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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 구리남양주교육청 재직자 AI-Canva 활용교육 실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RISE 사업단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경복대 창조관 실습실에서 'AI 및 Canva를 활용한 역량 강화' 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구리남양주교육청 직원 및 구리-남양주시 관내 교감 선생님 등 70여명이 이번 교육에 참여해 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최신 기술과 실습을 경험했다. 이번 교육은 경복대 RISE 사업단이 재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에게 AI 및 Canva-Gamma와 같은 혁신적인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습 중심으로 운영했다. 교육은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눠어 진행됐으며, 수준별 맞춤형 교육으로 참가자는 자신에게 적합한 레벨에 맞는 디지털 역량을 강화했다. AI와 Canva를 활용해 창의적인 사업계획서나 보고서 작성 역량을 강화하고자 참가자가 AI를 이용해 템플릿을 생성하고, Canva와 Gamma를 통해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보고서 작성 방법을 습득했으며 이를 통해 업무자료 제작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실용적인 팁을 얻었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교육계 종사자의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AI와 디자인 도구의 결합을 통해 업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들을 제공했다. 구리남양주교육청 직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업무자료를 준비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익혔다. 함도훈 경복대 RISE 사업단장은 10일 “AI와 Canva를 활용한 교육은 교육계 종사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였으며, 향후 지역기관과 협력해 혁신적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지속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에 참여한 직원이 배운 기술을 업무에 적용해 지역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고 교육 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에 참여한 특수교육지원센터 전주호 교사는 “기존에 Canva를 사용하긴 했지만 Gamma와 연계해 사용해 보니 업무 자체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VR기기를 체험하면서 놀라웠고, 이를 교육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수교육지원센터 안소진 교사도 “오늘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배운 시간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경복대는 경기도 RISE 사업 미래성장산업 선도형(I유형)에 단독으로 선정돼 AI와 DX의 지역사회 저변 확대를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신 기술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 산업 환경을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기도교육청, 2026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교사 1508명 선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10일 '2026학년도 경기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도교육청 누리집에 공고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선발 인원은 모집 분야별로 △유치원 218명 △초등 1077명 △특수(유치원) 17명 △특수(초등) 196명으로 총 1508명(장애인 선발 인원 115명 포함)이다. 응시원서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교직원 채용시스템'에서 접수한다. 선정경쟁시험은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구분해 진행하며 1차 시험은 △교직논술 △교육과정 △한국사(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로 실시하며 선발 예정 인원의 1.5배수를 합격자로 선정한다. 아울러 2차 시험은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교직적성심층면접 △수업실연 △영어수업실연 및 영어면접(초등만 해당)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올해 1차 시험은 오는 11월 8일에 시행하며 2차 시험은 내년 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모집 분야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시험은 내년도 경기도 공립 교사 임용시험 제2차 시험과목 중 '수업능력평가'를 '수업실연'으로 일원화하고 이에 따라 수업설계역량 구상형 1문항, 수업실연 구상형 1문항으로 변경해 평가할 예정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국립 특수학교(초등) 교사 7명 △사립학교법인에서 위탁한 초등학교 교사 4명,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1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15명을 별도 선발한다. 사립학교 교사 선발은 1차 시험만 도교육청에 위탁해 진행하며 지원자의 희망에 따라 공립학교 선정경쟁시험에 동시 지원이 가능하다. 이밖에 시행계획 세부 내용은 도교육청 누리집 '뉴스/소식' 항목의 '시험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은 이날 남부청사에서 '0~2세 어린이집 원장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가정분과 3명, 민간분과 2명, 국공립 및 법인단체 분과 4명 등 총 9명의 원장이 참석해 어린이집 부모교육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영아기 부모교육의 운영 실태와 애로사항을 함께 나누고 가정과 어린이집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가정과 연계한 부모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확대 △영아 발달 특성을 반영한 교육 자료 제공 △부모 요구 기반의 지원 강화 △현장 중심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 구축 등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도교육청은 부모교육을 통해 영아 성장과 가정 양육 역량을 함께 높일 방침이며 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어린이집과 가정이 협력해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현장 맞춤형 교육의 힘,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국가 포상으로 빛나다!

1993년 설립 이후 32년간 이어온 현장맞춤형 직업교육과 학점은행제 운영, 다양한 입학전형 혁신의 결실이 국가적 포상으로 이어졌다.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이하 아세아항공)는 지난 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5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년 직업능력개발 유공 포상 전수식'에서 전영숙 이사장이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세아항공은 1993년 개교 이래 항공정비 등 항공산업 분야에 특화한 현장 실무 중심 교육과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전문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왔다. 특히 학점은행제를 기반으로 재직자와 신규 학습자 모두에게 유연한 학위 취득 경로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입학전형을 통해 교육 접근성을 넓혀 평생학습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번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은 아세아항공의 직업능력개발 품질과 사회적 기여가 국가 공적 체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전영숙 이사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전수식은 아세아항공이 직업능력개발을 통해 국가사회에 기여해온 길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학점은행제를 통한 탄력적 학위 경로와 맞춤형 입학전형을 확대해 더 많은 인재에게 기회를 열고, 현장에 강한 항공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 관계자는 “전수식 현장 사진과 스케치는 학교 홈페이지·블로그·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학점은행제 상담과 2026학년도 입학전형 안내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설립 32년을 맞이한 항공분야 직업교육 특성화 기관으로, NCS 기반 실무교육과 산업현장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즉시 투입 가능한 항공 전문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학점은행제와 맞춤형 입학전형을 통해 다양한 학습자의 경력설계와 학위 취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항전 울진비행훈련원, 조종사 교육생 모집

국토교통부 지정 조종사 전문 교육기관인 한항전 울진비행훈련원(대표이사 신대현·원장 이강원)이 국내외 항공사 취업을 목표로 하는 파일럿 지망생을 대상으로 '국토부사업용통합과정(UPP과정)' 25-10차 교육생 모집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UPP과정은 약 1년의 단기 집중 프로그램으로, 자가용조종사(계기비행증명) 자격과 사업용조종사(다발등급한정) 자격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수료와 동시에 민간항공사 취업에 필수적인 자격 요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교육생 모집 및 원서 접수는 훈련원 홈페이지, 전화, 카카오톡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입과를 희망하는 지원자를 위해 매달 마지막 토요일 서울 본사(신설동 글로리아타워)에서 무료 입과 설명회가 진행된다. 온라인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설명회에서는 항공업계 최신 채용 동향과 구체적인 취업 전략이 안내된다. 참가자들은 대표이사와 훈련원장과 직접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강원 훈련원장은 지난 8월 설명회에서 “UPP과정은 전공이나 경력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며 “항공조종사를 꿈꾸는 학생, 직업 전환을 희망하는 직장인, 일반인 등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종 분야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1년간 1:1 집중 교육을 통해 수료에서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 교수진과 교관진이 밀착 지도한다. 성실히 따라오기만 한다면 누구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울진비행훈련원은 올해부터 조종사 양성 전 과정에 걸친 '1:1 멘토링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단순한 상담을 넘어 개인별 진로와 항공사 입사 전략까지 원장이 직접 코칭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1년 이내 입과 희망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설명회 참석 후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항전 울진비행훈련원은 조종사 양성과 취업 연계에 특화된 교육기관으로, 체계적인 교육 과정과 밀착형 멘토링을 통해 항공산업 인재 배출에 앞장서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정]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정, 17일 팡파르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 후반기 첫 빅매치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정'이 오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미사경정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무더위 속에서도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총출동해 대결을 펼치는 만큼 짜릿한 승부가 연일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대상경정 출전선수 선발 기준은 21회차(5월21∼22일)부터 지난 3일과 4일 열린 36회차까지 기간 중 평균 득점 상위 12명이다. 김완석(10기, A1), 배혜민(7기, A1), 조성인(12기, A1), 김민준(13기, A1), 김민길(8기, A1), 김효년(2기, A1), 박원규(14기, A1), 김응선(11기, A1), 김도휘(13기, A1), 김민천(2기, A1), 이승일(5기, A1), 이주영(3기, A2)이 예선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성적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심상철(7기, B1)과 주은석(5기, A1)은 아쉽게도 6개월 이내 사전 출발 위반이 있어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 12명 선수는 17일 6명씩 두 경기로 나눠 예선전을 치른 뒤 각각 예선전에서 1∼3위를 차지한 6명의 선수가 18일 15경주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올해 첫 대회인 4월 '스피드온배 대상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성인이 다시 한번 결승행 진출과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6월 열린 'KBOAT 경정 왕중왕전' 챔피언 김완석이란 큰 산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작년 경정 최초로 왕중왕전과 그랑프리를 휩쓸고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김민천이 결승전 진출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며, 작년 8월 첫 대상 경정 우승을 맛본 박원규는 당찬 패기로 선배들에 맞설 예정이다. 김민준-배혜민-김응선-김효년 등 대상경정 경험이 풍부한 선수도 물러서지 않을 각오다. 김민준은 작년 한국 경정 최초로 50승을 돌파한 선수이며, 김효년은 현재 492승으로 김종민-심상철-어선규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통산 500승을 목전에 두고 있는 백전노장이다. 여성 출전자 중에선 유일하게 이주영이 출전한다. 이주영은 지난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해의 경정 여왕'으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 출전할 12명 중에서 성적이 가장 낮아 아웃코스에 배정되겠으나, 여왕의 이름을 걸고 도전에 나섰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김민천-김민길 형제의 동반 결승전 진출 여부다. 친형제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면 경정팬들에게 큰 흥미를 끌 것으로 보여 이들의 행보를 주목해야겠다. 예상지 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경정을 대표하는 강자 중 강자가 총출동한 대회인 만큼 수 싸움이 치열하겠고, 당 회차 배정받은 모터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이라고 분석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수시 원서접수 기간에 입학 상담 증가

2026학년도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을 찾는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수시 원서접수 일정은 대학별로 기간이 상이해, 일부 대학은 12일까지 접수를 진행하고, 단 3일만 진행하는 곳도 있어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대학별 수시 원서접수 기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 방법과 일정을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관계자는 “성적 반영 없이 지원할 수 있는 본교에 대해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매년 수시 기간 동안 성적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학생들이 면접 100% 전형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은 현재 멀티미디어학, 정보보호학, 인공지능, 사회복지학, 전자공학, 체육학, 디지털아트학 등 총 15개의 다양한 전공을 운영 중이다. 성적 중심이 아닌 학생의 적성과 관심사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일부 전공을 제외한 모든 전공은 2년~2년 6개월의 짧은 학업 과정을 통해 졸업이 가능하며, 광운대학교 총장 명의의 4년제 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이를 활용해 대학원 진학, 학사편입, 산학 연계 취업 등 폭넓은 진로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은 2026학년도 신학기 신입생 모집을 진행 중이며, 2025년 2차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도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홈페이지와 유웨이 어플라이에서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로컬뉴스]청도군,수성구,대구대,대구시교육청,신용보증기금 소식

◇청도군,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신규 SW 사업 모색 저출생 극복 TF 회의 열고 인구유입·정주 지원 방안 논의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9일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저출생 극복 TF 회의를 열고,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운용 개편에 따른 신규 소프트웨어(SW) 사업 발굴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10여 개 부서의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군의 대응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내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에서 시설 위주의 사업 비중을 줄이고, 인구 유입 효과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형 사업 중심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기존 우수 지역 8곳에 160억, 양호 지역 81곳에 72억 원을 일괄 배분하던 방식 대신, 앞으로는 우수 8곳에 120억, 양호 11곳에 88억, 30곳에 80억, 40곳에 72억 원을 차등 배분한다. 이에 따라 신규 SW 사업 발굴 성과에 따라 최대 16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각 지자체의 적극 대응이 요구된다. 청도군은 이번 회의에서 △청년 창업 및 기업 육성 △관계인구 확대 프로그램 △출산·보육 맞춤형 지원 △농촌 이주·정착 지원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군은 부서별 추가 검토를 거쳐 10월 초 '청도형 SW 사업' 계획을 마련해 제출할 예정이다. 김동기 청도부군수(TF 단장)는 “그동안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물적 인프라를 확충해왔다면, 앞으로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프로그램 사업으로 미래 활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청도군이 인구유입과 지역 활력 제고를 선도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만성질환 어르신 대상 '건강코칭' 운영 의료급여수급자 맞춤 방문 교육으로 자가 관리 능력 향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2월부터 신규 의료급여수급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스로 건강관리 코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문 의료급여관리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건강 상태 및 의료이용 실태 파악 △약물 오남용 예방△규칙적인 약 복용 관리△ 생활습관 관리와 합병증 예방 등이다. 대상자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급여수급자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고, 더 나아가 만성질환 관리의 질을 높여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대 학생들, 경산 컬처 팟 캠프 최종 선발 갓바위·복숭아 모티브 창의 굿즈 기획… 지역 문화산업 새 바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서비스마케팅디자인전공 학생들이 경산시가 주최한 '컬처 팟 캠프(Culture Pot Camp)'에 최종 선발돼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의적 상품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캠프는 경산의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해 굿즈를 기획·제작·유통하는 프로젝트로, 청년 창의인재 발굴과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첫 번째 팀(노영우·김수민)은 팔공산 갓바위를 모티브로 한 '갓바위 소원성취 키트 – 갓바위의 선물'을 제안했다. 이 키트는 책갈피·미니 화분·특산물 인센스·티백·가이드북으로 구성돼 단순 기념품을 넘어 소원과 명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NS 캠페인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확산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두 번째 팀(박나회·박민주·박유빈·이송아)은 지역 특산물 복숭아를 활용한 '복숭아 막걸리 패키지'를 기획했다. 청년층과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달콤하고 산뜻한 풍미를 담았으며, 전용 막걸리잔을 포함해 음용 자체를 문화적 경험으로 확장했다. 복숭아 톤의 패키지 디자인은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살려 선물용과 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들에게는 시제품 제작비, 전문가 멘토링, 플랫폼 입점 지원 등이 제공된다. 학생들은 상품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유상원 주임교수는 “지역 자산을 새롭게 해석해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킨 점이 의미가 크다"며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제2차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개최 주민 제안 담은 교육예산 '본격 심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주민과 학생이 직접 제안한 사업을 내년도 교육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심의 절차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10일 오전 10시 여민실에서 '제2차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열고 2026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최종 심의했다. 위원회는 시민 공모위원과 학교운영위원, 교육·재정 분야 전문가 등 외부 위촉위원 26명을 포함해 총 30명으로 꾸려져 운영된다.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투명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6월 5일부터 7월 11일까지 설문조사와 공모를 실시해 시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3천137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총 170건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주요 제안은 △학부모 대상 강의 지원 △예술교육 활성화 △해외 학교 탐방·교류 지원 △진로교육 확대 △노후 화장실 현대화 △학생 안전교육 강화 등이다. 지난달 21~22일 열린 분과위원회에서는 이 같은 제안 사업의 효과성과 파급력,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사전 검토가 이뤄졌다. 이번 제2차 위원회는 그 결과를 토대로 예산 반영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다. 선정된 사업은 내년도 대구시교육청 본예산안에 반영돼 시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결과는 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역사회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합리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만들어 가는 대구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 폴란드 개발은행과 손잡다 중소기업 보증제도 협력·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 폴란드 개발은행(BGK)과 손잡고 글로벌 보증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신보는 지난 9일 BGK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실무협의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BGK는 1924년 설립된 폴란드 유일의 국책개발은행으로,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16개 지역본부와 브뤼셀·프랑크푸르트·키예프 등 해외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중소기업 보증, 인프라 개발, 재생에너지 투자, 수출 금융 등 정책금융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중소·중견기업 지원 보증제도 및 노하우 공유△ 실무협의회 상시화 및 인적교류 △혁신 금융제도 공동 연구 등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실무협의회에서는 혁신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증지원 사례와 미국 관세 부과 등 복합 위기 대응을 위한 특례제도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신보는 내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해외진출기업 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으로, 이번 MOU는 현지 정책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라슬로프 체카이 BGK 행장은 “양국 신용보증기관 간 협력이 기업 지원 역량을 높이고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신보 전무이사는 “이번 협약이 한국형 신용보증제도의 글로벌 확산과 유럽 내 협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랑크푸르트 지원센터와 연계해 유럽 진출기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시, 자율주행차 정식 운행 돌입

보문관광단지서 2025 APEC 대비… 시민·관광객 무료 체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래 교통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는 10일부터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자율주행차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뒤 7월부터 시험운행을 거쳐 이날 첫 선을 보였다. 운행 개시에 앞서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시승행사에는 주낙영 시장과 시의회,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율주행차를 직접 체험했다. 참석자들은 보문호 일대를 순환하며 △AI 기반 주행 시스템 △실시간 센서 인식 △정류장 자동 정차 등 첨단 기술을 확인했다. 정식 운행에는 19인승 A형 1대(KGC 090), 8인승 B형 2대(ROii) 등 3대가 투입됐다. 차량은 12월 31일까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5일 하루 7회 운행되며,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교통정보센터 웹사이트에서 가능하고, 현장 잔여 좌석이 있으면 즉시 탑승도 할 수 있다. 운행을 맡은 오토노머스A2Z는 국내 유일의 풀스택 자율주행 기술 기업으로, '2024 자율주행 리더보드'에서 세계 11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B형 차량은 국산화율 96%를 달성한 국내 최초 레벨4 기반 플랫폼으로,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경주시는 이번 운행을 토대로 내년 APEC 정상회의 교통수단에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자율주행차를 체험하며 경주가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스마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 가을철 재난안전 집중신고제 운영 9~11월 3개월간 시민 참여형 안전관리 추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기후위기에 따른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시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가을철 집중 안전관리 대책을 가동한다. 시는 오는11월 30일까지 3개월간 '가을철 재난안전 집중신고제'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계절별로 발생 빈도가 높은 재난사고를 시민이 직접 신고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호우와 태풍 관련 신고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과 맞물려 오는 10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신고 대상은 호우·태풍, 산불·화재, 축제·행사, 사업장 안전 등으로, △빗물받이 막힘 △붕괴·강풍 위험 △하천 제방 유실 △불법 취사·소각 △소화시설 미정비 △인파 밀집 우려 △전기시설 방치 △건설현장 위험 등 다양한 생활 속 안전 위험 요소가 포함된다. 이 외에도 시민 생활과 관련된 모든 위험 요인을 신고할 수 있다. 접수는 안전신문고 앱 또는 포털을 통해 가능하며, 앱과 홈페이지의 퀵메뉴를 활용하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다만 긴급 상황은 112나 119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재난을 예방하는 힘이 된다"며 “집중신고제를 통해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경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4명 선발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운영… 예방·진화 총력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산불 조심 기간을 앞두고 전문 대응 인력을 확충한다. 시는 10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4명을 선발해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예방진화대는 산불 발생 시 현장에 즉시 투입돼 지상 진화를 담당하며, 평상시에는 산불 취약지 기동순찰, 입산통제구역 단속, 불법 소각 차단 등 예방 활동을 수행한다. 또 영농부산물 순회 파쇄와 주민·등산객 홍보를 통해 불씨 위험 요인을 줄이는 역할도 맡는다.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채용 접수를 진행했으며, 오는 30일 면접과 체력 측정을 거쳐 최종 대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 인원은 주간조 38명, 야간조 6명으로 편성된다. 주간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야간조는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한다. 이번 운영에는 총 8억3,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불전문예방진화대는 산불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최일선 조직"이라며 “예방과 진화 활동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천시, ‘청렴 바이브’ 행사 성료

전 직원 청렴 다짐·결의로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 한목소리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한 '청렴문화주간' 대표 프로그램이 시민과 직원들의 호응 속에 열렸다. 시는 지난 9일 시민회관에서 '2025년 청렴문화주간 청렴 바이브(VIBE)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직원과 청렴시민감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청렴의 가치를 공유하며 세대 간 소통의 의미를 되새겼다. 식전 프로그램에서는 청렴 다트게임, 청렴나무 메시지 작성, 부서별 청렴과제 영상 상영 등이 진행돼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행사 하이라이트로 참석자 전원이 함께 '청렴 다짐 구호'를 외치며 청렴 실천 의지를 다졌다. 특히 뮤지컬 '당신의 오늘2'는 실제 공직사회 사례를 바탕으로 청렴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김성완 권익위 청렴교육 전문강사가 '세대 간 소통으로 더욱 청렴해지는 영천'을 주제로 실질적인 청렴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부서 간 벽을 허물고 열린 자세로 청렴도 향상에 힘써 달라"며 “시민과 함께 신뢰받는 청렴도시 영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보건진료소 운영 활성화 논의 13개 읍·면 운영협의회 간담회 개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의료취약지 주민을 위한 보건진료소 운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10일 관내 식당에서 13개 읍·면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 위원과 보건진료소장, 보건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 간담회를 열었다.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는 보건진료소 운영 지원과 주민 건강증진사업 자문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날 간담회에서는 진료소 운영과 지역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보건진료소 발전에 기여해 온 김상곤 운영협의회장과 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체계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증진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 보건진료소는 지역민에게 가장 가까운 1차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며 △예쁜치매쉼터 △고혈압·당뇨병 자가관리 프로그램 △건강증진실 운영 등을 통해 건강 쉼터이자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영천시새마을회, 추석맞이 환경정화 구슬땀 원제교차로 일대 쓰레기 수거… “깨끗한 고향 만들기"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새마을회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귀성객들에게 쾌적한 고향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새마을회는 10일 금호읍 원제교차로 일대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석맞이 내고향 환경살리기' 활동을 진행했다. 회원들은 차량 통행이 많고 외진 교차로 주변에 불법 투기된 폐비닐과 일회용품 등 생활쓰레기를 집중 수거하며 환경 정비에 나섰다. 한세현 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적극 동참해 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깨끗한 영천을 만들기 위해 환경살리기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새마을회는 이번 활동 외에도 탄소중립 캠페인, 재활용 분리배출 홍보 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전개해 왔다. 매년 열리는 읍·면·동별 재활용품 수집 경진대회는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며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획①]“황금알 거위 배 가르지 마라”…사모펀드 ‘차입인수’ 손 본다

정치권이 사모펀드(PEF)의 차입 인수(LBO·레버리지드 바이아웃) 관행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3월 홈플러스 부도 사태를 계기로 사모펀드의 과도한 사익 추구가 멀쩡한 기업을 흔들고 부도내 선의의 투자자·주주들은 물론 고용된 근로자들의 일자리까지 빼앗는 등 공정한 시장 질서를 흔들었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에서 규제 입법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현정 민주당 의원은 최근 PEF의 차입 한도를 펀드 순자산의 400%에서 200%로 줄이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도 유럽연합(EU)의 'AIFMD(대체투자펀드운용자지침)'를 본뜬 일명 'MBK 사모펀드 규제법'을 제출했다. 해당 법안에는 △차입한도 200% 제한 △2년간 배당금 금지 △정보공개 의무화 조항이 담겼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도 인수 후 24개월간 고배당·자사주 매입·유상감자 등을 막고, 자산 매각 시 금융위와 기관출자자(LP) 보고를 의무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냈다. 이같은 규제 입법 추진은 지난 3월 홈플러스 부도 사태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김남근 의원은 지난 8월 국회 토론회에서 “MBK는 홈플러스를 인수하며 전체 인수 대금 중 60% 이상을 외부 차입에 의존한 전형적인 레버리지 바이아웃(LBO) 방식을 택했다"며 “자금 부담은 투자자가 아닌 기업에 전가됐다"고 지적했다. LBO(레버리지드 바이아웃·leverage buyout)는 아직 소유하지 않은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인수 자금으로 쓰는 방식이다. 인수자는 적은 자본으로 회사를 손에 넣을 수 있고, 금융사는 담보를 확보한 상태에서 높은 이자를 챙길 수 있어 오랫동안 활용돼 왔다. 실제 2015년 MBK가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7조2000억 원에 인수할 당시 이 구조가 그대로 적용됐다. MBK는 인수 자금 중 3조2000억원만 자부담했고, 2조7000억 원은 인수 대상인 홈플러스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았다. 여기에 테스코가 떠안고 있던 고금리 차입금 1조3000억원을 국내 금융기관 대출로 갈아타는 방식으로 승계했다. 나머지는 자본금 개념이지만 사실상 빚인 RCPS 7000억원을 포함해 4조1000억원으로 메웠다. 결과적으로 전체 인수액의 절반을 훌쩍 넘는 4조원 이상(60%)이 '남의 빚'으로 충당됐다. 문제는 그 후에 불거졌다. MBK는 홈플러스의 자금으로 자신들이 대출한 인수 자금의 이자를 지불했다.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MBK 인수 직후인 2016년부터 2023년까지 홈플러스가 부담한 이자 비용은 총 2조9329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4713억 원의 6배다. 영업으로 번 돈보다 빚 상환에 나간 비용이 2조5000억 원 많았던 셈이다. 삼일회계법인 조사보고서도 “장기간 영업적자와 과중한 재무부담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했고, 추가 자금 조달과 기존 채무 상환·대환 가능성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들도 차입 의존 경영을 홈펄러스 위기의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당시 보고서에서 “2024년 11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6조4334억원으로, 세전영업이익(EBITDA)의 20.3배에 달한다"며 “현금창출력 대비 부채 부담이 지나치게 과중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점 때문에 해외 주요국은 LBO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LBO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AIFMD는 사모펀드가 기업 지배권을 확보한 경우 최소 2년간 배당과 자본감소를 금지하고, 레버리지 수준·유동성 위험·자산 내역을 감독당국에 보고하도록 규정한다. 단기 수익을 위한 '먹튀식 투자'를 차단하기 위한 장치다. 반면 한국은 제도적 장치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2019년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문 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최소 자기자본 요건은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유지 기준도 14억원에서 7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금융당국이 사모펀드의 순기능을 신뢰하며 규제를 완화한 덕분에 소규모 자본으로도 대규모 차입 인수가 가능해진 것이다. 임수강 금융평론가는 “LBO는 구조적으로 부채 비율을 높여 기업이 감당해야 할 이자 부담을 키운다"며 “결국 성장을 위한 투자 대신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으로 내몰려 홈플러스처럼 지점 축소와 해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공동 자금을 끌어다 기업을 인수한 뒤 경영을 잘해 수익을 내기보다는 오히려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LBO 규제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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