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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인구 50만·예산 1조 시대 토대 마련” 강조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2일 “민선 8기 남은 임기 1년간 인구 50만 명, 예산 1조원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초석을 쌓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언급한뒤 “지난 3년간 도시의 뼈대를 세우고 미래 공간을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1년은 관련 사업들이 첫 삽을 뜨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취임 이후 '오산시 제1호 세일즈맨'으로서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공직자들과 함께 오산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진 3년이었다"고 회고했다. 시는 지난 3년간 총 279개 사업에서 1432억원 규모의 국·도비 등 정부 예산을 확보했으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오산의 미래 비전으로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구상을 제시했다. 단순한 인구 증가가 아닌 주거·일자리·교통·산업·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자족도시 조성이 핵심이다. 특히 핵심 축인 세교3지구 개발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본격화됐으며 이곳의 4323만㎡(131만평) 부지에 약 3만 가구, 9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로 조성한다. 이 시장은 아울러 “세교3지구를 중심으로 반도체산업, 직주근접 공간, 문화 인프라가 어우러진 스마트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LH와 협의해 99만㎡(30만 평) 규모의 반도체 특화 테크노밸리 조성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이어서 이 시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일본 이데미츠그룹 본사를 직접 방문하여 투자유치를 제안했으며 이데미츠는 이미 오산에 연구개발(R&D)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가장동에 R&D센터를 조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기업 유치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 17만평 규모의 운암뜰 에이아이(AI) 도시개발 프로젝트도 개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곧 첫 삽을 떠 자족도시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여 년간 방치됐던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도 매입이 완료돼 주거, 상업, 업무 기능이 복합된 북오산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며 내삼미동 유휴지와 구 계성제지 부지 역세권 개발도 자족도시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교통 인프라 확충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GTX-C 노선 오산 연장, KTX 오산역 정차, 도시철도 트램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부선 횡단도로 개설사업도 LH 분담금과 민자 유치로 재추진한다. 이밖에 동부대로 지하차도 조기 개통(2023년 11월), 서부우회도로 완전 개통(2023년 9월) 등의 성과와 함께 서랑·양산·지곶동 일대 도시계획도로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오산IC 상공형 입체화, 천일사거리 및 남부대로 지하화, 하이패스IC 신설, 반도체고속도로 IC 등도 구상 중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끝으로 “오산도시공사를 통해 공공주도 개발 기반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과 함께 오산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명기 횡성군수, 횡성한우 중동시장 홍보 잰걸음…두바이서 시식행사 열어 호평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명기 횡성군수을 필두로 한 수출단은 명품 한우 브랜드 '횡성한우'의 중동시장 개척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일 횡성군에 따르면 김명기 횡성군수와 횡성KC, 청아굿푸드 등으로 구성된 수출단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인트레지스 호텔 레스토랑에서 현지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범찬 주두바이 총영사와 현지 언론인, 바이어 등 4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는 횡성한우의 생산 과정과 할랄 인증 현황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다양한 부위별 쇼케이스 및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시식에 참여한 바이어들은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며 횡성한우의 맛과 품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군수는 “횡성한우는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과학적으로 사육된 프리미엄 브랜드로, 안전한 도축과 위생적인 가공 과정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받고 있다"며 “이번 홍보 행사를 계기로 중동시장에 횡성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 판로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9일에는 두바이 에미레이트몰을 찾아 일본산·호주산 와규 등 경쟁 제품들의 유통 실태를 살펴보는 시장 조사도 진행했다. 수출단은 부위별 가격대, 품질 수준, 마케팅 방식 등을 면밀히 분석하며, 중동 현지 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 마련에 나섰다. 김명기 군수는 “중동 시장은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산 소고기가 선점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은 상황"이라며 “현지 소비자와 유통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횡성한우만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맞춤형 수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횡성군은 이번 두바이 홍보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후속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는 1일 오전 횡성전통시장에서 '2025 전통시장 활성화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고 지역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경제의 뿌리인 전통시장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실질적인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횡성·영월·평창·홍천 등 인근 4개 시·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4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전통시장 이용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돼 캠페인 활동에 이어 11시 30분부터는 참가자들이 직접 장보기에 나서면서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고 현장의 분위기를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정희 도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전통시장은 단순한 상거래 장소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온기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며 “전통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이 곧 지역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노인숙 횡성군 여성단체협의회장도 “전통시장 활성화는 곧 지역 공동체를 지키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여성단체가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여성단체협의회는 도내 12개 여성단체와 18개 시·군 여성단체협의회 등 총 30개 단체가 소속된 광역 여성단체로, 양성평등대회, 여성 지도자 역량 강화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평등 사회 구현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 충남도, 세종시, 서산시 소식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국제 통상 위기 속에서도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를 통해 657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충남도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천안 소노벨에서 개최한 '2025 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총 797건, 1억4628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 62건, 657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MOU)이 체결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충남도가 운영 중인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독일, 일본, 미국, 중국 등 7개 해외사무소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호주, 멕시코 4개국 통상자문관이 참여했다. 도내 250여 개 기업과 11개국에서 온 110여 명의 해외 바이어들은 1:1 상담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해외시장 현황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산가공품, 신선식품, 수산가공품부터 자동차 및 기계, 화장품, 화학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계부품 생산업체인 대산이노텍은 인도 바이어와 최대 2000만 달러, 수산식품 판매업체 해담솔은 베트남 바이어와 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수출 경험이 전무한 초보 기업들의 성과도 주목받았다. 인삼류 건강식품 제조·판매업체 한성인삼은 멕시코 바이어와 10만 달러 규모의 실제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전통 한복류 제작업체 운경은 미국과 우즈베키스탄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충남도는 이번 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 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사전 기업 연계를 통해 맞춤형 초청을 추진함으로써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상담회 현장에 관세사와 수출 전문위원 등 분야별 전문가를 배치해 상담부터 계약, 통관, 인증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도 관계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수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해외사무소 관계망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수출 활로를 모색 중"이라며 “체계적인 수출상담회 운영으로 참가 기업과 바이어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만큼 앞으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충남형 수출 지원 플랫폼을 대표하는 사업으로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향후 계약 이행 관리와 바이어 맞춤형 후속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이번 상담회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바이어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동반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사무소와 통상자문관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도내 기업의 수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장애인 맞춤형 교육과 성인 문해교육으로 포용적 학습도시 구현 나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모든 시민을 위한 포용적 평생학습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과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을 올해 하반기까지 추진한다고 2일 발표했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각각 2100여만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AI) 교육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둔다. 특히 발달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해 디지털 드로잉, 스마트팜, 디지털 미디어, 플로리스트 양성 등 특화된 교육 과정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장애인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직업 기술 습득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은 저학력 성인 학습자들의 기초 문해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한글과 수학 등 기초 교육뿐만 아니라,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법과 무인 단말기 사용법 등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이들 사업은 (재)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위탁받아 운영하게 된다. 세종시는 이번 사업 외에도 시민들의 다양한 교육 수요에 부응하는 보편적 평생학습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호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교육 소외 없는 포용적 학습도시 실현을 위한 디딤돌"이라며 “장애인과 저학력 시민이 삶의 주체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현재 세종의 별 장애인학교, 찾아가는 파랑새 장애인 학습동아리, 수어통역사 양성 과정, 세종글꽃서당, 세종글꽃학교 등 다양한 장애인 평생교육 및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해수부 공모 선정된 중왕·왕산어촌마을에 3년간 8억여 원 투입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 서산시 가로림만에 위치한 중왕·왕산어촌마을이 전국 최초로 국가지정 '갯벌 생태마을'로 조성된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갯벌생태마을 공모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최대 8억68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고 충남도가 2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우수한 갯벌생태계와 수려한 경관을 보유한 해양보호구역 내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충남 서산 중왕·왕산어촌마을과 전북 고창 두어리어촌마을 2곳이 최초로 갯벌생태마을로 지정됐다. 갯벌생태마을로 지정된 마을은 다음 연도에 '갯벌생태마을 육성사업'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이 사업을 통해 관광시설 확보 및 개선, 환경보전 활동비, 마을 역량강화, 맞춤형 갯벌생태해설사 활동수당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왕·왕산어촌마을은 가로림만을 따라 형성된 어촌마을로, 2014년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된 이후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현재까지 활발하게 운영해오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안내소 등 시설 개보수를 통한 경관개선을 추진하고, 주민들로 구성된 갯벌생태해설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갯벌보존구역, 갯벌생산구역, 갯벌휴식구역 등을 지정해 체계적인 갯벌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어촌마을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마을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시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충남도는 그동안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해양수산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으며,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당초 개별사업 중 하나로 추진될 계획이었던 중왕·왕산어촌마을 개선은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조진배 충남도 해양정책과장은 “갯벌생태마을이 갯벌생태계의 보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내 더 많은 어촌마을이 갯벌생태마을로 지정될 수 있도록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원주시 “배움스쿨버스로 학교 밖이 곧 교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애스더 기자 지역이 곧 교실이 되는 시대, 원주시의 '배움스쿨버스'는 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되고 있다. 2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배움스쿨버스 지원사업'이 지역 내 초·중·고교 현장체험학습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이 사업은 교통편과 예산 부족으로 지역 내 교육자원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에 실질적인 해법이 되고 있다. '배움스쿨버스'는 학생들의 지역 체험학습을 돕기 위해 원주시가 무상으로 버스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시는 학교가 체험 목적과 일정, 인원 등을 담은 신청서를 제출하면 내용을 검토해 버스를 지원한다. 동화마을수목원, 원주역사박물관, 소금산그랜드밸리, 지역 대학·기업, 중앙시장 등 다양한 지역 교육자원이 방문지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사례에서도 배움스쿨버스는 교육적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우산초등학교 학생들은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을 찾아 유물 발굴 체험과 지광국사탑의 귀환 이야기를 배웠고, 남원주중학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광해광업공단'을 방문해 진로와 연계된 법과학 및 광해복원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6월까지 총 12개교가 52대의 버스를 신청했다. 이 중 10개교가 실제 체험학습에 활용했다. 특히 체험학습에 참여한 교사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100%가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해 교육 현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실감케 했다. 원주시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7월부터 사업 운영 방식을 개선한다. 기존에는 제외됐던 영리 목적의 사설 기관도 교육적 목적과 학교장 승인이 있을 경우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학교당 지원 가능한 버스 대수도 10대에서 15대로 늘어난다. 신청서 및 결과보고 절차도 간소화돼 학교의 행정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배움스쿨버스'는 단순한 교통편의 제공을 넘어, 교실의 경계를 넘어선 지역 중심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교실 안 교육을 넘어 아이들이 지역을 배움터 삼아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원주시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수요에 맞춘 실효성 있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 대표 교육정책인 '꿈이룸 바우처 지원사업'이 단순한 교육비 지원을 넘어, 청소년의 성장과 지역사회 환원의 선순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꿈이룸 바우처로 키운 재능을 다시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하는 '꿈이룸 재능나눔'으로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7월 월례조회에서는 '재능나눔' 무대가 펼쳐졌다. 주인공은 첼로 입문 1년 6개월 만에 국제 콩쿠르 한국 본선에서 1위를 수상한 원주의 음악영재 김석우 군이다. 그는 원주시의 바우처 지원을 계기로 첼로를 시작했고, 짧은 시간에 눈부신 성장으로 깊은 울림의 무대를 선보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석우 군은 앞서 지난 달 5일부터 7일까지 행구동 수변공원에서 열린 '2025 원주시 환경교육주간 콘서트' 무대에도 올라 청중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김석우군은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있다. '꿈이룸 재능나눔 프로그램'은 바우처로 배운 예체능 교육의 결과물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무대로,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표현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경험을 쌓도록 기획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민선 8기 출범 3주년과 맞물려 원주시 교육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공공기관 및 각종 행사와 연계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배움의 결실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앞서 원강수 원주시장은 “꿈이룸 바우처는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키우는 디딤돌"이라며 “청소년이 지역 안에서 꿈을 키우고 펼칠 수 있는 교육도시 원주를 더욱 힘 있게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이 지난 1일 지정면 원프리카에서 열린 '농업인 화합한마당' 행사장을 찾아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농업인의날 국가기념식 유치를 위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이번 행사는 농업인의날 제정 30주년을 맞아, 그 발상지인 원주에서 국가기념식이 열리기를 바라는 농업인들의 염원을 담은 뜻깊은 자리다. 행사에는 원주시강소농협의회, 원주시4-H연합회, 원주농업대학총동문회 등 지역 농업인학습단체 소속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단합을 다졌다. 조경일 원주시강소농협의회장은 “1964년 원주에서 전국 최초로 농업인의날 행사가 시작된 만큼, 그 의미와 역사를 되새기는 30주년 기념식은 반드시 원주에서 개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강수 시장은 “원주는 농업인의날의 출발점이자 상징적인 도시"라며, “국가기념식 유치를 위해 행정적·정책적으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농업인들의 간절한 염원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명현관 해남군수, AI·에너지 첨단산업과 농어업 융합'농어촌수도'미래상 제시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민선7~8기 역대 최대 군정성과를 결집해 '대한민국 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으로 실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해남군은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3주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지난 민선7~8기 7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군정발전 방향과 비전을 설명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명현관 군수는 “민선7~8기는 역대 최대의 군정성과를 거두며,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자체가 되었다"며 “이제 그동안의 성과를 결집해'대한민국 농어촌수도, 해남'이라는 더 큰 해남의 미래를 구상하겠다"고 천명했다. '대한민국 농어촌수도 해남'은 미래농어업과 AI․에너지 신성장산업, 농어촌 인프라를 핵심축으로 하여, 농어촌 전체의 미래를 설계하는 '수도'로서의 의미를 담은 지속가능한 미래농어촌의 표준 모델로 육성된다. 해남군의 이러한 비전은 민선 7~8기 역대 최대 군정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해남군은 2021년부터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전국 군 단위 최초이자 최대 수준이다. 2024년 해남군이 확보한 국도비 보조금은 3594억원. 역대 최대 금액으로, 민선7기 직전인 2017년 1852억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8년 49건, 498억원에 머물렀던 공모사업은 2023년 기준 103건, 1510억원 규모로 금액면에서 3배 이상 성장하며, 각종 지역현안을 해결해 왔다. '일하는 군정, 돈버는 군정'의 자신감은 각종 현안사업의 빠른 추진으로 이어졌다. 해남군은 민선7기 해남유치가 확정된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최대 규모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오는 2027년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는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기후변화대응 전략의 농업분야 컨트롤타워가 될 전망이다. 또한 해남군은 지난 2019년 농민수당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면서 농어업 기본소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전국 최대 공공쇼핑몰로 자리매김한 군 직영 쇼핑몰 '해남미소'와 500여 소농이 출하하는 '로컬푸드직매장', 발행 6년만에 76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국 군단위 최대규모로 성장한 지역상품권인 '해남사랑상품권'이 지역내 선순환 경제구조를 구축하며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군은 지금까지의 해남 농어업의 역량을 총결집하여 농림해양수산업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고부가가치·고소득 신산업으로의 전환,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의 동력으로 육성을 모색해 나가게 된다. 특히 AI산업과 신재생에너지라는 미래형 산업이 해남의 농수산업과 융합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고, 정착하는 일자리 도시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키워간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시대의 격전속에서 해남은 5년 내 사업 착수가 가능한 유일한 최적지로 평가받으며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군은 올해 지난 2월 전라남도와 함께 미국을 방문하여 글로벌 투자사와 세계 최대 규모의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2030년까지 해남에 조성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총 15조원을 투자해 AI 컴퓨팅 인프라, 데이터센터,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인 3GW 이상의 인공지능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북버지니아의 2.5GW, 중국 베이징의 1.8GW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규모이다. 이같은 구상은 새 정부의 시군공약에 반영되어 실현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에 모두 선정되면서 해남군의 이같은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데이터센터와 화원산단 해상풍력 배후단지 총 26만평이 선정되어 첨단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고, 교육발전특구에서는 기업들에 필요한 인재양성에 나서게 된다. 해남을 사통팔달 연결하는 대규모 SOC사업들에도 속도가 붙었다. 보성~해남~임성간 철도가 올해 개통되면서 땅끝해남역이 문을 열고, 국도 77호선 해남~신안 압해간 연결공사 2027년 완공,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2단계 강진~해남 구간 2028년 착공 등 해남에 철도와 고속도로가 연결될 날이 멀지 않았다. 해남~대흥사간 지방도 4차로 확·포장공사와 마산~산이간 지방도 확·포장공사도 동시에 추진해 관내외의 도로망이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 군수는 “그동안 '단 1%의 가능성이 있더라도 도전해보자, 꼭 이뤄보자'하는 각오로 수년간 준비해 온 노력이 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 “미래농어업과 AI․에너지 신성장산업, 농어촌 인프라가 세가지 축을 이뤄 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오는 9월까지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 100개소에 대한 일제조사를 추진한다. 국가지점번호란 국토 및 이와 인접한 해양을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구획한 지점마다 부여된 번호로, 도로명주소를 부여할 수 없는 등산로·해안가에서 재난 및 사고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주소정보누리집 오른쪽 아래 '지도로 찾기'를 클릭하고 '나의 위치 지점번호'메뉴에서 주변 국가지점번호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이에 군은 두륜산, 관두산 및 고천암 등 주요 등산로에 국가지점번호를 설치하여 관리 중에 있으며, 올해는 금강산 및 남파랑길, 달마고도 등의 등산로 100개소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 일제조사를 한국국토정보공사 해남진도지사에 의뢰하여 훼손, 망실 및 표기오류 등의 비정상 건에 대해서 즉각적인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국가지점번호판은 위급상황에서 신속한 위치파악 및 구조활동을 위한 국민의 안전망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유지보수 활동을 통해 재난·안전사고 취약지역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여 군민의 안전 도모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개폐 이력 자동 기록, 민원서류 분실 방지 및 보안 강화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민원서류의 체계적인 관리 및 보안성 강화를 위해 전라남도 최초로 '스마트 우편함'을 도입하여 운영 중이다. 스마트 우편함은 개인정보가 담긴 민원서류나 일반 우편물을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개폐 방식을 열쇠가 아닌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전환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췄다. 우편함은 사전 등록된 담당자만 열 수 있으며, 개폐 이력이 자동으로 기록돼 무단 열람 방지 및 문서 분실, 훼손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스마트 우편함 설치로 개인정보 유출 차단 등 민원인의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업무 처리의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주민 중심의 스마트 행정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군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박 3일간의 섬 자치 상생… 주민 중심 교류로 협력 기반 다져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 진도읍은 최근 '2025 애월읍 농수축 박람회'에 참석해 제주시 애월읍과 주민자치 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고향사랑기부금 300만 원을 상호 기부하며 섬 지역 간 상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박람회에는 박윤수 진도읍장과 박순응 진도읍 주민자치회장 등 약 20명이 참석해 애월읍 주민자치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마을공동체 운영 사례와 지역자원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또한 지역문화 탐방, 주민자치 활동 교류, 특산품 직거래 등을 논의하며, 주민 중심 자치 협력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6월 27일에 열린 공식 간담회에서는 진도읍과 애월읍이 고향사랑기부금 300만 원을 상호 기부하며, 지역 간 응원과 협력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이번 상호 기부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경제 상생을 위한 실천적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진도읍 관계자는 “제주 애월읍과의 이번 교류는 섬 지역 주민자치의 발전을 위한 진정한 상생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하는 실질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애월읍 관계자도 “진도와 애월은 공통된 자연환경과 생활 문화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은 지역"이라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지속적인 교류와 우정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진도읍과 애월읍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정례 간담회 및 마을공동체 운영 사례 공유 △청년·여성·고령층 대상 교류 사업 운영 △지역 특산품 직거래와 축제 홍보 협력 등 다양한 실천 방안을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성장기 아동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 보건소는 성장기 아동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등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강한 돌봄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돌봄 놀이터는 사전에 신청한 3개 초등학교(진도서, 고성, 의신)에서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1~2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영양사가 진행하는 놀이형 영양교육과 운동 전문가가 진행하는 신체활동을 4월부터 7월까지 주 1회씩 총 14주간 운영한다. 놀이형 영양교육은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스티커북을 활용해 채소와 과일 섭취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며, 신체활동은 전통 놀이, 협동 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아동들이 즐거움을 느끼고, 일상에서 스스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진도군 보건소 관계자는 “건강한 돌봄 놀이터를 통해 아동들이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아동 비만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 보건소는 돌봄 놀이터의 운영 전과 후에 설문조사와 신체 계측을 진행해 아동의 비만도와 건강행태 변화를 평가할 계획이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세종사이버대 인공지능학과, ‘생성형 AI(LLM) 이론·실습’ 온라인 특강 시리즈 공개… 누구나 쉽게 최신 AI 기술 경험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인공지능학과는 지난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생성형 AI(LLM)이해와 활용' 수업과 연계해 최신 LLM 이론과 실습 내용을 담은 온라인 특강 시리즈 4편을 학과 커뮤니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실습 특강 시리즈는 3학년 1학기 수강생들의 요청을 반영해 마련됐으며, 수업에서 다룬 이론 내용을 바탕으로 Google Colab 환경에서 실행 가능한 실습 코드와 함께 구성됐다. 누구나 고사양 장비 없이도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4일간 진행된 특강은 각각 '트랜스포머 코드 구현해보기', 'DPO(Direct Preference Optimization) Trainer를 활용한 LLM의 Human Alignment 높이기', '가지치기 기법을 활용한 LLM 파라미터 수 줄이기', '전문가 혼합(MoE) 모델을 다양하게 구현하고 비교해보기'를 주제로 이어졌다. 첫 번째 특강인 '트랜스포머 코드 구현해보기'는 4주차 '트랜스포머 전과 후의 언어모델2: 트랜스포머와 거대언어모델' 수업과 연계돼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의 핵심 구조를 직접 코드로 구현해보는 실습으로 구성됐다. 두 번째 특강인 'DPO Trainer를 활용한 LLM의 Human Alignment 높이기'는 8주차 '인간피드백을 활용한 미세조정' 수업 내용을 심화시킨 것으로, 인간의 피드백을 활용해 언어모델을 더욱 인간의 가치와 일치하도록 조정하는 최신 기법을 다뤘다. 세 번째 특강인 '가지치기 기법을 활용한 LLM 파라미터 수 줄이기'는 9주차 '모델 추론 최적화' 수업과 연관돼 거대언어모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파라미터 압축 기법을 실습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네 번째 특강인 '전문가 혼합 모델을 다양하게 구현하고 비교해보기'는 13주차 '소형 언어모델과 새로운 아키텍처' 수업의 연장선으로, 최신 언어모델 아키텍처인 MoE(Mixture of Experts) 모델의 다양한 구현 방식을 비교 분석하는 고급 실습으로 구성됐다. 각 특강은 수업 주차와 연계되어 있으며, 관련 유튜브 영상도 함께 제공되어 수강생은 물론 실습 기반 학습을 원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유익한 콘텐츠로 활용 가능하다. 김효정 세종사이버대 인공지능학과 학과장은 “이번 특강은 생성형 AI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코드로 구현해보며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트랜스포머부터 MoE 모델까지 생성형 AI의 핵심 기술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Google Colab 환경과 유튜브 영상을 결합해 AI 입문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실무 중심의 개방형 학습 자료로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인공지능학과는 생성형 AI와 LLM을 비롯해 ▲챗봇 개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AI 트랜스포메이션 ▲강화학습 ▲비즈니스 AI 프로젝트 실무 등 최신 기술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AI 비전문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실무까지 단계별 교육을 제공하며, IT 종사자들에게는 이론 기반의 전문가 성장 경로를 지원한다. 또한 AI데이터 전문가, 생성형AI 전문가, 딥러닝 전문가 등 3대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국제자격증 및 국가공인 자격 취득도 체계적으로 지원 중이다. SQLD, ADsP, 클라우드 자격증 등 학과 내 소모임을 통한 자격증 취득 사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세종사이버대학교는 현재 2025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며,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직장인과 군인 등을 위한 맞춤형 전형과 장학 혜택도 운영 중이다. 입학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세종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 내 입학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재송[인터뷰] 주광덕 남양주시장

민선8기 남양주시 주광덕호(號)는 2022년 7월1일 항해를 시작해 지난 1일 출범 3주년을 맞이했다. 왕숙 신도시 건설로 남양주시는 인구 100만 돌파를 코 앞에 뒀다. 그만큼 광역교통망 확충, 직-주-락 자족도시 기능을 갖추기 위한 기업-투자 유치 등 난제를 해결해야 했다. 남양주시 민선8기가 지난 3년간 이룬 성과와 앞으로 남은 1년간 시정계획을 살펴 본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지난 3년은 '상상 더 이상의 남양주'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도전의 연속이었다. 특히 일류기업을 유치하고자 남양주시 1호 영업사원 자세로 관계기관을 설득하며 성과를 일궈냈다. 이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첨단기업이 속속 입주하고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착공과 별내선 개통 등 교통망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아울러 다산 정약용 선생 철학과 사상을 시정에 담은 '정약용 브랜드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앞으로 남은 1년도 책임감 있게 시정을 이끌겠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민선8기 출범 3주년에 대한 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지난 3년은 땀방울, 그 자체라고 규정했다. 실제로 그는 현장 중심 소통과 진심을 앞세워 시정 혁신 동력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래서일까. 주광덕 시장은 지난 1일 기자를 만나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 ― 2024년을 '교통혁명 원년'으로, 2025년을 '산업생태계 대전환 원년'으로 선언하고 실천해 왔는데, 그동안 성과에 대해 자체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고 싶나. ▲ 민선8기는 6대 분야 총 133건 공약을 추진 중이며, 현재 공약추진율은 84.2%를 기록했다. 이런 성과를 종합적으로 볼 때, 추진력과 기반 조성 측면에서 90점을 주고 싶다. 남은 10점은 시민 체감도 향상과 성과 확산을 통해 완성해 나가겠다. ― 시정 운영에서 어떤 리더십을 지향하고, 실제로 어떤 효과를 거뒀는가. ▲ 남양주 교통-산업 관련 인프라 확충은 국가적 과제와 연결되기 때문에 '조정'과 '설득'의 리더십을 앞세워,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에 주력했다. 시장 취임 직후부터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 유관기관과 전략적으로 소통하며 남양주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꾸준히 설득했다. 마침내 마석~상봉 셔틀열차 운행, 별내선 개통, 9호선 연장 기본계획 승인, GTX-B 착공 및 GTX-D, E, F 노선 남양주 경유 등 주요 현안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 ―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용지를 추가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이 크지 않았나. ▲ 민선8기 핵심 공약인 'AI 클라우드 밸리 조성'을 현실화하는데 여러 장벽을 뛰어넘어야 했다. 특히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기존 70만㎡ 규모의 용지 외에 50만㎡를 추가 확보하기까지 1년 가량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협의와 설득을 이어갔다. 결국 총 120만㎡ 규모 부지를 확보하며 수도권 최대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완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대용량 전력공급 문제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등을 끈질기게 설득해 안정적인 전력공급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 산업 기반 확충은 민선8기가 거둔 남다른 성과로 거론된다. ▲ 최근 국내 대표 IT-콘텐츠 기업인 카카오와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허브는 최첨단 기술과 친환경 설계를 접목해 연면적 약 9만2000㎡ 규모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작년 12월에는 우리은행과 약 55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 협약도 체결했다. 우리금융그룹의 미래형 통합 IT 센터가 남양주에 들어서면 4557억원 부가가치 및 3475명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디지털 금융과 IT-콘텐츠 분야 핵심 기업 두 곳을 유치하면서 남양주는 수도권 동북부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부한다. ―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부지는 수도권 최대규모인 약 120만㎡이나 되는데 성격과 기능, 그리고 비전은 무엇인가. ▲ AI, IT, 팹리스, 첨단제조 등 혁신기술 기반 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목표다. 이곳에 3000여개 기업 유치, 약 9만개 일자리 창출을 통해 남양주를 혁신 산업 거점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또한 첨단산업과 원도심의 기존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친환경-고효율-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도 함께 이뤄 나갈 계획이다. ― 광역철도망 확충에도 공을 많이 들였는데 원하는 바를 얻었나. ▲ 5개 전철, 5개 GTX를 아우르는 교통망 구축은 전국 226개 지자체 중에서도 남양주만의 성과라고 본다. 작년 8월에는 '별내선(8호선 연장)'이 개통돼 별내에서 잠실까지 27분 만에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도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남양주 전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약 5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올해 5월1일부터는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중 하나인 경춘선 마석~상봉 구간 셔틀열차도 운행을 시작했다. ―경기도 혁신형 공공의료원 유치에도 성공했는데, 진행은 어찌 돼가나. ▲ 이번에 건립될 공공의료원은 응급의료, 감염병 대응, 돌봄 기능이 통합된 '혁신형 의료복지 플랫폼'으로, 남양주는 물론 경기동북부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이다. 현재 2031년 개원을 목표로 행정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 현재 남양주시 주요 현안은 무엇이며, 남은 임기 1년간 시정은 어떻게 이끌 계획인가. ▲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산업 클러스터 완성이다. 핵심 기업 유치에는 성공했으나 클러스터로서 생태계는 아직 구축 단계에 있어 남은 임기 동안 두 가지 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AI-IT-팹리스-바이오헬스 등 고부가가치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 기반을 한층 다변화하고 기존 앵커 기업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 둘째는 창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이다. 청년 창업 인프라 확충,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창의적 기업들이 남양주에서 성장하고 뿌리내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생각이다.. ― 인구 100만 특례시 진입을 앞두고 있는데, 자족도시 기능에는 문화 향유-정체성 확립도 중요하지 않나. ▲ 오는 8월 말 남양주문화재단이 그래서 출범한다, 지역 예술가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운영한다. 왕숙2지구에 들어설 대규모 문화예술회관과 권역별 공연장 운영도 전담하면서 수도권 동북부의 문화 인프라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아울러 축적된 도시 철학을 바탕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 정신을 행정-교육-문화 등 전 분야에 구현해 남양주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 ― 정약용 브랜딩 사업이 활발한데,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 도시는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신과 철학을 담는 그릇이다. 민선8기 출범 이후 남양주의 역사적 자산을 도시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민해 왔고, 그 중심에 실사구시-애민정신으로 대표되는 다산 선생의 사상과 철학을 놓게 됐다.정약용 어린이집 브랜딩. 정약용 공원-정원 조성, 여유당 시민대학 운영 등 88개 사업에 약 418억원을 투입한다. ― 취임 3주년을 맞아 시민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 남양주는 지금 산업, 교통, 공간, 문화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변화 중이며, 이 변화가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주광덕 시장, 그래도 참 괜찮은 친구였던 것 같아', 정도로 시민에게 늘 기억되고 싶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AI는 창작자의 파트너… 세종사이버대 AI실무활용학과 특강에서 본 미래 콘텐츠의 모습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AI실무활용학과가 주최한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특강'이 지난 6월 23일 온라인 화상 강의 형식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학교 측이 2일 밝혔다. 이날 특강에는 웹툰 작가이자 AI 기반 콘텐츠 제작 전문가인 최진규 작가가 연사로 참여해, 실제 창작 현장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들의 활용법과 노하우를 풍부한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특강은 웹툰,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 등 시각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의 AI 활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미지 생성 기반 AI인 '스테이블디퓨전(Stable Diffusion)'을 활용한 실습에 가까운 시연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 작가는 Stable Diffusion을 활용해 캐릭터 콘셉트 디자인, 장면 배경 생성, 시각적 스타일 실험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창작자와 협업하는 '아이디어 구현 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연어 처리에 특화된 생성형 AI인 Claude AI의 활용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최 작가는 Claude AI를 통해 “등장인물의 말투나 관계성을 반영한 대사 시나리오를 빠르게 작성하고, 에피소드 간 플롯 연결성을 자연스럽게 설계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웹툰 제작에 특화된 Anifusion도 집중 조명했다. 이 플랫폼은 대본과 설정만 입력하면 컷 단위로 시각 콘텐츠를 자동 구성해주며, 캐릭터 이미지와 장면 생성, 말풍선 및 대사 배치까지 자동화돼 스토리텔링에 집중하고자 하는 창작자에게 매우 유용한 도구로 소개됐다. 최 작가는 Anifusion으로 제작한 AI 웹툰 시연 영상도 함께 공개해 실질적인 가능성을 보여줬다. 후보정 및 시각 연출 도구로는 Copainter와 Rodin이 함께 소개됐다. Copainter는 이미지에 색 보정, 질감 보완, 광원 연출 등을 AI가 자동 적용해 디지털 드로잉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면 Rodin은 2D 이미지를 자동으로 3D 형상으로 변환해주는 도구로, 웹툰 캐릭터나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AR/VR 콘텐츠, 피규어 모델링 등 3D 확장을 고려한 창작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날 특강에서는 Rodin을 활용해 캐릭터 일러스트를 3D 모델로 변환한 데모 영상도 공개돼 큰 흥미를 끌었다. 최 작가는 각 도구의 개별 사용보다 창작 목적에 따른 연계 활용을 강조하며, “창작자는 여전히 방향과 감성을 결정하는 중심축이며, AI는 그 감각을 구현해주는 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 이후에는 2024학년도 1학기 온라인 종강 모임이 이어져, 교수진과 재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의 수업 내용과 프로젝트 경험을 공유했다. 일부 재학생은 Claude AI와 Stable Diffusion을 활용한 개인 프로젝트 결과물도 발표해 실무 적용 사례로 주목받았으며, 참가자들로부터 “학습 동기 부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후기도 나왔다. 세종사이버대 AI실무활용학과는 산업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전 중심의 AI 교육을 목표로, 향후에도 다양한 특강과 실습형 워크숍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김시은 AI실무활용학과 학과장은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도구"라며 “학생들이 AI에 능숙한 콘텐츠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과 특강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사이버대학교는 2025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6월 1일부터 모집 중이다.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입학지원센터를 통해 지원 가능하며, 100% 온라인 수업으로 직장생활과 학업 병행이 가능하다. 특히 산업체 종사자와 군인을 위한 맞춤형 전형 및 장학 혜택도 제공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여야 상법 개정안  ‘3%룰’ 보완해 합의 처리한다

여야가 상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이었던 이른바 '3%룰' 조항을 보완해 합의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와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간 회동에서 민주당은 3%룰을 일부 보완해 합의 처리하기로 하고,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1명→2명 또는 전원), 집중투표제 도입 여부 등은 공청회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권 강화를 목적으로 한 상법 개정안은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논의지만 그동안 정권 교체와 재계 반발, 대통령 거부권 행사 등으로 줄곧 좌초돼왔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구도가 달라지며 다시 테이블에 올라, 이번에는 실질적 입법 성과가 기대되는 분위기다. 상법 개정안의 '3%룰'은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조항이다. 이는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감사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취지이다. 하지만, 재계와 야당 일각에서는 “적대적 M&A 가능성을 높이고 경영권 방어를 무력화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해 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자본시장에 신호를 주는 법 개정은 합의 처리하는 게 시장에 긍정적"이라며 입장 변화를 설명했다. 실제 상법 개정안이 정치적 공방 없이 합의 처리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가에게도 '법적 안정성'과 '제도 예측성'이라는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다만 상법 개정안의 다른 조항들, 특히 집중투표제와 감사 분리 선출 확대 조항은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3%룰의 조정과 함께 감사 분리선출을 기존 1명에서 2명 또는 전원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은 “감사 분리선출 자체에 기본적으로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기업 경영의 자율성과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장동혁 의원은 “외국 적대적 자본의 공격 가능성을 우려하는 기업 목소리도 듣고 있다"며 추가적인 논의와 보완 장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조항들은 공청회와 추가 협의체 논의를 거쳐 추후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상법 개정이 단번에 끝나기보다 핵심 쟁점을 쪼개 단계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상법 개정안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지배구조 개혁의 상징적 법안이다. 민주당은 이미 상법 개정안을 올해 3월 국회에서 통과시켰지만, 당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3일 또는 4일 본회의) 처리를 방침으로 내걸고 있으며, 설령 쟁점별 합의가 다 이뤄지지 않더라도 선(先)입법 후(後)보완 방식으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2일 오전부터 열린 법사위 법안소위에서는 이사의 충실 의무, 전자 주주총회 도입, 사외이사의 독립이사 전환 등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이미 여야 간 합의가 이뤄졌으며, 3%룰 조정안도 합의가 도달된 만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민선 8기 3주년 맞은 봉화군, “군민과 함께한 변화…도약의 1년 예고”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봉화군이 그간의 정책 성과를 정리하고 남은 1년의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군민과 함께한 지난 시간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과정이었으며, 이제는 누구나 살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봉화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다. 총 1조 5천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이번 사업은 향후 지방세 수입 증가, 지역 지원금 확보, 고용 창출 등에서 큰 효과가 기대되며, 봉화의 미래 50년을 떠받칠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이 사업으로만 67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1조 5천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군은 문화외교의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 봉화가 베트남 리왕조의 후손과 연관이 있다는 역사적 고리를 기반으로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며, 다문화 커뮤니티센터와 충효공원, 연꽃생태 공간 등 2000억 원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을 순차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특히 2025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베트남 고위급 인사를 초청하고, 국제 문화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농업 부문에서는 스마트농업 기반을 강화하며 청년 유입을 꾀하고 있다. 봉화군은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구축해 청년농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하고 있으며, ICT 기반의 온실과 부대시설은 올해 중 완공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확대, 농기계 임대시설 신설, 농산물 공동 브랜드 운영 등도 함께 추진되며 농업을 새로운 산업 기반으로 삼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봄철 대표 행사였던 벚꽃축제를 새롭게 개편하고, 반려동물 친화시설인 펫빌리지, 계절 특화형 콘텐츠인 분천 산타마을 리뉴얼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고유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숙박시설, 전망대 등도 추가 조성되며 관광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 군은 생활 인프라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춘양과 재산면에 행정복합센터를 신축 중이며, 내성지구 도시개발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됐다. 공영주차타워 설치, 민간 아파트 공급 확대, 봉화사랑상품권 운영, 상하수도 정비 등은 지역민의 일상 생활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남북 9축 고속도로의 대선공약 반영에 따라 향후 교통망 확충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복지정책 역시 세분화되며 전 연령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확장됐다. 군립 노인요양병원 확장, 소아청소년과 진료 환경 개선, 보훈대상자 수당 인상, 효행장려금 지급 확대 등 어르신 복지 강화에 힘쓰는 한편, 농어촌버스 무료화 전면 시행,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확보 등은 아동·청소년층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산림을 활용한 미래형 산업 육성도 봉화군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숲속도시 봉화'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이 추진되고 있으며, 동서트레일과 트리하우스, 문수산 산림복지단지, 향기식물 치유단지 등이 관광·치유 복합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여기에 국립산림안전원 유치를 통해 산림재난 대응체계까지 갖춘다는 복합 전략도 추진되고 있다. 박현국 군수는 “지난 3년간의 변화는 단지 행정적 결과가 아니라 군민과 함께 이뤄낸 성취"라고 평가하며 “남은 1년도 변함없는 열정으로 지역의 내일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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