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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분기 어닝쇼크…영업익 ‘반토막’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과 재고 건전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발생이 어닝쇼크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2024년 4분기 매출액 22조7775억원, 영업이익 146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가 예상한 영업이익 3970억원의 37% 수준에 그치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125억원 대비 53.3% 급감했다. 예상치 못한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연말 재고 건전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발생도 실적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 87조7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조4304억원으로 6.1% 감소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 3조9700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4분기 실적 쇼크로 인해 연간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TV와 생활가전 등 LG전자 주력 사업 부문의 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실적에 대해서도 HE사업부는 적자, H&A사업부는 손익분기점 수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과 질적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AI 가전과 볼륨존 라인업을 확대하고, 구독과 D2C(Direct to Consumer) 등 사업 방식 다변화를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webOS 플랫폼 기반의 광고·콘텐츠 사업 확대와 전장사업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전장사업은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사업구조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해상운임 상승과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6조5000억원 ‘어닝 쇼크’…시장 기대 밑도는 성적표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범용 메모리 수익성 악화 탓에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일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65%, 영업이익은 130.50% 늘었다. 실적이 늘기는 했지만 시장 기대보다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스마트폰·PC 등 전방 정보기술(IT) 수요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짐에 따라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범용 메모리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역시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의 IT 제품 중심 업황이 악화된 탓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공급 과잉으로 인해 메모리 가격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또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라 메모리 출하량과 평균 판매 단가(ASP)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 지능(AI) 광풍에 고 대역폭 메모리(HBM) 수요는 여전히 견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HBM 양산 일정이 늦어져 아직 관련 제품의 실적 기여도가 낮은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를 납품해야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10개월 넘게 여전히 테스트 절차 중에 있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글로벌 기자 회견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HBM에 대해 “현재 테스트 중이고,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도 “그러나 새로이 설계를 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설계를 맡은 시스템 LSI 사업부와 파운드리를 포함하는 비 메모리 부문도 가동률 하락과 일회성 비용 반영 등에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사업은 개인용 컴퓨터(PC)와 모바일 중심 컨벤셔널 제품 수요 약세 속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 메모리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와 선단 공정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 메모리 사업은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가동률 하락과 R&D 비용 증가 탓에 실적이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효자 노릇을 해온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부문의 실적도 녹록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에 따른 수요 부진과 업체 간 경쟁 심화가 겹쳐 다소 둔화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것이었던 만큼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부문별 영업이익이 △DS 3조원 △MX·네트워크 사업부 2조원 △디스플레이 1조원 △TV·가전 3000억원 내외일 것으로 추산한다. 연결 기준 작년 총 매출은 300조800억원, 영업이익은 32조73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5.89%, 398.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작년 4분기와 연간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CES 2025] 젠슨 황 “삼성 HBM 아직 테스트 중…최태원 만날 예정”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삼성은 설계를 새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루 호텔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황 CEO가 삼성 HBM의 설계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쌓은 인공지능(AI) 가속기용 고성능 메모리 칩으로,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납품을 위한 품질 테스트 중이다. 황 CEO는 지난해 3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도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10개월 넘게 아직 테스트 중인 셈이다. 다만 황 CEO는 “원래 엔비디아가 사용한 첫 HBM 메모리는 삼성이 만든 것이었다"며 “그들은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테스트에 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느냐"는 질문에 “한국은 서둘러서 하려고 한다. 그건 좋은 것이다"라며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하고, 할 수 있다"며 “그들은 매우 빠르게 일하고 있고 매우 헌신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HBM3E에 적용 중인 1a D램의 회로를 다시 설계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진행한 삼성전자의 컨퍼런스콜에서도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 향으로 공급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향으로 추가 확대해 범위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설계를 다시 진행하는 문제를 공식화한 상태다. 황 CEO는 최태원 SK 회장과의 회동 계획도 밝혔다. 최 회장은 CES 2025 참관차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이번 CES 기간 최 회장을 만나느냐"는 질문에 “만날 예정이다.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진행한 약 2시간 분량의 키노트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진행 중인 다양한 파트너십을 소개했지만, 한국 기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보] 삼성전자, 4분기 잠정 영업익 6조5000억원…전년 동기비 130.50%↑

8일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65%, 영업이익은 130.50%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 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CES 2025] 엔비디아, AI 혁신의 새 지평 연다…블랙웰 탑재 ‘RTX 50’ 시리즈 공개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혁신을 이끌 차세대 그래픽 처리장치(GPU) 'RTX 50' 시리즈를 공개했다. 젠슨 황 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을 통해 AI 엔진인 블랙웰 아키텍처를 탑재한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선보였다 92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RTX 50 시리즈는 이전 세대인 에이다(Ada) 대비 3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초당 380 테라플롭스의 레이 트레이싱 성능과 125 테라플롭스의 셰이더 연산 능력을 갖췄다. 황 CEO는 “RTX 50 시리즈는 더 높은 효율성과 확장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이번 제품은 AI 기반 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이번 신제품의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RTX 5070은 이전 세대 최상위 모델인 RTX 4090에 버금가는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549달러로 책정됐다. 상위 모델인 RTX 5090은 RTX 4090 대비 3배의 성능을 자랑하면서 가격은 1999달러로 유지됐다. 이러한 가격 정책에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RTX 50 시리즈가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는 노트북용 RTX 50 시리즈도 함께 발표했다. 특히 RTX 5070을 탑재한 노트북은 1299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데스크톱 RTX 4090급의 성능을 제공한다. 14.9mm의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AI 기반의 최적화 기술 덕분이라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황 CEO는 “블랙웰은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AI와 컴퓨터 그래픽의 융합을 이뤄냈다"며 “신경망 압축과 신경 렌더링 기술을 통해 놀라운 수준의 그래픽 품질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AI 확장 법칙에 대한 통찰도 제시됐다. 황 CEO는 “더 많은 훈련 데이터, 더 큰 모델, 더 많은 연산이 AI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스케일링 법칙이 입증됐다"며 “앞으로 생성될 데이터의 양은 인류가 지금까지 만든 것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메타의 라마 AI 모델을 이용해 자사 AI 오픈소스 시스템인 네모트론(NeMoTron)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황 CEO는 “라마 3.1은 완벽하다"며 “라마 모델이 기업사용에 맞게 잘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엣지 AI를 위한 혁신도 주목할 만하다. 엔비디아는 윈도우 WSL2를 기반으로 한 AI PC 전략을 발표했다. 황 CEO는 “윈도우 95가 컴퓨터 산업에 혁명을 일으켰듯이, AI PC는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AI 컴퓨팅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됐다. GB200 NVLink 72는 144개의 GPU를 탑재한 초대형 시스템으로, 14테라바이트의 메모리와 초당 1.2 페타바이트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는 현재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과 맞먹는 수준이다. '프로젝트 디지트'라는 이름의 소형 AI 슈퍼컴퓨터도 공개됐다. GB110을 기반으로 한 이 시스템은 데스크톱 크기로 축소됐지만, 엔비디아의 전체 AI 스택을 구동할 수 있다. 5월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AI 워크스테이션을 표방한다. 황 CEO는 “중앙처리장치(CPU) 기반에서 GPU 기반으로의 전환은 단순한 하드웨어 변화가 아닌 컴퓨팅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라며 “AI는 이제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의 이번 공개는 글로벌 AI 생태계에 대규모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중요한 순간으로 평가된다. CES 2025에서 공개된 엔비디아의 새로운 기술들은 앞으로 AI 혁신을 주도할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AI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CES 2025] 젠슨황, 블렉웰 들고 무대 행진… 엔비디아 ‘코스모스’ 공개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AI 기술이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전망이다"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자동차·로봇·산업 자동화 분야의 혁신을 이끌 차세대 AI 기술과 플랫폼을 공개하면서 밝힌 포부다. 엔비디아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젠슨 황 CEO는 2시간여에 걸쳐 자율주행차, 산업용 로봇, 공장 자동화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상세히 보여줬다. 키노트 중간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576개 탑재된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패널을 들고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젠슨 황 CEO는 “CES는 단순히 다음 단계가 아닌,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한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기술은 단순히 도전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도전을 기회로 전환하여 인류가 더 스마트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AI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다. 코스모스는 2000만 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학습해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이 플랫폼은 중력, 마찰, 관성과 같은 물리법칙을 이해하고 3차원 공간에서의 물체 간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젠슨 황 CEO는 “코스모스는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도록 설계된 세계 최초의 AI 기반 모델"이라며 “이를 통해 로봇이 더욱 자연스럽게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모스와 함께 주목받은 것은 가상-현실 연결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다. 옴니버스는 물리 기반의 정확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다. 엔비디아는 코스모스와 옴니버스를 연동해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차량의 AI 훈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모스와 옴니버스의 결합은 산업 현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코스모스는 물리적 세계의 법칙을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며, 이를 옴니버스의 실시간 디지털 트윈 기능과 연동하면 현실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옴니버스는 물리 기반의 정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로봇과 자율주행차량의 AI 훈련 데이터를 한 자릿수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기술은 이미 산업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젠슨 황 CEO의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창고 자동화 기업 키온(Keon)과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Accenture)와 협력해 물류창고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옴니버스 디지털 트윈을 통해 창고 내 로봇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차세대 자율주행 컴퓨터 '토르(Thor)'를 공개했다. 토르는 기존 자율주행 컴퓨터 '오린(Orin)'보다 20배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자동차 기능안전 최고 등급인 'ISO 26262 ASIL-D' 인증을 획득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이 자리에서 도요타와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발표했으며, 루시드, 리반, 샤오미 등 혁신적인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율주행 트럭 분야에서는 오로라와 협력해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토르의 공개와 함께 발표된 이러한 파트너십은 자율주행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젠슨 황 CEO는 “매년 전 세계에서 1억 대의 자동차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들이 연간 1조 마일을 주행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이 차량들이 모두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로봇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젠슨 황 CEO는 범용 로봇 개발 플랫폼 'Isaac Groot'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소수의 인간 시연만으로도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학습할 수 있게 한다. 애플 비전 프로와 연동해 가상환경에서 로봇을 원격 조종하며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산업 디지털화의 규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시장이 5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온, 액센추어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창고 자동화 솔루션은 그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솔루션은 디지털 트윈을 통해 창고 내 로봇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하며, 이를 통해 물류 처리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AI 에이전트가 산업 혁신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리하는 기대도 전했다. 젠슨 황 CEO는 “전 세계 10억 명의 지식 노동자들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AI 플랫폼들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는 AI가 더 이상 연구실 단계의 기술이 아님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기술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하드웨어도 함께 선보였다. AI 슈퍼컴퓨터용 칩 'GB200 NVLink 72'는 1.2톤에 달하는 초대형 시스템으로, 144개의 GPU를 탑재했다. 또한 소형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디지트'도 공개했는데, 이는 데스크톱 크기보다 작게 축소된 AI 개발용 워크스테이션이다. 젠슨 황 CEO는 “AI는 이제 단순한 비즈니스 기회가 아닌, 컴퓨팅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AI를 통해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를 관람한 한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이끄는 AI 산업이 더 이상 추상적인 기술이 아닌, 현실 세계의 산업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됐다"며 “자율주행, 로봇,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AI의 실질적인 활용 사례를 제시하며,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엔비디아, CES서 AI·로봇 신제품 공개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차세대 AI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서 AI 가속기 '블랙웰'을 탑재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젠슨 황의 키노트는 올해 CES의 최고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전 세계 미디어와 일반 관람객들의 최대 관심이 집중됐다. 1만2000명을 수용하는 행사장은 8년 만의 황 CEO 기조연설을 보려는 청중들로 빈자리 없이 채워졌다.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엔비디아는 도요타, 메르세데스, 볼보 등 주요 자동차 기업들과 운전자 보조 칩과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황 CEO는 올 회계연도 자동차 부문 매출이 40억~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신제품으로 공개된 차세대 GPU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최신 AI 가속기 '블랙웰'을 탑재했다.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기존 에이다 가속기 기반 GPU 대비 3배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9200만개의 트랜지스터가 탑재된 이 제품은 초당 3352조번의 AI 연산이 가능하다. 특히 RTX 5070을 장착한 노트북은 1299달러(약 190만원)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는 동급 성능의 전작 RTX 4090(1599달러)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황 CEO가 역점을 둔 또 다른 제품은 로봇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다. 이 플랫폼은 물리적 법칙이 구현된 3D 가상환경을 제공해 로봇과 자율주행차의 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했다. 황 CEO는 “일반 로봇을 위한 '챗GPT의 순간'이 코앞에 왔다"며 12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분야는 향후 수십 년간 연간 380억달러(약 55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를 '지식로봇'으로 정의하고, 블랙웰 기반 초소형 칩 GB10이 탑재된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디지트'도 공개했다. 이 제품에는 128GB LPDDR5X 메모리가 탑재된다. 황 CEO의 기조연설은 시장의 기대감도 끌어올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대비 3.43% 상승한 149.43달러로 마감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제시하며 “CES는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시 신년인사회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황 CEO와의 회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AI 반도체 기대감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CES 2025] 어제밤 기침 소리 듣고 알아서 온도 조절…MS 손잡은 LG전자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공감지능 혁신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양사는 일상 공간의 지능형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의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조 CE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의 기조연설에서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조 CEO는 “공감지능은 물리적, 가상공간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총체적 경험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공감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가치이자 다른 인공지능(AI) 기술과 구별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열린 'CES 2024'에서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 한 바 있다. LG전자는 MS와의 협업을 통해 공감지능 확산과 진화를 꾀한다. 회사가 집, 차량,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일상공간에서 보유한 제품으로 얻는 고객 인사이트에 MS의 AI 기술을 결합,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집 안에서부터 차량, 호텔, 사무실 등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고도화에 협력한다. 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이하 프로젝트명 Q9)가 고객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왔다. Q9이 고객의 다양한 억양·발음·구어체적 표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MS와 함께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뿐 아니라, 고객의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조 CEO의 소개로 등장한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CO)는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LG전자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드슨 알소프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양사 협업 계획도 처음 공개했다.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Chiller)' 및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이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양사는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관리, 칠러 등에서 협업하며 지속 가능한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어 LG전자는 공감지능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 진화하는 다양한 일상도 선보였다. 고객이 잠에서 깬 아침에는 온디바이스 AI허브가 “지난밤 기침 소리를 감지해 방의 온도를 조절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AI홈의 편리함은 출근길 차량 안에서도 이어진다. AI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은 운전자가 매일 챙기던 커피 텀블러를 놓고 탑승한 것을 인식하고, “가는 길에 카페에 들러 커피를 사겠냐"고 제안한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공간의 크기와 형태, 음악 장르를 감지해 최적화된 소리로 보정해주는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 사용 이력을 고려해 맞춤형 결과를 찾아주는 챗봇 등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인 초경량 AI PC 'LG 그램' 등 AI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조 CEO는 “LG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공감지능을 통해 총체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이 AI로 어떻게 변화하든,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라이프스굿'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월드 프리미어는 CES 개막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 및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혁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는 발표자의 연설 중심으로 진행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 편의 드라마를 상영해 미래 일상 속 AI 경험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되며 1000여명에 달하는 취재진과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CES 2025] 헤어드라이 쓰면 로봇청소기 알아서 청소… 일상 바꾸는 삼성 ‘AI HOME’

삼성전자가 AI 기술을 통해 일상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AI를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AI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을 주제로 한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시작된 스마트홈 비전을 한층 더 발전시켜, AI를 중심으로 한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1인 가구, 쉐어하우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정, 다세대 가족 등 다양한 가구 형태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안 강화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시작된 '삼성 녹스' 보안 플랫폼을 냉장고, 오븐, 세탁기 등 가전제품으로 확대했다. 새로운 녹스 매트릭스 대시보드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직관적으로 홈 AI 보안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의 통합 소프트웨어 경험인 '원UI'도 스마트폰뿐 아니라 TV와 가전제품까지 아우르는 통합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최대 7년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을 통해 장기적인 일관성을 보장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AI 음성비서 '빅스비'의 화자 인식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이제 빅스비는 각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게 돼 개인화된 서비스를 더욱 정교하게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대비 설정을 선호하는 부모님의 음성을 인식하면 냉장고의 식품 목록이나 세탁기의 추천 사이클도 자동으로 고대비 모드로 표시된다.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은 공간 AI를 활용해 상황을 이해하고 자동으로 적절한 기기와 기능을 작동시킨다. 영화를 보다 잠든 경우 자동으로 조명을 끄거나, 헤어드라이어 사용 후 로봇청소기가 자동으로 청소를 시작하는 등 더욱 스마트한 생활 환경을 구현한다. 에너지 관리도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홈 인사이트'와 '스마트싱스'를 통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전기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전기 요금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플렉스 커넥트' 프로그램은 2025년에 뉴욕과 캘리포니아에 이어 텍사스 일부 지역까지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PC 부문에서는 '갤럭시 북 5 프로'와 '갤럭시 북 5 360'을 통해 AI PC 시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이 제품들은 'AI 셀렉트' 기능을 통해 검색, 쇼핑, 콘텐츠 시청 시 더욱 빠르고 쉽게 품질 높은 검색 결과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건강 관리 분야에서도 혁신이 이어진다. 삼성 헬스는 갤럭시 링이나 갤럭시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더욱 개인화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덱스컴과의 협력을 통해 당뇨병 관리와 전반적인 대사 건강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수면 관리 분야의 발전도 주목할 만하다. 전 세계 성인의 약 62%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의 수면 환경 최적화 시스템이 도입됐다. 예를 들어 밤 3시에 더워서 자주 깨는 사용자의 경우, 스마트싱스가 자동으로 2시 30분에 온도를 낮추는 등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TV 부문에서는 새로운 'AI 모드'를 통해 시청하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감지해 화질과 음질을 최적화한다. '클릭 투 서치' 기능을 통해 리모컨의 AI 버튼만 누르면 배우나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제너레이티브 월페이퍼' 기능은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예술 작품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게 해주며, 2025년부터는 모든 삼성 QLED TV와 프레임, 마이크로 LED TV에 '삼성 아트 스토어'가 탑재돼 3000점 이상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2025년 상반기에는 AI 홈 컴패니언 '발리'도 출시될 예정이다. 발리는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사용자를 이해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인공지능과 최신 가전, 스크린 경험을 결합해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솔브 포 투모로우' 프로그램을 통해 66개국에서 26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UN개발계획(UNDP)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며 “단순한 스마트홈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지능형 홈을 구현하며, 기술의 혜택이 모든 이에게 골고루 전달되는 포용적인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발표를 지켜본 참관자들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 AI 기술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되었지만, 구체적인 혁신이나 신제품 공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특히 새로운 스마트폰이나 OLED TV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군에 대한 발표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오는 22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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