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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영릉부터 남산골 추석축제까지…한국관광공사, 추석 연휴 여행지·체험 프로그램 추천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2일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추석 연휴 여행 콘텐츠를 올렸다. 여주 영릉,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무주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등 추천 관광지와 명절 문화행사·체험 프로그램을 한데 모았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지난 22일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통해 추석 연휴에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를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사는 추석 연휴에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와 체험 프로그램 정보를 추려, 전 세대가 찾을 만한 관광지·문화행사·체험 프로그램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이번 콘텐츠를 꾸렸다. 경기 여주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은 조선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충북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 기획전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추천 목록에 올랐다. 자연을 즐길 여행지로는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전북 무주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이 꼽혔다. 추석에 맞춘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 정보도 담겼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2026 남산골 추석축제'가 열린다. 전통 공연과 명절 체험은 물론 전통 공예, 먹거리까지 추석 풍경을 두루 즐길 수 있는 자리다. '보름달 아시아'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에서 열린다. 어린이를 위한 증강현실 놀이와 인형극, 서커스 공연 등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전국 곳곳의 추석 행사를 한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한국문화정보원 '문화포털-문화캘린더' 연결 링크도 콘텐츠에 들어갔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에 접속하면 추석 여행 콘텐츠 전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선우 한국관광공사 국내디지털마케팅팀장은 “연휴 동안 국민들이 전국 각지의 매력적인 관광지와 문화 행사를 즐기며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둔 10월1일에도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통해 연휴 동안 무료로 문을 여는 관광지를 소개했다. 당시 서울 4대 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수원시립미술관, 평창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완도수목원 등이 목록에 올랐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AI 물관리 노하우 주고받아…농어촌공사, 대만 수자원농업연구원과 협약·워크숍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안산 농어촌연구원에서 대만 수자원농업연구원(TRIWRA) 등과 '2026 한-대만 농업생산기반정비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에 앞서 두 연구원은 업무협약을 맺고 농업생산기반·농업환경 분야 연구·기술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안산 농어촌연구원에서 대만 수자원농업연구원 등과 '2026 한-대만 농업생산기반정비 워크숍'을 열고 기후변화 대응과 인공지능 기반 물관리 등 양국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농업용수·농업생산기반 분야에서 두 나라가 공통으로 마주한 현안을 나누고 정책·기술 협력 범위를 넓히는 데 목적을 뒀다. 워크숍에 앞서 공사 농어촌연구원과 대만 수자원농업연구원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농업생산기반과 농업환경 분야에서 연구·기술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게 된다. 기후변화 대응과 인공지능 활용을 주제로 한 정책·기술 발표에서 공사는 농업용수 관리체계의 변화 흐름과 앞으로의 방향, 관개시스템 현대화, 통합물관리 정책 등을 설명했다. 대만 측 발표에서는 기후변화에 맞춘 관개지역 의사결정 전략과 농업수자원 관리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내용이 다뤄졌다. 이어 열린 현안토론회에서는 기후변화와 농업용수 관리 등 두 나라가 맞닥뜨린 과제를 놓고 의견이 오갔다. 참석자들의 현장 방문지는 충남지역본부 물관리상황실과 예당저수지 등이었다. 이곳에서 한국의 농업용수 관리와 농업기반시설 운영 현장을 둘러봤다. 이승헌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장은 “한국과 대만은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홍수 대응과 농업용수의 안정적 관리 등 함께 고민할 현안이 많다"며 “이번 업무협약과 워크숍을 계기로 양 기관의 기술교류를 확대하고 미래 농업생산기반과 수자원 관리에 필요한 정책과 기술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해외 연구기관과 농업생산기반·수자원 분야 기술·정책을 나누는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제 기술협력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만 수자원농업연구원은 수자원·농업용수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2017년 세운 연구기관으로, 1999년부터 운영된 단장(淡江)대학 수자원관리·정책연구센터의 연구를 이어받았다. 2019년부터는 대만 교육부 소관 재단법인 학술연구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예방치유원, 청소년 도박예방교육용 ‘맞춤형 콘텐츠 패키지’ 보급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학교 현장의 청소년 도박예방교육을 지원하고자 '맞춤형 도박문제 예방콘텐츠 패키지'를 만들어 지난 14일부터 배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 보급 활동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개정에 따라 학교에서 연 2회 이상 추진해야 하는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교육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하고자 기획됐다. 해당 패키지의 콘텐츠를 살펴보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본·참여·심화 모듈 총 20개 교안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의 발달 특성·학교급별 수준 등을 반영해 필요한 모듈을 선택·조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교육자료는 예방치유원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를 통해 예방치유원은 교사들의 교안 구성 부담을 낮추고, 이들이 교육 대상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수업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미경 예방치유원 원장은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 도박예방교육을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현장의 활용성을 고려해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교육 현장의 적극적인 활용과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예방치유원은 지난 17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건전한 병영문화를 위한 청년 장병 도박 예방·치유 전략'을 주제로 도박문제 예방치유 포럼을 개최했다. '제18회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과 연계해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군 장병의 불법 도박 실태와 예방·치유 방안, 금융 안전망 구축 등이 논의됐다. 예방치유원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함계 국방부·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손잡고 군 교관 대상의 금융교육과 도박 문제 조기 개입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산단공, 수출박람회서 상담 1091건…계약 추진액 1억600만 달러 달성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14~16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6)'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KICXUP GLOBAL 2026'이 수출 상담과 투자·협력 분야에서 굵직한 결실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KICEF 2026의 핵심 프로그램 '글로벌 바이어 일대일 수출상담회'에는 19개국 102개사의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 250개사가 참여했다. 총 1091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으며, 전체 상담액은 3억3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향후 계약 체결 금액은 1억600만 달러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총 15건, 540만 달러 규모의 업무 협약도 체결됐다. 지난해(8건·80만 달러)보다 협약 체결 건수는 약 88%, 금액은 6.75배 증가했다. 수출상담회와 함께 열린 KICXUP GLOBAL 2026에는 HD현대삼호, 씰링크 등 국내 수요기업과 미국 '뉴 에너지 넥서스', 영국 '심산벤처스' 등 등 해외 투자자를 비롯해 국내외 수요기업·벤처캐피탈·바이어 45개사, 스타트업 150여 개사 등 총 200여 개사가 참여했다. 행사 기간 마련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라운지'에서는 총 143회의 일대일 사업 미팅이 진행됐다. 네트워크 확장 제안 5건, 기술검증(PoC) 10건, 후속 투자·보증 논의 11건, 사업협업 제안 4건 등의 성과를 냈다. 메인 전시관인 '킥스업 쇼케이스'에서는 우수기업 30개사의 혁신 제품이 전시됐다. 투자 설명회(IR) 스테이지에서는 28개 스타트업이 피칭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마리나체인, 루모스, 내일사장 등 10개사가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됐고, 향후 PoC 자금 지원 심사 가점 혜택을 받게 됐다. 산업단지공단은 수출상담회의 성과가 실제 계약으로 연결되도록 참여기업과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후속 협상·관리에 나선다. 오는 10월 21~22일 예정된 코트라(KOTRA)의 '수출붐업코리아'와 온·오프라인 연계도 추진한다. KICXUP도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200만 원 규모의 '2026년 G밸리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액셀러레이팅과 투자금융 연계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 행사는 다음 달 8일 모집을 마감하고, 11월 4일 데모데이를 실시한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산업단지 기업의 기술과 제품이 수출뿐 아니라 투자와 기술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5극 3특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특화산업과 우수기업을 세계시장과 연결해 '지역의 힘을 미래로, 기업의 도전을 세계로' 이어가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1964년 출범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단지의 개발과 관리, 기업체의 산업활동 지원과 산학협력 촉진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본사는 대구혁신도시에 위치해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이카, 개발협력 노하우 지역사회로…ESG·상생경영 강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확대한다. ESG 관련 의사결정 체계도 이사회 중심으로 개편한다. 코이카는 지난 22일 경기 성남시 본부에서 새로 출범한 'ESG전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기존 ESG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ESG전문위원회로 개편한 것으로, 공공기관 ESG 가이드라인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주요 현안을 이사회 의사결정에 보다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위원회는 상임이사 1명과 비상임이사 3명 등으로 구성되며 연간 3차례 이상 회의를 연다. ESG 전략과 이사회에 상정할 주요 안건을 사전에 검토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첫 회의에서는 ESG 중대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26~2030년 ESG 전략의 핵심 과제와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앞으로 안전·윤리경영과 녹색기후기금(GCF) 관련 사업 등 주요 현안도 점검한다. 지역사회 상생 활동도 확대한다. 단순 기부·봉사를 넘어 코이카의 핵심 업무인 공적개발원조(ODA)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국 비수도권 대학 10곳에 설치한 국제개발협력센터를 활용해 지역 청년에게 ODA 교육과 국제협력 분야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코이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 국제개발협력센터를 거쳐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진출한 지역 청년은 73명이다. 지역 기업의 ODA 사업 참여도 지원한다. 코이카는 지난해 비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192건의 ODA 사업 진출 컨설팅을 진행했다. 성남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중증장애인 생산품 기업 등에서는 약 2억9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했다. 올해는 ODA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확대하고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전북도와 강원 영월군 등 인구 감소 지역의 고향사랑기부제에 임직원이 참여하는 등 지역 연계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도 강화한다. 사내 봉사 동호회 '따봉'을 통한 빵 만들기와 연탄 나눔 등 기존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각 부서가 친환경·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도록 유도한다. 코이카는 취약계층과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부·장학금·멘토링, 지역 환경정화 활동도 지속하며 개발협력 인력과 사업 경험을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코이카는 지난달 성남시 소재 9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성남시 공공기관협의회'와 2026년 ESG 공동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국제협력단,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잡월드,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이 해당한다. 성공협은 성남시 소재 공공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모아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공동 실현하고자 구성됐다. 2020년 12월 9개 공공기관 간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 왔다. 올해는 '지역사회 체감형 사회공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점 방향으로 두고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ESG 각 분야에서 총 12가지의 활동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지구 종말까지 85초 전…시간 남아있는 한 운명 바꿀 수 있어”

“인류가 직면한 실존적 위험을 추적하고 알리는 것은 우리의 임무 중 일부일 뿐입니다. 위험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법을 찾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알렉산드라 벨(Alexandra Bell) 세계원자과학자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 BA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1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구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에 시간이 남아 있는 한, 우리의 운명을 바꿀 시간도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제2회 미원평화상 수상단체에 '세계원자과학자회보' 선정 이날 경희학원은 BAS에 세계평화상인 '제2회 미원평화상'을 수여했다. 미원평화상은 더 나은 인간 실존의 조건, 문명과 평화의 미래를 위해 헌신해 온 인사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국제 평화상이다. 경희학원의 설립자인 미원(美源) 조영식 학원장의 평화 사상과 실천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24년 제정됐다. 이번에 2회 수상기관으로 이름을 올린 BAS는 1945년 설립 이후 80년 넘게 핵무기를 비롯한 인류의 실존적 위험을 알리고 대응 방안을 논의해 온 단체다. 특히 '지구 운명의 날 시계'는 위기의 현실을 상징적 언어로 바꿔 세계의 지도자와 시민사회에 행동을 촉구해 온 대표적 실천이다. BAS는 매년 1월 '지구 운명의 날 시계'를 통해 인류에게 남은 시간을 발표하는데, 올해 기준 시계는 자정 85초 전을 가리키고 있다. 미원평화상 선정위원인 아비로브(Avi Loeb) 하버드대학교 천문학과 석좌교수는 “올해 전 세계 곳곳에서 많은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BAS는 정책 입안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며 “BAS는 후보 선정 초기부터 가장 유력한 후보였고, 모든 선정위원의 만장일치로 이번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 출신 외교관이기도 한 벨 회장은 미원평화상 수상을 위해 BAS를 함께 이끌고 있는 다니엘 홀츠 과학·안보위원회 의장(시카고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데이비드 쿨만 이사회 의장(로티스 블루 컨설팅 파트너) 등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 “북핵 문제, 실질적 고민해야"…AI에 따른 위험도 경고 핵 정책전문가이기도 한 벨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반도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핵 문제는 가장 중요한 국제 핵 비확산(NPT) 체제에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는 북한 문제의 해결책이 언젠가는 저절로 나타날 것이라고 너무 오랫동안 가정해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도 “한 번의 회의나 악수 등 단발성 정치 이벤트만으로는 결코 풀 수 없는 문제"라며 “외교관·군사 전문가·과학자·국제 파트너 등 전문가들의 역할을 더 강화하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속적이고 실무적인 외교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이 인류의 새로운 실존적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벨 회장은 특히 군사 분야에서 AI 활용이 이미 현실화하고 있는 데 비해 이를 규율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는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사 AI에 대한 법적·윤리적 논의에서 우리가 뒤처져 있다"며 “전문가와 외교관이 함께 위험을 정의하고 국제적 규범과 행동 기준, 나아가 법적 구속력을 갖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홀츠 의장은 “과거 핵 위기를 돌아보면 인류가 파국을 피한 데에는 시스템의 완벽한 통제뿐 아니라 존 F. 케네디 등 당시 지도자들의 판단과 우연이 함께 작용했다"며 “더 이상 문명의 존속이 개인의 판단이나 운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특히 AI가 핵무기 등 고위험 분야의 의사결정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견고한 시스템과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조윤희 인턴기자

재난구호 활동 담은 코이카, ‘서울 국제개발협력 영상 챌린지’ 우수상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21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 서울 국제개발협력 영상 챌린지'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가 주최한 이번 국제개발협력 현장의 우수 사례를 찾아 시민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글로벌 시민과 동행하는 국제개발협력 매력 찾기'를 주제로, 개인의 개발협력 경험과 기관의 사업 사례를 모집했다. 부문별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국민투표 결과 등을 거쳐 뽑았다. 이번 우수상 수상작은 지난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현장에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의 활약상을 담은 'KDRT - 긴급 구호를 넘어, 자립을 향해'다. 영상에는 추위와 무너진 기반시설 속에서 펼쳐진 1진의 수색·구조 활동, 2진의 구호·복구 지원 활동, 세계 각국 구호대와 협력하는 대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현지 주민의 일상 회복과 자립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KDRT는 재난이 발생한 국가의 피해 감소, 복구, 인명구조, 의료구호 등을 지원할 목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파견하는 긴급구호대다. 코이카는 KDRT 사무국으로서 대규모 재난 발생시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긴급구호 활동을 지원하고, 피해 지역 회복과 주민들의 자립을 위한 개발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박다슬 코이카 홍보관은 “재난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긴급구호 대원분들의 노고와 현지 주민들의 회복, 재건을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코이카와 다양한 개발협력 파트너들이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마법같은 변화와 국제개발협력의 가치가 더 많은 국민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1일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의결을 거쳐 네팔 홍수 피해 지역에 KDRT 파견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 파견된 1진은 네팔군과 함께 수색·구조 활동을 마쳤다. 외교부·소방청·코이카 인력·의료진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2진도 지난 11일 현지로 파견돼 우리 국민 연락두절자 수색과 함께 홍수 피해 재건·복구 작업 활동을 병행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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