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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경제] 포항시, 영천시, 경주시 소식

◇녹색도시의 미래, 포항에서 해법 찾는다…2025 세계녹색성장포럼 개막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 등 참여해 기후 위기 대응 협력 방안 머리 맞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기후 위기를 돌파할 녹색 전환의 해법이 산업도시 포항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이 14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개막하며, 세계 전문가와 도시, 기업들이 녹색성장을 위한 실질적 협력에 나섰다. '미래를 위한 녹색 전환: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UN 기후변화혁신허브, ICLEI Korea 등 주요 국제기구와 포스코, 에코프로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주요 인사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의미를 더했다. 이강덕 시장은 개회사로 “포항의 녹색 전환의 성과와 노력이 세계의 주요 산업도시와 개도국들에게 모범적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포럼에서 다양한 논의로 녹색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과 협력 방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 첫날에는 녹색성장의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다룬 3개의 주요 세션이 펼쳐졌다. 기조연설에서는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이 '비전에서 행동으로: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녹색성장의 실현'을, 아데어 로드터너 에너지전환위원회 의장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발표하며 녹색성장의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김상협 사무총장은 “녹색성장은 이미 전 세계적인 화두가 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정부는 물론 산업계, 학계, GGGI와 같은 국제기구까지 함께 힘을 모아 행동하고 실천하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세션에서는 △글로벌 정책 동향 △탄소중립 선도도시△ 신성장산업 리딩기업의 역할과 실천 전략을 중심으로 각국과 기업의 사례가 공유됐으며, 도시 및 산업 간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어진 '탄소중립 선도도시' 세션에는 포항시, 일본 요코하마시, 중국 텐진시가 참여해 각 도시의 녹색정책과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 이 세션의 좌장을 맡은 최재철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기후 위기 대응에는 정부와 지역사회, 지방정부, 시민, 산업계 공동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아울러 세계 주요 도시 간의 협력과 네트워크 확장이 탄소중립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 세션에 발표자로 참여해 '산업도시에서 환경도시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회색 산업도시에서 녹색 생태도시로 변화하고 있는 포항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 시장은 “포항은 철강산업 도시에서 녹색산업과 기술의 중심지로 전환 중"이라며 “이번 포럼으로 지방도시도 국제 환경 의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세계 산업도시 간 협력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패널토론에서 세 도시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 △지방정부와 기업 간 신뢰 기반 구축 △해양도시 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을 공통 의제로 다루며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해양 탄소흡수원 복원, 플라스틱 저감, 첨단기술 협력 및 인재 교류로 저탄소 도시 모델을 공동 구축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으며, 향후 공동 세미나 개최, 우수 사례 공유 등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포럼 둘째 날인 15일에는△기후테크 유니콘 육성 △녹색성장 협력 전략 △해양 생태계 블루카본 △시민참여형 탄소중립 실천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예정돼 있다. 또한 전 세계 청년들이 참여하는 '녹색성장 아이디어 해커톤' 본 심사, 포항 타운홀 COP 등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포항시, 꿈이음 청춘카페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MZ세대 취향 저격…카페에서 자율적 취·창업 역량 키운다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역 미취업 청년들의 자립적인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취·창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꿈이음 청춘카페 지원사업' 참여 청년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카페를 소통과 자기개발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는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포항시 특화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한 청년 지원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총 284명의 청년이 참여해 31회의 프로그램으로 실제 취업 역량을 강화했으며, 올해는 모집 인원을 확대해 19~39세 포항 거주 미취업 청년 310명을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포항시청 홈페이지 공고문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모집이 완료될 때까지 신청을 받는다. 참여자에게는 유동인구와 접근성을 고려해 선정된 꿈이음카페 5곳(헤이안, 슈에뜨, 카페아이엔지 선린대점, 폴인브레드, 투썸플레이스 상도자이점)에서 1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모바일 앱을 통해 지급,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참여 청년은 카페에서 월 1회 이상 운영되는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에 최소 1회 이상 참여해야 하며, 주요 내용은 △일자리 매칭 △멘토링 △모의면접 △지역기업 채용정보 공유 등이다. 김현숙 일자리청년과장은 “청년들이 정보와 기회를 나누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청년이 주도하고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천시 홍보전산실, 일손 부족한 농가에 '든든한 지원군' 마늘종 제거 작업에 구슬땀... 영농철 일손 보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홍보전산실은 14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부서 자매마을인 청통면 계포리의 마늘 재배농가를 방문해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날 일손돕기 활동은 농촌 고령화와 여성화로 인해 매년 반복되고 있는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참여 직원들은 작업에 앞서 농가로부터 간단한 교육을 받은 뒤,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마늘종 제거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오영호 홍보전산실장은 “영농철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촌일손돕기 활동으로 농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The Star 영천 채용박람회 성료 영천지역 우수기업 13개사 참여... 청년 취업과 기업 정보 탐색의 기회 마련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14일 대구가톨릭대학교 취창업관에서 영천시취업지원센터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한 'The Star 영천 채용박람회'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연중 추진하는 '멀티테마 미니 채용박람회'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시작돼 청년 취업준비생들과 지역 우수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오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박람회에는 영천지역 우수기업 13개사가 참여해 인사담당자가 직접 기업과 직무를 설명하고, 채용면접 및 취업상담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기업 현장의 구체적 정보를 토대로 취업전략을 수립하고 일자리 선택의 폭을 넓히는 자리가 됐으며,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이 됐다. 최기문 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청년들에게 취업 성공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영천시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청년일자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정부합동평가 최우수상 수상!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전 분야 고른 성과로 정량‧정성지표 모두 우수…재정 인센티브 1억2000만원 확보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년(2024년 실적 기준) 정부합동평가 시·군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과 동시에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4일 밝혔다. 정부합동평가는 '정부업무평가 기본법'에 따라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국정 주요시책 등의 추진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정부 차원의 유일한 지방자치단체 종합평가다. 이번 평가는 6개 국정목표에 따른 95개 지표와 경상북도 도정 역점시책 10개 지표 등 총 105개의 지표를 대상으로, 실적 분석과 중앙부처·시·도 간 합동검증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진행됐다. 경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한 행정역량과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정량·정성지표 전반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최우수상'을 수상함에 따라 경상북도로부터 1억 2천만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특히, △문화누리카드 이용 활성화 △반려동물 등록률 △의료급여수급권자 건강검진 수검률 △신기술제품 우선구매율 △배출사업장 환경관리 개선도 △구제역백신 항체양성률 등 문화·경제·보건·복지·환경·농축산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정량지표 목표 달성률 89%를 기록했다. 정성지표 분야에서도 △임신·출산 친화 환경 조성 △초등돌봄 활성화 △자원봉사 활성화 등 여러 지표가 우수사례로 채택되며 도내 시‧군 중 높은 정책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과 최우수상 수상은 전 직원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신뢰받는 시정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이상일, “용인 르네상스 슬로건엔 ‘살기 좋은 용인’ 만들려는 의지 담겼다” 강조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14일 2025년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이날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국가대표브랜드 시정프로젝트 부문에서 시의 브랜드인 '용인 르네상스'로 상을 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직후 민선 8기 용인특례시의 시정 비전을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로 정했다. 이는 이 시장이 직접 창안한 것으로 시정 슬로건을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라는 표현엔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용인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시대를 열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슬로건 아래 시는 용인 르네상스를 현실화하는 핵심축인 반도체산업을 기반으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조성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SK하이닉스가 처인구 원삼면에 122조원을 투자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가 기흥캠퍼스에 20조원을 투자하는 미래연구단지 등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상일 시장은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64.43㎢(1950만평) 해제, 경안천 일대 한강수계 보호구역 3.728㎢(113만평) 해제 등 오랜 기간 용인 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했던 규제를 해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경제는 물론이고 문화, 예술, 체육 등 모든 면에서 더 살기 좋은 용인특례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부흥·도약·발전을 함축하는 단어인 '르네상스'라는 말을 시정의 브랜드로 제시했다"면서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두각을 나타내는 용인의 현재와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그러면서 “용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며 “용인특례시가 장차 인구 150만명의 광역시로 도약하는 기초를 지금 닦고 있는 셈인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용인 르네상스'가 더욱더 꽃피울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계속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대선 2025] 민주, 청문회서 사법부 맹공...‘사법개혁법’ 강행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부를 겨냥한 강공태세에 돌입했다. 국회가 증인 출석을 요구한 조희대 대법원장 등 대법관 12명이 전원 청문회를 불출석한 데 따른 조치다. 6·3 조기 대선에 앞서 '사법부 대선개입' 공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대선 이후로 지연된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덜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는 민주당 주도로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를 개최했다. 대법원이 지난 1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대선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였는지 밝히겠다는 목표다. 민주당은 지난 7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를 단독 의결했었다. 이날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헌법과 법률을 모범적으로 지켜야 할 사법부가 대선에 개입해 국민 참정권을 박탈하려 했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에도 몇줄자리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며 “봇물이 터진 사법부 개혁에 대한 국민 명령을 사법부는 결코 막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닫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중앙당사에서 “청문회를 불출석하고 국민 요구에 불응한다면 국정조사나 특검도 불가피하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은 사법쿠데타에 대한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국민 요구에 즉각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에서 사법부를 겨냥한 입법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 12일 이재강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조희대 대법원장 등에 의한 사법 남용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조희대 특검법)을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상정했다. 조희대 특검법은 국회법이 정한 숙려기간 15일을 채우지 못했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의 찬성으로 상정됐다. 대법관 정원을 14인에서 30인·100인으로 증원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각 김용민·장경태 민주당 의원 발의)과 대법 판결에 헌법 소원을 제기해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정진욱 민주당 의원)도 상정했다. 특히 신정훈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이날 찬성 11인(민주당·혁신당) 반대 5인(국민의힘)으로 법사위 문턱을 넘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제250조 1항이 명시한 허위 사실 공표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내용이 골자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공표될 경우,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면소된다는 점에서 그동안 '위인설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선 이 같은 법안들이 이번 대선 이전 본회의에서 표결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부각돼 정작 대선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당론으로 추진해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법내란 특검법(조희대 특검법)은 개별 의원들이 발의했고, 선대위에서 이에 대한 처리 지침을 갖거나 하진 않는다"며 “나머지 법안들도 상정해서 소위에 회부하는 논의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대선 2025]“압도적 승리가 목표”…이재명 보수 안방 공략 가속화

6.3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 운동 초반부터 보수 세력 영입, 영남권 표심 잡기 등 '남의 토끼'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통 '집토끼 잡기'부터 제대로 해 놓고 시간이 남을 경우 또는 생색내기 식으로 상대방 우세 투표층·지역을 공략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50% 안팎으로 다른 후보들보다 크게 앞서 나가는 등 우세한 상황 속에서 상대방의 '본진'을 공략해 '과반수의 압도적 승리'를 얻으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민주당 안팎에선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미래한국당 후보가 사상 최초로 기록했던 51.6%를 뛰어 넘는 게 목표라는 말들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21대 대통령 선거 운동의 공식 개막을 전후로 민주당과 이 후보 캠프는 과거 선거 때와는 판이한 전략적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념·정책적 선명성을 강조하고 우세 지역을 먼저 방문하는 등 '집토끼' 지키기가 아니라 보수 인사 영입과 지지선언 등 외연 확대와 영남권 표심 얻기 등 '남의 토끼'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엔 지난 1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정책 고문이었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가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 전 교수는 보수 진영에선 대표적인 경제 브레인으로 상당한 지명도와 정책적 역량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이 후보와 민주당에 대해 사법리스크와 이념 성향 때문에 비난을 넘어 '혐오'의 언사까지 서슴치 않았던 인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보수 진영에선 이 전 교수의 전격적인 이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해 예사롭지 않은 사건으로 보고 있다. 보수 언론인 조갑제씨는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이병태 교수는 많은 공부를 한 한국 지식인 사회의 소중한 인재"라며 “변절했다든지 배신했다든지 하는 싸구려 논평으로 설명할 수 없는 중대한 변화가 한국사회에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전 교수의 능력과 인격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그의 선택은 대한민국의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하는 일념에 있고 그런 점에서 아주 순수한 마음으로 결정을 한 것으로 믿는다"며 “그런 좋은 분을 이재명 캠프가 모셔간다는 점에서 이 후보와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깊게 생각을 해 볼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교수는 한때 이 후보의 캠프에 합류해서 일정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후 내부 반대로 결국 무산된 것으로 화인됐다. 하지만 이 전 교수는 여전히 이 후보를 돕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홍 전 시장 지지자들 모임인 홍사모·홍사랑 등도 같은 날 공개적으로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앞서 이 후보의 캠프 안팎에선 보수 인사들의 합류, 지지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김진, 조갑제, 정규재 등 보수 언론인 출신 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이 후보를 칭찬하는 등 우호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특히 '보수 책사'로 유명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현재 민주당 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 전 장관은 정치계 원로로서 전체적인 대선판의 큰 그림을 그리는 동시에 이 후보의 '외연 확장' 전략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경북 안동 3선 의원 출신으로 친유승민계로 분류됐던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 경북 칠곡 3선 의원 출신인 이인기 전 한나라당 의원도 합류했다.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이석연 전 법제처장도 공동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 본인도 선거 초반 2022년 대선에서 자신에 냉랭했던 영남 지역 표심 공략에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이 후보는 당시 대구 21.60%, 경북 23.80%, 부산 38.15%, 경남 37.38%, 울산 40.79% 등을 얻는 데 그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크게 뒤졌고, 결국 0.73% 차이로 낙선하고 말았었다. 이 후보의 입장에선 '적지'인 셈이다. 하지만 이 후보는 예전보다 훨씬 이른 시기인 공식 선거 운동 둘째날인 13일 경북 구미, 대구, 경북 포항, 울산을 차례로 방문해 집중 유세를 벌였다. 앞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경청투어'를 통해서도 경북 경주, 경남 창녕 등 영남 지역을 방문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도 이틀 연속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을 찾아 유세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와 민주당이 이처럼 선거 초반부터 거세게 보수 진영의 안방을 공략하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영남권에서 40% 안팎의 지지를 얻고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내년 지방 선거까지 열기를 이어가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약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TK 지역으로의 민주당의 '동진' 정책이 성공을 거두는 순간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민주당의 이같은 전략이 성공할 경우 '중도 보수', '영남'이라는 안방을 잃고 소수 정당으로 쇠락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통합 행보로 노사모 일부 회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것처럼, 이재명 후보가 이번엔 보수층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그만큼 보수층이 결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대구달서구, 청도군, 울진군, 대구가톨릭대, 칠곡군, iM캐피탈 소식 등

◇경주시, 전통시장 주차 환경개선 '박차'.....건천시장 주차장 새 단장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의 주차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쾌적한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재포장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6000만 원의 시비를 투입해 건천시장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주요 전통시장 주차 환경을 정비하는 것으로, 특히 건천시장 공영주차장은 총면적 2067㎡에 대해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 재포장 공사를 실시하며, 전체 예산 중 4300만 원이 집중 투입된다. 이와 함께 성동시장과 중심상가 주차타워 내 가족배려주차구역 37면에 대한 재도색 작업도 병행되며, 해당 구간에는 1700만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5월 중 공사에 착공해 6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노후화된 주차장을 정비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편리한 주차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시설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달서구, 신규 외식업소 대상 공공배달플랫폼'대구로'등록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창업 초기 외식업소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2025년 외식업소 스타트업 공공배달 플랫폼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규 외식업소 스타트업 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배달앱 진입 장벽이 높은 소규모 업소를 대상으로 공공배달 플랫폼 '대구로' 등록을 지원함으로써 홍보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영업 개시 6개월 이내인 달서구 소재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50개소로, '대구로'에 처음 가입하는 신규 또는 지위승계 업소여야 한다. 단, 프랜차이즈 가맹점, 공동조리장 사용 업소, 기존 '대구로' 등록 업소는 제외된다. 선정된 업소에는 메뉴 사진 촬영, 업소 정보 등록 등 '대구로' 입점을 위한 지원이 제공된다. 신청은 오는 23일까지이며, 달서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류를 확인한 후 구비서류를 갖춰 위생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평가기준은 타 배달앱 가입 여부, 영업장 면적, 객석 수 등을 종합해 적용되며, 선정 결과는 5월 말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창업 외식업체의 초기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창업 친화적 환경 조성과 외식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위탁부모 보수교육 실시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3일 여성회관 종합교육장에서 관내 위탁부모를 대상으로 한 2025년 위탁부모 보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위탁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위탁가정의 양육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되었으며, 총 11명의 위탁부모가 참여했다. 교육은 경북가정위탁지원센터와의 협력으로 진행되었으며, △아동 인권과 학대 예방△위탁가정의 역할과 책임△위탁부모의 양육유형 이해△심리·정서적 지원 방법 등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위탁부모들의 높은 공감과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돌봄이야말로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가장 든든한 기반“이라며, "청도군은 앞으로도 위탁가정이 안정적으로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서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도군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보수교육과 더불어 위탁가정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통해, 아동복지의 질적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울진군, 해양치유센터 조성 본격 추진 안전과 성공 기원을 위한 안전기원제 실시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는 지난 13일 해양치유센터 건립부지에서 '울진 해양치유센터 조성사업'의 안전과 성공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를 실시해 사업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울진 해양치유센터 건립은 평해읍 월송리 391번지 일원에 총 34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군의 해수·해송·해변 및 자원을 활용해 치유와 미용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6년도 12월에 완공을 목표로 해 구산해수욕장 등 남부권 지역의 경제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해양치유센터의 무사고 안전 건립을 기원하고 해양치유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해 지역 경제를 도모하고 구산해수욕장 등 인접 관광지와 연계된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AI 기반 자기소개서 작성취업 '원데이 클래스'운영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는 최근 교내에서 AI 기반 자기소개서 작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면접왕 이형×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 취업솔루션'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채용 시장의 변화에 맞춰 자소서 작성의 핵심 요소로 '경험과 직무의 정교한 연결'을 제시하며, 실제 취업을 준비 중인 졸업생 및 재학생들의 역량을 높이고자 기획되었다. 취업 전문 유튜브 채널 '면접왕 이형'을 운영하는 이준희 ㈜얼라이브커뮤니티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AI 기술을 활용한 실전 중심 강의를 진행했다. 교육은△경험 리스트 작성 △직무별 KPI 매칭 △3C·4P 기반 경험 구조화△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한 자소서 자동완성의 순으로 구성되었으며, 현장 등록을 포함해 총 96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평균 5.2개의 경험 리스트를 도출하고, 이를 직무성과지표(KPI)와 연계해 자기소개서 779건을 완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AI 기반 자소서 자동완성 시스템을 통해 기업별 문항별 글자 수에 맞춘 맞춤형 작성 경험을 직접 체험했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취업을 앞둔 학생들이 실질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칠곡군, 제10기 생활공감정책 참여단 위촉식 개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13일 군청 공감마루에서'제10기 생활공감정책참여단 위촉식'을 개최했다. 위촉된 칠곡군 제10기 생활공감정책 참여단은 총 10명으로, 이들은 향후 2년간 군민의 삶과 밀접한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정책 제안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되며, 각종 나눔·봉사활동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생활공감정책참여단은 행정안전부 주관 아래 2009년부터 시작되어 지자체가 운영하는'국민참여형' 제도로, 생활 속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참여와 소통 중심의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라며 “생활공감정책 참여단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군정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정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iM캐피탈, '2025년 임직원 윤리 실천 서약식' 실시 iM금융그룹 계열사인 iM캐피탈은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윤리경영 서약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약식은 윤리경영 실천을 공식적으로 다짐하는 뜻깊은 행사로, 임직원들의 윤리의식 제고와 윤리경영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김성욱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윤리경영은 우리의 기본 책무이자 지속성장의 핵심"이라며 “모든 업무에 윤리적 기준을 철저히 적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약식은 △윤리 실천 서약서 낭독 및 서명 △윤리 다짐 메시지 추첨 △2025년 상반기 윤리경영 행동수칙 공유 △구호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통해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이해충돌 사전신고, 정보보호 생활화 등 실천 가능한 윤리경영 행동수칙을 새롭게 제시해 윤리적 행동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M캐피탈은 서약식을 계기로 윤리경영 체질화를 더욱 강화하고, 책임 있는 금융회사로서 사회적 신뢰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jmson220@ekn.kr

세종시 주택 거래량 급증 후 주춤…최민호 시장, 재정 수입 변동성 예고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14일 기자회견에서 세종시의 주택 거래량 변동과 이에 따른 재정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 경제가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3~4월 예년 대비 아파트 내지는 토지 거래량이 4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에 따르면, 주택 거래량 증가는 대선(6월 3일)을 앞두고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공약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풀이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및 건설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래량 증가가 즉각적인 지방 수입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등기 절차 등을 고려할 때 수익 실현에는 시차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최 시장은 “3~4월 거래량이 급증했으나, 5월에는 오히려 감소했다"며 “이는 추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이 회수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행정수도 진척도, 대선 결과 및 공약 실현 여부에 따라 거래량과 시세가 크게 변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선이 끝나고 나서 그것이 얼마나 실현될 것이냐라는 기대 심리에 따라서 거래량도 굉장히 요동을 칠 것"이라고 최 시장은 설명했다. 최 시장은 “하반기에는 거래량 증가에 따른 재정 수입 증가를 기대하지만, 감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legance44@ekn.kr

[포커스] 부천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성큼’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부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임신-출산-육아를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예비 및 신혼부부 임신 전 무료 건강검진 지원을 비롯해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맘(mom)편한 택시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 △365일 시간제보육 △아이돌봄 서비스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이 대표적인 예다. 이와 함께 아이들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 기반 시스템 도입과 보행 안전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학봉 언론홍보팀장은 14일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아이들 보행 환경에도 신경 써 부천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는 관내 첫 임신을 준비하는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임신 전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한다. 이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사업으로 풍진, B형간염, 간기능, 빈혈, 혈당, 소변검사 등 31종 기초 검진을 1인당 1회 한정으로 지원한다. 별도 예약 없이 8시간 금식 후 부천시보건소 내 모자보건실에 들러 신청하면 된다. 고위험 임신 질환(조기 진통, 분만 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등 19종)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임산부에게도 최대 300만원 의료비를 지원한다. 다만 병실 입원료나 고위험 임신 질환 치료와 무관한 비용은 제외되며, 관할 보건소에서 분만일로부터 6개월 이내 신청할 수 있다. 부천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는 임신부터 출산 후 1년까지 월 4회 '맘(mom)편한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천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임산부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 이용자로 등록한 후 콜센터(1588-3815)로 요청하면 가까운 차량이 배차된다. 생후 1년 이내 출생아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출생아 한 명당 50만원을 부천페이로 지급한다. 출산일 및 신청일 기준 부 또는 모의 주민등록지가 경기도(부천시)여야 하며, 출생아도 경기도(부천시)에 출생등록 되어 있어야 한다.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온라인(경기민원24)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도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한의난임치료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첫만남이용권 등 임신 준비부터 출산 이후를 아우르는 지원으로 부모와 아이가 더욱 건강하게 만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부천시는 실효성 있는 돌봄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보육 수요에 발맞추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365일 시간제 보육은 아람어린이집에서 운영 중인 사업으로 신정, 설-추석 연휴, 석가탄신일, 성탄절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65일 연중 운영된다. 요금은 시간당 3000원으로,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가정으로 찾아가는 '아이돌봄 서비스'도 있다.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들러 아이 돌봄을 맡아준다. 3개월 이상 36개월 이하 영아 대상의 영아종일제, 3개월 이상 12세 이하 아동 대상의 시간제 서비스 등이 있다. 가구소득 기준에 따라 정부 지원금 및 본인 부담금이 달라진다.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도 운영 중이다. 평일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방학 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비용은 월 10만원 내외다. 다만 다함께돌봄센터별로 운영시간과 비용은 상이할 수 있다. 현재 부천에는 9개 다함께돌봄센터가 있으며, 올해 2곳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24시간 어린이집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다자녀가정 도시가스-전기-수도 요금 할인 혜택 등 실생활 밀착형 지원으로 육아 부담을 덜어준다. 부천시는 어린이의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는 발광형 표지판, 노란 신호등, 노란 횡단보도 등 시인성 높은 교통안전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지속적인 어린이 교통 안전교육도 병행했다. 올해는 '횡단보도 스마트폰 차단 시스템'을 확대 도입한다. 이는 스마트폰에 집중한 채 보행하는 이른바 '스몸비족(스마트폰+좀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녹색 신호 시 보행자의 스마트폰 화면을 일시 차단해 주의를 환기시킨다. 작년 옥길버들초, 일신초에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부천남초, 복사초, 송내초, 원미초, 상일초, 상인초, 부천동초 등 7개 학교로 확대 적용한다. 어린이 보행안전시설인 '노란무지개'도 늘린다. 노란무지개란 어린이공원 보행로(출입구)와 이면도로 연결 지점에 노란색으로 무지개 형태의 안전구역을 표시해 운전자 주의를 높이는 시각적 장치다. 작년 내동 어린이공원 등 9곳에 시범적으로 설치했고, 올해는 내촌어린이공원 등 21곳에 추가 설치한다. 아울러 부천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어린이통학안전사업인 '워킹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교육지도사가 초등학교 1~2학년 학생과 함께 등교하며 안전한 통학을 돕는 방식으로, 2010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뒤 꾸준히 운영 중이다. kkjoo0912@ekn.kr

[대선 2025]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 대선은 보수·진보 양강 구도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가세한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외신들은 그를 '세대 교체의 상징'이라 평가하면서도, 보수표 분산과 젠더 및 세대 갈등 심화 가능성을 동시에 지적한다. 이 후보 스스로도 '세대교체'와 '정치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가장 강력한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과거'로, 자신은 '미래' 규정하며 기존 정치권의 관행을 탈피하고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상징적 존재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다만 세대·성별 갈등을 부추겨 정치적으로 활용한다는 비판에 휩싸여 있는 등 일부 유권자들 사이에서 '비호감도'가 높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대표 시절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상계동 안드레아에서 하버드 엘리트로 이 후보는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이수월 씨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금융권에 몸담았고, 어머니 김향자 씨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가정에서 교육적 분위기를 형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22대 총선 당시, 정치인 아들의 유세차에 처음 오른 어머니 김향자 씨는 아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아파트 주차장서 3시간 울었던 일을 꺼내 이준석과 함께 눈물을 흘렸던 일화가 소개되기도 했다. 그는 성동구에서 태어났으나 이듬해 바로 상계동으로 이사해 상계동 성당에서 세례명 안드레아로 영세를 받았다. “어릴 때 숨바꼭질하고 놀던 곳이 상계동 성당"이었다고 회상할 정도로 지역 사회와 공동체 속에서 자랐다. 상계동에서 보내온 이러한 성장 배경은 훗날 그가 '개천에서 용이 난' 인물로 회자되는 근간이 됐다. 이준석 본인도 '상계동 정서'를 입버릇처럼 언급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한 고향으로 상계동을 자부해왔다. 1990년대 후반 그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1년씩 거주하며 현지 국제학교에 다녔다. 이 시기의 경험은 훗날 그가 글로벌 감각을 지닌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해외생활 이후 뛰어난 성적과 재능을 보인 이준석은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한 후, 2003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에 입학했다. 그러나 몇 달 뒤 KAIST를 자퇴하고 같은 해 가을 미국 하버드대에 합격해 유학길에 올랐다. 하버드에서의 폭넓은 배움은 이준석의 가치관에도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인 컴퓨터공학·경제학뿐 아니라 정부·동아시아학 등 인문사회 강의를 수강하며 기존 정치·사회에 대한 시각을 재정립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는 훗날 이러한 경험이 자신에게 “정부의 역할은 최소화하고 개인의 자유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고전적 자유주의 정치철학을 심어줬다고 회고한 바 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 감명을 받아 말의 힘을 인식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기술과 창업에도 관심이 많았던 이준석은 2011년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SW 마에스트로 프로그램 1기에 선정되어 소프트웨어 전문가 과정에 참여했다. 이 과정을 거치며 중소기업청의 청년창업 지원금을 받아 IT 벤처기업 '클라세스튜디오'를 창업했다. 클라세스튜디오는 자격시험 기출문제 앱 '테스트바다' 등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이준석은 대표로서 직접 개발과 경영을 이끌었다. ◇'박근혜 키즈'가 되다 2011년 이준석의 삶에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 찾아왔다. 그가 만든 교육봉사 단체인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배나사)'의 봉사 현장에서였다. 이 후보는 2007년 하버드대 졸업 후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며 여가 시간을 활용해 중·고등학생을 무료로 지도하는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 단체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 수학 강의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로, 이준석 본인이 대표 교사를 맡고 있었다. 당시 한나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인 박근혜는 청년층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안을 찾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렇게 젊은 세대와 진정성 있는 소통 창구를 모색하던 중, 이준석의 교육 봉사활동에 주목해 박 의원의 전격적인 방문이 이뤄졌다. 박근혜는 2시간가량 이준석 및 봉사단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젊은이들의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며칠 뒤 이준석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외부위원으로 전격 영입했다. 당시 한나라당은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비상 상황이었고, 박근혜는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인물을 찾고 있었다. 이 시점에 젊은 층과의 소통과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상징적인 인물로 이준석이 낙점된 것이다. 이른바 '박근혜 키즈'로 정치권에 입문하는 순간이었다. 26세 하버드 출신의 무명 청년이 보수 거대정당의 비대위원으로 발탁된 것은 매우 파격적인 일이었다. 언론은 그를 '20대 하버드 출신 벤처사업가'라며 크게 주목했다. 이 후보는 2012년 초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서 당 혁신 작업에 참여하며 특유의 논리적 언변과 참신한 시각을 선보였고, 이듬해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에 출마하기에 이르며 정치인으로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비록 국회의원 선거와 이후 보궐선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지만, 그는 시사토론 방송 등을 통해 인지도를 쌓으며 청년 정치인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30대 초반이던 2015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을 역임하고, 2016년에는 고향인 노원병에 재도전하는 등 정치권에서 입지를 넓혀나갔다. 이준석과 박근혜의 인연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도 상당 기간 이어졌다. 박근혜 정부 초기 이준석은 청년 보수 정치의 대표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준석은 박근혜 정부의 폐쇄적인 인사 스타일과 소통 부재를 지적하며 점점 비판적 태도를 취했고,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공개적으로 박근혜 정부와의 거리를 뒀다. ◇세대교체 기수로서의 부상과 대선 도전 이 후보는 2021년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제1야당 당대표에 선출되며 정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기성 정치문법에 도전하는 행보로 큰 관심을 모았고, 2030 세대의 전폭적 지지 속에 보수 진영의 간판 정치인으로 급부상했다. 당 대표로서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의 당선에 공을 세우면서 이 후보의 정치적 앞날도 '만개'하는 듯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 및 '윤핵관' 등 친윤 세력과의 당내 갈등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른바 '성상납 의혹' 등이 터져 나왔고, 2022년 7월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 끝에 쫓기듯이 대표직에서 물러난 그는 2023년 12월 개혁신당을 창당했다. 중도우파를 표방하며,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세대교체와 정치개혁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이준석은 개혁신당 창당과 함께 작년 4월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시 을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의원 배지를 거머쥐며 재기에 성공했다. 민주당 우세 지역이었지만 통계를 바탕으로 전술을 잘 세우고 지역구 전역을 발로 누비는 '개인기'로 역전승에 성공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대선에선 기득권 양당 구도의 벽을 허물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외신들도 이 후보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공통적으로 △美 관세 압박 국면에서 이 후보의 뚜렷한 통상 로드맵 부재 △성별‧세대 이슈에 치우친 메시지 리스크를 지적하면서도, '대선 이후 보수 재편의 핵심 카드로 남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를 “36세 하버드 출신, 대북 강경론을 앞세운 신세대 보수 아이콘"으로 소개하며 반페미니즘 논란, 북한 인권·제재 강화 촉구 발언 등을 조명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2022년 대선 직전 “독설적 '남성 권익' 화법으로 젊은 남성표를 결집시킨 인물"이라며 이준석을 '독(毒)성 젠더 정치'의 상징으로 묘사한 바 있다. 최근에는 작년 11월 동덕여대 시위 보도와 관련 “이준석 의원이 여성 시위를 '야만적'이라 비난했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성 대결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경고했다. 실제로 그는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는 기대와 함께, 군소정당 후보로 과감히 대권에 도전하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개천에서 난 용'이라는 수식에 걸맞게, 비교적 평범한 가정의 아들이 세계 최정상 교육을 거쳐 청년 리더로 성장한 사례로 회자된다. 상계동 반지하에서 보낸 유년 시절부터 하버드의 캠퍼스를 누빈 청년기까지 축적된 다양한 경험은 그의 정치 철학과 행보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 '압도적 새로움'을 기치로 내걸고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기존 정치권의 관행을 탈피하고,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정치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지속하며 새로운 정치 세력의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100% 단일화 해야 한다"고 나섰지만 그는 '노답 정당'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그러면서 “어려운 것에 도전해서, 가치를 지키면서 정치 철학을 이어가는" 노무현 정신을 구현하겠다며 완주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 정치 전문가는 “이 후보가 새로운 세대의 정치 변화를 상징할 수 있는 인물이긴 하나, 동시에 정치적 경륜 부족, 갈등 유발형 리더십, 구체적 정책 미비, 당내 기반 취약 등으로 인해 국정 운영자로서의 신뢰 부족이라는 강한 비판에 직면해 있다"면서 “돌풍을 일으켜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 평균인 5%보다 얼마나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느냐에 따라 그의 정치적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15%를 넘을 경우 차차기 주자로 설 수 있겠지만 5%안팎이라면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세종시, 1260억 규모 추경안 편성…민생 안정 및 경제 활력 도모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1260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9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4일 기자 브리핑에서 “이번 추경안은 한정된 재원을 바탕으로 복지 수당 등 법정·의무성 경비, 민생 및 지역경제 회복, 시민 안전 기반 강화 등 필수 사업 위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올해 총예산은 기정예산 1조9816억 원을 포함해 총 2조1076억 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전년도 최종예산 2조510억 원 대비 2.8%(566억 원) 증가한 수치다. 주요 세입원은 공공 위탁사업비 정산반환 등 세외수입 320억 원, 지방교부세 132억 원, 국고보조금 28억 원, 순세계잉여금 24억 원 등 총 1260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추경안은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먼저, 취약계층 복지 및 사회 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둔다. 아동수당 19억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6억 원, 부모급여 41억 원이 증액됐다.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기초연금 118억 원, 노인 일자리 지원 사업 40억 원, 스마트 경로당 구축 14억 원이 반영됐으며, 장애인 편의 증진을 위해 장애인 활동 지원 1억 원,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4천만 원이 투입된다. 청년 취업 및 창업 지원을 위해 청년 성장 프로젝트 3억 원, 청소년 창업인재 육성 지원 9천만 원도 새롭게 반영됐다. 소상공인 및 지역산업 지원을 강화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에 6억 원을 반영하고, 지역화폐(여민전) 캐시백 30억 원을 증액 편성해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6억 원, 도시첨단산업단지 기업 인력 양성 지원 사업 3억 원 등이 추경안에 포함됐다. 겨울철 비수기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재단 출연금 4억 원, 합강캠핑장 운영비 3억 원도 반영됐다. 생활 안전과 재해 예방도 강화할 예정이다. 고병원성 AI 피해 농가 대상 살처분 보상금 30억 원, 설해 응급 복구 지원 23억 원이 증액 반영됐다. 교통 안전을 위한 무인단속장비 운영비 1.6억 원, 자전거도로 사고 위험 지역 개선 사업에 1억 원이 책정됐다. 공공시설 안전을 위해 터널 방재 등급 및 위험도 평가 2.5억 원, 한솔동 행복누림터 방수 공사 1억 원이 반영됐다. 마지막으로, 지역 혁신 성장과 삶의 질 향상 기반을 조성한다.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한 RISE 사업 20억 원, 세종 공동캠퍼스 운영비 10억 7천만원이 증액 편성됐다. 교통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저상버스 구매 10억 원, 버스 운행 손실에 대한 재정 보조 59억 원, 세종도시교통공사 버스 운영비 40억 원이 증액됐다. 새롭게 출범하는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운영비 28억 원을 편성해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문화 기반 확충을 위해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등에 7천만 원이 투입된다. 특히, 지난해 전액 삭감됐던 빛 축제 관련 문화관광재단 관광활성화 사업 4억 원 편성도 주목할 만하다. 최 시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빛 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 감명받아, 올해는 시 차원에서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절기 내수 활성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빛 축제가 필요하며, 시의회와 협력해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별 예비심사와 예결특위 본심사를 거쳐 6월 23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더 나은 세종시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legance44@ekn.kr

김보라 안성시장, “지하시설물 관리에 최선 다해달라” 강조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14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제2차 긴급 특별안전대책 회의'를 지난 13일 열고 지반침하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보라 안성시장을 비롯해 시민안전과 등 지하시설물 관련 부서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삼천리, 한국도로공사 등 주요 시설물 관리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서울 강동구와 경기 광명시에서 연이어 발생한 대규모 지반침하 사고 관련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성시 차원의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시는 지하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과학적인 탐사 기법을 도입해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올 하반기부터 국도비를 보조받아 인구밀집지역과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총 100㎞ 구간에 걸쳐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지하에 매설된 관로 상태나 공동 발생 여부 등을 비파괴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지반침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번 대책이 선제적 안전 점검과 노후 기반시설 개선을 병행함으로써 시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과학적 조사기법과 체계적 점검을 통해 지반침하 발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사고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반침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노후 상·하수도 관로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상수도과와 하수도과에 노후 관로의 신속한 점검 및 교체를 특별 주문했다. 김보라 시장은 그러면서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지반침하 사고와 관련해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지하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청소년의 예술적 성장을 도모하고 재능과 끼를 표출할 수 있는 제33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안성시 예선 참가자를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 경기도와 시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복지문화원 안성지부(지부장 김영식)가 주관하는 이번 안성시 예선은 내달 19일 안성맞춤아트홀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며 참여를 희망하는 관내 10~19세 청소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안성 예선전은 종목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시상하며 최우수상 시상팀(명)은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에 있을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본선에 안성시 대표로 출전해 경연을 펼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음악 부문에서 '서양음악 관악합주' 종목과 지난해 운영된 문예 부문 '일러스트' 가 미운영 되며 대신 '숏폼' 종목이 신설됐다. 신설 종목인 '서양음악 관악합주'는 초·중·고 청소년 10명 이상 80명 이내로 구성된 타악기를 포함한 윈드오케스트라(관악기)로 구성된 팀이 참가할 수 있다. 숏폼 역시 초·중·고 청소년이 참가할 수 있으며 개인당 1인 1개 작품만 응모 가능(팀 또는 공동 작업 작품으로 참가 불가)하며 응모작품은 미발표된 창작품으로 출품하면 된다. 문예 부문(시‧산문/숏폼) 주제는 신청서를 접수한 후 5월 23일 한국청소년복지문화원 안성지부 누리집에 공지하고, 신청자에게 개별 안내(문자)할 예정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안성시 예선에 많은 청소년이 참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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