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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세계 유일 ‘한글 비엔날레’…39명 작가 참여, 9월 개막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계 유일의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오는 9월 1일 세종시 조치원에서 막을 올린다. 한글을 주제로 한국·영국·우루과이·싱가포르 등 4개국 39명의 작가가 참여해 예술·과학·기술과 결합한 실험적 작품을 선보인다.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42일간 조치원 1927아트센터, 산일제사 등에서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비엔날레의 첫 프로그램은 영국 출신 세계적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Mr Doodle)의 라이브 드로잉이다. 그는 9월 2일 오전 10시 1927아트센터 외벽에 한글과 특유의 기호를 결합한 작품을 직접 그려낸다. 현장은 '널 위한 문화예술'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개막식은 9월 3일 오후 5시 30분 1927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여민락 식전 공연과 내빈 축사, 전시 소개, 자유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미디어아트 작가 빠키(Vakki)가 디제잉과 융합한 공연을 선보여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전시는 한지로 작업한 미스터 두들의 '꼬불꼬불 글자' 연작을 비롯해 한국·영국·우루과이·싱가포르 작가 39명이 참여한 다양한 설치·미디어 작품으로 꾸려진다. 올해 주제는 '그리는 말, 이어진 삶'으로 한글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종시는 행사 기간 동안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전시 공간 점검과 안내·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계 유일의 한글 비엔날레가 시민과 예술인이 한글을 매개로 어울리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 과천시-김포시-남양주시-부천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지난 27일 경찰 입회 아래 경기도청 광역체납팀과 합동으로 상습 고액체납자 2명의 주거지를 수색해 2억여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압류했다. 이번 수색에서 압류한 1억4000만원 현금은 즉시 지방세 체납액으로 충당됐으며, 6000만원 상당 귀금속은 공매 처분 등을 거쳐 체납액에 활용할 예정이다. 과천시는 사전에 금융거래 내역을 면밀히 분석해 수표 발행 등 재산 은닉 정황을 포착했으며 수색 과정에서 신발장에 숨겨둔 현금다발과 고가의 시계 등을 찾아내 압류했다. 그 결과 체납자 A씨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 전액을 완납했고, 체납자 B씨도 3000만원을 우선 충당하며 잔여 금액은 성실히 납부하기로 약속했다. 과천시는 이번 가택수색을 통해 악의적 납세 회피 행태에 엄정 대응하는 한편, 성실납세 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과천시 세무과장은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재산을 추적해 징수하겠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과 협력해 강도 높은 현장 중심 체납징수 활동을 이어가고, 성실 납세자가 존중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병수 김포시장이 28일 김포 거물대리 사업 예정지를 방문한 김성환 환경부장관을 만나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 본격화를 논의했다.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는 작년 4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현재 사업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환경 정화와 복원을 넘어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환경재생 선도 모델을 구축하고 친환경 미래 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주민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추진된다. 김성환 장관은 이날 김병수 시장과 함께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사업 예정지를 점검하고 “김포 거물대리 일원을 친환경 구역을로 바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는 환경 문제 해결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양 축으로 삼아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나아가 서부권 경제 활성화까지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사업"이라며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김포시가 대한민국 친환경 미래 도시를 선도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쾌적한 주거 공간과 함께 4차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 우수 기업을 유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16조 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만9000명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환경 회복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총사업비 5조 7520억원이 투입되는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은 약 149만평(491만9000㎡) 부지에 오는 2033년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내년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8년 실시계획인가, 2029년 부지 조성 공사 착공을 거쳐 2033년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28일 시청 복지국 회의실에서 10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다둥이 가정을 초청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사례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고등학생 2명, 중학생 1명, 초등학생 2명을 포함해 다수의 학령기 자녀를 양육 중인 가정의 실제 양육 상황을 점검하고 교육비-생활비 등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서모씨(51세)는 “많은 자녀를 키우다 보니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고, 학령기 자녀가 늘어날수록 교육비와 생활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다"며 “다자녀 가정 특성을 고려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국은 △사회보장급여 신청 연계 △교육비 지원을 위한 후원금 연계 △사례관리 의뢰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즉시 스포츠 바우처를 신청하는 등 신속한 지원을 이어갔다. 아울러 오남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북부희망케어센터가 협력해 이불과 선풍기를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식료품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민-관 협력 지원 계획이 수립됐다. 사례를 접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다산 선생님의 '한 아이를 키우는 일은 우주를 만드는 일과 같다'는 말씀처럼 자녀를 사랑으로 키우신 다둥이 가정의 헌신과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며 “관련 부서에서 다둥이 가정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하고, 경제적 어려움 없이 자녀 양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한 복지정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가정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어려움에 처한 가정이 소외되지 않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 복지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경기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2025년 제1회 추경보다 3024억원 증가한 총 2조 7940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26일 부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에는 1283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과 9월부터 인센티브 10%를 적용해 34억원을 추가 발행하는 부천페이 등 경기 활성화 효과가 큰 사업이 중점 반영됐다. 이를 통해 부천시는 침체한 지역 상권이 회복되고 가계 부담이 줄어들어 지역경제가 실질적으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대별 맞춤형 지원 예산도 폭넓게 편성했다. △노인 스포츠 시설 이용료(5억원) △초등학생 입학준비금(4.5억원) △우수 농-축산물 학교급식(7억원)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2억원) △청년기본소득(3.5억원) △맘튼튼 축산물 꾸러미 지원(1억원) 등 시민 체감형 사업 예산이 확대 편성됐다. 또한 시민의 문화-휴식 공간 확대와 교통-안전권 보장을 위해 자연생태공원 야간 운영 사업 3억원, 버스 이용 편의 개선 등을 위한 예산 5억원, 시민 안전을 위한 도로 유지-보수 예산 6억4천만원도 포함됐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9일 “이번 추경은 시민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민생 중심 사업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생활 안정과 경기회복을 함께 이루기 위한 의미 있는 예산"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발걸음을 편리하게 하고, 안전을 지키며, 삶에 쉼표를 더하는 정책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이번 제2회 추경을 통해 민생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앞으로도 부천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민생 중심 재정 운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추석을 앞두고 가계 소비 진작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내달 1일부터 부천페이 인센티브 지급률을 기존 7%에서 10%로 확대한다. 이번 인센티브 확대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방침에 따라 추진되는 추석맞이 특별 지원 사업으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구매 한도는 100만원이며, 개인별 월 최대 1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가 소상공인은 물론 시민의 가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골목상권,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역화폐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부천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침체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부천페이 카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은 경기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은 NH농협은행 관내 13개 지점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가맹점 신청은 경기지역화폐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부천시 지역경제과 방문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부천페이 판매지점은 부천시 누리집 > 분야별정보 > 경제-취업 > 부천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 노고를 격려하고, 봉사자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일상탈출' 자원봉사자 명랑운동회를 내달 2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 보조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운동회는 처음 열리는 자원봉사자 체육행사로 △지구 릴레이 △타이어 굴리기 △타이어 신발 올리기 △에어 사다리 등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게임들로 채워진다. 500여명 자원봉사자는 게임을 통해 서로 협동하고 소통-화합하며 하나가 된다. 아울러 경쟁보다는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참가자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옥란 안양시자원봉사센터장은 29일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활동 덕분에 우리 안양이 더욱 따뜻해지고 있다. 이번 운동회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앞으로의 봉사활동에 새로운 활력과 동기를 부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보건복지부 내년 예산안 137.6조…9.7%↑

보건복지부는 내년 예산안이 137조6480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초생활보장, 아동수당, 기초연금 등 사회안전망은 확대되고 응급·필수의료와 의료인력 양성, 정신건강 서비스는 강화된다. 동시에 AI 기반 복지·의료와 바이오헬스 연구개발 등 미래 투자도 늘었다. 이같은 예산안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돼 심의를 거쳐 이르면 연말 확정된다. 복지부의 내년 총지출 규모는 올해 125조4909억원보다 12조1571억원(9.7%) 증가했다. 정부 전체 총지출 728조원의 증가율(8.1%)을 웃돈다. 복지부 지출 비중은 18.9%로 올해(18.6%)보다 0.3%포인트(p) 확대됐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기준중위소득이 6.51% 오르면서 생계급여가 4인 가구 기준 월 195만1000원에서 207만8000원으로 인상된다. 청년 근로·사업소득 공제 확대와 자동차 재산기준 완화로 약 4만명(가구)이 새로 수급 대상에 포함된다. 아동수당 지급 연령은 만 9세 미만으로 확대되며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 거주 아동은 지역사랑상품권을 선택할 경우 월 최대 1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올해 736만명에서 내년 779만명으로 43만명 늘고 월 지급액은 34만9360원으로 6850원 인상된다. 노인 일자리는 115만2천 개로 확대돼 올해보다 5만4000개 증가한다. 의료급여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전면 폐지돼 약 5000명이 추가로 혜택을 본다. 요양병원 간병비 지원이 새로 도입되고 정신과 진료비와 특수식 식대 단가도 인상된다.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도 본격화돼 응급실 장비 지원(191억원)과 1000억원 규모 융자 사업이 신설되며 달빛어린이병원은 93개소에서 120개소로 확대된다. 광역응급상황실 인력도 120명에서 150명으로 늘고 중증외상 거점센터 2개소 신규 지정과 심뇌혈관질환센터 확충도 추진된다. 전공의와 진료지원간호사에 대한 보험료 지원이 새롭게 도입되고 필수의료 전문의와 전공의 책임보험료 국비 지원 비율은 기존 30%에서 50%로 상향된다. 수련병원 평가를 통한 성과 기반 인센티브도 지원된다.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자살예방센터 인력이 607명 늘어 총 1275명이 되고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는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된다. 자살시도자 치료비 지원 소득 기준도 폐지된다. AI 기반 복지·의료 예산은 2478억원으로 올해의 2.5배 수준이다. 위기 감지, 돌봄 DX, 의료데이터 활용, AI 진료모델 도입 등이 추진된다.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예산은 총 1조1232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으며,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임상 3상 특화펀드, K-바이오 백신펀드 조성,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화장품 수출 지원 예산도 133억원에서 528억원으로 늘어 395억원이 증액됐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특검, 김건희 여사 구속기소…헌정사상 첫 ‘대통령 부부 동시 재판’

각종 의혹으로 특별검사 수사를 받아온 김건희 여사가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부부가 동시에 구속기소된 사례 역시 초유의 일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건희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지난달 2일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정식 개시한 지 59일 만이다. 전직 영부인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특검팀이 적용한 세 가지 혐의는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 제공받고,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매개로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 등을 수수한 혐의다. 이는 특검법에 명시된 주요 수사 대상 중 비교적 사전 수사가 진행됐던 사안으로, 구속영장 단계에서도 적시된 바 있다. 김 여사는 구속 이후 다섯 차례 소환조사에 응했지만 대부분 진술을 거부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변호인단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는 진술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재판에서는 성실히 출석해 반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번 기소와 별개로 김 여사를 둘러싼 추가 의혹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장신구를 받은 '매관매직 의혹', 윤 전 대통령 후원자로부터 고가 시계를 수수했다는 의혹,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금거북이를 받았다는 의혹 등이 대표적이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공흥지구 개발 특혜,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 등도 수사 대상에 남아 있다. 이날 기소 직후 김 여사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참으로 송구하고 매일 괴롭다"며 “주어진 길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며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빛나듯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고 했다. 또한 “오늘 기소와 관련해 수사하시느라 고생한 특검 검사님들, 조사 때마다 챙겨주신 교도관님들, 변호사님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내년 예산안 8.1%↑ 728조…AI·연구개발 집중 투자

정부, 2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확정, 국회에서 연말까지 심의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올해 보다 8.1% 늘어난 728조원대로 편성했다. 윤석열 정부의 2~3%대 긴축 재정 기조를 접고 내수 진작·미국발 관세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 재정 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6.3 대선으로 들어선 이재명 정부가 짜는 첫 예산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진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등의 예산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다음달 초 국회로 송부돼 심의를 거쳐 이르면 연말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 총 재정 수입을 올해보다 3.5%(22조6000억원) 늘어난 674조2000억원으로 잡았다. 국세가 7조8000억원(2%) 더 걷히고 기금 등 세외 수입이 14.8000억원(5.5%) 늘어난다는 가정에서다. 총 지출은 728조원으로 올해 673조보다 54조7000억원 증가시켰다. 윤석열 정부가 짰던 올해 예산보다 8.1% 늘어난 액수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위축된 경기와 민생을 활성화시켜야 하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했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 등으로)어렵게 되살린 회복의 불씨를 확산시키기 위해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27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총 지출 증가분 54조700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윤석열 정부 시절 대폭 증액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1300여개 사업이 폐지됐다. 이렇게 마련된 예산으로 '진짜 성장'을 위한 사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재정을 투자한다. 우선 R&D 예산이 올해 29조6000억원에서 내년 35조3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19.3%) 늘어난다.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또 탄소 중립 및 통상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14.7% 늘어난 32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국방예산도 미국의 증액 요구 등에 대응하기 위해 8.2% 늘어난 66조3000억원으로 편성하며, 고용·복지·보건 예산도 8.2% 증가한 269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또 일반·지방행정 121조1000억원, 교육 99조8000억원, 농림·수산·식품 27조9000억원, 사회간접자본(SOC) 27조5000억원, 공공질서·안전 27조2000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의 핵심 키워드로 '초혁신경제'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지방거점 성장 ▲ 저출산·고령화 대응 ▲ 사회안전대응 ▲민생·사회연대경제 ▲ 산재 예방 ▲ 재난 예측·예방·대응 ▲ 첨단국방 및 한반도 평화 등의 상황을 반영해 '선택과 집중'을 실시했다. 특히 AI와 R&D 예산이 핵심이다. AI 관련 예산은 올해 3조3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0조1000억원으로 3배 넘게 늘어난다. 주요 제조업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공공부문부터 2000억원을 투입해 '공공 AX'로 전환하며, 인재양성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등에 나선다. R&D 분야에서도 기초과학 분야 등에 투입되는 예산을 대폭 늘려 올해보다 2조6000억원 늘어난 10조6000억원이 배정됐다. 이와함께 이 대통령의 대표적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예산을 위해 거점국립대학 지원 예산이 올해 3956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8733억원으로 편성됐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李대통령 “재정은 마중물…노사 상생·초당 협력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경제 대혁신을 통해 회복과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마중물"이라며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현재 우리 경제는 신기술 주도의 산업경제 혁신과 외풍에 취약한 수출의존형 경제 개선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뿌릴 씨앗이 부족하다고 밭을 묵혀놓을 수는 없다"며 “씨앗을 빌려서라도 농사를 준비하는 것이 상식이고 순리"라고 비유했다.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8~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가채무 비중이 불가피하게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의 의미를 짚었다. 이 대통령은 “노란봉투법의 진정한 목적은 노사의 상호 존중과 협력 촉진에 있다"며 “그런 만큼 노동계도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서 국민 경제 발전에 힘을 모아주기를 요청한다"며 “국제적 기준과 수준에 맞춰 현장에서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외교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성원 덕에 미국과 일본 순방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왔다"며 “여야 지도부에게 직접 성과를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자리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국익을 지키려면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이번 순방에서 형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국익을 지키고 주변국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외교 문제나 국익과 관련해서는 최소한 다른 목소리가 없었으면 한다"며 “팀 코리아 정신으로 현지에서 함께 헌신한 기업인과 언론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기도교육청, 2025년도 제2회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합격률 90.20%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9일 '2025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달 12일 시행한 2025년도 제2회 검정고시는 지원자 1만 1명 중 8767명이 응시하고 7908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90.20%로 지난 4월 치러진 제1회 검정고시 합격률 84.28%보다 5.92% 높았다. 시험별 합격률은 △초졸 97.95%(응시자 586명 중 574명 합격) △중졸 93.50%(응시자 1738명 중 1625명 합격) △고졸 88.61%(응시자 6443명 중 5709명 합격)로 나타났다. 전 과목 만점 합격자는 △초졸 22명 △중졸 34명 △고졸 200명이다.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1945년생(79세) △중졸 1938년생(86세) △고졸 1942년생(82세)이며,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2013년생(11세) △중졸 2013년생(11세) △고졸 2012년생(12세)이다. 합격 여부는 도교육청 누리집에서 본인의 '수험번호'로 조회할 수 있으며 성적은 나이스 검정고시서비스에서 본인인증 후 확인이 가능하다. 검정고시(과목) 합격증명서 및 성적증명서는 정부24에서 본인인증 후 온라인으로 발급받거나 가까운 초·중·고등학교 행정실 또는 교육(지원)청에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8일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학생·학부모와의 소통 강화 △교직원 행정업무 부담 경감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서비스 제공을 3대 목표로 교육구성원의 편의성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도교육청과 LG CNS 컨소시엄, 실무협의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디지털플랫폼 사업으로 추진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가정통신문과 전자동의서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위한 번역 서비스 제공 △인공지능(AI) 대화형 서비스를 통한 궁금증 해소 △메일, 메신저, 드라이브를 하나로 연결한 업무협업 서비스 등이 있다. 남부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의원, 'LG CNS 컨소시엄' 관계자, 실무협의체 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순서는 △실무협의체 대표자 위촉장 수여 △임 교육감 인사말 △내외빈 축사 △사업 개요 소개 △추진 일정 및 계획 공유 △참여자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플랫폼 구축사업 효과를 미리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공간(부스)도 운영됐다. LG CNS 인공지능(AI) 체험, 홍보영상 관람 공간, 의견수렴 공간 등을 함께 운영해 참여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의 소통과 행정에 인공지능(AI)-데이터 기술을 적용한다"면서 “소통은 쉬워지고 행정은 똑똑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어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해 교직원에게는 문서작성과 민원상담 보조, 다양한 업무 매뉴얼을 제공하는 똑똑한 비서를 두게 된다"며 “학부모님들은 통합된 가정통신문으로 불편이 줄고 자녀에 대한 궁금증을 간편히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에 전국 최초로 선보일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으로 경기미래교육청은 이미 시작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사업 추진 홍보를 위한 학습데이터 수집·검증 방법 설명회를 9월 초에 개최해 실무협의체를 대상으로 세부 사항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 시군, 문화·행정·경제·농업 전방위 성과와 과제

◇청송문화관광재단, 여름의 끝자락 물들이는 '산소카페 문화나들이'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문화관광재단이 오는 30일부터 31일 이틀 동안 부남면 남관생활문화센터에서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산소카페 문화나들이' 2차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지역문화진흥원·청송문화관광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규모 문화 축제다. 행사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1차 행사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야외 물놀이장 △공예·요리 체험 △어린이 인형극 △마술·마임 공연 △애니메이션 상영 △청송사계 사진전 △미디어아트 전시 등이 다시 마련되며, 공예·요리 체험은 참여 인원을 늘려 더 많은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 동양화 작가가 참여하는 '수묵 이야기 체험'을 새롭게 추가해, 전통 예술과 현대 감각이 어우러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 8월 초 열린 1차 행사는 폐교를 리모델링한 남관생활문화센터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청송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문화 체험은 '여름 속 특별한 피서지'라는 호평을 받았고,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에게도 청송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윤경희 청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1차 행사에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2차 행사는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특별한 문화 축제로 준비했다. 문화와 쉼을 동시에 즐기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시, '2026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산불 극복 넘어 미래 도약 준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시청 소통실에서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대형 산불로 인한 아픔을 딛고 회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각 부서별 핵심 사업과 미래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안동시는 올해 △2025년도 공약이행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 △신속집행 평가 최우수 △재난관리평가 우수 △상수도 경영평가 최우수 등 전국적인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 조성 등 생활 밀착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였다. 특히 산불 피해 당시 신속한 추경 편성과 집행을 통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주민의 일상 회복을 앞당긴 점은 행정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내년도 주요 계획으로는 안동댐 준공 50주년을 계기로 수자원 기반의 물산업 특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수변 공간 개발과 연계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으로, 안동의 정체성을 살리는 동시에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전통시장 활성화 △중앙선 1942 안동역 주변 정비 등 현안과 미래 사업도 심층적으로 논의됐다. 이 외에도 산불 이재민 지원과 복구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 경북도청 이전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 개최 방안이 논의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도민체전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며, “내년은 산불로 인한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고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시민 체감형 성과로 채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도시서당, '삼국지연의'로 배우는 생활 교양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전통 유교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생활 교양 프로그램인 '도시서당'을 새롭게 개설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나운서와 함께 읽는 삼국지연의'를 부제로, 오는 9월 4일부터 중앙선 1942 안동역 문화홀에서 시작된다. 선착순 30명을 모집해 18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전문 아나운서가 직접 강연과 낭독을 이끈다. '삼국지연의'는 동아시아 고전 중에서도 대중성이 큰 작품으로, 고사성어의 유래와 인물들의 삶을 통해 배움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한자 학습과 발음 교정을 병행하며, 함께 소리 내어 읽기를 통해 사고력과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역사 강연, 목민심서·훈민정음 등 다양한 교재 학습, 특강과 현장 답사까지 포함돼 교양과 실습을 아우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도시서당은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세대 간 대화를 열고 문화적 교류를 확장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안동이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생활 속 전통문화 확산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소상공인 살리는 공공배달앱 협약 체결 영주상공회의소와 영주시배달요식업협의회는 지난 27일 영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형 배달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지역 내 공공배달앱 정착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공배달앱 홍보와 캠페인 전개 △가맹점 확대 및 안정적 서비스 개선 △소비자 이용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사업은 소비자가 2만원 이상 2회만 주문해도 1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는 만큼, 소비자 혜택이 커 참여 확산이 기대된다. 정병대 영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공배달앱이 지역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준석 협의회 회장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경제 자립과 공정한 배달 플랫폼 조성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예천군, 올해 첫 벼 수확…추석 앞두고 햅쌀 공급 예천군은 29일 호명읍 내신리 농가에서 올해 첫 벼베기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동 군수와 강영구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조생종 작목반 회원, 예천군농협쌀조공법인, 농정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풍년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번에 수확한 벼는 조생종 '해담쌀'로, 지난 4월 모내기를 시작한 지 125일 만에 수확됐다. 총 19ha에서 재배된 해담쌀은 밥맛과 품질이 뛰어나 소비자 선호도가 높으며, 이날 수확분은 즉시 농협으로 납품돼 가공 후 추석 햅쌀로 판매된다. 김학동 군수는 “올해 폭염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성실한 땀방울 덕분에 첫 수확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예천쌀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첫 수확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농민들의 사기를 북돋는 상징적인 행사로 의미가 크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기도 “9월1일부터 일산대교 하이패스 차로 확대”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내달 1일부터 일산대교의 하이패스 차로가 당초 4차로에서 6차로로 확대됨에 따라 일산대교의 출퇴근길 정체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민자사업자인 일산대교㈜와 함께 추진한 하이패스 차로 확충공사와 시험 운행이 완료됨에 따라 내달 1일 0시부터 확대 차로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일산대교는 하루 평균 8만대가 통행하는 수도권 서북부 한강 핵심 교량 중 하나다. 출퇴근 시간대 반복되는 정체로 인해 도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당초 일산대교 요금소는 총 10개 차로 중 4개가 하이패스 차로로 운영됐으나 이 중 현금수납시스템(TCS) 2개 차로를 전자요금수납시스템(ETCS)인 하이패스 차로로 전환했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하이패스 확충으로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도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산대교 무료화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하고 있으며, 도민의 통행료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신상진 성남시장, 보육교직원 문화행사 참석...“양질의 보육환경 조성에 최선 다할 것”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28일 오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문화연수 프로그램'에 참석해 보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가 관내 보육교직원 14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하는 보육교직원 전용 문화행사로 평소 아이들 돌봄에 헌신하는 교직원들에게 문화적 여유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 보육교직원 여러분은 미래 세대인 아이들의 제2의 부모"라며 “교직원 여러분의 만족과 행복이 곧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어 “그동안 헌신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문화적 힐링 기회를 드리고자 올해 처음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성남시는 보육교직원들이 즐겁고 보람을 느끼며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개그맨 김종하 씨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유명 가수와 성남시 청년프로예술단(댄스팀)의 공연으로 구성돼 참석한 보육교직원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한편 시는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가 주관한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 정책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협회 측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자 등의 처우와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 관련 예산 현황, 처우개선위원회 운영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A~E의 5개 등급을 매겼다. 시는 지역 내 227곳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700여 명에게 △처우 개선비 월 5만원 지원 △매년 상해 보험비 1만원 △복리후생비 월 5만원 △특수근무수당 월 10만~15만원 △문화 체험비 연 10만원 △격년 건강검진비 30만원 △심리 상담비 연 최대 100만원 등을 지원해 최고의 등급을 받았다. 이와 함께 30년 이상 장기근속한 퇴직 대상 사회복지사에게 은퇴 준비 휴가 30일 제공, 정부 평가 최우수 기관 인센티브 제공, 매년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행사 개최, 사회복지사 종사자 워크숍 등을 시행해 호평을 받았다. 11명의 처우개선위원회도 구성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와 사기진작, 복지 증진 사업과 정책을 자문하고,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들어 정책사업에 반영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사회복지사는 시민을 위해 일하는 분들"이라면서 “종사자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하는 여건이 마련돼야 시민에게 제공하는 복지서비스의 질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인 '2025 LivCom Awards(국제 살기 좋은 공동체 어워즈)' 본선에 진출했다. 시는 이번 대회에서 '기술 및 솔루션 분야'에 대한민국 최초로 본선 무대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며 첨단과 혁신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리브컴 어워즈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한 세계적 권위의 국제대회로 '그린 오스카(Green Oscar)'라고 불리며 전 세계 지방정부의 혁신과 우수사례를 평가하는 상이다. 1997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 영국 LivCom 위원회, 유엔 지역개발센터, 국제도시·지역계획가협회, 유엔-몰타 고령화국제연구소, 유네스코 인문과학국제센터, 유엔대학 환경·인간안보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심사 항목은 도시의 환경관리, 커뮤니티 활성화,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사회적 포용성 등으로 구성된다. 본선은 오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브실라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 도시 대표단이 모여 정책 발표와 질의응답, 교류 프로그램, 시상식을 진행하며 금·은·동상 수상 도시가 최종 결정된다. 시는 인간 중심 모빌리티(Human-Centered Mobility as a Service, MaaS)를 주제로 본선 무대에 올라 세계 도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혁신 사례를 직접 소개하며 국제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시가 출품한 인간 중심 모빌리티 정책은 첨단 기술과 문화적 가치를 융합해 누구나 편리하고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통정책을 넘어 기술, 문화, 환경이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도시혁신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걷기 좋은 도시 인프라를 확충해 누비길, 맨발 황톳길, 책 읽는 광장, 광장형 횡단보도를 조성하고 있으며 남한산성 순환도로에는 자율주행차량을 도입해 전통문화자원과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생태숲과 생태지도, 전기자전거를 활용해 친환경 교통수단과 문화 체험을 결합하고 있으며 △공유차와 전동킥보드, 모빌리티 통합 서비스 △기후동행카드를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스마트 정류장과 연계된 문화공간 상시 운영을 통해 공공교통 공간을 문화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본선 진출이 성남시가 첨단과 혁신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국제무대에서 성남의 비전을 널리 알리고 세계 각국과 교류하며 살기 좋은 도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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