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무소속 강진원 강진군수 예비후보를 둘러싼 승진 인사 금품요구 의혹과 부녀자 성추행 의혹이 강진군수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 민주당은 관련 의혹에 침묵으로 대응하고 있는 강 후보를 향해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며 집중 공세하고 나선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30일 무소속 강진원 후보를 향해 탈당·복당을 반복해온 정치 행태부터 각종 의혹까지 전면적으로 내세워 '정치적 자격 상실' 프레임을 공식화했다. 전남도당의 이번 논평은 단순한 선 긋기를 넘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향후 공세를 예고한 것으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당의 논평 핵심은 더 이상 '논란'이 아니라 '자격 상실'이라는 언급이다. 전남도당은 강 후보를 둘러싼 승진 인사 금품 요구 의혹, 과거 성추행 의혹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책임 있는 해명조차 없는 침묵"을 문제 삼았다. 특히 단순 의혹 제기를 넘어 “구체적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는 사실적 표현을 언급하며 사안의 무게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민주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강 후보가 세 차례에 걸친 탈당과 복당, 그리고 선거 이후 복당을 시사한 발언까지 묶어 “필요할 때는 당을 이용하고 불리하면 등을 돌리는 '상습 탈당 정치'"라고 규정하고 개인 정치 생존을 위한 '정당 쇼핑'이라고 낙인찍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정당을 개인의 정치 보험쯤으로 여기는 오만"이라는 표현이다.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지난 10여 년간 반복된 탈·복당 행태를 민주당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도덕성 문제'로 정리해버린 첫 사례에 가깝다. 그동안 묵인하거나 전략적으로 침묵해온 부분을 이번 논평에서 한꺼번에 터뜨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민주당은 “복당의 문은 없다"는 문장으로 선을 더 분명히 하면서 강 후보와의 정치적 관계를 사실상 단절했다. 이는 선거 국면에서조차 최소한의 여지를 남겨두던 기존 대응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기조다. 강 후보 개인의 문제를 넘어, 당의 책임론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결국 이번 논평은 단순한 후보 비판이 아니라, 민주당이 과거 자신들이 안고 있었던 리스크를 뒤늦게 공식 평가한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오랫동안 반복돼 온 탈당과 복당, 그리고 그 과정에서 축적된 각종 의혹들이 더 이상 정치적 계산으로 덮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논평 말미에서 “군민을 기만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후보에게 지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침묵으로 버티고 선거로 덮겠다는 정치셈법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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