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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 발생 기업, 대출문턱 높이고 금리까지 올린다

금융당국이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업에 대출 규모, 금리, 만기 연장 등 여신상 불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금융권 심사 체계를 개선한다. 중대재해 예방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중대재해 예방에 주력하는 기업에는 대출을 확대하거나 금리를 인하하는 등 인센티브를 준다. 19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중대재해 관련 금융부문 대응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신용정보원, 한국ESG기준원, 한국평가데이터, BNK금융그룹이 참석했다. 유관기관과 중대재해에 대한 금융부문 대응방향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산업재해 예방대책 관련 국무위원들과 토론을 진행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당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중대한 사고가 나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일부 기업을 거론하며 “여러 차례 공시해서 주가가 폭락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중대재해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금융부문도 자금중개 기능과 리스크 관리 특성을 활용해 중대재해 근절과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대재해에 대한 행정제재 및 처벌이 강화되면, 중대재해 발생기업의 신용·투자리스크가 확대된다"며 “리스크가 확대된 만큼 건전성 관리,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금융권의 선제적인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우선 금융권 여신심사에 중대재해 리스크를 적시에, 적절히, 확대 반영하겠다"며 “중대재해 발생이 대출규모와 금리, 만기연장 등 여신상의 불이익이 되도록 금융권 심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중대재해 예방에 힘쓰는 기업에는 대출을 확대하고 금리를 낮추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권 부위원장은 “이는 기업의 사전예방 노력을 촉진해 중대재해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주가나 채권수익률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중대재해 발생 즉시 기업이 공시(한국거래소 수시공시)해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SG 평가기관이 중대재해 사실을 감안하도록 가이던스를 개정하고, 연기금, 자산운용사와 같은 기관투자자가 중대재해에 대해서도 수탁자의 투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에 반영한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업권·유관기관은 금융부문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사회·경제적 역할을 위한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며 현장의견을 공유했다. 정책금융 측면에서는 중대재해 내용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심사시 안전도 평가 등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적시에 투자자 주의를 환기할 수 있는 공시체계를 구축한다.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 내용을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공유하고 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우리 사회도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노력을 비용으로 보지 않고,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절감하는 투자로 인식해 나가야 한다"며 “금융부문의 다각적 노력이 중대재해 예방 문화의 안착을 선도·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해남군, 정부 국정과제 선제적 대응 위한 257건의 혁신과제와 사업 발굴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지난 14일 2026년 신규시책 발굴 보고회를 갖고 농어촌수도 비전을 구체화 했다. 이번 보고회는 대한민국 농어촌 A.C.E(AI-Agri, Culture, Energy)라는 주제로 농어촌수도 분야별 사업과'농어촌 잘사니즘'실현을 위한 257건의 세부과제를 발굴했다. 아울러 새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해 우리군에 적합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했다. 주요 과제는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솔라시도 기업도시 국제학교 유치 △국립하구복합합센터 설립 및 영산강 생태 복원사업 △AI·스마트 농기계 실증 시범단지 조성 등 신성장동력사업 등 17건과 △기후변화대응 농작물 신품종 육성 △푸드테크&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해남미소 1일 유통망 구축(해뜰배송) △노지스마트 농업 확대 등 미래농어업분야 57건을 발굴하여 해남미래 청사진을 그렸다. 또한 △두륜산권역 웰니스 파크 조성 △마한과 정원을 주제로 하는 축제 개최 △전지훈련 전문 트레이닝센터와 국립 스포츠재활센터 조성 추진 등 관광문화휴양 44건, 인구보건복지 64건, 핵심 SOC 8건이 발굴됐다. 이번 신규시책은 농어촌수도 자문단 의견 수렴과 정책토론회를 거쳐 시책 우선순위를 정하고 사업을 구체화한다. 10월 중 시책이 확정되면 2026년 본예산과 군정주요업무계획에 반영하고 농어촌수도 비전의 중점과제로 확정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민선 8기 군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시기"라며 “남은 4개월은 오랜기간 준비해 온 미래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중대한 시기인 만큼 모두가 한마음으로 심기일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9월 한달간 작가와의 만남, 책교환전 등 다채, 도서 무제한 대출도 운영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립도서관에서는'독서의 달'을 맞아 군민들이 일상속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도록 풍성한 독서문화행사를 갖는다. 9월 한달간 일상 속 독서의 즐거움을 고취시키는 강연과 전시, 체험형 프로그램 등이 연달아 열리게 된다. 9월 6일에는 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도서관 원데이클래스가 열린다. 어린이와 일반 대상으로 각각 두차례 열리며, 어린이는 쫀득쿠키, 일반은 타코야끼 만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11일에는 해남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작은 빛을 따라서' 저자인 권여름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가 마련된다. 북토크는 오후 7시부터 문화예술회관 1층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이어 27일에는 해남군립도서관의 대표 프로그램인 책 교환전이 열린다. 소장하고 있는 도서를 가져와 다른 도서로 교환하는 행사로, 매년 200여명의 군민들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 프로그램이다. 장소는 문화예술회관 1층이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이다. 독서의 달 기념 이벤트도 다양하게 열린다. 9월 한달간 도서 대출이 무제한으로 확대되며, 어린이 자료실에서는 연령대별로 읽기 좋은 유아와 어린이 도서 100권이 전시된다. 또한 도서관에 없는 책을 신청하면 택배서비스를 통해 가정으로 배달해주는 희망도서 배달 서비스도 운영된다. 체험과 강연 등 일부 프로그램은 8월 26일부터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자세한 일정 및 신청 방법은 해남군립도서관 누리집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독서의 계절인 가을, 마음속에 책 한 권을 담아갈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해조류 탄소 흡수량 실증 통해 탄소 크레딧 전환 가능성 확인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전남 완도군은 해조류를 활용한 탄소 흡수량을 실증하여 탄소 크레딧 전환 가능성을 확인하는 '해조류 탄소 크레딧(탄소 감축 인증량) 시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해양 블루카본 자원 활용의 일환으로 해조류 양식 시설 내 해조류를 수확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고정된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측정·검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 대상지는 청산면 모서리 등 해조류 양식장이다. 사업을 통해 측정된 데이터는 전문 연구 기관의 검토를 통해 탄소 흡수 계량 방식과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해양 탄소 크레딧 시장 진입의 기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군은 지난 6월 한국수산자원공단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역할 분담, 협조 사항 등 시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해조류는 육상식물보다 탄소를 빠르게 흡수하고 고정하는 능력이 탁월해 블루카본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시범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이 탄소 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해양 양식업 모델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전국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 해조류의 생태적 가치뿐 아니라 기후 위기 대응 자원 가능성에 주목하며, 해조류가 가진 탄소 흡수 능력을 실증하고 이를 탄소 배출권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8월 21일까지 2025년 을지연습 실시, 국가 비상사태 검토보완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오는 21일까지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해 '2025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을지연습은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정부 차원의 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전국 단위의 대비훈련이다. 군은 을지연습 기간에 △공무원 비상소집 △전시 전환 절차 △상황 조치 △전시 현안 과제 토의 △민방공 대피 훈련 등으로 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비상사태 시 기관별 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특히 19일 오후 4시 진도 향토문화회관 후문에서 '적 드론에 의한 향토문화회관 폭탄테러'에 대비한 실제 훈련을 진행하며, 20일 오후 2시에는 전국 공습경보 발령을 시작으로 주민 대피와 차량 이동통제, 긴급차량 운행 민방위 훈련을 진행한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을지연습을 통해 민·관·군·경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역 안보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해야 하며, 우리 군도 국가 안보와 지역 안전을 위해 발생 가능한 재난과 비상사태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통해 군민 모두를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LG전자, IFA 2025 참가 가전 경쟁력은 ‘에너지 고효율’

LG전자가 유럽 최고 수준 에너지 효율과 유럽 고객 맞춤형 편의성을 갖춘 냉장고·세탁기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유럽 시장과 고객을 철저히 연구해 제품 구조부터 에너지 효율 높이고 유럽의 주거 환경과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과 편의성을 갖췄다. LG전자는 오는 9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유럽향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25종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IFA 전시 신제품들은 유럽의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고 있는 기조를 고려해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즉, 냉기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는 구조로 새롭게 설계했고, 인공지능(AI)과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부품 기술력을 결합한 'AI 코어테크'를 더욱 고도화했다는 설명이다. 냉장고의 경우, 단열 기능을 강화해 온도 유지에 필요한 컴프레서 가동을 줄이는 동시에 AI가 사용 패턴에 맞춰 컴프레서 가동을 최적화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한다. 바텀 프리저(상냉장하냉동 냉장고), 프렌치 도어(상단 양문형 냉장실·하단 서랍형 냉동고) 등 주요 신제품은 지난해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개선해 업계 최고 수준 효율을 달성했다. 세탁기 제품군에서는 공간 활용도가 높은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이 일찍 상용화된 유럽 시장을 겨냥해 고효율 워시콤보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 25종 가운데 바텀 프리저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은 특히 유럽 에너지 효율 A등급 기준을 크게 웃도는 최고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자인과 내부 구조는 현지 가정 방문 조사와 AI 기반 고객 제품 사용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유럽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LG전자는 좁은 유럽 가옥 구조에 맞춰 냉장고 도어를 본체 안쪽으로 회전시키는 제로 클리어런스(Zero Clearance) 힌지를 적용, 벽이나 가구장에 밀착해 설치해도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프렌치 도어 냉장고의 경우 폭을 유지하는 대신 높이를 유럽 사람들의 평균 키를 고려해 기존보다 80㎜가량 키워 용량을 늘렸다. 내부 구조도 다양한 식재료를 냉장 보관하는 사용 패턴에 착안해 프렌치 도어의 냉장실 서랍을 2단으로 만들었고, 냉장고 문을 열 때는 소스통 등이 쓰러지지 않게 도어 바스킷의 폭을 줄이는 등 유럽 식문화를 고려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유럽 고객의 코스 사용 패턴이 다른 지역보다 다양한 점을 반영해 제어부가 LCD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라인업을 늘렸다. 또한, 주방·욕실·드레스룸 등 다양한 공간에 세탁가전을 설치하는 유럽 주거 특성을 반영해 빌트인 스타일 디자인을 갖춰 어느 공간에서나 깔끔하고 일체감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유럽 가전시장 규모는 약 150조원으로 북미와 함께 가장 큰 프리미엄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 성장률도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4.1%에 이를 전망이다. 박희욱 LG전자 HS상품기획담당 전무는 “유럽 가전 시장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신제품으로 LG 가전이 전하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김윤 삼양그룹 회장 “3대 경영방침 아래 연간 목표 달성”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올해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스페셜티(고부가가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현금 흐름 중심 경영,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3대 경영 방침을 조직 전체가 되새겨 모든 업무에 적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19일 성남 판교 삼양디스커버리 센터에서 열린 '2025년 삼양 커넥트'(SAMYANG CONNECT) 행사에 참석해 상반기 경영 성과와 함께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삼양 커넥트는 삼양그룹이 임직원 간 소통을 위해 만든 자리로, 그룹 조회를 대신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김 회장은 “상반기는 국내외 경영 환경의 악화로 연초에 수립한 경영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해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실적이 개선되고 반도체와 퍼스널 케어 등 스페셜티 소재 사업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들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기회는 존재하기 마련이므로 반드시 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아울러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수립한 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의 목표 체계 내재화를 강조하면서 “실패하더라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산업재해 이슈와 관련해 “최근 산업계 전반에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 수칙과 설비를 점검하고 스스로 기본과 원칙을 준수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달라"는 주문도 빠트리지 않았다. 연합뉴스

KG모빌리티, KOTITI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 손잡다

KG모빌리티는 KOTITI시험연구원(코티티)과 배터리 및 모빌리티 기술 관련 법규 대응과 시험 평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코티티는 자동차와 전기·전자 부품 관련 국가공인시험 및 검사 전문기관으로, 2023년 경기 평택에 배터리 시험동을 포함한 E-모빌리티센터를 조성해 차세대 배터리 시험 및 인증 역량을 갖추고 있다. KG모빌리티와 코티티는 이번 협약으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시험·인증은 물론 자동차 소프트웨어 신뢰성 평가 및 진동 및 충격 시험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사전인증제) 등 강화된 국내 법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유럽 해외기술규정인 GTR(Global Technical Regulations) 권고 등에 맞춰 인증 시험 및 배터리 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는 전기차에 탑재하는 배터리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직접 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인증하는 제도로, 올해 2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KGM 관계자는 “차세대 모빌리티와 배터리 기술 개발 속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3 FE’ 공개…내달 국내 출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버즈3 FE'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오는 9월 5일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단계적으로 출시된다. 국내도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3 FE는 기존 갤럭시 버즈3 시리즈의 사용자 경험을 잇는 제품이다. 모던한 블레이드(Blade) 디자인, 향상된 오디오 성능,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한다. 신제품은 저음은 깊게 고음은 더욱 선명하게 구현해 풍부한 소리를 제공한다. 향상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해 주변 소음을 줄여준다. 또, 최적화된 마이크 위치를 통해 수음 품질을 높였고, 정교한 머신 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더욱 선명하게 전달한다. 갤럭시 버즈3 FE는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자는 블레이드를 위아래로 쓸거나 손가락으로 집는 등의 간단한 동작을 통해 볼륨 조절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케이스의 페어링 버튼을 이용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여러 갤럭시 기기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갤럭시 제품 간 갤럭시 버즈3 FE 연결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오토 스위치' 기능을 통해 끊김없는 사운드 경험도 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3 FE는 AI를 통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헤이 구글'과 같은 명령어를 말하거나 블레이드를 길게 눌러 손쉽게 제미나이를 호출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제미나이와 대화해 일정, 메시지 등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음성 통역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한 후 통역 앱의 '듣기 모드' 기능을 실행해 외국어로 진행하는 강의도 사용자의 언어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또한, '대화 모드'를 통해 외국인과 대화하는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3 FE의 모던한 블레이드 디자인은 차별화된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주며, 블랙과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중고車 리부팅 (하)] 대기업도 온라인 없인 생존 못해…승부처는 ‘플랫폼 혁신’

대기업의 가세로 국내 중고차 시장이 치열해지면서 온라인 플랫폼이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매매단지를 방문해 딜러와 협상을 벌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집에서 클릭만으로 중고차를 구매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고차 업계는 각자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환불제 및 사후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동원해 소비자 잡기에 힘쏟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는 업계 최초로 100%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여 2024년 온라인 거래 비중이 56.4%에 달하는 등 오프라인을 넘어선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온라인 구매 고객의 95%가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결제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 판매뿐만 아니라 책임 환불제, 사후관리 등에 신경 쓴 결과라는 평가다. 이러한 추세는 케이카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엔카닷컴, 리본카 등 무수히 많은 중고차 업체들에 이어 최근엔 현대차·기아 등 기업형 중고차 회사들도 온라인 플랫폼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기업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거래는 단순한 차량 '광고'를 넘어 실시간 차량 상태 점검, 주행 이력 공개, 비대면 계약과 금융 연계 서비스 등 종합적인 경험 제공으로 진화했다. 이제 소비자는 중고차 매매단지를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편리하게 원하는 차를 눈으로 확인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모바일 앱 기반 구매가 급격히 늘면서,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사고파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 올해 1~7월 엔카닷컴 온라인 서비스 '엔카믿고' 신청 비중의 52.7%가 2030세대였다. 이와 함께 중고차 시장에서 오랫동안 문제로 지적돼온 '허위 매물'과 '가격 불투명' 문제도 온라인 플랫폼의 정보 공개 강화와 AI 검증 시스템 덕분에 많이 해소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거래 편의성 향상을 넘어, 중고차 산업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는 구조적 혁신으로 평가돼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2022년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인증중고차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들은 단지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매물을 쉽게 찾고, 인증 절차와 보증 기간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하며, 편리한 구매 동선을 완성했다. 현대차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증중고차 매물 검색과 예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고, 기아도 온라인 상담과 금융 연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대기업조차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을 짜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반영한 셈이다. 중고차 플랫폼 경쟁은 단순 거래량 확대를 넘어 생태계 확장 단계에 이르렀다. 케이카, 엔카닷컴, 롯데렌탈 등 주요 플랫폼들은 구독형 서비스, 온라인 경매, AI 기반 실시간 가격 산정 등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완성차 대기업이 브랜드 신뢰도와 인증 보증 서비스를 내세운다면, 기존 중고차 플랫폼은 압도적 트래픽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으로 맞서고 있다. 특히 케이카, 엔카 등은 환불제와 사후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차를 보지 않고 사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직접 며칠 타보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케이카는 업계 최초로 '3일 책임 환불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케이카에 따르면 3일 환불제는 중고차 구매에 대한 고객 불안을 해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엔카닷컴 역시 '7일 책임환불제'를 지원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있다. 케이카 관계자는 “중고차 이커머스는 기업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확산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투명한 차량 정보 제공과 환불제 등 사후 관리 체계가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 신뢰가 형성됐고, 이게 온라인 플랫폼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경험이 곧 소비…전자·IT 앞다퉈 ‘체험 마케팅’

'경험이 곧 소비로 이어진다.' 전자·정보기술(IT) 업계가 앞다퉈 '체험 마케팅'에 발벗고 나섰다. 고객이 직접 브랜드와 기술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동시에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전략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금성전파사를 '공감지능 AI'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 단장했다. 인공지능(AI)을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하는 기술'로 재정의한 LG전자의 '공감지능'을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총 4가지 테마로 구성된 공간에서 AI홈으로 편리해진 일상 및 AI 가전의 여러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 및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의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했다. 체험 마케팅은 오프라인 강의·클래스와도 결합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카메라를 배우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한 '알파 아카데미' 오프라인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프로 사진작가들이 알려주는 기초부터 중급, 제품 사용법에 대한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 있다. 삼성은 폴더블 신작의 특징을 쉽게 이해하고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루 5회 소그룹 '도슨트 AI 클래스'를, LG는 캣타워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에어로캣타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고양이 집사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일 클래스 '에어로 알아가묘'를 선보인 바 있다. 이통 3사 역시 AI 중심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 구독 서비스 '유독픽 AI'를 실제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강남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고객들은 10여 종의 AI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AI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AI 놀이터' 체험 부스를 선보였고, KT는 고객 참여형 콘텐츠 프로젝트 '케이 인텔리전스 럭키 드롭'을 마련했다. 기술 홍보를 넘어 'AI 기업'으로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호감도를 끌어올리려는 포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체험형 매장이 단순한 판촉을 넘어 '브랜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 트렌드를 읽고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전략적 거점이자, 소비자와의 소통 공간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애플은 '투데이 앳 애플'을 통해 매장을 단순 판매처가 아닌 '체험·교육 허브'로 바꾸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체험 공간에서 소비자의 경험이 누적될수록 충성 고객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며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소통 플랫폼의 역할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험 마케팅은 '스마트 컨슈머'를 겨냥한 해법으로도 해석된다. 스마트 컨슈머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개념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신중하고 합리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소비자 제품 구매 행동 패턴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약 70%가 제품 구매 전 정보를 수집한다고 응답했다. 업계는 이처럼 소비자들은 구매 전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만큼, 직접 만지고 경험할 기회를 늘려 자연스럽게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체험 매장이 일반 매장 대비 구매 전환율이 높은 경향이 있다"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 심리 위축이 맞물리며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체험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거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익산시, 청년들 진로 해결책 함께 찾는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청년들의 진로 고민을 나누고 창의적 해결책을 찾는 특별한 장을 마련했다. 익산시는 청년시청에서 '청년의 꿈과 도전!디자인 씽킹으로 진로를 설계하다'를 주제로'청년도전지원사업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장기간 취업·진학 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진로탐색, 취업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제공한다. 사업은 5주 과정의 단기, 15주 과정의 중기, 25주 과정의 장기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취·창업 기회 마련과 안정적인 사회 진입을 돕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중기 과정 참여자28명과 장기 과정 16명 등 총44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행사는 사용자의 요구와 문제를 이해하고 창의적 해결을 찾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기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공감, 문제 정의, 아이디어 도출, 해결 방안 모색 등으로 자신의 상황을 분석하고 진로 전략을 구체화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협력하며 서로의 강점을 발견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들이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팝업놀이터 상상놀이 프로젝트 추진 오는 28일 원광보건대학교WM관 컨벤션홀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아동친화도시 익산시가 아동·청소년의 상상을 담은 놀이공간을 만든다. 익산시는 익산시청소년수련관과 아동·청소년이 주체적으로 놀이를 상상하고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익산시 팝업놀이터 상상놀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100인 상상더하기(+)원탁회의'로 오는 28일 원광보건대학교WM관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선착순 모집된 100명의 아동·청소년이 참여해 '내가 만들고 싶은 놀이터'를 주제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회의에서 나온 의견은 실제 팝업놀이터 기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나이의 참가자들은 △만들기 공간 △뛰어놀기 공간 △문제풀이 공간 △멍때리기 공간 △재활용 공간 등 5개 조로 나눠 워크숍을 진행한다. 특히 단순히 의견을 제시하는 수준이 아니라 직접 기획·디자인 과정을 함께 고민하는 참여적·창의적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행사 종료 후 100명 중 희망자 20명을 선발해 '아동·청소년 놀이기획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선진지 견학과 심화 워크숍 등을 통해 11월 개최 예정인 팝업놀이터 조성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정경숙 익산시아동보육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아동·청소년이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놀이문화를 기획하는 주체로 나서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원탁회의에서 나온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팝업놀이터 운영에 반영해 아이들이 주도하는 놀이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 취약계층에 반찬 나눔 봉사 펼쳐 모현로컬나눔봉사단,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 장애인 가구 등 30가구에 직접 전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재단법인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도 지역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반찬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나눔 행사는 지난 18일 모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됐다.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 내 로컬나눔봉사단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밑반찬을 준비해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 장애인 가구 등 30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김미정 모현로컬나눔봉사단 회장은 “더운 날씨에도 기꺼이 참여해 주신 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정성이 담긴 반찬이 소외된 이웃들의 여름철 건강 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익산푸드 관계자는 “작은 나눔이지만, 정을 나눌 수 있는 진심 어린 교류를 통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먹거리 나눔 봉사를 지속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는 2023년 9월부터 매월 정기적인 반찬 나눔 봉사와 더불어 다양한 직거래 장터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내 먹거리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내일 구조개편 발표…석화업계 ‘벼랑끝 생사기로’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발 공급 과잉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석유화학(석화) 업계가 생존을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기로에 섰다. 정부가 20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석유화학 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대책 내용에 따라 석화업계의 생존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9일 석화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말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발표에 이어 업계·협회를 통한 연구용역, 산업부를 중심으로 한 업계 간담회 등을 구조개편 사전작업을 진행해 왔다. 20일 공개될 정부의 개편 방안은 석유화학 산업의 사업 재편을 유인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석화업계 주요 기업들은 최근 3~4년째 이어진 불황의 터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올 상반기 나프타 분해 설비(NCC) 평균 가동률은 64.4%로 지난해 같은 기간(81%)보다 16.6%p 급락했다.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합성수지 가동률도 각각 66%, 57%로 하락했고,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21%까지 주저앉았다. 통상 가동률 70~80%가 석화 기업의 손익 분기점으로 여겨지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가 나는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LG화학은 일부 공장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했고, 한화그룹과 DL그룹의 합작사인 여천NCC는 자금을 급히 조달해 간신히 위기를 넘기는 등 석화업계는 전반적으로 풍전등화의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구조개편 방안에서 석화기업들이 △설비 폐쇄 △사업 매각 △인수·합병(M&A) 등 고강도 자구 노력에 나설 경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개정을 통해 사업 재편 시 필요한 인허가와 금융, 세제 지원을 한 번에 처리해주는 '원샷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업 간 사업 재편 논의가 '담합'으로 해석될 소지를 없애기 위해 공정거래법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전언이다. 과거 일본 정부가 오일 쇼크 당시 자국 내 석화 산업 재편을 위해 공정거래법 적용을 유예했던 사례를 참고한 조치다. 이밖에 나프타·나프타 제조용 원유 무관세 기간 연장과 3조원 이상 규모의 정책 금융 자금 지원, 고부가가치·친환경 화학 소재 전환을 위한 세제 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책이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가 확인되면서, 업계의 구조조정 논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재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 간에 진행 중인 대산공장 NCC 설비 매각 협상 등이 대표적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무임승차하는 기업은 범부처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업계의 책임감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반면에 석화업계는 정부의 구조조정론에 공감하면서도 타의가 아닌 '기업 주도'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불황과 공급과잉 상황에 따라 업계가 자발적으로 설비를 감축하거나 비핵심 사업 매각, 불필요한 생산 라인 중단, 합작 법인 설립, 신사업 M&A 등 다양한 방식의 재편을 기업들이 나서 자율조정의 틀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개별 기업들도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주요 산업 단지 내 핵심 설비의 효율적 통폐합과 생산량 감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즉, 단순 범용 제품군에서는 중국·중동과의 가격 경쟁력이 밀려 친환경·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사업 재편과 기술 개발 강화, R&D 투자 확대 등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석화기업 간 단순통합은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만큼 정유사까지 포함하는 '수직 계열화' 또는 광역 구조조정이 원가 절감·경쟁력 개선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동현 딜로이트 에너지·자원·산업재 부문 경영자문 파트너는 “글로벌 석화 산업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 환경의 불안정성,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으로 인해 공급망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 파트너는 “석화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업황을 실현하기 위해선 인공지능(AI) 기술이나 멤브레인 분리 기술, 이산화탄소 기반 올레핀 전환, 공정 전기화, 바이오 원료 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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