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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ERICA 최종우 교수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컨셉 부문 최고상 수상

한양대학교 ERICA 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과 최종우(Ryan) 교수팀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25'에서 컨셉(Concept) 부문 최고상인 'Best of the Best'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한양대 ERICA 디자인대학이 국제 무대에서 거둔 첫 번째 'Best of the Best'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수상은 산업디자인학과 이한웅·권혁우 학생,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최윤지·김민지 학생이 참여한 '디자인엔지니어링스튜디오' 수업 프로젝트를 통해 이뤄졌다. 수상작 'PerchCare'는 야생 조류 재활 과정에서 필수적인 체중 측정을 기존의 포박 방식 대신, 새가 자연스럽게 앉을 수 있는 횃대형 체중계로 대체한 디자인이다. 이는 조류사의 개입을 최소화해 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명 위협을 예방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으로, 실용성과 심미성, 기술적 혁신을 두루 인정받아 심사위원단의 극찬을 받았다. 최종우 교수(사진)는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창의적이며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설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수상은 교육 과정과 학생들의 노력, 그리고 팀워크가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표로 소감을 전한 권혁우 학생은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동물 복지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고자 했다"며 “야생동물 보호센터와 공학 전공자의 조언 덕분에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고, 지도 교수님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한양대 ERICA 디자인대학이 디자인과 기술 융합 교육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수상팀은 오는 가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공식 시상식에 참석해 영예를 안을 예정이다. 한편, 최종우 교수는 영국 맥라렌(McLaren), 스위스 로지텍(Logitech) 등 글로벌 기업에서 혁신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퓨처 폼 디자인 랩(Future Form Design Lab, FFD랩)을 설립했다. 해당 연구실은 디자인·공학·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융합 플랫폼으로, 학생들이 국제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패트롤] 시흥시의회-의왕시의회-파주시의회-포천시의회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윤석경 시흥시의회 의원이 지난 8일 대야동에 위치한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시흥시지회에서 시각장애인 복지정책 강화를 위한 조례 제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권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시흥시 점자문화 진흥 조례안', 시각장애인의 사회활동 참여 확대 및 볼 권리 보장을 위한 '시흥시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 활성화 지원 조례안'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윤석경 의원을 비롯해 시흥시시각장애인협회 회장, 시흥시 장애인복지과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시흥시 점자문화 진흥 조례안은 △공공건축물 등에서 점자 사용 △점자 보급과 지원 △점자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 등을 핵심으로 한다. 시흥시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 활성화 지원 조례안은 관광-문화-예술-체육 행사 등에서 △현장 영상해설 지원 △협력체계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윤석경 의원은 10일 “조례 제정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설, 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기반이 갖춰지고, 장기적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실행되기를 바란다"며 “모든 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동등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의회가 9일 제314회 임시회를 개회해 오는 19일까지 11일간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는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19개 안건을 심의한다.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는 9일부터 이틀 동안 '의왕시 안전취약계층 안전 환경 지원 조례안' 등 10건 조례안과 '상반기 하자검사 실시 결과 보고'와 2건의 의견청취안을 다룬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0일부터 18일까지 집행부가 편성 제출한 총 7997억원 규모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5건을 심사한다. 김학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추경예산은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고 현안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예산 타당성과 우선순위를 꼼꼼히 검토해 시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오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14회 임시회 의사진행 내용은 시민 누구나 의왕시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박신성 의원이 발의한 '파주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제258회 임시회에서 가결했다. 이번 일부개정조례안은 파주시 관내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보호와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에게만 한정됐던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 지원을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도 받을 수 있게 하려고 발의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예우 법률'에 따른 국가유공자도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로 하는 조항 신설 △추가된 접종 지원 대상자에 대해 비용 일부를 지원토록 한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결과에 따른 관련 조항 개정 △접종 대상자 확대에 대비한 위탁 의료기관 접종 조항 신설 등을 담고 있다. 박신성 의원은 10일 “그동안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던 장애인과 국가유공자가 이번 조례안 통과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파주시 관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이정은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목진혁 의원이 공동 발의한 '파주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안'을 제258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원안 가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게 지속되는 가운데 남성의 육아 참여를 적극 장려하고 양육에 따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발의됐다. 주요 내용으로 △조례 목적 및 정의 △장려금 지원 대상 △지급 및 환수 대장 관리 등 사업의 체계적 운영을 위한 사항을 담고 있다. 이정은 의원은 10일 “2024년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31.6%로 2018년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해 의미 있는 변화가 있지만 여전히 많은 아빠가 현실적으로 육아휴직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의 육아 참여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려면 다양한 제도적 장치와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이번 조례안을 통해 돌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강화되고 가족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의회는 지난 8일 의회 2층 회의실에서 '9월 현안 간담회'를 열고 시민 생활과 직결된 7건의 주요 현안에 대해 집행부와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보훈대상자 지원 확대 △자원회수시설 증설 △다목적 주차장 조성 △특화공공임대 건립 등 복지-환경-주택-하수-농업 분야 현안이 보고됐다. 의원들은 사업 필요성과 추진 과정, 재정 건전성 등을 꼼꼼히 점검하며, 시민 입장에서 주요 사업 실효성과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시민이 일상에서 더 크게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초기 단계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과 철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사업이 계획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의 철저한 관리와 책임 있는 추진도 강조했다. 임종훈 의장은 “각 분야에서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애써 주는 집행부 관계자들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작은 불편과 어려움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더욱 면밀한 행정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써 달라"고 권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영남대,영남이공대,대구보건대,DGIST,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달서구, '두류젊코센터' 개소 전통시장·지역 상권 활성화 거점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9일 두류젊코 상권활성화구역 내 '두류젊코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시·구의원, 상인·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기념식과 시설 관람이 진행됐으며, 신내당시장상점가에서는 시장환경개선 사업 완료를 기념하는 '신내당 어울마당'이 함께 열려 주민과 상인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두류젊코센터는 2023년 대구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6억 9,300만 원을 들여 조성됐다. 연면적 319.32㎡,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센터는 신내당시장상점가를 비롯한 두류젊코 상권의 대표 고객지원 거점 역할을 맡는다. 시설은 1층 무인카페와 고객쉼터, 2층 상인회·상권관리기구 사무공간, 3층 프로그램실로 구성됐다. 운영은 신내당시장상점가 상인회가 맡아 주민에게는 편안한 휴식·커뮤니티 공간을, 상인과 청년에게는 역량 강화와 자생력 제고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두류젊코센터가 고객 쉼터, 청년 창업 지원, 상인 교육, 주민 참여 문화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상인·주민·청년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남대, '2025 경북 드림 페스타' 9~12일 개최 청년·중장년 구직자 맞춤 채용·창업 지원 장 마련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경산 천마아트센터 일대에서 '2025 경북 드림 페스타(취업·창업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 청년과 재학생·졸업생 등 약 1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기업·공기업·지역 우수기업 등 150여 개 기업과 기관이 함께한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주최하고, 영남대와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주관한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경산 관내 5개 대학도 동참해 지역 인재와 기업 간 네트워크를 넓히고 산학협력을 강화한다.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그랜드홀·챔버홀에는 청년 채용관과 중장년 채용관이 각각 운영된다. 대학생·신입 구직자는 맞춤형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중장년층은 현장 면접과 경력 기반 취업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기업 부스에는 인사 담당자가 직접 참여해 채용 일정과 직무 정보를 안내하고, 사전 매칭을 통한 현장 면접 기회도 제공한다. 자기소개서 컨설팅, 모의 면접, 직무 시뮬레이션, 이미지 메이킹, 면접 사진 무료 촬영, 근로계약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됐다. 이외에도 영남대 동문과 지역 출신 선배들이 참여하는 직무 멘토링 프로그램, 취업 전략 특강, 직무 토크콘서트가 열려 참가자들이 최신 채용 트렌드와 실무 경험을 공유받을 수 있다. 창업관에서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전략 특강과 성공 사례 강의, 기관별 정책 상담이 진행된다. 대기업 산업 트렌드 강의와 중앙부처 정책 특강, 기업·일자리 지원 상담도 마련돼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경탁 영남대 학생성공처장은 “이번 박람회는 청년과 중장년 모두에게 취업·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 기업·기관의 협력을 확대해 지역 인재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치위생과, 글로벌 인재 양성 잰걸음 스위스 연수·특강 통해 국제 경쟁력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치위생과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연수와 전문가 특강을 잇달아 추진하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치과위생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남이공대 치위생과는 지난 9일 오후 교내 컴퓨터정보관 시청각실에서 '글로벌 치과위생사 양성 특강'을 열었다. 특강에는 치위생과 1학년 학생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루메아 대표이자 서울시치과위생사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김선경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 김 대표는 선진국에서의 치과위생사 역할 확대, 해외 진출 사례, 전문 분야별 진로 확장 방안 등을 주제로 현실적 조언을 전했다. 김 대표는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전문성과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국제적 감각을 기르고 글로벌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이번 특강을 통해 전문직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진로 목표를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서 지난 8월 16일부터 30일까지 치위생과 학생들은 2주간 스위스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스위스 덴탈 아카데미와 큐라덴 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이번 과정은 예방치과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GBT(Guided Biofilm Therapy) △iTOP(Individually Trained Oral Prophylaxis)△ 첨단 장비 실습 △취리히대 치과대학 협진 프로그램 등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치위생 관리법을 직접 배우고 체험했다. 이재용 총장은 “스위스 연수와 특강은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치과위생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 치위생과는 임상실습 중심의 교육과 국가고시 대비 체계화로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6년 연속 국가고시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학교는 앞으로도 해외 연수, 산학협력,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히고 글로벌 치과위생사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구보건대, '3D프린터운용기능사 교육' 실시 특성화고·재학생 참여…디지털 치과기공 인재 양성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글로컬치과기공기술사관육성사업단이 특성화고 학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3D프린터운용기능사 자격증 교육'을 운영하며 디지털 치과기공 분야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교육은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 기술사관 육성사업의 하나로, 직업계고 2년과 전문대 2~3년의 교육을 연계해 중소기업 현장 맞춤형 기술 인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대학은 2023년 사업 선정 이후 3년간 국고 약 9억 원을 지원받아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교육에는 경북공업고, 대구공업고, 대중금속공업고 등 3개교 학생과 대구보건대 재학생 등 총 3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는 12월 23일까지 총 15회차에 걸쳐 컴퓨터 기반 설계(CAD)와 3D 프린팅 기술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는다. 교육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증인 3D프린터운용기능사 취득을 지원하고, 향후 민간자격증 3종까지 추가 취득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공업고 3학년 박민규(18) 학생은 “처음에는 치과기공이 낯설었지만 직접 보철물을 설계·출력해보니 흥미가 생겼다"며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미래에 도전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정효경 글로컬치과기공기술사관육성사업단장(치기공학과 학과장)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첨단 산업의 흐름을 이해할 기회를, 재학생들에게는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DGIST, 9월 대구서 세계공학교육포럼 개최 50개국 800여 명 참여…산·학·연 협력 확대 논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대구 EXCO와 DGIST 캠퍼스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학교육 학술행사인 '2025 세계공학교육포럼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WEEF & GEDC 2025)'를 연다. 이번 대회는 DGIST와 한국공학교육학회가 공동 주최하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공학교육(Engineering Education We Need)'을 주제로 공학교육 혁신, 신기술 통합, 지속가능성, 교육의 질 향상, 공학인의 사회적 책임 등 전 세계적 현안을 폭넓게 다룬다. 행사에는 50여 개국에서 800여 명의 학계·산업계·연구기관·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산·학·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조강연, 리더십 세션, 논문 발표, 학생 프로그램, 기업 포럼, 네트워킹 만찬 등 다채로운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이번 포럼은 DGIST, 한국공학교육학회, 세계공학교육학회연맹(IFEES), 세계공과대학장협의회(GEDC)가 공동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대구광역시가 후원한다. 코리아써키트, iM뱅크, 다쏘시스템, LG화학, 효성중공업, 매스웍스, 셀트리온, 지멘스 등 국내외 20여 개 기업과 기관이 후원사로 참여해 학술과 산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국제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DGIST는 피지컬 AI,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 센싱 등 3대 미래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 행사를 통해 DGIST의 혁신적 연구 역량과 교육 비전을 세계무대에 알리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제적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회준 DGIST 글로벌협력처장도 “이번 포럼은 미래 공학교육의 발전을 선도하고 국제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해 공학교육의 미래를 모색하는 데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무장애 관광 환경 확산 앞장 수어홍보영상·점자 안내책자 제작…유니버설 관광 거버넌스 참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지' 조성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단순히 접근 가능한 공간을 넘어, 모든 이가 차별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공사는 최근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홍보영상과 점자·큰글씨 안내책자를 제작해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어홍보영상은 수어 통역사와 농인 배우가 함께 대화를 나누며 공원을 여행하는 형식으로 제작돼 눈높이를 맞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며, 안내책자는 종합안내센터에서 대여할 수 있다. 또 지난 10일에는 서울관광재단을 비롯한 전국 7개 지방관광공사·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유니버설 관광 거버넌스'를 공식 출범했다. 기관들은 무장애 관광 기반 확대와 지방 상생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며, 향후 공동 사업 발굴과 지역별 관광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이미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배리어프리 인증(2022년 12월)을 획득한 바 있다. 휠체어 이동 동선 개선, 가족 휴게시설 확충, 어린이 체험형 콘텐츠 확대, 무장애 나눔길 조성, 유아차·휠체어 대여 서비스 등 관광의 물리적 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오는 9월과 11월에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태교요가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남일 사장은 “관광은 선택이 아닌 권리"라며 “점자·큰글씨 안내책자와 수어홍보영상, 그리고 유니버설 관광 거버넌스 출범은 모두의 자유가 피어나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송언석 “내란정당 프레임 야당 파괴…일당독재 멈춰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헌정당 심판론'을 정면 반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내란 정당' 프레임을 씌워 야당 파괴, 보수 궤멸의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여당 대표는 걸핏하면 '해산'을 운운하며 야당을 겁박하고 모독하는 반(反)지성의 언어폭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겉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야당 파괴에 골몰하는 표리부동, 양두구육의 국정운영을 그만 멈춰야 한다"고 지적한 뒤 이재명 대통령과 정 대표를 향해 “손에 든 망치를 내려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여야정 민생협의체 합의와 관련해 “남은 것은 실천이고 국민의힘은 협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집권 여당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국회의 모습은 다수 의석을 앞세운 집권 여당의 일방적 폭주와 의회 독재의 횡포만 가득하다"며 “일당 독재의 폭주를 멈추고 선동과 협박의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게 쥐면 쥘수록 빠르게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권력은 단맛에 취하는 순간 브레이크 없는 추락이 시작된다"며 “왜 스스로 파멸의 절벽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에 대해서는 “혼용무도(昏庸無道)로, 협치를 파괴하는 거대 여당의 폭주 속에 정치 특검을 앞세운 야당 탄압, 정치 보복만 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안보 정책 비판도 이어졌다. 송 원내대표는 “투자를 가로막고 일자리를 빼앗는 온갖 반기업, 반시장 정책으로 경제도 민생도 무너지고 있다"며 “허상에 사로잡힌 굴욕적인 저자세 대북 정책으로 안보는 해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해서는 “명백한 위헌으로, 인민재판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그럴 바엔 민주라는 위선의 탈을 벗어 던지고 '나홀로독재당'으로 당명을 바꾸라"고 꼬집었다.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순직해병) 개정안'과 관련해서도 “정치 특검은 이미 정치 보복의 도구로 전락했고, 야당 탄압은 끝이 없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치 보복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서는 “중대한 입법을 여야 합의도, 사회적 숙의도, 국민 동의도 없이 '빨리빨리' 속도전으로 몰아치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국회에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해 검찰개혁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교안보와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얻은 것 없는 빈손 쭉정이 회담"으로 규정했다. 그는 “미국 조지아주의 한국 공장에서 일하던 우리 근로자 300여 명이 수갑과 쇠사슬에 묶여 처참하게 끌려갔다. 낯 뜨거운 '명비어천가'를 부를 때가 아니다"라며 “당당하고 실효적인 대북 정책이 필요하다. 문재인 정권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고, 국격과 자존을 내팽개친 굴욕적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도 “나랏빚을 갚아야 할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재정 패륜"이라 비판하며 “모든 정부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평가하는 '제로베이스 예산 제도'를 도입하고, '여야정 재정개혁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입법 현안에 대해서는 “노란 봉투법과 더 센 상법 개정안은 한국에서 사업을 하지 말라는 '기업 단두대법'"이라며 “방송 3법은 폐지하고 여야 공영방송 법제화 특위를 구성해 원점에서 방송개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패트롤] 광명시의회-양주시의회-양평군의회-하남시의회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의회 김종오-구본신 의원은 9일 시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광명시체육회 관련자 및 광명시 관계부서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광명 체육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참석자들은 체육 인프라 확충,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체계 개선 등 주요 현안을 놓고 다양하고 입체족으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들은 “체육 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화합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오 부의장은 “앞으로도 체육인과 소통을 이어가며 현장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구본신 의원은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지원책 마련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의회는 9일 제3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정부를 향해 교통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의 행정제재를 강화해달라고 건의하는 한편, 양주시 치안 및 산후조리 공공인프라 확충을 요구했다. 이날 양주시의회는 '교통안전을 위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 위반행위 단속 강화 요청 건의안', '양주시 경찰 인력 증원 촉구 건의안', '양주시 공공산후조리원 신축을 통한 경기북부 출산과 회복 인프라 확충 촉구 건의안'을 잇달아 채택한 뒤 임시회를 폐회했다. 정희태 의원은 '교통안전을 위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 위반행위 단속강화 요청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온라인 플랫폼 기반 음식 배달주문이 일상화되면서 배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가 최근 폭증해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046만명에서 2019년 2500만명으로 누적 이용자가 수직 상승했다. 그만큼 배달업 종사자의 경쟁도 매우 치열해져 도로 위 교통법규 위반과 난폭운전 등 무질서한 곡예 운전이 도를 넘어서면서 사회가 부담해야 할 비용으로 돌아오고 있다. 양주시의회는 안전을 위해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의 상시 단속체계를 확립하고 사고보험 가입을 의무화해 미가입 상태로 운행하는 경우 엄격한 행정처분을 내려달라고 행정안전부 등 유관기관에 건의했다. 김현수 의원은 치안 인프라 확충을 요구하며 '양주시 경찰 인력 증원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양주는 2020년 23만명에서 올해 8월 기준 29만2000명으로 인구가 30% 가량 급증했다. 경찰청은 양주시민의 안전 확보와 범죄 대응 등 치안 수요가 높아지자 양주경찰서를 2급지에서 1급지로 올해 2월 상향했다. 그런데도 경찰 인력 증원은 더디다. 경찰 인력 증원이 멈춘 사이 인구는 지속 늘어 양주시 경찰 1명은 시민 815명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경찰 1인당 담당 인구수 전국 평균은 약 380명, 경기도 약 520명과 비교하면 양주경찰서 인력 증원과 장비 확충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윤창철 의장은 '양주시 공공산후조리원 신축을 통한 경기북부 출산과 회복 인프라 확충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양주는 최근 수년간 전국 인구 증가율 1위, 출생률 전국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산후조리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통계에 따르면, 양주에는 산후조리원이 2곳이며,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는 단 한 곳뿐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래서 양주는 민선8기 경기도지사의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공약이 신속히 이행돼야 할 지역으로 손꼽힌다. 공공산후조리원이 건립되면 평균 350만원에 달하는 산후조리원 이용 비용을 50%가량 낮출 수 있어 출생률을 더욱 끌어올릴 수도 있다. 윤창철 의장은 “경기북부 거점 공공산후조리원 신축은 단순한 복지사업이 아니라 미래를 지키는 투자"라며 “경기도는 양주를 경기북부 거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대상지로 우선 지정하고 재원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시의회는 이외에도 '양주시 체육인 기회소득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양주시 의료 취약지역 민간의료기관 지원 조례안' 등 4개 안건을 순차대로 처리한 뒤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지연 의원은 삼숭지구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계획도로를 조속히 개설하고, 삼숭로 58번길 도로 확장을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으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5분 자유발언에서 이지연 의원은 “약 2000세대 주민 불편과 600세대 추가 유입이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총괄하는 양주시는 도시계획도로 집행에 소극적이고, 주민 의견을 듣는 공청회나 설명회조차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시계획도로는 단순한 기반시설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안전,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필수 인프라인 만큼 더 이상 종이 위 계획에만 머무를 게 아니라 이제는 실행으로 옮겨 시민 목소리에 응답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특히 “오랜 시간 주민이 호소해 온 삼숭지구 교통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시장님이 직접 나서 신속하고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오혜자 양평군의회 의원은 제310회 양평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조속한 재개와 IC를 포함한 노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의회의 단합을 촉구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오혜자 의원은 “군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중단되고, 전례 없는 특검팀의 양평군청 압수수색으로 군정이 혼란에 빠져 있는 지금, 양평군의원이 해야 할 일은 근거 없는 의혹으로 혼란 가중이 아니라 군민을 안정시키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 불편을 해소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양평의 미래 전략 사업"이라며 “특히 군민 생활과 직결된 IC를 포함한 노선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은 특검 수사에 맡기고, 지금은 정쟁을 넘어 군민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양평군의회가 하나 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오혜자 의원은 “12만 9천 양평군민이 정치적 논란으로 불안과 피해를 겪지 않도록, 우리 양평군의회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정부와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한다. 양평군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미래를 준비하는 책임 있는 양평군의회가 되겠다"며 5분 자유발언을 끝마쳤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임희도 하남시의회 의원은 9일 열린 제342회 하남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지하철 9호선 하남 연장 사업의 차질은 시민 불편을 초래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임희도 의원은 최근 강동하남남양주선 입찰 결과 일부 공구가 유찰되면서 9호선 개통이 당초 목표인 오는 2031년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미사강변도시를 통과하는 2공구가 고난도 구간인데도 사업비 과소 책정 논란으로 시공 참여가 저조해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사지역은 한강과 인접한 충적층 지반으로 침하와 땅꺼짐 같은 위험이 상존한다"며 단순한 사후 대응이 아니라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현재 활용되는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10m 이상 지질조사 병행을 촉구했다. 임희도 의원은 안전 확보를 위해 △공사 주요 단계별 정기적-상시적 안전 모니터링 강화 △긴급 위험 발생 시 LH-시공사-관계 부서가 함께 대응하는 협력체계 구축 △공사 과정과 안전 대책을 시민에게 주기적으로 공개해 신뢰 확보 등 3대 대책을 제안했다. 임희도 의원은 “교통 불편은 감내할 수 있어도 안전에 대한 불신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하남시가 시민 안전의 최후 보루라는 사명감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시민이 안심하고 9호선 개통을 기다릴 수 있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공주시, 공공·학교급식 출하회 출범…공주산 사용률 47.2%·인증률 91.2%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9일 농업회관 대강당에서 출하 약정을 맺은 농업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학교급식 출하회' 출범식을 열었다. 올해 처음 직영으로 운영을 시작한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성과로 공주산 농산물 사용률 확대와 인증률 향상이 보고됐다. 센터에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 67명과 일반 농가 58명, 모두 125명이 참여했다. 시는 농가와 협력해 재배면적과 작부체계를 조정·관리하며 다양한 품목을 학교급식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임원 임명장 수여와 상반기 성과 보고, 출하회원과의 대화, 농약 안전 사용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건의도 이어졌다. 안훈진 출하회장은 시설하우스 개보수와 무료급식소 공급을 제안했고, 박천수 분과위원장은 친환경 농산물 가격 하락에 대비한 가격 안정제 도입을 요청했다. 예향숙 농가는 기상 여건에 따른 과일 당도 변화를 영양사가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성과도 공개됐다. 학교급식에서 공주산 농산물 사용 비율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상반기 47.2%로 늘었고 출하 농가의 국가 및 시 인증률은 78.7%에서 91.2%로 높아졌다. 예산 집행 규모도 11억 원에서 연말 약 9억 원으로 줄어 약 2억 원 절감이 예상된다. 최원철 시장은 절감된 예산을 출하회원 지원 사업으로 전환하도록 지시하며 “공주시와 출하회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립하고, 농가 소득과 시민 먹거리 복지를 함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이상일 “사회복지 확대, 예산 제약에도 예산 대폭 늘릴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9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제2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시민이 함께 만드는 복지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했다.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 시장, 윤상형 복지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시도의원과 사회복지시설·기관 종사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시청 하늘광장에서 열린 사회복지 박람회장을 찾은 시민까지 포함하면 사회복지의 날(9월7일) 기념행사에 모두 1000여 명이 함께 했으며 기념식에서는 지역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용인시장상, 용인시의회의장상, 국회의원 표창,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 등이 개인과 기관에게 수여됐으며 총 43명이 수상했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용인시는 올해 사회복지 예산을 일반회계 전체 예산의 42%인 1조 2200억원 규모로 편성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시민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사회복지는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예산 책정에 많은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사회복지 예산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10년 전 용인시의 사회복지 예산은 약 4300억 원이었으나 현재는 1조 2000억원을 넘어섰고 사회복지사 숫자도 10년 전 2169명에서 현재 7959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용인시가 성장한 만큼 복지의 중요성도 커졌다는 것을 숫자로도 확인할 수 있는 데 앞으로 인구 150만명을 향해 가는 도시에 걸맞게 사회복지 영역을 더 넓히고 예산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사회복지 관계자 여러분의 헌신과 지혜가 모여 용인의 복지 공동체가 발전해 온 만큼 함께 힘을 모으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더 따뜻한 도시, 시민이 더 행복한 도시 용인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날 시청 하늘광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지역 내 30개 사회복지 기관·단체가 참여해 어르신과 장애인 복지 증진 사업 등을 소개하는 사회복지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에서는 아동·청소년, 장애인, 노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사회복지 인식 개선 교육과 심폐소생술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으며 또 바자회, 푸드트럭, 문화공연도 함께 마련돼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이 시장은 하늘광장에 마련된 박람회장을 찾아 삼성전자 DS부문 기부로 지역 복지시설 5곳에 친환경 차량(총 5대, 2억원 상당)을 지원하는 전달식에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박람회장의 34개 부스를 돌며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회복지 현장에서 헌신하는 각 기관·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이 사장은 이날 아침 처인구 남사읍 남곡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경찰과 녹색어머니회 관계자들과 함께 합동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에는 이 시장과 배영찬 용인동부경찰서장, 녹색어머니회 회원, 처인모범운전자회 회원 등이 참여했다. 이 시장 등은 학생들에게 교통안전 홍보물품을 나눠주고 안전취약 지역을 운행 중인 차량 운전자에게는 '일단멈춤! 앞에 있는 아이는 당신의 아이입니다'는 슬로건을 전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초중고 학생들의 통학안전을 위해 경찰서, 녹색어머니회와 함께 여러 학교 안팎에서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왔는데, 학생들과 시민, 운전자들도 캠페인 취지를 잘 이해하고 많이 호응해 주시는 만큼 감사한 마음"이라며 “시는 학교 주변 도로환경 개선, CCTV 설치 등 통학안전을 위한 일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는 12일에는 수지구 죽전동 현암초등학교에서 교통지도 활동, 23일에는 처인구 양지면 제일초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의 통학안전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한다. 시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보행대기 잔여시간 표시장치 등 시설을 확충하고, 교통안전 취약지역에는 '일시정지' 시범구역을 지정해 교통기초질서 준수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오후 시청 하늘광장에서 삼성전자 DS부문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친환경 차량 지원사업 전달식'을 개최했다. 전달식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하헌재 삼성전자 DS부문 상무,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지역 복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지원을 받는 기관은 △해든솔 △CLC희망학교용인지역아동센터 △양지바른보호작업장 △마실장애인지원센터 △용인지역자활센터 등 5곳으로 각 기관에 친환경 차량 1대씩(총 5대, 2억원 상당)이 전달됐다. 차량 구입 비용은 삼성전자 DS부문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과 회사의 매칭 기부금을 더해 마련됐으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모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이 시장 취임 후인 지난 2022년 10월 용인특례시와 협약을 맺고 5년간 총 14억원 규모의 친환경 차량을 지역 복지시설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올해로 3년째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역 복지기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삼성전자와 2022년 취임 후 협약을 체결 했는데, 삼성전자가 임직원 걷기를 통해 모금한 기금으로 2023년부터 매년 용인의 사회복지시설에 차량을 지원해 주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에 나눔이 확산되고 있는 데 시민들이 서로 배려하고 도우면 용인은 더욱 더 따뜻한 고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재 삼성전자 DS부문 상무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회사의 정성이 담긴 이번 지원이 지역 복지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표명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강원도의회, 3대 특별위원회 출범 결의…김시성 의장 “가뭄 극복·재원 확보 총력”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가 9일 제34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를 시작으로 18일까지 10일 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사일정 결정과 함께 행정사무감사 기간 확정,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주요 안건들이 처리됐다. 이날 석회석 광산지역 지속가능발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강원특별자치도 물 관리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전임 최문순 도정의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및 레고랜드 부당지원 의혹에 관한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5건이다. 박기영 의원(춘천3)이 발의한 '전임 최문순 도정의 알펜시아 리조트 졸속 매각 및 레고랜드 부당 지원 의혹에 관한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특위는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과정에서의 입찰 방해 및 절차적 위법 여부 △레고랜드 조성 과정에서 강원도가 부담한 과도한 지원과 재정 손실 규모 △두 사안과 관련된 전임 도정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박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최문순 전 지사가 레고랜드 관련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작년 12월 기소된 데 이어, 알펜시아 매각과 관련해서도 입찰 방해 혐의로 올해 5월 추가 기소됐다"며 “연이은 검찰 기소는 두 사안 모두 전임 도정의 위법 행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용인 경전철 사례처럼 지자체장의 무책임한 사업 추진으로 발생한 예산 낭비에 대해 법원이 지자체장 개인에게 배상 책임을 인정한 전례가 있다"며, “도의회 특위를 통해 전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도민의 피해 회복을 위한 법적 대응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향후 조사활동을 통해 도의회의 공식 조사결과보고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보고서에는 위법 사실 규명뿐 아니라 책임자 처벌 촉구, 도민 피해 회복 방안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민들과 함께 소송단을 구성해 손해배상 청구 등 후속 조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석 의원(국민의힘, 동해1)이 발의한 '석회석 광산지역 지속가능발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번 특위는 석회석 광산의 폐광 이전부터 환경복원, 대체산업 발굴, 주민생활 안정과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종합적 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최 의원은 “강원은 국내 석회석 생산량의 70%를 차지했지만 심각한 환경문제와 주민 피해를 안고 있다"며, “석탄 폐광지역의 아픈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체계적인 논의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2026년 6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권혁열 의원(국민의힘, 강릉4)이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 물 관리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도 가결됐다. 이 특위는 강릉과 영동지역이 겪고 있는 극심한 가뭄과 수자원 불균형 문제에 대응해 장기적 물 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권 의원은 “강릉은 108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고, 앞으로 기후위기로 더 큰 위협이 예상된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 관리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시성 의장은 “특히 강릉 지역은 생활용수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공공 저수지 저수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며 연일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한 실질적이고 세심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정부가 이미 강릉 지역을 재난사태로 선포하고 하루 수천 톤의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피해가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도민의 안전과 기본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강원도 국비 10조 2003억 원이 반영된 성과를 언급하며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와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까지 정부 예산에 포함돼 교통망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도의회가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5 DMZ OPEN 국제음악제, 고양아람누리서 26일 개막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 DMZ(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2025년 DMZ OPEN 페스티벌' 중 하나로 'DMZ OPEN 국제음악제'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아람누리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내일을 위한 교향곡 Symphony for Tomorrow'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필하모닉, KBS교향악단, 한경arte필하모닉, 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가 차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본 공연에 앞서 특별 사전 공연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파주 캠프그리브스 탄약고,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야외공연장 등 DMZ 일대에서 펼쳐진다. 오는 26일에는 김선욱 지휘의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개막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함께 작곡가 한재연의 위촉작품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무'가 국내외에서 초연된다. '무무(武舞)'는 종묘대제와 같은 국가적 제례 행사 등에서 주로 행해진 춤으로 조상의 무덕(武德)과 무공(武功)을 기리는 춤이다. 특별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올해 작곡된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무'는 음악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켜내려 목숨을 바쳤던 선조들을 기억하고자 한다. 작품 속 사물놀이 중 네 개의 악기는 각각 이 땅의 해방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독립군, 광복군, 의병 그리고 민초를 상징하고, 오케스트라는 그들의 투쟁이 이끌어 낸 태평성대 시대를 표현한다. 전통 국악의 리듬 위에 서양 오케스트라 음악이 얹어져 치유와 희망 메시지를 전하고 감동을 증폭할 것으로 보인다. 작곡가 한재연은 현재 국방부 군악대대에서 전문군무경력관으로 재직 중으로 군악대원이 작곡했다는 점에서 이 무곡은 눈길을 끈다. '인으로 방어하고 무로서 공격'하는, 스스로를 지키는 군인 모습을 음악으로 보여주며 '총 대신 악기로' 평화를 전한다. 이런 작품이 DMZ OPEN 국제음악제에서 연주를 통해 본 축제의 뜻을 더욱 공고히 하며, 과거 무무가 지녔던 '스스로를 지키는 힘'의 의미를 오늘의 음악으로 다시 묻는다. 27일에는 젬마 뉴 지휘의 KBS교향악단이 무대에 올라 색소포니스트 제스 길럼과 존 애덤스의 색소폰 협주곡을, 피아니스트 선율이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협연하며 번스타인과 코플런드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28일에는 지중배 지휘의 한경arte필하모닉이 무대에 선다. 영화음악 거장 존 윌리엄스의 작품을 중심으로 송현민 음악 칼럼니스트의 해설을 더해 클래식 입문자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간다. 평화를 향한 4일간의 심포니 피날레는 윤한결 지휘의 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 모차르트 '티토 황제의 자비' 서곡을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연주하고, 브람스 '교향곡 제1번'으로 희망의 울림을 전하며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태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10일 “이번 DMZ OPEN 국제음악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음악을 통해 분단의 상처를 넘어 평화와 화합의 울림을 도민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뜻깊은 무대"라며 “도민께서 함께해 주실 때 그 메시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상일,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상상력 발휘해서 다시 도전하면 꿈 이룰 수 있을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9일 오전 용인삼계고등학교 4층 강당에서 '관찰하고 상상하고, 물음을 던져라'라는 주제로 1시간 30분가량 특강을 하면서 학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이날 강의엔 용인삼계고 2~3학년 학생 500여명과 학부모 40여명이 참석했으며 1학년 학생들은 각 교실에서 방송으로 강연을 시청했다. 류용걸 용인삼계고 교장은 “이상일 시장은 우리학교가 자율형공립고 2.0학교로 선정되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했고 학생 통학버스 지원, 운동장 및 도서관 시설 개선 지원 등 학생들을 위한 교육발전에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어서 초대했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강의에 앞서 “학생 여러분은 이 나라와 용인을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갈 미래의 주역"이라며 "여러분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다. 상상력을 발휘해서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왜 실패이유를 탐구하고 보완하면서 다시 도전한다면 여러분이 가진 꿈을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강에서 착시그림인 '토끼-오리 비트겐슈타인 도형'을 보여주며 “이 그림은 보기에 따라 오리도 될 수 있고 토끼도 될 수 있는데 오리로 보면 오리로만 보이고, 토끼로 보면 토끼로만 보인다"면서 “사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도형인 만큼 다른 사람의 인식이나 생각도 열린 태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어 “다른 이의 생각이 비록 나와 다르다고 할지라도 그 생각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사고를 유연하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이 도형을 제시했다"며 “저도 시의 발전이나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듣고 검토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비트겐슈타인 도형을 종종 떠올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한 르네 마그리트의 '헤라클레이토스의 다리'를 소개하며 “그림에서 실제 다리는 끊겨 있지만, 강물에 비친 다리는 온전하다"며 “실제와 우리가 인식하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그림으로 다른 사람의 관점·생각을 존중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피카소의 조각작품 '황소머리'를 보여주며 “피카소는 버려진 자전거를 분해한 뒤 핸들과 안장만 가지고 청동을 입힌 조각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피카소는 '쓰레기도 예술작품의 재료가 될 수 있다', '상상을 하면 모든 것이 실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비록 버려진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에 기발한 상상력을 입히면 전혀 새로운 것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피카소는 실제로 보여주었다"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16세기 이탈리아 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가 꽃, 풀, 과일, 고목나무 등 자연의 산물로 인물의 모습을 나타낸 '봄', '여름', '가을', '겨울', 역시 자연의 사물로 황제 초상화를 그린 '베르툼누스의 모습을 한 루돌프 2세' 등을 소개하며 강의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아르침볼도는 가까이서 보면 정물화, 멀리서 보면 인물화로 보이는 이중그림 기법을 창안한 화가"라며 “아르침볼도가 그린 황제 루돌프 2세의 초상화는 온몸이 채소와 과일로 이뤄졌는데 이 작품은 풍요로움을 나타냈기 때문에 황제가 좋아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지금도 기발한 상상력으로 보이는데 16세기 당시로선 더욱 놀라웠을 것"이라며 “아르침볼도의 상상력은 후대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줬고, 지금도 그의 기법을 이어받은 회화‧사진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살바도르 달리의 대표작 중 하나인 '기억의 지속'을 보여주면서 “달리는 여름에 카망베르 치즈가 녹는 모습을 보고 흐물거리는 시계를 그렸다고 하는데 그의 관찰력, 상상력 또한 감탄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이상일 시장은 피카소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품 '알제의 연인들'을 같은 제목의 입체주의 작품으로 제작한 그림을 보여주면서 모방과 창조성의 관계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 그림은 2015년 경매에서 1억8000만 달러에 근접하는 가격에 팔렸다"며“다른 화가의 작품을 모방한 작품임에도 매우 비싸게 팔린 것은 피카소의 독특한 화풍인 입체주의로 그려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이어 마르셀 뒤샹이 1917년 남성 소변기 제품을 사서 사인을 한 뒤 조각작품이라며 내놓은 '샘'을 설명한 뒤 “대량 생산되는 상품을 사인만 해서 예술작품으로 내놓겠다는 발상을 뒤샹이 처음 했기 때문에 그의 상상력은 인정받았고, 기성 제품을 활용해서 예술작품을 만드는 새로운 장르도 생겨났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 이순신 장군 등을 예시로 들어 상상력과 관찰력, 리더십에 대한 강의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한니발은 카르타고에서 바다를 건너 이탈리아로 가는 대신 스페인에서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진격했고, 보병 주력의 로마군을 코끼리부대와 기병으로 제압해 로마를 궁지로 몰았다"며 “한니발은 상대를 철저히 연구해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을 구사했는데 그의 역발상 또한 관찰력, 상상력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이 시장은 “하워드 슐츠는 이탈리아에서 사람들이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정담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미국에서 이탈리아식으로 카페 운영을 시도했고, 성공했다"며 “슐츠의 관찰력에 바탕한 과감한 도전이 스타벅스 성공의 한 비결"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거북선과 일본 전함인 아타케부네에 대한 비교로 강의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조선시대 일본 해군의 전술은 상대의 배에 널빤지를 대고 넘어가서 싸우는 것이었다"며 “이순신 장군은 일본의 이 같은 전술과 일본 전함 아타케부네의 약점을 잘 파악해 아타케부네가 가까이 접근해도 왜군이 넘어올 수 없도록 지붕에 못이 달린 거북선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1948년 윈스터 처칠이 옥스퍼드대 졸업식에서 한 연설을 소개하며 절대 포기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처칠은 옥스퍼드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면서 '절대 포기하지 말라(Never give up)',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라(Never, never, never, never, never never give up)'고 단 두 마디를 하고 내려왔는데 30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한다"며 “여러분이 성장하면서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잘 안됐다고 해서, 실패했다고 해서 주저앉을 이유가 없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면 성취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여러분의 발전, 용인의 발전,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남극 바다의 펭귄들이 바다표범 등 포식자 때문에 바다에 뛰어들기를 주저할 때 가정 먼저 뛰어드는 펭귄을 보고 다른 펭귄들도 바다에 뛰어든다고 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사람을 '더 퍼스트 펭귄'이라고 하는데 여러분이 그런 사람이 되길 바라며 관찰력과 상상력을 잘 발휘하면서 꿈을 가꾸고 실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했다. 특강 후엔 학생들과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한 학생은 “시 지원 덕분에 통학버스사업으로 등하교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학생이 도움을 받고 있어 감사드린다"며 “열악한 통학환경을 개선해주고 있는 통학버스사업 단절되지 않도록 시의 계속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삼계고 앞의 대중교통망은 좀 미흡한 편이어서 시가 통학지원을 하고 있는데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예산을 챙기겠다"고 답변했다. 이상일 시장은 특강 후 삼계고 도서관에서 학부모 4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학교와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삼계고 앞 사거리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교통 개선, 통학버스 지속 지원, 포곡중부터 삼계고까지 경안천변·제방도로 제초·정비 등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학교 주변 제방도로 정비는 추석 전까지 끝내도록 할 것이며, 학교 앞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관할 경찰서와의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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