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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인천관광공사, 캐나다 단독 크루즈 관광 세일즈로 북미시장 개척 ‘순항’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인천시는30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신규 크루즈 전략시장 개척을 위한 '캐나다 크루즈관광 세일즈 마케팅'을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세일즈 마케팅은 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공동 참여해 북미시장을 대상으로 인천 크루즈 관광의 경쟁력을 홍보하고 신규 전략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세일즈는 지난 5월 대련시와 북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에 이어 북미 크루즈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크루즈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초점을 뒀다. 특히 캐나다 시장 특성과 유통 구조를 고려한 전략적 마케팅을 펄쳐 크루즈 관광 유치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 현지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천 크루즈 관광 집중 설명회와 1:1 개별 면담을 통한 맞춤형 세일즈로 인천 크루즈 관광 유치를 위한 실질적 수요 확보에 주력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시는 약 30개 크루즈 전문 상품 판매 대행사와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최적의 플라이 앤 크루즈(Fly&Cruise) 환경 △역사와 문화, 쇼핑, 미식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 △22만 5000톤급 초대형 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즈터미널 보유 등 인천의 강점을 소개하며 인천 크루즈 관광의 차별화된 매력을 적극 홍보했다. 또한 브리티쉬컬럼비아 관광청, 벤쿠버 프레이저 항만청 등 현지 지역 정부 기관을 방문해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체계 구축 등을 본격 논의했다. 아울러 공사는 현지 유력 글로벌 크루즈 전문 상품 판매대행사 익스피디아 크루즈(Expedia Cruise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인천발 크루즈 상품의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고 인천 관광 브랜드(1883 INCHEON)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캐나다 세일즈를 통해 북중국에 이어 미주권에서도 인천 크루즈관광의 새로운 수요 기반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와 유기적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인천의 글로벌 크루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크루즈 전문 대행사와 선사별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마케팅을 지속 추진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인천항을 동북아 및 글로벌 크루즈 항로의 핵심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내달 설계심의 절차 착수 2032년 준공 목표 한편 시는 종합건설본부 회의실에서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설계 심의계획 설명회를 지난 27일 개최하고 일괄입찰 설계 평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설명회에는 건설심사과장과 발주청 관계자, 입찰참가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심의 절차와 향후 일정을 안내하고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설명회는 향후 설계 심의 절차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과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심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연수구 동춘동 일원에서 추진되며 부지면적 22만여㎡ 규모에 총사업비 3997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77개월로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의 핵심은 시설을 완전히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주민 친화적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낡은 하수처리시설을 현대화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와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친환경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설명회를 시작으로 내달 1일 설계심의분과 소위원회 구성, 2일 현장 답사 및 공동 설명회, 5일 기술 검토회의, 12일 설계 평가회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전문가 검토를 통해 설계와 시공의 내실을 확보한 뒤 9월 중 건설기술심의 최종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단순한 노후 시설 보수를 넘어,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한 미래형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상징적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인천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정선 사북, 광부밥상제·석탄문화제로 광부 정신 기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사북읍에서 '제1회 광부밥상축제'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는 '제29회 석탄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들은 사북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사라져가는 탄광문화를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으로 재해석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광부밥상축제는 '사북 석탄문화제'와 연계해 탄광 시절 광부들의 치열한 삶과 애환을 음식으로 되살렸다. 특히 삼겹살 돌판구이와 막장삼겹 샐러드 김밥 등 당시 광부들의 식사를 그대로 재현해 관람객들은 음식뿐 아니라 당시의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체험했다. 6.5m 대형 철제 돌판에서 650도의 불로 구워내는 '돌판구이 퍼포먼스'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먹거리 부스를 돌며 스탬프를 모으면 광부 티셔츠, 배지, 도시락 파우치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축제는 최근 '조기폐광 경제진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도 더해져 더욱 뜻깊게 진행됐다. 같은 기간 석탄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제29회 석탄문화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광부 이야기'를 부제로, 사라져가는 탄광 문화를 보존하고 이를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첫날 오전 뿌리관에서는 석탄산업전사 위령제가 봉행돼 탄광 노동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어진 위령 문화전과 개막식에서는 진혼굿과 전통 춤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트럼펫 연주와 팝페라 공연이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장면을 연출해 미래의 희망을 표현했다. 문화제 기간 동안 임길택 시인 전시회, 광산 자료 및 사진 전시 등 다양한 전시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연탄 만들기, 동발 자르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한 로컬 동아리 공연과 임길택 문화축전, 석탄문화 채굴단 공연이 이어지며 사북만의 독창적인 문화적 색채를 더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올해는 내년에 열릴 제30회 석탄문화제 비전 선포식이 함께 열려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공유하며 축제의 지속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김경준 석탄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사북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광부들의 땀과 희생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석탄문화제가 지역 정체성을 살리고 세대를 잇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원섭 정선군 미래산업국장은 “광부밥상축제는 광부들의 자부심과 공동체 정신을 음식으로 전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석탄산업의 문화적 가치를 지켜내고 되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준 석탄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장 역시 “사북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광부들의 땀과 희생을 기억한 값진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석탄문화제가 세대를 잇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산림의 생태적 건강성을 지키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정선읍 봉양리 산71번지 외 12필지, 약 30ha를 대상으로 하반기 방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정선군에서는 2014년 처음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이후 감염목·고사목 제거와 예방 주사 등 다양한 방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올해 5월에도 감염목 28본이 추가 확인되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존 소나무를 다른 수종으로 바꾸는 '수종 전환 방제' 방식을 도입했다. 군은 감염목 주변 소나무를 모두 제거하고 다른 수종을 심어 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고, 장기적으로 건강한 산림 생태계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군은 하반기 방제사업으로 남면 낙동리 산149번지 외 20필지에서 감염목 26본과 고사목 174본을 포함해 총 200본을 제거한다. 상반기에는 정선읍 봉양리 산71번지 외 287필지에서 사업비 2억 1500만 원을 투입해 385본의 방제목을 제거했으며, 3억 5000만 원을 들여 170ha 면적에 합제 나무주사 사업도 병행했다. 8월 중에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선단지 일원 1만 1535ha를 대상으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와 함께 항공예찰을 실시해 피해 확산 여부를 조기에 파악하고 정밀 분석을 통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군은 앞으로도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운영, 솔잎혹파리 나무주사, 돌발병해충 방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민 홍보와 유관기관 협력 체계를 강화해 건강한 산림을 지켜나갈 방침이다. 지형규 군 산림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산림에 큰 피해를 주는 심각한 병해충인 만큼, 철저한 방제 활동으로 확산을 차단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와와페이' 할인율을 내달 1일부터 12월 말까지 기존 10%에서 15%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할인율 상향조정은 경기활성화 및 소비촉진 유도로 고물가 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 가계부담 완화 및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상향한다. 명절쇠 활성화를 위해 추석 명절 대목 기간인 10월은 월 구매한도를 100만원으로 증액하고 월 구매한도 70만원, 연간 할인구매한도 600만원은 기존대로 유지한다. 정미영 군 경제과장은 “소상공인 매출 증대 및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평창군, 농업인 맞춤형 지원 정책 강화…품질인증·농기계 임대·편의 개선 추진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올 하반기 농업인들의 생산력 향상과 편의 증진을 위해 다양한 농업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31일 평창군에 따르면 군은 군수 품질인증 상표 사용 신청을 비롯해 농기계 임대사업 연장 운영, 농업기술센터 내 ATM 설치까지 이어지며 농업인의 목소리를 반영한 종합적 지원에 나선다. 군수 품질인증 상표 사용 신청 접수 군은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읍면 사무소에서 2025년 하반기 농특산물 군수 품질인증 상표 사용 신청을 받는다. 군수 품질인증제도는 2006년부터 고품질 농특산물 생산과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도입됐으며, 현재까지 296개 품목이 인증을 획득했다. 생산조직, 산지 유명도, 판매망 확보, 안전성 검사, 영농교육 이수 등 10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군 농특산물품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된다. 인증 기간은 농특산물 1년(최대 1회 연장 가능), 가공품은 10개월 이상 생산이 중단되면 인증이 취소된다. 2023년도 인증 농가 역시 올해 재신청을 통해 상표 사용을 이어가야 한다. 지영진 군 농산물유통과장은 “우수한 평창 농특산물이 소비자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유통 기반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기계 임대사업 하반기 연장 운영 군은 농번기 농업인의 불편 해소를 위해 오는 9월부터 11월 말까지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연장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7시부터로 앞당겨지고, 토요일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대된다. 이를 통해 평일 영농으로 대여가 어려웠던 농업인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군은 평창·미탄·방림·용평·진부·대관령 등 6개소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트랙터, 관리기, 굴착기 등 64종의 장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농가 수요에 맞춘 장비 확충을 지속하고 있다. 박미경 군 축산농기계과장은 “농업인의 적기 영농을 지원하기 위해 연장 운영을 시행하게 됐다"며 “현장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내 ATM 신규 설치 군은 농협은행 평창군지부와 협력해 센터 내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했다. 그동안 농업인들은 계좌 이체, 통장 정리 등 금융 업무를 위해 2km 떨어진 읍내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ATM 설치로 이러한 불편이 해소되면서, 센터 방문과 동시에 금융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센터 직원들도 현금 거래가 간편해져 행정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하 군 농정과장은 “농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창군은 품질 경쟁력 강화, 영농 장비 지원, 금융 편의 개선 등 다양한 방면에서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정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정책들은 농업인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평창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면온천 유수 소통 지장물 정비 이밖에 군은 면온천 일원 하천구간(3만 ㎡ 이상) 하상 정비 공사로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를 예방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국지성 호우와 단시간 집중 강우가 잦아져 하천 내 퇴적토와 각종 지장물, 무성한 수초 등이 유수 흐름을 방해해 재방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면온천 주변은 가옥과 휴게시설 밀집 지역으로 침수 시 군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 우려가 크다. 이에 군은 재해 예방 효과를 위해 총 3억1900만원을 투입해 하상 준설, 퇴적토 제거, 지장물 정비, 안전시설 보강 등을 추진한다. 오현웅 군 건설과장은 “면온천 하상 정비 공사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재해 예방 핵심사업"이라며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하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기획] 칠곡군 청년들, 음악으로 고향 품다… ‘스테리 앙상블’의 도전

고향서 배우고 다시 고향으로… 청년들이 만든 클래식 무대 '스테리 앙상블', 음악으로 청년 정착과 지역 문화의 길 열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년 유출'은 지방 소멸의 가장 뚜렷한 징후로 꼽힌다. 하지만 고향을 지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청년들도 있다. 본지는 경북 칠곡군에서 음악으로 지역과 호흡하며 후배들을 키워가는 청년 앙상블 '스테리'의 활동을 통해, 청년 정착의 새로운 해법을 모색한다. ◇고향에서 다시 시작된 음악의 꿈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 출신 청년들이 스스로 무대를 만들며 고향을 밝히고 있다. '반짝임'을 뜻하는 스테리 앙상블은 지난해 5월 문화도시 활동 속에서 결성됐다. 축제 무대에서 만나던 청년들이 “우리도 팀을 꾸리자"는 의기투합 끝에 시작된 작은 움직임은 어느새 지역의 대표 청년 음악단체로 성장했다. 결성 이후 병원과 학교, 축제 현장에서 꾸준히 연주해왔고, 현재는 연간 20회 이상의 무대를 소화한다. 오는 12월에는 칠곡 향사아트센터 송년음악회에도 오를 예정이다. ◇지역서 배우고, 다시 지역으로 스테리 앙상블의 뿌리는 모두 칠곡이다. 초·중학교를 이곳에서 다니고,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영챔버 오케스트라를 거쳐 음대로 진학한 이들이 중심이다. 현재 17명이 활동 중이며, 주축은 20대 청년이지만 30대 단원도 함께한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를 중심으로 관악기와 타악기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편성을 갖췄다. 단원들은 연주 활동뿐 아니라 방과 후 학교 강사로 나서고, 오케스트라 후배들을 지도하며 지역 청소년들에게 음악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생활 속 무대로 스며드는 클래식 지난 29일, 왜관읍의 작은 카페 '파미'는 특별한 공연장으로 변했다. 스테리 앙상블 단원 다섯 명이 영화음악을 연주하자, 주민들은 동네에서 만나는 수준 높은 음악에 감탄했다. 대도시 공연장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클래식이 생활 속으로 스며든 순간이었다. 악기를 옮기고 연습을 이어가는 과정은 번거롭지만, 단원들은 약속을 지키며 즐겁게 움직인다. 음악을 삶으로 삼고, 고향에서 뿌리내리는 청년들의 도전은 '떠남'을 전제로 한 지방 현실을 바꿔가고 있다. ◇청년 정착, 문화가 길이 되다 스테리 앙상블의 역사는 아직 짧지만, 이들의 존재는 분명하다. 고향에서 배운 것을 다시 고향에 돌려주는 순환 구조 속에서 지역사회는 활력을 얻는다. 칠곡군은 이들의 활동을 위해 무대를 마련하고 꾸준히 지원하며 문화예술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청년들이 고향에서 취업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라며 “문화와 일자리를 통해 청년 정착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원(26) 단원은 “고향에서 배운 음악을 후배들에게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문화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이주영·한지아·김윤 “가족 주식 투자 열풍”…백종헌 ‘127억 주식’ 부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 중 몇몇이 가족 단위로 미국 글로벌 빅테크 종목 등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지난 3월 27일자로 공직윤리시스템(PET)에 공개된 보건복지위원회 24명 의원들의 재산 변동을 분석한 결과, 미국 전기차·AI 대장주인 테슬라·엔비디아와 국내 종목인 BGF에코머티리얼즈 등 특정 종목에 가족이 함께 투자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먼저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에 대한 투자가 눈에 띈다.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비례)의 경우 본인이 테슬라 12주를 보유한 가운데, 장남·차남·장녀가 각각 12주, 18주, 18주씩 테슬라 주식을 새로 매수했다. 가족 전체가 테슬라 투자에 동참한 셈이다. 또 이 의원 가족은 AT&T와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를 함께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의원은 에어비앤비·코카콜라·존슨앤존슨·대만반도체·월트디즈니 등과 함께 AT&T 25주,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6주를 포함해 총 3196만4000원을 운용했다. 배우자 역시 알리바바·로블록스 등과 함께 AT&T 361주,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63주를 보유해 가족 간 종목 선택이 겹쳤다. 이 의원은 또 주식회사 제이더블유앨리슨 2000주(7억3429만원)를 백지신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전체 증권 투자 규모는 17억 8206만원이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비례)도 가족들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같은 종목을 나란히 매수하며 '가족 단위 AI 투자' 성향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배우자는 엔비디아 120주를 대폭 늘리고 테슬라 18주를 새로 담는 등 총 8594만5000원을 운용했다. 장남과 장녀 역시 각각 엔비디아 400주(360주 증가)를 집중 매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20주, 월트디즈니와 텔라닥헬스도 각각 19주씩 보유해 각자 9668만 8000원 규모의 동일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도 일가족이 BGF에코머티리얼즈와 삼성전자, 네이버, E1 등 같은 종목을 가족이 함께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 본인이 먼저 BGF에코머티리얼즈 2057주와 삼성전자 500주를 포함해 CJ프레시웨이·대한전선·삼성SDI·신세계인터내셔날 등으로 총 4116만9000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했다. 배우자도 BGF에코머티리얼즈 주식을 2만 547주로 대폭 확대 매입하고, 네이버 140주·삼성전자 315주·E1 290주·서진시스템 130주 등으로 1억6161만4000원을 보유했다. 차녀 역시 BGF에코머티리얼즈 1만 938주, 네이버 29주, 삼성전자 41주, E1 100주 등을 편입해 6324만8000원을 투자했다. 이로써 가족 전체로는 3억 6289만 2000원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밖에도 소병훈 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은 디지털대성 5만 6544주(평가액 3억 9015만 3000원 상당)를 보유해 가장 큰 규모의 단일 종목 투자자였다. 장녀는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등 국내주식과 애플·테슬라·스타벅스 등 해외주식을 포함해 5301만 원을 운용했고, 차녀도 삼성전자·카카오·니콜라 등으로 1151만 원을 투자했다. 가족 전체 증권 보유액은 4억5468만 4000원 규모였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부산 금정구)은 금강공업 4540주(1770만 6000원)를 보유했다. 비상장주식으로는 ㈜백산금속·㈜부광개발 각 8만 주, 경기·대동·동남은행 각 1만 주, 동화·충청은행 각 200주를 보유해 총 124억728만 원 규모로 보건복지위 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채권 투자에 나선 의원들도 일부 눈에 띄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비례)은 브라질 국채 2만 1000주를 신규 매수해 422만 5000원을 투자했다. 이주영 의원의 배우자도 브라질 국채 104만 3000주와 74만주 등 총 178만 3000주를 대규모로 보유해 9억 6199만 9000원을 운용하고 있다. 가상자산은 대체로 축소하거나 소액 투자에 그치는 의원들이 많았다. 이 가운데 소병훈 의원 차녀가 비트토렌트·에이피이앤에프티 등 30여 종을 보유해 가장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꾸렸으나 평가액은 692만 원에 불과했다. 백종헌 의원 장녀는 도지코인·비트코인 등으로 814만 원을, 이개호 의원 차남은 에이피이앤에프티와 아쿠아 등으로 93만 원을 신고했다. 한편 보건복지위 24명 중 7명은 증권이나 가상자산을 보유하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이수진(경기 성남시중원구), 남인순(서울 송파구병), 서영석(경기 부천시갑), 윤호중(경기 구리시), 장종태(대전 서구갑), 전진숙(광주 북구을)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김예지(비례) 의원 등이 이에 해당됐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 환영…최민호, 개헌·기관 이전 과제도 제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착수를 환영하며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29일 최 시장은 논평을 통해 “40만 세종시민과 함께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 착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공모는 정부가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확고한 뜻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종집무실과 세종의사당이 계획대로 추진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건축물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28일 세종시 행복도시 S-1생활권(세종동) 약 210만㎡ 부지를 대상으로 한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를 9월 2일 공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여의도의 약 0.7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공모에는 대통령 집무실의 위치와 부지 형상, 주요 건축물 배치, 국회 세종의사당 도시설계안 등이 포함되며, 일부 공공·시민 공간 활용 방안도 함께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설계경쟁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내년 초 당선작이 선정될 예정이며 이후 건축설계 공모로 이어져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실제 설계가 확정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후속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명문화,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의 완전 이전, 수도권 잔류 기관과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에도 힘쓴다. 충청권 광역철도(CTX)와 광역 BRT 확충, AI·양자·모빌리티 산업 허브 조성을 통해 행정수도에 걸맞은 경제 자족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 시흥시의회-안산시의회-안양시의회-포천시의회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지난 28일 정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흥 아이들을 위한 교육-보육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흥시의회가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지역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한 정책토론회 시리즈의 두 번째 자리로, 교육복지위원회 박춘호 의원이 주관했다. 주제발표는 숙명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객원교수인 공병호 교수가 맡아 '다양성과 포용성, 공동체적 가치 확장을 위한 보육 정책'을 주제로 진행했다. 공병호 교수는 △통계로 본 시흥시 영유아 감소 문제 △보육정책에서 형평성과 포용성 확보 필요성 △공동체적 가치와 사회통합 관점에서 바라본 보육정책 역할 등을 강조했다. 또한 “시흥시가 보육정책을 단순한 복지 지원이 아닌 지역사회의 미래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토론에선 박춘호 시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공병호 교수를 비롯해 시흥시의회 여성보육과장, 어린이집 원장,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박춘호 시의원은 토론에 앞서 관내 어린이집 이용률이 최근 3년간 지속 하락하고, 보육교사 인력도 빠르게 줄어들어 현장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에선 △외국인 영유아 지원 확대 △교사 처우 개선과 보조 인력 확충 △보육료 지원 형평성 제고가 핵심 의제로 집중 논의됐다. 외국인 가정 학부모는 높은 보육료 부담을 호소했으며, 외국인-다문화 가정 아동을 돌보는 교사는 언어-문화적 장벽으로 인한 소통 어려움과 그에 따른 업무 과중 문제를 제기했다. 어린이집 원장은 시설 운영의 재정적 어려움과 교사인력 확보난 등 현장 고충을 생생히 전달했다. 시흥시의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향후 시흥시 교육-보육 정책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신천-대야권역 대상 원도심 균형발전 실행방안 연구회'가 지난 27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장에서 제5차 연구모임을 열고 원도심 용도지역 종상향과 개발제한구역 내 취락지구 해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모임에는 김선옥-이상훈 의원, 시흥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시흥시정연구원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해 실무-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균형개발과는 '2030 시흥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타당성 검토 중이라며 “용도지역 상향은 정비사업 추진 시에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 이은관 팀장은 “생활권 계획 수립 시 기부채납 등을 활용한 종상향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김선옥 의원은 “원도심 대부분이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사업성이 낮아 정비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정비사업 외 현실적 종상향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시흥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야-신천동 일대는 노후 건축물 비율이 78%에 달해 도시관리계획 재검토가 필요하며, 기반시설과 토지이용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 종상향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남형 광명엔지니어링 회장은 “신천-대야는 역세권인데도 기능이 미흡하고, 신-구도심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복합개발, 사전협상제 도입, 지구단위계획 변경, 행정 절차 투명화 등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제안했다. 도시정책과는 관내 26개 취락지구에 대한 실태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주택 밀집도, 불법건축물 현황, 정주환경 등을 분석해 해제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옥 의원은 이에 대해 “주택호수, 공장-농업-상업시설 현황, 불법 건축물 데이터 등 기초자료를 정리해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선옥 의원은 현행 도시기본계획을 두고 “기존 구조를 유지하라는 수준에 그쳐 성장 전략이 부재하다"며 “사업성이 낮은 지역의 정비-재생 사업은 실현이 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일 조건 지역에서도 용도지역 지정 기준이 제각각이라며 형평성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도심은 오랜 기간 도시 성장에서 소외되며 낙후된 상태로 방치됐다"며 “이제는 실현이 가능한 해법을 모색할 때"라며 “원도심 회복은 도시의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상훈 의원은 “연구모임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다 보면 현장의 복잡한 제약 속에서도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해법을 찾기 위한 실천 과정에 적극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내달 중 제6차 연구모임을 열어 종상향 및 취락지구 해제 방안의 구체적 실현 가능성을 집중 논의하고 향후 정책-제도 개선 방향을 도출할 예정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29일 제298회 임시회 안건 심사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현장 활동을 실시했다. 문화복지위원회 설호영 위원장과 유재수 부위원장, 최진호 이진분 황은화 위원은 이날 '(가칭)와동도서관 건립사업' 현장과 '화랑유원지 힐링쉼터 조성사업' 현장을 잇달아 들러 각 사업 현장 상황을 파악했다. 와동도서관 건립사업은 연면적 4210㎡,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도서관을 건립하는 사업이며, 오는 9월 준공과 12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화랑유원지 힐링쉼터 조성사업은 시민의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4760㎡ 규모의 부지에 잔디 및 관목을 식재하고 파라솔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해당 사업비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됐다. 6월27일 착공해 지난 19일 준공했으며 29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위원들은 와동도서관 건립사업 현장을 방문해선 현재 진행 중인 도서관 진출입로 등 주변 공사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원활히 마무리돼 오는 12월 개관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화랑유원지 힐링쉼터 조성사업지를 찾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애쓴 관계자들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도 힐링 쉼터가 시민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설호영 문화복지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사업 추진 현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향후 운영 방향도 직접 살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문화복지위원회 차원에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른바 극우사관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리박스쿨' 관련 도서가 안양시 공공도서관에서 퇴출된다. 김도현 안양시의회 의원은 29일 “지난 26일 시립도서관 운영위원회 임시회의 의결에 따라 리박스쿨 교재로 사용됐거나 리박스쿨 관련 인사들이 집필한 도서에 대해 열람 및 대출 중단 조치가 취해졌다"며 “뉴라이트 극우사관, 식민사관에 기생하는 역사 왜곡 도서들에 대해 실질적 퇴출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도서관법 제34조는 공공도서관은 도서관운영위원회를 두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안양시도 시립도서관 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해당 위원회는 도서관 운영, 자료 수집, 열람 및 대출, 평생학습 지원 등에 대해 심의-의결하는 기능을 가진다. 김도현 의원은 “지난 2개월간 도서 목록, 주요 내용, 구입 경위, 대출 내역 등을 면밀하게 조사한 결과, 해당 도서들의 사회적 격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사회적 논란이 있는 도서에 대한 사후처리기준이 모호해 법정 기구인 시립도서관 운영위원회에 정식으로 심의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김도현 의원이 제정한 '안양시 일본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 사용 금지 조례'도 이번 심의에 영향을 끼쳤다고 알려졌다. 해당 조례는 위안부 등 일제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피해자의 명예 훼손을 금지하고 있으며, 시장은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도현 의원은 “우리 헌법은 출판의 자유를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타인의 명예나 권리, 공중도덕, 사회윤리를 침해해선 아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리박스쿨 도서들은 뉴라이트의 극우사관을 답습함으로써 강제동원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보편적 사회윤리를 침해하고 있어 사회적 격리와 퇴출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의회는 29일 제187회 임시회를 개회해 내달 5일까지 8일간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17건 등 주요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운영위원회는 제187회 임시회 의사일정 협의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어 제1차 본회의는 백영현 포천시장으로부터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청취하고, 예산안 및 조례 심의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등 안건을 처리한 뒤 각 특별위원회 운영을 위한 휴회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는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의원 발의 조례안 6건 등 조례와 기타 안건, 올해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 변경 계획안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민생지원사업 44억원, 소비 진작을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239억원, 집중호우 피해 복구 및 기반 시설 확충 442억원 등 1238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임종훈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이번 임시회가 수해복구와 민생 안정을 도모하는 생산적인 회기가 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모든 의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87회 포천시의회 임시회 모든 의사일정은 포천시의회 공식 유튜브(YouTube)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동두천시-시흥시-양주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재)고양국제박람회재단이 '2025 고양가을꽃축제'를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 및 고양꽃전시관 앞 야외 구역에서 내달 19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가을의 문이 열리는 시점에 맞춰 고양가을꽃축제가 열려 “그래, 폭염이 이글거리던 여름을 건너오느라 수고했어!" 라고 시민 마음을 산뜻하게 어루만지고 도닥여 준다.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에는 고양시 농가가 재배한 다양한 가을꽃으로 연출하는 가을풍경정원이, 고양꽃전시관 앞에는 갈대, 코스모스, 백일홍 등이 가득한 가을 꽃밭이 조성된다. 메인 정원 가을풍경정원을 중심으로 가을 감성 가득한 피크닉 존, 색다른 가을 테마 포토존 등이 구성돼 추억을 남기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우수 화훼를 구매할 수 있는 고양플라워마켓도 열려 고양 농가가 재배한 화훼류, 다양한 소품류 등을 전시-판매한다. 소품장은 최대 10곳, 화훼판매장은 최대 15곳이 마련될 예정이다. 실내에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동환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고양특례시장)은 30일 “2025 고양가을꽃축제가 더위에 지친 시민에게는 가을의 정취 속 쉼과 여유를, 기상이변과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국 고양시화훼연합회장은 “고양플라워마켓에서 품질 좋은 화훼류를 농가 직거래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활발한 소비가 농가에 큰 힘이 된다며 관람객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했다. 12일간 열릴 2025 고양가을꽃축제는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가을꽃을 관람할 수 있고 피크닉 존이 마련돼 일산호수공원에 머물며 가을빛에 젖어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30일 토요일 오전 덕양구 소재 커피 제조-가공 전문업체인 '커피과학'에서 고양시 직원 가족과 커피 체험을 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고양시 직원 지역문화 체험' 행사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커피 체험에는 직원 가족 60명이 참여해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추출 등을 직접 실습했다. 이동환 시장은 “직원 복지와 소통을 강화해 따뜻하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미취업 청년에게 어학-자격시험 응시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는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 사업'을 오는 11월30일까지 진행한다. 선정된 청년은 개인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작년 지원 여부나 응시-수강-신청 횟수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동두천시에 거주하며 1985년생부터 2006년생까지 출생한 미취업 청년이다. 신청 시점의 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시험 응시 당시 미취업 상태라면 지원받을 수 있으며 1년 미만 단기근로자도 미취업자로 인정된다. 지원 범위는 어학시험 19종, 한국사, 국가기술자격 540종, 국가전문자격 347종, 국가공인 민간자격 97종 등 1004종이다. 다만 국가전문자격 중 자동차운전면허는 1종 특수면허만 해당된다. 국민취업지원제도, 경기여성취업지원금 등 중앙정부나 타 지자체 유사 사업 참여자는 제외된다. 다만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참여자의 경우 본인 부담분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apply.jobaba.net)를 통해 가능하며, 접수된 서류는 담당자가 순차적으로 검증해 지원 여부를 확정한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햇살에 반짝이는 시화호 물결 위로 요트가 돛을 올리고, 힘찬 패들링 소리에 맞춰 드래곤보트가 물살을 가른다. 물보라가 튀어 오르는 순간, 관중석에선 환호가 터졌다. 30일 개막한 '2025년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시흥시 시화호 거북섬 일원을 바다와 도시가 함께 숨 쉬는 축제의 장으로 바꿔놓았다. 내달 2일까지 4일간 열릴 이번 대회에는 선수단 3000여명과 시민-관광객 5만 이상이 함께 축제 열기를 나눈다.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3종 등 정식종목은 물론 드래곤보트-플라이보드-고무보트 경기와 해상-육상 체험 프로그램이 시화호를 거대한 경연장으로 만들었다.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체험을 즐기는 가족과 관광객은 여름 끝자락 열기를 식혔다. 게다가 시화호-환경 체험-플리마켓, 거북섬 상가박람회도 열려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30일 저녁 7시 거북섬 해안 데크에선 2025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회식이 열려 축하 공연과 함께 '시화호-거북섬의 푸른 꿈, 기적을 넘어 미래로!'라는 표어를 선보엿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개회식에서 “선수들 땀과 관중 열기가 어우러져 거북섬이 진정한 해양레저 축제의 장이 됐다"며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해양 강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안전하고 성공적인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지역화폐 양주사랑카드 '10% 인센티브' 지급을 내달 말까지 연장한다. 이는 양주사랑카드 인센티브 10% 지급 시 시민의 높은 충전률과 사용률을 반영해 결정됐으며, 월 최대 30만원 충전 시 3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10% 인센티브 지급을 통해 시민의 소비 여건 개선과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0% 인센티브 지급 시기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사랑카드는 관내 음식점-학원 등 89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은현면-남면-광적면-장흥면은 하나로마트에서도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종합장사시설 건립과 관련해 광적면 광석리 마을회를 대상으로 29일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다양하고 폭 넓게 청취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마을 주민 3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금숙 사회복지과장으로부터 종합장사시설 건립 배경과 진행 절차, 향후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광석리 마을회 회원들은 “종합장사시설이 없어 시민이 타 지역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인구 고령화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종합장사시설이 신속히 추진돼 시민의 경제적-시간적 불편이 해소되기를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한우 광석리 마을회 이장은 “종합장사시설 건립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시민 복지와 공공성 강화를 위한 필수 기반사업"이라며 “지역사회 전체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을 모아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주시는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찾아가는 주민설명회와 사업부지 현장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금숙 사회복지과장은 30일 “원하는 시민 누구나 부지 현장을 답사하고 현장에서 사업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장사시설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백석읍 방성1리 일원에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올해 청년의날을 기념해 내달 20일 오후 1시 하남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는 청년 명랑운동회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청년이 고단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또래들과 어울리며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청년의날은 청년 발전과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며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최근 고립-은둔 청년과 '쉬었음' 청년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하남시는 청년이 새 기운을 얻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청년 명랑운동회를 준비했다. 특히 행사 기획 단계부터 하남시 청년 메이트가 참여해 청년 목소리와 아이디어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 신청은 하남시 누리집 공지 사항에서 '청년 명랑운동회'를 검색해 네이버폼(naver.me/xmBtRYdd)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하남시 청년일자리과로 전화 접수도 가능하다. 이번 운동회는 단순한 체육대회가 아니라 웃고 즐기며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레크레이션 △신발 양궁 △줄다리기 △사다리 릴레이 등이 준비돼 있다. 여기에 △OX 퀴즈 같은 참여형 코너도 마련돼 청년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참가자는 응원과 팀플레이 속에서 학창 시절 운동회 추억을 떠올리며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30일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이 스트레스를 풀고 또래와 교류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유정복 “휴가도 반납, 현안 챙기기 나서...국힘 연찬회도 참석”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30일 “쉬면서 일하라고들 얘기가 무색하다"면서 “3일 정도 휴가하려 했지만 이틀도 못하고 복귀하여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전날 밤늦게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휴가 반납 사실을 알렸다. 유 시장은 글에서 “결재와 보고, 회의와 면담을 늦출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우선 인천에서 3년째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와 인천시당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했다"며 “당이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혁신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태어나야 함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유 시장은 특히 “야당이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진정한 '국민'의힘이 되기 위한 처절함 그리고 진정성의 정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그래도 인천은 책임을 다하면서 대한민국의 우수정책을 선도하고 있다"며 “오늘 보고에서도 지난 상반기 출생아 증가율이 12.1%로 지난해에 이어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지난해 경제성장률(잠정치)도 6.1%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시민 모두와 함께한 결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시민만을 위한 정책 추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지난 29일 문학경기장에서 박종진(서구을 당협위원장) 신임 시당위원장 취임식 및 발대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 시장과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황우여 상임고문, 양향자 최고위원, 윤상현 국회의원을 비롯 당협위원장과 당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축사를 통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야 이길 수 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당이 운영되어야 한다"면서 “희망과 비전을 보여주어야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단일대오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또 “단합된 마음으로 국민만을 시민만을 보고 국민의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며 비전과 자신감을 갖고 진정성 있는 정치협력을 해야 희망이 있고 더 낮은 자세로 용기와 결단을 갖고 배짱있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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