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둔 전남 순천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최근 손 후보를 둘러싼 성범죄 피의자 변호 논란이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서울경제TV 의뢰로 지난 26일 순천시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발표한 '차기 순천시장 적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소속 노관규 후보는 48.6%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후보는 35.3%로 뒤를 이었고, 진보당 이성수 후보는 12.3%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3.3%포인트로 오차범위(±3.1%p)를 크게 벗어났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 순천에서 무소속 후보가 이처럼 큰 격차로 앞서는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손 후보가 과거 성범죄 사건 변호 이력과 관련해 지역사회 논란에 휩싸인 이후 여성층과 중도층 일부에서 이탈 조짐이 나타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성별 조사에서도 노관규 후보는 남성층 48.8%, 여성층 48.3%를 기록하며 각각 36.6%, 34.0%에 그친 손훈모 후보를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섰다. 여성층에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점도 눈에 띈다. 연령별로는 노관규 후보가 30대에서 57.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손훈모 후보는 60대에서 49.3%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노관규 후보는 승주·서면·황전·풍덕동 등이 포함된 지역1에서 48.0%, 향동·매곡동·덕연동 등이 포함된 지역2에서 42.2%, 왕조1·2동과 해룡면이 포함된 지역3에서 54.1%를 기록하며 모든 권역에서 손훈모 후보를 앞섰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노관규 후보는 51.9%를 기록해 손훈모 후보(36.7%)를 15.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특히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90.2%에 달해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도가 상당히 높게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응답은 8.4%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70.0%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후보 경쟁력에서는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이른바 '정당-후보 분리 투표' 현상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91%)와 유선전화 RDD(9%)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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