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충남 김산업, 10년 대도약 청사진…‘K-블루푸드 허브’로 도약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국내 대표 김 생산·가공 거점이라는 강점을 기반으로, 향후 10년간 김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종합 로드맵을 제시했다. 도는 1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도·시군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김산업 육성발전 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중장기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해당 용역은 국내 김 생산·가공·유통·수출을 선도하는 충남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추진됐다. 용역을 수행한 부경대학교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충남 김산업의 비전을 '충남 김, 세계 식탁을 물들이는 K-블루푸드 혁신 허브'로 제시했다. 보고된 목표에는 △기후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생산 기반 구축 및 회복력 강화 △충남형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과 국제 마른김 거래 중심지 조성 △신제품과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성장 생태계 구축 △양식·가공·조미김 업계 간 상생 가치사슬 확립 △K-김 식문화를 이끄는 세계적 문화 중심지 도약 등이 포함됐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전략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김 양식 기반의 고도화 △산업 전반을 이끌 가공 생태계 강화 △아이디어·기술 중심 혁신 허브 조성 △해외 시장 수요에 맞춘 수출 역량 고도화 △K-푸드와 연계한 김 문화 확산이다. 또한 중점 과제로는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연구개발(R&D) △생산 해역 모니터링 체계 구축 △양식어가 생산성 및 경영 안정 강화 △미래 양식 기반 확대 △김산업 발전기금 조성 △김 풀필먼트 센터 건립 △가공·보관·유통 일원화 비즈니스 모델 마련 △글로벌 김 거래 메카 구축 △김산업 진흥구역 활성화 등이 제안됐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도 구체화됐다. △신제품·아이디어 개발 체계 구축 △글로벌 소비자 참여형 김 제품 및 식문화 개발 △김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K-김 캠퍼스' 운영 △도 단위 수출 마케팅 조직 출범 △권역별 수출 클러스터 운영 △글로벌 김 브랜드 발굴·육성 등이 포함됐다. 문화·관광과 연계한 전략도 제시됐다. △K-김 랜드마크 조성 △충청남도 글로벌 김 페스타 개최 △한류·셰프 협업을 통한 식문화 확산 △SNS 기반 통합 마케팅 패키지 지원 등이다. 충남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시군과 공유하고, 중앙부처에 정책 제안을 진행하는 동시에 국비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중장기 전략을 토대로 어업인의 실질적 소득을 높이고 가공업체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시 ‘고맛나루 배’, 9년 연속 대만 수출…올해 물량 두 배 증가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지역 대표 특산물인 '고맛나루 배'의 대만 수출을 9년째 이어갔다. 시는 9일 세종공주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수출 선적식을 열고 올해 물량 45톤을 대만으로 보낸다고 밝혔다. 선적식에는 최원철 시장을 비롯해 박승문 세종공주원예농협조합장, 이택문 공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이상근 농협중앙회 공주시지부 회원지원단장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고맛나루 배는 2017년 51톤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324톤이 대만으로 수출되며, 공주시를 대표하는 세계적 농산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 수출량은 45톤으로 지난해(22톤)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세종공주원예농협은 컨테이너 적재를 위한 엄격한 공동 선별 절차를 통해 고품질 상품만을 수출용으로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박승문 세종공주원예농협조합장은 “고맛나루 배는 생산부터 선별·유통까지 모든 과정이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만큼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농가와 조합이 힘을 모아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원철 시장은 “고맛나루 배는 공주의 자연과 농가의 정성으로 만들어낸 대표 명품이며, 9년 연속 수출은 품질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신뢰를 입증하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주 농특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판로 지원과 수출 기반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충남·충북 관광 이동축 열렸다…청주공항발 C-투어버스 정식 운행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과 충북이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초광역 관광교통망을 공식적으로 출범시켰다. 두 도는 1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충남·충북 관광교통 순환노선(C-투어버스)' 개통식을 열고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이번 개통식은 충남도·충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양 도의 문화재단이 주관했으며,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관광·교통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커팅식과 시승 행사로 진행됐다. C-투어버스는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핵심 사업으로, 청주국제공항–오송 KTX역–공주종합터미널–부여시외버스터미널을 순환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지난 10월부터 시범 운행을 거친 뒤 이날부터 정식 노선으로 전환됐다. 무엇보다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기존에 청주국제공항에서 부여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하려면 평균 3회 환승하며 약 4시간이 걸렸지만, C-투어버스 이용 시 환승 없이 2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그동안 대중교통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공주·부여 관광지가 한층 가까워진 셈이다. C-투어버스는 하루 8회 운행되며 요금은 기존 시외버스와 동일하다(성인 기준 청주공항→부여 1만 7,800원). 예매는 공항·KTX역·터미널 내 매표소와 키오스크, 또는 '티머니고(Tmoney GO)'·'버스타고' 앱을 통해 가능하다. 충남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청주공항 내 다국어 안내 시스템을 확충하고, 해외 여행업계 대상 설명회와 온라인 여행사(OTA) 연계 할인 행사 등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부여 지역에서 관광객 대상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을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 관광객이 전용 앱에서 이동 지점을 선택하고 호출하면 차량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관광 명소 접근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부여 관광 DRT의 정류 지점은 △부여시외버스터미널 △궁남지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 △부소산성 △백제문화단지 △공주 KTX역 등 백제문화권 핵심 거점으로 구성됐다. 이용은 '셔클' 앱을 통해 가능하며,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자는 콜센터로도 배차 요청이 가능하다. 조일교 국장은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국내외 관광객이 C-투어버스를 이용해 충남·충북 관광지를 더욱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노선이 충청권 관광의 흐름을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 산업현장 인력난에 해법…내·외국인 통합 기술교육 허브 문 연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산업현장의 고질적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을 내놓았다. 저출생·고령화, 산업구조 변화로 기술인력 수급이 흔들리는 가운데, 세종시는 오는 16일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를 개소하며 내·외국인을 함께 실무형 기술인재로 양성하는 통합형 기술교육 모델을 공식 가동한다. 이승원 시 경제부시장은 10일 기자브리핑에서 “빠르게 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요구하는 실무형 기술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과 외국인 기술인재 육성을 결합한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를 새로운 인재 양성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조치원 LH 행복주택 내 둥지…시범과정 후 2026년 정식 운영 센터는 조치원 LH 행복주택 내 희망상가 2층(약 504㎡)에 들어서며, 강의실·훈련실·운영지원실 등을 갖췄다. 12월 16일 개소 후 소규모 시범과정을 거쳐 2026년부터 정규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한다. 기획·운영은 한국폴리텍대학이, 시설관리·홍보는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맡으며, 2026년 운영예산은 약 3억5천만 원(진흥원·폴리텍 40:60)이다. 시범과정은 ▲AI 기반 영상제작 ▲디지털 트윈 제조혁신 입문 ▲생성형 AI·UV 프린팅 ▲한국문화 체험 등 4개 프로그램(40명)으로 구성된다. ◇ 15개 정규 과정…내·외국인 함께 실무 기술인재로 육성 세종시는 2026년 총 15개 과정, 330명 교육을 목표로 미래전략산업, 전통 제조기술, 행정·사무 분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AI·IoT·정보보안·전기·제어 기술 등 산업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실습 비중을 강화해 '바로 투입 가능한 기술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정규 교육과정은 내·외국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체계로 운영된다. 기술교육은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제공되며, 외국인에게는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추가해 지역사회에 장기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산업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대학, 세종상공회의소,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생 모집과 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취업·비자·정주환경까지 연계하는 '교육–취업–정착'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폴리텍대·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세종상공회의소가 협업 시스템을 운영한다. ◇ 세종 첫 폴리텍 교육기관…외국인 정착지원 결합한 '특화 모델'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35개 캠퍼스를 운영해 왔으나, 세종에 공식 교육기관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센터는 내·외국인을 함께 교육하고, 외국인에게는 별도의 정착지원 교육을 결합한 폴리텍의 새로운 특화 모델로 평가된다. 외국인 대상 기술교육과 지역 정착지원 기능을 통합한 형태는 폴리텍대학 내에서도 이례적인 시도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센터가 지역 전략산업과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에 필요한 기술인력을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세종이 폴리텍대학의 새로운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대전·충남을 하나의 도시로”…220만 도민, 행정통합 특별법 제정 촉구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국회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충남도가 9일 도민 1800여 명과 함께 특별법 제정을 공식 요구하며 여론을 다시 결집시켰다.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범도민 촉구대회'에서는 기조 발언, 결의문 채택,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대전충남특별시' 추진 의지를 도민이 함께 확인했다. 이번 촉구대회는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도민에게 공유하고, 국회가 계류 중인 특별법 논의를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역의 요구를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 홍성현 도의장, 시장·군수, 민관협의체 위원, 직능·사회단체 관계자, 도민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영상 상영 후 기조 발언,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 발언은 정재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이 맡았다. 그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균형 발전과 국가 혁신의 시작'을 주제로 “대전·충남 통합은 초광역 정부 체제 가운데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모델"이라며 “정부의 균형성장 전략과도 방향이 맞아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르게살기운동충청남도협의회, 충청남도정책특별보좌관, 충청남도자율방재단연합회, 충청남도자율방범연합회, 충청남도의용소방대연합회, 이통장협의회 충청남도지부 등 7개 단체가 결의문을 공동으로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220만 충남도민과 140만 대전시민의 의지를 담아 행정통합 실현과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퍼포먼스에서는 김 지사와 도민 대표들이 대전·충남 지도를 형상화한 퍼즐을 완성하는 장면을 연출해 '대전충남특별시' 구상의 상징성을 부각했다. 김 지사는 통합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지금은 전국을 5~6개 광역권으로 재편해 각 권역이 기능을 강화하는 새로운 발전 체제가 요구된다"며 “대전·충남이 그 출발점이 돼야 하며, 세종·충북과 함께 하나의 충청권으로 확장해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도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선도적 추진 의지를 밝혔다"며 “정기국회 마지막 날까지 법안 심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별법 통과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도민의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10월 발의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첫 통합시장을 선출하려면 조속한 본회의 통과가 필요하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 마곡사, 세계유산 활용 ‘전국 우수사례’…스토리 기반 프로그램 돋보였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곡사가 '세계유산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의 모범 답안으로 꼽혔다.공주시는 마곡사를 중심으로 올해 운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국가유산청의 '2025년 세계유산 활용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정 결과는 최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유산 홍보·활용사업 통합 모니터링 성과공유회'에서 공주 마곡사와 수원화성 태평성대가 공동으로 활용 우수사례로 발표되면서 확인됐다. 성과공유회는 국가유산청 주관으로 전국 지자체와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유산 활용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주시는 올해 마곡사를 기반으로 운영한 다양한 체험·홍보 프로그램과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 성과를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발표 내용에는 ▲세계유산 가치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체험형 프로그램 ▲마곡사 고유의 상징성을 살린 스토리텔링 홍보물 제작 ▲지역 관광 동선과 연계한 방문객 유입 확대 전략 ▲지역 공동체 참여 기반 구축 등이 포함됐다. 시는 또한 마곡사가 '산지 승원'의 역사성과 전통을 온전히 보여주는 핵심 유산임을 소개하며, 보존과 활용이 공존할 때 지역문화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활용사업은 세계유산을 재미와 의미가 결합된 관광 콘텐츠로 풀어내, 방문객들이 마곡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체험하도록 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미래세대의 문화유산 인식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 성과로 꼽혔다. 최원철 시장은 “우수사례 발표를 계기로 다른 지자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2026년 세계유산 활용사업에서도 발전된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시농기센터, 전국 톱5 돌파…ASTIS 활용 ‘우수기관’ ...공주시, 도시재생 업무추진 유공 ‘충남도지사상’ 수상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공주시농업기술센터가 '2025년 ASTIS 데이터 연계·활용 경진대회'에서 전국 상위 5개 시군에 이름을 올리고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농촌지도사업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공주시가 디지털 기반 농업행정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농업과학기술정보서비스(ASTIS·Agriculture Science and Technology Information Service)는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4월부터 운영 중인 농업과학기술 정보 플랫폼으로, 농촌지도사업 디지털화를 위한 핵심 시스템이다. 올해 경진대회는 ASTIS 활용 성과를 지방농촌진흥기관별로 평가해 우수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주시는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된 서류심사에서 상위 5개 기관으로 본선에 진출했고, 이어진 발표심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우수' 부문 수상기관으로 결정됐다. 공주시농업기술센터는 ASTIS 기반 정보 등록 확대, 업무 효율 개선, 농업인 가입 확대 등 여러 영역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백제문화제, 농업인의 날 등 지역 행사를 활용해 농업인 가입을 적극 유도하며 플랫폼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센터는 토양·수질 검사, 농산물 안전성 분석, 쌀 품질 검사, 병해충 예찰·진단, 미생물 배양,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데이터를 연계해 향후 농장별 맞춤형 지도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AI 등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공주시가 농촌지도사업 디지털화의 선도 지역으로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을 확충해 농업인 맞춤형 지도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시, 도시재생 업무추진 유공 '충남도지사상' 수상 주민 참여 확대·정주환경 개선 성과 인정 맞춤형 도시재생 계획·운영체계 구축 호평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2025년 도시재생 업무추진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충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주민 참여 기반 강화, 정주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서 나타난 변화가 평가에 반영됐다. 공주시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공동체 회복, 생활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서 성과를 쌓아 왔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도시재생 계획,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 마련, 주민·전문가·민간 협력 기반 구축 등이 이번 수상에서 핵심 요소로 평가됐다. 유휴시설을 재생해 지역 활력을 높인 사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는 도시재생 전략계획과 활성화계획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주민 참여 기반을 강화해 왔다. 거점공간 조성, 생활 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정주환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예산 집행과 행정 절차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수상은 행정뿐 아니라 주민, 민간단체, 전문가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도시재생의 성과가 생활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도시재생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공성·지속성·지역성을 강화한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 ‘디지털 한글 외교’로 외교부 최우수…세계와 잇는 새 모델 열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글을 세계 시민과 연결하는 새로운 공공외교 방식을 제시하며, 외교부 '2025 공공외교 우수사례' 지방자치단체 부문 최우수 사례에 올랐다. 최소한의 예산으로 해외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한글을 배우고 도시 간 협력으로 이어지는 확장성을 입증해 글로벌 공공외교의 신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8일 시에 따르면, 세종시는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한글의 세계화' 사업을 통해 SNS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국어 학습을 희망하는 해외 참여자를 모집하고, 세종시 직원과 1대1로 연결해 전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올해 3월 처음 운영된 프로그램에는 세종시 우호협력도시인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 학생 27명을 비롯해 영국 벨파스트, 스페인 등에서 모두 34명이 참여했다. 전화 한국어 교류는 실제 도시간 협력으로 확장되는 성과도 거뒀다. 세종시는 스플리트시와 한국어 교육 진흥 및 경제 분야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디지털 기반 공공외교가 현장 협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해외 시민이 일상 속에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접하도록 한 접근성 높은 모델이라는 점에서 “적은 예산으로도 국제 교류 효과를 극대화한 사례"로 호평받았다. 세종시는 내년 전화 한국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플리트 청소년들을 세종시에 초청해 한국어 수업, 한글·한국문화 체험 등으로 구성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언어 학습이 세종 현장 경험으로 연결되는 디지털-현장 연계형 청소년 공공외교 플랫폼을 구축해, 향후 다른 우호협력도시로도 참여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도 한글을 중심으로 한 국제 문화·교육 교류와 해외 우호도시 대상 청년·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행정수도이자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가 디지털 채널을 통해 세계 시민과 한글의 매력을 공유하는 공공외교 모델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해외 도시와의 한글 교류를 더욱 확대해 세종시를 세계와 소통하는 공공외교 중심 도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에도 한글과 불가리아의 키릴문자의 공통성을 조명한 '숨겨진 글자 전시회'를 개최해 공공외교 지방자치단체 협업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HD현대오일뱅크, 대산에 SAF 실증센터…석화 불황 뚫는 ‘반격 투자’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장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에 본사를 둔 HD현대오일뱅크가 대규모 신사업 투자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대산일반산업단지를 확장해 지속가능항공유(SAF) 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차세대 에너지 플랜트 조성으로 산업 체질 전환을 본격화한다. 충남도는 8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2031년까지 서산시 대산읍 생활폐기물위생매립장 일원 9만 9,141㎡를 개발해 대산일반산단에 편입한다. 확장 부지 중 약 1만㎡는 SAF 종합실증센터 건립 부지로 활용되며, 나머지 구역에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 플랜트가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관련 인허가와 기반시설 등 행·재정적 지원을 전방위적으로 제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돕는다. 김태흠 지사는 협약식에서 “충남은 HD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석유화학업계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서산시가 지난 8월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11월 고용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됐고, HD현대오일뱅크가 첫 사업 재편안을 제출한 만큼, 도에서도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충남 무형유산 57종목, 현장에서 답을 찾다…전승자 80명 한자리에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의 무형유산 전승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가 한자리에서 이뤄졌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4일 충남도 보훈관에서 전승자 80여 명 및 전문가와 함께 '2025년 충청남도 무형유산 전승자 간담회'를 열고, 전승 체계 개선과 현장 의견을 집중적으로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도 지정 무형유산의 전승 기반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도는 1972년 '한산세모시짜기'를 시작으로 현재 57종목의 무형유산을 지정해 보존·전승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랜 기간 활동한 명예보유자 2명과 전 충남무형유산연합회 회장 1명 등 3명이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행사에는 보유자, 보존회장, 전승교육사 등 전승자 80여 명과 무형유산 전문가가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전승자 지원금 사용 방법(김수현 국가유산청 사무관) △충남 무형유산 지정 현황(정래진 책임연구원)이 소개됐으며,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전승 활동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제도 개선 요구가 공유됐다. 장기승 원장은 “도 지정 무형유산 57종목의 지속 가능한 전승을 위해 기록도서 발간, 영상기록 제작, 공개행사 모니터링 등을 추진해왔다"며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