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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현안 추진 집중해 지역경제 활력 되찾자”

APEC 플로팅 호텔·철강산업 회복·관광객 유치 등 행정력 총동원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시장 주재 9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안 과제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회의는 오는 10월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영일만항에 운영될 '플로팅 호텔(크루즈선 숙박시설)' 준비 상황에 대한 테마 보고로 시작됐다. 이 시장은 “플로팅 호텔은 포항의 글로벌 위상 강화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동시에 이끌 기회"라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포항시가 최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이 시장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개별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K-스틸법' 제정 등을 통해 철강산업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워싱턴 D.C.에서 추진한 철강 관세 인하 캠페인과 관련해 “미국의 고율 관세로 인한 철강산업의 어려움을 직접 전달하고, 전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긴 점을 들어 이 시장은 관광객 유치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가을 태풍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체계 강화도 지시했다. 최근 성과로 꼽히는 포스코 직원 기숙사 도심 이전은 청림·일월동의 도시재생사업, 천원주택 정책 등과 연계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 변화로 평가했다. 이 시장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 부서가 합심해 현안 과제를 추진해달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그래핀스퀘어, 산업부 '첨단기술' 확정 그래핀 대량 생산·응용기술 공식 인정… 신산업 성장 동력 기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역 기업 그래핀스퀘어의 'CVD 그래핀 롤투롤 연속생산 및 발열제품 응용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발전법상 첨단기술로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산업부는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산업 구조 기여 효과 △신규 수요·부가가치 창출 효과 △산업 간 연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첨단기술과 첨단제품을 고시하고 있다. 이번 기술은 탄소.나노융합 분야의 나노판 소재 대량·대면적 제조 기술로 평가받아 첨단기술 지위를 획득했다. 첨단기술로 확정될 경우, 해당 기술은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른 보호를 받으며, 연구개발특구 입주시 법인세 감면, 외국인투자 현금지원, E7 비자 발급 등 다양한 제도적 혜택이 따른다. 포항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그래핀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될 수 있도록 대응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정이 확정되면 △특화단지 투자 지원 △특성화 대학원 운영 및 인력 양성 △R&D 예산 우선 편성 △세제지원 근거 마련 등 국가 차원의 폭넓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포항시는 이를 위해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직접 방문해 건의 활동을 이어왔으며, 향후 수요 조사에도 적극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에 그래핀스퀘어의 세계 최초 그래핀 필름 양산공장이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90%로, 준공 후 시험 분석과 테스트를 거쳐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래핀스퀘어 관계자는 “첨단기술 지정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첨단기술 확정은 포항 그래핀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라며 “포항이 그래핀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APEC 정상회의 기념 불꽃쇼 개최 내달 29일 영일대해수욕장서… 드론·퍼포먼스 공연 병행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내달 29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APEC 2025 정상회의 기념 포항불꽃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한다. 포항의 정체성이자 힘의 원천인 '철'의 강인함과 미래지향적·역동적인 도시 이미지를 주제로 불꽃쇼, 드론쇼, SF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시각적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행사장이 될 영일대해수욕장은 야경과 영일대해상누각, 해양레저시설 등으로 이미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이번 불꽃쇼가 열리면 체류 시간이 늘어나 야간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불꽃쇼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행사장 질서 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영 인력을 대거 배치할 방침이다. 또한 APEC 정상회의 기간인 내달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해양음식문화축제, 치맥축제 등 연계 축제와 붐업 행사를 함께 열어 국내외 방문객에게 포항의 관광과 산업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행사장 접근성 확보와 셔틀버스 운영 등 맞춤형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양한 축제 홍보와 참여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불꽃쇼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념하는 동시에 포항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천시, 청년농부 농특산품 특판전 개최

7일간 롯데백화점 포항점… 청년농업인 판로 확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롯데백화점 포항점에서 '청년농부 농특산품 특판전'을 열고 청년농업인들의 안정적인 판로 개척과 전국 유통망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는 영천시에서 영농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농업인과 청년창업자들이 직접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과 가공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며, 홍보와 판매를 동시에 진행한다. 특판전에는 관내 13개 청년기업이 참여해 샤인머스켓, 복숭아, 오이, 토마토 등 9종의 대표 농특산물과 사과즙, 과일콤부차, 떡 등 7종의 가공품을 판매한다.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현장 판매와 예약 주문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끈다. 금호읍 구암리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한 청년농부들은 갓 수확한 오이, 토마토, 유럽채소, 허브류를 산지 직송으로 공급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특판전은 단순한 판매 행사가 아닌 청년농업인과 기업의 홍보와 인지도 향상을 위한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청년창업자들이 전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획-지방이 사라진다]영천시, 지방소멸의 파고 영천의 생존전략(3)

인구 10만 붕괴, 위기 돌파 위한 정책 실험 귀향·귀촌·보육으로 '사람을 부르는 도시' 모색 ​ 산업 발전과 도시재생이 성과를 거두더라도,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는 여전히 지방 중소도시의 최대 과제다. 사람이 떠나면 일자리도, 공동체도 유지될 수 없다. 본지는 마지막 회에서 영천시의 인구정책과 지역소멸 대응 전략을 조명한다. ​글싣는순서 1:미래산업도시의 꿈을 그리다 2:시민 삶을 바꾸는 도시재생의 실험 3:지방소멸의 파고, 영천의 생존전략 ◇10만 명 붕괴, 현실로 다가온 위기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인구는 2000년대 초반 11만 명을 넘어섰으나 현재는 10만 명 선마저 무너졌다.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 저출산 기조가 맞물리며 인구 감소세가 심화된 것이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꾸준히 악화되고 있고, 지역 공동체 붕괴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도시가 살아도 사람이 없다면 미래는 없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영천시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육·교육 인프라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다자녀 가정 지원, 산후 돌봄 서비스 확대 등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지역 대학과 협력해 청년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기업과의 산학 협력으로 정주 인구 확보를 꾀하고 있다. ◇귀향·귀촌, 맞춤형 지원 강화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영천형 귀향 프로젝트'다. 단순히 외부 인구를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영천에서 태어나 타지로 떠난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주거·일자리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귀농·귀촌 희망자에게는 주택 리모델링 비용과 영농 정착 자금을 지원하며, 농촌 마을 공동체와의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지속 가능한 인구정책의 실험장 전문가들은 인구 문제는 단기간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영천이 보여주는 다양한 실험적 시도는 다른 지자체에도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한 정책 연구자는 “영천은 산업·도시재생과 연계한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종합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결국 사람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사람이 곧 도시의 미래" 영천시 관계자는 “산업이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이 떠나면 도시의 미래는 없다"며 “아이 키우기 좋고, 청년이 돌아오며, 어르신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영천은 더 이상 농업 중심의 소도시가 아닙니다. 항공·우주, 배터리, 모빌리티 산업을 앞세워 대한민국을 이끄는 미래산업 도시로 도약하겠다“며"농업과 첨단산업, 원도심과 신도심이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있는 발전 도시 모델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국힘 임종득 의원 “군수품 불법 거래 5년 새 3배 급증”…국방부 관리 부실 도마 위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복을 비롯한 군수품 불법 거래 규모가 최근 5년간 약 3.2배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의 군수품 관리 역량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임종득 의원(국민의힘)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부정 군수품 불법 거래 적발 건수는 1266건에 달했다. 불법 거래액은 총 10억751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거래가 86.7%인 1098건을 차지했으며, 적발된 사건 중 448건이 사법조치로 이어졌다. 연도별 단속 현황을 보면 △2020년 211건(9629만 원) △2021년 133건(2억3729만 원) △2022년 265건(1억6970만 원) △2023년 263건(2억6487만 원) △2024년 394건(3억701만 원)으로, 2024년 단속 건수와 거래액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불법 거래액은 2020년에 비해 2024년 3배 이상 급증했다. 적발된 물품은 대부분 군복과 군용 장구류였으며, 이들이 시중에 유통될 경우 피아 식별이 어렵게 되어 군의 작전 수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또한 간첩 등 불법 세력이 군수품을 악용할 경우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현행 '군복 및 군용장구의 단속에 관한 법률(군복단속법)'은 군복과 군용장구, 유사 군복의 제조·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군사경찰이 민간인을 수사할 권한이 없어,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민간 경찰에 형사고발을 의뢰하는 방식으로만 처리된다. 이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임종득 의원은 “군수품 관리 강화를 요구한 지 오래됐음에도 불법 거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국방부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며 “조속히 실효성 있는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할 입법 활동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영남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계명대 소식

◇영남대 수시 경쟁률 3년 연속 상승 의·약학·보건계열 '초강세'… 지원자 수 역대 최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12일 마감한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자 수와 함께 경쟁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에 따르면 이번 수시모집은 정원 내 3,857명 모집에 총 2만5,29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6.56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정원 내 기준 경쟁률 6.2대 1보다 높은 수치로, 2024학년도 이후 3년 연속 경쟁률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시모집 전체 지원자 수(정원 외 포함)는 2만6,912명으로 전년도보다 1,370명이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학 관계자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선택이 영남대의 교육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의·약학계열이 이번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일반학생전형 의예과가 기록했다. 8명 모집에 270명이 지원해 33.75대 1의 경쟁률로 최고를 기록했다. 의예과는 지역인재전형(의약)에서도 23.3대 1, 농어촌학생전형 18대 1, 지역인재전형 17.29대 1, 지역기회균형전형(의약) 17대 1, 의학창의인재전형 14.63대 1을 기록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약학부의 경우, 지역인재전형(의약) 27.2대 1, 일반학생전형 21.73대 1, 지역인재전형 13.88대 1 등 전 전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밖에도 일반학생전형에서 철학과 24.3대 1, 파이버시스템공학과 19.31대 1, 산림자원학과 14.3대 1, 국제개발새마을학과 10.79대 1, 지역인재전형에서 응용중국어통번역전공 15.8대 1, 독일언어문화전공 10.57대 1, 영어통번역전공 10.33대 1, 미래자동차공학과 9.7대 1, 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서 심리학과 16.25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6.18대 1, 글로벌비즈니스학과 12.57대 1, 경찰행정학과 12.14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실기전형에서는 체육학부 체육학전공 12.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형별로 보면, 1,429명을 모집하는 일반학생전형에는 8,857명이 지원해 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903명을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에는 5,648명이 지원해 6.25대 1, 950명을 모집하는 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는 7,384명이 지원해 7.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영남대가 경쟁률 상승과 역대 최다 지원자를 기록한 배경에는 대학의 교육 경쟁력과 학생 지원 정책이 있다. 영남대는 2025년 대학정보공시(2024학년도 실적)에서 장학금 총액 865억 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2025학년도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하며 입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학업·연구·국제교류·취창업 지원 체계 강화도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 최외출 총장은 “영남대는 '시선은 미래로, 도전은 세계로'라는 기치 아래 국가와 인류 공동과제 해결에 기여할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며 “이번 수시모집 성과는 교육 경쟁력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학교 2026학년도 수시모집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체육학부 10월 21일, 예술대학 10월 21~23일, 면접고사는 의학창의인재전형(의예과)은 10월 18일, 지역인재전형(의약)(의예과)은에 11월 22일에 실시한다. 합격자 발표는 실기전형 및 특기자전형은 11월 11일, 그 외 전형은 12월 12일이다. ◇대구가톨릭대 수시모집 경쟁률 '껑충' 의·약학·보건계열 강세… 평균 6.7대 1 기록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12일 마감한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한 경쟁률을 보이며 지역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이번 수시모집은 정원 내 2,345명 모집에 총 1만5,69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6.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정원 내 2,370명 모집·1만3,766명 지원) 5.81대 1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확연히 높아진 수치다. 특히 학생부교과(교과전형)에서는 약학부가 35.0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체육교육과(21.00대 1), 물리치료학과(19.20대 1), 역사교육과(17.63대 1), 간호학과(16.50대 1), 의예과(14.50대 1), 유아교육과(14.50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학생부교과 지역교과전형에서도 약학부가 13.80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려동물보건학과는 8명 모집에 89명이 지원해 11.13대 1, 방사선학과는 12명 모집에 132명이 몰려 11.00대 1을 기록했다. 학생부종합(종합전형)에서는 간호학과가 31.45대 1로 가장 치열했다. 물리치료학과(19.00대 1), 방사선학과(15.13대 1)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실기·실적(일반전형)에서 체육교육과는 16명 모집에 260명이 지원해 16.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의·약학, 보건계열과 교원양성학과 중심으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지역뿐 아니라 전국 단위 지원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대, 수시 경쟁률 5.55대 1… 전년보다 상승 간호·보건계열 강세 이어가… 예체능·교육계열도 눈길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평균 경쟁률 5.55대 1을 기록하며 전년도(5.0대 1)보다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구대에 따르면 지난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3,723명 모집에 총 2만659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5.55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정원 내 기준) 3,700여 명 모집에 1만8,000여 명이 지원해 5.0대 1을 보인 것과 비교해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모두 올랐다. 이번 모집에서도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를 비롯한 간호보건계열 학과가 여전히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또한 웹툰애니메이션학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등 예체능·미디어 계열과 응급구조학과, 역사교육과, 경찰학부(경찰행정학전공) 등이 경쟁률 상위권에 올랐다. 대구대 관계자는 “보건계열 중심의 뚜렷한 학과 선호 현상과 함께 최근 주목받는 문화콘텐츠 및 공공안전 분야 학과 지원도 활발했다"며 “학생부와 수능최저 적용 여부 등 다양한 전형 요소에 따라 학과별 경쟁률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대구대는 앞으로 예체능 실기고사와 면접고사를 거쳐 11월 10일 최초 합격자를 발표한다. 또 학생부교과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 가운데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받는 일부 모집단위는 12월 12일 최초 합격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계명대 수시 경쟁률 7.38대 1… 비수도권 첫 3만명 지원 의·약학계열 강세 뚜렷… 철학과·사회복지학과도 선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비수도권 사립대학 최초로 원서 접수 지원자 3만 명을 돌파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계명대에 따르면 이번 수시모집은 정원 내 기준 모집인원 4,110명에 총 3만33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7.38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6.53대 1·26,768명 지원)와 비교하면 지원인원이 3,562명 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학생부교과(일반전형) 철학과가 31.8 대 1로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의 의예과가 30.6 대 1, 약학부 23.0 대 1, 사회복지학과 2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지역전형)의 간호학과가 18.4 대 1, 경찰행정학과가 14.9 대 1, 식품영양학과 12.9 대 1을 보였으며,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의 약학부가 25.8 대 1, 건축학과 17.0 대 1, 영어교육과 14.8 대 1, 사회복지학과 14.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에서는 광고홍보학과 16.3 대 1, 유아교육과 15.8 대 1, 사진영상미디어과 15.2 대 1을 보였으며, 학생부종합(지역전형)의 경우 약학부 27.8 대 1, 간호학과 13.1대 1, 광고홍보학과 11.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의예과는 전년보다 모집인원이 19명 줄어든 61명을 선발하는 데 1,117명이 지원해 평균 1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약학부는 32명 모집에 740명 지원으로 평균 23.1대 1을 기록했다. 계명대는 오는 11월 8일 학생부교과(일반·지역·지역기회균형전형)과 학생부종합(일반·지역전형)의 의예과, 학생부교과(면접전형) 모든 학과의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예체능계 실기고사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치러진다. 면접고사는 △학생부교과(일반·지역기회균형전형) 의예과 11월 15일,△ 학생부교과(지역전형) 의예과 11월 16일, △학생부교과(면접전형) 전 학과 11월 29일에 진행된다. 또한 △학생부종합(일반전형) 의예과는 11월 22일, △학생부종합(지역전형) 의예과는 11월 23일 각각 면접을 실시한다. 도달현 입학처장은 “의예과·약학과 등 의약학계열 쏠림과 수능최저 완화, 전형 다양화가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며 “학사 제도 개편과 구조조정을 통해 입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온 성과"라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호남 상생 기부·산림 불법 단속·재해예방 사업 등 경북지역 현안 다각적 대응

◇경북농협-전남농협, 고향사랑기부금 교차 기탁 안동=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경북농협과 전남농협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고향사랑기부금 교차기부에 나섰다. 지난 10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5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 개막식에서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이광일 전남농협 본부장은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에게 각각 2천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영호남 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신뢰와 협력의 가치를 실천한 사례로 평가된다. 기탁금은 농촌 소멸 위기 극복과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진수 본부장은 “고향사랑기부는 농촌과 지역사회를 살리는 마중물"이라며 “전남농협과 함께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남부지방산림청, 가을철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 단속 안동=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은 임산물 수확기를 맞아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임산물 불법 채취, 입산통제구역 무단출입, 산림 내 취사 및 쓰레기 투기, 불법 시설물 설치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송이버섯 등 임산물이 무상양여된 국유림 협약 마을은 집중 단속 대상이다. 적발 시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쓰레기 투기는 1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임하수 청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모든 국민이 깨끗한 산림을 누릴 수 있도록 단속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군, 진보면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추진 청송=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보면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462억 원으로, 집중호우 시 반복 침수가 발생한 진안리·이촌리 일대의 소하천 정비, 내수 예방시설 확충, 저수지 개선, 위험시설 보강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1069세대 2138명 주민과 주택·상가 734동, 농경지 27ha가 홍수 피해로부터 보호될 전망이다. 윤경희 군수는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재해로부터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위군, 공무원 청렴·힐링 워크숍 개최 군위=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7급 이하 공무원 86명을 대상으로 1박 2일간 '청렴·힐링 워크숍'을 경주 일원에서 열었다. “마음은 맑게, 관계는 따뜻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연수는 청렴교육, 소통 강화 프로그램, 팀별 협동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김진열 군수는 “청렴은 군민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공직자가 청렴 가치를 내면화하고 조직 내 소통·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코레일 경북본부 영주차량사업소, 중앙선 적동터널서 합동 비상대응훈련 영주=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코레일 경북본부 영주차량사업소는 영주소방서와 함께 중앙선 적동1터널에서 열차 충돌·화재 상황을 가정한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KTX-이음 열차가 화물열차와 충돌해 궤도 이탈과 화재가 발생하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현장 진입로 확인, 인명 구조, 화재 진압, 복구 작업까지 전 과정을 실전처럼 진행했다. 특히 훈련 중 발견된 개선점을 즉시 도출해 매뉴얼에 반영하는 '실시간 피드백 방식'이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진환 영주차량사업소장은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 대비해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철도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인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시의회, 현안 대응과 정책 제안 활발…예결특위 구성·연구보고회·정책 발언

◇안동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롭게 출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는 12일 열린 제2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정복순 의원, 부위원장에 김새롬 의원을 선출했다. 이번 특위는 이재갑, 손광영, 임태섭, 정복순, 김순중, 김새롬, 김정림 의원 등 총 7명으로 꾸려졌으며, 내년 6월 30일까지 활동한다. 앞서 집행부가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2587억 원 증액 편성해 제출한 가운데, 시의회는 오는 19일 제2차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정복순 위원장은 “위원들과 함께 철저하고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해 시 재정이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정책연구회, 위기청소년 보호 위한 정책연구 최종보고회 안동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문화복지정책연구회는 '안동시 위기청소년 보호 및 통합지원체계 구축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6월 착수보고회와 8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약 3개월간 진행됐으며, 위기청소년 현황 분석과 국내외 사례 비교, 현장 관계자와의 면담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했다. 보고서에는 △부처 간 협력 기반 조직 재설계 △통합사례관리 체계 구축 △학교·복지기관 연계 강화 △청소년 참여 확대 △전용 통합거점 공간 마련 △관련 조례 정비 등의 방안이 담겼다. 연구회장 우창하 의원은 “이번 연구는 단순한 자료 수집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결과물이 향후 안동시 정책에 반영되어 청소년 보호망 강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광영 시의원, 특정건축물 양성화 특별법 촉구 손광영 의원은 제1차 본회의에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주거용 특정건축물 양성화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그는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몰라 생활형 증축이 무허가 건축물로 분류된 사례들을 지적하며, 옥상 방수 보강 등 최소한의 조치마저 이행강제금 대상이 되는 현실을 비판했다. 정부가 과거 다섯 차례 양성화를 추진했으나 제도 인식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 주민이 많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손광영 의원은 “안동시가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해 특별법 제정을 앞당겨야 한다"며 “이 법은 단순한 합법화가 아니라 서민 주거권 보장과 도시공동체 지속가능성을 위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새롬 시의원, 시민 체감형 생활정책 제안 김새롬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스크린파크골프장 조성과 고교 석식 지원을 제안했다. 그는 안동시 65세 이상 인구 중 신노년층(65~74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폭염·혹한·미세먼지 등으로 실외 운동이 어려운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학가산온천 대회의실 등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실내형 스크린파크골프장을 조성하면 적은 예산으로도 여가·체육 기반 확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예산이 전체 시 예산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청소년을 위한 고교 석식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새롬 의원은 “작은 예산이라도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 쓰일 때 의미가 크다"며 “이번 제안이 시민 행복 체감도를 높이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고문]경주 APEC 정상회의, 인류가 모은 10년의 답

주낙영 경주시장 다음달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개최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정작 주제(theme)를 아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올해 APEC이 내세운 화두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입니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닙니다. 지금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을 반영합니다. 기후변화, 에너지 위기, 국제안보 위기 등 인류의 미래가 지속가능하지 않음에 대한 경고입니다. 더욱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속되어 온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자국이익 중심의 보호무역주의에 의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때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립니다. 그간 APEC의 주제는 뚜렷한 추세를 보이며 변화해 왔습니다. 2014년 중국 베이징에서는 '아시아·태평양 파트너십을 통한 미래 형성'을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시기, 협력을 통해 안정과 성장을 추구하자는 공감대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듬해 2015년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포용적 경제를 구축해 더 나은 세계로'를 주제로, 성장의 성과를 공평하게 나누자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경제발전이 소수에게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는 성찰이 그 바탕에 깔려 있었습니다. 2016년 페루 리마는 '질적 성장과 인간 개발'을 내세웠습니다. 단순히 양적 지표가 아니라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성장이 중요하다는 관점을 제시한 것입니다. 2017년 베트남 다낭은 '새로운 역동성 창출, 함께하는 미래'를 통해 활기찬 경제공동체를 꿈꿨습니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이 닫히고 교류가 단절되는 상황에서, 말레이시아는 온라인 회의를 통해 '공동 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를 제시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뉴질랜드는 '함께 참여하고, 함께 일하며, 함께 성장하자'라는 간결한 표현으로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두 차례 회의는 위기의 순간에도 협력과 연대가 답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APEC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과제를 고민했습니다. 2022년 태국 방콕은 '개방, 연결, 균형'이라는 세 단어로 공급망 위기와 기후변화를 동시에 짚었습니다. 202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 만들기'를 내세워 경제와 환경을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의 비전을 제시했고, 지난해 페루 리마는 '역량 강화, 포용, 성장'을 통해 다시 사람 중심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10년의 주제를 이어놓고 보면 흐름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처음에는 성장과 활력이 중심이었다면, 점차 포용과 회복력, 그리고 지속가능성으로 이동해왔습니다. '더 크게, 더 빨리'에서 '더 함께, 더 오래'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것입니다.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거치며 세계가 진정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깨달은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종착점에 선 것이 바로 다음달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입니다.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입니다.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기겠다는 결의가 담겨 있습니다. 경주는 이 메시지와 어울리는 도시입니다. 신라 천년의 역사를 통해 수많은 전쟁과 위기를 견뎌낸 회복의 기억을 품고 있고, 지금은 원자력과 미래차 산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회복력, 현재의 포용, 미래의 지속 가능성이 공존하는 도시, 그 무대가 바로 경주입니다. 지난 10년간의 흐름이 이제 경주에서 하나로 모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세계 열강의 정상들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서로 손잡고 화해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갈등과 대결에서 화해와 협력의 장으로 나아가는 감동의 드라마가 경주에서 쓰이길 희망합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시 동해안 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서 수여

경주 양남주상절리·문무대왕릉 등 포함…국제적 위상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8일부터 12일(현지시각)까지 칠레 테무코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GGN) 총회'에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서를 공식 수여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인증서 수여식은 총회 기간 중인 10일 밤(한국 11일 오전)에 진행됐으며, 전 세계 70여 개국 1,000여 명의 대표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지난 4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 총회에서 GGN 정회원 가입을 상징하는 인증서를 받았다. 앞서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교부받은 지정서가 국제적 효력을 지닌 공식 문서라면, 이번 인증서는 세계 지질공원 공동체의 일원임을 국제적으로 선포하고 환영하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총회에서는 각국 지질공원이 홍보부스 운영, 학술발표, 국제협력 논의를 이어갔으며,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대표단은 탐방 프로그램과 주민참여 활동, 지질유산 보전 사례를 공유해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받았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도는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생태·역사·문화 자원과의 연계, 지역사회 협력, 지속가능한 관리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된다. 또한 지정 이후에도 4년마다 재검증을 받아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울진, 영덕, 포항, 경주 4개 지역에 걸쳐 총면적 2,693.69㎢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표 지질명소는 경주 양남주상절리, 남산 화강암, 골굴암, 문무대왕릉 등 29개소다. 김홍근 경주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인증서 수여는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성과이자 세계지질공원 공동체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지질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을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세계유산축전서 '신라 팔관회' 재현 제천례·팔관재계·가무백희 어우러진 통일신라 국가행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통일신라시대 국가 행사였던 '신라 팔관회'를 오는 13일과 14일 오후 7시 대릉원 동편 쪽샘지구에서 재현한다고 12일 밝혔다. 팔관회는 제천의식과 불교 팔관재계, 가무백희가 어우러진 신라의 대표 축제로, 고려와 조선에도 이어져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크다. 이번 재현 공연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기록을 토대로 현대적 공연예술을 접목해 신라 팔관회의 전통과 상징을 오늘의 무대에서 되살린다. 무대는 불교의 윤회사상과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뫼비우스의 띠'를 형상화해 상징성을 더했다. 공연은 화랑이 관람객을 맞이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제천례와 불교 팔관재계 의식이 엄숙히 진행된다. 이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음악·무용·연희 공연이 펼쳐지며 팔관회의 절정을 재현한다. 마지막에는 국가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구호 제창과 위령제 퍼포먼스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안태욱 총감독은 “팔관회는 하늘에 제를 올리고 불교 계율을 실천하며 백성이 함께 어울리던 종합 문화행사였다"며 “이번 무대를 통해 1,400년 전 경주의 팔관회를 오늘날 무대에서 다시 선보이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행사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깊은 성찰과 다채로운 예술적 감동을 나눌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는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주 전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 제2종합사회복지관 건립 기본구상 최종보고회 열어 전 세대 아우르는 통합 복지허브…지역 균형·시민 행복 도모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경주시 제2종합사회복지관 건립 기본구상 및 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지역사회보장대표협의체, 사회복지협의회 등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15여 명이 참석해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미래형 통합 복지허브로서의 기능과 재정 효율성 등을 종합 검토했으며, 향후 시의회 보고와 행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경주시가 추진하는 제2종합사회복지관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복지 플랫폼으로, 아동·청소년·어르신·장애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고령화,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 통합돌봄, 가족관계 증진 등 지역사회 현안을 예방·해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제2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은 미래도시 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시내권에 편중된 복지서비스를 개선하고 인구·도시구조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복지거점을 확보해 시민 행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청도군,대구도시개발공사,계명대,영남대,대가대병원,대구보건대,DGIST,대구공업대 소식

◇청도군,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 21건 최종 선정 어린이집 환경개선·생태공원 조성 등 11억 8,900만원 규모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1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열고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행정과 함께 검토·심의해 예산편성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올해 위원회에서는 읍·면사무소와 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60건의 사업 제안 가운데 부서별 검토 과정을 거쳐 21건, 총 11억 8,900만원 규모의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주요 사업은 △노후 국공립어린이집 환경개선 △산복도로 야간조명 설치 △덕절산 생태공원 데크로드 미끄럼 방지 패드 설치 △명포습지 탐방로 개설 등으로, 오는 2026년도 본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군민의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편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모두가 행복한 청도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 영구임대아파트 '안전점검의 날' 행사 리모델링·구조보강 현장 직접 살펴…입주민 안전의식 제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10일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 안전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번 점검은 입주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단지 내 주요 시설물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넘어짐·미끄러짐 등 생활 속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 관계자들은 영구임대아파트 세대 리모델링 공사 현장과 지하주차장 구조보강 공사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작업자와 주민 안전관리 실태를 꼼꼼히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시설 보강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하며 '사고 제로화' 실현 의지를 다졌다. 정명섭 사장은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예방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겠다"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청년 직주락빌리지' 본격 추진 연구자 지역 정착·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위한 첫 걸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가 대구 지역 기업 인사 및 연구개발(R&D) 담당자들과 손잡고 청년 연구자의 지역 정주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청년 직주락빌리지 조성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이 사업은 석·박사급 청년 연구자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계명대는 지난 11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첫 번째 워라밸(Work-Life Balance) 프로그램을 열고 청년 연구자와 지역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계명대 석·박사 재학생과 수료생, 현대기전·대주기계·세신정밀·삼우기업·에스에스엘엠·메가젠임플란트·삼보모터스·덴티스·루트랩·코리아식품 등 대구 지역 10개 기업의 인사·R&D 담당자 등 총 186명이 참석했다. 참여 기업 실무진은 청년 연구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고용 수요와 연구 협력 가능성을 공유했다. 연구자들은 기업 현장의 인재상과 채용 정보, 산업 현안을 생생히 접하는 기회를 얻었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 풀을 확인하는 장이 됐다. 계명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참여 기업과 함께 청년 연구자 대상 워라밸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 정착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 맞춤형 고급 인력 양성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범준 계명대 산학부총장(겸 RISE추진단장·창업지원단장)은 “청년 연구자의 지역 정주를 위해서는 일자리뿐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여가 프로그램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청년 인재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다양한 정주 지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3명, 세계 상위 2% 연구자 선정 박노근 교수는 산업공학·자동화 분야 상위 1%…경북권 최고 성과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윤당혁, 류정호, 박노근 교수가 글로벌 학술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의 스코퍼스(Scopus)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발표한 '세계 학문 분야별 상위 2% 연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학문 분야별 상위 2% 연구자는 22개 주요 분야와 174개 세부 주제에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인용 실적과 연구 영향력 지표를 종합해 산출된다. 평가는 생애 업적(career-long)과 최근 1년간 연구 실적을 포함한 6가지 지표로 이뤄진다. 2024년 8월 1일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된 올해 결과에서 윤당혁·류정호 교수는 응용물리(Applied Physics) 분야에서 3년 연속 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됐으며, 박노근 교수는 산업공학 및 자동화(Industrial Engineering & Automation) 분야 상위 1%에 올라 경북 지역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교수·학생 간 긴밀한 협력, 꾸준한 연구와 교육 열정, 대학과 산학협력단의 체계적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다. 또한 기초과학부터 첨단 융복합 소재까지 아우르는 교육과정 개편과 수요자 중심 교육이 세계적 연구 성과의 기반이 됐다는 분석이다. 영남대 신소재공학부는 재료 미세구조 해석, 고기능성 세라믹, 에너지 변환 소재, 수소연료전지용 금속재료, 생체재료 등 미래 산업 핵심 분야에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Material Research Institute), 베트남 하노이공과대학과 MOU를 체결해 국제 연구·학생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4단계 BK21 사업 △철강협회와 공동 수행하는 친환경 금속소재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RISE 사업의 'REGO 경북 레전드50+ 지능형 첨단소재 인력양성사업' 등을 통해 국내외 연구 경쟁력과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산학 연계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다수의 졸업생들이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차, LG, SK하이닉스, 현대제철 등 국내 대표 신소재 기업에 진출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노인마취통증학회-에비드넷, 데이터 기반 의학 연구 협력 MOU 체결 노인 마취·통증 관리 임상 연구 활성화·헬스케어 산업 연계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한노인마취통증학회(학회장 송석영·대구가톨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11일 의료데이터 플랫폼 기업 에비드넷과 데이터 기반 의학 연구 및 헬스케어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학회와 에비드넷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노인 마취 및 통증 관리 분야 임상연구를 활성화하고, 관련 산업과의 연구 협력을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학회 소속 병원들과 협력해 신약 개발, 건강 증진, 헬스케어 연구를 위한 협업을 추진하며, 병원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연구와 임상 연구의 활성화는 물론, 헬스케어 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적 성과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석영 학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노인 마취 및 통증 관리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데이터 기반 의학 발전과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느린학습자 청년 직업 체험 '슬로우브루' 운영 대동제 현장서 커피 부스 운영…사회참여·자립 역량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L-라이프산업지원센터는 지난 11일 교내 대동제 축제 현장에서 'DHC 슬로우브루' 부스를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느린학습자 청년들에게 직업 체험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일·경험 지원을 목표로 마련됐다. '느린학습자'란 지적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 속도가 또래보다 더딘 청년을 뜻한다. 최근 이들을 대상으로 체계적 교육과 지원을 통해 자립과 사회참여 역량을 높이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느린학습자 청년 10명이 참여했으며,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 재학생 4명이 멘토로 함께했다. '슬로우브루'라는 이름은 “커피처럼 천천히, 그러나 깊이 있는 배움"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대학은 사회적기업 이음발달지원센터와 협력해 참가자들의 발달 특성과 학습 속도에 맞춘 교육을 진행,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였다. 참가자들은 행사 전 커피 제조와 판매, 서비스 역량을 사전 교육과 멘토링으로 익혔으며, 축제 당일에는 직접 커피차 부스를 운영해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등 음료를 판매했다. 수익금은 전액 느린학습자 청년들의 자립 지원에 쓰인다. 강상훈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행사는 느린학습자 청년들에게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재학생들에게는 나눔과 협력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청년들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GIST, 항균·바이러스 방오 기능 동시 구현 차세대 표면 개질 기술 개발 국제학술지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표지논문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김봉훈 교수 연구팀이 항균성과 바이러스 방오(防汚) 기능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표면 개질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단국대·KIST·아주대와의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우수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새로 개발된 표면 개질 기술은 다양한 유기 표면에 나노미터 두께의 폴리도파민(PDA) 층을 균일하게 형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곡면이나 미세 기공을 가진 복잡한 구조에도 균일한 코팅이 가능하며, 체내 분비물로 인한 전기 신호 변동을 최소화해 생체 신호 측정의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항생제 토브라마이신(TOB)을 결합한 PDA 층은 세균 살균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코로나바이러스의 피부 표면 흡착을 억제해 의료용 패치, 웨어러블 센서 등 응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화학적 증착이나 자기조립 단분자막(SAM) 공정의 한계였던 독성 용매 사용과 진공 환경 의존성 문제도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PDA 기반 코팅은 수용액 환경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형성되며, 피부·과일 껍질·동물 조직 등 다양한 표면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발휘했다. 김봉훈 교수는 “이번 연구가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매우 뜻깊다"며 “향후 의료 현장과 웨어러블 전자 소자 분야에서 항균·방오 기능을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 생체융합 인터페이싱 선도연구센터(ERC)와 DGIST 피지컬 AI 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국제 뷰티산업 콘테스트 전원 수상 국회의원상 대상 포함 금·은·동 다수 석권…전문성·교육 역량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헤어디자인과 학생들이 최근 대구공업대 3호관에서 열린 2025 KHDA 국제 뷰티산업 콘테스트 전국 분산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전원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헤어디자인협회가 주최한 권위 있는 전국 규모 기능경기대회로,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10명의 학생이 남성 클래식, 아이론, 펌 와인딩 부문에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특히 대구공업대는 다음과 같은 성과를 올리며 전문성과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회의원상 대상: 박은비△금상: 신미경, 김세현, 신동욱, 손은희△은상: 노은정, 김도영, 이유현, 도윤아△동상: 김다윤을 수상했다. 참가 학생들은 학교에서 쌓은 실무 역량과 창의적인 기술을 발휘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였으며,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 측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과 교수진의 열정적인 지도가 이뤄낸 결실"이라며 “현장 중심 교육과정과 실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대회 성과를 넘어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의 교육 역량과 전문 인재 양성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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