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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호남권 최초 익산 유치 확정...지역 상권 들썩 ....익산교육청, 농촌체험휴양마을 체험활동 지원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호남권 최초로 세계적 유통 브랜드 '코스트코'를 유치하며 광역 경제권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 가운데 지역 상권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6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이 최종 확정돼 오는 8월 진입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점 준비에 들어간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치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며 “과거 왕궁물류단지 내에 입점이 논의됐었지만 계약 해지 통보로 한 차례 무산될 위기에 처한 적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시는 끝까지 대안을 검토하고 기업과의 끈질긴 협상을 이어간 결과, '익산 입점'이라는 결실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정 시장은 “단순한 유통시설 유치를 넘어, 익산이 광역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코스트코 익산점이 개점되면 연간 수백만 명의 지역 유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함께 인근 상권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또한 시는 코스트코 입점이 청년·중장년층을 아우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물류·교통·서비스 산업 활성화, 지역 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 도시 전반에 긍정적인 산업 생태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대형 유통시설 입점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사전 영향 분석을 철저히 시행하고, 지역 상권과의 실질적 상생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정헌율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삶에 더 가까운 기회, 더 넓은 선택, 더 나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체계적인 투자유치와 미래형 도시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땀 흘려준 공직자와 모든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익산교육지원청, 농촌체험휴양마을 체험활동 지원 오는 10월까지 약1700여 명의 학생들 체험 참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일환으로, 관내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휴양마을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익산 고유의 문화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교육활동으로,아이들이 지역 속에서 배우고 자랄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오는 10월까지 총10개 농촌체험휴양마을과 39개 지역아동센터를 연계해 약1700여 명의 학생들이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4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청이 함께 지역 중심의 체험교육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지역이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정성환 교육장은 “아이들이 지역을 몸소 체험하며 배우는 이 과정이 바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익산교육지원청은 교육을 통해 지역과 농촌이 함께 상생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정헌율 익산시장, 사실상 전북도지사 출마 선언...“기회만 오면 마다하지 않겠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정헌율 익산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26일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정 시장은 “기회가 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도정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3선 연임 제한으로 시장 임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도정 전면에 나설 뜻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 시장은 이날 “남은 1년을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삼겠다"며 “앞으로의 1년은 지난 10년의 연장이 아니라, 익산의 다음 10년과 전북의 미래를 준비하는 첫 해"라고 강조했다. 정헌율 시장의 시정 10년은 단순한 사업 나열이 아니다. '지나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 나아가 '경쟁력 있는 도시'로 익산의 위상을 끌어올린 과감한 실험의 연속이었다. 주거 인프라부터 광역 교통, 문화·관광, 지역경제, 녹색도시까지 전방위 개편이 추진됐다.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공급과 청년·신혼부부 주거자금 지원, ▲스마트 주차장 도입과 1,100면 규모의 익산역 공영주차장, ▲지역화폐 '다이로움'과 서민금융 특례보증 등이 주요 성과다. 이외에도 ▲500만 그루 나무 심기와 민간특례공원 조성, ▲왕궁 축산단지 악취 민원 해소, ▲관광지 전환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 개발, ▲시민과 함께하는 원탁회의와 참여 설계형 신청사까지 열거하기 힘들정도다.익산은 '행정 실험실'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다양한 시책이 현장에 뿌리를 내렸다. 정 시장이 내세운 또 다른 자산은 국책사업 유치 성과다. 현재 기본구상 단계에 있는 '국립식품박물관'은 식품산업도시 익산의 정체성을 전국에 알릴 프로젝트다. '재난안전산업 클러스터'와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왕궁 자연환경복원 프로젝트'는 예타 통과를 목표로 행정적 기반을 갖추는 중이며,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은 대광법 개정이라는 제도적 계기를 확보했다. 정 시장의 “이제는 구상이 아니라 실행 기반을 놓을 단계"라는 설명처럼 익산은 전북 중북부의 미래 성장거점으로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 정 시장이 '마지막 남은 1년을 다음 10년의 서막'으로 규정한 것처럼 남은 임기 1년이 그의 정치적 신뢰도와 탁월한 행정 능력에 대한 전북도민들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 대규모 국책사업 '기반 확보' 총력 정헌율 시장은 익산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에 집중해왔다. ▲'국립식품박물관' 건립은 현재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며, ▲'재난안전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관련법 개정과 타당성 용역도 착수 단계에 있다. 또 '전북권 산재전문병원'과 '왕궁 자연환경복원 프로젝트'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신청을 준비 중이다. '전북권 광역철도망 구축'은 대광법 개정을 계기로 정책 추진의 물꼬를 텄다.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푸드테크 연구센터, 광역환승체계 구축 등 기존 사업들도 중단 없이 속도를 내고 있다. ▲ 주거·정주 여건 획기적 변화와 경제 회복 10년간 정 시장이 가장 강조해온 분야는 정주 여건 개선이다.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공급과 청년·신혼부부 주거 자금 지원으로 주거 안정성을 높였고, 익산역 인근 공영주차장 확충, 스마트 주차 시스템 도입으로 도심 교통환경도 크게 개선했다. 열차 이용자 대상 무료주차와 대리주차 서비스는 시민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또 익산형 지역화폐 '다이로움'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핵심 수단이 됐다. 서민 금융 지원, 소비 촉진,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 생태 회복도 두드러진 성과다. '500만 그루 나무 심기'는 도시 기온 저감과 미세먼지 차단에 기여했으며, 도내 최초 민간특례공원 조성으로 도심 녹지를 확장했다. 특히 왕궁 축산단지 악취 문제 해결은 장기 민원을 해소한 기념비적 조치로 기록되고 있다. ▲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 시민참여 행정 기틀 정 시장은 '관광객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확장했다. 교도소세트장, 왕궁보석테마파크 등은 익산만의 차별화된 관광 자원으로 부상했으며, 문화유산 야행 등은 백제왕도 익산의 브랜드를 재조명하는 데 일조했다. '100인 원탁회의', '주민과의 대화' 등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구축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공약 이행평가 '5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신청사 건립 과정에서도 시민이 직접 설계에 참여하는 '참여형 공공건축' 모델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정 시장은 “마지막 1년도 흔들림 없이 뛰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끝까지 완성해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토대를 놓겠다"고 밝혔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충남에 국내 최대 스마트팜 조성...   보령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5건 선정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대한제강, 당진시와 협력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한다. 이 프로젝트는 제철소 폐열을 활용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혁신적인 모델이 될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오성환 당진시장과 '에코-그리드(Eco-Grid) 당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대한제강은 2028년까지 당진 석문간척지 통정리 일원에 119만㎡ 규모의 스마트팜단지를 총 544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경북 상주, 경남 밀양, 전북 김제, 전남 고흥의 스마트팜혁신밸리(각 20만㎡)보다 약 6배 큰 규모다. 석문 스마트팜단지는 청년 임대 온실 28만여㎡, 청년 분양 온실 13만여㎡, 일반 분양 온실 60만여㎡, 모델 온실 4만여㎡, 육묘장과 가공·유통센터 등 공공지원시설 11만여㎡로 구성된다. 분양은 당진을 비롯한 충남 청년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예정이며, 도는 다양한 금융 지원을 통해 청년농의 부담을 경감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탄소중립 실현 방식이다. 대한제강 자회사인 YK스틸이 2028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에 이전 예정인 압연 공장에서 발생하는 300℃에 가까운 폐열을 스마트팜단지에 저렴하게 공급한다. 이 폐열은 겨울철에는 온실 난방에, 여름철에는 흡수식 냉동기를 통해 냉방에 활용된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농가들은 상당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온실 3만 3000㎡당 연간 에너지 비용이 5억 원이라고 가정할 때, YK스틸의 폐열 공급(약 2억 원)으로 3억 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전체 단지 기준으로는 연간 180억 원의 에너지 비용 중 108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농가들이 스마트팜단지 가동을 통해 확보하는 연간 3만 1000톤의 탄소배출권은 YK스틸에 제공된다. 이는 YK스틸 공장이 연간 배출하는 탄소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한제강은 자회사인 농업회사법인 그레프(GREF)를 통해 석문 스마트팜단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전량을 매입·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육묘와 가공·유통도 지원해 입주 농가가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대한제강은 인근에 2단계 53만㎡, 3단계 59만㎡의 스마트팜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대한제강이 산업 폐열을 활용해 스마트팜을 운영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충남은 제조업이 발달해 공장들이 많이 있는데, 폐열을 활용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이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민선8기 들어 농업·농촌 구조 개혁을 위해 스마트팜 조성과 청년농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가 목표로 설정한 834만 9000㎡의 스마트팜 중 현재 412만 5000㎡(49.4%)가 조성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100% 공사에 착수하고 498만 3000㎡(59.7%)를 준공할 계획이다. ◇ 보령시, 스카이바이크 전동화 프로젝트 최우수상 차지…시민 체감형 행정혁신 확산.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가 공직사회의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시는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총 5건의 우수사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규제 개선과 창의적 업무 추진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불합리한 규제를 자발적으로 개선하거나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업무에 스스로 나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하는 행정 행위를 의미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보령시 누리집과 국민생각함을 통한 시민투표를 포함한 1차 심사를 거쳐 7개 우수사례를 선별한 후, 최종 발표심사를 통해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2건을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우수 사례로는 보령시 시설관리공단의 '불편은 줄이GO, 수익은 올리GO! 스카이바이크 전동화 반전 성공기'가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공단의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스카이바이크 차량을 전동화하고, 키오스크 및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관광객 편의를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와 세외수익 증대,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대외협력과의 'SBS A&T 보령 미디어파크 조성을 통한 내륙형(청천호) 관광클러스터 구축 및 사계절 관광활성화 도모'와 신산업전략과의 '충청남도 유일 지방소멸대응기금 우수 등급 선정! 신재생에너지·청년·생활인구 분야 집중투자로 지역소멸 해법 찾아'가 선정됐다. 장려상은 회계과의 '부가가치세 누락 공제 매입세액 발굴 및 경정청구로 지방재정 확충'과 도로과의 '폐보도블럭 재활용에 따른 환경보호 및 시민 만족 추진' 사례가 차지했다. 최종심사에서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창의성과 협업 노력이 돋보인 홍보미디어실의 '전국 지자체 최초, 언제 어디서나 행정업무 가능한 '온북'(노트북) 시스템으로 스마트한 행정업무 구현'과 에너지과의 '폐석면광산의 환경정화와 더불어 재생사업을 통한 석면 오염지역의 복지 인프라 구축' 사례에 대해서는 '적극행정 협업마일리지'를 부여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최종 선정된 5개 사례의 주요 공적자들을 적극행정위원회를 통해 우수공무원으로 선정하고, 우수사례를 카드뉴스로 제작해 타 지자체와 중앙부처에 공유할 예정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작은 변화가 큰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유정복, 반값택배부터 특별자금 협약까지 민생현장 방문...지역경제 회복에 ‘총력’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6일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긴급 민생경제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책 을 모색했다. 유 시장은 이날 부평구청역 집화센터를 찾아 반값택배 픽업트럭에 직접 탑승하고 반값택배 서비스를 이용 중인 소상공인 업체 '디어도그'와 '콩팩토리'를 잇따라 방문했다. 현장에서 유 시장은 택배 물품 접수와 상차 작업을 함께 하며 자영업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택배비 지원 정책이 소상공인 경영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상공인들께서는 물류비 부담이 크게 줄었고, 이러한 좋은 정책이 지속되길 바란다는 목소리를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곧이어 부평구에 위치한 ㈜오디에이테크놀로지를 방문,해 NH농협은행,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총 2000억원 규모의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NH농협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이자차액 보전사업비로 1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시,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특별자금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인천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총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상생동행 특별보증 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는 30억원을 특별출연해 45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지원하고 카카오뱅크는 10억원을 출연해 150억원 규모의 '인구위기극복 협약보증'을 시행한다. 아울러 인천신용보증재단은 카카오뱅크와 함께 비대면 전용 '모두나눔 통장 특별보증' 400억원을 조성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보증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지원 차원을 넘어, 인천시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약속이자 실천 의지"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만드는 실질적 지원 모델을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유 시장은 ㈜오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조 현장을 둘러보며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 기업은 전력전자 계측기 전문업체로 전기차, 2차전지,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인천전자마이스터고와 협약을 통해 매년 청년 3인 이상을 채용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가족친화인증기업', '여가친화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청년이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 기술로 사람을 살리는 기업이 인천이 키워야 할 미래 산업의 중심"이라며 “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정명근 화성시장 “화성 반다비체육센터, ‘통합과 화합’의 상징 공간” 강조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25일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통합형 체육시설 '화성 반다비체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명근 시장을 비롯해 배정수 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시 장애인 단체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내빈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개관식은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사업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화성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통합체육시설로 2019년 '장애인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40억원을 포함한 총 165억 6000만원이 투입돼 건립됐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연면적 2996.81㎡에 이르며 주요 시설로는 △수중운동실(25m˟4레인) △체력단련실 △다목적체육관 등이 마련돼 있다. 지난 3월 21일부터 임시 개관 및 시범 운영을 거친 센터는 이번 정식 개관을 계기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며 장애인 맞춤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해 지역 내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기념사에서 “화성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땀 흘리며 소통하는 '통합과 화합'의 상징 공간"이라며 “이번 개관을 계기로 체육을 도시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스포츠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화성상공회의소 컨벤션홀에서 '제1회 화성특례시 기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성료했다. 이번 행사는 시가 지역 기업들과 함께 이뤄낸 성장을 기념하고 기업활동을 장려하며 기업인에 대한 예우 문화를 확산하고자 올해 처음 마련됐으며 200여 명의 기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기업인 특강 △개막 공연 △화성 산업발전 영상 상영 △중소기업대상 및 모범기업인 시상 △중소기업지원 자문단 분과장 위촉 △우수기업 성과발표 △기업 성장기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기념식에서는 중소기업대상 수상 기업으로 △해외수출 분야 ㈜아침해의료기 △기업경영 분야 ㈜힘펠 △기술혁신 분야 ㈜이랑텍 △노사화합 분야 ㈜유에스티가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가 '삼진어묵을 3대째 이어온 기업의 성장과 도전'을 주제로 기업인 특강을 펼쳤으며 피피아이파이프㈜와 ㈜SK매직의 우수 성과 발표도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행사 말미에는 '더 멀리, 더 높이 도약하는 화성시'를 염원하며 참석자 전원이 희망 메시지를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는 백만 특례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업이 동반자로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기념식은 화성시 발전의 진정한 주역인 기업인 여러분의 열정과 성과를 함께 축하하고 응원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 화성특례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의성군,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소식

◇안동시, 미래산업 중심지로 도약…'2025 투자유치 설명회' 성황리 개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5일 서울 강남에서 '2025 안동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산업도시를 넘어 첨단산업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미래 도시 비전을 선보였다. 금융, 바이오, 관광 등 유망 분야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 권기창 시장은 안동의 정주여건, 산업 인프라, 바이오 백신 전주기 시스템, 투자 인센티브 등을 직접 소개하며 기업 친화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설명회에는 SK플라즈마와 ㈜두일의 투자 사례 발표, 전문가 강연, 기업 컨설팅과 함께 관광홍보 부스도 운영되어 안동의 문화적 매력도 함께 알렸다. 권 시장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실질적인 투자 유치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공공건축 디자인의 길을 선도하다… 총괄계획가 간담회 개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27일 영주시에서 2025년 총괄계획가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국 지자체들과 함께 도시건축디자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공건축의 품격 향상을 위한 통합전략과 현장 운영사례, 공간혁신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영주시의 대표 건축사례인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을 직접 답사하며 공간설계의 우수성을 공유했다. 영주시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총괄계획가 제도를 도입하고, 다양한 지역 공간 혁신 사례를 통해 도시설계, 건축문화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영주형 10분 동네' 전략은 인구 규모를 넘어선 공공건축 모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건축은 도시의 얼굴이자 주민의 삶을 담는 공간"이라며, “영주시의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 위해 교육발전협의회 개최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2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교육발전협의회'를 열고 지역 교육의 방향과 성과,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회의에는 군수, 의장, 교육장 등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학교장, 학부모 대표, 교육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 배움터 구축 사업'과 '예천군 학부모 대학'의 운영 현황 및 발전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교육공동체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의 실정에 맞는 교육정책을 발굴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김학동 군수는 “지속적인 정책 발굴과 지원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의성군, '2025년 지방세정 종합평가' 장려상 수상 의=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방세 부과·징수, 체납 정리, 세외수입 운영 등 5개 분야 24개 항목에 대해 2024년 세정업무 전반을 평가한 것이다. 의성군은 체납액 징수율 향상, 감면 사후관리 강화, 상속재산 취득세 사전안내 등 납세 편의 시책 추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맞춤형 납부안내와 강력한 행정조치를 병행해 체납액을 줄이고, 자진신고를 유도하는 예방 중심의 세무행정을 펼친 점이 주목받았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수상은 공정하고 성실한 세정 운영을 위한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납세자 중심의 세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어르신들 체육축제의 장… 봉화군수기 게이트볼 대회 성황리 마무리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24일, 관내 게이트볼 동호인 1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9회 봉화군수기 게이트볼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대회는 물야면 만석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참가자들은 선의의 경쟁 속에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게이트볼은 세대 간 장벽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매개"라며, “앞으로도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체육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 경북 곳곳에서는 산업, 도시계획, 교육,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의 역량과 품격을 높이는 움직임이 활발히 이어졌다. 각 지자체가 보여준 상생과 혁신의 행보는, 사람과 공간, 산업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경북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확실한 증거로 평가된다. ◇영풍 석포제련소, 제6호기 산소공장 준공…환경 개선 박차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주)영풍 석포제련소가 제6호기 산소공장을 완공하며 환경 친화적 제련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풍은 26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3공장에서 산소공장 준공식을 열고, 하루 최대 116톤의 고순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설비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5기 산소공장에 이어 추가로 설치된 것으로, 제련공정의 배기가스 정화와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오존 발생 설비에 안정적인 산소 공급을 지원하게 된다. 김재민 환경담당 이사는 “6호기 준공으로 통합환경인허가 기준에 부합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이 가능해졌다"며 “지속 가능한 제련소 실현을 위한 환경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 석포제련소는 세계 4위 규모의 아연 생산 능력을 갖춘 종합비철금속 제련소로, 연간 약 1,000억 원의 환경개선을 진행 중이다. 2021년에는 무방류 수처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탄소중립과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1주일의 기다림, 다시 희망으로…영양 ‘복권명당’ 새로 문 열어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에 '희망의 창구'가 26일 다시 열렸다. 영양읍 쇼호텔 맞은편 자리에 새롭게 문을 연 복권 판매점 '복권명당'은 단순한 상점 하나의 개업을 넘어, 지역민들의 소박한 꿈과 기다림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군민들에게 익숙했던 유일한 로또 판매처 '일화로또'가 문을 닫은 이후, 한동안 복권을 살 수 있는 곳이 사라졌다. 일상이 고단한 지역 주민들에게 그저 천 원짜리 한 장의 복권은 '돈'보다도 중요한 의미였다. 고되고 단조로운 농사일을 마친 어느 하루, 작은 종이 한 장에 적힌 숫자 조합은 누군가에겐 다시 일어설 용기였고, 누군가에겐 가족과 나눌 기대의 씨앗이었다. 그렇게 복권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일상 속 기다림의 상징이자 작은 희망의 형상이었다.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김이남 씨는 '복권명당'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주말이면 영주나 안동까지 가는 분들이 많았다"며 “영양군에서도 다시 복권을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외롭고 힘든 농촌의 삶에, 작게나마 웃을 수 있는 이유가 되길 바란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상업적 포부를 넘는 울림이 있다. 매장은 크지 않다. 테이블 하나를 놓기도 빠듯한 공간이지만, 그 안엔 소소한 설렘과 담담한 기다림이 가득하다. 첫날부터 “그리웠다", “드디어 다시 생겼다"는 군민들의 인사와 발길이 이어졌다. 김 대표는 조만간 매장 한켠에 '소망노트'를 비치할 예정이다. “복권을 사고, 그날의 마음을 한 줄 적고 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로가 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복권 구매를 단순한 우연의 행위로 보지 않는다. 불확실한 내일 속에서 확실한 오늘의 기대를 심는 것이며, 특히 고립된 지역일수록 그 기대감은 더 따뜻한 위로가 된다. 영양군처럼 고령화와 접근성의 한계에 놓인 지역에서 복권은 단순한 재미를 넘는 감정적 기능을 한다. '복권명당'이라는 이름처럼 정말 이곳에서 1등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마음이다. 군민들이 다시 걸음을 옮길 수 있는 곳, 다시 마음속의 내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의미다. 영양군 복권명당이 그런 삶의 의지와 희망을 이어주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해본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李 대통령 첫 국회 시정연설…“추경 골든타임 지켜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30조 5천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관련해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며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추경 관련 시정연설에서 '경제는 타이밍'이라는 격언을 소개한 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취임 약 3주만이다. 이 대통령은 추경안을 시급하게 편성한 이유에 대해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출 회복이 더딘 가운데, 내수마저 꺼지고 있다"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경제성장률은 4분기 연속 0%대에 머물고 심지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산층의 소비 여력은 줄어들고, 자영업자의 빚은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상황을 돌파할 해법으로 재정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1분기 정부소비,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모두 역성장했다"며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이 소비 진작과 투자 촉진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심각한 내수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진작 예산 11조3000억원을 담았다"며 “약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편성해 소비여력을 보강하고, 내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투자 촉진과 관련해서는 건설경기 부양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건설 부문은 내수의 약 15%를 차지한다. 그는 “경기 활성화를 위한 투자촉진 예산 3조9000억원을 편성했다"며 “철도·도로·항만 등 집행가능한 SOC에 조기 투자하고, 침체된 부동산 PF 시장에 총 5조4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한 예산을 담았다"고 했다. 또한 민생 안정 분야에는 5조 원이 배정됐다. 정부는 상환 능력이 없는 취약차주 113만명을 대상으로 장기 연체채권을 소각하고,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의 채무를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용안전망 강화를 위한 구직급여·국민취업지원제도 확대 등에도 1조 6천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세수 부족에 대비해 10조3000억원 규모의 세입 경정 조치도 추경안에 포함됐다. 이날 이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우상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도 조국혁신당 의원들 사이를 돌며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착석했다. 연설을 마친 뒤에는 단상 아래로 내려와 나경원, 추경호, 권성동 의원 등 야당 의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눴고, 일부 의원들과는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원고에 없던 발언으로 “추경안에 담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주저 없이 의견을 달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특집] 봉화군, 농업의 미래를 짓는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전국의 농촌이 '텅 빈 들판'으로 변하고 있다. 인구 감소, 고령화, 청년의 이탈은 이제 모든 지방 농업지대의 일상 풍경이다. 하지만 이 흐름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시도가 있다. 봉화군이 조성 중인 '임대형 스마트팜단지'가 그 중심에 서 있다. 이곳은 단순한 농업 시설이 아닌, 인구 유입과 첨단 기술, 친환경 시스템, 6차 산업화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농촌의 미래를 실험하고 있다. ▲ 농업 대전환, 봉화의 결단에서 시작되다 봉성면 창평리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단지는 총사업비 243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5.3ha 부지 가운데 3.5ha에 스마트 온실이 들어서며, 완공 시 21명의 농업인이 입주할 예정이다.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기반 조성과 토목 공사가 한창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지속 가능한 농업과 청년 유입이라는 두 축을 함께 잡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이 단지를 통해 농촌에도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AI와 IoT가 만드는 새로운 온실 풍경 단지에는 ICT, 인공지능, IoT 기술이 집약된 두 개의 온실이 세워진다. A동(2ha)은 딸기, B동(1.5ha)은 토마토를 주 재배작물로 설정했다. 생육 정보는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그에 맞는 온도·습도·조명·영양분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물과 비료는 필요한 만큼만 정밀하게 투입되며, 이로 인해 자원 낭비는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생산성을 넘어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저감, 토양 오염 최소화까지 고려된 '친환경 고효율 농업'의 전형이다. ▲ '기술+사람'… 청년 정착의 실험장 이 단지의 핵심은 청년 유입이다. 입주한 농업인은 3년간 임대 형식으로 운영하며 스마트팜 기술과 경영을 배우고, 이후 독립 영농인으로 전환할 수 있다. 봉화군은 입주자에게 영농기술 교육, 컨설팅, 마케팅 지원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청년 귀농 정책이 아니라, 농업을 매개로 한 정주 기반 구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으로 이어진다. 농촌에 청년이 머물면 지역은 다시 움직인다. ▲ 에너지는 덜 쓰고, 환경은 더 지킨다 스마트팜단지에는 양액 재활용 시스템, 공기열 냉난방 장치, 태양광 발전 패널, 외기 센서 연동 통풍장치 등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대비 약 70% 절감할 수 있고, 농자재와 유출수도 최소화된다. 이런 시스템은 탄소중립 시대, 농업이 생존하기 위한 전략이자 조건이다. 봉화군은 '에너지 효율+환경 보전'이라는 두 축을 모두 만족시키는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 6차 산업화를 향한 교두보 마련 봉화군은 단지 내에 생산시설 외에도 연구소, 자원재생시설 등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1차 생산을 넘어 ▶가공 ▶체험 ▶관광 ▶유통이 결합된 6차 산업화 구조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지역 특산물의 가공과 유통을 지역 안에서 소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농업인의 생활 여건 개선까지 꾀하겠다는 포석이다. ▲ 봉화에서 시작된 미래농업, 전국으로 번질까 이 사업은 '농촌 소멸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응답하는 지방의 혁신 모델이다. 스마트 기술로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으로 가치를 더하며, 사람을 불러모아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든다. 경북도도 이 모델을 도 단위 확산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봉화군은 향후 단지 확장과 유관기업 유치, 타 지자체와의 기술 교류 등 장기 전략도 검토 중이다. “농업의 미래, 봉화에서 시작됩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기술과 사람,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농업이 바로 봉화에서 시작된다"며 “임대형 스마트팜단지를 전국 스마트농업의 성공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텅 빈 들판이 다시 젊어지고 있다. 고령화와 기후위기를 거슬러 첨단 기술과 청년의 손으로 다시 일어서는 농촌. 그 작은 불씨가 지금 봉화에서 타오르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당진항 2-3단계 1종 항만배후단지 분양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6일 평택·당진항 2-3단계 1종 항만배후단지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분양 대상지인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는 입주기업과 평택·당진항 이용자들에게 최적의 사업 환경과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공사가 사업시행자로서 건설 공사 중이며 2028년 상반기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평택·당진항 신국제여객터미널과 인접하고 있는 분양대상지는 업무편의시설용지 6556㎡ ~ 8026㎡ 규모의 4개 필지와 복합물류제조시설용지 5만 9438㎡ 규모의 1개 필지다. 업무편의시설용지에는 항만 관련 업무용 시설, 상업 시설 등 다양한 형태의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고 복합물류제조시설용지에는 항만 관련 물류시설, 유통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다. 평택·당진항은 수도권 및 중부권에 인접해 국내 물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주요 교역국과의 짧은 항로 거리를 바탕으로 국제 물류 허브로서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 등과의 뛰어난 연계성을 통해 내륙 지역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항만배후단지 분양을 통해 입주 기업과 평택·당진항 이용자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평택·당진항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항만배후단지가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첨단 비즈니스 및 생활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시흥시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거북섬마리나의 해상 계류시설 사용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해상 계류시설 총 48선석(일반 24선석, 영업 24선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모집 대상은 개인 및 법인 소유의 길이 6m 이상 10m 이하 선박이지만 단 낚시어선(개조 포함), 고무보트, 수상오토바이, 카누, 카약 등은 제외된다. 신청은 방문접수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제출서류로는 신청서, 동력수상레저기구 등록증, 안전검사증, 신청자 신분증 사본 등이 필요하다. 신청접수 마감 후에는 자격심사, 추첨 및 선석배정을 통해 최종 사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일반선석은 자격심사 결과를 기준으로 추첨 배정되며 영업선석의 경우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사용목적의 적정성, 운영 및 안전관리계획, 지역경제 기여도 등 총 5개 항목에 대한 정량·정성 평가를 거쳐 배정된다. 공사는 영업선석 사용자가 제출하는 사업계획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24일 사전설명회를 개최했고 설명회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사용자 모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석구 사장은 “거북섬마리나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마리나 시설로서, 해양레저산업 활성화와 해양문화 저변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공사는 거북섬마리나의 성공적인 개장을 위한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이용객 편의증진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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