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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을 세계적 해양도시로 차질 없이 완성할 것”...송도 워터프런트 현장 점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시장 공약사항인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의 단계별 진행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사업지연에 대한 우려 해소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모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시에 따르면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총연장 21.17㎞ 구간의 'ㅁ'자형 수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총사업비 6900억원이 투입되며 송도국제도시의 치수 안전성 확보, 수순환쳬계 구축에 따른 수질 개선, 친수 및 관광시설 등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수변공간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날 점검한 워터프런트 1-2단계 구간은 총사업비 2522억원이 투입돼 △6공구 호수와 아암 호수를 연결하는 북측연결수로 △수변 산책로 개설 △수문 1개 신설 △차도교 2개 및 보도교 2개 설치 △6공구·아암유수지 준설 공사 등이 포함되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유 시장은 공사 관계자들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받은 뒤, 공사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안전관리 실태를 꼼꼼히 살폈다. 현장점검을 마친 유 시장은 “송도 워터프런트는 단순히 수로를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며 인천이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되는 핵심사업"이라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고품질의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시장은 이어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의 최종 단계인 2단계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마리나 등 해양관광 기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지만 관련 행정절차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공사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시민 소통과 참여를 확대해 보다 쾌적하고 활기찬 수변공간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유 시장은 이날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공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불편 해소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50년간 인천을 남북으로 혹은 동서로 단절시켜왔던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구간을 재구조화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미추홀구 인하대병원 사거리에서 서구 서인천IC까지 총 10.4㎞를 연결하며 기존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지상에는 왕복 4차선 도로와 중앙녹지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 또한 주안산단 고가교에서 서인천IC에 이르는 4.5㎞ 구간에는 왕복 4차선 규모의 지하도로가 신설될 예정이다. 현재 세부적으로는 1-1단계(인하대병원 사거리~독배로)와 1-2단계(독배로~주안산단고가교) 구간은 인천방향 방음벽 및 옹벽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며 2단계(주안산단고가교~서인천IC)는 올해 하반기 공사를 착공하여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단계별 추진되고 있다. 유 시장은 현장에서 “이번 사업은 인천의 도시구조를 바꾸고 시민들의 생활편익과 삶의 질을 높이는 대규모 도시재생이자 인천의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 사업"이라며 “무엇보다 공사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고 시민 불편은 최소화하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시는 공사기간 동안 △사전 안전위험요소 점검 △교통통제 및 현장관리 체계 강화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유지 등을 통해 공사 안전성과 시민 편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사 참여업체의 70% 이상을 인천지역 건설사와 납품업체로 구성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며 주요 자재인 아스콘과 레미콘 등도 인천지역 업체에서 우선 구매하며 전문인력과 장비 역시 지역 기반 기업을 중심으로 배정해 지역 업체와의 상생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도로가 지금보다 훨씬 안전하고 쾌적해질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 사업은 인천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이날 인천 북부의 검단지역과 남부의 송도지역을 연결하는 신규 남북간선축의 핵심도로인 '봉오–경명혼잡도로 건설사업'이 제2차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계양구 효성동에서 서구 공촌동까지 연장 2.9㎞ 구간에 4차로 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약 2135억원(국비 1011억원, 지방비 1124억원) 규모다. 내년에 착수해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주요 구조물로는 터널 1개소(1.5㎞)와 교량 1개소(0.5㎞)가 포함된다. 이 도로는 검단·계양·효성 등 인천 북부지역과 경기도 부천 대장지구 등 대규모 개발지역(계획인구 약 28만2000명)에서 발생하는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중부간선도로'라는 이름으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에도 반영돼 있다. 특히 이 도로는 인천 남북간선도로축 중 단절된 2.9㎞ 구간을 연결함으로써 총연장 약 35㎞의 인천 도심 남북간선축을 완성하게 되며 이는 기존 동서축 중심의 교통망에서 벗어나 도시 간 균형발전 및 교통량 분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타당성 분석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은 1.42로 경제성이 확보되었으며 건설 및 운영단계에서 약 2292명의 고용 유발, 501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197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사전타당성 조사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을 조속히 착수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 도로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한호전 바리스타학과, 현장 중심 실무 커리큘럼으로 수험생 관심 확대

호텔관광 특성화 교육기관인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이하 한호전) 바리스타학과가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장 중심의 실무 커리큘럼과 차별화된 교육 환경으로 수험생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식음료 업계와 바리스타 직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계적인 실무 교육과 현장 실습 기회가 풍부한 학교를 찾는 수험생이 많다"며 “이에 따라 한호전 바리스타학과 입학 상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호전 바리스타학과는 커피뿐 아니라 와인, 칵테일 등 식음료 전반을 다루며, 교내에 마련된 전문 실습실과 최신식 커피 장비를 활용해 학생들이 실제 카페 운영과 유사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원두 선정, 로스팅, 브루잉, 라떼아트, 메뉴 개발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훈련받을 수 있어 졸업 후 즉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실무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다. 또한 학생들은 정규수업 외에도 호텔 현장 실습, 자격증 취득, 각종 대회 참가 및 특강 등을 통해 역량을 확장할 수 있으며, 호텔 바리스타, 바텐더, 소믈리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한호전은 국내 1000여 개 특급호텔과 리조트와 협약을 맺어 학생들의 취업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호전은 세계 QS 대학 랭킹 Hospitality & Leisure Management 부문 1위인 스위스 로잔스쿨(EHL)과 학술 교류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스위스 호텔학교 교육 시스템을 도입·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전문 바리스타를 넘어 F&B 호텔리어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한호전은 현재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4년제 국제호텔관광경영과와 2년제 호텔경영과, 호텔카지노딜러과, 호텔식음료경영과를 운영 중이다. 내신이나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적성검사와 입학사정관제 기반의 면접 전형을 통해 학생 개인의 역량과 소질, 가능성, 의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과, ‘자율주행자동차 AI미션 챌린지’에서 은상 2팀·동상 1팀 수상 쾌거

오산대학교 미래전기자동차과가 최근 열린 '2025 자율주행자동차 AI미션 챌린지'에서 은상 2팀, 동상 1팀을 수상하며 미래형 모빌리티 교육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대학생 및 관련 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AI 미션 수행 능력, 센서 및 제어 알고리즘 설계, 하드웨어 조립 및 시스템 통합 등 전반적인 미래 자동차 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권위 있는 경진대회다. 오산대에서는 총 3개 팀이 출전해 모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은상은 김휘준·최지호 팀과 이민우·나인성 팀이 차지했으며, 고우준·김연수 팀은 동상을 수상했다. 참가 학생들은 대회에 앞서 한 달 이상 준비 기간을 거치며 AI 알고리즘 코딩, 자율주행 모델 설계, 장애물 회피 및 미션 수행 시나리오 제작 등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이정환 교수의 실무 중심 지도를 통해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휘준 학생은 “처음에는 자율주행 기술이 낯설고 어려웠지만 팀원들과 함께 학습하고 실습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학교의 실습 중심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우 학생 역시 “AI 기반 미션을 직접 설계하고 수행한 경험이 진로 선택에도 큰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정환 교수는 “학생들이 실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외부 전문가들과 경쟁하며 역량을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경진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자신감과 실무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학훈 미래전기자동차과 학과장은 “RISE사업을 기반으로 산학 협력 중심의 실무 교육,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젝트, 외부 대회 참여를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분야에서 활약할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산대는 이번 성과를 통해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서 교육 경쟁력과 학생들의 현장 실무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연극 <고독자>, 루쉰의 문제작을 무대 위로 재탄생

연극 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오는 8.27~31일까지 삼일로창고극장에서 평일 19시 30분, 주말 15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루쉰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인형과 인간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연출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의 고독과 존재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정욱현 연출은 “우리는 때로 지칠 만큼 반복되는 고통의 순간을 마주한다. 그럴 때 필요한 공간의 이름을 나는 '고독'이라 부르고 싶다"며 “가 고독의 공간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도 부단히 고독을 감내하는 이 세상 모든 고독자들에게 헌사를 바친다"고 말했다. 작품은 권모술수에 능하지 못해 교수 사회에서 밀려난 전직 강사가 택배 기사로 일하며 홀로 하는 노동 속에서 만족을 찾으려 하지만 사회는 끊임없이 인맥과 경조사를 강요하며 그를 놓아주지 않는 현실을 그린다. 그러던 중 주인공은 택배 수취인의 고독사 현장을 마주하며 극적인 전환점을 맞는다. 사망자를 추앙하는 기묘한 쾌감과 함께 이어지는 사회적 비난과 시선, 그리고 다시 찾아온 임용 제안 속에서 그는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고 혼자여서도 고통스러운 '고독자'로서 극한의 갈등을 겪으며 결국 “살고 싶다"는 절규만을 남긴다. 이번 공연은 루쉰의 문학이 담고 있는 사회의 부조리와 인간 존재의 보편적 문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무대 위에 옮긴다. 무대와 조명, 음악, 그래픽 등 다양한 예술적 장치와 함께 배우 윤지홍, 민일홍, 남유리, 박민석, 서율 등이 출연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러닝타임은 70분이며, 만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연극 는 고독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독의 의미를 다시 묻는 무대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칠곡군, 영천시의회, 청도군, 영진전문대,계명대 소식 등

경주시가 축산농가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최초로 가축 음수와 소독약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축사 냄새 저감제'를 생산·보급하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대한한돈협회 경주시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냄새 저감제 보급 현황과 활용 방안을 안내했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미생물제를 활용했으나 음수와 혼합할 경우 슬러지가 발생해 배관이 막히거나 세균이 번식하는 문제가 잦았다. 또 소독약과 병행하면 미생물이 사멸해 번갈아 살포해야 하는 불편도 컸다. 경주시는 2022~2023년 양돈 농장 1곳에서 실증시험을 거쳐 효과를 검증한 뒤, 청년회 소속 농장 30곳에 시험 보급해 현장 적용성을 확인했다. 현재는 효과가 입증돼 전체 농가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광연 대한한돈협회 경주시지부장은 “경주시에서 공급하는 냄새 저감제는 음수와 소독약에 함께 쓸 수 있어 작업이 훨씬 간편해졌다"며 “축사 악취 저감에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친환경 축산환경 조성과 시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냄새 저감제 보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인사·노조·청년 직원 참여…맞춤형 개선계획 마련 추진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 한발 더 들어갔다. 칠곡군은 지난 18일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25년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사업 심층 면접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앞서 진행된 행정 통계조사와 전 직원 설문조사에 이어, 조직 내부 현장을 직접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면접에는 인사 담당과 여성·양성평등 부서, 공무원노조, 2030세대 일반 직원 등이 참여했다. △인사 운용 현황 △성희롱·성폭력 관련 조직문화 △양성평등 추진 노력 등 전반적인 조직문화 현안을 놓고 심층 인터뷰가 이뤄졌다. 군은 이번 진단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조직문화 개선계획을 마련, 양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내부 변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양성평등 사회 실현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조직 내 양성평등에 대한 현실적인 과제를 진단하고, 구성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모든 공직자가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양성평등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 개최 국제행사 힘 보태겠다" 한뜻 모아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의원들이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특별예금 가입에 나섰다. 우애자·이영기·이영우·김용문 의원은 21일 NH농협은행 영천시청지점을 방문해 'APEC 2025 KOREA 성공개최 기원 예금'에 가입했다. 이 상품은 전 국민 참여형 특별예금으로, 가입 기간은 1년이며 개인당 100만~3000만 원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예금 종료 후에는 평균 잔액의 0.1%(최대 3000만원)에 농협 자체 기부금(최대 7000만원)을 더해 최대 1억원 규모의 공익기금이 조성돼 지역 발전에 활용된다. 통장을 개설한 의원들은 “APEC 정상회의는 새 정부 출범 후 우리나라가 맞이하는 첫 국제무대"라며 “작지만 의미 있는 예금을 통해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뜻을 모았다. 이어 “영천시민 모두가 동참해 경주에서 열리는 국제행사가 큰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5~31일 참여…추첨 통해 기프티콘 증정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구독 이벤트를 마련했다. 시의회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을 유도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의정 소식을 친근하게 전달하고 시민 관심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참여 방법은 영천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구독한 뒤 인증샷과 퀴즈 정답을 네이버폼에 제출하면 된다. 응모자 중 60명을 추첨해 음료 기프티콘이 증정된다. 당첨자는 9월 2일 시의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표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시민들이 의정 소식을 쉽게 접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방안을 마련해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2~24일 커넥트 현대 부산서…청도 관광·특산품 한자리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청도 트래블 마켓 in 부산' 관광 팝업 홍보관을 커넥트 현대 부산에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첫 홍보관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행사는 부산·경남권 잠재 관광객을 대상으로 청도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 특산품을 알리고, 관광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은 1층 팝업 홍보관과 체험존, 10층 청도 클래스 공간으로 꾸며진다. 1층 홍보관에는 청도를 소개하는 전시·영상존과 포토존이 설치되고, 감말랭이·감와인 등 특산품 시식 이벤트가 열린다. 또 감·복숭아 등을 모티브로 한 비즈 공예 체험도 마련돼 방문객이 직접 기념품을 만들 수 있다. 10층에서는 '청도 클래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3일에는 귀농인 주민사업체 토크와 감잎 쿠킹 클래스가, 24일에는 국립청도숲체원의 탄소저감·힐링 마사지 체험과 인플루언서의 청도 여행 이야기가 이어진다. 참가 신청은 커넥트 현대 부산의 컬쳐 커넥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장미화 청도군 관광정책과장은 “부산과 가까운 청도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청도를 새롭게 발견하고 방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온천·호텔 등 7곳 대상…예방 관리 강화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지난 18~19일 양일간 관내 요양병원, 온천, 호텔, 노인복지시설 등 7곳을 선정해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상지는 면역저하자·노인 등이 많이 이용하거나 지역 주민과 밀접한 시설 위주로 정해졌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3급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 두통, 기침 등이 주요 증상이다.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지만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자의 경우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진군보건소는 채취한 검체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해당 시설에는 사후 관리·소독·재검사 등 조치를 통보할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온천,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등은 주민과 밀접하게 연결된 시설인 만큼, 관리자들은 냉각탑·저수조·샤워기 같은 급수시설을 주기적으로 청소·소독하고 수온과 소독제 농도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피 관리·손 마사지로 활력 불어넣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메디컬K뷰티과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미용 봉사에 나섰다. 21일 메디컬K뷰티과 1·2학년 학생들은 대구 서구 정다운재가노인돌봄센터를 찾아 두피 관리와 손 마사지 봉사를 진행했다.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였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운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실천하며 전공 역량을 봉사와 연결했다. 두피 관리는 혈액순환을 돕고 건강을 챙기며, 손 마사지는 근육 긴장을 완화해 신체적·정서적 활력을 불어넣었다. 배기완 메디컬K뷰티과 학과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는 우리 대학의 중요한 교육 가치"라며 “학생들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전문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진전문대 메디컬K뷰티과는 의료 지식과 뷰티 기술을 융합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피부·두피 관리 △체형 관리 △고령친화 뷰티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경산여고 조세경 학생 '대상' 영예…총 1019점 수상작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가 지난 20일 오후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제35회 전국 고등학생 미술실기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미술대학장을 비롯해 심사위원과 수상 학생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19~20일 이틀간 열렸으며 정물수채화, 기초디자인, 기초소양, 촬영실기 등 11개 종목에 전국 16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심사는 계명대 미술대학 교수진 21명이 맡았다. 심사 기준은 문제 이해와 해석, 창의적 발상, 시각적 조화, 묘사·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으며, 관찰력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대회에서는 대상 1점, 금상 6점, 은상 9점, 동상 26점, 장려상 163점, 특선 321점, 입선 493점 등 총 1019점의 수상작이 가려졌다. 영예의 대상은 경산여고 조세경(19) 학생이 기초디자인 2유형 작품으로 차지했다. 금상은 대구예담학교 김서영, 효성여고 박지연, 경산여고 박채원, 경북예고 이기림, 대구제일여상 이수빈, 능인중 안재현 학생 등 6명에게 돌아갔다.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장은 “이 대회는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실제 입시와 유사한 환경에서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우수 작품을 통해 다양한 표현방법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어 전국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수상작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계명대 미술대학은 1964년 미술공예과로 출발해 현재 2개 학부·10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1600여 명의 재학생을 두고 있다. 졸업생들은 국내외 미술계와 디자인 산업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연말까지 위약금 면제”…SKT, 직권조정 받아들일까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해 위약금 면제 기한을 지난달 14일로 제한한 것은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21일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올해 말까지 SKT 이동통신 서비스 해지 시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고, 유선 인터넷 등과 결합된 상품에 대해서는 위약금의 절반을 돌려주라는 직권 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통신분쟁조정위는 법률·정보통신 전문가와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방통위 산하 법정기구다. 결정에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당사자가 불복하면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원회는 “고객의 정당한 계약 해지권은 법률상 소멸 사유가 없는 한 기간을 제한하거나 소멸시킬 근거가 없다"며 “SKT가 안내한 위약금 면제 해지 기한은 법리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4일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같은 달 14일까지의 위약금 면제 마감 시한도 상당히 짧았고 한 차례 문자 안내 등으로는 소비자가 인지하기 어려웠던 점도 지적했다. 결합상품 관련 조정도 나왔다. SKT가 이동통신 해지 위약금을 없애기로 하자, 인터넷·IPTV 등 유선 서비스와 결합상품에도 동일한 조치를 적용해야 한다는 분쟁 조정 신청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이용자가 결합상품을 해지하면서 부담한 위약금, 즉 할인반환금의 50%를 SKT가 돌려줘야 한다"고 결정했다. 해킹 사고가 SKT의 과실에서 비롯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 이동통신과 인터넷이 사실상 하나의 통합 상품처럼 판매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직권조정안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SK텔레콤이 이번 조정안을 모두 받아들일 경우 대규모 가입자 이탈과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따라서 조정위 결정을 SK텔레콤이 전면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 국내외 고른 성장세 “소리 없이 강하다”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가 조용하지만 강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25억원, 영업이익 56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27.7%, 52.9% 늘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5.4% 증가한 1114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92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 절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토니모리의 성과에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고른 성장이 뒷받침했다. 올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국내 매출은 880억원,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서의 매출은 240억원 규모다. 국내에서는 신채널을 통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올리브영과 시코르 등 H&B 스토어와 다이소, PX 군마트 등에서 130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체 매출 비중도 10%를 넘겼다. 특히 다이소 전용 브랜드 '본셉'은 론칭 1년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하며 확실하게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 기세를 이어 하반기에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성장 동력을 추가 확보한다. 화장품 OEM·ODM 자회사 메가코스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으로 힘을 보탰다. 2분기에만 28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보다 84.2%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1세대 로드샵 K-뷰티' 브랜드로서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2006년 론칭한 토니모리는 2008년부터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미국, 러시아 등 현지 사정을 고려해 숍인숍, 단독 매장 등의 형태로 해외에서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는 인도, 멕시코 등 신흥국에서도 매출 성장세가 나타나며 오랜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무엇보다 홍콩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며 현재도 그 위상을 보여준다. 토니모리는 최근 홍콩 정관오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로하스 몰'에 18호 매장을 열었다. 홍콩은 북미 시장에 이어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15년 이상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전력을 쏟아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고객 충성도가 높다. 이 때문에 단일 브랜드로 매장을 오픈해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시장 환경에 맞춰 국내에서는 성장성이 높은 채널에 집중하고, 해외에서는 주력 및 인기 제품군의 판로를 다각화하며 수익성과 브랜드 입지를 동시에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증권사2Q] 괄목상대 토스증권, 해외주식 수수료 2위 도약…1위 미래에셋 턱밑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해외주식 관련 수수료 수익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토스증권이다. 2021년 후발주자로 뛰어든 토스증권은 3년 만에 삼성·키움증권을 제치고 업계 2위로 발돋움했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증권업계의 수익 구조도 다변화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토스증권이다.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으로 1835억원을 거둬들이며 1년 전과 견줘 2.7배 늘었다. 외화증권 수수료 기준 1위인 미래에셋증권은 1908억원을 벌었다.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는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자를 대신해 해외 주식이나 채권 등 외화증권을 관리하는 대신 받아 가는 수수료를 의미한다. 3위는 키움증권으로 1390억원을 벌어들였다. 1년 전(769억원)에 견줘 1.8배 늘어난 수치다. 4위는 삼성증권으로 1312억원이다. 토스증권은 2021년 해외주식 서비스를 개시한 후 지난해 말 미래에셋·삼성·키움증권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반년 만에 삼성·키움증권을 제치고 올해 상반기 업계 2위 자리에 올랐다. 2분기 수익만 보면, 토스증권 수수료 수익은 968억원으로 업계 1위다.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추이를 보면, 2022년 380억원, 2023년 667억원, 2024년 2080억원, 2025년 상반기 1835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올 3월 미국주식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연장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해외기업 어닝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외주식 거래의 투자 편의성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면서 “웹트레이딩시스템(WTS) 매매 기능 고도화도 거래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가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관 금액(투자잔액)은 1360억달러(약 188조원)로 1년 전 946억달러(약 131조원)에 견줘 43.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증권사의 해외주식 관련 수수료 수익은 대폭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 합계는 9986억원으로 1년 전(5583억원)에 견줘 1.7배 늘어났다. 증권사는 최근 해외주식 거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율이 국내보다 높아 수익성이 크기 때문이다. 해외 투자 열기가 커지면서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증권사는 고객 확보를 위해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 비대면 전용 계좌 'Super365'에 대해 한시적으로 모든 주식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는 정책을 내놨다. 메리츠증권의 리테일 예탁자산은 지난해 2분기 24조3000억원에서 올 2분기 35조4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다만 고객 증가가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올 2분기 위탁매매 부문 이익은 1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메리츠증권은 향후 2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등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투자자를 붙잡겠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다른 증권사도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달 초부터 3년간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KB증권 등도 '미국 주식 수수료 0원'을 내걸고 고객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기자의 눈] 체코 원전 수주, 냉철한 대차대조표 필요

2023년 중소·벤처기업 분야를 취재하던 시절, 윤석열 정부가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해 스타트업들의 경쟁력이 무너지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봤다. 이번 체코 원전 수주 계약을 둘러싸고 터져 나온 '매국 계약' 논란에서 당시의 데자뷔를 느꼈다. 두 사건은 정권의 치적을 쌓으려다 국내 산업의 기초를 무너뜨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국전력(한전)은 체코 원전 최종 계약을 앞두고 올해 초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충격적인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1기당 무려 6억5000만 달러(약 9000억 원)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을 몰아주기로 했다. 1기당 1억7500만 달러(약 2400억 원)의 기술 사용료도 따로 준다. 원전 1기를 수출할 때 웨스팅하우스에 약 1조 원을 지불하는 셈이다. 수수료나 물품 구매 등 금전적 대가는 그렇다 치자. 한국형 원전은 웨스팅하우스의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지식재산권(IP) 분쟁 해소를 위해 어느 정도 대가를 지급해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심각한 것은 해외 원전 수주와 기술 독립의 길을 막아 놓았다는 것이다. 합의문에 한국 기업이 개발하는 차세대 원전(SMR) 수출 시에도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자립 검증'을 받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넘겨 주고 싶지 않은 웨스팅하우스에게 사실상 기술 주권을 넘겨 주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SMR은 안 그래도 대형 원전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 웨스팅하우스의 간섭으로 국내 기업의 이익이 크게 줄어들면 해외 사업에 뛰어들 이유가 없어진다. 대형 원전도 북미·유럽·우크라이나 등에서 신규 시장 개척이 어려워졌다. 여당 등에서는 이번 계약이 정권의 치적 쌓기를 위해 지나치게 성급히 협상을 진행해 결국 원전 기술 주권을 팔아 먹은 '매국 계약'을 체결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수원과 한전은 이미 웨스팅하우스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당시 한차례 지재권 협상을 했었고, 이번보다 나은 조건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협상에서 이렇게까지 많은 것을 내주면서 급히 계약을 체결했어야 했는지는 분명히 의문이다. 정권의 단기적 성과를 위해 한국 원전 산업의 미래를 담보로 잡은 셈이다. 이미 원전 건설 기업 주가가 출렁이는 등 파장이 크다. 철저한 사실 확인과 냉철한 대차대조표를 작성해 '매국 계약'인지 아닌지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오리온 글로벌 저력에 40년 노하우 ‘K-생감자칩’ 있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오리온 '생감자칩(생감자 스낵)'의 글로벌 누적 매출액이 4조원을 돌파했다. 베트남은 물론이고 중국에서도 'K-감자칩'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 베트남서 1위 한 '포카칩'…중국서 심상치 않은 '스윙칩' 21일 오리온에 따르면 회사의 대표 감자칩 '포카칩'과 '스윙칩'이 베트남과 중국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에서 '오스타(Ostar)'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포카칩은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베트남 스낵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하오요우취(好友趣)'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스윙칩은 지난해 16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10% 성장했다. 포카칩과 스윙칩은 국내에서도 알아주는 스테디셀러다. 특히 포카칩은 지난 1988년 한국에서 출시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약 51억봉지가 팔렸다. 포카칩은 출시 6년 만인 1994년 생감자 스낵 점유율 1위에 올랐고, 현재까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오리온의 과자 라인업에서 감자를 내세운 제품은 포카칩과 스윙칩 외에 눈을감자, 오감자, 예감, 무뚝뚝감자칩 등이 있다. 다만 이중 포카칩과 스윙칩, 무뚝뚝감자칩이 생감자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으로, 그외 제품은 생감자가 아닌 가공감자를 주재료로 사용한다. ◇ 1년에 쓰는 감자만 20만t↑…이만하면 '감자의 王' 오리온이 생감자 스낵으로 사용하는 감자의 양은 연간 20만t이 넘는다. 올해는 23만t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국내 감자 총생산량의 약 40%가 넘는 수준이다. 다만 오리온이 국산 감자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수급 안정을 고려해서다. 오리온은 국내와 베트남 감자농가와 계약해 감자를 조달하고 있으며, 중국 내몽골에서도 직영 농장을 운영 중이다. 오리온이 한국과 베트남, 중국에서 계약한 감자 농가 면적은 3508ha(35㎢)에 달한다. 또 오리온은 감자 재배가 되지 않는 시기에 미국이나 호주에서 감자를 수입해 사용하기도 한다. 오리온은 감자칩에 적합한 감자를 개발하기 위해 '감자 연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988년 강원도 평창에 설립한 감자연구소에서는 두백(2000년)과 진서(2023년), 정감(2024년) 등의 신품종 감자 개발에도 성공했다. 두백과 진서 품종의 씨감자는 베트남에 수출 중이며, 지난해 중국에서도 감자 신품종 'OA2132(Orion Agro 2132)'의 개발을 완료하고 현지 품종보호 출원을 진행 중이다. ◇ 해외에서 통하는 이유?…제조 기술력에 현지화 전략 오리온은 회사의 감자칩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는 이유로 '스낵 제조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 등을 꼽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포카칩의 두께는 평균 1.3㎜ 안팎으로, 전분 등을 포함한 감자 속 고형분 함량에 따라 0.01㎜ 단위로 미세하게 조정하며 최고의 맛을 구현해내고 있다. 또 김맛, 김치맛, 고추장맛 등 국가별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한 점도 인기 배경이다. 서구식 식문화가 보편화되면서 국내에서도 생감자 스낵으로 식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생감자 스낵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을 대표하는 생감자 스낵이 해외 시장에서도 사랑받으며 글로벌 브랜드를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40년 가까이 쌓아온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별로 차별화한 맛과 식감의 제품을 지속 개발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스낵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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