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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불황 속 ‘독주’ 기대감…주주가치·경영안정도 ‘탄력’

금호석유화학이 석유화학 빅4 가운데 3분기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석화 기초 소재 가격 하락과 공급 과잉의 여파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견조한 실적과 낮은 부채비율·차입금을 토대로 주주 환원 정책을 확대해 왔다. 이 같은 금호석유화학의 '독주'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같은 상법 개정 움직임 속에서 경영권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도 주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1.2% 늘어난 8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은 1조7546억원으로 4% 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석화부문과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의 석화 기초소재 사업이 전체 영업실적을 끌어내리는 흐름과 반대 모습이다. 금호석유화학의 독주는 석화 기초 소재 생산의 핵심인 나프타분해시설(NCC)을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틸렌을 포함한 기초 소재는 중국과 중동 석화기업의 추격으로 최근 3년새 시장에서 가격 하락세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석화업계는 연말까지 에틸렌 생산능력을 최대 370만톤(t) 감축하는 것을 비롯한 구조조정 방안을 내놔야 하는데, 금호석유화학은 이 구조조정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합성고무를 주력으로 둔 사업 구조에서 비롯됐다. 금호석유화학은 니트릴 부타디엔(NB) 라텍스와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SBR)로 실적을 방어해 왔다. 의료와 산업, 요리용 라텍스 장갑을 만드는 데 필요한 NB 라텍스는 금호석유화학이 세계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BR은 우수한 내열성과 내마모성을 보유해 타이어와 신발, 자동차부품 등에 쓰여 고부가가치 소재로 꼽힌다. 지난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38.9%를 차지했다. 차량 부품에 주로 쓰이는 에틸렌-프로필렌-디엔 합성고무(EPDM)와 열가소성 가황물(TPV)도 수익성을 높이는 고부가 소재다. EPDM은 내열성과 내오존성, 내약품성이 우수해 패킹 용도에 적합하다. TPV는 플라스틱과 고무의 특징을 결합한 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EPDM과 TPV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률이 10%를 넘는다. 이 같은 시장성을 염두에 두고 계열사 금호폴리켐은 지난 5월 전남 여수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7만t 규모의 EPDM 생산 설비를 증설했다. 총 31만t을 한 해에 생산할 능력을 갖췄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35.4%로 우수하다. 1조5000억원 가까운 유동성을 확보했고, 단기차입금이 2994억원으로 석화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은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토대다. 금호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의 사업구조를 강화하는 것을 미래 전략으로 세웠다. 전기차 타이어 소재인 용액 스티이렌-부타디엔 고무(SSBR)와 고장력 NB 라텍스 같은 신제품을 상업화하고, 바이오·친환경 소재 연구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SSBR의 경우 생산 시설을 올해 말까지 증설해 합성 고무 분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상법 개정 기조 속에서 주주 가치 제고 정책을 강화하는데도 힘을 싣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석화업계의 시황 부진 속에서도 자사주 소각과 주주 배당 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내년까지 자사주 절반인 262만4417 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계획의 3분의2를 이행했다. 나머지는 내년에 소각할 예정이다. 현금배당은 올해 573억원 규모로 실시했다. 아울러 지난 2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주주환원율 40%와 별도 당기순이익 대비 현금배당 20~25% 목표를 내놨다. 소액주주 의결권 확대에 더해 자사주 소각 의무화까지 포함한 상법 개정이 추진되는 가운데 경영권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측과 그의 조카인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전례 때문이다. 현재 박 전 상무가 금호석유화학 지분 9.82%를 보유해 최대 주주 지위에 올랐다. 하지만 박 회장 측은 본인과 장남 박준경 사장, 장녀 박주형 부사장 지분까지 포함해 17.18%를 가졌다. 박 전 상무 측이 유리해지려면 우호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주주 가치 제고 정책이 탄력을 받아 쉽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박 전 상무는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통해 금호석유화학이 자사주를 담보로 교환사채(EB) 발행을 시도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 이사회가 자사주 절반가량 소각이 진행 중인 데다 주주 환원율 목표치를 40%로 제시해 시장 반응은 아직 시큰둥하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지역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광명역사관'을 15일 공식 개관했다. 이날 광명시는 광명문화원에서 시민, 전문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관식과 '광명시 학술포럼'을 열고 광명의 역사적 가치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광명역사관은 광명문화원 2층에 위치한 광명시 최초의 공립 역사관으로 시민이 기증-기탁한 고문서 700점과 민속품 300점 등 총 1000여점 유물을 보관-전시한다. 주요 시설은 △40여 점 유물을 전시한 상설전시실 △전시실에 없는 유물을 살펴볼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 △광명의 대표 역사인물을 소개하는 실감영상실 등으로 구성해 시민이 광명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개관식은 광명문화원 학예사의 역사관 조성 과정 발표로 시작해 '광명, 역사를 품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 광명시 학술포럼으로 이어졌다. 포럼에선 정원용, 무의공 이순신, 오리 이원익 등 광명의 대표 역사인물을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콘텐츠 발굴 방안과 향후 광명역사문화박물관 건립 방향 및 공립박물관과 지역공동체의 상생 방안 등이 논의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역사관 개관을 계기로 광명시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되고, 그 가치가 미래세대에 이어지길 바란다"며 “특히 제3기 신도시 조성 등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지금, 과거와 현재를 잇는 광명역사관이 우리 시가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개관 기념 학술포럼에서 논의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건립될 '광명역사문화박물관'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광명역사관은 10월1일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이날 정식 개관했으며,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단체 관람은 광명문화원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문화관광해설사 해설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전문적인 전시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광명시는 앞으로도 광명역사문화박물관 건립을 위한 학술포럼을 정례화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지속 발굴-계승할 계획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상위법인 '국토 계획 및 이용 법률' 개정 사항을 반영하고 개발행위허가 경사도 기준, 상업지역 용도용적제 적용 기준 완화 등을 포함한 '군포시 도시계획 조례'를 10일자로 공포-시행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가설건축물 존치 기간을 군포시 또는 국가가 공익을 목적으로 건축하는 경우 횟수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전시를 위한 견본주택의 경우 횟수별 3년 범위에서 2회까지 연장해 최대 9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토지 형질변경 및 토석 채취 시 개발행위허가 경사도 기준을 10도에서 15도로 완화해 토지 이용과 활용도를 높였으며, 자연녹지지역 내 자동차 관련 시설인 주차장, 정비공장을 허용해 시가지 내 부족한 주차장 공급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상업지역에서 공동주택과 주거용 외 용도가 복합된 건축물을 건축하는 경우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 특례법'에 따라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한해 자주식 주차(카리프트 방식 제외) 100%일 경우 공동주택 비율로 적용하도록 했다. 이밖에 △도시관리계획 입안 시 주민 의견 청취 기준 정비 △임대주택, 기숙사, 직장어린이집 등을 건설하는 경우 용적률 완화 범위 신설 △공원 등 인접한 대지에 대한 용적률 완화 △공공시설 설치에 따른 용적률 완화 산식 변경 △도시계획위원회 구성 및 운영 기준 정비 △공동위원회 기능 추가 등이 포함됐다. 배진윤 도시계획과 도시계획팀장은 “이번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한 규제 완화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정책을 발굴, 추진해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은 15일 2015년도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 관련 입장문을 통해 “민-관 공동조사단 조사 결과, 106건의 부적정 시공이 확인됐다. 그동안 극심한 불편과 고통을 겪었을 시민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올해 안까지 모든 조치를 완료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오는 11월에는 시흥시와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공동 브리핑을 진행하고, 이번 사안이 단순한 시정 조치에 그치지 않도록 전 과정을 기록한 백서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임병택 시흥시장이 15일 2015년도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에 대해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시흥시장 임병택입니다. '2015년도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과 관련한 민-관 공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106건의 부적정 시공이 확인됐습니다. 시흥시가 관리 감독과 점검 등에서 미흡했다는 공동조사단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동안 극심한 불편과 고통을 겪으셨을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흥시는 사업의 최종 책임자로서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수관로 정비 BTL사업은 주민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하수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했지만, 시민 피해를 초래했다는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시흥시는 올해 안까지 모든 조치를 완료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현재 부적정 시공 106건 중 조치 완료된 72건 외의 모든 가옥에 대해 신속하게 보완 시공하겠습니다. 시행사에 부당이득금 등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감리사에는 행정처분을 시행하며 책임을 엄중히 묻겠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오는 11월에는 시흥시와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공동 브리핑을 진행하고, 조치 진행 상황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습니다. 나아가 이번 사안이 단순한 시정 조치에 그치지 않도록 전 과정을 기록한 백서를 제작하겠습니다. 2015년 BTL 사업 시작부터 현재까지 시흥시와 시흥시의회, 시민단체가 함께한 문제 해결 과정을 정리함으로써 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시흥시는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5. 10. 15. 시흥시장 임병택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1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동부행정구역 본부에서 열린 국제협력 간담회에서 이민근 시장이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설명회(IR, Investor Relations)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IR은 지난달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의 국제적 위상과 투자 매력도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안산시와 프랑스 파리 동부행정구역 간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을 계기로 추진돼 상호 교류와 협력관계 확대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는 프랑스 주요 기업 관계자와 행정기관 인사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의 미래 성장 전략 및 글로벌 투자 환경에 큰 관심을 보였다. IR에서 이민근 시장은 △AI-첨단로봇 중심 R&D 특화단지 조성 △스마트 제조 및 글로벌 기업 유치 전략 △국제학교 설립을 포함한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 계획 등을 발표하며,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의 글로벌 경쟁력과 우수한 투자 여건을 강조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 도시들과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국제 투자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이번 국외 방문 일정을 통해 프랑스 파리 동부행정구역과 우호협력도시 관계 수립 합의서를 체결했다. 또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협회에 교류의향서를 전달하고, 영국 온들스쿨로부터 국제학교 설립 투자의향서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긎주기자 안양시가 민선8기 3주년을 기념해 내달 말까지 공공기관 및 협력기관 순회 간담회를 개최한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9개 기관을 찾아가 기관별 주요 현안과 건의 사항을 청취한다. 첫 간담회는 14일 범계역 인근 안양시노동인권센터 5층 교육장에서 '작은 시작, 큰 기쁨– 일하는 시민이 행복한 안양'을 주제로 개최됐다. 2022년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설립된 안양시노동인권센터는 전국 최초 비영리사단법인 형태 노동인권 전담 기관으로, 안양 노동자 권익 보호와 건강한 노동문화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 이날 간담회는 서진숙 여주양평민주일반노동조합 위원장 사회로 진행됐으며, 박문규 안양시노동인권센터 사무국장, 양승현 노무사, 권혜린 안양시노동인권센터 강사, 어평숙 전국요양보호사협회 안양지회장, 임정옥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 상임대표 등 다양한 노동 현장 전문가와 종사자가 패널로 참여했다. 참석자는 △직장 내 괴롭힘 권리구제 사례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성과 △요양보호사 예술치유 프로그램 운영 △아파트 노동자 상생문화 조성 △취약계층 노동자 심리상담 지원 △이동노동자 쉼터 등 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공유하며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 안양 방향성을 모색했다. 참여자는 “안양시가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노동자 권익 보호와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해 함께하고 있다"며 공감과 기대를 표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노동인권센터를 중심으로 상담-교육-연대-정책 제안을 아우르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노동자 권리 보호와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중력이산(衆力移山) 마음으로 노동자와 연대해 경제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시는 순회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행정 혁신과 노동 존중-상생의 시정 철학을 지속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 간담회는 △안양시자원봉사센터(10월21일)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10월23일) △안양시민프로축구단(10월28일) △안양도시공사(10월30일) △안양인재육성재단(11월3일) △안양문화예술재단(11월13일) △안양청소년재단(11월18일) △안양산업진흥원(11월27일)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대구 수성구, 칠곡군, 대구가톨릭대, 계명대, iM뱅크 소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오는 18일 수성못 상화동산 일대에서 '2025 제7회 수성구 청년축제'를 개최한다. 'OMZ(오늘 청춘 미치게 놀 준비됐나?)'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대구·경북 지역 7개 대학(경북대,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수성대, 영남대)의 총학생회와 청년단체가 직접 참여해 기획한 청년 주도형 지역 축제다. 수성구는 지난 6월 7개 대학의 총학생회·총동아리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청년축제추진단'을 구성했다. 이후 청년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구상하며, 청년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청년대항전 'OMZ 대항전', 전국 청년 창작댄스 경연대회 '무대를 찢어라' 본선, 청년 이벤트 프로그램 '뚜비 SWAG BATTLE'과 '나는 어제까지 솔로' 등이 진행된다. 특히 전국 청년 창작댄스 경연대회 '무대를 찢어라'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참가한다. 심사에는 △Mnet '댄싱9' 출연 댄서 루갈케이 △'스트릿맨파이터' 프라임킹즈 리더 트릭스 △'스트릿우먼파이터 시즌2' 출연 댄서 미니가 참여해 전문적 심사와 합동 저지 쇼 무대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체험관, 기관 홍보관, 들안예술마을 공방 플리마켓, 푸드트럭, 스탬프 이벤트 등 청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 청년축제는 청년이 직접 만들고 즐기는 진정한 청년의 축제"라며 “지역 대학과 청년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가 청춘의 열정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 민·군 통합 축제, 4일간 호국의 땅에서 평화의 메시지 울린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국내 유일의 민·군(民軍) 통합 축제인 '제12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와 '제16회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가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평화, 칠곡이 아니었다면'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경상북도와 칠곡군, 대한민국 국방부가 후원하고 (재)칠곡문화관광재단과 제2작전사령부가 공동 주최·주관한다. 칠곡군은 올해 축제 운영 전반에 '디지털 2.0' 개념을 접목해 관람객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팔찌형 '컴인핏(Com-in Fit)'을 활용해 신속하고 안전한 입장이 가능하며, 실시간 안내 시스템을 통해 일정 변경과 공지사항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평화를 위한 음악(Music for Peace)'과 '평화의 힘(Power of Peace)' 두 가지 테마로 기획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보물찾기328 △오십오게임 △960톤의 숲 △이프칠곡 △낙동아일랜드 △미스터트롯TOP7콘서트 △피스뮤직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평화공연' 무대에는 국내 대표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16일 박서진·홍진영·박지후를 시작으로, 17일에는 '미스터트롯3 TOP7', 18일 임창정·이재훈·민경훈·손승연, 19일 자우림·이승기·다이나믹듀오가 무대에 올라 낙동강변의 밤을 평화의 선율로 물들인다. 칠곡보 오토캠핑장에서는 '평화의 힘'을 주제로 KUH-1 수리온, UH-60 블랙호크, K-2 전차, K-9 자주포, 자주도하장비 등 첨단 국산 무기가 전시된다. 또한 낙동강에는 국내 최장 430m 부교(浮橋)가 설치돼, 도하장비를 타고 강을 직접 건너는 '문교(們橋)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십오게임'은 6·25 전쟁 당시 55일간 이어진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모티브로 한 대형 체험 콘텐츠다. 4개의 대형 미션존을 통해 당시 전장의 긴박함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대국민 보물찾기 328'은 유학산 328고지를 배경으로, 무명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유해발굴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이다. '960톤의 숲 ECO존'은 전쟁 당시 융단폭격으로 폐허가 되었던 땅이 평화의 숲으로 재탄생한 상징 공간이다. 칠곡의 대표 특산물 벌꿀을 활용한 '꿀맥펍(꿀맥+Pub)'에서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칠곡 꿀맥'으로 건배하며 평화를 기원한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가 운영하는 군 체험존은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3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과거존'에는 6·25 전쟁 장비와 사진이 전시되고, '현재존'에서는 지뢰탐지·드론전시·페인트탄 사격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미래존'에서는 전쟁 VR·메타버스 신병훈련 체험, 드론봇전투단 전시 등이 선보인다. 칠곡군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7곳의 주차장을 운영하며, 18~19일에는 칠곡보 생태공원과 각 읍면사무소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행한다. 또한 행사 기간 일부 구간(약목면 관호리~덕산리 무림배수장)은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같은 기간(18~19일) 왜관시가지 1번 도로에서는 '205칠곡문화거리페스타'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대형 공연 위주가 아닌 거리 중심형 축제로, 마칭밴드·버블쇼·마술·퍼레이드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세계적 마술사 유호진의 스토리 공연과 아동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무대가 준비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신개념 스마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이번 축제는 방문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호국·평화의 의미를 공유하는 국민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찾아와 칠곡의 정신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2차전지 폭발 위험 대비…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 강화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최근 잇따른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교내외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달 30일 RISE CUBE사업단 주관으로 '배터리 화재 대응 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2차전지 화재의 원인과 대응 절차를 숙지하고, 실제 진압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RISE사업 참여 학과와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 학생 등이 참여했으며, 이론과 실습이 병행됐다. 이론 과정에서는 △이차전지 구조 및 작동 원리 △리튬이온전지 화재 메커니즘 △사고 분석 사례 △전지 안전관리 규정 등을 다뤘다. 실습에서는 △배터리 열폭주 및 폭발 원인 분석 △항공기 내 화재 대응 매뉴얼 △소화기 사용법 및 진압 훈련 등이 실시됐다. 김봉환 RISE CUBE사업단장은 “배터리 화재는 일상생활뿐 아니라 항공기, 전기차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지역 산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안전 대응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교내 무정전 전원장치(UPS) 및 배터리 장비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실험실 화재 예방 점검과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안전협력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학·소재·패션 융합 연구 성과… 국제학술지 표지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기계공학과 김종현 교수, 텍스타일디자인과 김봉섭 교수, 패션디자인과 김은경 교수로 구성된 융합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후탄소순환연구단과 협력해 공학과 첨단 소재과학을 결합한 '자외선 반응형 색변화 전자섬유(E-textile)'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응용공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Applied Electronic Materials에 게재됐으며,저널의 속표지(supplementary cover)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팀은 영화 K팝 데몬헌터스의 장면에서 영감을 얻었다. 주인공들이 초자연적 에너지를 사용할 때 피부 패턴이 빛나며 색이 변하는 설정을 과학적으로 재현해, 자외선(UV)에 반응해 색이 변하는 스마트 원단을 구현했다. 이 원단은 자외선이 닿으면 색이 즉각적으로 변하고, 열을 가하면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가역적 색변화' 기능을 지닌 광반응형 전자섬유다. 핵심 소재는 '스피로피란(spiropyran)'이라는 분자로, 자외선 노출 시 무색 상태에서 선명한 색을 띠는 '메로시아닌(merocyanine)' 형태로 바뀐다. 이 기술은 단순한 색상 연출을 넘어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안전 감지 기능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자외선이 강한 환경에서 색 변화로 위험 수준을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어 피부 손상 예방이나 야외 활동 시 안전 확보에 도움을 준다. 교신저자인 김종현 교수는 “영화 속 시각적 마법을 현실로 가져왔다"며 “색변화 전자섬유는 공학·소재·패션을 융합한 새로운 웨어러블 과학의 형태로,사람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경쟁력·공급망 대응 역량 강화… 지속가능 성장 기반 마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경산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지역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ESG경영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 올해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ESG 경영 도입 단계 기업과 공급망 대응을 준비 중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을 지원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6월부터 신청을 받아 대상 업체를 선정했으며, 기업의 ESG 성숙도와 필요에 따라 '일반·환경·사회'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눠 9월부터 연말까지 단계별로 컨설팅을 진행한다. '일반 부문'에서는 ㈜중원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ESG 경영환경을 분석하고 내부 진단을 통해 개선과제와 이행방안을 제시한다. 이는 ESG 도입 초기 기업에 적합한 기초 컨설팅 유형이다. '환경 부문'은 ㈜에이엠에스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지원하고, '사회 부문'은 ㈜삼성텍을 대상으로 윤리, 환경, 안전 관련 내부 규정을 점검하고 ESG 기준에 맞게 제·개정하는 절차를 지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기반 강화를 돕는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ESG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특히 수출기업과 대기업 협력사에는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ESG 경영을 효율적으로 도입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생활 불편 제로 특례도시로”...화성시, 생활불편 민원 처리제도 주목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시민 생활 속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고 공직사회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 도입한 '행정종합관찰제'와 '생활불편 도와드림 QR' 제도가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달 30일 기준 행정종합관찰제 3947건(처리율 98%), 생활불편 도와드림 QR 1800건(처리율 96%), 총 5747건(처리율 97%)의 생활 불편 민원을 접수·처리하며 시민들의 다양한 생활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전담 부서인 행정종합관찰관을 신설하고 시민 생활 속 불편 사항과 안전사고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신속히 해결하는 공직자 중심의 생활 민원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행정종합관찰제는 공무원이 출퇴근이나 출장 등 일상생활에서 발견하는 불편사항을 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제도로, 공무원이 현장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생활불편이나 위험요인을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제도다. 관찰내용은 △도로 △교통시설 △쓰레기 △녹지공원 △불법단속 △광고물 △기타 등 7개 분야 55개 유형으로 구분되며 공직자 내부 시스템인 '새올행정시스템'으로 실시간으로 관리된다. 접수한 관찰사항 중 관찰자가 현장에서 즉시 조치 가능한 경우에는 즉결 처리하며 담당부서에서 처리해야 하는 사항은 이후 담당 부서 지정을 통해 7일 이내 처리를 원칙으로 처리된다. 공직자 중심의 '행정종합관찰제'가 행정 내부의 효율성을 높였다면, '생활불편 도와드림 QR' 제도는 시민 누구나 QR코드 하나로 일상 속 불편사항을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플랫폼이다. 생활불편 도와드림 QR 제도는 민원 신청 방식이 간단하고 답변 방식 또한 직관적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복잡한 민원 처리 절차를 대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이러한 '행정종합관찰제'와 '생활불편 도와드림 QR' 제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먼저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행정종합관찰제 참여문화 확산과 현장 대응에 대한 자긍심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행정종합관찰제 추진 우수 직원과 부서에는 평가 결과에 따라 개인 최대 100만 원과 부서 최대 200만 원의 부상이 주어진다. 지난 2일부터는 '생활불편 도와드림 QR' 처리 결과에 따라 지역공헌 마일리지 최대 500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 제도도 도입했다. 적립된 포인트는 지역화폐로 전환하거나 기부로 활용할 수 있어, 시민이 생활 개선과 지역사회 공헌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행정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고, 시민 생활 속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강래향 화성시 행정종합관찰관은 “행정종합관찰제와 생활불편 도와드림 QR은 단순한 민원 제도를 넘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항시, 영국 왕립학교와 손잡고 ‘포항국제학교’ 설립 추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글로벌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임주희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을 비롯한 포항시 대표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학교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hrist College Brecon, 이하 CCB)'을 방문해 마이클 데이비스 이사장과 가레스 피어슨 교장을 만나 포항국제학교 설립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541년 개교한 CCB는 영국 왕실의 공식 후원을 받는 명문 기숙형 사립학교로, 이공계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과 전인교육 철학으로 명성이 높다. 포항시는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지역 연구기관과 연계해 미래형 국제교육 허브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CCB 측은 자교의 교육 철학과 교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포항시와의 중장기적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대표단은 현지에서 교실·기숙사·예술동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포항 내 국제학교 설립 시 적용할 세부 사항을 점검했다 이강덕 시장은 CCB 측에 오는 11월 포항 방문을 제안하고, 양 기관 간 업무협약(MOU) 체결 및 부지 실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포항시는 이미 포항융합기술지구(펜타시티) 내 6만6000㎡ 규모의 국제학교 부지를 확보했으며, CCB 주요 인사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설립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CCB 측은 “본교의 전통과 교육 철학을 잇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명문 국제학교를 포항에 세우는 것이 목표"라며 포항 분교 개교에 대한 긍정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한 포항국제학교는 경북 최초의 외국교육기관으로,전국 단위 학생 모집이 가능한 기숙형 글로벌 캠퍼스로 조성된다. 국제학교 설립이 완료되면 지역 내 글로벌 교육환경은 물론 외국기업 투자 유치, 전문인력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 발전 전반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철강 중심의 산업도시를 넘어 교육·연구·첨단산업이 공존하는 글로벌 혁신도시 포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국제학교 유치를 통해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희 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은“국제학교는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지역 인재 양성과 외국기업 투자 환경 개선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시의회도 행정부와 함께 유치 성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대구국제학교(대구), 채드윅송도국제학교·칼빈매니토바국제학교(인천) 등 3개 외국교육기관이 운영 중이며, 포항국제학교가 개교하면 국내 네 번째 외국교육기관이 된다. 불꽃·드론쇼 등 대규모 행사 대비… 유관기관 합동점검·AI 인파관리 강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APEC 정상회의 기념 대규모 축제를 앞두고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특별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15일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안전관리실무위원회를 열고, 다중인파 밀집사고 예방과 시민 보호를 위한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포항남·북부경찰서, 포항남·북부소방서, 포항해양경찰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포항지역건축사회, 남·북구보건소, 축제 주관 부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 전반의 안전관리계획 적정성을 심의했다. 시는 이번 축제 기간 수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파 밀집사고 방지와 화재·폭발 대응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불꽃놀이, 폭죽 등 폭발성 물질을 사용하는 행사의 특성을 고려해 비상대피로 확보, 질서 유지, 화재 예방 등의 구체적 실행안을 마련했다. 오는 28일에는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실시해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현장 대응 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AI 기반 인파분석 CCTV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밀집 위험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서, 소방서, 해양경찰서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위험 발생 시 신속히 통합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기관 간 협력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안전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지역 내 축제나 옥외행사 중△순간 최대 관람객 1000명 이상 △산·수면 지역 개최 △불꽃·석유류 등 폭발물 사용 행사를 '고위험 축제'로 분류해 사전 심의와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8월 '2025년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안전행정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10억 투자·생산량 두 배 확대… 포항, 글로벌 헬스케어 중심지로 도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15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그라운드 브레이킹(Ground Breaking)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요한 슈미츠(Jochen Schmitz) 지멘스 헬시니어스 CFO,사우라브 파가리아(Sourabh Pagaria) 초음파사업본부 대표,이명균 한국법인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포항공장 현황과 향후 투자계획을 공유하고 제6벤처동 건립 착공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21일 체결된 투자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지멘스 헬시니어스는 2027년까지 약 210억 원(1,500만 달러)을 투자해 포항공장의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다. 포항시는 이에 맞춰 190억 원 규모의 제6벤처동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6년 12월 준공 후 지멘스의 신규 생산라인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지멘스 헬시니어스 포항공장은 세계 심장 내 초음파 카테터 시장의 약 70%를 공급하는 글로벌 핵심 생산거점이다. 이번 증설로 연간 생산량이 50만 대에서 100만 대로 두 배 확대되며, 신규 일자리 400개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포항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 확대와 지멘스와의 공동 R&D 협력을 통해 의료·바이오 분야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사업 확장과 제6벤처동 건립이 맞물리며 포항의 의료·바이오 산업 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포항을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포항시는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를 넘어 R&D·바이오·첨단의료가 융합된 다핵형 혁신산업 도시로의 전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양평군-의정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성과관리'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기존 관리지역에서 선도지역으로 선정되며 명품 교육도시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고양시가 추진해온 지역 맞춤형 교육 지원 정책과 미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다. 교육발전특구는 교육의 힘으로 지역을 살리기 위해 교육부가 추진한 공모사업으로 고양시는 작년 2월 선정됐다. 고양시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지자체 협력 늘봄학교 운영, 유보이음 디지털 처음학교 운영) △공교육 혁신을 통한 교육력 제고(자율형 공립고2.0 운영, 고양디지털영상캠퍼스 운영, 교육발전특구형 지역 연계 프로젝트 수업 운영) △지역 초중고-대학-산업 연계 강화(농협대, 동국대, 중부대, 한국항공대 연계 운영) △현장 연계 지역 특화산업 인재 양성(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 연계 산업 인재 양성)이다. 특히 올해 2월에는 고양의 주요 산업과 연계해 5개 특성화고 중심으로 창업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고양디지털영상캠퍼스'가 우수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아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8월에는 고양시 교육발전특구 사업으로 추진한 자율형 공립고2.0에 백석고와 저현고등학교가 나란히 선정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5일 “고양시 교육발전특구 사업 성공적 운영은 경기도 교육청, 고양교육지원청, 관내 4개 대학, 고양산업진흥원, EBS, 관내 초중고 학교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가능했다"며 “고양시 우수 인재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하며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지난달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민신문고 시스템이 중단된 가운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남양주시 누리집에 임시 민원 접수 창구를 마련해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시스템 장애 발생 직후 남양주시는 자체 매뉴얼을 수립하고, 방문-우편-FAX 등을 통해 시민 불편 민원을 접수-처리해 왔다. 민원 행정 공백을 줄이고자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민원 접수 창구도 이번에 추가 마련했다. 민원 신청은 본인인증 후 누리집 상단 메뉴의 '종합민원→민원신청→임시민원신청(국민신문고 대체)' 항목에서 가능하다. 임시 창구 운영을 통해 남양주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난 상황에서도 온라인-방문-우편 등 다채널 민원 접수-처리 시스템을 통해 시민이 원하는 행정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화재로 인해 행정 시스템이 마비되는 상황에서도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 행정 공백과 시민 불편 최소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러 재난 상황에 즉각 대응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행정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 간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꿈드림 특별한 수학여행'를 진행한다. 학교밖 청소년의 견문을 넓히고 공동체 활동을 통해 또래 관계 강화 및 소속감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이번 수학여행에 참가한 23명 청소년은 2박3일 동안 △청소년 수련 활동 △부산 명소 탐방 △진로 특강 및 팀 활동 등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 주광덕 시장은 15일 오전 수학여행을 떠나는 청소년을 직접 배웅하며 “남양주시는 청소년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2박3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청소년 부모는 “남양주시 지속적인 지원 덕분에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부모로서 큰 힘이 된다"며 “이번 수학여행을 통해 아이들이 또래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청소년 자립 및 직장 체험, 교육 및 문화 체험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세부 내용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양주시 스타트업 성장지원센터'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창업지원-기업 유치-산업 연계 정책의 핵심 거점이 될 성장지원센터 운영 전반을 광운대 산학협력단에 위탁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창업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주형 창업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고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창업문화 확산 △투자유치 등 창업-성장-투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성장지원센터를 통해 △창업 초기 기업 입주 및 성장 프로그램 운영 △스타트업 성장 기반 안정화 및 투자유치 지원 △대학 및 지역자원과 효율적 연계 등을 추진한다. 특히 경기양주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기술혁신 수요와 창업기업 아이디어를 매칭해 기술 실증(테스트베드)으로 이어지는 지역 산업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이 산업단지로 성장 진출하고, 산업단지가 다시 창업 터전이 되는 '창업–기업유치–산업성장'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양주시가 창업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첨단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창업기업이 양주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산업단지로 뻗어나가는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장지원센터는 양주시 평화로 1215에 위치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별관에 위치하며, 연면적 509㎡ 규모로 개별 기업 입주 공간과 회의실-스튜티오 등 공유 공간을 제공하며 입주기업 모집 절차를 거쳐 내달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전진선 양평군수는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을 전격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14일 양평군 노조와 합동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고인 유족 및 양평 시민사회 슬픔과 특검 수사 과정에서 양평군 공직자의 권리 보호 방안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이 자리에서 50년간 지속된 상수원 규제로 인해 양평군민이 보상 없는 희생을 감내해 왔으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중단 등으로 인한 군민의 좌절과 분노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참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더 이상 정치적 상황과 외부 요인으로 인해 양평군민이 추가적인 피해나 고통을 겪지 않도록 강력히 촉구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발생한 공무원 사망 사고 직후 전진선 군수가 신속히 특검 측과 접촉해 이뤄졌으며, 특검 측은 양평군 의견과 건의 사항 등을 향후 특검 수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14일 '민생 속으로' 프로그램 일환으로 북한산국립공원 의정부 구간(회룡탐방로)에서 국립공원공단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하는 현장 탐방 및 소통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의정부에 거주하는 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탐방로를 걸으며 지역 자연자원과 역사-문화 자산 가치를 공유하고 생활권 산림자원 활용 방안을 시민 관점에서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이 중 회룡탐방로는 완만한 코스 속에 사찰과 생태 자원이 어우러져 시민에게 인기가 높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현장에서 해설사들 설명을 들으며 생태적 특징과 탐방 환경을 살피고 자연을 일상에서 더 가깝게 누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자연환경해설사들은 “사패산, 도봉산, 수락산 등 의정부의 산은 도심과 인접해 있어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며 “휴식뿐 아니라 생태교육과 문화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 소중한 지역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근 시장은 “자연환경해설사는 시민이 자연을 이해하도록 돕는 문화적 매개자이자 생태도시 의정부의 든든한 자원"이라며 “의정부시는 지난 7월 국립공원공단과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는 둘레길 관리 협약'을 맺고 탐방로 정비와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시민이 안전하고 품격 있게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정부시는 시민 생활 현장을 직접 찾는 '민생 속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중심 소통과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탐방은 시민 자원을 기반으로 한 생태 해설과 문화교육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며 시정과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보라 안성시장, “연속 강우...신속한 대응체계 유지·농업인 피해예방에 최선 다하겠다”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15일 이달 초부터 이어진 연속 강우로 주요 농작물의 수량과 품질 하락이 우려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김보라 시장 주재로 부시장, 농업기술센터 소장 및 5개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최근 이어진 강우로 인한 중·만생종 벼 수확 지연, 월동작물 파종·정식 차질, 병해충 확산 우려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후 김 시장은 안성마춤농협 RPC를 방문해 벼 수매 및 건조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농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달 들어 9일간 지속된 강우로 인해 중·만생종 벼 수매가 지연되고 있으며 안성마춤농협 RPC 관계자는 “향후 수확되지 못한 벼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건조 지연으로 미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이에 따라 수매 시기를 내달 초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번 연속 강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농업인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성시농업기술센터는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월동작물 및 가을 수확작물에 대한 현장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오는 20일부터 안성에서 광주까지 오가는 시외버스를 운행한다. 해당 노선은 안성종합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중앙대학교, 전주터미널을 거쳐 광주종합버스터미널까지 하루 2회 운행하며 안성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간은 오전 9시 10분, 오후 3시이고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간은 오전 9시, 오후 3시이다. 광주까지의 요금은 안성터미널에서 탑승 시 3만원, 중앙대에서 탑승 시 2만8300원이며 전주까지의 요금은 안성터미널에서 탑승 시 1만8700원, 중앙대에서 탑승 시 1만7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우등버스로 운행할 예정으로 쾌적하고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전주, 광주 노선 시외버스 운행에 따라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시외 지역을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외 노선 버스들이 운행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에경포커스]이권재 오산시장, ‘빛의 도시 프로젝트’로 도시 브랜드 새롭게 세운다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이 어둠 속에서 '빛의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민선 8기 이권재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 온 '야간경관 종합계획'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다. 도시의 밤을 새롭게 밝히는 '빛의 물결'은 단순한 조명사업이 아니라 오산의 도시 브랜드와 경쟁력을 높이는 대전환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도시가 밝고 희망차야 사람이 모이고, 인구가 늘어난다"며 “밝은 도시는 곧 활기찬 도시이고 활기찬 도시는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강남에서 분당·수지·광교·동탄을 거쳐 오산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남부의 메갈로폴리스 축 속에서 오산이 '빛으로 연결된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이유다. 그동안 오산은 인접한 동탄신도시에 비해 야간 경관이 어둡다는 지적이 있었다. 경부고속도로를 낀 도시임에도 아파트 단지 대부분이 남향 배치돼 고속도로변이 밝지 않았고 오산천 주변 역시 조도가 낮아 야간 활동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 이를 도시경쟁력의 핵심 문제로 진단하고 “도시가 어둡다는 것은 곧 활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라는 판단 아래, 오산 전역의 야간 조도 개선과 도시미관 향상에 나섰다. 이에 시는 △아파트(공동주택) 경관조명 설치지원사업 △오산천 교량 및 둔치 경관조명사업 △가로등 조도 개선 △고인돌공원 경관조명 설치 △서랑저수지 복합개발 등을 포함한 '야간경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 시장은 “강남에서 판교, 분당, 수지, 광교, 동탄으로 이어지는 빛의 흐름이 오산까지 닿아야 수도권 남부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며 “빛을 통해 도시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시의 '공동주택 야간경관조명 설치지원사업'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변화다. 시는 민선 8기 이후 2023~2024년에 걸쳐 세마역트루엘더퍼스트, 세마효성백년가약, 오산대역호반써밋, 시티자이2단지 등 9개 단지에 경관조명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에는 18개 단지가 대상에 포함돼 양산동늘푸른오스카빌, 한라그린타운, 운암주공1단지 등에서 점등식을 마쳤다. 이 사업은 단지별 자율참여와 시의 보조금 지원으로 추진됐으며 주민들은 “밤이 되면 우리 아파트가 도시의 한 부분으로 살아나는 느낌"이라며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직접 각 아파트 단지를 순회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으며 “어두워서 답답하다", “우리 동네도 밝게 만들자"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즉시 정책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 시장은 “밝아지면 달라진다. 도시는 결국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의 공간"이라며 “오산이 밝은 도시로 인식될 때 '살고 싶은 도시'로서의 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는 신규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는 경관조명 설치를 필수화하는 방향으로 설계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조명'이 아닌 도시경관의 일관된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한 '빛의 디자인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시의 '오산천 경관조명사업'은 도시미관 개선과 시민 안전을 동시에 잡은 상징적인 사업이다. 시는 금오대교, 은계대교, 오산대교, 남촌대교, 탑동대교 등 주요 교량 5곳과 아치보도교 1곳 등 총 6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교량 난간 하부, 교각 상판, 하천방향 투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을 배치해 오산천 전 구간이 빛의 리듬을 이루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사업에는 총 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민간의 공공기여 방식을 적극 활용해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했다. 시는 오산천 벚나무 산책로 구간에도 경관조명을 확대 설치하기 위해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낮에는 꽃길, 밤에는 빛의 산책길로 오산천을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오산천을 밝히는 것은 도시의 얼굴을 새로 단장하는 일이며 동시에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이 추진하는 '빛의 도시 프로젝트'는 단순한 경관개선사업이 아닌 오산의 정체성을 '어둠에서 빛으로' 바꾸는 도시 브랜딩 전략이다. 시는 세교2지구, 세교3지구, 운암뜰 AI시티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경관조명 인프라가 도시 전역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로등 조도 개선사업도 병행 추진 중으로, 주요 간선도로와 생활도로의 야간 시인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빛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도시의 에너지이자 사람들의 심리적 안정감"이라며 “밝은 도시일수록 밤이 안전하고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오산이 밝고 희망찬 도시가 될 때 인구가 늘고, 기업이 오며, 예산도 성장한다"며 “궁극적으로 인구 50만 자족도시와 예산 1조원 시대를 여는 출발점은 '빛'에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이권재 시장의 도시정책은 시민참여형 모델을 지향한다. 경관조명 설치는 물론 조명디자인·색상·점등시간대 등에 대해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쳤다. 시는 내년부터 오산천 야경과 아파트 경관조명을 연계한 '빛 축제' 개최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야간경관은 관광·상권 활성화와도 연결된다"며 “빛의 도시 오산을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여하튼 오산시에서는 빛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경관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며 희망의 불빛으로 미래를 비추는 '오색찬란한 도시'의 비전이 현실화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 美서 보잉 상대 소송…“1968년식 낡은 설계가 원인”

지난해 12월 총 179명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 참사의 희생자 유족들이 항공기 제조사 보잉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피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보잉이 수익성에 매몰돼 안전을 외면했다며 진실을 규명하고자 미국 법정을 택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5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허만 로 그룹(Herrmann Law Group)은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의 무안공항 참사 관련 유족 14명을 대리해 지난 14일 보잉의 주요 생산시설이 위치한 워싱턴주 킹카운티 상급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원고측 유족들은 소장에서 무안공항 참사 사고기종 보잉 737-800이 1960년대에 설계된 구식 전기 및 유압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해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후 발생한 연쇄적인 시스템 고장에 대응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제주항공 2216편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8시 57분경 전남 무안공항에 착륙을 위해 1500피트 상공으로 하강하던 중 관제탑으로부터 조류활동 경고를 받았다. 약 1분 후 조종사들은 착륙 시도를 중단하고 복행(go-around)을 결정했으나 그 직후 두 엔진 모두에 조류 충돌이 발생했다. 이 충돌로 조종사들은 왼쪽 엔진을 정지시키고 소화기를 작동시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비행 데이터 기록 장치(FDR)와 조종실 음성 녹음기(CVR)가 모두 작동을 멈췄다. 오른쪽 엔진마저 추력이 55% 수준으로 급감했고 항공기의 속도를 줄이고 안전하게 착륙하는 데 필수적인 거의 모든 시스템이 연달아 고장나기 시작했다. 소장에는 △플랩 △슬랫 △스포일러 △에일러론 △랜딩 기어 △휠 브레이크 △추진 장치 등 비행 제어·핵심 제동 장치가 모두 말을 듣지 않았다고 적시됐다. 조종사들은 필사적인 노력 끝에 항공기를 활주로로 되돌렸지만 이미 필수 착륙 시스템을 모두 상실한 상태였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결국 항공기는 2600m 길이의 활주로를 1200m나 지난 지점에서 시속 175마일(약 281㎞/h)의 속도로 동체 착륙했다. 항공기는 활주로를 이탈해 계기 착륙 시스템(ILS) 안테나 지지대를 위한 콘크리트 제방과 충돌한 뒤 폭발하며 화염에 휩싸였고,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유족 측은 조류 충돌부터 최종 충돌까지 약 4분 21초 동안 희생자들이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겪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원고 측은 이번 참사의 근본 원인이 반세기도 더 된 보잉의 구식 설계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고기는 2009년에 인도된 비교적 최신 기체였으나 전기·유압 시스템은 1968년 처음 도입된 보잉 737-100 모델의 아키텍처를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이다. 소송 대리인인 찰스 허만 변호사는 “보잉은 이 기간 동안 백업 안전 시스템에 대한 신뢰할 만한 현대 기술로의 근본적인 업그레이드를 전혀 시행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유족 측은 보잉이 막대한 비용이 드는 신규 인증 절차와 조종사 재교육을 피하고 단기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구식 기술을 고수했다고 입을 모았다. 소장에는 보잉의 이러한 '이윤 제일주의'가 1997년 맥도넬 더글라스(MD) 인수 이후 심화됐다고 명시돼 있다. 당시 맥도넬 더글라스(MD)의 최고 경영자였던 해리 스톤사이퍼가 보잉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로 부임하며 “보잉을 훌륭한 엔지니어링 회사가 아닌 기업처럼 운영되도록 바꾸겠다"고 공언했고, 이후 '안전 제일'이라는 엔지니어링 문화가 급격히 퇴색했다는 것이다. 허만 변호사는 “보잉은 이 비극에 대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대신 조종사들을 탓하는 낡고 진부한 전략을 반복하고 있다"며 “조종사들은 승객들과 함께 불길 속에서 목숨을 잃어 스스로를 변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보잉에게 외면당한 유족들은 진실을 강제할 수 있는 미국 법정에서 정의를 추구하기로 했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유족들은 이번 소송을 통해 과실·보증 위반·엄격 책임 등을 물어 보잉의 책임을 입증하고, 사망자들이 겪은 정신적·육체적 고통과 유족들의 피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세종,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승격…공주시, 느린엽서 6종 출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이 공동 운영 중인 교육발전특구가 관리지역에서 선도지역으로 승격되며 '미래교육도시 세종'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종시는 15일 “교육부의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성과관리 결과, 세종 교육발전특구가 선도지역으로 승격돼 특별교부금 최대 5억 원을 추가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산업체 등 지역 기관과 협력해 지역맞춤형 교육 발전 전략을 자율적으로 마련하고, 지역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다. 교육부는 성과에 따라 특구를 선도지역·관리지역으로 구분하고, 관리지역은 매년 평가 결과에 따라 승격·유지·탈락을 결정한다. 세종시는 지난해 국비 7000만 원 확보에 이어 올해 국비 30억 원과 특별교부금 5억 원 등 총 35억 원을 투입해 미래교육 선도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승격으로 성과평가에 따른 지정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정부 예산 확보를 통해 사업의 안정적 추진이 가능해졌다. 세종시와 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교육도시, 세종'을 비전으로 세우고 △온마을이 함께하는 늘봄체제 구축 △미래교육 대비 모델학교 운영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생태계 조성 등 9대 과제를 추진 중이다. 또한 기회발전특구와의 연계 전략을 통해 수도권 이전 기업 및 미래 전략산업(사이버보안·미래모빌리티·양자·가속기 등)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 교육과 산업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승원 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선도지역 승격은 세종이 교육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한 단계 도약했음을 의미한다"며 “지역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며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청년 유출과 저출산 문제 완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 석장리박물관은 일러스트레이터 '그림비(GrimB)' 작가와 협업해 석장리 유적의 사계절을 주제로 한 특별한 '느린엽서' 6종을 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엽서는 석장리 유적의 전경과 전시관을 배경으로 가족과 연인이 함께하는 장면을 담아 따뜻한 감성을 더했다. 각 엽서에는 석장리박물관 로고와 그림비 작가의 서명이 함께 새겨져 있다. '그림비(GrimB)' 작가는 국립공주대학교를 졸업한 지역 출신 일러스트레이터로, 일상의 순간을 섬세한 색감과 감성적인 시선으로 표현해 웹툰,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느린엽서'는 석장리박물관 상설전시관 내부에 비치된 전용 우체통을 통해 무료로 발송할 수 있으며, 공주우체국이 매월 1회 정기 수거해 1년 뒤 수신자에게 전달한다. 김수아 석장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느린엽서는 석장리에서의 추억을 기록하고 1년 뒤 다시 그 감정을 떠올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석장리박물관만의 감성 콘텐츠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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