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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민선 8기 3주년 간담회 개최…성과 공유와 미래 비전 제시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군정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군은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3주년 언론관계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 추진해온 핵심 정책과 실적을 공유하며 4년 차 군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군민과 언론인들의 응원 덕분에 행복한 변화에 도전할 수 있었다"며 “남은 임기 동안은 누구나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희망찬 영양'을 완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정이 나아갈 방향은 변함없이 군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양군은 지방교부세 감소와 같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1,455억 원을 확보하고, 재정안정화기금을 운영하며 건전 재정을 이어갔다. 그 결과 2018년 2,823억 원이던 예산은 2025년 5,167억 원으로 늘어났고, 군의 자주재정 비중은 실질적 성장을 반영했다. 풍력발전기금 또한 2022년 20억3천만 원에서 2025년 26억 원으로 증액됐으며, 2조5천억 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와 남북 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추진협의회 출범 등의 노력은 대통령 공약 반영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농업 부문에서도 여러 변화가 있었다. 영양군은 전국 최고가로 홍고추를 수매하며 지역 농특산물의 가치를 높였고,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 사무소 승격을 건의하는 등 행정 서비스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더불어 농업인 보험료 지원, 화매 논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 계절근로자 확대 도입(누적 1,953명),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총 1만4,274명 지원), 농작업대행반 운영(1,601ha), 과수산업 육성(총 172억 원 투입), 홈쇼핑을 통한 유통판로 확대 등 복합적인 농업 경쟁력 강화 정책도 지속 추진됐다.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사업도 주목된다. 자작누리 산촌명품화 사업(50억 원), 자작나무숲 에코촌 조성(120억 원), 삼지수변공원 환경개선(33억 원), 바들양지 경관림 조성(54억 원) 등은 지역의 자연과 환경을 활용한 주거·관광 복합 프로젝트로,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전략적 시도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노후 생활기반 정비(88억 원), 공공임대주택 110세대 공급, 온단채 주택 40세대 조성, 체류형 전원마을 10세대 유치, 영양소방서 신설(137억 원), 신재생에너지 보급(65억 원), LPG 배관망 설치(73억4천만 원) 등 지역 인프라 전반에 걸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고령층을 위한 기초연금 확대, 건강검진비 지원, 대상포진 무료 접종 등 건강 복지 정책도 강화됐다. 교통 인프라 확충은 민선 8기 핵심과제 중 하나였다.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총 5,309억 원 규모의 37개 토목사업 예산을 확보했고, 국도 31호선 선형개량 사업(1,068억 원), 지방도 918·911호선 개량(499억 원), 군도 정비(243억 원), 농어촌도로 정비(176억 원), 자라목재·답곡터널 개통 등의 도로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되며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영양군은 민선 8기 4년 차 군정 운영 방향으로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비롯해 지방소멸 위기 대응, 농업의 구조적 혁신, 체류형 관광 활성화, 교통망 확충, 정주환경 조성,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오 군수는 “남은 임기 동안 군정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고,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칠곡군,청도군,울진군,DGIST,iM뱅크 소식

◇김재욱 칠곡군수, 취임 3주년 맞아 민생 현장 방문 기념식 대신 주민 속으로…복지·청년정책 성과 점검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김재욱 칠곡군수가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은 1일, 별도의 기념식 없이 민생 현장을 찾으며 군민과의 소통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날 김 군수는 새벽 7시 왜관역 광장에서 열린 'ECO 칠곡 쓰담걷기'에 참여해 공무원 및 주민들과 함께 거리 정화 활동에 나섰다. 쓰레기를 줍고 잡초를 제거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은 조용한 행보 속에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전에는 군청 강당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군정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지난 3년간의 군정 운영 방향을 돌아보며 향후 군정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김 군수는 숭오2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과 오찬을 나누고, 마을 인문학 프로그램인 '생각밥상'을 함께하며 “군정은 사람의 삶을 돌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약목면에 새로 문을 연 '칠곡군 거점복지전담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장을 둘러봤다. 해당 센터는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 복지 거점으로 조성됐다. 김 군수는 “복지는 가장 낮은 곳에 먼저 도달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복지 실현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칠곡군 청년센터에서 열린 '청년정책참여단' 발대식에도 참석해 청년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그는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돌아오고 싶은 칠곡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청년의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3년간 군민과 함께 이뤄낸 성과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취임 3주년 기념 '청렴실천 결의대회' 개최 공직자 청렴 의지 다져…“2025년 청렴도 1등급 목표"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1일 청도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민선 8기 제11대 군수 취임 3주년 기념식과 함께 '2025 반부패·청렴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을 다짐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군정 3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공직자 스스로 청렴의 가치를 되새기고 부패 없는 행정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표 직원의 결의문 낭독을 통해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과 공정한 사회 조성을 위한 다짐을 공유했으며, '2025년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공무원 행동강령 준수 △금품·향응 수수 금지 △청탁·알선 근절 △외부 간섭 배제 △공정·객관적 직무 수행 △공·사 생활에서의 솔선수범 등을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공직자의 청렴은 군민 신뢰의 출발점이자 행정의 기본 원칙"이라며 “모든 직원이 청렴 실천의 주체로서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진군, 금강송 스마트 복합쉼터 본격 운영 돌입 쌍전1리 주민들이 직접 운영… 식당·카페·충전소 갖춘 명소 기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국도 36호선 쌍전1리에 조성된 '금강송 스마트 복합쉼터'(이하 금강송 쉼터)를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금강송 쉼터는 2021년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33억 원(국비 20억 원, 군비 13억 원)이 투입됐다. 2024년 9월 준공 후 임시 운영을 거쳐, 식당·카페·화장실·전기차 충전소·휴게시설 등을 갖춘 종합 휴게공간으로 조성됐다. 울진군은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쌍전1리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주민역량강화 교육 등을 통해 쉼터 내 식당과 카페를 주민이 직접 운영하도록 했다. 쌍전1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6월 영업 허가를 받아 본격 운영에 나섰으며, 조합원들은 한식조리사와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특색 있는 메뉴를 개발하는 등 지역 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재 금강송 쉼터는 맛있는 음식과 커피로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운전자들의 편안한 휴식처 제공 등 다방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주민이 주인이 되어 만든 공간인 만큼 따뜻하고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국도 36호선을 따라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환영받는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금강송 스마트 복합쉼터 개장을 통해 울진을 찾는 분들께 편안한 쉼과 따뜻한 환영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지역공동체와 상생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핀란드 유리 예르비아호 대사, DGIST 방문 한-핀 과학기술 협력 논의…글로벌 공동연구 및 인재 교류 확대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2일 주한 핀란드 유리 예르비아호(Jyri Järviaho) 대사가 캠퍼스를 방문해 과학기술 및 고등교육 분야의 교류 확대와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리 예르비아호 대사는 2024년 주한 대사로 부임한 이후 서울대, KAIST 등 주요 과학기술기관을 잇달아 방문하며 양국 간 혁신 생태계 협력 강화에 힘써왔다. 이번 방문에서 예르비아호 대사는 DGIST 주요 보직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핀란드 대학·연구소와의 공동연구, 인재 및 학생 교류, 기술 협력 등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DGIST의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교육·연구 인프라를 직접 확인했다. DGIST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핀란드 대사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양국 과학기술 발전과 인재 양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핀란드는 ICT, 바이오,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주한 대사관은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핀란드 간 과학기술 협력이 한층 더 심화될 전망이다. ◇iM뱅크, '뮤직 라운지' 서비스 전 고객 대상 확대 FLO와 협업…Top100 포함 약 380곡 무료 제공, 연말까지 운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뮤직 라운지'를 만 14세 이상 전 고객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청소년 비대면 금융서비스 'iM-i' 이용자에 한해 제공되었으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 연령층으로 대상이 넓어졌다. '뮤직 라운지'는 iM뱅크 앱 내 'iM-I 뮤직 라운지' 메뉴를 통해 접속 가능하며, 음악 전문 플랫폼 FLO와 협업해 월 380여 곡의 플레이리스트를 광고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자는 해외 Top100 Daily, 국내 Top100 Daily, 테마별 플레이리스트 8종, iM뱅크 브랜드 리스트 등 다양한 음원을 즐길 수 있다. Top100은 매일, 테마 리스트는 월 2회, 브랜드 리스트는 월 1회 업데이트된다. 모든 곡은 FLO 전담 큐레이터가 엄선하며, 멀티태스킹 기능도 지원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iM뱅크 측은 “기존보다 플레이리스트가 60여 곡 늘어나는 등 콘텐츠를 지속 확대 중"이라며 “향후 계열사 협업을 통한 청소년 투자 교육 프로그램 등 특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뮤직 라운지는 올해 말인 12월 31일까지 제공되며, iM뱅크 앱에 가입 후 뱅킹고객으로 전환 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취임 한 달 李 대통령, 국정 정상화 속도전…“균형·통합·책임성 과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일 취임 한 달을 맞는다. “대통령의 1시간은 국민의 5200만 시간"이라고 강조해온 그의 시간은 숨 가쁘게 흘러갔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부터 국회 시정연설, 여야 대표 회동까지 이미 첫 외교와 정치를 한 바퀴 돌았다. 그 사이 약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로 넘어가 최종 통과를 눈앞에 뒀다. 스피는 3000선을 돌파했으며 국정 지지율은 60% 안팎을 유지 중이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맞는 3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기자회견은 '취임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한다'는 제목으로 마련됐으며, 대통령이 직접 경제·정치·외교·사회·문화 등 주요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한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회견은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되며, 사전 각본 없이 현장 질의응답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30일은 말 그대로 '속도전'의 연속이었다.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내각 인선을 서둘렀고, 민생경제 대책은 즉시 가동됐다. 동시에 외교 무대에서는 한미일 협력 강화와 대북 평화 메시지를 통해 실용 외교의 출발을 알렸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속도전 이후 필요한 것은 균형·통합·책임성을 바탕으로 한 정무적 감각"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대통령은 취임 당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데 이어, 지난달 23일 10개 부처, 29일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각각 지명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를 제외하고는 초대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에서 취임 27일 만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54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초고속이다. 국정 공백 장기화를 막아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8명의 국회의원, 4명의 기업 출신 인사·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현직 기관사·64년 만의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코로나19 방역'을 이끌었던 코로나 천사 등을 등용했다. 전임 정부 인사를 일부 유임시키는 등 '실용·탕평·파격 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경제 위기도 적극 대응했다. 취임 당일 비상경제점검 TF를 1호 행정명령으로 구성해 즉시 회의를 소집했다. 이후 30조 5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고, 불과 보름 만에 국무회의를 통과시켰다. 위축된 내수와 미국발 관세 충격에 대응해 무너진 민생 회복이 급선무란 판단에서다. 취임 9일 만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5대 기업 총수들을 만나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며 '원팀' 기조를 확인했다. '코스피 5000 시대' 달성과 AI 산업 육성 등을 약속하며 경제 성장 동력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외교 무대에서도 '정상화'와 한미일 협력 강화 등이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취임 직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과 차례로 통화하며 한미일 협력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일본 정상과의 통화를 중국보다 앞서 진행한 점은 전략적 외교 메시지로 해석됐다. 특히 취임 12일 만에 주요 7개국(G7) 정상회에 참석해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정부는 오는 8일로 예정된 대미 관세 협상 시한을 앞두고 실무 대화를 통해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거나 협상 연장을 관철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총력 중이다. 남북 관계에서도 대북 전단 살포 규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 중단해 북한도 지난달 12일부터 대남 소음 방송을 중단하며 일정 부분 호응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앞으로 균형·통합·책임성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조율해 나가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한 국민만이 아니라, 그렇지 않은 국민이 더 많았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며 “모든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라는 인식을 일관되게 보여주는 것이 국정 지지 기반을 넓히는 데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도 “정책 과정에서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그것이 곧 정권의 신뢰 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며 “국민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역이 '불공정'인 만큼, 향후에는 시장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세밀한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익산시, 2027년 1월부터 광역상수도 100% 전환....일본 돈다바야시시와는 역사·문화교류 본격 재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시민 누구나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면 전환했다. 나은정 익산시상하수도사업단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기자회견을 갖고 2027년 도심 전역 보급을 목표로 광역상수도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광역상수도 전면 확대'는 오염 우려가 있는 노후 정수장을 대체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결정이다. 앞서 익산시와 협약을 체결한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180억원을 들여 △춘포분기점~신흥배수지(지름800㎜, 2.9㎞) △신흥배수지~금강배수지(지름600㎜, 2.3㎞)구간에 송수관로를 설치한다. 이와 관련 지난 2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년 2월께 사업 발주와 착공 등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2027년 1월부터는 광역상수도 전면 전환에 따른 용수 공급 체계가 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송수관로를 신설하고, 기존 신흥·금강 정수장까지 관로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익산은 광역상수도(66.2%)와 자체 정수(33.8%)를 병행해 사용 중이나,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생활용수 공급을 전면 광역상수도로 전환하게 된다. 시가 자체 운영 중인 금강·신흥정수장은 시설 노후화와 원수 수질 악화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농업용 개방형 수로를 원수로 활용하면서 수질 오염위험이 높아진 점도 광역상수도 전환의 주요 배경이다. 이에 시는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그동안 2016년부터 2024년까지 4차례에 걸친 시민공청회와 시의회 간담회,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 다각도의 공론화 과정을 거쳤으며, 환경부 수도정비기본계획 승인(2022년6월)을 통해 절차적 기반도 마련했다. 나은정 상하수도사업단장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광역상수도 전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오수관 3중계펌프장 악취 해소 위한 적극행정 실시간 모니터링·정보 공개로 주민 신뢰 회복 나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여름철을 앞두고 평화동 3중계펌프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시는 평화동 일대 아파트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3중계펌프장 악취 저감시설을 전면 보완하고, 밀폐화 및 환경개선 작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께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악취 민원이 제기되자,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당시 약품 과다 투입으로 인해 배출구에서 복합악취가 다소 높게 발생해 주민 불편이 가중된 바 있다. 이에 익산시는 환경 전문가를 영입해 악취저감시설의 약품 투입 공정을 전면 개선하고, 타 지자체의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해 4차 처리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와 함께 펌프장 시설의 밀폐화 공사를 실시하고, 내·외부 환경을 정비해 악취 발생 원인을 다각도로 차단했다. 시민과의 소통과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도 강화했다.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 옥상에는 악취농도 측정기와 전광판을 설치하고, 펌프장 내에는 투명 관찰창을 마련해 시설 내부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악취검사 결과와 펌프장 관련 정보는 주민에게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시는 특히 악취 민원이 집중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24시간 악취 상황실'을 구성해 취약 시간대에 실시간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주민과 행정 간의 소통과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은정 상하수도사업단장은 “이번 조치로 악취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점검과 소통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일본 돈다바야시시와 역사·문화교류 본격 재개 전통마을 '지나이마치'방문…백제마을 조성 위한 정책 공유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일본 우호 도시인 돈다바야시시와의 역사 문화 교류를 재개하며 백제왕도 익산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은 2일 일본 오사카의 돈다바야시 시청을 방문해 요시무라 요시미 시장과 환담을 갖고, 양 도시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 도시는 백제문화와 아스카문화라는 역사적 연관성을 바탕으로 2007년부터 상호 대표단 파견, 학술행사 및 지역축제 교류를 지속해왔다. 이번 방문은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코로나19이후 중단됐던 교류를 본격적으로 재개하는 계기가 됐다. 이 자리에서 정헌율 시장은 “돈다바야시시는 백제촌, 하백제 등 지명이 남아 있을 만큼 백제와의 교류가 활발했던 아스카문화의 중심지"라며 “익산 또한 백제 무왕의 도읍지로서 두 도시 간 역사적 연대감을 바탕으로 문화교류를 복원하고 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요시무라 시장은 “아스카시대 돈다바야시와 백제시대 익산이 교류했던 인연처럼, 오늘날 양 도시도 문화와 인적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지나이마치'로 알려진 돈다바야시의 중요 전통건조물군 보존지구를 함께 둘러보며, 익산의 금마 백제왕궁 일원에 추진 중인 백제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한 정책 공유와 관광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지나이마치'는 에도시대부터 메이지시대까지의 전통가옥, 상점, 사찰, 골목길 등 180여 동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으며,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문단은 안내센터와 홍보관 운영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익산의 역사문화공간조성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사점을 얻었다. 이어 방문한 오사카역사박물관에서는 오사와 켄이치 관장과 면담을 갖고, 백제 문화를 중심으로 한 익산의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홍보하며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일본의 대표 연구기관 및 문화기관과 학술·문화 교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는 향후 익산 백제문화의 체계적인 연구와 국제적 확산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짧은 일정이었지만 일본의 연구소, 박물관, 역사도시들과의 교류를 통해 익산의 역사문화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협력을 통해 백제왕도 익산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이강덕 포항시장, 취임 11주년 회견 “지속가능한 세계 속 도시로 도약하겠다”

3대 첨단산업 육성·녹색도시 전환·재난 대응 등 성과 강조…“남은 임기 변화 완성에 총력"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포항을 지속가능한 세계 속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포항 최초 3선 시장인 이 시장은 “민선 6기 취임 당시 시민과 도약하는 포항을 약속했고, 이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민선 6기부터 8기까지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3대 첨단 신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 구조 혁신에 주력해왔다. 포항은 전국 최초로 해당 분야 특화단지를 모두 확보했으며, 기초자치단체 최대 면적의 기회발전특구로도 지정됐다. 시는 청정암모니아 기반 수소엔진 발전 등 분산에너지특구를 통해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고, RE100 확산을 유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업도시 이미지를 벗기 위한 해양관광 활성화도 눈에 띈다. 스페이스워크, 곤륜산 활공장, 서핑 명소 용한서퍼비치 등 관광 인프라를 조성했으며, 세계녹색성장포럼을 통해 녹색생태도시로서의 위상도 높였다. 도심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냈다.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76만㎡ 규모의 도심숲을 조성하고,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길을 녹지로 바꾸며 회색도시 이미지를 탈피했다. 재난 대응 분야에서도 성과를 강조했다. 포항시는 2017년 11·15 지진 이후 민관 협력으로 지진 원인을 규명하고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으며, 흥해읍은 도시재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감염병 확산기에는 전국 최초로 민관합동 감염병대응본부를 구성하고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교통·디지털·문화 인프라 확충도 이어졌다. 포항~울산 고속도로, 동해남부선 등 교통망 확충과 포항경주공항 재개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으로 육·해·공 교통체계를 정비했으며, AI·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도 구축했다. 복지와 교육 분야에서는 '3무(無) 복지' 정책(무상보육·무상급식·무상교복)을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실현했으며, 청소년재단과 진로진학지원센터 설립, 포스텍·한동대 글로컬대학 선정 등 교육 인프라도 강화했다. 이 시장은 “지진과 감염병, 자연재해 등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포항의 체질을 바꿔냈다"며 “남은 임기 동안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경주시,영천시,수성구,대구대,안전보건공단대구본부 소식

◇달서구, 사회적기업 육성 '3년 연속' 전국 우수 자치단체 선정 대구·경북 유일 수상… 9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식 개소 앞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 자치단체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대구·경북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한 성과다.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시·도 및 228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달서구를 포함한 총 8곳이 최종 우수 자치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지역 일자리 창출, 판로지원, 사회적가치 실현 등 5개 분야에서의 성과가 주요 평가 기준이었다. 달서구는 고용노동부, 조달청 등 7개 유관기관과 협력해 통합설명회를 운영하고, 재정지원 종료 기업을 위한 '스텝업 지원사업'과 '사회적경제 드림 마켓', '상생도시락데이' 등 지역 밀착형 시책을 추진하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달서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구축한 점이 우수사례로 주목됐다. 센터는 예비 창업자 발굴부터 성장, 자립, 확산까지 사회적기업의 전 생애주기를 지원할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센터는 9월 정식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운영자 및 입주기업 선정을 완료하고 7~8월 중 공간 조성과 시범 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달서구는 센터에 사회적경제팀을 상주시켜 직영 체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사회적기업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지원과 민관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센터를 기반으로 사회적기업의 성장과 자립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달서구가 '사회적경제 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시, 7월 읍면동장 회의 개최 폭염 대비·복지 사각 해소 등 현안 점검…APEC 준비도 박차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일 오전 주낙영 시장 주재로 시청 대회의실에서 7월 읍면동장 회의를 열고,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등 주요 시정 현안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본청과 읍면동 간 협업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주민 밀착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폭염경보 발효에 따라 비상 1단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무더위쉼터 운영 강화, 농축수산 분야 피해 예방 등 여름철 재난 대응에 중점을 뒀다. 고령자, 야외근로자,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 대책도 논의됐다. 마을 방송과 현장 방문을 통해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복지정책과는 위기가구 선제 발굴을 위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활용 방안과 민간 자원 연계 현황을 보고했으며, 현재 3차 집중 발굴기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료급여 수급권자 건강검진 독려, 지역사회건강조사 참여 확대 등 보건의료 과제도 공유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읍면동별 특화사업 사례도 소개됐다. 감포읍은 주민 건강을 위한 헬스장 정비와 APEC 클린데이 활동을, 안강읍은 물놀이 안전점검 및 옥산서원 진입로 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성건동은 독거노인 생일상과 반찬 나눔, 태양열 센서등 설치 등 '행복발전소' 사업을 운영 중이며, 용강동은 복지상담소와 국수 나눔 행사, 동천동은 안심귀가 거리 조성, 보덕동은 해바라기 소공원 조성 등 주민 참여형 경관 개선에 힘쓰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폭염과 태풍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복지 또한 현장에서 직접 발굴하고, 지역 맞춤형으로 연계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천시, '적극행정·규제혁신' 공직자 교육 실시 정승호 강사 초청… 창의·소통 중심의 공직 마인드 강조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1일 시민회관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적극행정·규제혁신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공무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공직자의 적극행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규제혁신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전문강사인 정승호 재미있는교육컨설팅 대표가 연단에 섰다. 정 강사는 '적극행정 & 규제혁신은 실현 가능한가'를 주제로 이론과 실제 사례를 병행해 강의했다. 그는 “공직자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 소통 역량이 시대적 요구"라며 “기존의 고정된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행정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천 전략과 구체적인 사례 중심의 강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영천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공직사회의 마인드 전환과 실천 의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규제혁신은 시민 삶과 직결된 과제"라며 “적극행정은 단순한 일처리가 아닌 시민을 위한 봉사"라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들이 현장의 불합리한 규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개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천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시민 중심의 혁신 행정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성구, 도시 바꾸는 국제 예술 프로젝트 시동 오는 9일 '프리비엔날레' 개최… 2026 수성국제비엔날레 본격 준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주최하고 수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6 수성국제비엔날레 프리비엔날레(Pre-Biennale)'가 오는 9일 열린다. 이번 행사는 2026년 본 비엔날레를 앞둔 첫 공식 사전행사로, 국제 포럼 형식으로 도시공간과 예술의 미래를 논의한다. 프리비엔날레는 단순 전시나 이론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공공 공간에 건축·조경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비엔날레로 이어지기 위한 첫 단추다. '짓는 비엔날레(Building Biennale)'라는 개념 아래, 도시 공간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지향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수성국제비엔날레의 공식 주제와 비전을 발표하고, 국내외 건축가·조경가·예술가들이 참여해 공공 건축과 예술의 접점을 논의한다. 사전에 참여 작가들은 수성구 내 주요 대상지를 직접 답사해 지역성과 현실성을 반영한 논의로 연결할 계획이다. 비엔날레 준비를 위해 수성구는 올해 초 △이종국 계명대 명예교수를 조직위원장으로, △존 홍 서울대 교수와 △김아연 서울시립대 교수를 공동 예술감독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리빙 그라운드(Living Ground)'를 주제로 도시와 자연, 인간의 공존을 탐색하고 있다. 이번 프리비엔날레에는 건축공간연구원,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협업 체계도 구축해 전국적 수준의 공공디자인 역량을 확보했다. 특히, 진밭골 목재친화도시 프로젝트에는 세계적 건축가 △Kengo Kuma(일본), △Gerard Reinmuth(호주), 국내 ▲조남호, △김건철 팀이 참여하며, 들안 예술공원 프로젝트에는 △Topotek 1(독일), △Z+T Studio(중국), △조용준·한해미(한국·미국) 팀 등 총 10여 개 국내외 팀이 협업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예술을 통해 지역 공간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수성국제비엔날레의 핵심"이라며 “프리비엔날레는 수성구가 세계 전문가들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조직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도시, 예술, 건축, 조경이 실제 공간에서 만나 상호작용하는 첫 실험"이라며 “2026 본 비엔날레에서는 이론이 아닌 결과물로 응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대, 몽골에 '경북학당' 개소 경북도와 협력…한국어 교육·유학생 유치 거점 마련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지난 6월 30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경북학당'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북학당은 경상북도가 외국인 유학생 3만 명 유치를 목표로 추진하는 전략사업으로, 도내 대학이 주도해 해외 현지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유학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구대는 이날 대구대 울란바토르 사무소와 인근 호텔에서 현판식 및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박순진 대구대 총장을 비롯해 오영호 경북도 대학정책팀장, 몽골 교육부 관계자, 국회의원, 대학 총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학당은 초급부터 고급까지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경북도 및 대구대의 유학지원·취업 연계 프로그램, 한-몽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대는 이번 방문 기간 중 몽골 이흐자사크 국제대학과 MOA를 체결했으며, 몽골과학기술대학교와 복수학위과정 도입도 협의했다. 또 현지 고등학교 방문과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박순진 총장은 몽골 국회의원 오치르바트 간바트를 만나 학생 교류 방안을 협의했으며, 이후 몽골 현지 하계 해외봉사활동 현장을 찾아 대구대 학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박 총장은 “경북학당은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한-몽 국제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 확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전보건공단대구광역본부, 100일간 고위험 현장 집중관리 돌입 대구 고용노동청·안전보건공단 합동, 600곳 고위험 사업장 집중 점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가 손잡고 지역 내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중대재해 감축 100일 특별대책'을 1일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오는 10월 8일까지 총 100일간 진행된다. 최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6월 25일 기준 대구·경북의 사고 사망자는 총 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명)보다 75%나 증가했다. 특히 사망사고의 80% 이상이 50인 미만 소규모 고위험 사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단과 고용노동청은 대구 북구, 경산, 영천 등 주요 산업단지와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600여 개 고위험 사업장을 집중 점검한다. 양 기관은 합동 점검과 현장 중심의 밀착 지원체계를 마련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단은 이와 함께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관리 대행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교육과 컨설팅도 병행해 사업장의 자율안전관리 체계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홍보 활동도 강화된다. 현장 캠페인과 라디오, 전광판 등을 활용해 일관된 안전 메시지를 반복 전달하고,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대시민 홍보도 함께 진행한다. 오규헌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장은 “중대재해 감축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현장의 작은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고 실질적인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공단은 현장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안전보건 파트너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국힘 ‘비상계엄·대선 패배’ 첫 공식 사과…송언석號 출범

국민의힘이 송언석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 겸직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6·3 조기 대선 패배 후에도 여전히 논란만 있는 당의 쇄신과 8월 전당대회 관리를 책임일 임시 지도부가 제 몫을 할 지 주목된다. 송 위원장은 2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참배한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운영 및 쇄신 방안, 전당대회 개최 계획 및 당 혁신위원회 구성 방안 등을 밝혔다. 송 위원장은 우선 기자회견에서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런 과오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과 대선 패배에 관련한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 이뤄진 첫 번째 공식 사과 발언이다. '윤석열 정권의 유산'을 정리하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야당다운 쇄신 의지를 다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송 위원장은 “이번에 출범한 비대위는 새로운 당 지도부가 들어설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기구"라며 “비록 여러 제약 조건이 있지만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야당으로 거듭나는 데 초석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 첨단 산업 육성 정책 △미래 세대에게 안정적 일자리와 자산 증식 기회를 갖게 하는 청년 희망 정책 △경쟁에서 뒤처진 계층의 자활과 재기를 돕는 취약계층 돌봄 등 3개 정책 분야를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확장재정과 AI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면, 우리는 민생과 미래를 아우르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책으로 경쟁하고 입법으로 실천하는 유능한 야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증진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여의도연구원 개편과 혁신위원회 출범도 선언했다. 여의도연구원을 국내외 민관 네트워크 정책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해 강화하는 한편 안철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켜 백서 작성 등 원인 진단과 대안 마련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송 위원장은 “안 의원은 과학기술·의료·경영을 아우른 이공계 출신으로, 과감한 개혁의 적임자"라고 소개하며 “과감한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안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혁신위가 내놓은 안을 바탕으로 오는 8월 중순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 공식 선출 및 쇄신안을 확정, 실행할 계획이다. 전당대회 룰 개편, 공천·인사 시스템 개혁, 정책 경쟁력 강화 등이 쇄신안의 내용으로 꼽힌다. 앞서 송 위원장은 지난1일 전국위원회에서 겸임이 결정됐다. 전국위원 802명 중 538명(투표율 67.1%)이 투표해 77.5%(417명)가 찬성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해수부 부산 이전은 옳지 않다”…세종시장 피켓 든 출근길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2일 오전 최민호 세종시장이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취지로, 사흘간 매일 출근 시간대 시위를 예고한 가운데, 조용한 피켓 시위는 향후 정치·행정 논쟁의 불씨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대로 이날부터 사흘간의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그는 피켓 시위에 앞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단순한 부처 위치 변경이 아니라, 국정 운영 효율과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 전략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의 주장은 단순하다. “정책은 함께 모여 있어야 효율적이며, 국정 기능이 여기저기 흩어지면 민원인도 공무원도 모두 불편해진다" 북극항로, 어업협정, 해양환경 외교 등 해수부가 담당하는 글로벌 해양 이슈는 타 부처와 긴밀한 조율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부처가 세종에서 부산으로 분리되면, 부처 간 협업의 거리·시간·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것이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6월 초, 이재명 대통령이 해수부의 연내 부산 이전을 지시하면서다. 이후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가 “이전이 곧 추진될 것"이라고 발언하며, 그간 정체됐던 계획이 급물살을 탔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전재수 후보자와의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며, 이전의 효과성·형평성·비용·공무원 정주 여건 등을 모두 국민 앞에서 따져보자고 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아직 공식 응답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정부청사 본부만이 아니라 기획재정부, 국토부, 환경부, 외교부 등과의 연계성이 높아, 해수부의 이탈은 '행정수도 세종'의 상징성과 실효성 모두에 균열을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사안은 단순한 이전 여부가 아니라 국가 기능의 구조 개편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해수부 내부나 세종청사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우려는 팽배하다. 한 공무원은 익명을 전제로 “주거 이전, 자녀 교육, 배우자 직장 등 현실적 문제는 논의된 적이 없다"며 “결국 또다시 정치논리에 실무자가 희생되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시민사회 반응도 엇갈린다. 세종 지역 시민단체는 “시장의 시위가 다소 극적인 방식이지만, 최소한 공론화를 위한 촉매제는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양수산부는 2012년 세종시로 본부를 이전한 이후, 현재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본청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세종 본청을 유지한 채 부산에 외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 경우 '본청 세종 + 외청 부산'의 이원화 구조가 새롭게 구축될 가능성이 있다. 최민호 시장의 1인 시위는 단지 하나의 정책 반대를 넘어, 국가 운영 방식의 근본 구조를 묻는 시도다. 정치적 타협이나 지지 기반 확보를 위한 행정기관 이동이 반복될 경우, 대한민국의 행정 효율성과 정책 지속 가능성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그는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이다"며 피켓 하나로 말했다. 최민호 시장의 시위는 관제 중심 행정도시의 역할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치가 어떻게 충돌하고 조정되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해수부 이전에 대한 정부의 최종 방침,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대응, 그리고 충청권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조직적 대응 여부가 맞물리며, 이번 논쟁의 방향성과 정책 결정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대구 남구,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 기원 ‘한마음대회’ 열고 정부에 촉구

미군부대 구간 단절로 1.4km 미개통… 주민 500여 명 한목소리 “이제 그만 기다리게 해달라" 대구=에너자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가 29년째 단절된 채 방치된 대구 3차 순환도로의 완전 개통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랜 기간 미군부대 캠프워커로 인해 가로막힌 도로를 하루빨리 연결해 교통난과 지역 소외를 해소하자는 절박한 외침이 지역 주민 500여 명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대구 남구청은 1일, 힐스테이트 대명센트럴 1차 남쪽 도로 인근에서 '대구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을 기원하는 남구민 한마음대회'를 열고 미개통 구간 조속 개통을 정부와 대구시에 공식 촉구했다. 3차 순환도로는 지난 1996년 개통된 이후 대부분 구간이 연결됐지만, 남구 대명동 일대 캠프워커 부대 담장을 따라 이어지는 1.4km 구간은 지금까지도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남구민들은 출퇴근 정체, 소음 유입, 주거·상업 불균형 등 다양한 피해를 입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는 미군부대가 70년 넘게 주둔해 온 탓에 단절된 도로로 인한 고통을 감내해 왔다"며 “대구도서관 개관과 함께 9월께 동편 700m 구간이 우선 개통되는 만큼, 나머지 서편 구간 역시 대구시와 국방부가 적극 나서 조속히 개통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차 순환도로는 단순한 길이 아닌, 대구와 남구의 미래를 잇는 대동맥"이라며 “이제 더는 주민들이 기다리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신속한 협의와 결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 구청장을 비롯해 이신학 전 남구청장,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 조영원·이갑·장태득 공동위원장을 포함한 추진위원회 관계자 150여 명과 지역 주민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대명동 주민 김정임(68) 씨는 “아들 결혼할 때부터 이 길이 뚫릴 줄 알았는데 손주가 초등학생이 돼도 아직도 그대로다"며 “이제는 진짜 끝장을 봐야 할 것 같아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김대현(42) 씨는 “매일 출퇴근 때마다 정체되는 남구 도로를 보면서 답답함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남구가 외면받는 이유가 이 미군부대 담장이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구청은 앞으로도 개통 촉구 활동을 이어가며, 대구시 및 중앙정부, 국방부와 협의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최원철 시장 “공주의 변화는 지금부터, 시민과 함께 완성”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원철 공주시장이 2일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그는 “공주는 지금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도약의 길목에 서 있다"며 “민선8기 3년간 시민과 함께 쌓아온 변화의 토대를 바탕으로 더 크고 강한 공주, 모두가 행복한 공주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시간'으로 돌아본 3년 최 시장은 지난 3년을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라고 회고했다. '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시정 철학을 중심에 두고, 시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현장을 누비며 시정을 운영해온 결과, 공약 이행률 90.24%,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전국 1위, 4,778억 원의 공모 재원 확보, 공공기관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2024년 최우수 등급(SA), 2025년 우수 등급(A)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이 시민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공주시는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한 정책으로 시민들의 일상에 변화를 가져왔다. '온누리 공주시민제도' 가입자가 24만 4천 명을 돌파했고, 충남 인구감소지역 중 생활인구 1위를 달성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최 시장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민선 8기 들어 추진한 생활인구 증대 전략이 유의미한 성과를 낸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평가했다. 시민 안전과 건강을 위한 기반도 강화됐다. 시민안전보험 보장 항목 확대, 방범용 CCTV 확대 설치 등으로 시민들의 체감 안전도가 높아졌고, 충남 최초로 재난안전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재난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 ▶역사문화도시 공주의 청사진 공주는 찬란한 백제문화를 품은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최 시장은 “백제문화촌, 백제문화전당, 한옥마을 1천 세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단순한 유산 보존을 넘어 공주의 정체성을 살리고, 백제 왕도에 걸맞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8년 만에 개별 개최한 '제70회 백제문화제'는 75만 명의 관람객을 이끌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고, '공주군밤축제'와 연계한 '대한민국 알밤박람회'는 지역 특산물의 산업화를 견인했다.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공주는 오는 2027년까지 총 38억 원을 투입해 차별화된 야간관광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유치 민선8기 들어 공주시는 90개 기업을 유치하며 총 9,735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최 시장은 “기업 유치 관련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심의 기간을 단축하는 등 기업 유치의 문턱을 대폭 낮춘 결과"라고 설명했다. 남공주 일반산단, 송선·동현지구, 쌍신지구를 중심으로 첨단산업과 우량기업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스마트 드론 테스트베드 구축과 드론 배송 서비스도 미래산업 도시로서 공주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공공배달앱 가맹점 500곳 돌파, 지역화폐 '공주페이' 누적 발행 7,293억 원 등 지역 상권 활성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공공기관 유치의 의미 공주시는 최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축산환경관리원 등 굵직한 공공기관을 세종시와 인접한 동현지구에 유치하며 공공기관 집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 시장은 “이는 단순한 행정기관 이전이 아니라 공주의 산업지도를 바꾸는 전략적 유치"라며 “두 기관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약 4만 명이 공주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식품안전정보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유관 기관 유치도 계속 추진 중이며, 이들과 연계한 식품안전 R&D 클러스터 조성도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창업 공간과 청년 정주 여건 개선도 병행되어 새로운 경제거점지로 발전 중이다. ▶교육과 복지 분야의 성과 “0세부터 18세까지 공주시가 책임진다"는 원칙 아래, 공주시는 교육과 보육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복지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고등학생 교복 구입비, 유·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중고생 체육복 구입비, 중학생 해외 체험학습 지원을 비롯해 '공주시 청소년의 날' 제정 등으로 청소년의 성장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충남 최초로 설치한 '스마트 경로당' 236개소, 전국 최초로 개소한 '뇌운동학교', 응급환자 이송비 지원 등은 고령사회 대응을 선도하는 사례로 꼽힌다. 최 시장은 “교육과 복지를 '투자 가치'로 보는 공주의 접근은 장기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이 머물고 싶은 공주 만들기 공주시는 청년이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공주시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청년이 만들어가는 청년행복도시 공주'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사업 등 33개 과제를 바탕으로 결혼장려금 지원, 청년 인턴 지원, 청년통계 생산, 청년의 달 운영, 청년 자립교육 등 19개 신규 과제를 추가해 총 52개 과제의 중장기 로드맵을 설계 중이다. 최 시장은 “청년이 스스로 지역에 뿌리내리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 농업의 변화 공주시는 2024년 충남 농식품 수출 1위를 달성하며 농업의 저력을 입증했다.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사료용 벼 단지 운영, 총체벼 시범단지 조성 등 스마트 농업 기반도 확대되고 있으며, 기후위기와 고령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 농산물인 '공주알밤'은 이제 지역의 자부심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공주알밤특구' 4회 연속 지정,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알밤 특화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산업적 기반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최 시장은 “오는 2028년에는 '국제 밤산업 박람회'를 개최해 대한민국 밤 산업의 미래를 공주가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원철 시장은 앞으로의 1년을 “민선8기의 결실을 맺는 '완성의 시간'"이라고 정의했다. 공약 이행률이 90%를 넘어선 만큼, 남은 과제들도 시민과의 약속대로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금강 국가정원 조성, 제2금강교 건설, 송선·동현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왕도심(원도심)과 신도심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균형 도시의 기반을 완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최 시장은 시민들에게 “공주는 지금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지난 3년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룬 변화는 숫자를 넘어서는 진정한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의 1년은 그 결실을 맺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시정의 중심은 언제나 시민이었고 앞으로도 그 철학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변화와 성장의 길을 완주하겠다"며 “'공주는 변하고 있다'가 아니라 '공주가 변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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