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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최종 점검부터 지역 미식·체육·교육·한글 산업까지…경북, 현장 성과로 답하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3~24일 경주 일원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김 총리는 23일 김해공항에서 VIP 입국 동선을 확인한 뒤, 취임 후 여덟 번째로 경주 현장을 찾아 엑스포 대공원 경제전시장,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우양미술관, PRS 및 만찬장 등을 순차 점검하고 보문단지 야간경관 개선 현장까지 둘러봤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경제전시장을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대한민국 산업의 쇼케이스"로 소개하며, 산업역사관과 이차전지·모빌리티 등 첨단미래산업관, 경북·울산 등 55개 기업이 참여하는 지역기업관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맞은편 K-테크 쇼케이스에는 삼성·현대차·메타 등 국내외 기업과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 총리는 “경호·숙박·공연까지 모든 요소에서 '초격차 APEC'을 만들겠다"며 APEC을 계기로 문화·관광 성과를 지방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9개 반 상황실을 가동해 수송·숙박·의료 등 지원을 빈틈없이 챙기겠다"며, 행사 종료 후 정상회의장·전시장·미디어센터 등 주요 시설을 한 달 이상 보존해 국민과 성과를 공유하겠다고 했다. 경북도는 25일 의성군 안계면 행복플랫폼에서 '전국안주자랑–의성마늘편'을 연다. 안계평야 농산물과 지역 양조장을 연결한 체험형 미식 행사로, '호피 홀리데이' 등 청년 점포와 노포, 양조장을 잇는 '코레일 술례열차' 콘텐츠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1~17일 전국 공모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이 본선에 오르며, 현장 투표로 대상 1팀(200만 원), 우수상 2팀(각 50만 원), 인기상 3팀(각 30만 원)을 선정한다. 술리마켓, 전통주 만들기, 헌정주 시음, 재즈 공연·사자마당놀이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헌정주는 산수유·복숭아·마늘·사과·가지를 활용한 전통주로, 지역 특산 안주와 페어링한다. 도는 '경북 로컬 체인지업'으로 생활권 단위 로컬 콘텐츠 5개소를 선정해 지속 가능한 지역활성화 모델을 육성 중이다.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역이 함께해야 자원이 지속력을 갖는다"며 지역 자원 발굴·확산을 강조했다. 제14회 전국 지체장애인체육대회가 24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선수단·임원·자원봉사자 등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개회식에서는 시·도 대표단 입장, 선수·심판 선서,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대회는 좌식 배드민턴, 휠체어 릴레이, 한궁, 빅볼 굴리기, 볼 튀기기, 팔씨름 등 6개 종목으로 구성해 접근성과 참여성을 높였다. 이철우 지사는 APEC 준비와 국정감사 일정으로 현장 대신 영상으로 환영사를 전하며 “도전과 열정으로 하나 되는 축제"를 응원했다. 경북 고등부 선수단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39, 은 36, 동 45개 등 총 120개의 메달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준섭(경북체고, 사격 공기소총 남고부) 249.3점, 육상 포환던지기 박시훈(금오고) 19.72m, 4×400m 혼성 릴레이(경북체고·순심고·포항이동고) 3분30초96 등 대회 신기록 3건과 타이기록 1건이 나왔다. 전희수(경북체고, 역도 여고부 76㎏)는 2대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고, 서예림(경북체고·육상)과 차아섬(경북체고·사이클)도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성주여고(하키) 2연패, 김천중앙고(세팍타크로) 금메달도 보탰다. 경북체고는 금 20·은 10·동 15개로 역대 최다 금메달을 기록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체육 기반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경주 경상북도교육청발명체험교육관 일원에서 열리는 'K-EDU EXPO'에 참여해 '따뜻한 경북형 늘봄학교'의 성과와 비전을 세계에 알린다. 이번 행사는 APEC 2025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로 열리는 글로벌 교육 축제로, 미래교육의 혁신 모델과 지역 교육의 다양성을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자리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박람회에서 '함께 누리고, 누구나 만족하는 따뜻한 늘봄학교'를 주제로 참여형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 내부에는 식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플랜트월(Plant Wall)'과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는 '블록월(Block Wall)'이 설치돼,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며 교육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늘이'와 '봄이' 등 경북형 늘봄학교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키링 만들기 체험, 포토존 운영, 종이 액자 제작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방문객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하다. 직접 만든 키링과 액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전시관 내 추억존에 남길 수 있어 교육과 문화가 결합된 따뜻한 체험형 공간으로 운영된다. 전시장 내에서는 경북형 늘봄학교 운영 영상과 학생 인터뷰, 현장 프로그램 사례 영상이 상영돼,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교육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통해 교육정책의 핵심 철학인 '모든 아이가 행복한 배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K-EDU EXPO는 경북교육이 추구하는 따뜻한 미래교육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뜻깊은 무대"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존중받고,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 여건에 맞는 늘봄학교 운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교육의 중심이 교실에서 지역으로, 그리고 세계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북형 늘봄학교는 지역사회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글의 창제 정신을 21세기 산업과 기술, 문화의 중심으로 확장하기 위한 '2025 안동 한글산업진흥포럼'이 오는 25일 안동 유교랜드 원형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며, '훈민정음의 본향 안동'에서 한글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안동은 '훈민정음 해례본', '내방가사', 불경 언해본 등 한글 관련 기록유산이 풍부한 도시로, 한글 정신의 근원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인문학 도시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글, 산업의 언어가 되다'를 주제로 △디자인·관광·AI 융합 산업 △한글문화체험 관광코스 △디지털 콘텐츠 산업화 전략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한글 창제의 역사적 현장인 광흥사를 중심으로 한글의 유산을 산업과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광흥사는 조선시대 간경도감이 설치되어 불경을 한글로 번역·간행했던 사찰로, '훈민정음 해례본'이 보관되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를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가상 간경도감(VR·AR 체험관)'으로 재현하고, '해례본' 속 문헌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한글의 조형미와 철학적 깊이를 주제로 한 디자인 전시, 한글 예술·공예 체험 프로그램, 대학 연계 연구 플랫폼 등이 함께 운영되며, 지역 대학과 청년 창업기업이 참여해 한글을 활용한 K-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도 발표된다. 포럼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한글을 기반으로 한 산업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산업형 인문 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글은 단순한 문자체계가 아니라, 창의성과 효율성을 갖춘 혁신 언어"라며 “디자인, 인공지능, 콘텐츠 산업의 핵심 도구로 발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세종의 한글 창제에는 배려와 소통, 그리고 창의의 정신이 깃들어 있었다"며, “이번 포럼은 그 정신을 산업적 가치로 계승하는 도전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은 한글의 도시이자 인문이 산업이 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한글 산업화는 지역의 문화·기술·관광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글의 과학성과 예술성이 융합된 이 포럼은 '인문이 산업을 만든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안동을 '살아있는 한글의 수도'로 자리매김하게 할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배우 장태희, 25년 만에 ‘장순천’으로 돌아오다

배우 장태희가 25년 만에 본명 '장순천'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1974년 TBC 동양방송(현 JTBC) 드라마에서 아역으로 첫 데뷔한 장순천은 1981년 '미스 롯데 5기'로 선발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KBS 한국방송공사 8기 공채 탤런트로 발탁되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TV 손자병법', '전설의 고향'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0년에는 예명 '장희수'로 활동명을 변경해 '우아한 친구들', '의사요한', '언제나 봄날', '마이 리틀 베이비', '해를 품은 달' 등 다양한 작품에서 배우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교양 및 예능 프로그램의 MC로도 활약하며 폭넓은 대중적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플로르 방송제작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장태희'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오던 그녀는, 데뷔 초의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본명 '장순천'으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장순천 배우는 “어머님이 돌아가신 뒤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많은 분들이 장순천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주신 덕분에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다"며 “이제는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오래도록 활동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진심이 담긴 연기로 대중에게 다가가겠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장순천은 최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장수상회'에 출연하며 본명으로서의 새로운 활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앞으로 드라마와 방송을 오가며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에이디엔노뜨, 40개 팀 실연자와 공익음악 프로젝트 본격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가 주관하고 주식회사 에이디엔노뜨(AD&NOTE)가 수행사로 참여하는 '2025 우수실연 음반제작 지원사업'이 본격적인 발매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의 미분배보상금을 재원으로 추진되는 공익 프로젝트로, 음악 실연자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음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미분배보상금은 실연자들에게 분배되지 않은 보상금을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도로, 음실련은 이를 통해 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에이디엔노뜨는 이번 사업에서 선정된 총 40개의 디지털 싱글 음반 제작을 담당하며, 창작자 중심의 제작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에이디엔노뜨 관계자는 “기획부터 녹음, 믹싱, 마스터링, 홍보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실연자들이 직접 제작의 모든 단계를 경험하고 스스로의 음악적 방향을 다져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0여 년간 공간음악 컨설팅을 통해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단순한 제작 지원이 아닌 실연자와 함께 성장하는 공익 프로젝트로 진정성 있게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된 음반은 프로시마 뮤직(Prossima Music)을 통해 유통되며, 첫 결과물로 세 장의 음반이 발매됐다. 밴드 에코썸(Echoes of Summer)의 데뷔 싱글 '주인공의 탄생'은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걸어가는 청춘의 용기를 노래하며, 섬세한 편곡과 따뜻한 보컬로 성장의 순간을 담았다.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지담(Jidam)의 신곡 '엄마 아빠 (Your First Words)'는 어른을 위한 재즈동요 시리즈 3집으로, 아기가 처음 “엄마, 아빠"라고 부르는 찬란한 순간을 모티프로 삼았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사운드 속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나누는 사랑과 시간의 온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한 아티스트 이도(LeeDo)의 '봄동'은 낡은 골목과 좌판에 남은 기다림의 풍경을 그리며, 봄동이 새싹을 틔우듯 지친 일상에 따뜻한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에이디엔노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실연자들의 창작 역량을 지원함과 동시에, 음악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익적 의미를 지닌다"며 “에이디엔노뜨는 실연자들의 음악이 더 많은 청중에게 닿고, 그들의 창작 여정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음악을 통해 아티스트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따뜻한 울림으로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5 우수실연 음반제작 지원사업'은 내년 1월까지 총 40개의 싱글 음반을 순차적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가을에 보는 경북 소식…무형유산·청년정책·문화예술·회복 프로그램·현안 소통·생태보전

◇경북도 무형유산 '안동놋다리밟기' 정기 발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 무형유산 안동놋다리밟기 정기 발표 공연이 25일 오후 4시 안동댐 개목나루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안동의 대표적 여성 대동놀이인 '놋다리밟기'를 통해 공동체의 연대와 협업의 미덕을 시민·관광객과 나누는 자리다. 전승 설화는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피난하던 중, 노국공주가 부녀자들의 등을 밟고 강을 건넜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공연은 동·서부 편으로 나뉘며 '실감기·실풀기'로 서사를 열고, '대문놀이·원무놀이'로 흥을 돋운 뒤, '웅굴놋다리·줄놋다리'로 공주의 도하 장면을 형상화한다. 마지막은 '꼬깨싸움·한 줄 놋다리'로 힘겨루기와 화합의 의미를 마무리한다. 김경희 예능보유자는 “깊어가는 가을, 개목나루에서 생동감 있는 전통과 공동체 정서를 체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시는 11월 1일·8일 오후 4시 두 차례 추가 공연을 편성했고, 지역 무형유산의 지속 가능한 계승과 시민·관광객의 참여형 향유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영주시, '청년정책 기본계획' 중간보고…삶의 밑그림 구체화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3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영주시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영주시 청년기본 조례'에 근거한 5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그간의 추진 현황 점검과 향후 비전·과제 정교화를 목적으로 했다. 회의에는 홍성호 지방시대정책실장과 관계 공무원, 청년정책위원회·정책협의체 등 약 10명이 참석했으며, 수행기관 ㈜태흥이앤씨가 청년 실태조사 결과와 용역 경과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고용·주거·복지·참여 등 핵심 분야별 추진 방향을 검토하고, 생애주기 맞춤형 정책 패키지와 실행 가능 과제를 논의했다. 시는 이번 논의를 토대로 정책의 실효성·지속가능성·현장 체감도를 높이고, 청년의 정착·자립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용역은 1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최종보고와 절차를 거쳐 확정된 기본계획을 2026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홍성호 실장은 “청년정책은 영주의 지속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영주에서 꿈을 실현하고 정착할 수 있는 밑그림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제5회 아시안캘리그라피축제 전시개막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5회 아시안캘리그라피축제가 24일 오후 5시 (사)초정서예연구원에서 개막했다. 부제는 '畫帖圖書館(화첩도서관)展'으로, 공모전 수상작·초대작가 작품·마스터 화첩 등 311점을 선보이며 전통 서예와 현대 캘리그라피의 스펙트럼을 15일간(~11월 7일) 조망한다. 개막식은 국민의례, 내빈 소개, 축사, 시상, 테이프 커팅,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당일에는 협회 회원 대상 예천 명소 탐방, '퇴계詩·초정書 읽기' 워크숍, 종이컵 조명 만들기, 레크리에이션 등 지역 문화 체험도 병행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교류의 장이자 한국 캘리그라피 확산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아시안캘리그라피협회는 1999년 서예전공자 90여 명이 설립했으며, 현재 약 300명 회원이 공모전·전시·자격 교육 등 전문 생태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의성군, '찾아가는 재난 정신극복 프로젝트' 하반기 순회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의 심리회복을 위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찾아가는 재난 정신극복 프로젝트' 순회공연을 10월 22일부터 11월 13일까지 6개 읍·면 10개 마을에서 진행한다. 공연은 '함께 일어나요, 다시 푸르게!'를 주제로 기웅아재의 치유 토크로 구성되며, 의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생명지킴이 교육과 정신건강 종합검진 등 서비스를 연계 지원한다. 홍보대사 한기웅 씨는 주민과 호흡하며 트라우마 치유 메시지를 전달하고, 일상 속 정신건강 인식 개선을 돕는다. 하반기에는 산불 극복에 헌신한 이장·노인회장 등 '마을 히어로'를 선정해 감사와 연대의 의미를 나눈다. 주민들은 “잊히지 않았다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수 군수는 “마음의 회복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정서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위한 지속 지원을 약속했다. ◇봉화군의회, 석포지역 생존권 보장 논의…주민 간담회 개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회는 23일 '석포 생존권 사수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를 방문해 석포면 현안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제련소 가동 중단·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며 커진 지역 불안을 완화하고 생존권 보장·지역경제 안정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의원들과 위원회 임원진,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운영 지속 여부, 환경 개선,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주민들은 제련소가 핵심 일자리·생계 기반임을 강조하며 현실적 대안을 요청했다. 군의회는 “주민 삶과 직결된 중대 사안"이라며 “현실적·실행 가능한 대안 마련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지속 협의로 합리적 해결 방안을 찾고 군민 생존권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산호랑이 '한·도' 12번째 생일파티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5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생활 중인 백두산호랑이 남매 '한'(수컷)·'도'(암컷)의 12번째 생일파티를 연다. 멸종위기 호랑이의 보전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성장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특식·장난감 제공과 호랑이 생태설명회가 진행된다. '한'과 '도'는 2019년 4월 서울대공원에서 이관했으며, 안정된 환경에서 관람객에게 야생생물 보전 가치를 전하고 있다. 수목원 '호랑이숲'은 자연 서식지와 유사하게 조성됐고, 국내 사육시설 중 가장 넓은 3.8ha 규모를 갖췄다. 현재 수목원에는 우리나라 최고령 호랑이 '한청'(암컷·20세)을 포함해 총 6마리의 백두산호랑이가 생활 중이다. 이규명 원장은 “이번 행사는 '한·도'의 성장을 기념함과 동시에 멸종위기종 보전의식을 확산하는 자리"라며, 향후 생태교육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플로르 방송제작사, 2025 가을 화보 공개! 이서은·이소영 모델과 따뜻하고 경쾌한 가을 감성 선보여

어린이 모델 캐스팅 회사이자 키즈 콘텐츠 전문 제작사인 플로르 방송제작사가 키즈 모델 이서은, 이소영과 함께한 '2025 FLOR AUTUMN COLLECTION' 화보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화보는 '따뜻한 감성과 순수한 미소로 물든 가을'을 주제로, 아이들의 밝고 자연스러운 순간을 포착했다. 부드러운 베이지 톤의 트렌치 원피스와 레드 포인트 세일러룩 등 계절감을 살린 스타일링으로 따스하면서도 생기 있는 가을 분위기를 완성했다. 책과 해바라기 같은 소품들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순수한 감성을 한층 더 살려,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게 했다. 햇살 같은 미소로 물든 사랑스러운 가을, 이서은 모델 이서은 모델은 부드러운 베이지 컬러의 원피스 코트에 도트 포인트 소매와 머리핀을 매치해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풍성한 플리츠 디테일은 아이의 순수함과 발랄함을 동시에 드러내며, 클래식한 실루엣 속에서도 여유로운 세련미를 보여준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그녀의 품에 안긴 책은 가을의 향기를 머금은 듯 따뜻하고, 해맑은 미소는 햇살처럼 공간을 환하게 밝힌다"며, “밝고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서은 모델은 어린 시절의 순수한 호기심과 지적인 매력을 동시에 표현했다. 잔잔한 베이지 톤의 의상과 자연스러운 포즈, 맑은 에너지가 어우러져 한 장의 사진 속에 '가을의 포근함'과 '동심의 따스함'을 담아냈다"고 전했다. 환한 미소로 완성한 따뜻한 계절, 이소영 모델 이소영 모델은 레드 포인트 세일러 카라 블라우스와 플리츠 스커트를 매치해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가을 룩을 선보였다. 선명한 레드 컬러가 계절의 생동감을 더하며, 클래식한 디자인 속에서도 그녀만의 발랄한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묻어난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커다란 해바라기를 품에 안은 모습은 마치 가을 햇살을 그대로 담은 듯 따뜻하고, 해바라기의 노란빛과 레드 컬러가 어우러지며 소녀의 미소를 더욱 빛나게 한다"며 “밝은 눈빛과 편안한 포즈 속에는 어린 시절만이 가진 순수함과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그녀의 웃음은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처럼 가볍고, 그 안에 계절이 전하는 온기와 생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활기찬 가을 감성, 플로르 방송제작사와 함께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이번 화보는 '따뜻한 일상, 자연스러운 가을'을 주제로, 아이들이 스스로의 개성을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했다"며 “어른들의 감성에 맞춘 키즈룩이 아닌, 아이들 본연의 자유롭고 솔직한 분위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어린이 콘텐츠 제작 선도기업, 플로르 방송제작사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키즈 모델 캐스팅과 어린이 전문 콘텐츠 제작을 함께 운영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 콘텐츠인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은 시즌 17까지 제작되었으며, 시즌 13까지 방영을 마쳤다. 현재 해당 프로그램은 유튜브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시즌 13은 9월 12일부터 애니원TV, 시즌 10~13은 9월 8일부터 캐리TV에서 재방영 중이다. '당근과 캐롯'은 유치원과 교육기관에서도 폭넓게 활용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콘텐츠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또한 플로르는 4세부터 13세까지 지원 가능한 키즈 모델 오디션을 상시 운영하며, 아이들이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체 스튜디오인 'G 스튜디오'를 통해 소속 모델들에게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댄스·음악·연기 등 세분화된 활동과 키즈 필름 제작까지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GOLDEN', NCT DREAM의 'CANDY' 퍼포먼스 댄스 필름을 유튜브에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스스로 무대를 준비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성취의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키즈 배우와 모델들이 주인공으로 빛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건강의 도시 영주, 인삼 향기와 흥겨운 장터로 물들다

– '2025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 전국적인 열기 속 성황 진행 –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가을의 깊은 향기와 함께 인삼의 풍미가 가득한 '2025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2025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가 개막 이후 연일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지난 18일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풍기읍 남원천 일원과 인삼문화팝업공원, 부석사 잔디광장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인삼과 지역 농특산물, 문화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연일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축제는 풍기인삼의 우수성과 영주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체험과 전시, 판매, 공연이 조화를 이루는 종합형 축제로 기획됐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건강 체험 축제 축제장 곳곳에서는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깎기 경연대회, 인삼인절미 떡메치기, 황금인삼을 찾아라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되고 있다. 인삼요리 만들기와 시식행사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며 건강한 맛과 즐거움을 함께 누리고 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찾은 정은지(39) 씨는 “아이들이 인삼깎기와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무척 즐거워했다"며 “요즘 건강식품에 관심이 많아 풍기인삼을 꼭 사가고 싶다"고 전했다. ▲문화공연과 함께한 흥겨운 가을 한마당 풍기읍 일대 무대에서는 덴동어미 화전놀이, 청소년 종합예술공연, 지역예술인 공연, 어린이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 현장에는 약 1만5천 명의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루며 축제 분위기가 절정을 이뤘다. ▲믿음으로 사는 영주 농특산물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영주사과, 생강, 고구마 등 지역의 대표 농산물과 함께 농가가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팜팜판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럭키백 증정, 깜짝 타임세일, 농특산물 톡톡인터뷰 등 이벤트도 진행돼 축제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이현우(45) 씨는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농특산물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직접 재배한 농민들의 설명을 들으니 믿고 구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상인은 “인삼축제와 농특산물대축제가 동시에 열리다 보니 방문객이 확실히 늘었다"며 “도시 관광객들에게 영주의 좋은 농산물을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영주의 가을, 끝까지 이어지는 축제 열기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영주를 대표하는 두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 속에 활기차게 이어지고 있다"며 “끝까지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2025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는 오는 10월 26일까지 풍기읍 남원천 일원과 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계속된다. 남은 기간에도 전국 파워풀댄스페스티벌,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 폐막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을의 마지막까지 풍기와 영주를 건강과 활력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지역 미래를 바꾸는 현장 혁신 본격화

◇ 영양군, 전국 7개 군 중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최종 선정…“소멸위기 극복의 전환점"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2027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서 전국 7개 군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영양군은 2년간 총사업비 754억 원(국비 226억 원, 도비 101억 원, 군비 426억 원)을 확보하며, 인구소멸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농촌 주민 모두에게 조건 없이 지역화폐로 일정 금액을 정기 지급하는 제도로, 단순한 현금성 복지를 넘어 지역 순환경제를 촉진하고 주민 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영양군은 시범사업 준비 단계부터 군민 찬성률 95%에 달하는 높은 공감대 속에 전담 TF 운영, 14회 이상 설명회 개최, 조례 제정 및 예산 확보 등 체계적인 행정기반을 구축해왔다. 특히 사업 실행단계별로 접수·확인·검증·지급·성과평가를 세분화해,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마련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정부가 설정한 월 15만 원의 기본소득에 군비 5만 원을 추가해, 영양군민에게 매월 20만 원의 지역화폐를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 순환을 촉진하고, 농산물 소비 확대 및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지역경제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선정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뤄낸 성과로, 영양군의 생존을 위한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모든 군민이 혜택을 누리는 보편적 복지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영양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예천군,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직판행사 참여…“도농상생의 장으로"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농협중앙회와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5 지역상생 직판행사'에 참여해, 농촌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도농 상생의 가치를 실천했다. 이번 행사는 22일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며, 전국 37개 회원군이 참여해 각 지역의 대표 농수특산물을 선보였다. 예천군은 협의회 부회장 지자체로서 상생협력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예천의 대표 특산물인 '시골잔대'가 참가해 잔대차, 잔대즙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전시·시식하며, 청정 농산물의 우수성을 서울 시민들에게 직접 홍보했다. 개막식에서는 '지방소멸 해법의 씨앗 심기'를 주제로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기적 직판행사 체계 구축 및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이 부회장군으로서 농어촌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도시민과 농촌이 함께 번영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안동시, 해외유학생과 함께하는 '2025 K-CLIP 팸투어' 개최…“한국문화 체험의 중심으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0일부터 21일까지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와 공동 주관으로 '2025 K-CLIP' 팸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10개국에서 온 해외 유학생 29명이 참가해, 안동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한국관광의 잠재력을 배우는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젝트다. 참가자들은 개막식과 오리엔테이션 후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한복입기, 활쏘기, 한지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을 진행하고, 하회마을·도산서원·봉정사를 방문해 안동의 역사와 유산을 직접 체감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K-CLIP은 외국 유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자국으로 돌아가 한국 관광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안동의 전통과 품격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PO는 2002년 창설된 국제기구로 아시아·태평양 주요 도시 간 관광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현재 144개 도시와 60개 민간단체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안동시는 2003년 가입 이후 활발한 국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 군위군, '삼국유사의 고장'에서 서예의 향연…제5회 전국 서예대전 성료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문화원이 주관한 '제5회 군위 삼국유사 전국 서예대전'이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8일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는 '삼국유사 기이편(紀異篇)'을 주제로, 우리 민족의 시원과 정신을 서예를 통해 재해석하는 장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서예인들이 참여해 한문·한글·문인화 3개 부문에서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총 190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박실경(문인화, 대구시) 씨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에는 왕명숙(한문, 충주시), 서장흥(한글, 용인시), 이필란(문인화, 구미시) 씨가 선정됐다. 특히 군위 지역 작가 35명이 특선 및 입선을 차지해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의 문화적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진열 군위군수는 “서예를 통해 삼국유사에 담긴 민족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가 전통문화의 품격을 지키는 대표 서예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수상작은 9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군위생활문화센터 행복숲갤러리에서 전시 중이며, 서예의 묵향 속에 깃든 삼국유사의 정신을 느끼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송이향에 취한 4일”…제29회 봉화송이축제, 불꽃과 함께 성황리 폐막

10만 명 몰린 내성천 일대, 77억 경제효과…'송이주막·청량문화제·라이브커머스' 대박 행진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가을의 절정을 수놓은 '제29회 봉화송이축제'가 지난 19일 내성천 체육공원에서 열린 화려한 불꽃쇼를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는 이례적인 '송이 풍년' 속에 관내 방문객만 10만 명을 기록하며, 봉화의 미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봉화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7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향은 진하고 육질은 탱탱"…'송이 풍년'이 부른 흥행 이번 축제의 최대 화두는 단연 '풍년'이었다. 추석 이후 이어진 송이 대풍으로 인해 축제장 판매장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뤘고, 개막 첫날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내성천 일대는 송이를 가득 담은 아이스박스를 든 관광객들로 북적였으며, “향은 짙고 육질은 탱탱하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봉화군 관계자는 “올해 봉화송이는 풍년 속에서도 품질이 균일하고 향이 유난히 깊다"며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리며 지역 상권이 크게 활기를 띠었다"고 말했다. '숲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송이버섯 중에서도 '봉화송이'는 독보적 존재다. 태백산 자락의 천년 숲에서 자라난 소나무 '춘양목'의 품에서 자란 봉화송이는 깊은 향과 단단한 육질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한국의 진미'로 꼽힌다.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구아닐산 등 유효성분이 풍부해 예로부터 불로장수의 식재로 여겨졌다. 현재 봉화에는 60여 개의 송이 판매상이 활동하며, 공판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숫자 너머의 거래량'이 실제 유통을 지탱하고 있다. 산지 직거래 구조가 정착된 덕분에 '봉화산 송이'는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송이라면·송이주막 '조기 매진'…가성비 미식콘텐츠 대성공 올해 새롭게 선보인 '송이주막존'과 '내성천 송이라면존'은 축제의 흥행을 이끈 핵심 콘텐츠였다. 초가집 형태의 전통 주막에서는 도토리묵, 전, 전통주 등 향토 음식이 판매되며 쉼과 맛을 동시에 제공했다. 특히 5천 원이라는 파격가로 선보인 송이라면은 매일 오전 조기 매진을 기록하며 '가성비 최고 메뉴'로 입소문을 탔다. 관광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송이를 맛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며 호평을 남겼다. 이처럼 미식 중심의 콘텐츠 확장은 '송이'라는 고급 식재료를 대중에게 친숙하게 소개한 성공적인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청량문화제·농특산물한마당·목재문화행사, 삼박자 흥행 '제42회 청량문화제', '봉화농산물한마당', '목재문화행사' 등 연계 프로그램도 이번 축제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청량문화제는 46개 전시·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통 김치 담그기 체험'은 1회 1만원이라는 합리적인 체험비와 봉화 농산물을 활용한 신선한 재료로 인기를 끌었다. 체험 시작 2시간 전부터 줄이 늘어서며 매회 조기 마감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화공연도 풍성했다.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에서는 청년들의 참신한 무대가 펼쳐졌고, '봉화샤이닝스타 콘서트'와 '가을송! 낭만음악회'는 지역 예술인들이 꾸민 감성 무대로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 또한 전통과 공연이 어우러진 '계서성이성문화제'에서는 '성이성 풍류 한마당', '과거급제 행렬', '장원급제 체험' 등으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편 '농특산물한마당'은 봉화 농가의 실질적 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무료 시식, 럭키박스, 담금주·고추장 만들기 등 체험형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고,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판매 방송은 누적 시청자 95만 명을 기록하며 온라인 판로의 새 지평을 열었다. '목재문화행사'는 봉화의 브랜드 가치인 '숲속도시 봉화'를 주제로 친환경 목재체험과 전시를 운영하며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함께 웃고 즐긴 가을"…화려한 불꽃으로 대미 장식 19일 저녁 열린 폐막식은 세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결실을 알리는 자리였다. 식전행사 '실버스타 선발대회'에서는 어르신들의 끼와 열정이 무대를 물들였고, 송가인·이예준·정수연 등 인기 가수들이 열정적인 공연으로 축제의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이어진 불꽃쇼는 내성천의 밤하늘을 환히 수놓으며 감동의 피날레를 연출했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올가을 최고의 추억"이라며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올해 봉화송이축제는 송이와 한약우, 농특산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가을 종합선물세트'였다"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웃고 즐긴 이번 축제가 봉화의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2025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 &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 개막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가을의 정취가 절정에 이른 10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강축제 '2025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2025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가 나란히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풍기읍 남원천 일원과 인삼문화팝업공원, 부석사 잔디광장 등에서 풍기인삼의 명성과 영주의 우수 농특산물을 한데 모은 대규모 축제로 펼쳐진다. 첫날은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조선시대 최초로 인삼을 재배한 주세붕 풍기군수 행차 재연과 인삼대제가 장엄하게 열리며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전통공연과 체험행사, 먹거리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활기가 넘쳤다. 특히 개막식 무대에는 안성훈, 윤태화, 박구윤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올해는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와의 연계 개최로 축제의 규모와 풍성함이 배가됐다. 방문객들은 풍기인삼뿐 아니라 지역 농가가 정성껏 키운 신선한 농산물, 특색 있는 가공식품 등 영주의 맛과 멋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팜팜판매장, 농특산물 홍보관이 운영되고, 현장 인터뷰와 실시간 영상 송출로 축제의 열기를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또한 농특산물 럭키백 증정, 깜짝 타임세일, 텃밭 대방출, 시식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지며 관람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 남원천 둔치 메인 축제장에서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깎기 경연 △황금인삼을 찾아라 △인삼인절미 떡메치기 등 체험행사가 연일 이어지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다. 풍기인삼으로 달인 홍삼차, 영주한우 등 지역 먹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돼 미각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문화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전통극 '덴동어미 화전놀이', 청소년 문화공연, 환경노래자랑대회, 주민자치동아리 공연, 영주풍기인삼가요제, 전국 파워풀댄스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무대가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역사와 예술, 지역의 흥이 함께하는 영주형 융복합 축제의 면모를 보여준다. 부석사 일대에서도 축제의 열기가 이어진다. 부석사과 홍보관을 비롯해 농특산물 판매 부스, 톡톡 인터뷰, 럭키백 이벤트 등이 마련되어 사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부석사와 인근 관광지를 연계한 문화·관광형 축제 운영으로, 영주 전역이 활기찬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축제의 열기는 주말을 기점으로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19일에는 '세대를 잇는 맛의 이야기' 인삼요리 경연대회가 열려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창의 요리를 선보이고, 20일에는 KBS 생방송 '6시 내고향', 21일에는 KBS '전국노래자랑'이 진행돼 전국 시청자에게 축제의 현장을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풍기인삼과 영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풍성한 가을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곳곳서 가을 문화·시민참여 열기 ‘활짝’

◇안동시, 전통문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양반人(in)안동)' 본격 운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19일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 안동'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양반人(in)안동)'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동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행사는 안동민속촌 일원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4주간 진행되며, 사전 신청이나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안동인(人)'으로 살아보는 몰입형 프로그램을 통해 양반의 생활과 예절, 놀이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특히 안동시의 캐릭터와 연희자들이 어우러진 상호작용형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참가자들은 △호패 만들기 △양반걸음 배우기 △활쏘기 △주령구 놀이 △가훈 족자 쓰기 △활인심방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시대 양반의 일상과 정신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안동시는 체험 참여자에게 기념품과 이벤트 상품도 제공하며,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문화도시 안동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제6기 시민 시정평가단 출범…“시민이 직접 행정을 평가한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난 16일 시청 강당에서 제6기 시민 시정평가단 위촉식을 열고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행정을 본격화했다. 이번에 위촉된 33명의 평가단은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됐으며, 재위촉 11명과 신규 2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2027년 10월까지 2년간 영주시의 주요 정책과 사업을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평가단은 △민원·행정 △건설·교통 △복지·문화 △농촌·환경 △보건·의료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 각 분과별로 시민의 시각에서 행정을 평가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영주시는 평가단의 제안사항을 적극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직접 시정을 평가하는 구조는 신뢰받는 행정을 만드는 핵심"이라며 “시민 의견이 행정 전반에 반영되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도시민과의 연결고리 '팬 아카데미 in 서울' 개최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17일 서울에서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팬 아카데미 in 서울'을 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민과 예천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향후 귀농·귀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기간 지역에서 생활권을 형성하는 사람을 뜻한다. 예천군은 이들을 잠재적 귀농·귀촌 인구로 보고, 서울·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지역의 귀농 성공사례, 정착 지원정책 소개, 예천활축제 및 농산물축제 홍보 등이 이뤄졌다. 예천활축제에서는 활쏘기 체험, 활 제작 시연, 국궁 문화 체험 등이 열리고, 농산물축제에서는 예천사과와 쪽파, 참기름 등 대표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예천쪽파페스타, 예천사과월드컵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도시민들이 예천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지역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팬 아카데미를 통해 살고 싶은 농촌 1번지 예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의성군민 1만 명이 함께한 '제68회 의성군민체육대회' 성황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지난 15일 의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8회 의성군민체육대회'가 군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쟁보다 화합에 초점을 맞춘 행사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8개 읍·면 선수단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의상과 깃발, 조형물을 선보이며 개성 넘치는 입장식을 펼쳤고, 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 종목은 △오징어게임 △단체줄넘기 △고무신 컬링 △만보기 댄스 △줄다리기 △협동배구 등 군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중심으로 진행됐다. 경기 결과 다인면이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안평면이 준우승, 봉양면이 3위를 차지했다. 김주수 군수는 “군민이 하나 되어 웃고 즐긴 이번 대회는 공동체의 힘을 다시 느끼게 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주인이 되는 소통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송이버섯 원산지표시 점검으로 '신뢰 축제' 준비 만전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지난 16일 제29회 봉화송이축제를 앞두고 '송이버섯 원산지표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봉화송이는 풍부한 향과 품질로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특산물로, 축제 기간에는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올해는 여름철 폭염이 일찍 끝나고 잦은 비로 생육환경이 좋아지면서 예년보다 풍년이 기대된다. 이에 봉화군은 축제장 내 송이 및 임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봉화송이의 신뢰도를 높였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우리군 송이를 구입할 수 있도록 관리와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봉화송이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송, 가을빛으로 물들다…'제19회 청송사과축제' 막바지 준비 한창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산소카페 청송군'이 청정한 자연 속에서 전국이 기다려온 가을 축제,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청송읍 월막리 용전천(현비암 앞)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을 앞두고 윤경희 청송군수는 직접 현장을 찾아 축제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17일, 그는 축제장 중앙 느티나무 앞에서 리프트기에 올라 사과 조형물을 직접 설치하며 준비 상황을 진두지휘했다. 이를 지켜보던 군민들은 “군수가 몸소 축제장 조성에 나선 모습이 인상 깊다"며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윤 군수는 이날 조형물 설치를 비롯해 전기, 하수, 교통 동선 등 기반시설 전반을 꼼꼼히 점검하며 관계자들에게 세심한 마무리를 주문했다. 그는 “청송사과축제는 군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축제로, 상징성이 큰 행사인 만큼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완벽하게 준비돼야 한다"며 “전국에서 찾아올 방문객들이 만족하고 감동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청송사과의 명성을 살린 다채로운 공연, 체험 프로그램, 사과 직거래장터 등이 마련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청송의 가을 정취 속에서 사과향기 가득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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