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조상호 세종시장, 행정수도·자족경제에 방점…4년간 148개 과제 추진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경제 확충을 중심으로 향후 4년간 추진할 148개 시정과제를 내놨다. 특별법 제정 추진과 기업 투자협약으로 마련한 기반을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조 시장은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대표와 인수위원, 언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 5기 시민보고회'를 열고 취임 이후 주요 성과와 시정운영계획을 발표했다. 행정수도 분야에서는 정부·국회·충청권·시민사회와 협력해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한 공감대를 넓혀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범국민대책위원회 출범과 전국 시도지사 협조 서한 발송, 국회 앞 범국민 결의대회 등을 주요 활동으로 꼽았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 법무부·성평등가족부 등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기반 마련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자족경제 분야에서는 삼성전기 8조원, 아성다이소 5500억원, 액티스 AI 데이터센터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통해 산업과 일자리 기반을 넓혔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제공과 '세종365 온기 통합돌봄' 등도 생활 속 변화로 소개했다. 향후 4년의 시정운영계획은 '국가균형성장의 중심, 행정수도 세종'을 비전으로 마련됐다. 실행계획은 △국격을 높이는 행정수도 △지속가능한 자족경제 △일상이 행복한 문화복지 △함께 잘사는 균형성장 △소통과 협치의 시민참여 등 5대 목표와 25개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148개 시정과제에는 구조적 현안과 주요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핵심과제 24개, 시민과의 약속을 구체화한 공약과제 124개가 담겼다. 시는 과제별 성과지표와 재정투자 계획을 연계해 추진 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조 시장의 발표에 이어 시민대표와 시정 현안, 생활 속 불편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조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향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시정 5기는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 등 두 측면 모두에서 중차대한 시기"라며 “앞으로 4년간 시민여상(視民如傷)의 철학으로 시민의 삶을 내 상처를 돌보듯 살피고 시민의 체감은 더 빠르게, 행정수도의 미래는 더 단단하게, 세종의 성장은 더 넓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화순군-고흥군-담양군-보성군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화순군의 파크골프장이 지역 주민을 넘어 다른 지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방문객이 1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문객 10명 중 6명 이상이 화순군 외 지역에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군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화순·능주 파크골프장을 찾은 이용객이 모두 12만1,718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화순군 외 지역에서 찾아온 방문객은 7만7,087명으로 전체의 63.3%를 차지했다. 지역 주민들의 여가 공간을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생활체육 시설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화순군은 외지 방문객을 단순한 체육시설 이용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자매결연과 우호교류, 업무협약을 맺은 지자체 주민에게 이용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외 이용객의 기본요금은 화순파크골프장 8,000원, 능주파크골프장 6,000원이며 협력 관계에 있는 지자체 주민은 각각 6,000원과 4,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 화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전남광주 북구 주민도 이달부터 요금 감면 대상에 포함됐다. 여기에 지역 외 이용객과 자매·우호·협약 지자체 주민에게는 결제금액의 절반을 화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도 적용된다. 파크골프를 즐기러 온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내 음식점이나 상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경제와 체육시설을 연계한 것이다.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10월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점심시간으로 운영이 중단된다.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동계 운영에 들어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점심시간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맹우 화순군 관광체육과장은 “관외 방문객 비율이 높은 만큼 협력 관계에 있는 지역 주민들이 화순을 더 많이 찾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시설 관리와 이용 환경 개선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파크골프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고흥의 섬과 바다 곳곳에 자리한 드론배달점 14곳에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주소가 새롭게 부여됐다. 지역 특색을 담은 주소판에는 긴급신고 기능까지 더해져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고흥군은 드론배달점의 위치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제공하고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4개소에 사물주소를 부여하고 자율형 사물주소판 설치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사물주소는 건물이 아닌 시설이나 장소에 부여하는 주소로, 별도의 건물이 없는 공간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주소정보다. 특히 사고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주소가 부여된 곳은 득량도와 상·하화도를 비롯해 금산면 해상펜션, 고흥만 수변노을공원 등에 조성된 드론배달점 14곳이다. 주소판 디자인에도 고흥의 지역적 특색을 담았다. 고흥의 미래전략산업 가운데 하나인 드론산업을 상징하는 드론을 중심으로 바다와 섬 등 지역의 자연경관을 함께 표현해 고흥의 산업과 관광자원을 하나의 이미지로 구성했다. 여기에 긴급신고 기능과 연계되는 QR코드도 주소판에 표시했다. 이용객이 응급상황을 겪을 경우 QR코드를 활용해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경찰서나 소방서에 구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드론배달점에 사물주소를 부여하고 지역 특색을 담은 주소판을 설치하면서 주민과 방문객들이 위치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소정보를 다양한 생활서비스와 연계해 군민의 편의와 안전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담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박종원 담양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아 군민 소득과 돌봄, 농업, 관광, 교통 등 생활과 맞닿은 분야의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담양군은 박 군수가 취임 이후 군민과의 대화와 읍면 현장 방문, 지역발전 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 현안을 살피며 민선 9기 군정의 구체적인 실행 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국비 확보 활동도 이어졌다. 박 군수는 지난 9월 국회를 찾아 달빛철도길 근대선교 복합공간 조성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달빛철도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광주·전남 북부권의 공동 발전을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전남광주 북부권 상생발전협의회 정례회에서는 광산구와 북구, 장성군과 함께 첨단4지구 조성을 비롯해 미래산업과 교통·문화·관광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군민 소득을 높이는 정책으로는 기본소득과 햇빛소득이 추진된다.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역 안에서 소비와 생산이 이어지는 구조로 발전시키기 위해 읍면별 특성에 맞는 소비 서비스와 주민 주도의 사회연대경제 조직을 연계하는 담양형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 수익을 마을과 주민이 공유하는 햇빛소득은 2030년까지 100개 마을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평 부동마을이 지난 8월 1차 공모에 선정된 데 이어 금성 죽림·고서 성산·대덕 대소산·용면 두장 등 4개 마을도 2차 공모에 이름을 올렸다. 돌봄 정책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힌다. 생활 SOS 서비스 '언능오쇼'를 통해 위기가구 발굴과 집수리 등을 지원하고, 통합돌봄으로 가사와 식사, 건강관리, 병원 동행 등을 개인 상황에 맞춰 연계한다. 2027년 시범사업을 준비하는 '긴급돌봄 SOS'도 눈에 띈다. 질병이나 상해로 거동이 어려워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간병서비스를 이용한 군민 가운데 지원 기준을 충족하면 연간 한 차례 최대 150만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농촌의 일손 부족에 대응한다. 2개소, 20㏊ 규모의 스마트농업 육성지구와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첨단온실과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을 통해 농가별 기술 도입을 돕는다. 생산뿐 아니라 농산물 가공·유통·판매 기반까지 함께 강화할 방침이다. 농업용 로봇 개발에도 힘을 싣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연구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딸기 정식부터 방제와 수확, 운반까지 자동화하는 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 연구개발사업과 실증사업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계절별 콘텐츠를 묶은 '담빛 사계절 페스타'를 추진한다. 봄 대나무, 여름 야간·먹거리, 가을 미식, 겨울 빛·가족 체험을 연결하고 '담빛패스포트'를 활용해 음식과 숙박, 체험이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관광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담양호권 관광 기반도 확충한다. 기존에 단절된 약 5㎞의 생태탐방로를 연결하고 편의시설을 보완해 용마루길을 포함한 총 41.2㎞ 규모의 순환 탐방 동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통과 정주 여건 개선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광주 시내버스와 담양 농어촌버스의 노선 연장과 환승거점 구축, 광역급행버스 지정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으며, 광주 첨단과 담양읍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연장 방안은 내년 1월 기본구상과 타당성 검토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종원 담양군수는 “지난 100일이 담양이 나아갈 방향을 군민과 함께 정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성과로 답해야 한다"며 “군민과 함께 정한 방향을 따라 담양의 성장이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고르게 닿도록 군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담양의 성장은 통합특별시의 균형발전과 함께 가야 한다"며 “각 지역의 강점을 연결하고 성장의 기회를 함께 나누는 통합의 의미를 살려 담양이 북부권의 중심축으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 보성군이 제22회 벌교꼬막축제를 앞두고 지역 대표 음식거리인 벌교 태백산맥 꼬막거리 활성화에 나섰다. 보성군은 지난 2일 벌교 태백산맥 꼬막거리 음식점 8개소 영업주들과 간담회를 열고 축제와 연계한 홍보 방안과 음식점 서비스·위생 관리 등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남도음식거리 명품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축제 기간 벌교를 찾는 방문객들이 꼬막거리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듣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남도음식거리 방문의 달' 홍보 부스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꼬막거리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홍보 방안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영업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음식점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친절 서비스와 위생 관리도 주요 교육 내용으로 다뤄졌다. 식품위생법령과 영업자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비롯해 식중독 예방을 위한 단계별 위생관리 방법, 고객 응대 과정에서 필요한 친절 서비스 등이 안내됐다. 보성군은 음식점의 위생 환경 개선과 함께 영업주 간담회 및 친절·위생 교육, 음식거리 환경 개선 등을 이어가며 벌교 태백산맥 꼬막거리를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문화 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인숙 보성군 문화관광과장은 “벌교 태백산맥 꼬막거리 영업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통해 명품 음식문화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2026 국감] 여야 ‘6·3 투표용지 부족’ 선관위 질타…“전 세계 웃음거리”

여야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후속 조치를 강하게 질타했다.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이후에도 개선책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자료 제출과 선거관리 전반의 문제까지 도마에 올랐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투표용지 인쇄 매수 결정 방식과 관련해 국조특위에서 제기된 개선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최근 선거관리규칙 개정에도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며 “국민한테 약속해 놓고 '눈 가리고 아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은 6·3 지방선거 당시 선관위 업무 혼선이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6·3 지방선거의 선관위 업무와 관련한 대혼란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전 세계의 웃음거리로 전락했다"며 “'면목이 없다', '분골쇄신하겠다'는 말로 때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소극적인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올림픽공원에서 장기간 이어지는 일부 집회와 관련해 선관위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올림픽공원을 무법천지로 만든 지 100일이 넘어가고 수백억의 손해를 보고 있으면 선관위가 '이렇게 하자'고 의견을 낼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왜 일부 극우세력의 놀이터가 되는 걸 그냥 두고 보느냐"고 따졌다. 국감 자료 제출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채용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선관위 직원 관련 자료 등을 요구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채용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을 선관위는 전혀 모른다는 말인가"라며 “그렇게 말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정치자금 후원 관련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관리를 부실하게 하고 자료까지 제출 안 하고 그냥 우리를 믿어달라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여야의 집중포화를 받은 선관위는 공식 사과와 함께 전면적인 쇄신을 약속했다.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인사말에서 “위원회는 지금 창설 이래 가장 무거운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투표용지 부족과 미흡한 업무 처리로 선거 관리의 신뢰를 훼손한 데 대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직 개편, 투·개표 절차 개선, 정치관계법 개정의 세 분야로 나눠서 전면적인 쇄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지방체육선거부터 내년 초 전국동시조합장선거까지 투·개표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국민 신뢰 회복의 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위헌 배수진’ 조희대, 진퇴양난 靑… 민주당 ‘탄핵카드’ 꺼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법관 제청 과정에 대통령과 국회가 관여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배수진을 치면서 청와대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조 대법원장의 주장을 수용하면 기존 재제청 요구를 철회해야 하고, 압박을 이어가면 대법관 공백 장기화라는 부담을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사법부 수장이 정면충돌을 불사하자, 여당은 자진 사퇴 촉구와 함께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법관 제청을 두고 '위헌'이라는 단어만 4차례 언급했다. 조 대법원장의 작심 발언은 여당에서 증인선서 및 증언을 요구하며 “사법부는 치외법권 지역인가" 등의 공세를 이어가자 “모욕적"이라며 항변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나왔다. 조 대법원장은 대법관 제청에 국회가 증언을 요구하는 것은 “헌법상 위헌적인 일"이라며 국회 법사위가 제청권에 간섭하는 조치도 “사법권 독립에 반하는 위헌적인 조치"라고 반박했다. 3부(행정부·입법부·사법부)의 고유 전속 권한을 침해하는 절차와 방식의 강요 역시 “모두 위헌"이라며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거치는 것은 “존중하지 않아도 정치적인 문제에 그치고 위헌이나 위법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와 대법원의 갈등은 지난 1월 대법관 후보 추천 이후 반년 넘게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본격화됐다. 조 대법원장이 지난 8월 관행을 깨고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서면 제청하자, 청와대는 절차적 완결성을 문제 삼아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제청을 사실상 반려하고 재제청을 요구했다. 조 대법원장이 이를 거부하고 청와대가 맞받으면서 갈등은 깊어졌다. 양측의 충돌은 헌법상 권한 해석의 공백에서 비롯됐다. 헌법 제104조 제2항은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 국회 동의, 대통령 임명 권한을 규정하고 있지만, 대통령이 제청을 거부할 경우의 후속절차는 명시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양측 모두 자신의 헌법적 권한을 내세우며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대치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는 조 대법원장 '위헌' 발언 직후 “별도의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조 대법원장의 주장을 수용하면 기존 재제청 요구를 철회해야 하고, 공세를 이어가자니 대법관 공백 장기화라는 정치적 부담을 떠안게 되는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 같은 난관에 봉착하자 여당은 조 대법원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며 탄핵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위헌을 운운하는 궁색함에 처하기보다는 떳떳하지 못하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대법원장의 마지막 도리"라고 압박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제2의 윤석열을 꿈꾼다면 어림 반 푼어치 없다"면서 “조 대법원장에게 이제 남은 길은 사퇴와 탄핵의 길뿐"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단독 인터뷰] 이광재 예결위원장 “대화·타협 통해 예산 시한 반드시 준수해야”

“국회가 법을 만드는 곳인 만큼 반드시 법을 잘 지켜야 한다.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것이다."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7일 국회 본관 예결위원장실에서 진행된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국회 본연의 의무인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국회의원들이 국민과 지켜야 할 첫째 약속으로 꼽았다. 기한을 넘기면 국회의 심사 권한이 약화되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지자체에 돌아가는 만큼, 여야가 치열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는 국회 예산을 바탕으로 다음 해 예산을 편성해야 하기 때문에 법정 시한을 넘기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 위원장이 제시한 법정 처리 시한 준수 '묘안'은 간단하다. “왕도는 없다. 많이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여야가 예산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대화할 수 있도록 발언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한편, 장관들에게도 충분히 답변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다. “일부 의원들은 정부 설명은 들으려 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 말만 하려 한다"고 꼬집은 이 위원장은 “주거·일자리·자산 형성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논의해야 할 국회가 자극적인 언어에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 위원장은 이런 태도를 한마디로 “국력낭비, 고성방가"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재정을 효율적으로 움직일 네 가지 자산 통합 시스템 마련 필요성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국가재정을 움직이는 돈주머니는 크게 네 가지다. 약 820조원의 국가 예산, 1500조원 규모의 연기금, 3500조원에 달하는 국·공유자산, 그리고 하루 결제액만 수십조원에 이르는 8000조원 규모의 금융시장 자본이 바로 그것"이라며 “여야를 떠나 정치권이 주택·일자리·노후 대비 같은 국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의제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베베숲, 아기 세제 소비자 평판 첫 1위

베베숲이 아기 세제 소비자 평판 조사에서 처음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7일 베베숲에 따르면 AI브랜드평판연구소를 운영하는 빅링크에이아이가 실시한 아기 세제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베베숲이 종합 평판지수 1위를 기록했다. 베베숲의 종합 평판지수를 100으로 환산했을 때 호호에미가 96.1로 2위, 레드루트가 92.3으로 3위를 차지했다. 프랭클린과 퍼실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인터넷 포털과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재된 아기 세제 관련 콘텐츠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본문 12만6647건과 댓글 25만3640건 등 총 38만287건을 수집해 참여지수와 참여인원지수, 상호작용지수, 확산지수 등 4개 항목으로 분석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보성 게시물과 스팸, 해당 브랜드의 다른 제품군과 관련된 콘텐츠 등을 제외했다. 광고성 콘텐츠의 영향을 줄이고 아기 세제에 대한 실제 소비자들의 언급과 반응을 중심으로 분석했다는 게 조사기관 측 설명이다. 세부 항목에서도 베베숲은 브랜드 언급 횟수를 나타내는 참여지수 155, 중복을 제외한 콘텐츠 작성자 수를 나타내는 참여인원지수 120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상호작용지수와 확산지수에서는 모두 3위를 기록했다. 호호에미는 확산지수, 프랭클린은 상호작용지수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베베숲 세제는 고농축 중성세제로, 회사 측에 따르면 피부자극 테스트에서 피부자극지수 0.00을 확인했다. 향료에 포함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물질 26종을 사용하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한편 이번 조사를 진행한 빅링크에이아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AI 기업으로, 교보생명과 네이버클라우드, 풀무원 등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AI 거품 곧 터진다”…‘헤지펀드 대부’의 경고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인공지능(AI) 열풍을 “전형적인 거품"이라고 규정하며 거품이 터질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달리오는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브스 글로벌 CEO 콘퍼런스'에서 “AI 투자를 위해 막대한 규모의 부채가 동원되고 있다"며 금리가 계속 상승할 경우 이를 계기로 AI 거품이 꺼지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직 그 단계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그 지점으로 다가가고 있는 사이클에 있다"며 “그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AI 거품 가능성을 경고해온 달리오는 금리 상승 이외에도 AI 거품 붕괴를 촉발할 수 있는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부유세를 비롯해 장부상으로만 존재하는 미실현 이익을 실제 현금으로 전환하도록 만드는 각종 정책이 대표적이다. 달리오는 “모두가 '나는 1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그 돈을 써보려고 해보라"며 “그 돈을 쓰려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산을 팔아야 하고, 일반적으로 바로 그 과정에서 거품이 터지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날 달리오의 경고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AI에 수천억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에는 AI 투자를 충당하기 위한 부채 의존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의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금의 조달 비용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글로벌 증시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오른 5만152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8% 상승한 7818.9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0.45% 오른 2만7599.79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로 혜택을 받는 기업들이 전체 이익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똑똑한소비] CJ제일제당, 빙그레, 일동후디스, 바디체리쉬, GTGO, 밀도, 제주삼다수

◇ CJ제일제당 '햇반 여주쌀밥' 선봬…여주시·이마트와 맞손 CJ제일제당이 여주시, 이마트와 손잡고 여주쌀을 활용한 프리미엄 즉석밥 '햇반 여주쌀밥'을 선보인다. 이달 12일부터 전국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햇반 여주쌀밥은 여주 지역에서 생산한 '진상미'를 원료로 사용했다. 보리 달인 물을 더해 구수한 맛과 향을 살렸으며 밥공기 형태의 용기를 적용했다. 제품 판매에 맞춰 이마트 앱 광고와 여주시 내 샘플링 행사, 이마트 여주점 별도 매대 운영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진행한다. 여주시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제품과 지역 쌀을 알릴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9일 여주시,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이마트와 '여주쌀 가공식품 개발 및 판로 확대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료 공급부터 가공식품 개발·생산, 유통·마케팅까지 협력해 지역 농가의 판로와 국산 쌀 소비 기반을 넓히는 게 목표다. CJ제일제당은 2010년부터 전국 14개 지역 2500여 농가와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와도 '햇반 아산맑은쌀밥', '햇반 강화섬쌀밥' 등 지역 쌀을 활용한 상품을 운영해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여주쌀과 CJ제일제당의 기술력, 이마트의 유통 인프라를 결합해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국내 쌀 소비를 확대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빙그레 따옴,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 최우수상 빙그레의 냉장주스 브랜드 '따옴'이 지식재산처 주관 '2026년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 선정대회'에서 최우수상인 '아름다운 상표'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2012년 선보인 따옴은 '자연에서 갓 따옴'을 슬로건으로 운영하는 브랜드다. 자연에서 수확한 과일의 맛과 신선함을 전달한다는 브랜드 가치를 우리말 상표에 담았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 선정대회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말 상표 출원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빙그레에 따르면 따옴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상표명의 연관성, 소비자가 의미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평가를 받았다. 빙그레 관계자는 “'따옴'이라는 상표명에 담긴 우리말의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우리말이 가진 참신함과 고유함을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일동후디스 “상반기 분유 매출 35% 증가" 일동후디스가 올해 상반기 분유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생아 수 반등과 원료·품질을 중시하는 육아 소비 흐름이 맞물리면서 관련 제품 판매가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출생아 수는 2023년 23만28명에서 2024년 23만8317명, 지난해 25만4457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6.8% 늘었다.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산양유아식'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30% 증가했다. 뉴질랜드산 산양 원유를 사용하고 제조공정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회사는 2003년부터 산양유아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젖소 원유를 활용한 분유 브랜드 '트루맘'의 상반기 매출도 같은 기간 약 42% 늘었다. 유아식 브랜드 '아이얌' 역시 약 10% 증가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최근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하면서 분유를 비롯한 영유아식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원료와 품질에 집중하는 육아 소비 흐름에 맞춰 영유아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바디체리쉬, 첫 PB 'MODU BCAA 아미노워터' 선봬 피트니스센터 전용 스마트 자판기 업체 바디체리쉬가 첫 자체 브랜드(PB) 상품 'MODU BCAA 아미노워터'를 선보이며 뉴트리션 상품 유통에서 제품 기획·공급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바디체리쉬는 2017년부터 전국 약 680개 피트니스 지점에서 스마트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약 80만건의 거래 과정에서 확보한 판매 데이터와 피트니스센터 관계자·이용자의 의견을 토대로 첫 PB 상품을 기획했다. 바디체리쉬는 올해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SPOEX)를 비롯해 피트니스 업계 관계자와 BCAA 제품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 테스트와 의견 수렴도 진행했다. 'MODU BCAA 아미노워터'는 500㎖ 포도맛 제품으로 한 병에 BCAA 6944㎎과 L-아르기닌 500㎎을 넣었다. 나트륨과 칼륨 등 전해질 성분을 포함했으며 열량은 46㎉다. 소비자가격은 2500원으로 바디체리쉬가 구축한 피트니스센터 스마트 자판기 유통망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노지현 바디체리쉬 대표는 “2017년부터 피트니스 현장에서 다양한 뉴트리션 제품을 판매하며 소비자와 센터의 수요를 확인해왔다"며 “MODU BCAA를 시작으로 자체 제품 기획·공급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실제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PB 제품군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GTGO, 인도서 CJ제일제당 '비비고 밥상' 운영 글로벌 푸드 솔루션 기업 GTGO가 CJ제일제당 '비비고 밥상(bibigo bapsang)'의 인도 공식 운영 파트너로 선정됐다. GTGO는 인도 법인 GTGO India를 통해 지난 2일 벵갈루루 오리온몰에 현지 1호점을 열었다. GTGO는 인도에서 고피자를 비롯해 K-푸드 브랜드 '고추장', K-디저트 브랜드 '달코미' 등 6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비비고 밥상의 현지 매장 운영과 추가 출점까지 맡게 됐다. 양사의 협업은 지난해 GTGO가 CJ제일제당의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프론티어 랩스' 5기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CJ제일제당의 브랜드·상품 역량과 GTGO가 인도에서 구축한 식자재 공급망 및 매장 운영 경험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비비고 밥상은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브랜드를 활용한 한식 퀵서비스레스토랑(QSR)이다. 소비자가 직접 식사를 구성하는 'BYOB(Build Your Own Bapsang)'와 비빔밥, 치킨 등 한식 메뉴를 판매한다. GTGO는 오리온몰 1호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벵갈루루 내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재원 GTGO 대표는 “고피자에서 시작해 고추장과 달코미를 인도 시장에 안착시키며 쌓은 경험이 CJ제일제당과의 협력으로 이어져 뜻깊다"며 “CJ제일제당의 한식 전문성과 GTGO의 현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비비고 밥상을 인도에서 성공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CJ제일제당 부사장은 “GTGO는 인도 시장에 대한 이해와 여러 외식 브랜드를 키워낸 운영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이번 협력을 오픈이노베이션의 사업화 사례이자 글로벌 K-푸드 확산을 위한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제주삼다수·광동제약, 제주 취약계층에 1억원 상당 건기식 기탁 제주삼다수와 광동제약이 제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간다. 광동제약은 지난달 22일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에서 건강기능식품 기탁 행사를 열고 1억원 상당의 '광동 거북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기탁 제품은 제주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기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제주삼다수 유통을 담당하는 광동제약은 제주개발공사와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억원 상당의 '비타500 제로 스파클링'을 제주 지역 복지기관에 지원했다. 올해 3월에도 1억원 상당의 'D-리보오스 데이샷'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광동제약은 2013년부터 제주 지역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과 제품 기부, 주거 취약계층 집수리 봉사, 농가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나눔이 지역사회 이웃들의 건강한 일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제주삼다수 유통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제주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매일유업 관계사 밀도, 서울숲서 '식빵런' 이벤트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베이커스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meal°)가 이달 31일까지 밀도 성수점에서 러닝과 베이커리를 결합한 '서울숲에서 식빵런하고, 밀도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록 앱을 활용해 달린 경로를 지도 위에 그림처럼 남기는 '스케치런' 문화를 밀도의 대표 상품인 식빵과 연계해 기획했다. 참가자는 서울숲역에서 출발해 서울숲 외곽과 산책로를 따라 약 1.4㎞를 달리면 된다. 코스를 완주하면 GPS 앱 지도에 식빵 모양의 경로가 만들어진다. 비교적 짧고 평지 위주로 구성해 러닝 입문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완주 후 밀도 성수점 외벽의 행사 포스터와 GPS 기록 화면을 촬영해 밀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한 뒤 스토리에 올리면 된다. 인증 고객에게는 별도 구매 조건 없이 '하트 팔미에' 4입과 매일유업 단백질 음료 '퓨어틴' 초코 또는 커피 쉐이크 330㎖ 1개를 제공한다. 당일 러닝 기록에 한해 하루 1인 1회, 매일 선착순 30명이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참가자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밀도 '리치식빵'도 추가로 증정한다. 엠즈베이커스 밀도 관계자는 “서울숲 러너들 사이에서 알려진 '식빵런'에서 착안해 식빵 전문 브랜드 밀도의 정체성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달리는 즐거움에 베이커리와 단백질 음료를 더해 서울숲에서의 가을 러닝이 즐거운 경험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관광공사, 외국인 ‘지역 관광’ 불편 해소 캠페인 시행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2월 13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여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언락 유어 코리아: 고 로컬(Unlock Your Korea: Go Local' 캠페인을 시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방한 관광객의 입국부터 이동·소비·관광까지 전반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청주·대구·김해공항과 인천·평택·군산항 인근 관문 도시와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먼저 공사는 전통시장 등 지역 상점에 모바일 간편결제와 사후면세 인프라를 늘린다. 외국인 전용 결제 플랫폼 '와우패스'와 연계해 지역 상권에서 식음·쇼핑 목적으로 1만 원 이상 결제할 때마다 2000원을 바로 돌려준다. 1인당 최대 6회, 총 1만2000원의 환급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동 편의를 위한 통합 패스 'K-투어 패스'도 부산에서 선보인다. 해당 패스 구매 시 공항철도 직통열차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고, 부산 유료 관광지 35개소 가운데 한 곳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아울러 지방공항·항만 인근 한옥 등 우수 숙박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1330 관광통역안내의 다국어 통역·안내 서비스도 강화한다. 이 밖에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김천 김밥축제 등 지역 음식축제와 연계한 여행상품도 만들어 해외지사와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를 통해 공동 판촉할 계획이다. 민병선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지방공항과 항만을 통해 지역을 찾는 순간부터 여행 정보를 쉽게 얻고, 지역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일 서울 창경궁과 휘겸재 일대에서 '코리아 사운드 저니(Korea Sound Journey)' 행사를 마쳤다. 이 행사는 올 7월 공개된 2026년 한국관광 해외홍보 영상 '비긴 투 히얼 코리아(Begin to Hear Korea)'의 메시지를 현장 여행 경험으로 연계·확장하고자 마련됐다. 영상에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인 배우 박보검이 덴마크 뮤지션과 함께 국내 주요 지역의 소리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 담겼다. 기존 경관 중심 홍보에서 벗어나 공간의 소리와 감성을 부각한 점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관광객과 글로벌 인플루언서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1부 '사운드 워킹'과 '사운드 토크 엔 셰어'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 국감] “비아파트가 주거사다리 맞나”…국토장관 “아파트로 주거 상향했는지 검토 못해”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의 비아파트 공급정책이 주거사다리 기능을 하는지에 대한 지적에 “아파트로 주거상향을 했는지 검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아파트가 비선호 주거인 점을 지적했다. 부 의원은 “청년가구의 자가 거주율을 보면 비아파트 자가 거주는 4.5%에 불과하다"며 “아파트 거주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비아파트 거주 비중은 낮아지고 있어 비아파트가 주거 사다리가 맞냐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아파트가 주거사다리가 되려면 실제로 청년의 주거가 상향됐는지, 2·3년 후에 어떤 방식으로 변화했는지 복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세대가 비아파트에서 아파트로 주거상향을 하는 것에 대한 실질적인 검토나 관찰을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용역을 통해 비아파트에서 아파트로 주거상향을 이뤘는지에 대해 추적관찰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선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추락 원인이 부동산 정책 실패 때문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86주 연속으로 상승하며 매매·월세·전세가 모두 오르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홍 장관에게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원인이 부동산 투기인지 실수요인지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지금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실수요자들의 생존매수 때문"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실거주를 강요하는 정책들로 인해 6억원 대출이라도 나오는 15억원 이하 집을 구해보자라고 해서 풍선 효과로 지금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세제도가 사라질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홍 장관은 “전세제도가 사라지는 것은 메가트렌드"라며 “1인 가구 증가나 전세사기 위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 정책이 실거주 의무를 확대하면서 전세 제도를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올해 말까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에 적용된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해 홍 장관은 수요가 있다고 보고 시장상황을 살펴 연장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과 경기 남양주·평택·오산 등 최근 집값이 오르는 수도권 지역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홍 장관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단순히 국토부가 지정한다, 안 한다고 할 사안이 아니라 주택가격 상승이나 청약 경쟁률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해 여기서 결정적으로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라며 “주택시장을 면밀히 관찰하고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