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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0.001초 차이!…정종진, 서울올림픽 기념 대상경륜 우승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륜 황제' 정종진(20기, SS, 김포)이 20일 0.001초의 짜릿한 승부 끝에 맞수 임채빈(25기, SS, 수성)을 제압하고 서울올림픽 38주년 기념 대상 경륜 정상에 올랐다. 서울올림픽 개최 38주년을 기념해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이번 대상 경륜에서 정종진은 특선급 결승에서 임채빈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였던 임채빈의 2연패 도전을 저지한 동시에 지난 8월 창원 특별경륜에서 당한 패배까지 설욕하며 다시 한번 '경륜 황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단연 정종진과 임채빈의 맞대결이었다. 두 선수는 금요 예선과 토요 준결승을 거쳐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두 선수는 이례적으로 준결승에서 맞붙었고, 당시 임채빈이 인기순위 1위, 정종진이 2위로 출전했는데 결과는 정종진 승리였다. 임채빈 선행을 여유 있게 따라간 정종진이 막판 추입으로 임채빈을 제치며 결승에 먼저 안착했다. 결승에서도 두 선수 맞대결은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결승 초반에는 전원규(23기, S1, 동서울)-황인혁(21기, S1, 대전 개인)-김우겸(27기, SS, 김포)-임채빈-정종진-공태민(24기, SS, 김포)-석혜윤(28기, S1, 수성) 순으로 대열이 형성됐다. 당초 정종진이 임채빈을 뒤에 붙이고 김포팀 후배 김우겸을 앞세워 경주를 풀어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임채빈이 정종진 앞에 자리했고, 김우겸은 임채빈 앞에서 선행을 감행하며 경주를 주도했다. 임채빈은 유리한 위치에서 직선주로에 진입하며 지난 8월 창원 특별경륜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정종진은 마지막 순간 폭발적인 추입을 선보였고, 임채빈을 0.001초 차이로 제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는 인기순의 3위였던 공태민이 차지했다. 정종진은 올해 임채빈과 맞대결에서도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번 우승으로 올해 맞대결 전적은 6승 1패가 됐다. 통산 맞대결에선 여전히 임채빈이 앞서고 있지만, 올해 시즌만 놓고 보면 정종진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 정종진은 스피드온배를 시작으로 부산 특별경륜, KCYCLE 스타전, KCYCLE 경륜 왕중왕전까지 주요 대상 경륜에서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이번 서울올림픽 38주년 기념 대상경륜까지 우승하며 올해 시즌 광명에서 열린 4개 대상경륜을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우수급에선 김관희(23기, A1, 세종)가 정상에 올랐다. 작년 6월까지 특선급에서 활약했던 김관희는 부상으로 약 10개월간 공백기를 가진 뒤 지난 4월 복귀했다. 복귀 당시에는 선발급에서 경주를 시작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회복하며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관희 상승세는 이어졌다. 금요 예선에서 젖히기로 우승한 데 이어 토요 준결승에서 선행으로 우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선 세종팀 후배인 김환윤(23기, A1, 세종) 선행을 십분 활용한 후 결승선 앞에서 살짝 잡는 경기 운용의 묘를 선보이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반면 인기순의 1위였던 왕지현(24기, A1, 김포)은 세종팀 김관희, 김환윤의 협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3위에 그쳤다. 선발급에선 심상훈(24기, B1, 창원 상남)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심상훈은 금요 예선에서 3위, 토요 준결승에서 2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먼저 경주를 이끌고 나간 송현희(14기, B1, 일산)와 박훈재(11기, B1, 광주)를 차분하게 따라붙으며 마지막 직선 승부를 준비했고, 결승선 앞에서 강한 추입을 펼쳐 정상에 올랐다. 박훈재가 2위, 송현희가 3위를 차지했다.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한 정종진은 “팀 선수가 대거 결승에 진출해 전개상 유리했다. 결승전답게 시속이 매우 빨랐지만, 마지막까지 타이밍을 노려 추입 승부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를 앞두고 영주에서 팀원과 함께한 훈련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경기력으로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21일 “올 시즌 둘의 맞대결 전적은 경쟁자 관계가 맞나 싶을 만큼 정종진이 6승 1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임채빈이 유일하게 승리했던 창원특별경륜도, 창원 경륜장이 광명스피돔처럼 직선주로가 길었다면, 정종진 역전극으로 끝났을 가능성이 높았던 경주였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연말 그랑프리는 임채빈의 4연패보다는 정종진의 6회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황제 귀환? 대회 2연패?…서울올림픽 38주년 대상경륜 출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서울올림픽 개최 38주년을 기념하는 대상경륜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다. 올해 네 번째 대상 경륜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하반기 경륜 강자를 가리는 무대인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특선급에서 경륜계를 양분하고 있는 정종진(20기, SS, 김포)과 임채빈(25기, SS, 수성)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수급과 선발급은 뚜렷한 절대강자가 보이지 않아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 정종진-임채빈 또 한 번 맞대결= 특선급 최대 관심사는 단연 정종진과 임채빈 맞대결이다. 정종진은 올해 스피드온배를 시작으로 부산 특별경륜, KCYCLE 스타전, KCYCLE 경륜 왕중왕전까지 정상에 오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부산 특별경륜에선 임채빈, 류재열(19기, SS), 김옥철(27기, S1)로 구성된 수성팀을 젖히기로 제압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지난달 창원 특별경륜에서 임채빈에게 우승을 내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정종진에게 이번 대회는 설욕과 함께 '경륜 황제' 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채빈과 통산 맞대결에서 31차례 중 9승으로 열세이나, 올해 맞대결에서 5차례 중 4승을 거두며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김포팀 동료인 공태민(24기, SS), 김우겸(27기, SS)을 비롯해 친 김포파로 분류되는 황인혁(21기, S1, 대전 개인) 등이 결승에 합류한다면 정종진이 다시 한번 임채빈과 정면승부를 선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반면 작년 그랑프리 챔피언이자 서울올림픽 개최 38주년 기념 대상경륜이 대회 우승자 임채빈은 정상 탈환에 나선다. 상반기 정종진에게 연거푸 패하며 경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슬럼프를 겪었던 임채빈은 최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달 창원 특별경륜에서 류재열-석혜윤(28기, S1)과 호흡을 맞춰 정종진과 공태민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번에도 류재열과 석혜윤을 비롯해 정해민(22기, S1), 김옥철 등이 결승에 올라 협공에 나선다면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성낙송(21기, S1, 창원 상남)과 차세대 스타 박제원(30기, S1, 충남 개인) 활약도 변수다. 성낙송은 올해 3월1일 광명에서 임채빈을 맞젖히기로, 6월13일에는 정종진을 추입으로 제압한 경험이 있다.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양강 구도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복병이다. 박제원 역시 최근 창원 특별경륜 결승에 진출하며 차세대 특선급 강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 우수급, 절대강자 없다!= 우수급은 그야말로 안개 속이다. 매 회차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대상 역시 확실한 우승 후보를 꼽기 어려운 상황이다. 예선부터 선수들 기량 차이가 크지 않아 전개 하나에 입상권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왕지현(24기, A1, 김포)은 지난 6일 특별승급 도전이 좌절된 만큼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노린다. 창원 특별경륜 우수급 3위에 오른 박병하(13기, A1, 창원 상남), 5월2일 광명에서 낙차 이후 복귀한 장우준(24기, A1, 부산)도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7월26일 부산 우수결승 우승에 이어 창원 특별경륜 결승까지 진출한 김준일(23기, A1, 경남 진해)도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최순영(13기, A1, 충남 계룡)과 정현수(26기, A1, 신사)도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도 박성현(16기, A1, 세종), 양희천(16기, A1, 인천), 이성용(16기, A1, 신사), 김광오(27기, A1, 창원 상남)까지 가세해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선발급, 강급자들 반격 시작= 선발급에선 하반기 강급자들 반격이 관심사다. 지난 6일 특별승급 도전이 좌절된 박훈재(11기, B1, 광주)를 비롯해 현재 선발급 다승 2위 성용환(28기, B1, 금정), 선발급 연대율 91%를 기록하고 있는 김도완(23기, B1, 경기 개인)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가 30기 신인들 활약이 두드러졌던 시기였다면, 하반기에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승급하면서 기존 강급자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양상이다. 누구에게나 생애 첫 대상 입상 기회가 열려 있는 만큼 선발급 역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18일 “등급별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상은 특선급에서 정종진의 김포팀과 임채빈의 수성팀이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 가장 큰 관심사다. 우수와 선발급은 뚜렷한 우승 후보를 꼽기 어려운 만큼 이변이 자주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희수 전 진도군수, 학력 표기 고발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베트남 여성 수입'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희수 전 전남 진도군수가 이번에는 출처와 정규 학력 인정 여부가 불분명한 해외 신학대학 학력을 프로필 등에 표기했다는 이유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고발인 A씨는 김 전 군수의 '베델 칼리지 & 세미너리 필라델피아 교육학 학사' 학력 표기와 관련해 최근 전남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이후 진도경찰서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군수는 광주·전남 행정통합 관련 행사에서 '베트남 여성 수입'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불거졌으며, 민주당은 해당 발언을 문제 삼아 김 전 군수를 제명했다. 이후 학력 표기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고발의 핵심은 김 전 군수의 프로필 등에 기재된 '베델 칼리지 & 세미너리 필라델피아 교육학 학사' 학력이다. 고발장에 따르면 김 전 군수의 최종 학력은 현재 폐교된 강진 성화대학 건축과 졸업으로,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홈페이지와 네이버 인물정보 프로필에는 '베델 칼리지 & 세미너리 필라델피아 교육학 학사'로 학력이 표기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학력은 김 전 군수가 '베트남 여성 수입' 발언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이후에도 한동안 전남도당 홈페이지 등에 그대로 노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인 측은 이 같은 학력 표기가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공식 학력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를 수사해달라는 취지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논란이 된 베델 칼리지 & 세미너리 필라델피아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신학교로, 선교사와 목회자 양성을 중심으로 오프캠퍼스나 원격 수업 등을 운영해 온 기관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와 관련한 학력 표기는 정규 교육기관의 학력 등 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이뤄져야 하는 만큼 해당 학력이 실제 어떤 성격의 학위인지가 이번 사건의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고발인 측은 “후보자의 학력은 유권자의 자질과 경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수사 결과 법에서 허용하지 않는 학력을 게재했거나 허위사실을 공표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해달라"고 밝혔다. 반면 김희수 전 군수는 해당 기관에서 학사 과정을 공부하고 학위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공식적인 학력으로 사용하거나 명함 등에 기재해 활용한 사실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김 전 군수는 “해당 기관의 학사 과정을 공부하고 학위는 받았으나, 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거나 명함 등에 기재해 활용한 사실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 김 전 군수의 학위 취득 과정과 학력 표기의 경위, 해당 학력이 공직선거법상 인정되는 학력에 해당하는지, 실제 선거와 관련해 공표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경정] 4코스 극복…심상철, 서울올림픽 38주년 대상경주 우승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 황제' 심상철(7기, A1)이 돌아왔다. 17일 서울올림픽 38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상 경정에서 4코스의 불리한 출발 위치를 딛고 노련한 경기 운영과 안정적인 주행을 앞세워 우승했다. 박원규(14기, A1)가 2위, 이주영(3기, A1)이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상 경정은 전날 두 차례 예선을 통해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예선 1차전에선 김완석(10기, A1)이 3코스에서 휘감기로 1위를 차지했고, 심상철과 박원규가 각각 2위와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 2차전에선 김효년(2기, A1)이 1코스에서 인빠지기로 1위를 차지했고, 김도휘(13기, A1)와 이주영이 각각 2위와 3위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결승전에는 김완석이 1코스, 김효년 2코스, 김도휘 3코스, 심상철 4코스, 이주영 5코스, 박원규 6코스에 배정됐다. 예선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총출동한 가운데 스타트와 1턴 선회가 승부 핵심으로 꼽혔다. 출발 신호와 함께 선수들이 일제히 1턴 마크를 향해 질주했다. 안쪽 코스를 확보한 김완석이 초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스타트에서 기대만큼 치고 나오지 못했고, 1턴 선회 과정에서 턴 마크에 걸리며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심상철은 4코스에서 과감하게 휘감기에 나서며 단숨에 선두권을 장악했다. 이후 안정적인 주행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원규와 이주영도 바깥쪽 코스 불리함을 극복하고 선두권을 지켜내며 각각 2위와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심상철에게 이번 우승은 예선부터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 낸 결과였다. 예선 1차전에서 1코스를 배정받고도 김완석의 강력한 휘감기에 밀려 2위에 그치면서 결승에선 4코스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결승에선 승부처에서 과감한 선택을 하며 자신의 강점인 노련한 경기 운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최근 대상경주 결승에서 아쉬운 결과가 이어졌던 심상철은 이번 우승으로 여전히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갖춘 선수임을 다시 보여줬다. 올해 시즌 첫 대상경주 우승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박원규는 6코스의 불리함을 딛고 2위에 오르며 올 시즌 강세를 이어갔고, 이주영 역시 예선 2차전 3위에 이어 결승에서 3위를 기록하며 남자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심상철은 “우승하게 돼 기쁘고, 특히 4코스라는 어려운 조건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 6코스 박원규 선수가 스타트가 좋아 휘감기를 시도했는데, 제가 더 빠르게 핸들을 움직여 대응했는데,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우승을 계기로 쿠리하라배와 그랑프리에서도 좋은 코스 이점을 살려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이번 대회는 경정의 신-구 강자들이 맞붙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심상철-김효년-이주영 등 경험 많은 선수와 김완석-김도휘-박원규 등 새로운 강자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관록의 심상철이 정상에 오르며 세대 간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볼거리를 더했다. 한편 이번 대상 경정은 서울올림픽 개최 38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회로,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를 통해 1988년 서울올림픽이 남긴 스포츠 가치와 도전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가 됐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정] ‘여전사 트로이카’ 이주영-김인혜-안지민, 여풍 주도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은 모터의 힘과 선수의 조종술이 맞물려 승부가 결정되는 수상스포츠다. 힘이 넘치는 남자 선수들의 질주도 주목받지만, 섬세한 코스 운영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앞세운 여자 선수들 활약도 올해 시즌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현재 경정 선수는 총 140명으로, 이 중 여자 선수는 28명이다.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소수 정예지만 올해 시즌 여자 선수들이 주요 경주에서 존재감을 높이며 경정의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여전사 이주영(3기, A1)이 있다. 이주영은 평균 스타트 0.23초, 승률 35.6%, 연대율 57.5%, 삼연대율 71.2%를 기록하며 26승으로 여자 선수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선수 중 다승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 코스에서 흔들림 없는 스타트가 강점이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는 5-6코스에서도 평균 0.22초의 빠른 스타트를 앞세워 23회 출전해 삼연대율 65.2%를 기록할 정도다. 이주영의 개인 최다승 기록은 2005년과 2018년 기록한 26승이다. 또한 오는 16일과 17일 열릴 서울올림픽 38주년 기념 대상 경정에서도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 이주영에 이어 여자 선수 중 다승 2위에는 김인혜(12기, A1)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 시즌 23승을 기록 중인 김인혜는 평균 스타트 0.18초의 빠른 출발을 바탕으로 외곽 코스에서도 휘감기와 휘감아찌르기 등 과감한 전법을 구사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시즌 승률 33.8%, 연대율 44.1%, 삼연대율 64.7%를 기록하고 있는 김인혜는 시즌 중반 부상 이후 다소 주춤했으나, 최근 들어 1턴 경합에서 특유의 경기력을 되찾는 모습이다. 작년 29승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30승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안지민(6기, A1)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14승을 기록 중인 안지민은 평균 스타트 0.21초, 승률 20.6%, 연대율 47.1%, 삼연대율 67.6%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스타트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외곽 코스에서도 적극적인 1턴 전개를 선보이고 있으며, 남자 선수들과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정아(3기, A1) 13승, 김지현(11기, A1)도 약간 주춤하고 있지만 주목할 만한 여자 선수가 분명하다. 반면 중견급 선수들 분발은 과제로 남아 있다. 여자 선수 중 김계영(6기, B2)과 손지영(6기, A2)은 각각 9승, 8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과거 보여줬던 안정적인 1턴 전개가 다소 약해진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스타트 감각도 조금씩 살아나면서 남은 시즌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 14∼18기 활약은 매우 미진하다. 플라잉 스타트 경주에서 스타트 집중력과 1턴 전개력 제고가 반등에 핵심 과제다. 다만 신인급 선수들은 아직 충분한 경주 경험을 쌓지 못한 만큼 섣부른 평가보다는 성장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14일 “경정은 남녀 구분 없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수상스포츠인 만큼 여자 선수도 충분히 경주 중심에 설 수 있다. 스타트 연습은 물론 지정 훈련을 포함한 모든 훈련 과정에서 집중력을 높이고 1턴 전개 능력을 끌어올린다면 대상경주에서도 더 많은 선수가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시즌 경정은 이주영을 필두로 여자 선수들 활약이 어느 때보다 돋보이고 있다. 파워와 스피드가 강조되는 경정에서 섬세한 코스 운영과 날카로운 스타트로 존재감을 키워가는 여자 선수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높은 곳까지 올라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륜] 충청권 부활 ‘후끈’…박제원 돌풍에 양승원 부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동안 경륜 무대 중심에서 한발 물러나 있던 충청권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젊은 신예 등장에 기존 강자들 부활과 중상위권 선수들 상승세까지 더해지면서 과거 강팀 위용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 '겁 없는 신인' 박제원 질주= 선봉은 박제원(30기, S1, 충남 개인)이다. 올해 경륜에 데뷔한 박제원은 우수급을 거쳐 특선급으로 승급한 뒤에도 거침없는 선행 승부를 이어가며 단숨에 강자들 경계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7월10일 특선급 데뷔전을 선행 우승으로 장식한 그는 이후 13차례 특선급 경주에서 8차례 선행, 3차례 젖히기를 시도했다. 마크 승부는 단 2회에 불과할 정도로 대부분 직접 힘을 쓰는 정면 승부를 펼쳤다. 그 결과 최근 3회차 득점이 13위까지 올라섰고, 그의 단기 목표인 '경륜 10인방' 진입도 코앞에 뒀다. 특선급 신인에게 자신의 힘이 어디까지 통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박제원의 거침없는 승부는 단순한 신인의 패기를 넘어 충청의 새로운 에이스 탄생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김영수, 몸싸움까지 강해졌다= 세종팀 리더 김영수(26기, S1, 세종)도 확실히 달라졌다. 올해 데뷔 6년차를 맞은 김영수는 힘과 경험이 조화를 이루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과거 약점으로 꼽혔던 몸싸움에서 적극 맞서며 자리싸움에 물러서지 않는 모양새다. 스프린터 종목 출신으로 짧은 거리 승부에 강했던 그는 최근 선행과 젖히기까지 승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추입과 마크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직접 주도권을 잡는 경주가 늘면서 경기 운영 폭도 한층 넓어졌다. ▷ 양승원, 3개월 공백 딛고 다시 날다= 충청권 부활을 말할 때 양승원(22기, S1, 청주)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종합 순위 9위로 충청권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인 양승원은 4월12일 낙차 부상으로 약 3개월간 공백기를 가졌다. 7월24일 복귀전에서 3위에 그쳤지만 이후 빠르게 감각을 되찾았고, 35회차(8.28∼30)에서 특유의 강력한 젖히기를 앞세워 정상 컨디션에 가까워졌음을 알렸다. ▷ 황인혁, 역시 관록과 경륜= 황인혁(21기, S1, 대전 개인) 역시 관록을 앞세워 힘을 보태고 있다. 2020년 전체 순위 1위에도 올랐던 황인혁은 전성기였던 그 시절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힘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저돌적인 경주 운영과 풍부한 경험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지난달 30일, 35회차 결승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 1진만 아니라 허리도 탄탄= 충청권 강점은 1진에만 있지 않다. 조주현(23기, S1, 세종), 최정환(28기, S2, 세종), 최종근(20기, S1, 미원), 민선기(28기, S3, 세종), 방극산(26기, S2, 세종), 이인우(26기, S2, 세종) 등이 허리선을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특히 조주현과 최종근은 최근 적극적인 경주 운영으로 꾸준히 입상 후보로 거론된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11일 “충청권은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선수층이 두껍고, 꾸준히 젊은 선수를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박제원처럼 아마추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경륜에 데뷔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제원 패기와 김영수 성장, 양승원 부활과 황인혁 관록. 서로 다른 색깔의 선수가 다시 힘을 모으면서 충청권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했다. 과거 영광을 넘어 다시 대한민국 경륜 중심으로 올라서려는 충청권 질주가 이제 본격화했다. 경륜 팬은 이에 아낌없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외국인노동자 임금체불 1,548억원…1년 새 44% 급증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외국인노동자의 임금체불 피해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체불 증가율이 3%에 그친 가운데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은 43.6% 급증하면서 정부의 선제적인 근로감독과 피해구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정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노동자 임금체불 피해자는 3만684명으로 전년 2만2,648명보다 8,036명, 35.5% 증가했다. 체불액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2024년 1,078억원에서 2025년 1,548억원으로 470억원 증가하며 43.6% 급증했다. 2024년에는 전년보다 9.9% 감소했지만 불과 1년 만에 감소분을 넘어서는 반등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내국인을 포함한 전체 임금체불액은 1조9,425억원에서 2조6억원으로 약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체불액에서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5.5%에서 2025년 7.7%로 2.2%포인트 높아졌다. 올해도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외국인노동자 임금체불 피해자는 1만3,936명, 체불액은 754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에 피해가 집중됐다. 2025년 건설업 피해 노동자가 1만1,3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체불액은 제조업이 719억원으로 가장 컸다. 두 업종의 체불액은 모두 1,145억원으로 전체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의 73.9%를 차지했다. 피해 노동자 역시 2만2,080명으로 전체의 72%에 달했다. 2026년 상반기에도 제조업 체불액은 366억원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영세사업장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2025년 5인 미만 사업장의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은 716억원, 피해 노동자는 1만6,998명이었다. 5~29인 사업장을 포함한 30인 미만 사업장의 체불액은 1,386억원으로 전체의 89.5%, 피해 노동자는 2만8,029명으로 91.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피해가 가장 컸다. 지난해 경기도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은 525억원으로 전국의 33.9%를 차지했고 피해 노동자도 1만68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경기도 체불액은 262억원, 피해 노동자는 4,739명으로 각각 전국의 34.8%, 34%를 차지했다. 서울 199억원, 경남 132억원, 충남 126억원, 경북 10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정훈 의원은 체불이 집중되는 지역과 업종, 반복·대규모 체불 사업장에 지방노동청 전담팀을 즉시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서울남부지청이 전담반을 구성해 신고창구를 일원화하고 홈플러스의 임금·상여금 등 체불액 1,546억원 청산을 이끈 사례처럼 다국어 신고·상담부터 피해 규모 확인, 사업주 청산 지도까지 맡는 현장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외국인력 통합지원 대책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부는 외국인력 제도 전반을 아우르는 '외국인력 통합지원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로드맵이나 공개 가능한 초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고용노동부는 TF 논의 결과를 토대로 로드맵 초안을 마련 중이며 일부 쟁점은 노사 및 관계부처 간 이견에 따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정훈 의원은 “전체 임금체불액이 3% 늘어나는 동안 외국인노동자 체불액은 43.6% 폭증했다"며 “외국인노동자에게 한국이 일한 만큼 받는 나라가 아니라 임금을 떼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는 특정 업종과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데 정부는 외국인력 통합지원 로드맵조차 내놓지 못한 채 협의만 반복하고 있다"며 “체불 다발 지역·업종과 반복 체불사업장에 전담팀을 즉시 투입하는 현장 중심의 원스톱 구제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경정] 2일간 열전…  ‘서울올림픽 38주년 대상’ 16일 개막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서울올림픽 38주년을 기념하는 대상 경정이 미사경정장을 뜨겁게 달군다. 오는 16일과 17일 제38회차에 열릴 '서울올림픽 38주년 기념 대상 경정'에는 올 시즌 경정을 대표하는 강자가 총출동한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26회차부터 36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12명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1일차 예선에선 심상철(7기, A1), 김효년(2기, A1), 김도휘(13기, A1), 김민천(2기, A1), 김완석(10기, A1), 이재학(2기, A1), 이주영(3기, A1), 박원규(14기, A1), 김민길(8기, A2), 류해광(7기, A2), 이진우(13기, A2), 김응선(11기, A1)이 결승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 김효년, 사상 첫 2연패 도전=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작년 이 대회 우승자 김효년이다. 김효년은 이번 대회를 사실상 시즌 최대 승부처로 삼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바탕으로 예선전에서도 인코스를 배정받을 것으로 보여 2년 연속 정상 등극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다만 심상철 반격도 만만치 않다. 작년부터 대상경주 입상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심상철은 최근 부상 공백을 딛고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김효년과 마찬가지로 예선전 좋은 코스를 배정받을 것으로 보여 초반부터 강하게 승부를 걸 가능성이 높다. ▷ 김도휘-김완석-박원규도 '왕좌' 정조준= 올해 시즌 주요 대상경주에서 정상에 올랐던 선수도 대거 출전한다. 작년 그랑프리 우승자 김도휘는 올해 세 번째 대상경주 타이틀을 노린다. 여기에 6월 왕중왕전을 차지한 김완석과 4월 스피드온배 대상경주 정상에 오른 박원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여자 선수로는 이주영이 유일하게 출전 자격을 얻었다. 특유의 순발력과 과감한 승부를 앞세운다면 남자 선수들과 경쟁에서도 충분히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다. 다양한 대상경주 경험을 갖춘 이재학과 김응선 역시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정상권 진입을 노린다. 첫 대상 타이틀에 도전하는 류해광과 이진우도 변수다. 여기에 김민천-김민길 형제가 나란히 출전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작년 김민길은 결승에 진출했지만 4위에 그쳤다.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재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김민천도 좋은 출발 기회를 잡았다. ▷ 인코스 선점-스타트-모터 정비, 승부 가른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 기량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코스와 스타트, 모터 성능이 승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예선전부터 인코스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바깥 코스를 배정받은 선수들은 빠른 스타트로 안쪽을 압박하며 주도권을 빼앗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배정받은 모터 성능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도 빼놓을 수 없다. 선수들이 가진 정비 능력을 총동원해 모터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점이 관건이다. 전력 차가 크지 않은 만큼 한 번의 스타트와 1턴 전개가 승부를 뒤집을 수도 있다. 김효년 2연패냐, 새로운 챔피언 탄생이냐. 올해 시즌 경정을 대표하는 강자가 총출동하는 만큼 서울올림픽 38주년 기념 대상 경정은 예선전부터 결승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륜] 막내 30기, 20명 중 18명 승급…이후로도 ‘질풍노도’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륜 30기 신인들 상승세가 상위 등급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데뷔 후 첫 정기승급 심사에서 졸업생 20명 중 18명이 승급하며 90%라는 높은 승급률을 기록한 데 이어, 승급 이후에도 기존 선수들과 경쟁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단순한 '신인 돌풍'을 넘어 경륜계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승급하면 고전한다'는 공식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30기 첫 정기승급 심사에서 20명 중 18명이 승급했다. 참 이려적인 현상이다. 우수급과 선발급에 각각 잔류한 김태형(30기, A1, 동서울)과 최건묵(30기, B1, 서울 한남)을 제외하면 대부분 선수가 한 단계 이상 등급을 끌어올렸다.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기존 선수들의 경기력 역시 높아진 최근 경륜 환경을 고려하면 눈에 확 띄는 기록이다. 승급 이후 행보도 주목된다. 대체로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올라서면 상대 선수들 기량과 경기 운영 수준이 달라지는 만큼 신인에게는 일정 기간 적응이 필요하다. 하지만 30기 선수들은 이런 통념과 달리 빠르게 상위 등급에 녹아들고 있다. ▷ 특선급 박제원, 30기 간판으로 우뚝= 특선급으로 승급한 박제원(30기, S1, 충남 개인)과 문신준서(30기, S2, 김포)는 나란히 특선 데뷔전에서 우승하며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30기 간판으로 떠오른 박제원은 특선급에서 13경주에 출전해 4승을 기록하며 승률 30%를 나타내고 있다. 기록뿐 아니라 선행과 젖히기 등 자력 승부를 적극 구사하며 기존 강자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박제원은 대상경주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냈다. 8월2일 창원 제29회차 3일차 5경주에서 데뷔 첫해에 대상경주 결승 진출이란 성과를 거뒀다. 신인에게 특선급 승급이 첫 번째 목표라면 대상경주 결승 진출은 또 하나의 이정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0기 수석 졸업생 윤명호(30기, S2, 진주) 역시 쉽지 않은 대진 속에서도 일찌감치 첫 승을 신고,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 우수급에 16명…30기 강세 현재진행형= 30기 저력은 우수급에서 더 두드러진다. 현재 20명 졸업생 중 16명, 80%가 우수급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중 6명은 특선급 승급을 바라볼 수 있는 A1 등급에 포진해 있어 추가 승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A1급에선 강석호(30기, A1, 동서울), 신광호(30기, A1, 청주), 신주헌(30기, A1, 청주)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으며, 박영균(30기, A1, 가평)과 최우성(30기, A1, 창원 상남)은 강한 힘을 앞세운 선행형으로 경주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박영균은 7월 초부터 연거푸 입상에 성공했고, 강석호 역시 12차례 출전에서 6승을 거두며 승률 50%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30기 강세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로는 '자력 승부'와 '신뢰'다. 28기와 29기 선배들과 비교해 선행과 젖히기 등 자력 승부를 적극 펼치는 선수가 많다는 평가다. 자기 역할을 분명하게 수행하는 선수일수록 기존 강자들과 연대에서도 신뢰를 얻기 쉽다는 점에서 이는 또 다른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4일 “통상 이쯤이면 신인들 기세가 어느 정도 꺾일 시점이지만 30기는 예외적인 모습을 보인다. 남은 시즌에도 단순한 신인 돌풍으로 보기보다는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는 세력"이라고 평가했다. 데뷔 첫 등급 심사에서 90% 승급률을 기록한 데 이어 상위 등급에서도 경쟁력을 이어가는 30기. 이들의 상승세가 올 시즌을 넘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며 특선급에 얼마나 많은 이름을 올릴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정] 25년간 18기 배출…각 기수 간판스타는?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일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출범한 경정이 어느덧 25번째 시즌을 맞았다. 그동안 18기까지 선수가 배출되면서 미사리 경정장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경쟁하는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1963년생 최고령 선수 박석문(2기, A2)부터 경정 원년인 2002년생인 김준영(18기, B2)까지 무려 39년 나이 차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현재 경정에서 각 기수를 대표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세월의 흐름 속에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가운데 기수마다 여전히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간판선수가 있다. ▷ 1∼5기 김효년-이주영-주은석 돋봬= 경정 1기와 2기는 현역 선수가 많이 줄었어도 여전히 베테랑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동안 김종민(2기, B2)과 김민천(2기, A2)이 최고참을 대표하는 간판으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김효년(2기, A1) 상승세가 돋보인다. 특히 올해 시즌 후반기 들어 더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새로운 최고참 간판으로 부각됐다. 여성 기수 중 최고참 격인 3기에선 이주영(A1)이 단연 독보적이다. 2년 연속 메이퀸 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4기는 이제 4명만이 현역으로 남았지만 어선규(4기, A1)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5기는 주은석(B2)과 박종덕(B2)이 쌍두마차로 활약 중이다. ▷ 중간 세대 6∼8기 단연 심상철= 6∼8기는 고참과 신진 선수를 연결하는 중간 세대로, 전반적으로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중 심상철(7기, A1)이 단연 돋보이는 존재다. 주요 대상경주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에도 다승과 상금 경쟁에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정 황제'로 평가받던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면 다소 존재감이 줄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정상급 강자로 분류된다. ▷ 세대교체 중심축 10∼14기 강자 다수 포진= 세대교체 중심에는 10기 이후 선수가 자리한다. 10기 대표 선수는 김완석(A1)이다. 2년 연속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 전성기를 보내는 가운데 올해 시즌에도 30승 이상을 기록하며 박원규-심상철과 치열한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11기는 김응선(A1)과 서휘(A1), 12기는 조성인(A1), 13기는 김민준(A1)과 김도휘(A1), 14기는 박원규(A1)가 각 기수를 대표하는 강자로 손꼽힌다. 특히 김도휘는 작년 그랑프리 결승에서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급 선수 반열에 동참했다. 14기 박원규 역시 다승 경쟁 중심에 서며 세대교체를 이끄는 핵심 선수로 평가된다. ▷ 15∼18기 이인-나종호 성장세= 15기 이후는 아직 뚜렷한 정상급 간판이 등장하지 않았으나 성장세는 눈에 띈다. 15기 이인(B2)과 정세혁(B1), 16기 나종호(A2)와 박민성(B2) 등이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리며 선배들과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그러나 박원규 이후 신세대의 확실한 스타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17기 역시 아직 기수를 대표할 만한 확실한 간판이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올해 데뷔한 18기는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다. 물론 18기 김준영 등 젊은 선수가 어떤 성장 곡선을 그려갈지는 앞으로 경정 세대교체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25년 역사가 지나며 경정은 이제 1기부터 18기까지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경쟁하는 시대를 맞았다. 베테랑 관록과 중견 강자들 경험, 그리고 젊은 선수들 패기가 공존하는 가운데 과연 차세대 '간판스타'가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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