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이재명 대통령 “청년이 우리 희망…극한 경쟁 내몰리면 안돼”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의 날인 20일 “이제 청년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향해 성큼성큼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6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 기념사를 통해 “청년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위와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20년 제정된 청년기본법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청년의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공동체의 약속이었고, 대한민국 청년 정책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둥지를 넓히고 파이를 키워 희망과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실패하고 탈락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 청년들이 극한 경쟁에 내몰리지 않는 나라여야 성장도 혁신도 비로소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청년이 희망을 잃으면 장년은 여유를 잃고 노년은 빈곤해진다"며 “청년의 사회 진출이 늦어질수록 그 부담은 부모 세대가 짊어지게 되고 결국 대한민국의 역동성마저 위협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이 미래와 꿈을 포기하지 않을 자유, 자신의 노력으로 삶을 바꿀 자유, 한 사람의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자유, 당당히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야말로 청년의 삶을 지키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국민주권 정부의 핵심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청년들이 있기에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 여러분의 오늘이 빛날 때 대한민국도 함께 빛날 것"이라며 “청년들의 푸르름이 빛나는, 아름답고 활기찬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이재명 대통령, 부산국제영화제 찾아 영화 관람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아 공식 상영작을 관람했다. 이날 저녁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BIFF 상영작이자, 영화와 극장의 의미를 고찰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한 후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의 영화제 방문에 대해 “영화·영상 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 지원 의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김동연 “청년의 실패와 도전, 경기도가 함께 합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경기도청사 내 경기도담뜰에서 열린 '2025 경기도 청년의 날 기념행사'에서 김 지사는 “청년들이 시행착오와 좌절을 겪더라도 경기도가 함께 일으켜 세우겠다"며 청년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행사에는 약 1000여 명의 청년들이 참석해 진로, 복지, 금융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과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경험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경기도는 수많은 청년에게 정말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그 기회를 통해 꿈을 발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청년들이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포장된 상품처럼 사회에 내몰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고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부모나 사회가 요구하는 청년이 아닌,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청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기도의 청년 정책들을 마음껏 활용해 궁극적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꿈이 무엇인지 찾는 시도와 도전을 끊임없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 청년 gonna be, Golden(앞으로 빛나게 될 거야)'이라는 주제로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현직자 직무 멘토링, AI 면접 체험, MBTI·가치탐색 워크숍 등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경기청년갭이어 참여자들이 운영한 부스에서는 수공예품, 캐릭터 상품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들이 전시·판매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경기도 참여기구 5기 위촉식,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성과공유, 경기청년연구랩업 중간공유회도 함께 열려 청년 정책의 현황과 미래 방향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거리공연(버스킹)도 함께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청년 정책들을 마음껏 활용해 궁극적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꿈이 무엇인지 찾는 시도와 도전을 끊임없이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가을 축제의 시작!...해남-진도 울돌목 명량대첩축제 ‘팡파르’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 디지털 융복합 해전 등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전라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이 공동 주최하고 전라남도 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19일 해남 우수영 관광지 울돌목 일원에서 막이 올랐다. 해남·진도 군민 1200여명이 참여해 진도대교를 행진하는 출정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9일 개막식을 가진 명량대첩축제는 21일까지 호국 역사와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19일 개막식에서는 판옥선 출정 퍼포먼스에 이어 최첨단 디지털 융·복합 해상전투 재현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모았다. 판옥선 형태의 주무대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아크로바틱, 파이어웍스가 어우러진 실감나는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주제 공연은 20일 저녁에도 한차례 더 선보여진다. 개막식과 주제공연 후에는 인기가수 소향과 김준수가 출연하는 명량 축하쇼와 불꽃놀이가 축제의 밤을 수놓았다. 주말 동안에도 풍성한 축제는 이어진다. 우수영 명량무대와 성문광장에서 △온겨레 강강술래대회 △전국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케이팝 랜덤플레이△버블·매직쇼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또한 △명량하늘놀이터 △수문장 교대식 △이순신 밥상 체험 △장군복 체험 △포토존 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울돌목 해상을 가로지르는 명량해상케이블카와 울돌목 회오리 바다를 걸어볼 수 있는 울돌목스카이워크에도 하루종일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단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을 기념해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울돌목 승전지에서 매년 가을 열리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올해 명량대첩축제는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신선한 볼거리와 세계적인 인기인 K-컬처의 콘텐츠들을 두루 만날 수 있다"며 “가을이 시작되는 곳, 해남에서 축제의 진면목을 만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명량대첩축제는 21일까지 계속된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학교폭력은 상호 존중으로 풀어야 한다”...특강서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0일 학부모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경기미래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은 이날 오산아이드림센터에서 '오산시 학부모 딱 좋은 만남'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지역 학부모 100여 명과 함께 교육 현안에 대한 공감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평생학습관이 오산시와 협업해 마련한 지역 밀착형 공감 프로그램으로 임 교육감의 경기 교육정책 특강과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법 강의가 이어졌다. 특히 임 교육감은 특강을 통해 교육의 본질과 공동체적 해결 방안을 강조하며 학부모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임 교육감은 특강에서 “교육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과정이며,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기본 틀은 결국 교육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면서 교육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학교폭력은 갈등이 화합으로 이어지지 못할 때 발생하며 이는 상처만 남기는 승자 없는 싸움이 될 수 있다"며 “학교는 선생님, 학생, 학부모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공간이 되어야 하며, 교육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학교폭력 예방 강의에서는 변호사가 주요 유형과 특징을 설명하고 자녀가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되었을 때의 올바른 대처법과 가정 내 공감 대화의 중요성을 안내했다. 학부모들은 자녀와의 건강한 관계 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으며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평생학습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자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갈등을 예방하고 상호존중의 문화를 통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시 학부모 딱 좋은 만남'은 내달에도 계속된다. 내달 13일에는 '생활기록부 제대로 보기', 같은달 25일에는 '나는 충분히 괜찮은 엄마입니다'라는 주제로 학부모 대상 강의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연세사랑병원, ‘니비게이트’ 임상 시작

연세사랑병원은 19일 “보건복지부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기구 '니비게이트(Kneevigate)'를 도입해 임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니비게이트는 환자의 MRI 영상을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3차원(3D) 모델로 구현한 뒤,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게 3D 프린팅으로 제작되는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기구다. MRI 영상으로 환자의 연골상태까지 정밀하게 구현하기 때문에 기존 CT 기반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수술 전 환자 관절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실제 수술에서는 기존 인공관절 수술보다 절삭 범위를 줄이며 수술 단계를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또한 맞춤형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인공관절 삽입의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고유의 해부학적 특성에 최적화된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의 핵심은 환자의 뼈와 관절 구조를 정확히 파악해 꼭필요한 부위만 절삭한 뒤 삽입하는 것"이라며 “AI 기반 니비게이트는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수술을 가능하게 하여 인공관절의 수명 연장과 환자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안정성과 혁신성을 인정해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분류한 만큼, 연세사랑병원도 니비게이트 도입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인공관절 수술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제도는 정부가 안전성을 인정한 혁신 의료기술에 대해 일정기간 평가를 유예하고 의료현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현재 연세사랑병원을 비롯해 서울시 보라매병원, 신촌·강남·용인 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인하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종합병원과 흥케이병원, 강북연세병원, 양지병원 등에서도 임상에 참여하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장동혁, “대법원장 회동설 주장 민주당, 반 헌법적 정치테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일명 조희대·한덕수 회동설에 대해 “민주당이 국회에 조작된 음성파일을 들고 와 전 국민을 상대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장 대표는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법부 장악을 위한 거대한 음모에서 비롯된 파렴치한 중대 범죄"라면서 위와 같이 강조했다. 서영교·부승찬 민주당 의원 등의 회동 의혹 제기에 대해 당사자들이 일제히 공식 부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장 대표는 “(대법원장 사퇴에) 성공했더라면 대한민국은 1인 독재 체제의 서막이 열리는 것"이라며 “1인 독재로 가는 걸림돌이 되는 야당, 검찰, 사법부를 해체하고, 마지막으로 헌법을 개정해 1인 독재체제 지붕을 얹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인 독재체제의 한 축이 사법부 장악이고, 그래서 대법원장을 몰아내는데 민주당이 광기를 부리는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의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 주장에 대해서 “이제 사법부 안에 내란특별재판부라는 암 덩어리를 집어넣으려고 발작한다"고 우려했다. 장 대표는 “대법관을 늘리고 대법원장을 몰아내는 것과 특별재판부를 설치하려는 모든 것이 이번 공작을 통해 1인 독재 체제로 가려는 밑그림 안에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이런 것들을 보면 결국 민주당은 반헌법적 정치 테러 집단임이 명백하다"며 “진짜 해산해야 할 위헌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특검의 자당 당원명부 압수수색에 대해선 “무도한 특검의 영장 집행에 침묵한다면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사망할 것"이라며 “반드시 고발하겠다"이라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이 통일교와 연루됐다면 정당해산 사유'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선 “민주당은 특정 종교단체 교인들을 국민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겠다"며 “종교마저 정치에 악용하고 갈라치기 수단으로 사용하는 민주당이 매우 불쌍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정청래, ‘무인기 의혹’ 尹 소환통보 특검에 “끝까지 파헤쳐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기로 한 데 대해 “내란죄보다 외환죄가 더 무겁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정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 우두머리죄는 사형 또는 무기밖에 없어 외환죄를 더해도 형량은 같겠지만 역사 정의 차원에서 보다 철저하게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며 위와 같이 글을 올렸다. 정 대표는 “내란특검이 아직 손을 안 댄 데가 두 가지 있다. 외환죄와 검찰에 대한 수사는 아직 시작도 못 했다"며 “특검 기간도 연장되고 수사 인원도 증원됐으니 더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죄는 남김없이 캐서 철저하게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롯데카드, 신용등급 저하 우려…과징금 등 제재수위 관건

롯데카드가 렌탈업체 팩토링 채권 대출 부실을 필두로 연초부터 '고난의 행군'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홈플러스 사태와 사이버 공격 등 안팎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신용등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기준 롯데카드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카드사 7곳(삼성·신한·KB국민·현대·우리·하나·롯데) 중 가장 낮다. 지난해말 별도 기준 총 자산(24조2810억원)과 자기자본(3조5971억원) 업계 5위지만, 대주주 계열의 자금 지원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 때문이다. 신평사들은 이번 해킹 사태에 따른 △과징금·과태료 액수 △소비자 피해액 발생 여부 △감독 당국의 제재 여부 등을 주시하는 모양새다. 신용등급 저하시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로서는 자금 조달의 '난이도'가 높아진다. 과징금의 경우 법률상 최대 규모(전체 매출의 3%·780억~8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과 '정상참작'이 이뤄질 수 있다는 반론이 맞선다. 현재까지 피해사례가 없었고, 롯데카드가 최근 정보보호 관련 인증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관건은 영업정지를 비롯한 처분이다.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금융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왔고, 이번에도 금융위원회가 '엄중제재'를 시사한 까닭이다. 2014년에는 고객정보 유출로 롯데카드를 포함한 3개사가 3개월 영업정지를 당한 바 있다. ◇하락 요인 다수 충족…ROA 0.4%·실질연체율 2.3%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보다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소들을 더 충족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한국신용평가가 제시하는 상향 가능성 증가 요인은 시장점유율 10% 상회,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이다. 롯데카드의 시장점유율은 2022년말 9.01% 수준에서 지난해말 9.94%, 올 상반기말 9.90%로 개선됐다. MBK파트너스에 매각된 이후 공격적 마케팅의 성과가 회원수 증가로 이어지면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졌으나, 이미 카드번호·CVC를 비롯한 정보 유출로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고객 28만명 중 일부가 탈퇴한 데 이어 영업정지 제재가 더해지면 영업기반이 축소될 수 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00억원대에 머무는 등 경영지표도 예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22년말 1.1%였던 실질연체율이 2.3%로 높아지고, 차입부채가 같은 기간 16조4460억원에서 18조7772억원으로 불어나는 등 건전성이 악화되는 점도 문제다. 비우호적인 산업환경은 업계 공통이지만, 롯데카드의 경우 0.4%까지 떨어진 총자산이익률(ROA)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한신평은 ROA 1.0% 미만이 지속되면 하향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고 있다. 레버리지 지표도 기준선(약 7배)에 육박한 상황이다. 한신평은 “단기적 비용부담의 신용도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고객기반 축소 가능성이 더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회원기반 유지·회복을 위한 마케팅비용 부담 등도 잠재됐다"고 분석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韓中 세탁기 전쟁] 中 ‘TV 굴기’ 무섭다···美 전시장 명당 휩쓴 TCL·하이센스

[로스앤젤레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중국 가전 브랜드들의 미국 내 존재감은 세탁기 뿐 아니라 TV 시장에서도 돋보였다. 삼성·LG전자 제품들이 '최고 성능'을 인정받고 있긴 하지만 저가형 부문에서는 TCL·하이센스 등의 '물량공세'가 상당한 상황이다. 현지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중국 기업들이 '명당'을 차지하는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지난 7월 방문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 한 베스트바이(Best Buy) 매장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잡은 TV 브랜드는 TCL과 하이센스였다. 내부로 들어서 TV가 전시돼 있는 코너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단독 전시공간을 지나야 했기 때문이다. 이들과 함께 '명당'을 차지한 제품은 베스트바이 자체브랜드(PB)인 인시그니아(INSIGNIA) 정도였다. INSIGNIA TV는 대부분 중국 또는 베트남에서 주문자제작생산(OEM)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TCL·하이센스 TV는 자체적인 독립 공간을 두기보다는 이동 동선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주로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만큼 소비자들을 유혹할 '미끼 상품' 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사 제품을 모두 모아 안쪽 벽면을 채우고 있는 브랜드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정도다. 면적을 단순 비교하면 45:45:10 수준이다. 베스트바이 내에는 이밖에 ROKU, FIRE TV 등 제품들도 꽤 많이 전시됐다. ROKU는 미국 디지털 기업 'ROKU'가 만든 TV 브랜드다. 다만 하드웨어 자체는 TCL이나 하이센스가 만들고, 내부에 들어가는 운영체제(OS)만 미국산이 들어가는 방식이다. FIRE TV 역시 아마존이 만든 스트리밍 기기 브랜드인데 TCL, 인시그니아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된다. 공급망과 자본 출처 등을 감안하면 '한국산 TV'보다 '중국산 TV' 선택지가 훨씬 많은 셈이다. 중국 TV 브랜드들은 전자제품 뿐 아니라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타깃' 등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었다. 전자제품 코너가 소규모로 마련되긴 했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 못지않게 많은 제품을 납품하는 중이다. '소비대국' 미국은 한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글로벌 TV 전쟁' 현황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현장에서는 삼성·LG전자의 브랜드 파워가 여전했지만 저가 제품을 위주로 중국산 TV가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유통업체나 대기업이 만드는 PB 상품 부문에서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 힘이 더 강력하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2006년 이후 19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공세를 본격화한 2020년대 들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21.9%이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21년 19.8%, 2022년 19.6%, 2023년 18.6%, 지난해 17.6%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2020년 11.5%로 2위였지만 지난해(10.8%)에는 순위가 4위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TCL은 10.7%에서 13.9%로, 하이센스는 8.1%에서 12.3%로 점유율을 각각 높였다. 작년 출하량 기준 중국 TV 브랜드인 TCL·하이센스·샤오미의 합산 점유율은 31.3%다. 삼성·LG전자(28.4%)를 앞지른 상태다. 중국 정부가 막대한 지원을 해주는데다 내수에서 패널과 핵심 부품을 수급하며 절감한 원가로 신흥국 위주로 저가 공세를 펼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도 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QLED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제품을 QLED라고 마케팅해 소송에 휘말리는 등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TCL·하이센스 등이 대형 및 프리미엄 TV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8.7%, LG전자가 15.1%를 기록했다. 양사 점유율이 서서히 낮아지는 동안 TCL·하이센스는 2020년 각각 5.1%, 4.2%였던 성적을 작년 15%, 14.6%로 올렸다. 우리 기업들의 '최종 방어선' 프리미엄 제품이다. 지난해 2500달러 이상 고가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49.6%, LG전자가 30.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TCL과 하이센스는 각각 1.6%, 0.9%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디스플레이·세트 산업 경쟁력이 세탁기와 비슷하게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의 자금 지원과 저렴한 인건비, 높은 근로 시간 등에 힘입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과 비교된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에서 “TV 출하량 추이를 보면 삼성전자가 2020년 5000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3000만대 중반으로 감소했다“며 "내년이 되면 중국 하이센스가 삼성전자를 앞지르고 2028년에는 TCL도 삼성을 능가할 거란 분석이 나온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중국은 정부의 직접 지원, 큰 내수 시장, 저렴한 인건비, 긴 근로 시간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한 상황"이라며 “한국은 내수 시장은 작고 인건비는 높고 근로 시간은 짧아 경쟁력이 없다"고 짚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됐습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