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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칼럼]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러나 강건너 남의 일이 아니다

6월이 끝나가는 무렵에 해외로부터 슬픈 소식이 들려왔다. 베네수엘라의 지진 소식이다. 진도 7.5가 넘는 이중 강진이 발생하여 1900년 이후 120년 만의 대 재난을 가져왔다. 불과 39초의 위력이 이럴 정도로 강할지는 상상 조차 못했다. 미국 지질 자원국은 막대한 인명 피해와 대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며 사망자 수가 1만 명에서 10만 명에 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부디 인명 피해가 작기만을 간절히 기도한다. 베네수엘라는 한 국가가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어찌 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본다. 세계 1위의 석유 매장량을 가지고 있지만 수출의 95% 이상을 석유가 차지하는 기형적 경제 구조였는데 차베스, 마두로 정권의 포플리즘은 막대한 석유 자금을 바탕으로 무상 의료, 무상 교육 정책을 시행하였다. 그러나 경제학에서 말하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만고의 진리다. 2010년 이후 유가가 급격히 하락하는데도 복지는 그대로 유지하고 기업 국유화는 진행하고, 가격 통제를 강행했다. 이런 결과 민간 기업은 도산하고, 고급 인력은 외국으로 나가고, 설비 투자 부족을 겪은 석유 산업은 원유 생산량마저 급감하게 되었다. 정책 실패도 있었다. 자금이 없는데 가장 손쉬운 방법인 중앙은행에게 돈을 마구 찍어내도록 한 것이다. 당연히 화폐 가치는 휴지 조각이 되었고, 물가가 폭등하는 이른바 하이퍼 인플레이션(Hiper-Inflation)을 겪게 된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수십만 퍼센트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현재도 연간 물가 상승률은 500% 이상이라고 하는데 이번 사태로 엄청난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 결국 오랜 독재로 인한 부정부패는 국가 존재를 무의미 하게 만들었다.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대 지진에도 의료 체계가 이미 무너져 버린 상황이라 인명구조라던가 치료는 거의 기대하기 힘들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결국 외국의 다양한 지원이 필수적일 것이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해야 하다. 이 같이 전 세계의 많은 시민들이 자연 재난으로부터 속수무책 당하는 현실이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이라는데 있다. 분노한 자연의 역습일까?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베네수엘라 지진의 경제적 피해액이 GDP의 10%인 18조 원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일본 토목학회는 향후 30년 내 발생 확률이 80%에 달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의 경우 20년간 약 1경 3,800조 원의 경제적 피해와 20년 동안 경제 회복기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실로 무시무시한 피해액이다. 한반도라고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나 정부는 한반도는 지진 위험이 없다고 보는 듯하다. 틀렸다. 우리도 이미 포항과 경주, 부안 지진을 경험한 바 있다. 강도도 해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홍수의 경우 포항제철 인근의 하천 범람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기도 하였다. 이번을 기회로 우리도 다시 한번 세밀하게 재난에 대해서 안전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진 관련 해서는 원자력이나 다른 발전 시설 등은 물론이고 모든 에너지 시설에 대한 점검과 보강이 반드시 필수적이다. 예를 들면 “산업단지 에너지 저장시설에 대한 지진 안전성 평가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신종화교수는 설계기준(KBC2016)에 근거한 결과, 기둥이나 보 등에 대해 구조물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주장 한다. 지진 이외에 산불이나 홍수 등의 재난에도 점검과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송배전 등 전력 관련 설비 및 시설들은 산에 위치하여 대형 산불이 전력망 공급에도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음을 울진 산불로 보았다. 경기도 및 강원‧경북 지역에만 송전탑 4,300여 기와 변전소 900여 곳, 그리고 가공선로의 70% 가 밀집돼 있다는데 산불의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강건너 불구경 하다가 자칫 집안이 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유비무환. 정치에서든, 미리 준비해 두면 근심이 없다는 점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 지진으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이슈&인사이트] 미국-이란 종전 협상 전망과 국제질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이란과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부 사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하면서 이란 전쟁 종전 가능성이 가시화하고 있다. 우선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정 체결 이전 60일간의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합의안에는 이란 핵 프로그램 억제 논의 지속, 이란의 석유 판매 허용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한다. 만약 60일간의 휴전과 이후 종전 협상 마무리되면 지난 3개월 동안 국제사회에 고통을 주었던 전쟁이 끝나게 된다. 이런 긍정적인 조짐에 국제 유가가 7%가량 하락하는 등 경제 지표가 안정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더군다나 과거 미국과 유럽에서 유대인 시설을 겨냥한 연쇄 테러를 지휘한 혐의로 기소된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 간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를 암살하려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미국의 이란 재공격 가능성이 확대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누구보다 사랑하는 장녀인 이방카를 살해하려 했다는 소식에 격분했을 것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이란 공습의 핵심 전력인 공중급유기를 52대까지 증파하면서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다양한 이유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기대와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 미국과 이란의 주요 협상 내용은 이미 여러 보도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이란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및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권리 수호,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의 종전, 미국의 이란 봉쇄 및 자산 동결 해제, 재건을 위한 미국의 전쟁 피해 배상금 지급, 이란 주변 지역의 미군 철수 등을 주장한다. 미국이 이번 전쟁을 결심한 큰 이유 중 하나는 이란 핵 개발의 영구적 중단이다. 미국은 이란 보유 순도 60% 수준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전량 반출하여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을 원천 봉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란이 제시한 협상안은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다. 미국이 이번 전쟁을 감행한 가장 큰 명분을 훼손하는 것이다. 이란이 미국에 전쟁 피해에 대해 경제적 보상과 주변 지역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전쟁의 승리자나 할 수 있는 요구이다. 전쟁 수행 능력과 국제사회에서 정치적 입지를 상실한 이란이 오히려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은 호르무즈를 통제하여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부당한 갈취를 시도하고, 자국민을 박해하며, 주변국을 공격하는 나쁜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의 요구 조건들을 수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만약 미국의 종전안이 채택되면 상징적인 조치로 이란의 동결 자산을 풀어주고 석유 수출 재개를 허용하는 등 일부 양보는 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이란 핵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미국이 이대로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이다. 이는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이번 전쟁을 감행한 미국의 신뢰가 더 손상되고 전쟁의 명분까지 상실하는 최악의 선택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전쟁으로 국제사회가 정치적, 경제적 혼란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라는 상상하기 힘든 국제법 위반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이미 무법적인 국제사회 질서의 혼란이 가중된다. 만약 이번에 이란의 불법행위와 국제질서 파괴 행동을 억제 못 한다면, 향후 힘을 기른 이란이 다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하다. 미국은 이번 전쟁으로 테러와 핵 없는 중동 지역 평화 정착을 도모했지만, 오히려 국제사회와 갈등을 초래하기도 했다. 특히 유럽과의 마찰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만들어진 세계 안보 지형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미국은 독일에서 5천 명의 병력을 전격적으로 철수하는 등 탈 유럽, 탈 나토 행보를 본격화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위기가 현실화한 상황에서 이런 미국의 결심은 최악의 경우 기존 미국 중심의 서방 주도 세계질서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안보 지형도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다. 최근에 핵 보유나 핵추진잠수함 확보, 일본과의 획기적 관계 개선 및 안보 협력 논의 등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과감한 담론이 적극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국도 급변하는 미국의 정책과 행동을 주시하면서 과거보다는 상대적으로 미국에 덜 의존적인 안보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큰 도전에 직면했다. bienns@ekn.kr

총격서 대피한 트럼프, 또 ‘구사일생’?…“일종의 영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 도중 총성이 울리며 현장이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긴급 대피했으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께 워싱턴D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사건은 국가 연주 의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식사를 하던 오후 8시 30분께 발생했다. 행사 도중 총격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수차례 들리자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요원들은 무대로 올라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신속히 이동시켰으며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대피 조치를 받았다. 약 2600여 명의 참석자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기거나 자리를 피하는 등 큰 혼란에 휩싸였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결국 취소됐으며 향후 30일 이내 다시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100년 넘게 이어져 온 행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대통령들은 통상 이 행사에 참석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언론과 대립각을 세워오며 때로는 언론사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도 제기해왔던 점에서 이번 행사가 더욱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한 남자가 여러 무기를 들고 보안검색대를 향해 돌진했고 매우 용감한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제압됐다"며 “한 요원은 총에 맞았지만 매우 좋은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던 덕분에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은 단독범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나도 그렇게 여긴다"며 “그가 제압됐을 당시 꽤 사악해 보였다"고 했다. 범행 동기가 '이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알 수 없다. 우리는 (수사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암살 시도에 대해 연구해왔다.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는 싫지만, 내가 한 일은 많다"고 주장했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주 출신 콜 토머스 앨런(31)으로, 현재 구금된 상태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상태를 점검받고 있으며, 조만간 법정에 출석해 기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발생한 첫 총격 사건으로, 암살 시도로 해석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2년간 세 차례에 걸쳐 총격 위험에 노출된 셈이 됐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2024년 7월 13일 대선 후보 시절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이다. 당시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는 연설 무대에서 약 200~300야드(약 183~274m)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으로 여러 발을 발사했으며, 트럼프 후보는 오른쪽 귀 윗부분에 관통상을 입었다. 피를 흘린 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대피하면서도 주먹을 들어 올리는 장면은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불과 두 달 뒤인 같은 해 9월 15일에는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골프장에서도 또 다른 암살 시도 의심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는 비밀경호국의 대응 과정에서 제압된 뒤 도주했으며 이후 체포됐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워싱턴 힐튼 호텔은 45년 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암살 시도가 발생한 장소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존 힝클리는 1981년 3월 30일 워싱턴 힐튼호텔 앞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총을 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조지워싱턴대 병원에서 수술받은 끝에 목숨을 건졌다. 반면 1865년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 1881년 제임스 가필드 전 대통령, 1901년 윌리엄 매킨리 전 대통령,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등은 재임 중 저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백악관 기자단 행사 첫 참석했는데…‘총성 소동’에 휘말린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 도중 총격으로 추정되는 큰 폭음이 발생해 현장이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트럼프 대통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은 긴급 대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께 워싱턴D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 후 국가 연주 의식이 끝나고 모두 식사하고 있던 오후 8시 30분께 사건이 발생했다. 행사 도중 총격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몇 차례 들려왔고, 곧바로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올랐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총격 발생"이라고 외쳤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요원들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무대에서 신속히 이동시켰다.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대피 조치를 받았다. 약 2600여 명의 참석자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몸을 낮추거나 테이블 아래로 숨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경호 인력이 한 인물에게 멈추라고 외친 직후 소동과 함께 연속적인 총성이 들렸다고 진술했다. 비밀경호국은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WHCA 측은 행사 중단 이후 만찬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100년 넘게 이어진 유서 깊은 행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참석은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미국 대통령들은 통상 이 행사에 참석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언론과 대립각을 세워오며 때로는 언론사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도 제기해왔던 점에서 이번 행사가 더욱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워싱턴 DC에서 엄청난 일이 저녁에 일어났다. 비밀경호국과 사법당국은 훌륭한 대응을 보여줬다"며 “신속하고 용감하게 행동했고 총격범은 이미 체포됐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행사를 계속 진행하자고 제안했지만, 최종 판단은 전적으로 사법당국에 맡길 것"이라며 “곧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적었다. 또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이번 행사는 당초 계획과는 전혀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며 “결국 다시 한 번 제대로 행사를 치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이란 2차 협상 미지수…내부 분열·해상 긴장 고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외교적 문제와 내부 갈등으로 상황이 한층 더 복잡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도 지속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 만났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파키스탄 정부의 실세다. 회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아라그치 장관이 이번 주말 파키스탄에서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종전 협상을 논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이란 국영 매체는 아라그치 장관이 파키스탄 방문 중 미국 측은 만나지 않을 것으로 보도해 2차 종전 협상 기대감에 선을 그었다. 이란 내에서는 2차 종전 협상을 두고 강경파와 협상파 간 분열을 겪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란 지도부는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어느 수준까지 양보할지를 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이 요구하는 '20년 이상 우라늄 농축 중단'이 핵심 쟁점이다. 강경파들은 핵 주권을 강조하며 핵 문제에 대한 협상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최고지도자가 부재한 상황도 협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헤메네이는 심하게 다쳐 의사소통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12일 1차 종전 협상에 나섰으나 결렬됐다. 이후 2주 휴전 시한을 앞둔 지난 21일 2차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불발됐다. 종전 협상의 불확실성 속에서 해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2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컨테이너선 에파미노다스호와 MSC-프란세스카호를 나포했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에파미노다스호를 나포한 것은 미국에 협력한 정황이 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MSC-프란체스카호는 이스라엘 정권이 소유하고 있다며 현재 화물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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