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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무안 참사 유족 대표 요청에 29일 종감 증인 재채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2216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다시 채택했다. 한 차례 증인 채택이 철회됐던 만큼 참사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의 목소리가 결국 국회를 움직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국토위는 전체 회의를 열어 오는 29일 열리는 종합 감사에 김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국토위는 김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정부와 여당의 '재계 증인 최소화' 기조 속에서 여야 합의로 채택을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유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 대표가 “종합 감사에는 반드시 김이배 대표를 증인으로 세워달라"고 강력히 요청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국토위는 참사 원인 조사를 담당하는 이승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장 역시 종합 감사 증인으로 불러 사고 경위와 후속 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토 뉴스] 美 워싱턴서 보잉 상대 무안 제주항공 참사 소송 제기한 허만 변호사

16일 찰스 허만(Charles Herrmann) 허만 로 그룹(HERRMANN LAW GROUP) 변호사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들에게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족 14명을 대리해 보잉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허만 변호사는 “보잉은 작년 12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사고의 법적 책임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주말 비오고 기온 뚝 떨어진다…19일 서울 최저기온 8도

주말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9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9℃(도)까지 급락할 전망이다. 16일 기상청 예보브리핑에 따르면 18일 이후 북쪽 기압계가 풀리면서 북서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하층 대륙고기압이 발달하며 북서풍을 타고 찬 공기가 점차 남하한다. 그동안의 강수는 남쪽 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한 채 북쪽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형성된 비구름에 의한 것이었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는 수증기 유입이 계속되며 비구름대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통과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리겠지만, 이후 남쪽 고기압이 밀려나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17일 밤부터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호남 서부에 비가 시작돼, 저기압이 남부지방을 통과하면서 18일 오전까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경남 해안과 제주는 18일 오후,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는 19일 새벽, 강원 영동은 19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17∼18일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충청·전북 지역이 10∼50㎜, 수도권을 비롯한 그 밖의 지역은 10∼40㎜ 정도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 1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8도로, 전날(17도)보다 9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에는 최저기온이 6도까지 하락해 한층 쌀쌀해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도 19일 17도, 20일 16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19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6∼18도,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예보됐다. 다만, 다음 주 후반에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해 최저기온이 10도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2025 국감] 명륜당 불법대부업 12곳 중 2곳만 영업정지…서울시 ‘솜방망이 처분’ 논란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업체 명륜당이 특수관계인 대부업체를 통해 가맹점주에게 사실상 미등록 대부업을 했다는 혐의로 수사받는 가운데, 실질적 단속 권한을 가지고 있는 서울시의 조치는 솜방망이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송파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명륜당 특수관계 대부업체 12곳 중 두 곳만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10곳은 과태료 500만원 등 가벼운 조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정지 처분도 3개월에 불과해 불법 대부 행위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 효과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명륜당은 가맹점 600여곳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음식점 명륜진사갈비 운영사다. 명륜당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저금리로 대출받은 자금을 자신이 소유한 대부업체를 통해 예비 가맹점주에게 고금리로 빌려줘 사실상 불법 대부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행 대부업법(14조)에 따르면, 서울시는 자치구가 담당하는 등록 대부업체에 대해 직접 조사·점검을 지시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자치구의 행정처분 결과가 부당하거나 경미할 경우 재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김현정 의원은 “명륜당이 산업은행에서 4%대의 저리로 대출을 받은 뒤, 이를 특수관계사들을 통해 가맹점주들에게 10%대 중반의 고리로 빌려주며 이자 장사를 해 왔다"며 “불법 대부행위도 계획적이고 그 정황도 뚜렷한 만큼 더욱 엄격한 조치가 필요함에도, 서울시와 송파구청의 제재는 '봐주기'로 보일 만큼 너무도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맹본사가 저리로 자금을 조달해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 대부 행태를 방치한다면, 선량한 피해자가 양산될 수 있다"며 “이러한 불법 대부업 행위나 이를 조직적으로 주도한 자에 대해서는 가중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부업법 개정 의지를 밝혔다. 현행 대부업법에 따르면, 무등록 대부업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억 원 이하의 벌금, 과잉대부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김현정 의원실 관계자는 “(명륜당은) 법망을 피하기 위해 업체를 12개로 나눠 조직적으로 불법 대부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부분을 방지할 수 있도록 좀 더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행정청이 처분할 수 있는 건 과태료나 영업 정지 밖에 없다"며 “경찰이나 민생사법경찰단에서 벌칙 조항으로 더 강한 처분을 내릴 수 있어서 저희가 민생사법경찰단에 고발을 했다"고 말했다. 명륜당의 이종근 대표는 가맹점주 대상 불법 대부업을 했다는 의혹으로 증인으로 채택되어 28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네패스루아와 업무협약 체결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하 '중앙수련원')과 네패스루아는 지역사회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네패스루아는 충청북도 최초의 중증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로 음악 경험이 없는 중증 발달장애인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장애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장애 청소년 및 가족지원 공익사업 협력 ▲문화예술 공연을 통한 청소년 장애 인식 개선 교육 협업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사회공헌활동 확대 교류 ▲기타 양 기관이 ESG경영 실현을 위해 필요한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민관 협력을 확대하고, 장애청소년 지원과 문화예술 공연 활성화,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예정이다. 중앙수련원 정철상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양 기관 간 협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패스루아는 지난 7월 22일 중앙수련원에서 지역사회 청소년 및 전국 경계선 지능 가족캠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공연을 펼친 바 있으며, 공연에 참석한 사람들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서울시, 건축심의 대상 60% 축소…‘규제철폐 23호’ 본격 시행

서울시는 자치구 건축 심의에서 법령 근거 없이 과도하게 지정됐던 심의 대상을 줄이기 위해 '건축위원회 운영기준'을 전면 개정하고, 지난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올해 1월 열린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제기된 '규제철폐 23호' 과제를 실행한 것으로, 과도한 심의로 인한 시민 불편과 재산권 침해를 해소하고, 불필요한 절차와 비용을 줄여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일부 자치구는 자체 방침으로 심의 대상을 확대하거나 법령 근거가 부족한 조건을 요구해 시민과 민간 사업자의 사업 추진에 제약이 많았다. 특히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에 건물을 지을 때도 관례적으로 심의를 받아야 해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25개 자치구와 협의를 진행하며, 자치구별 특수성을 일부 반영하면서도 지역 경관 개선과 주거환경 보호 목적 외에는 심의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조정했다. 이를 통해 '심의 대상 대폭 축소'라는 성과를 도출했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심의 운영의 기본 원칙을 명확히 했다. 심의 대상과 절차를 규정하고, 법령 근거 없는 조건 부과를 차단했으며, 다른 위원회의 심의 사항을 임의로 변경하도록 유도하는 행위와 위원-설계자 간 개별 접촉을 금지했다. 관행적으로 적용되던 심의 항목도 대폭 정리했다. 재개발 등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의 건축물 심의 등 불필요한 절차를 삭제하고, 자치구 특수성을 일부 반영하면서도 주요 목적 외에는 심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심의 절차와 시간이 단축되고 시민 재산권 보호가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3년마다 운영 기준 적정성을 재검토하는 절차를 의무화했다. 시민 수요 변화에 맞춰 제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함으로써 불합리한 규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했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이번 개정은 규제 완화를 넘어 시민 권익 보호와 투명성 강화, 건설경기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제도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민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2025 국감] 금융권 임직원 차명계좌 3700건 적발에도 고발 ‘0건’… 솜방망이 처벌 논란

최근 5년간 금융권에서 임직원이 타인 명의의 계좌를 개설해 거래하다 적발된 사례가 수십 건에 달했지만, 단 한 건도 형사 고발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권 내부의 자정 기능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6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금융업권 차명계좌 사용 적발 내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차명계좌 사용으로 적발된 건수는 총 56건, 거래 건수는 3750건, 최대 투자원금은 68억1100만원에 달했다. 업권별로는 금융투자업권이 전체의 98%를 차지하며 대부분을 차명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건수 3557건, 최대 투자원금은 67억7000만원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22명(2022년)으로 가장 많았고, 거래 1071건·투자원금 21억3000만원 △메리츠증권 16명(2023년)·1711건·14억6300만원 △하나증권 7명(2022~2025년)·444건·17억8000만원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단 한 건, 2023년 경남은행 직원의 불법 차명거래 사례만이 보고됐다. 해당 직원은 193건의 거래를 진행했으며 투자원금은 약 4100만원이었다. 적발 사유는 대부분이 '임직원 금융투자상품 매매제한 위반'(48건)으로, 나머지는 임직원 매매금지 위반, 불법 차명거래, 금융실명법 위반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형사고발이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이다. 자본시장법상 타인 명의 계좌를 통한 금융투자상품 거래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형에 해당하지만, 최근 6년간 55건의 위반 중 고발 사례는 전무했다. 제재 조치는 면직 1건, 정직 14건, 과태료 최고 2500만원 수준에 그쳤다. 금융실명법 위반 건 역시 '주의'에 그치는 등 사실상 경징계로 마무리됐다. 강민국 의원은 “차명계좌는 조세 정의와 금융질서를 무너뜨리는 불법행위임에도 금융당국이 이를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며 “금융투자업권의 내부 통제 강화와 사전 예방교육, 징계 집행 등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임직원 차명계좌 거래가 반복되는 이유는 처벌보다 내부 제재가 느슨하기 때문"이라며 “징계 실효성을 높이고 감독당국의 조사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 국감] 안호영 “전력망 미사용 알박기 1만6000MW…신재생 70% 이상”

정부가 전력망을 선점한 채 수년째 사업을 시작하지 않고 있는 이른바 '알박기 사업장' 정리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사업 지연으로 미사용 상태인 전력망 용량이 무려 1만6000MW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신규 원전 16기 분량에 해당하는 대규모 용량으로, 에너지 공급 불균형과 계통 병목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16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전과 전기설비 이용계약을 체결한 뒤 상업운전 개시일을 넘긴 발전사업은 총 393건, 1만6208MW 규모에 달한다. 지연 건수는 2021년 1건에서 2025년 171건으로 급증했으며, 이에 따른 미사용 전력망 용량도 40MW에서 9209MW로 무려 230배 증가했다. 이러한 가파른 증가세는 발전사업자의 전력망 선점 이후 장기 지연 또는 사업 중단이 구조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너지원별로는 △풍력 8474MW(52.3%) △태양광 3982MW(24.6%) △열병합 1844MW(11.4%), 연료전지 등 기타가 뒤를 이었다. 특히 풍력은 평균 지연일수가 1964일(약 5.4년)에 달했으며, 연료전지는 3.3년, 태양광 2.9년, 열병합은 1.4년으로 집계됐다. 지연 사유는 △수익성 악화 △자금 조달 실패 △인허가 지연 △주민 반대 등 복합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안 의원은 “평균 6년씩 지연되는 풍력사업은 계통만 확보해 놓고 사실상 멈춘 상태로, 정부의 에너지전환 계획을 발목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전은 2024년 하반기부터 '알박기 용량 회수제도'를 본격 시행해, 사용계획이 불투명하거나 장기 지연된 사업자의 계약을 해지하고 해당 용량을 준비된 신규 사업자에게 재배분하고 있다. 현재까지 5GW 이상이 회수됐으며, 연말까지 단계적 추가 회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안 의원은 “모든 지연 사업을 무조건 '알박기'로 단정해선 안 되지만, 장기 지연으로 인해 실질적인 전력망 독점과 신규 사업자 진입 장벽이 심화되고 있는 점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 AI 전력망 구축 등 주요 에너지전환 정책이 실행력을 확보하려면, 한전 차원의 신속하고 과감한 시스템 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도성훈 인천시교육감-한창훈 인천경찰청장, 학교 폭발물 협박에 협력 약속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6일 한창훈 인천경찰정장과 최근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학교 폭발물 설치 협박 사태와 관련해 인천경찰청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학생과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도 교육감은 이날 “이번 사태로 불안과 혼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 인근 지역 학교와 시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경찰, 소방이 긴밀히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한창훈 인천경찰청장도 “학생과 교직원,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협박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특별수사팀을 통한 강력하고 신속한 수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협박으로 인한 학습 결손과 심리적 불안 문제를 최소화하고 학생들이 다시 안정된 교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교 현장의 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도 교육감은 전날인 지난 15일 세계로국제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들과 함께 학교 운영 현안을 점검하고 세계시민교육 중심의 공교육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학부모, 세계로국제중고발전추진단, 교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해 학교 비전, 교육청 지원 방안, 교육활동 방향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며 소통했다. 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세계로국제중고등학교는 이주배경학생과 비이주배경학생이 함께 어울려 서로를 존중하며 글로벌 역량을 기르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이라며 “학생들이 각자의 고유한 색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학교·학부모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확실성이 큰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읽걷쓰'를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도 교육감은 세계로국제중고의 특색 교육인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맞춤형 외국어 교육 △국제 교류 △예체능 중심 교육활동을 “인천 공교육의 미래를 여는 열쇠"로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세계로국제중고등학교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공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며 학교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교육청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세계로국제중고등학교는 한 학급당 15명 내외의 소규모 학급 편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역량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중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2027년 고등학교 개교를 앞두고 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세계로국제중고등학교가 다양성의 가치를 기반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14일과 15일 관내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400여 명을 대상으로 '고입에서 대입까지, 성공적인 진로·진학 로드맵' 학부모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시교육청 결대로진로센터 주관으로 학부모의 진로·진학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강 1회차는 송도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2회차는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진행됐으며 △고등학교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고교학점제와 대입 전형의 연계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 등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부모가 자녀의 진로를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특강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고입과 대입 전형에 대한 핵심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받아 자녀 진로 지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표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특강으로 학부모가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진로교육의 동반자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경기 =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미리보는 WHE 2025”…미래 수소 생태계 이끌어 갈 국·내외 신규 참가기업 공개

World Hydrogen Expo 조직위원회가 12월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World Hydrogen Expo 2025(이하 WHE 2025)'에 참가하는 국내 및 해외 신규 수소 기업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WHE 2025는 전 세계 수소기업들이 참가,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선보이며 글로벌 협력 기회를 마련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이벤트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소 국제 컨퍼런스'와 수소산업 전시회인 'H2 MEET'가 통합돼 전시회와 컨퍼런스를 아우르는 행사로 진행되며, 국내외 수소 기업들이 신규 참가해 차세대 수소 기술을 선보인다. 새롭게 참가하는 수소 기업은 ▲수소 생산부터 ▲수소 저장·운송, ▲수소 활용 등 수소 생태계에 필수적인 다양한 기술을 WHE 2025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국내 수소기업 가운데에서는 ▲에이이에스텍(AES Tech)이 새롭게 참가해 무수 액상 암모니아 전기분해를 활용한 수소 추출기를 소개한다. 에이이에스텍은 혁신적인 암모니아 수소 추출 시스템과 암모니아 평가 시스템, 독자 개발한 ACE UP(이상 제어 및 전기분해 최적 성능) 솔루션 등 친환경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을 바탕으로 앞선 암모니아 전기분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IT 소재 전문 기업인 ▲신성씨앤티(Shinsung CNT)는 수전해 수소 생산의 핵심 부품인 'PEM 수전해용 PTL(Porous Transport Layer)'를 출품한다. 기존 탄소 기반의 PTL과는 달리 산성 환경과 고온에 강한 내식성을 갖춘 티타늄 기반 PTL로, 수전해 셀의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국내 최초로 지능형 차압 전송기를 개발한 ▲두온시스템(Duonsystem)은 이번 WHE 2025 신규 참가를 통해 압력 트랜스미터와 레벨 트랜스미터, 온도 트랜스미터 등 수소 생태계 조성에 필수적인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가스 파이핑 및 튜빙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기업인 ▲탈렌트엘엔지(Talent LNG)는 수소 저장과 이동에 사용되는 진공 단열 배관과 기화기를 출품, 혹독한 환경에서도 수소 연료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해외 기업으로는 세계적인 소재과학 및 제조기업인 ▲3M이 플래티넘 스폰서(Platinum Sponsor)로 참여하며, 수소 저장·운송용 글라스 버블(Glass Bubbles), 넥스텔 및 나노구조 이리듐 촉매 등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엔지니어링 기업인 ▲린데(Linde)는 본사 차원에서 처음으로 WHE 2025에 참가하기로 확정하였다. 특히 린데는 이번 행사에서 수소경제 전환을 선도할 수소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산업가스 리더인 ▲에어리퀴드(Air Liquide) 역시 본사 차원에서 재참가하여, 수소 분야 전 영역을 아우르는 핵심 기술과 시스템을 선보인다. 저탄소 수소 생산, 재생 전해조 기반의 그린 수소, 수소 액화 시스템, 배관 및 저장 인프라 기술, 수소 활용 연료전지 응용 등 다양한 기술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헨켈 록타이트(Henkel LOCTITE)도 WHE 2025에 첫 참가하여 고온·고압 수소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나사 고정제(thread-locking), 배관 밀봉제(sealing), 축 결합부 고정제(bonding) 등 수소 설비용 접착 제품을 소개한다. ▲미쓰비시 케미칼 그룹(Mitsubishi Chemical Group)은 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중심으로 수소 시스템 및 구조 부품 응용 분야에 적합한 플라스틱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WHE 2025는 국내외 주요 수소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에너지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아시아 대표 수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며, 혁신 기술과 시장 전략을 공유하는 글로벌 협력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강남훈 WHE 조직위원장은 “수소 산업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WHE 2025는 글로벌 수소 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는 물론, 수소 생태계 확산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는 산업 혁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WHE 2025는 오는 12월 4일부터 12월 7일까지 총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며,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HE 2025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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