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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길을 달리다”…‘2025 공주백제 그란폰도’ 3천 라이더 성황 속 완주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1,500년 역사를 간직한 백제의 고도 공주가 자전거 열기로 가득 찼다. 지난 주말 열린 '2025 공주백제 그란폰도'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3천여 명의 라이더들이 금강의 가을 정취 속을 달리며 역사의 숨결을 만끽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시사이클연맹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경쟁보다는 참여와 체험에 방점을 둔 비경쟁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스는 ▲그란폰도(135km), ▲메디오폰도(79km) 두 가지로 구성돼, 참가자들은 실력과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었다. 그란폰도 코스는 백제체육관을 출발해 청양 동강리, 공주 사곡면 운암리, 유구읍 동해리, 우성면 보흥리를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구간이었다. 메디오폰도 코스는 신풍면 입동 교차로에서 분기해 백제체육관으로 향하는 코스로 운영됐다. 특히 금강의 가을 풍광과 1,500년 역사의 무대를 품은 공주의 도로를 달리며 라이더들은 백제 왕도의 숨결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공산성을 형상화한 완주 메달과 공주시 마크가 새겨진 사이클 양말,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제공돼 현장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시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도로 점검을 사전에 완료하고 경찰·소방서·공주시모범운전자회·자율방범대 등과 협력해 무사고 행사를 치러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공주백제 그란폰도가 역사와 문화, 자연을 전국에 알리는 대표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라이더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주시립합창단, 가을 감성 담은 기획연주회 오는 20일 개최 국립공주박물관 로비 무대…합창·솔로·기타 협연까지 다채롭게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립합창단이 깊어가는 가을, 시민에게 특별한 음악 선물을 전한다. 시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국립공주박물관 로비에서 제15회 기획연주회 '공주의 가을, 박물관에 스며들다'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공주시와 국립공주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적 감성과 계절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선율이 흐르는 박물관'이라는 부제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는 꽃처럼 피어나는 아름다움과 지나온 시간을 향한 따뜻한 회상을 담았다. '꽃노래', '먼후일', '못잊어' 등 다채로운 합창곡과 함께 중창, 솔로 무대가 이어져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특별 무대로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안형수가 함께한다. 그는 '섬집아기', '오빠생각', '꽃밭에서' 등 익숙한 동요를 따뜻한 기타 선율로 풀어내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감성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주시립합창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SK브로드밴드-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소상공인 상생협력 맞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는 15일 시청 세종실에서 SK브로드밴드㈜,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민간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 지원 체계를 공공과 민간이 함께 구축해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의 활력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소비진작 및 매출 확대를 위한 상권 활성화 행사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 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세종시는 소상공인 상생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행정 지원을 맡고,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은 소비 챌린지와 '온기나눔가게'(가칭) 지정·연계 등을 담당한다. SK브로드밴드는 소상공인 점포 인터넷 가입 혜택 제공, 홍보 지원과 함께 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지역 특산물 구매 활성화, 관련 행사 개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민과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 경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상권이 활력을 되찾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은 “세종시 지역 상권·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417㎜ 폭우 피해 주민 지원…세종시, 5억4천만원 추석 전 풀어 7월 집중호우로 주택·상가·농경지 피해 36건·4.1ha 발생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는 지난 7월 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조기 생활 안정을 위해 총 5억4,600여만 원의 긴급지원금을 추석 명절 전에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최대 417㎜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세종에서는 주택 및 소상공인 침수 등 36건의 사유재산 피해와 4.1㏊ 규모의 농경지 침수·유실이 발생했다. 사유 시설 피해액만 38억 원 규모에 달하며, 공공시설 피해까지 합치면 약 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재난지원금은 피해 주민에게 위로금을 포함해 지급되며, 국비 3억7천여만 원과 시비 1억7천여만 원이 배정됐고 지급액은 피해의 크기에 맞춰 조정된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추석 전에 조기 지급을 완료해 호우 피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공공시설 피해도 연내 신속히 복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조선통신사 기록물, 게임으로 배우다”…충남역사박물관, 초등생 교육 프로그램 운영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산하 충남역사박물관이 조선통신사의 기록을 게임과 체험으로 풀어낸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세계기록유산 조선통신사 기록물 '신미통신일록' 홍보콘텐츠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지역 초등학생과 가족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장기승)과 충남역사박물관(관장 이경복)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조선통신사가 강조했던 성신(誠信)과 교린(交隣)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남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총 10회 진행된다. 회당 20명씩 참여하는 소규모 체험형 교육으로, 세계기록유산 '신미통신일록'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실감형 콘텐츠로 흥미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10월 11일은 SNS를 통한 공개 모집으로 가족 단위 참가자도 함께할 수 있다.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조선통신사의 문화와 정신을 가족과 함께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다. 프로그램은 ▲세계기록유산과 '신미통신일록' 이해 ▲모둠 활동 ▲추리형 미션게임 '신미통신일록을 복원하라' ▲실내·야외 전시실 미션 수행 ▲조선통신사 예물 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추리와 미션 과정에서는 웹 기반 실감형 콘텐츠가 접목돼, 참가자들이 능동적으로 몰입하며 자연스럽게 역사적 맥락을 익히도록 설계됐다. 충남역사박물관은 이번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이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흐름과 세계유산의 가치를 이해하고,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배우는 동시에 지역 자원과 진로 탐색에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승 원장은 “아이들이 재미와 몰입 속에서 자연스럽게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지역의 소중한 유산을 통해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계와 만난 백제왕도…공주, 외교관 초청해 유산의 날 열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찬란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공주가 세계시민과 교류의 장을 열었다. 공주시는 지난 13일 국가유산청, 충청남도, (사)우리문화융합진흥원과 함께 주한 외교관을 초청해 '백제 외교의 국격을 담다'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시민과 함께 누리는 유산'을 주제로 마련됐으며 온두라스, 케냐 등 7개국 외교관과 가족 3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공산성의 공북루·영은사·쌍수정 등 주요 공간을 둘러본 뒤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백제의 문화재를 관람하고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방문해 왕실문화의 정수를 체험했다. 특히 외교관들이 세계유산의 가치를 몸소 느끼는 동시에 홍보 영상 제작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적 위상이 다시 조명되는 계기가 됐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는 찬란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이자, 세계시민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만남이 각국과의 교류와 협력을 더 깊게 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세계유산 도시로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왕릉원을 포함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5년 7월 8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또한 공주 마곡사는 2018년 6월 30일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재돼 불교문화의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K리그와 함께하는 '공주시의 날'…오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백제문화제와 지역 정책·특산물 홍보…20% 시민 할인 혜택도 제공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오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축제의 장으로 물들인다. 대전하나시티즌과 대구FC의 K리그1 경기에 맞춰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백제문화제 홍보, 특산물 체험, 시민 참여 이벤트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현장 구매 시민에겐 입장권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공주시는 20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 대구FC의 K리그1 제30라운드 경기와 함께 '공주시의 날'을 마련한다. 본 경기는 저녁 7시에 시작되지만, 행사는 오후 4시 남문광장부터 분위기를 달군다. 홍보 부스에서는 오는 10월 개막하는 제71회 백제문화제를 비롯해 온누리공주 시민제도, 고향사랑 기부제, 신(新)5도2촌 사업 등 공주시의 주요 정책과 특산물이 소개된다. 공주알밤, 알밤한우 등 지역 대표 먹거리도 빠지지 않는다. 경기 시작 전에는 공주를 주제로 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참가자들에게는 공주시 마스코트 '고마곰과 공주' 인형이 선물로 주어진다. 또한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는 공주시민(온누리공주시민 포함)에게는 1인 최대 4매까지 20% 할인 혜택이 제공돼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즐거움과 자긍심을, 관람객들에게는 공주의 문화와 특산물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보는 4대강 아냐”…최민호, 과학적 시험 가동 촉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보 재가동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보는 4대강 사업이 아니다"라며 환경부의 일방적 결정을 비판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시험 가동과 공론화 절차를 촉구했다. 최 시장은 15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세종보는 2006년 행정도시 개발계획에 포함된 시설로, 이명박 정부 이후 추진된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뒤집히는 것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 문제를 정치 논리로 풀 것이 아니라 과학적·합리적 판단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보의 필요성을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생활 편익 측면에서 제시했다. 세종보는 최대 570만 톤을 담수할 수 있어 세종시민 전체가 57일간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최근 금남면 지하수위가 3년간 1m가량 낮아지고 농업용수 지하수 사용이 30% 늘어난 사실을 들어 가뭄 대응의 핵심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종보는 갈수기에는 물을 가두고 홍수기나 녹조 발생 시 수문을 개방할 수 있는 가동보라는 점에서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보는 금강 수변경관과 수상레포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기반 시설이기도 하다"며 “시민 조사에서도 재가동 찬성이 반대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일부 환경단체의 주장에만 귀 기울일 것이 아니라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며 “세종보를 1년간 시험 가동해 긍정과 부정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합리적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세종시는 세종보 인근 농성장 등 하천을 불법으로 점용한 시설물에 대해 계고, 변상금 부과,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도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한글과 술의 만남…‘세종 한글 술술축제’ 13일 조치원서 개막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한글문화와 전통 양조산업이 어우러진 야간축제 '2025 세종 한글 술술축제'가 오는 13일 세종시 조치원에서 열린다. 한글 프레 비엔날레와 연계된 이번 행사는 지역 전통주 산업의 뿌리를 조명하면서도 시장·소상공인·창업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으로 꾸며진다. 세종시는 오는 13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세종전통시장 제3공영주차장과 조치원역 광장에서 '한글로 빚고, 술로 잇다'를 주제로 '세종 한글 술술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현재 조치원 1927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한글 프레 비엔날레와 연계해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조치원읍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에도 전통 양조기술을 지켜온 지역으로 오늘날 세종 전통주 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곳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종 지역 양조업체가 직접 참여해 역사와 현재를 잇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장에서는 공사사양조의 '세종소주', ㈜사일로의 '세종한글막걸리' 등 지역 스타트업 제품을 비롯해 관내·외 양조기업이 준비한 막걸리, 약주, 전통 소주 등을 시음할 수 있다. 양조업체 대표들이 직접 제조 과정과 술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지역 안주·간식 판매업체가 참여하는 먹거리 부스에서는 전통시장과 연계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백경증류소와 구즉주조장 등은 방문객을 위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조치원역 광장에는 한글 콘텐츠 로컬기업 팝업스토어가 들어서 지역 창업기업과 소상공인의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저녁 6시부터 열리는 개회식 무대에는 트로트 가수 강훈·오승하, K-POP 댄스팀 마제스티, 마술사 이훈 등 4개 팀이 참여한다. 공연 중간에는 관객 참여형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통시장·소상공인·창업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글과 양조문화가 어우러진 세종만의 특색 있는 야간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문화·복지 품은 '한솔동 고분군'…세종시 첫 국가사적 지정 국비 70% 지원…안내시설·홍보관·야간 문화공간 조성 추진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는 11일 한솔동 백제고분 역사공원에 위치한 '세종 한솔동 고분군'이 세종시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에 지정·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한솔동 고분군은 역사·학술적 가치를 공식 인정받게 됐다. 한솔동 고분군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5세기 백제시대 고분군으로, 나성동 도시유적(거주지)과 토성(방어시설)을 축조한 지방 최고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평가된다.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되면 유적 정비와 복원, 관람 편의시설 확충 등에 국가유산청 국비 70%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2026년부터 단계별 정비·활용계획을 마련해 ▲문화유산 안내시설 설치 ▲고분 및 보호각 정비 ▲홍보관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한 고분 보호각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야간 문화공간 조성, 지역 학교와 연계한 역사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시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 역사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특히 한솔동 고분군과 독락정 등 주변 문화유산을 연계한 '국가유산 야행(夜行) 축제'도 기획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솔동 고분군을 세종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역사·교육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와 국가유산청은 오는 11월 1일 한솔동 백제문화축제에서 '세종 한솔동 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교육·문화·복지 한곳에…공주시, 탄천면 ‘행복발전소’ 문 열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농촌 생활거점 조성사업의 결실을 맺었다. 시는 10일 탄천면에서 '금빛탄천 행복발전소'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농촌 중심지에 교육·문화·복지 기능을 통합해 주민 생활편의를 높이고 공동체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 금빛탄천 행복발전소는 주민들이 배우고 어울리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생활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총 49억4천만 원을 투입해 연면적 647.8㎡, 지상 2층 규모의 행복발전소를 신축했다. 다목적 강당, 주민 교육실, 헬스장, 당구장, 카페 등이 들어서 학습과 문화 활동, 교류가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꾸몄다. 이와 함께 간판 정비(36곳)와 진입로 확장 공사도 병행해 접근성을 개선했다. 또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 창업·경영 컨설팅, 생활·문화 교육, 홍보·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동체 활성화와 자립적 발전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원철 시장과 시·도의원, 박재근 한국농어촌공사 공주지사장, 김일배 운영위원장,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최원철 시장은 “금빛탄천 행복발전소는 생활과 문화, 소통이 어우러지는 행복 거점 공간"이라며 “면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활용한다면 탄천면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조치원산단, 노후 이미지 벗는다…환경개선 착수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 조치원일반산업단지가 '노후 산단'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탈바꿈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1988년 조성돼 30년 이상이 지난 조치원산단은 기반시설이 낡고 경관이 취약해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가로정비 460m 경관거리 조성 △근로자 쉼터 및 소공원 설치 △아트월 등 랜드마크 설치가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28억6000만 원으로, 이 중 70%가 국비로 충당된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약 3년간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2028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한다. 시는 오는 10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기 시 경제산업국장은 10일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활력 있는 산업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근로자와 기업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지역경제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시, 공공·학교급식 출하회 출범…공주산 사용률 47.2%·인증률 91.2%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9일 농업회관 대강당에서 출하 약정을 맺은 농업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학교급식 출하회' 출범식을 열었다. 올해 처음 직영으로 운영을 시작한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성과로 공주산 농산물 사용률 확대와 인증률 향상이 보고됐다. 센터에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 67명과 일반 농가 58명, 모두 125명이 참여했다. 시는 농가와 협력해 재배면적과 작부체계를 조정·관리하며 다양한 품목을 학교급식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임원 임명장 수여와 상반기 성과 보고, 출하회원과의 대화, 농약 안전 사용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건의도 이어졌다. 안훈진 출하회장은 시설하우스 개보수와 무료급식소 공급을 제안했고, 박천수 분과위원장은 친환경 농산물 가격 하락에 대비한 가격 안정제 도입을 요청했다. 예향숙 농가는 기상 여건에 따른 과일 당도 변화를 영양사가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성과도 공개됐다. 학교급식에서 공주산 농산물 사용 비율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상반기 47.2%로 늘었고 출하 농가의 국가 및 시 인증률은 78.7%에서 91.2%로 높아졌다. 예산 집행 규모도 11억 원에서 연말 약 9억 원으로 줄어 약 2억 원 절감이 예상된다. 최원철 시장은 절감된 예산을 출하회원 지원 사업으로 전환하도록 지시하며 “공주시와 출하회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립하고, 농가 소득과 시민 먹거리 복지를 함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가뭄에 흔들린 강릉…세종시, 재해구호기금으로 생수 지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강릉시가 기록적 가뭄으로 생활용수 확보에 위기를 맞자, 세종시가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생수 2만 병을 보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로컬푸드, 세종테크노파크 등도 나눔 행렬에 동참하며 강릉 지원에 힘을 싣고 있다. 세종시는 8일, 가뭄 장기화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2ℓ 생수 2만 병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강릉의 누적 강우량은 8월 말 기준 404㎜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11년 이후 1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3%대로 떨어졌고, 농업용수 공급이 중단되면서 생활용수 공급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세종시는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공공기관들도 동참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만 원을 지정 기탁할 예정이며, 세종로컬푸드㈜와 세종테크노파크는 각각 50만 원 상당의 생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세종시민의 염원을 담은 생수 지원이 강릉시민의 기후 재난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간 상생 협력으로 재난과 위기를 신속히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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