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웰티랩 ‘비너톡스21 베르베린 유산균’, 3차 물량완판으로 4차 사전예약 중

헬스케어 브랜드 웰티랩(WTLab)은 '비너톡스21 베르베린 유산균' 제품을 선보이며 3차 물량까지 전량 소진되어 4차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고 28일 전했다. '비너톡스21'은 베르베린을 중심으로 한 복합 배합 설계가 특징이다. 하루 2정, 21일 루틴을 기준으로 식물성 원료와 유산균, 식이섬유, 낙산균 등이 배합된 포뮬러는 일상 속 속불편함 관리와 밸런스 리듬 케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웰티랩은 4차 물량 입고를 앞두고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기다려온 소비자들을 위해 한정 수량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 중이다. 사전 예약 기간 동안에는 최대 50% 혜택이 적용되며, 소비자들이 더욱 합리적인 조건으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웰티랩 관계자는 “앞으로도 웰니스 중심의 루틴 브랜드로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쟁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삼성 ‘출시 가속·라인업 확대’ 승부수

삼성전자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 탈환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다. 제품 공개 시점을 앞당기고, 혁신 제품을 포함한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18%를 기록해 애플(19%)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애플이 1분기 판매량 기준 1위를 차지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샤오미 역시 점유율 14%를 기록하며 삼성과의 격차를 4%p로 좁혔다. 2년 전 9%p였던 격차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애플은 인도, 중동,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했고, 샤오미는 중국 내 강력한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로는 삼성전자(20%)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애플과 샤오미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2022년 1분기 삼성의 출하량 점유율은 23%로 애플(18%)과 샤오미(12%) 대비 각각 5%p, 11%p 높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각각 1%p, 6%p 차로 격차가 좁아졌다. 위기감을 느낀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 플립7'과 '갤럭시Z 폴드7'을 오는 7월 초 공개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최근 5년 내 가장 이른 언팩 시기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삼성은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을 통해 시장 기대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거뒀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모델은 역대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 'One UI 7'을 기반으로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접점에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앱 간 자연스러운 AI 경험을 구현한다. 특히 '나우 브리프' 기능을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나우 바'를 통해 잠금 화면에서도 주요 활동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측면 버튼을 눌러 AI 에이전트를 호출해,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명령어를 입력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폴더블 신제품 역시 AI 기능 고도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 출시를 통해 AI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경쟁사들도 대응에 나섰다. 애플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시리즈에 AI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AI 기능이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시장 선점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 확장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기존 상·하반기 갤럭시 S·Z 시리즈 출시 체계를 넘어, 올해는 슬림폰 '갤럭시 S25 엣지'와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갤럭시 G 폴드(가칭)' 등 다양한 제품군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다양한 신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지 않으면 점유율 방어가 어렵다"는 업계 지적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올해 초 3년 만에 보급형 모델 '아이폰16e'를 선보였으며, 아너, 오포, 모토로라도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애플은 1분기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아너와 모토로라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지형 변화를 이끌고 있다.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시장 경쟁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S25 엣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갤럭시 S25 엣지의 가장 큰 특징은 얇은 두께다. 두께는 약 5.8㎜로, 기존 갤럭시 S25 일반 모델(7.2㎜) 대비 약 1.4㎜ 얇다. 최근 스마트폰 상품성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얇은 두께'가 꼽히는 가운데, 심미성과 휴대성을 모두 끌어올린 모델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카메라 성능 강화도 기대를 모은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 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은 올 초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S25 엣지는 두께는 슬림하면서도 카메라 성능은 뛰어난 스마트폰"이라며 “실제 촬영 퍼포먼스를 보면 삼성전자가 '엣지'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리폴드폰의 경우 지난해 중국 업체들이 세계 최초로 출시했지만, 내구성 논란이 이어졌다. 업계는 폴더블폰에서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탑재한 트리폴드폰을 선보일 경우,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에너지산업 구조개혁] “정부가 공공기관 통해 과도한 시장 개입…독립 규제기관 필요”

새정권에서는 정부의 공공기관을 통한 과도한 에너지 시장 개입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민간의 에너지 시장 진출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과도한 규제로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이 저해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독립규제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28일 전력업계에서는 에너지시장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막기 위해 독립규제기관인 에너지위원회 설립이 필요하고 위원회에 독립성과 전문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조성봉 전력산업연구회 회장은 “에너지공기업에 대한 칸막기 규제를 철폐하고 발전사업자간 설비 재배분 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발전사업자의 송배전 및 판매사업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인위적 민영화는 지양하되 에너지 공기업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허용하고 상장된 에너지 공기업의 주주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에너지시장 게임의 룰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에너지위원회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독립된 전문가 그룹으로 준사법기구화할 필요가 있다"며 “위원장과 위원의 임기를 보장하고 의사결정의 독립성을 보장하며 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 등을 위원회 내부 심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금처럼 전기위원회가 심의하고 산업부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한전이 전기요금을 인가하는 절차에서 독립성을 줘야 한다는 의미다. 전력시장 계약시장 개설, 판매자유화, LNG 도매시장 개설도 함께 제안했다. 우리나라 전력 생산은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6개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공기업, 민간 발전사업자가 맡고 있다. 송배전망과 판매 부분은 한전이 독점하는 구조다.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은 한국가스공사가 맡고 일부 민간사업자가 LNG 직수입으로 조달하고 있다. 가스 수송은 가스공사가 독점하고 있다. 난방을 담당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집단에너지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절반 정도를 차지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정부가 사실상 공공기관을 이용해 에너지요금을 결정하는 구조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에너지요금을 결정할때 각 공기업의 재무구조 문제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이로 인해 에너지산업의 발전 자체가 저해된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정부가 낮은 전력시장 가격에 초점을 두고 시장을 운영하다 보니 요금 규제에 산업이 힘을 못쓰고 있다. 한전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적자가 43조원이고, 부채는 205조원에 이르고 있다. 가스공사는 아직 받지 못한 도시가스 요금인 미수금이 14조원을 넘고 있고, 부채는 47조원에 달한다. 에너지 공기업 적자가 심각하니 보니 송전망, 수소관 건설 등 인프라나 에너지전환, 신사업 개발 등에 선뜻 나서기 어려운 것이다. 또한, 지역별로 전력생산량과 소비량이 다름에도 요금이 동일하다 보니 지역별 사업자간 경쟁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LNG도 자가용 LNG 판매를 할 수 없어 도매시장이 존재하지 않아 가격 경쟁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해 10월에는 산업용(을) 전기요금이 10.2%, 산업용(갑을) 전기요금은 5.2% 인상됐다. 하지만 주택용과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돼 한전 적자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역난방요금은 최근 지역난방 상한선을 두고 논란이다. 민간의 지역난방요금을 오는 2027년까지 지역난방공사 요금의 95%까지 받을 수 있도록 제한하는 상한선 규제가 검토되고 있다. 민간에서는 지역난방요금 상한제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조 회장은 “유효경쟁과 에너지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유도하는 산업구조, 에너지 기업과 주주의 이해를 반영하는 소유-지배구조, 소비자와 산업의 이해를 조화롭게 반영하는 게임 룰이 이상적인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서울 도심에 이 브랜드가?”…한라, 소형 ‘틈새시장’ 공략

시공능력평가 30위인 중견건설사 HL디앤아이한라(한라)가 서울 도심 핵심입지에 신규 단지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한라는 이달 말 1762억원 규모의 '서대문역(돈의문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돈의문2구역 재개발은 228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공동주택 주거동 2개와 업무동 1개를 시공하는 사업으로 2029년 완공 예정인 프로젝트다. 사업지 규모가 워낙 작은 탓에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를 건설할 수는 없지만, 용적률 748.50%를 적용해 층수를 높여 세대 수를 최대한 확보하고 업무시설 등을 유치해 수익률읖 높였다. 특해 해당 사업지는 탁월한 입지에 선보이는 신규 분양 단지로 주택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5호선 서대문역 도보 4분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로, 광화문 중심업무지구(CBD)에서 지하철 역 1정거장 거리의 직주근접 입지가 강점인 곳이다. 무엇보다 한라가 돈의문 2구역 재개발 사업장 입지의 특장점은 종로구 대표 단지인 경희궁자이 3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다는 점이다. 한라는 이미 주택시장에서 입지가 증명된 경희궁자이 바로 옆 '짜투리 땅' 미개발 지역인 돈의문 2구역을 타겟으로 삼았다. 또 작은 사업지 규모의 약점을 최대한 극복하고, 공동주택 주거지로 노후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주상복합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라의 이러한 '서울 도심지 주상복합 틈새시장' 공략은 작년 5월 수주해 10월 분양한 서울 마포구 마포로3구역 1지구 재개발 사업지에서도 통했다. '마포 에피트 어바닉'으로 시공되는 해당 프로젝트는 돈의문 2구역 재개발 사업과 닮았다. 사업비 1200억원 규모로, 공동주택 2개동에 아파트 198세대와 오피스텔 209실 등 총 407세대로 소규모다. 돈의문 2구역과 마찬가지로 땅은 작지만 용적률이 665%로 최대한 많은 세대를 지을 수 있는 주상복합이다. 도심 한가운데 입지에 들어서는 직주근접형 단지다. 5호선 애오개역 도보 5분 거리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양대 핵심 업무 지구인 여의도(YBD) 업무지구와 광화문 업무지구 (CBD) 두 곳 모두를 지하철 10분대로 이동 가능한 입지를 지니고 있다. 또 두 사업지 모두 아파트 시장에서 가치가 이미 입증된 마포 지역에서도 핵심 요지라는 점이 공통점으로 꼽힌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 랩장은 “한라가 건설 수주액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 리스크가 큰 지방 분양 시장이나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시 야기될 수 있는 기성금 및 PF 부실 위험을 피해 판을 크게 키우지 않는 수주를 하고 있다"며 “주거지로써 우수성이 미리 검증된 초역세권 도심 직주근접 핵심 입지에 용적률을 높인 주복 단지를 수주하고, 분양 수익률도 높이는 틈새시장 공략 행보는 중견 건설사인 한라 브랜드를 주택시장에 각인 시키는데 매우 유효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삼성·LG전자, 프리미엄 LCD TV 시장서 ‘각축전’

삼성·LG전자가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화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능까지 추가한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저가형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 공세가 워낙 거센 만큼 프리미엄 제품군에 최첨단 '기술 장벽'을 쌓아 대응하는 모양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고성능 LCD TV인 QNED(Qualified Nano Enhanced Display, 나노기반 고색재현 디스플레이)의 2025년형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2025년형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한 데 맞불을 놓는 차원이다. LG전자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성능을 강화한 게 2025년형 QNED TV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색재현율을 높이기 위해 진화한 나노입자 기반 고색재현 기술을 폭넓게 확장·적용한 게 대표적이다. 화면 속 영상을 실제 눈에 보이는 것처럼 사실적인 순색(Pure Color)으로 표현하려는 노력도 기울였다.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을 중소형부터 초대형까지 모두 구축하고 무선 제품 등을 더해 선택지를 다양화했다. 기존 43, 50, 55, 65, 75, 86형에 이어 이번에 100형을 추가했다. 해당 라인업에는 '무선 AV 전송 솔루션'도 확대 적용했다. 최대 4K·144Hz 영상을 손실·지연 없이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AI 기능도 강화했다. 신제품에는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하는 'AI 컨시어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고객의 발화를 이해하고 의도를 추론해 검색하는 'AI 서치' 등이 적용됐다.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해 계정을 전환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ID'도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2025년형 프리미엄 LCD 제품 'QLED'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선언했다. 회사는 이날 2025년형 네오(Neo) QLED 8K는 2개 시리즈에 3개 사이즈(98·85·75) 5개 모델을 출시했다. Neo QLED는 총 5개 시리즈에 9개 사이즈(115·100·98·85·75·65·55·50·43) 24개 모델을 선보였다. 초대형급인 115형과 100형 모델도 추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에 처음 선보였던 '글레어 프리'(Glare Free) 기술을 QLED 라인업에도 넣어 화질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빛 반사를 줄여 눈부심을 차단해 낮에도 선명한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게 골자다. QLED 신제품에 'AI 홈',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 등을 장착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를 활용하면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기기 사용 이력 등을 고려해 '실내 온도가 높으면 에어컨 켜기', '공기 질이 나쁘면 공기청정기 작동' 등 필요한 행동을 TV가 추천해준다. 시청하는 콘텐츠의 자막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제공하는 '실시간 번역'도 지원한다. QLED 신제품 고객들은 기존 '더 프레임'에서만 지원되던 '삼성 아트 스토어'도 경험할 수 있다. 삼성 TV 전용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로 약 70개의 유명 미술관, 박물관 등과 협력해 3000개 이상의 제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Neo QLED 8K(QNF990) 모델에는 '무선 원 커넥트 박스'도 새롭게 장착됐다. 업계에서는 삼성·LG전자가 LCD TV '프리미엄화'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있다고 해석한다. 소형 및 저가형 시장에서 TCL, 하이센스 등 영향력이 워낙 커진 만큼 고가 모델 분야 점유율 유지를 위해 '기술장벽'을 쌓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TV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8.3%로 1위, LG전자가 16.1%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 TCL(12.4%)과 하이센스(10.5%)가 뒤를 이었다. 이 중 2500달러(약 360만원) 이상 고가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매출 기준 점유율이 49.6%로 절반에 육박했다. LG전자는 30.2%를 차지했지만 TCL·하이센스 점유율은 각각 1.6%, 0.9%에 불과했다. 다만 저가 LCD TV 등은 물량공세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우세를 점한 상태다. 작년 TV 시장 점유율을 출하량 기준으로 보면 TCL·하이센스·샤오미가 31.3%로 삼성·LG전자(28.4%)를 앞질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산업계, 이재명 압도적 대선 후보 확정에 ‘기대반·우려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공식 확정되면서 관련 공약에 따라 국내 5대 그룹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의 공약이다보니 업계의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AI 중심 신문명시대의 첨단 산업 강국"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반도체·AI·배터리·바이오 등 4대 전략 산업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동시에 “공정경제 확립과 재벌 지배구조 개선"을 명확히 밝히며 대기업 규제 강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은 이 같은 양면 메시지 속에 성장 기대와 규제 리스크를 동시에 마주하게 됐다. 정부 주도의 산업 육성은 긍정적이지만, 지배구조 개편, 노동시장 변화 등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G그룹은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AI 기반 신문명 국가' 비전에 가장 부합하는 대기업 중 하나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와 맞물려 2차전지(배터리) 수요 급증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자율주행차 전장부품 사업 확대에, LG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과 전기차용 소재 시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이 후보가 연설에서 강조한 “성장동력을 키워 결과를 고루 나누겠다"는 메시지는 LG그룹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ESG 경영 및 탄소중립 전략과 방향을 같이 한다. SK그룹도 이재명 후보의 에너지 전환, 반도체 육성 정책 기조에 따라 당선 시 수혜가 예상된다. 이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수소 기반 사회 전환을 국가 전략으로 삼겠다"고 천명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수소 생산·저장·활용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이는 SK그룹이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탄소중립 전략과 맞닿아 있다. “반도체 초격차를 영구히 유지하겠다"는 공약도 SK하이닉스에도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차세대 D램, AI용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정부 지원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이재명 후보가 밝힌 “지주회사 책임경영 강화" 방침은 SK㈜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 체계에 일정한 부담을 가할 수 있어, 그룹 내부적으로는 수혜와 규제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신중한 전략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수소차 사업을 본격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명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50%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하며, 대규모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수소차 활성화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이 후보의 당선 이후 정부 지원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밝혔던 “주4.5일제 도입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주4일제를 추진하겠다"는 노동정책은 완성차 제조와 같은 제조라인 중심 대기업들에는 심각한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는 생산성 관리와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확충, 자동화 투자 가속 등 선제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삼성은 이재명 후보가 강조한 “AI 인재들이 몰려드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 구상 속에서 핵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계획에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메모리, 차세대 반도체 전 분야에 걸쳐 중추적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배구조 문제는 여전히 큰 부담이다. 이 후보는 그동안 순환출자 해소, 공익법인의 의결권 제한, 지주회사 체제의 투명성 강화 등을 강조하며, 대기업의 편법적 지배 구조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이런 발언은 삼성생명법(보험업법 개정안) 추진 가능성을 높이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대규모 삼성전자 지분 처리 문제를 현실화시킬 수 있다. 이는 곧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어, 삼성 내부에서는 반도체 투자 확대와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롯데그룹은 이번 대선 구도 속에서 가장 많은 규제 리스크가 적용되리라는 평가다. 이재명 후보는 수락 연설과 경선 과정에서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의 무분별한 입점을 규제하고 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이는 유통 대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의지가 뚜렷하다는 의미로,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 계열사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다른 대형 유통채널 중심의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더불어 이 후보는 “개발이익 환수제 강화, 분양가 상한제 실효성 확보"를 공약으로 내세워 부동산 개발 규제 강화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과 롯데자산개발 등 부동산 계열사들도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주4일제 전환 추진도 롯데그룹 내 서비스업 부문 인력운영에 큰 부담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매장 운영시간, 인력 배치, 인건비 상승 등 여러 방면에서 경영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산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의 경제비전은 신문명시대 대비를 위한 성장 전략과, 불공정 해소를 위한 규제 강화가 공존하는 구조"라며 “5대 그룹은 산업 육성 수혜를 극대화하면서도 규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로컬뉴스] 영천시,경주시,계명대동산병원,iM뱅크,대구공업대 소식

◇영천시, '영천시민대학' 2025년도 수강생 모집 평생학습관에서 5월 1일부터 접수…다채로운 교육 강좌 제공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평생학습관은 '2025년 영천시민대학' 수강생 40명을 5월 1일부터 14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영천시민대학은 19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관의 연간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주 인문·교양, 문화·예술, 지역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특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는 5월 15일부터 10월 30일까지 24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수강 신청은 평생학습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수강료는 30,000원이다.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시민들은 모집기간 동안 평생학습관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강 신청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최기문 영천시민대학 학장은 “영천시의 평생학습 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이 만족하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배움으로 행복한 시민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영천시 평생학습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평생학습관 교육운영분야(☎054-339-776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APEC 앞두고 친환경 물정화 기술로 주목 APEC 앞두고 국내외 견학 문의 급증… 친환경 하수처리 주목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가 친환경 하수처리장 운영과 첨단 물정화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맑은물사업본부에는 리카르다스 슐레파비치우스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를 비롯한 해외 공관 관계자들의 방문을 시작으로, 해외와 전국 지자체, 기업, 시민들의 견학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는 199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하수 고도처리공법을 도입해 친환경 하수처리장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깨끗한 방류수를 생산하는 한편, 10개소 공공하수처리장과 19개소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장 건설을 조기에 완료해 2025년 기준 하수도 보급률 94.7%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경주는 하수 악취 없는 국제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만 10건 이상의 견학이 이루어졌으며, 매년 약 1,000여 명이 경주시 생활하수과를 찾고 있다. 견학에 참여한 시민들은 “경주의 하수처리 시스템은 APEC 개최도시로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물정화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음 달에는 국내 대학교 2곳과 엔지니어링 업체가, 오는 6월에는 페루 우르밤바 시장과 리마시 공원관리청 관계자들이 경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정화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견학 열풍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기반 조성의 일환이자, 경주시가 친환경 관광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려는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앞으로도 물산업 기술 공유를 통해 지자체 및 기업 간 기술협력과 정책 교류를 활성화하고, 해외 원조사업 등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ESG 기반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로서의 책임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하수처리장 운영과 '경주형 물기술'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물순환 도시 경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치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 보건복지부 저출산극복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조치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이 주관하는 연구과제가 보건복지부 '2025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저출산극복기술개발사업)'의 '불임·난임 극복 기술개발' 분야 신규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본 연구는 '불임 및 난임 극복을 위한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제 기반의 차세대 자궁근종 치료제 비임상후보물질 도출'을 주제로 해, 2025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12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된다. 이번 과제는 세계 최저 수준인 국내 출산율(0.78)에 대응해, 대표적 여성질환이자 불임의 주요 원인인 자궁근종에 대한 비침습적 약물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한다. 자궁근종이 호르몬 의존성 종양임을 고려하여,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체(SPRM) 기반의 치료제를 개발하며, 특히 기존 SPRM 계열 약물의 한계였던 간독성 문제를 극복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환자 유래 세포 기반의 3D 생체모델을 구축하여 약물의 작용기전과 독성을 정밀 검증 함으로써,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연구는 단순한 치료제 개발을 넘어, 저출산 극복과 여성 건강을 지키는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연구처 홍효원 교수가 PM(Project Manager)으로서 연구계획 수립과 추진을 총괄하며, 세종대학교 바이오융합공학과 엄수종 교수팀, ㈜이뮤즈테라퓨틱스 정재훈 박사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융합형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산부인과 전문의로, 2011년 6월 계명대 동산병원에 로봇수술을 도입하여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서 국제 의학계가 주목하는 많은 성과를 냈다. 특히, 2015년 '자궁경부암 단일공 로봇수술'의 성공은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에 이은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기록이며,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자궁내막암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대동맥 림프절 절제술'에도 성공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최근 10년간 SCI(E)급 논문 46편을 비롯해, 자궁근종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개발 등 특허 출원/등록 10건을 진행하는 등 꾸준한 연구와 학술활동을 통해 임상과 연구를 아우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 1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iM뱅크, 서울 마곡금융센터 개점 시중은행 전환 1년 … 마곡산업단지 새로운 금융허브로 발돋움 할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1년에 따른 영업망 확대와 지속성장 전략지역 출점을 통한 영업기반 조성을 위해 28일 서울 '마곡금융센터'를 신규 개점했다고 밝혔다. 마곡금융센터는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대기업 연구시설과 200여개의 첨단산업 기업들이 다수 입주한 지역으로 안정적인 기업금융 수요가 존재하는 지역이다. iM뱅크는 앞서 원주, 가산, 동탄 등 수도권 인접지역에 지점을 개설해왔으며, 올해 5월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아 개점하는 '마곡금융센터'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적 영업망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마곡금융센터 신설로 기업금융 중심 서비스 확대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인근 '마곡 엠벨리'를 포함해 1만세대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종합적인 금융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iM뱅크는 마곡금융센터의 개점을 기념해 당일 개점 행사를 진행한 것에 앞서, 지역 주민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 해왔다. iM이동점포를 운영해 차량 전광판에 개점 홍보 영상을 송출하며 주민들에게 이번 개점 소식을 알렸고, 주변 상점과 사무실을 방문해 기념품을 배부하며 밀착 영업을 실시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마곡금융센터는 마곡산업단지 내 첨단기술 간 융합을 바탕으로 한 지식산업단지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입주기업들의 기술금융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히면서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은 iM뱅크는 뉴하이브리드 뱅크의 비전을 실현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금융 동반자가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장수 사진 봉사활동 펼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헤어디자인과 학생들이 지난24일 성서 노인복지회관에서 장수 사진 촬영을 위한 헤어&메이크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메이크업 담당 4명, 헤어 담당 8명 등 총 12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 촬영을 돕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직접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을 진행하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아름답고 환한 모습으로 사진을 남기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어르신들이 환하게 웃으며 고맙다고 말씀해주실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며, “전문 기술을 통해 누군가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 다시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서 노인복지회관 관계자는 “학생들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어르신들께서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장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세대 간의 따뜻한 교감을 나눈 시간으로, 학생들과 어르신 모두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jmson220@ekn.kr

관세전쟁에 對美 수출 급감…‘팬데믹급 공급대란’ 현실화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쏘아 올린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여파로 중국의 대미 수출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간 무역갈등이 해소되지 못할 경우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겪었던 공급대란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이 급격히 줄었다면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이같은 물량 감소를 아직 체감을 못하고 있지만 상황이 곧 바뀔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45% 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발 미국행 화물선은 이달 초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운송 수요 감소로 선박 운항이 취소되는 일도 늘었다. 세계 5위 컨테이너 선사인 독일 하팍로이드는 중국발 컨테이너 예약의 약 30%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업계 베테랑인 존 맥크라운은 이달에만 취소된 중국발 미국행 운항이 약 80건으로,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어느 달보다 약 6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도 리서치 노트를 통해 “해운 컨테이너 섹터는 지금과 같은 거시경제적 역풍에 직면한 적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 물류그룹 플렉스포트의 라이언 피터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엑스(X)에서 “(대중 145%) 관세가 부과된 후 중국발 컨테이너 예약이 전 산업에 걸쳐 60% 급감했다"고 적었다. 유통업계에선 당장 다음 달부터 공급대란이 찾아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5월 중순부턴 수천 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은 재고를 보충해야 한다"고 짚었다. 월마트, 타깃, 홈디포 등 소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매장의) 진열대가 텅 비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아폴로 자산운용의 토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럭 운송, 물류, 소매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때 겪었던 유사한 공급대란과 대량 해고가 찾아올 것이라고 최근 경고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제품의 약 90%를 중국에서 공급받아 아마존, 월마트 등에 공급하는 미국 완구업체 베이직 펀의 제이 포어맨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사실상 금수조치"라며 “지금까지 고객들은 주문을 중단한 상태지만 대중 관세가 현 수준에서 더 오래 지속되면 주문이 아예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 주가 지나면 정말 힘들어지기 시작한다"며 “지금은 피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매주 피해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은 이번 관세 전쟁에서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중국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이 여러 차례 떨어지는 와중에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면서도 “싸운다면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결전의 의지를 보여왔으며, 세계 다른 나라와는 달리 그때그때 미국의 관세에 비례한 맞불 대응으로 일관했다. 다만 중국 역시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시점에는 미국과 협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최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당국의 공식 발표 없이 슬그머니 메모리칩을 제외한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한 관세 125%를 철회했다. 미중이 빠른 시일 내 관세 합의에 이르더라도 올 하반기 대목 때 공급대란을 막기엔 너무 늦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상 미 유통업계는 새 학년(9월), 크리스마스 등을 앞두고 3~4월에 재고를 본격 늘린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쉬인이 미국 정부의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 폐지를 앞두고 지난 25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대폭 올렸다. 미용 및 건강용품 상위 100개 제품의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51% 인상됐다. 일부 품목은 두 배 이상 올랐다. 가정용품과 주방용품, 장난감은 평균 30% 이상 올랐다. 그중에 키친타월 10개 세트 가격은 24일에 1.28달러이던 것이 25일에는 6.10달러로 하루 만에 377% 뛰었다. 여성 의류의 경우 8%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중국발 800달러(약 117만원) 이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는 '소액 면제 제도'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다음 달 2일부터는 중국과 홍콩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800달러 이하 상품에도 높은 관세가 적용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25 대선]이재명 ‘통합·경제’ 행보 vs 국힘+한덕수…D-36일 대선 레이스 출발

6·3 조기대선이 28일 현재 D-36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날 공식 선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보수 책사'를 영입하는 등 통합·경제 행보로 사실상 선거 운동 레이스를 시작했다. 29일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의힘은 당 밖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가 가시권이 들어오면서 '단일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모두 참배했다. 특히 지지층의 반감이 강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까지 찾아간 것은 '국민 통합'에 방점을 찍어 중도·보수층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실제 이 후보는 참배 후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국어사전을 뒤져서 찾아봤는데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라는 의미가 있더라"면서 “상대와 경쟁은 하더라도 대표 선수가 선발되면 작은 차이를 넘어 국민을 하나의 길로 이끄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보수 책사'로 잘 알려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등 최근 본인이 언급했던 당 이념의 '중도 보수' 포지셔닝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오후엔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해 '인공지능(AI) 메모리 도체 간담회'를 열고 경제 행보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체 특별법 제정 △반도체 세제 혜택 확대 △반도체 RE100 인프라 구축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 연구개발(R&D)와 인재 양성 지원 등을 공약했다. 경선 때 70~80명의 소수 정예로 캠프를 꾸렸지만 대선 때는 당을 총동원한 메머드 캠프를 꾸릴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29일 오후 2시께 당원 50%+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쳐 과반수 득표자를 대선 후보를 발표한다.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 등 3강, 안철수 후보 1중의 구도로 알려져 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30일 토론회, 5월1~2일 당원+국민 투표를 거쳐 3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경선보다는 오히려 '가시권'에 들어 온 한 권한대행의 출마 및 단일화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최측근인 총리비서실장이 출마 준비를 위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30일 또는 다음달 4일 쯤 사퇴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너도 나도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적합한 주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도 “당 최종 후보와 경선을 통해 결국은 최종 (단일)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최종 후보가 되면 한 대행과 단일화 토론을 두 번 하고 원샷 국민 경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기 대선 후보 등록은 다음달 10~11일 진행되며,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다만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으로 이뤄지는 조기 대선으로 시간이 촉박한 만큼 정치권 각 정당들은 사실상 이미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춘향제향’ 봉행 제95회 춘향제 본격 개막

남원=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올해로 95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축제 '남원 춘향제'가 5월 1일(목) 오전 10시, 광한루원 정문 앞 메인 공연장에서 춘향의 넋을 기리는 전통 제례행사 '춘향제향(春香祭享)'으로 의미 있는 시작을 알린다. 춘향문화선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춘향제향에는 제전위원, 시립국악단, 지역 관계자와 시민 등 약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여성 제관이 중심이 되어 점시례, 분향례, 전폐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분축례 등 전통 절차로 진행한다. 춘향제향은 1931년 일제강점기 춘향사당을 건립한 후, 단오날인 음력 5월 5일에 열렸던 제례에서 비롯되었다. 민족의식 고취와 열녀 춘향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시작된 춘향제향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통을 지켜오며 여성 제관이 참여하는 유일한 제례의식으로 그 의의가 크다. 시 관계자는 “춘향제는 춘향제향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며, “90여 년 넘게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전통의식이자 춘향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뜻깊은 행사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95회 남원 춘향제는 4월 30일(수)부터 5월 6일(화)까지 7일간, 광한루원과 요천둔치,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 체험, 미식 콘텐츠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통해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ajk79@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