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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5G 무선통신 텔레매틱스 개발 착수…올해 상반기 완료 목표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분야 전장 사업 강화를 위해 5G 무선통신 기반 안테나 일체형 텔레매틱스 솔루션(MTCU)을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운전 경로 안내, 사고 및 도난 감지, 원격 제어 등 기능을 제공하는 운전자 편의 기술이다. 최근 이동통신 세대가 4G에서 5G로 넘어가면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고사양, 다기능 텔레매틱스 제품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 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추세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하는 5G 기반 차세대 텔레매틱스 기술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커넥티드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양산 적용을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5G 기반 텔레매틱스 기술은 고정밀지도 서비스, 자율주행 원격제어, 초고화질 스트리밍 등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하다. 4G 통신 기반에서는 차량 내 무선 업데이트(OTA), 카투홈 서비스(차량과 스마트홈 연결),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스트리밍 등의 서비스만 가능했다. 현대모비스는 5G 통신 기반 제어 솔루션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개발하는 솔루션은 기존에 차량 밖으로 돌출된 형태의 안테나를 없애고, 내장형 제어기에 안테나 기능을 통합한 제품이어서 차량 디자인도 매끈해지는 장점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차량용 텔레매틱스 시스템 개발 역량과 대규모 양산 경험에 통신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에이엠(AM) 등 다양한 이동통신 모뎀 전문사와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텔레매틱스 제어기 시장은 올해 6400만대 규모에서 오는 2030년 7700만대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장(부사장)은 “차세대 커넥티드카 서비스 분야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기아,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부트캠프’ 성장 다큐멘터리 공개

기아가 '부트캠프(Bootcamp)'의 성장 다큐멘터리를 21일 공개했다. 부트캠프는 일회성 물품 지원이 아닌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는 기아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글로벌 지역사회의 자립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미래 세대에게 정비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기아는 현장에 필요한 차량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내연기관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장비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부트캠프 1.0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추진할 부트캠프 2.0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제작됐다. 기아는 지난해 부트캠프 1.0을 통해 멕시코, 페루, 필리핀, 모로코 등 4개국에서 총 87명의 전문 정비사를 양성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34명이 현지 딜러사에 취업했다. 모로코 교육생 50명에게도 교육 종료 후 현지 딜러사와 연계한 각종 지원을 계획 중이다. 올해 진행할 부트캠프 2.0은 이들 4개국에서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등 국가를 추가 확대해 총 7개국에서 펼쳐진다. 기아 관계자는 “부트캠프는 글로벌 청년들의 잠재력이라는 깊은 우물에서 밝은 미래를 끌어올리는 매우 의미 있고 소중한 활동"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교육 시설에서 현지 파트너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팰리세이드, ‘2025 북미 올해의 차’ 선정…2위와 점수차 두 배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북미 올해의 차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수상 결과를 발표한 후 공식 홈페이지에 각 부문별 후보 차량들의 최종 점수와 심사평을 공개했다. 팰리세이드는 최종 투표 결과 270점을 획득해 2위 닛산 리프(135점)와는 두 배, 3위 루시드 그래비티(85점)와는 세 배 이상의 점수 격차를 기록하며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됐다.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 기자 50명으로 구성된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팰리세이드의 가격 대비 뛰어난 가치와 완성도, 상위 차급에 준하는 고급감과 편의 사양을 수상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팰리세이드의 주요 강점으로 꼽혔다. 존 빈센트 U.S. 뉴스&월드 리포트 에디터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해당 차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현재 구매 가능한 최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고 호평했다. 팰리세이드의 공간성과 실용성에 대한 좋은 평가도 이어졌다. 특히 팰리세이드의 넉넉한 레그룸과 적재 공간, 그리고 고객 일상과 이동 경험을 풍요롭게 하는 첨단 편의 사양이 장점으로 손꼽혔다. 수 미드 자동차 전문 기자는 “가족 모두를 수용할 만큼 넉넉한 레그룸과 다양한 편의 기능, 그리고 최첨단 기술로 동급을 뛰어넘는다"고 평가했다. 북미 주요 자동차 매체들은 신형 팰리세이드를 직접 시승하며 상품성과 주행 완성도를 심도 있게 조명해 왔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유명 자동차 매체인 카앤드라이버는 팰리세이드를 '2026 10베스트 트럭&SUV' 모델 중 하나로 선정하며,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의 대표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 역시 총 3편의 시승기를 통해 팰리세이드를 자세히 다뤘다. 해당 기사에서는 카앤드라이버와 켈리블루북이 짚은 팰리세이드의 강점이 공통적으로 언급됐으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높은 완성도가 핵심 장점으로 부각됐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고객 중심 경영’ 강조해 온 정의선, 공간 경험 혁신 가속화

현대자동차그룹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단순한 차량 전시 공간을 브랜드 철학과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경험의 장'으로 새롭게 탈바꿈 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줄곧 강조해 온 '고객 중심 경영철학'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각 브랜드의 고유한 특성과 고객의 기대를 반영한 공간 설계를 통해, 경험의 폭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새롭게 개편하며 고객 소통의 방식을 재설계했다. 이번 개편은 자동차를 매개로 고객이 자연스럽게 머물고 교류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자동차 문화 전반을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는 도서와 브랜드 아이템, 차량 전시, 라운지 등을 세심하게 큐레이션했다. 기아는 지난해 서울 성수동의 복합 브랜드 체험 공간인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새단장하며 전동화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새로워진 공간은 기존 구조를 재정비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한곳에서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 구성을 최적화했다. 또 모빌리티와 사람을 연결한다는 '커넥팅 스퀘어' 철학 아래 다양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안하는 오픈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4월 충북 청주에 브랜드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청주'를 개관하며 프리미엄 커뮤니티 경험을 제안했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장을 넘어 전 차종 시승,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콘셉트카 스토리 전시, 참여형 클래스 등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현대차·기아는 사용자 경험(UX) 연구을 위한 연구 플랫폼도 고객들이 상시 체험할 수 있도록 오픈해 미래 모빌리티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 공식 개관한 'UX 스튜디오 서울'은 2021년 서초구에 개관한 기존 스튜디오를 이전해 완전히 새롭게 단장한 것으로 고객 누구나 모빌리티 개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UX 스튜디오에서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유롭게 경험하고, 선행 UX 연구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차량 개발 과정에서 사용자의 의견이 제품에 반영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선보인 새로운 공간들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도약하려는 그룹의 의지가 담긴 곳"이라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거점들을 통해 고객과 더 깊이 소통하고,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제네시스, 다보스포럼서 프리미엄 차량 2종 전시

제네시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개막한 '2026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행사장인 스위스 아메론 호텔에서 'GV60 마그마'와 'GMR-001 하이퍼카' 차량 2종을 전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의 고위급, 정·재계 및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해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국가간 협력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국제회의다. 오는 23일까지 '대화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6 다보스포럼은 인공지능(AI), 경제·통상 정책, 에너지 안보 등을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포함해 전 세계 300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제네시스는 행사 기간에 'GV60 마그마' 및 'GMR-001 하이퍼카' 전시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혁신성과 미래 방향성을 관람객들과 공유한다.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가 진정한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성과 의지를 드러낸다. GMR-001 하이퍼카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이 올해부터 실제 경기에 참가할 차량의 디자인 모델로서, 모터스포츠를 향한 제네시스의 높은 열정을 반영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 다양한 모델을 전시해 오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국타이어, BMW 드라이빙 센터 12년 연속 타이어 독점 공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BMW그룹코리아가 운영하는'BMW 드라이빙 센터'에 12년 연속으로 고성능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BMW 드라이빙 센터가 개장한 2014년부터 트랙 주행 및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시승 차량에 고성능 타이어를 공급해왔다. BMW 드라이빙 센터에 공급하는 타이어는 △플래그십 타이어 브랜드 '벤투스'의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에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의 사계절용 SUV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SUV' △프리미엄 겨울용 타이어 브랜드 '윈터 아이셉트'의 고성능 SUV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3 X' 등 3종이다. 이와 함께 BMW 드라이빙 센터 쇼룸 전시 차량에도 한국타이어가 장착되며 트랙 내 빅보드와 펜스보드 등에도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의 브랜딩 요소를 노출한다. 한국타이어는 올해에도 BMW 드라이빙 센터와 연계한 다수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객 소통 접점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기아, 다문화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하모니움’ 3기 모집

기아는 다문화 청소년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하모니움 교육 프로그램' 3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하모니움은 기아가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다문화 미래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펼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 중 하모니움 교육 프로그램은 다문화 청소년의 진로 탐색을 위한 특화 영역 직무 교육으로 연 2회 운영되며, 지난해 신규 론칭돼 1기 수료생을 성공적으로 배출했다. 3기 교육 프로그램은 다문화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탈북 청소년을 함께 모집해 다문화 청소년 25명 및 탈북 청소년 15명 등 총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IT △영상 △F&B △조경 등 4가지 특화 영역에 대한 실습으로 이뤄져 참여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통해 주도적으로 진로 계획을 수립하고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생들은 5개월간 직무 탐색 및 실습, 소셜벤처 연계 인턴십 등에 참여하며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를 갖는다. 기아는 모든 참여자를 대상으로 교통비와 인턴십 근로장학금을 지원하고 우수 수료생에게는 추가 장학금을 지급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오는 3월 11일까지 하모니움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 대상자는 서류 평가 및 대면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상무는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출신 배경의 다양성이 증가함에 따라 참여 대상을 탈북 청소년까지 확대했다"며 “하모니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올해 신차 없는 한국지엠, ‘수입 브랜드’로 돌아서나

지난해 철수설에 휘말린 한국지엠이 투자 유치로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국내 생산을 전제로 한 신차 계획은 빠져 있어 사실상 수입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지엠은 올해 주요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출시 예정 차종들마저 국내 시장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올해 사업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올해 3억달러(442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와 함께 픽업·상용차 전문 브랜드인 GMC 3개 차종과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 1종 등 총 4종의 모델을 들여올 예정이다. 현재 한국지엠이 국내 시장에서 생산 및 판매 중인 차종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2종에 불과하다. 신규 국내 생산 모델 없이 2종의 라인업이 장기간 고착화되면서 브랜드 존재감도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실제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1만509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9.2% 감소했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로, 사실상 시장에서 영향력이 급속히 축소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지엠은 서울, 부산, 강원 원주, 전주, 대전, 경남 창원, 인천, 광주 등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매각하겠다고 밝히며 또 다시 시장 철수설에 불을 지폈다. 서비스 네트워크 축소는 소비자 신뢰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에서는 '철수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지엠은 생산설비 최신화와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한 3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당시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은 차량 디자인과 엔지니어링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주기 역량을 한국에서 더욱 강화하고, 한국 자동차 생태계와 지역경제의 강력한 파트너로서 한국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투자 계획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생산시설 유지와 연구개발(R&D) 조직 확대 등이 핵심일 뿐, 향후 국내에서 생산될 신차 계획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당장 불거진 철수설을 잠재우기 위한 단기적 메시지에 그친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생산 비중을 줄이고 수입 판매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한국지엠이 지엠 산하 브랜드인 GMC와 뷰익의 신모델 등 총 4종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겠다고 공식화하면서, 사실상 수입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조만간 한국지엠은 GMC의 전기 픽업트럭 '허머 EV'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신규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판매 전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흥행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평가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지엠이 들여오는 차종들이 국내 시장 수요와 성격에 부합하지 않아 단기간 내 실질적인 판매 확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동시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연비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그러나 한국지엠의 신차 계획에는 이러한 시장 변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하이브리드나 대중형 전기차 라인업이 포함돼 있지 않다. 여기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픽업 라인업을 확대하며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가 전략을 취하는 GMC 모델이 경쟁력을 갖추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생산 기반 없이 수입 모델에만 의존하는 구조로는 브랜드 신뢰 회복과 판매 반등에 한계가 있다"며 “한국지엠이 한국 시장에 남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보다 명확한 중장기 제품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이 내수 시장에서 부평·창원공장에서 생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의 후속 차종 배정 여부와 함께, 전기차를 포함한 중장기 제품 로드맵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는 한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소비자 성향과 도로 환경을 고려할 때 차체가 크고 연비가 낮은 미국 대형 차량은 상대적으로 부적합하다"며 “한국지엠이 들여오는 차종들은 내수 시장에서 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올해 한국지엠의 전략으로는 지난해보다 큰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내수 시장에서 존재감을 회복하려면 하이브리드 모델의 개발·생산·출시가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해외 언론, 현대차 ‘로봇 아틀라스’ 호평 사례

해외 언론들이 현대자동차그룹과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이달 초 열린 세계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6에서 공개한 피지컬 AI 비전과 로봇 기술을 잇따라 호평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뉴스 통신사 AP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CES 2026에서 처음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소개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 대신 일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한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로봇 제조 선도기업들도 실수를 우려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 시연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한 뒤 “아틀라스의 시연은 실수나 부족함 없이 아주 뛰어났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CES 2026 참가 주요 로봇 기사에서 아틀라스의 방수기능, 배터리 자동교체 기능을 설명하면서 “올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세련된 제품으로 거듭나는 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글로벌 유명 자동차 및 테크 전문매체도 아틀라스 호평 기사를 쏟아냈다. 영국 테크 전문 미디어 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라고 극찬한 뒤 “아틀라스가 제조 현장에서 인간의 동료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버지는 “아틀라스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와 경쟁할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로봇 전문지 로봇스타트 역시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로봇 생태계는 AI 로봇의 대량생산, 대중화 구현을 위한 기술과 함께 비즈니스 부분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밖에 튀르키예 테크 전문지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도 현대차그룹이 로봇을 공장현장에 투입하고 있는 점을 부각시키며 “실제 공장에서 자동화를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를 논의하는 장이 됐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 아틀라스는 지난 6~9일(현지시간) 열린 CES 2026에 참가해 세계인의 주목을 끌었고, 미국 IT 전문매체 CNET 선정 '베스트 오브 CES 2026'에서 최고 로봇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시승기]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효자 SUV’ 명성 계속 간다

현대자동차 투싼이 '효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과 뛰어난 효율성을 앞세워 도심형 SUV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 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5만3901대가 팔렸다. 완전변경 차량 출시 시기가 도래했음에도 실적이 전년 대비 2.5% 빠지는 데 그쳤다. 판매량만 놓고 보면 아반떼(7만9335대), 그랜저(7만1775대), 팰리세이드(6만909대), 싼타페(5만7889대)에 이은 브랜드 5위다(포터 제외).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의 내수 판매량은 2만4921대였다. 업계에서는 효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연비가 높은 친환경차를 선택하는 구매자가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한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2023년 나온 더 뉴 투싼이 지난해 8월 연식 변경을 거쳐 상품성을 조정한 모델이다. 외관이 여전히 눈길을 끈다. 세련된 이미지를 잘 살린 덕분에 아직 '신차 느낌'이 난다. 정통 SUV보다는 도심형 이미지를 입었다. '투싼' 차명이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휴양 도시인 '투손(Tucson)'에서 따왔다는 점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해당 지역은 강렬한 태양과 사막 속 휴양지로 유명하다. 현대차는 이 도시가 가진 '강인함', '자유로움' 등을 준중형 SUV 투싼에 투영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해진다. 전면부 각진 형상으로 다듬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주간주행등 역할을 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가 강인한 느낌을 준다. 후면부는 가로 방향으로 쭉 뻗은 범퍼 디자인이 포인트다. 실내에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끄럽게 연결돼 있어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긴다. 다양한 주행 및 공조장치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돼 정보 획득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기어는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가 장착됐다. 센터 콘솔을 비롯해 운전자 주위 공간에 최대한 많은 물품을 적재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640mm, 전폭 1865mm, 전고 1665mm, 축간 거리 2755mm다. 싼타페와 비교하면 길이와 축거가 각각 190mm, 60mm 짧다. 주행이 매끄러운 편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재적소에서 동작하고 필요할 때는 엔진이 보다 과감하게 회전한다. 파워트레인 합산 최고출력은 235마력, 최대토크는 35.7kg·m까지 발휘된다. 초반 가속감이 훌륭한 편이다. 운전자 의도를 잘 반영해 움직이는데, 그렇다고 무작정 치고나가는 수준은 아니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연료를 사용하면서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느낌이다. 현대차는 더 뉴 투싼에 실시간으로 주행중인 노면을 판단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와 고속 주행 중 강풍 발생 시 조향 및 제동 제어를 통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횡풍 안정성 제어' 등 첨단 주행 기술을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바닥 카펫에 가속소음과 차폐감 개선을 위한 보강재를 추가하고 전륜 휠가드와 C필라의 흡차음재 면적을 넓히는 등 승차감 개선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공인복합연비는 17인치 기준 최대 16.2km/L까지 인증받았다. 차체 크기를 감안하면 상당히 훌륭한 수준이다.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도심 구간을 80km 가량 달렸을 때 실연비는 17km/L가 찍혔다. 연비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다녔음에도 차량이 '최적화' 모드로 움직이는 듯했다. 2026 투싼은 기본 트림인 '모던'에 △후측방 충돌 경고(주행)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전진 출차)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등의 안전 사양과 △가죽 스티어링 휠(열선포함) △1열 열선시트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애프터블로우 등 고객 선호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 게 특징이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270만~3861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세제 혜택 적용 기준).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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