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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골담길·도째비골·해랑전망대…Z세대, ‘힐링’ 묵호에 빠지다 [청년공감]

과거 석탄 수송으로 번성했다가 조용해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일대가 최근 젊은이들의 방문으로 들썩이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독특한 감성을 가진 여행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한적했던 어촌 마을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필자가 직접 찾은 묵호항은 한적한 어촌 마을의 고즈넉함과 청년들이 불어넣은 힙한 감성이 공존하고 있었다. 묵호의 변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조용하고 아날로그적인 분위기가 그 자체로 힐링이 되기 때문이다. 어촌의 고즈넉함 속에서 젊은 층의 감성을 저격한다. 묵호역을 나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논골담길이었다. 논골담길은 이미 Z세대의 취향을 자극하는 곳이 돼 있었다. 직접 마주한 논골담길은 알록달록한 벽화들이 색색의 지붕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산비탈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과 골목길, 벽화, 조형물은 부산의 감천문화마을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곳에서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채울 만한 감성적인 컷들이 쏟아져 나왔다. 논골담길을 찾은 최모씨(여·21)는 “여기는 골목 구석구석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조용해 매력이 있다. 사진 찍기 정말 좋다"고 말했다. 골목을 더 오르자 독특한 소품 가게들이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30)는 “고객들이 많이 찾아와 대기 줄이 생길 정도"라며 “대부분이 젊은 층이고 기념품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묵호에 사는 이모씨(73)는 “동네에 젊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니 활력이 넘쳐서 아주 보기 좋다"고 했다. 반면 주민 한모씨(여·68)는 “조용하던 동네가 주말만 되면 차들로 붐벼 복잡하다"고 토로했다. 논골담길을 내려와 바다로 향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묵호가 뜨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탁 트인 동해바다 뷰 때문이다. 기차역 주변으로 조금만 걸으면 바다가 펼쳐지는 경관과 나만 아는 아지트를 발견한 듯한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서울 노량진에서 자취하는 취업 준비생 이모씨(26)는 머리를 식히려 묵호를 찾았다. 그는 카페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골목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고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가슴이 뚫린다"고 말했다.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차모씨(21)는 묵호를 소개하는 온라인 영상에 끌려 이곳을 찾았다. 차씨는 “릴스를 보면서 '나도 저기서 조용히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주말 여행지로 정했다"고 말했다. 여행객들이 쓴 후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산되며 묵호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활동하는 아이디 'KOO'는 1박2일 뚜벅이 여행기를 통해 “KTX를 타면 서울역에서 2시간 반 만에 묵호의 파란 동해바다를 마주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침에 따끈한 장칼국수를 먹고 오션뷰 카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힐링이 된다"고 했다. 그는 대중교통으로 즐기는 구체적인 코스를 공유했다. 인스타그램 매거진 아이디 'Lxxx'는 최근 유행하는 '로컬 여행 코스 공유'를 통해 묵호를 알게 됐다. 그는 “묵호는 모든 곳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과 조용함, 인스타그램 감성이 적절히 섞여 있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묵호의 또 다른 반전 매력은 도째비골과 해랑전망대다. 도째비골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산책로가 뻗어 있어 어촌 마을에 시각적인 쾌감을 더한다. 투명한 유리 바닥 아래로 치는 파도를 내려다보며 걷는 스릴도 있다. 젊은 여행객들에게 필수적인 인증샷 코스로 자리 잡았다. 코레일 강원본부에 따르면, 월간 묵호역 KTX 이용객은 2024년 12월 2만명 수준에서 올해 1월 5만명대로 크게 늘었다. 동해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방문객 200만명 달성은 묵호 관광 콘텐츠의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카이워크, 스카이 사이클, 자이언트 슬라이딩 같은 체험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수산시장으로 이어지는 도보 코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묵호엔 야시장 포장마차, 횟집, 아귀찜집, 꽃게 해장국집 등 맛집도 많다. 직접 와서 본 묵호는 인스타그램에서 본 것 이상이었다. 이상무 기자·설지민 강원대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rokmc@ekn.kr

플로르키즈 이다온·이하늘, 해변 감성 담은 여름 화보 선보여…

실내 스튜디오에 휴양지 세트 구현…각기 다른 매력으로 2026 여름 콘셉트 완성 플로르방송제작사는 29일 플로르키즈 소속 모델 이다온과 이하늘이 참여한 2026 여름 콘셉트 화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보는 실내 스튜디오에 해변을 연상시키는 세트를 조성해 촬영됐다. 푸른 바다를 표현한 배경과 모래사장, 비치볼, 튜브, 우산, 모래놀이 장난감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여름 휴양지 분위기를 구현했다. 화보 속 이하늘은 비치볼을 안은 채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했다. 화사한 원피스와 양갈래 헤어스타일, 조개 장식과 모래놀이 소품이 어우러져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다온은 대형 튜브 위에 앉아 파란 우산을 든 포즈로 활동적인 여름 감성을 표현했다. 노란 패턴 셔츠와 선글라스 스타일링을 더해 휴양지 분위기를 살렸으며, 자연스러운 표정과 편안한 자세로 경쾌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플로르방송제작사는 이번 촬영에서 동일한 해변 콘셉트 안에서도 두 모델의 개성을 차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하늘은 맑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다온은 활기차고 장난기 있는 에너지를 각각 표현하며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플로르키즈 관계자는 “아이들이 촬영 공간과 소품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며 “이번 여름 화보에는 이다온과 이하늘의 밝은 에너지와 개성이 잘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속 모델들이 다양한 콘셉트 촬영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표현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 ‘성수 트리마제’ 완공…실거주 중심 하이엔드 주거공간 구현

공간 디자인·시공 전문기업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이하 로멘토)가 설계와 시공을 맡아 지난 2025년 12월 완공한 '성수 트리마제(38평형)' 프로젝트가 가족 중심의 하이엔드 주거공간 사례로 제시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자인 완성도뿐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의 편의성과 활용성을 함께 고려한 주거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부모를 위한 휴식 공간과 아이를 위한 놀이 공간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조화롭게 구성해 도심형 패밀리 하우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아이를 위해 마련한 벙커 놀이방이다. 외부 활동이 어려운 날에도 실내에서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벙커 구조를 적용했으며, 놀이와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로멘토는 실제 거주 가족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실은 호텔 로비를 떠올리게 하는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절제된 색감과 고급 마감재를 활용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가족이 함께 머무는 시간을 고려한 공간 구성에 중점을 뒀다. 욕실은 호텔 스파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넉넉한 크기의 욕조를 배치해 아이에게는 물놀이 공간을, 부모에게는 휴식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도록 설계했으며, 기능성과 감성을 함께 담아냈다. 로멘토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간이 지나도 만족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실거주 중심 설계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설계 초기부터 가족의 생활 동선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공간별 기능성과 사용 편의성을 균형 있게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김형신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 대표는 “지난해 12월 완공 이후 반년 넘게 실제 거주가 이어지면서 공간의 가치와 실용성이 자연스럽게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요구를 세심하게 반영한 주거공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시니어 모델 윤태석·신동기, 패션포스트 룩북 촬영으로 활동 본격화

픽메이커스 프로덕션 소속 시니어 모델 윤태석과 신동기가 패션 전문 매거진 패션포스트(FASHION POST) 룩북 촬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모델 활동에 나섰다. 이번 촬영은 시니어 세대가 지닌 품격과 경험에서 비롯된 매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두 모델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스타일링과 분위기를 선보이며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픽메이커스 프로덕션에 따르면 윤태석 모델은 모던한 재킷 스타일링을 바탕으로 절제된 표정과 자연스러운 동작을 통해 도시적이고 지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깊이 있는 눈빛과 감성적인 분위기를 살려 시니어 모델 특유의 안정감과 카리스마를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신동기 모델은 클래식한 네이비 수트와 화이트 셔츠, 포인트 컬러 타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스타일을 선보였다. 안정감 있는 시선 처리와 절제된 표정으로 신뢰감과 품격을 강조하며 시니어 모델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윤태석 모델은 “꿈만 꾸기보다 직접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며 “법조인으로 은퇴한 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배우와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기 모델은 “나이는 한계가 아니라 또 다른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콘셉트와 작품을 통해 시니어 세대의 자신감과 매력을 보여주고, 액티브 시니어 특강 등 여러 분야에서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픽메이커스 프로덕션은 이번 룩북 촬영을 계기로 윤태석, 신동기 모델의 활동을 패션 화보를 비롯해 광고, 브랜드 캠페인, 방송,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키즈모델 이수아·안세빈, 봄 시즌 룩북으로 첫 공식 활동 시작

키즈모델 이수아와 안세빈이 첫 룩북 촬영을 마치고 공식 활동에 나섰다. 이번 촬영은 봄 시즌 컬렉션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두 모델은 서로 다른 콘셉트를 맡아 각자의 개성을 담은 스타일을 선보였다. 픽메이커스 프로덕션에 따르면 안세빈은 자연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의 일상룩을 표현하며 안정적인 표정 연기를 보여줬다. 이국적인 이미지와 세련된 감정 표현으로 콘셉트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수아는 밝은 색감의 의상과 경쾌한 포즈를 바탕으로 봄의 활기찬 분위기를 표현했다. 자연스러운 표정과 편안한 연기로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하며 촬영을 마쳤다. 프로덕션 관계자는 “두 모델 모두 첫 정식 촬영이었지만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지 않고 다양한 표정과 포즈를 자연스럽게 선보였다"며 “촬영에 임하는 태도 역시 성실하고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 모델로서 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수아와 안세빈은 이번 룩북 촬영을 시작으로 화보와 광고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김병헌의 체인지] 북중미 월드컵의 BTS와 트럼프, 그리고 방시혁 유감

올림픽과 월드컵은 더 이상 스포츠 경기만이 아니다. 정상외교와 민간외교가 동시에 펼쳐지는 세계 최대의 플랫폼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대한민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국가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2002년 한일월드컵의 '붉은악마'는 세계인에게 한국의 역동성과 시민문화를 보여줬다. 스포츠는 국경을 넘고, 문화는 언어를 뛰어넘는다. 그래서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는 언제나 외교와 경제, 문화가 함께 움직이는 거대한 무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는 그런 의미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BTS였다. 수만 명의 관중과 전 세계 수억 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BTS는 K-팝을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자체를 상징하는 존재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장에서 BTS를 향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미국이 개최국이라는 상징성과 맞물려 사실상 미국의 이벤트와도 같은 분위기도 연출했다.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 문화예술인들이 모이는 공간에서 문화의 힘은 외교의 언어보다 더 강력하게 작동한다. 여기서 하나의 가정을 해본다. 만약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법적 제약 없이 이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실제 그런 일정이나 초청이 사전에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세계 음악 산업에서 방시혁이라는 이름이 갖는 위상을 생각하면 충분히 상상해 볼 만한 장면이다. 방시혁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이 아니다. BTS를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로 성장시키며 K-컬처 산업의 판을 바꾼 인물이다. 하이브는 음악을 넘어 플랫폼과 콘텐츠, 공연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고, BTS는 한국 문화의 가장 강력한 소프트파워가 됐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현대경제연구원 등은 BTS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연간 경제효과를 수조 원 규모로 추산한 바 있다. 해외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이유 가운데 K-팝은 이미 중요한 요소가 됐다.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그래서 세계적인 무대에서 BTS는 단순한 가수가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중요한 문화 외교관으로 기능한다. 그들을 세계시장으로 이끈 제작자 역시 다른 의미의 민간외교 자산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이 수사나 법 집행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법 앞의 평등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다.죄가 있다면 법에 따라 처벌받아야 한다.최근 경찰은 방시혁 의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장기간 수사해 왔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반려했다. 수사가 길어질수록 국민은 두 가지 의문을 갖게 된다. 하나는 혐의가 충분한데 왜 결론이 늦어지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혐의가 불충분한데 왜 이렇게 오래 끌고 있는가이다.장기화되는 수사는 피의자에게도, 사회에도 적지 않은 비용을 발생시킨다. 기업은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투자자는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한다.국가적으로 중요한 글로벌 일정이나 기업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세계 경제가 공급망 경쟁과 관세 협상으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문화산업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이다. BTS가 미국에서 갖는 영향력은 단순한 인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미국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도 K-팝은 하나의 산업이자 문화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자산은 정부가 예산을 들여도 쉽게 만들 수 없는 국가 브랜드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러 차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강조해 왔다. 이념보다 국익, 형식보다 실용이라는 기조는 외교뿐 아니라 행정 전반에도 적용될 필요가 있다. 국가기관 역시 법 원칙을 지키면서도 국가 전체의 이익과 국제적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균형감각을 가져야 한다. 노파심에서 다시 강조하지만, 특정 사건에 대한 수사에 정치적 고려가 개입돼서는 안 된다. 반대로 불필요하게 장기화되는 수사 역시 국가적 비용을 키울 수 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신속하고 공정하며 예측 가능한 법 집행이다. 월드컵 폐막식에서 BTS는 다시 한번 세계인의 박수를 받았다. K-컬처의 저력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스포츠를 넘어 문화와 경제, 외교가 만나는 공간이었다. 우리는 이제 이런 세계적 무대를 한국의 국익을 키우는 전략적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 민간이 만든 문화의 힘은 정부가 대신 만들 수 없다. 그렇기에 정부는 그 힘이 세계무대에서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제도와 행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법은 흔들림 없이 집행돼야 하지만 국익을 위한 유연한 행정과 실용적 사고 역시 함께 작동해야 한다. 그것이 K-컬처 강국 한국에 걸맞은 국가 운영의 모습일 것이다.

[이슈&인사이트] 월드컵 축구의 승자와 패자들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북중미 FIFA 월드컵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무적함대다웠다. 다만, 심판의 편파적인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아르헨티나에게는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한 것이 뼈아팠다. 또 다른 승자는 카보베르데다. 우승팀 스페인과 예선전에서 비겼고 32강전에서는 준우승팀 아르헨티나와 막상막하의 경기를 하였다. 인구 52만에 불과한 알려져 있지 않은 아프리카의 섬나라가 이번 대회 최고 히트 상품이라는 말이 나왔다. 최고의 패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다.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전화하여 레드카드를 받아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를 출전토록 하였다. 규칙을 파괴하고 세계 질서를 흔들고 있는 트럼프가 FIFA 규정까지 무너뜨리자 세계인들이 화가 났고 벨기에를 응원하였다. 결국 출전 금지 유예를 받은 그 선수는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였고, 미국은 벨기에에 1대4로 대패하고 말았다. 트럼프 압박에 굴복한 FIFA 회장도 공동 패배자라 할 수 있는데. TV 화면에 비춰진 그의 얼굴을 볼 때마다 이마에 '출전 금지 유예'라는 주홍글씨가 쓰여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국민들이 볼 때 최고의 패배자다. 남아공에게 0대 1로 진 한국은 2위를 하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4위 팀에게 패배하여 32강전 진출에 실패한 유일한 팀이 되었다. 세계 언론들도 졸전이라고 평가했고, 우리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였다. 경기에서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문제는 가슴 졸이며 응원하고 승리를 기원하였던 국민들의 희망을 사실상 '자의적으로' 꺾어 버렸다는 것이다. 월드컵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전하고 단기전 승부로 결판이 나는 경기에서는 핵심 선수의 역할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노르웨이는 골잡이 '홀란'의 활약으로 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했고, 영국은 '헤리 케인'의 활약으로 4강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역시 4강에 진출한 프랑스의 '음바페' 역할은 발군이었다. 아르헨티나의 '메시' 활약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은 월드스타이자 우리나라 팀의 핵심인 손흥민 선수를 남아공전 선발에서 제외하였고, 심지어 그 사실을 당일 선수들에게 통보하였다. 손흥민 선수를 중심으로 플레이를 전개해 왔던 선수들이 받을 충격은 상당했을 것이다. 선수들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뒤로 공을 굴리기에 급급하였다. 선수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전술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센터링을 제대로 올리지 못했는데, 찬스메이커인 이재성을 기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흥민 선수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이재성 선수를 배제한 것은 홍명보 감독의 감정과 아집이 작용하였다는 데서 문제가 심각하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병역 특례를 조롱하는 취재진의 사담으로 인한 인터뷰 거부 사태에서 손흥민 선수와 이재성 선수가 끝내 인터뷰에 응하지 않자 불쾌하게 여겼다. 멕시코와의 2차전 직후 손흥민이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모아 놓고 한 발언이 길어지자 선수단 이동을 지시했다고 한다. 선수 고참이자 주장이 경기가 잘못되었을 때 문제점을 지적하고 잘 하도록 말하는 것은 당연한데, 감독이 끼어든 것이다. 홍명보는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최고 선수들을 배제하여 한국팀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이후 반성 없는 태도로 인터뷰를 하고 귀국하더니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버려 도피 행각이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자신의 자존심을 앞세우는 리더십은 일을 그르치고 희망과 꿈을 앗아간다는 뼈아픈 교훈을 되새기게 한다. 다음 대회에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황희찬 등 황금세대가 다시 활약할 수 있다. 용장과 지장을 겸비한 훌륭한 감독을 선임하여 준비하기 바란다. ekn@ekn.kr

박미정·옥광수, 패션포스트 룩북으로 모델 행보 본격화

박미정·옥광수 모델이 패션포스트 룩북 촬영을 계기로 본격적인 모델 활동에 나섰다. 이번 룩북 촬영에서 박미정 모델은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표정과 밝은 미소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세련된 이미지와 우아한 분위기를 함께 표현해 촬영 콘셉트를 완성했다. 픽메이커스 관계자는 “의상의 분위기를 자신만의 개성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옥광수 모델은 블랙 컬러 의상을 중심으로 절제된 포즈와 강한 눈빛, 안정적인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촬영을 진행했다. 픽메이커스 관계자는 “간결한 스타일링과 표현력이 촬영 콘셉트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옥광수 모델은 “새로운 도전은 삶에 활력을 주는 원동력"이라며 “오는 7월 패션쇼를 준비하고 있고, 연기 레슨을 통해 감정과 표현력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급해하기보다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박미정 모델은 “아름답고, 곧고, 우아하게 살아가는 삶의 모토를 실천하고 싶었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끊임없이 배우며 성장하는 모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박미정·옥광수 모델은 이번 패션포스트 룩북 촬영을 시작으로 패션쇼와 화보, 광고, 브랜드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플로르키즈 배다율·오지예, 휴양 감성 담은 여름 콘셉트 화보 공개

플로르방송제작사는 15일 플로르키즈 소속 모델 배다율과 오지예가 참여한 2026 여름 콘셉트 화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보는 실내 스튜디오에 바다와 모래사장을 구현한 세트를 조성해 휴양지의 여유롭고 시원한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촬영됐다. 촬영 공간에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모래사장과 함께 비치체어, 튜브, 우산, 비치볼 등 다양한 소품이 배치됐다. 두 모델은 동일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각자의 개성을 담아냈다. 배다율은 노란색 체크 의상과 파란색 우산을 활용해 편안한 휴가지 이미지를 표현했다. 비치체어에 앉아 자연스럽게 미소 짓는 장면과 물놀이 소품을 활용한 연출은 한여름 휴식의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밝은 색감의 의상과 푸른 배경이 조화를 이루며 시원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오지예는 티셔츠와 데님 오버롤을 착용해 활동적인 여름 감성을 표현했다. 특히 대형 수박 튜브를 활용한 촬영에서는 편안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포즈로 휴가를 앞둔 설렘을 담아냈으며, 양갈래 헤어스타일과 밝은 스타일링이 발랄한 분위기를 더했다. 플로르방송제작사는 이번 화보가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모델들의 표정과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배다율은 차분하고 따뜻한 휴식의 이미지를, 오지예는 밝고 활기찬 여름 휴양지의 모습을 각각 표현하며 서로 다른 콘셉트를 완성했다. 플로르키즈 관계자는 “아이들의 밝은 에너지와 여름 콘셉트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촬영을 준비했다"며, “배다율과 오지예 모두 현장에 빠르게 적응하며 안정적인 표정과 포즈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속 모델들이 다양한 촬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하이틴 패션매거진 ‘루미나(LUMINA)’ 7월호 발간…데님 스타일과 여름 감성 화보 담아

하이틴 패션 전문 매거진 'LUMINA(루미나)'가 여름 시즌의 다양한 분위기를 담은 2026년 7월호를 10일 공개했다. 이번 호에는 브랜드 '피넛루프(PEANUT LOOP)'와 협업한 데님 룩북 화보가 실렸다. 피넛루프는 기본적인 디자인에 스터드 장식을 더해 실용성과 개성을 함께 추구하는 브랜드로, 이번 화보에서는 편안한 데님 스타일링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감성을 표현했다. 화보는 자연과 계절감을 주제로 서로 다른 분위기를 담아냈다. 'A Picnic in the Park'에서는 푸른 자연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피크닉 감성을 연출했으며, 'The Shape of Water'에서는 물이 지닌 청량함과 신비로운 이미지를 통해 여름의 또 다른 매력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나비', '초록우산', '레몬뷰티' 등 여러 콘셉트 화보도 수록해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매거진에는 모델들의 인터뷰도 함께 담겼다. 고민경 모델은 “구름이 많지만 맑은 하늘과 햇빛이 따스하고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푸른 언덕을 좋아한다. 언젠가 이런 곳에서 자연을 느끼며 낮잠을 자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이 선호하는 풍경과 감성을 소개했다. 이번 7월호 표지는 플로르방송제작사 소속 위은우와 최효담이 맡았다. 위은우는 피크닉 콘셉트의 따뜻한 분위기를 표현했으며, 최효담은 'The Shape of Water' 화보를 통해 여름 특유의 청량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2026년 7월호 LUMINA는 배우·모델 발굴과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는 플로르방송프로덕션의 지원으로 제작됐다. 매거진은 교보문고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모델 활동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디션을 신청할 수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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