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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그룹, 세계 최대 CGT 시설 ‘CGB’ 상량식 개최

차바이오그룹이 23일 경기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CGB(Cell Gene Biobank)' 신축공사 현장에서 CGB 상량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 신상진 성남시장,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장,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 김한중 차의과학대학교 이사장, 최석윤 차바이오텍 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6115㎡(약 2만평)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의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CGT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 cGMP 제조시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바이오뱅크, 첨단 연구설비,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CGB가 들어서는 성남시는 판교 제1·2 테크노밸리와 4차산업기술연구단지(제3 테크노밸리)를 연계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분야를 아우르는 클러스터를 구축,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GB는 전 세계 바이오 시장에서 한국이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차바이오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CGB는 차바이오그룹이 추진 중인 글로벌 CGT CDMO 사업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차바이오텍의 세포기술력과 전문인력에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비롯한 글로벌 CGT CDMO 네크워크의 노하우를 접목해 글로벌 CGT CDMO 시장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CGT CDMO 시설에서는 CGT,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어 생산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줄기세포를 비롯해 NK세포, 제대혈, 난자 등 모든 인체 세포를 보관할 수 있는 바이오 뱅크를 구축, 자기 세포를 보관해 면역거부반응 없이 다양한 질환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차바이오그룹은 바이오뱅크 구축을 통해 우리의 세포주와 기술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를 개발·생산·상용화 함으로써 세포 주권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CGB 2층과 3층에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 본부를 둔 엑셀러레이팅 기관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의 검증된 성공모델을 도입, 1만㎡(약 3000평) 규모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센터 'CGB-CIC'를 조성한다. 차바이오그룹은 차의과학대 등 산·학·연·병(産·學·硏·病) 에코시스템과 차병원의 글로벌 96개 병원 네트워크 등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CGB-CIC 입주 기업의 신약개발·제품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3세대 바이오의약품인 CGT는 기존 치료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차바이오그룹의 CGT 역량을 집합한 CGB 완공을 계기로 바이오로 국가에 기여하는 '바이오 입국'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부광약품, 영업익 이어 순이익도 흑자전환…“하반기 마케팅 주력”

부광약품이 지난해 3년만에 영업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당기순이익도 3년 9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실적 회복을 견인해 온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가 하반기에도 선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3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26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64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5.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매출은 904억원, 영업이익 51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6.8%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올해 2분기의 실적 개선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인 '덱시드(성분명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와 '치옥타시드(성분명 티옥트산)'가 견인했다. 이 의약품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93%의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중추신경계(CNS) 전략 제품군을 총괄하는 CNS사업본부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7%의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평균 성장률인 약 10%를 상회했다. 지난해 CNS사업본부 출범 이후 전문성과 조직 역량에 집중한 체계적 접근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부광약품의 설명이다. 특히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는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빅5 종합병원에서 활발히 처방되고 있으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꾸준히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부광약품은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제품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간장질환 치료제 '레가덱스(성분명 우르소데옥시콜산+비페닐디메칠디카르복실레이트)'는 지난달 성공적으로 론칭됐으며, 지난 3월에 출시한 치매복합제 '아리플러스(성분명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메만틴염산염)'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타겟 중심의 활동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의약품 마케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라투다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글로벌 키 오피니언 리더(KOL)들을 초청해 제품에 대한 임상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행사로, 부광약품은 이 행사를 통해 라투다 처방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신경과 분야에서는 의원급 커버리지 확대와 함께 신규 제품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레가덱스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레가론(성분명 실리마린)'과의 병용 처방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당뇨병 치료제 '부디앙정(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시장 포지셔닝, 마케팅 메시지 정립, 채널 전략 등을 기획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하며 성장 확대와 이익률 개선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외형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의약품 연구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 역대 최대…‘4공장 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4공장의 가동 확대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도 상향 조정해 첫 6조원 돌파 여부도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5882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동기 매출 2조1038억원보다 11.5% 성장한 수치다.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46.7% 늘어난 96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당시 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 2분기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상반기 내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2조138억원을 기록, 역대 처음으로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송도 1~3공장의 운영 효율 개선과 4공장의 램프업(가동 확대), 글로벌 시장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송도 1~3공장은 풀가동 중이며 4공장은 가동률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4월 5공장 조기 완공 영향으로 2분기 일시적인 지출 증대가 예상됐지만, 1~4공장의 생산 능력을 토대로 이를 상쇄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2조원대의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대형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누적 수주 금액의 60% 이상을 달성했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적분할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 본격 가동 △제2바이오캠퍼스 내 6~8 공장 추가 건립으로 132만 4000리터의 초격차 생산능력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선보인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필두로 사업 영역을 임상시험수탁(CRO)까지 확대하고, 이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초기부터 고객사와 협업하며 조기 록인(Lock-in)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등 유전자 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모달리티도 다각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기존 미국 뉴저지와 보스턴에 이어 올해 초 일본 도쿄에도 영업사무소를 추가 개소해 아시아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넓혔다"며 “뛰어난 CDMO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톱 40위권 제약사를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 2조5882억·영업익 9623억 달성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송도 4공장의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5882억원, 영업이익 96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44억원, 영업이익은 3065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1조2899억원, 영업이익 475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30억원, 411억원 증가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직전 20~25%에서 25~30%로 상향 조정했다. 1~3공장 운영 효율 개선과 4공장 램프업(가동 확대)등에 따른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 중심의 가치와 탁월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2025년에도 뚜렷한 수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체결한 2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잇따라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전년도 연간 누적 수주 금액의 60%를 돌파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87억 달러에 달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대웅제약,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국내외 파트너십 모색”

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목표로 국내외 파트너십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개발 품목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유럽·미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바이오시밀러는 고가의 바이오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합리적인 치료 옵션으로, 특허 만료 품목을 중심으로 의료비 절감 수요가 높아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마켓리서치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조원(265억달러)으로, 오는 2033년까지 250조원(185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는 신약 대비 개발기간이 짧고 개발·허가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임상 3상 없이도 품질 자료 및 임상 1상만으로 허가가 가능한 유럽의약품청(EMA)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지난 3월 발표됨에 따라 개발 리스크는 줄이고 원가 경쟁력은 높이는 전략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차세대 핵심 사업군으로 육성하고 있다. 자사의 기존 단백질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자체 개발 역량뿐 아니라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의 긴밀한 전략적 협력을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허가 및 론칭 성공률, 빠른 시장 안착과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 계획에 맞추어 새롭게 셀트리온 출신 홍승서 박사를 BS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홍 본부장은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상용화까지 전주기를 이끌었다. 셀트리온 연구부문 사장,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로피바이오 대표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실행력과 리더십을 입증해왔다는 평가다. 홍 본부장은 “지난 80년간 한국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해 온 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바이오시밀러는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다. 대웅제약의 세일즈 네트워크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다양한 제제 개발 및 사업화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공동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실행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중장기적인 전략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정은경 복지부장관 취임…약가인하·비대면진료 ‘기대반 우려반’

이재명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사령탑으로 정은경 장관이 22일 공식 취임했다. 정 장관은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 개혁과 의정갈등의 조속한 해소, 공공의료 체계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선임 과정에서 국민부담 경감을 위한 복제약(제네릭) 약가인하, 비대면진료 제도화 추진도 시사해 제약업계와 헬스케어 스타트업계의 우려와 기대도 교차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장기화한 의정갈등, 지역·필수·공공의료 위기, 초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 등을 복지부가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정 장관 임명을 축하하며 국민 건강을 위한 보건의료 정상화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정 장관의 취임을 환영하면서도 정 장관이 밝혀 온 복제약 약가인하 방침에 대해 국민보건과 산업육성의 균형있는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7일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국내 제네릭 약가는 해외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제네릭 판매 수익이 신약개발 투자로 선순환되고 과도한 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약가보상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혀 제네릭 약가 인하 방침임을 내비쳤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산업 매출에서 복제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정도 될 정도로 복제약 의존도가 높다. 또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상장사 기준)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8~10%,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은 약 12%에 이른다. 제약사가 약을 판매해 남은 수익금의 전부 또는 그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앞서 지난 2012년 정부가 제네릭 약가 일괄인하 정책을 시행한 당시에도 관련 제약사 매출이 26~51% 감소하며 R&D 역량과 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제약산업은 제네릭을 통한 수익금이 R&D에 재투자되는 구조"라며 “건강보험 재정절감과 제약산업 육성 사이에 균형있는 약가정책을 수립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헬스케어 관련 벤처업계에서는 정 장관이 언급한 비대면진료 제도화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8일 청문회에서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모두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국민 의료 안전성·편의성, 취약계층 의료접근성 확대 필요성을 고려할 때 비대면진료와 중개 플랫폼 사업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해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면서 “공적 전자처방 전송시스템 구축·운영을 위해 의약계, 환자단체, 민간업체,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체계적으로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대면진료가 실질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필수적인 약 배송 제도화와 관련해서도 비대면진료 플랫폼 내 약국 종속, 대형약국 쏠림, 지역약국 체계 붕괴 우려 등의 해소방안 마련을 전제로 약 배송 체계 마련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정부는 한시적 비대면진료를 허용해 관련 플랫폼 벤처업계가 활성화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비대면진료는 시범사업 방식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은 비대면진료를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정확한 진단의 한계와 무분별한 약 처방을 우려하는 의료계의 반대에 막혀 법제화가 미뤄져 왔다.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계는 시범사업 운영기간 동안 비대면진료를 경험한 환자의 만족도가 높고 계속 이용 의향을 밝힌 응답자 비율이 90%를 넘는 만큼 신임 정 장관이 비대면진료 제도화에 적극 나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관계자는 “시간적·지리적 제약으로 의료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비대면진료 법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제는 지난 6년간의 시범사업 성과를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법제화에 나설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실적 희비 콜마홀딩스 “콜마BNH 전면 쇄신 추진”

남매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콜마그룹이 상반기 오빠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이끄는 한국콜마와 여동생 윤여원 콜마BNH 대표가 이끄는 콜마BNH간 실적 희비가 엇갈려 대조적인 모습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387억원, 영업이익 825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11.9%, 15.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힘입어 한국콜마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3918억원, 영업이익 14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7%, 36.4% 성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의 주요 자회사인 HK이노엔 역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8% 증가한 5046억원,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481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여원 대표가 이끄는 콜마BNH도 최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 1287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27.0%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콜마BNH는 상반기 전체 실적을 보면 별도기준 매출 2270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8%, 11.8% 줄었다. 콜마BNH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635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이나 영업이익은 윤여원 대표가 공동대표로 취임한 해인 2020년 1092억원에 비하면 여전히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윤상현 부회장이 이끄는 한국콜마와 윤여원 대표가 이끄는 콜마BNH는 남매의 경영 분담이 본격화된 최근 5년간 대조적인 실적 추이를 보였다. 콜마BNH는 2020년 1월 윤여원 공동대표 취임 이후 매출은 2020년 6069억원→2021년 5931억원→2022년 5759억원→2023년 5796억원→지난해 6156억으로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092억원→916억원→611억원→303억원→246억원으로 하락 일변도를 보여 왔다. 같은기간 시가총액도 2조원대에서 4000억원대로 5분의 1로 줄었다. 반면 같은기간 한국콜마 매출은 1조3221억원→1조5863억원→1조8657억원→2조1557억원→2조4521억원으로 지속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17억원→843억원→733억원→1361억원→1939억원으로 2022년을 기점으로 반등했다. 같은기간 시가총액은 1조1000억원대에서 2조2000억원대로 2배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콜마BNH는 건기식 사업분야의 베테랑으로 불리던 전문경영인 정화영 전 콜마BNH 대표가 2013년부터 콜마BNH를 이끌며 성장을 견인해 왔지만 2022년 윤여원 대표와의 공동대표체제 2년만에 물러났다. 2022년 콜마BNH 공동대표로 취임한 김병묵 전 대표 역시 삼성엔지니어링 최고재무관리자(CFO) 출신의 전문경영인이지만 오너 2세인 윤여원 공동대표가 사실상 콜마BNH의 경영을 주도해 왔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윤상현 부회장 측은 윤여원 대표가 지난 5년간 기존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구축된 성장 동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계기를 마련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규 사업 부진과 신공장 설립 등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경쟁사들에 비해 컸음에도 이를 극복할 전략이 부재했던 것은 윤여원 대표의 경영 실패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콜마그룹 지주사인 콜마홀딩스는 콜마BNH를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리포지셔닝해 전면 재정비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반면 콜마BNH는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개선 경영성과가 현실화되는 만큼 고수익 ODM 모델 중심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윤상현 부회장 측에 맞서고 있다. 콜마BNH는 건기식 업황이 회복세에 있고 하반기 세종 3공장의 가동률 확대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예정인만큼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철훈·백솔미 기자 kch0054@ekn.kr

셀트리온,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첫 ‘연매출 5조’ 가시권

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시장에서 고마진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지속적인 매출원가 절감 노력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에도 4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셀트리온이 여세를 몰아 올해 목표인 '창사 첫 연매출 5조원 달성'을 이룰지도 주목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8747억원) 대비 9.9% 증가한 96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올 1분기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4% 가량 증가한 8419억원을 기록하면서,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803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6117억원보다 11.9% 늘어났다. 이러한 호실적은 올 상반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를 비롯해 유플라이마·베그젤마·스테키마 등 마진률이 높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이 본격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신규 제품군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 30%에서 올해 2분기 53%로 높아지며 처음으로 기존 제품군(램시마·허쥬마·트룩시마 등)의 매출액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424억원으로, 전년동기(724억원) 대비 234%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3919억원으로, 879억원에 불과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346% 가까이 폭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매출 원가율이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TI) △3공장 가동률 상승 및 원료의약품 외주생산 축소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 지속적인 원가절감 시도를 통해 개선된 덕분이라는 게 셀트리온 측 설명이다. 이러한 결과로 올 2분기 매출원가율은 약 43%로 집계됐다. 전년동기(58%) 대비 15%포인트(p) 감소했고, 올 1분기와 비교해도 4%p 줄며 수익성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셀트리온은 당초 제시한 올해 연매출 목표치 5조원 달성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옴리클로·앱토즈마·아이덴젤트·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 4종을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인 까닭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분기는 수익성이 높은 신규 제품 중심의 매출이 확대되며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을 타깃으로 고마진 신제품 출시와 이에 따른 시장 확대 등 호재가 산적해 있는 만큼 성장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SK바이오사이언스, 차세대 폐렴백신 中 진출 청신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중국에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계획(CTA)을 승인받았다. 전략적 요충지인 중국 시장에서 상용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임상 1상 및 3상 CTA를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 산하 의약품평가센터(CDE)로부터 승인받았다. 중국은 현지 임상 데이터 확보가 품목허가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지에서 빠르게 임상 1상을 완료한 후 3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앞서 다국가 임상 2상을 통해 기존 허가 백신과의 동등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GBP410은 이미 소아 및 청소년 7700여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GBP410은 소아 대상 임상 3상에 진입한 백신 후보물질 중 최초로 20가를 넘는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다. 폐렴구균 질환은 해당 연령대에서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사망의 주요 원인인만큼 GBP410과 같이 더 넓은 예방범위를 제공하는 백신에 대한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5세 미만 어린이들 중 약 30만 명이 폐렴구균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폐렴구균은 소아 수막염, 패혈증, 균혈증 등 침습성 질환뿐 아니라 폐렴을 포함한 주요 호흡기 감염의 주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본토에서 진행된 '병원 밖 지역사회 폐렴 감염 사례(CAP)' 연구 결과, 폐렴구균은 5세 미만 소아에서 두 번 째로 흔한 세균성 병원체로 보고된 바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중국 임상시험 계획 승인은 GBP410의 생산기지 증축에 이은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GBP410의 성공적인 개발과 출시, 공급을 통해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사노피와 함께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GBP410의 원활한 상업생산을 위해 경북 안동 백신 생산공장 'L HOUSE' 내 백신 생산동을 확장해 약 4200㎡ (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했다. 이 생산시설은 미국 FDA의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도 갖출 예정이다. GBP410은 2027년 임상 3상 완료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GBP410은 특히 폐렴백신 수요가 큰 소아청소년에 특화된 백신이라는 점에서 기존 21가 폐렴구균백신보다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게 업계 전망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대웅제약-씨어스테크놀로지, ‘모비케어 리프레시’로 ESG 모델 확산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ESG를 실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와 함께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mobiCARE)의 재사용 리프레시 제품인 '모비케어 리프레시(mobiCARE REFRESH)'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연속 심전도 기기로, 19g라는 초경량 무게의 무선 제품으로 일상생활 중에도 장기간의 심전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일반 심전도 검사 대비 최대 9일까지 측정이 가능해, 단시간 검사로는 발견이 어려운 심장 이상 신호를 포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동안 모비케어를 비롯한 모든 웨어러블 홀터(Holter)기기는 환자가 기기를 병원에서 부착한 뒤 검사 종료 후 병원에 직접 방문해 반납하고, 병원에서 직접 소독 및 관리하는 구조였다. 이는 추가 인력과 관리 부담으로 이어지는 한편, 일회용 기기는 감염 우려로 인해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소각 처리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특히 지방 거주 환자의 경우, 보호자와 함께 기기를 반납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수도권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놀로지는 택배 회수 서비스를 도입해 이러한 부담을 덜고, 병원 또한 단순 기기 반납을 위한 불필요한 내원을 줄일 수 있어 원내 감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기기 세척 및 점검 등 관리를 리프레시 센터가 전담함으로써, 의료진의 업무 부담 역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모비케어 리프레시'는 이러한 기존 시스템에 ESG 상생 경영 이념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다. 환자는 검사가 끝난 기기를 집까지 찾아오는 택배 서비스를 통해 반납하고, 병원은 리프레시된 기기를 일회용처럼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며, 모비케어 리프레시 센터에서는 세척 멸균 품질검사를 거친 후 재사용함으로써 의료폐기물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리프레시를 통해 기존 제품을 재사용함으로써, 제품 공급가도 다회용 기기 수준으로 줄여 의료기관의 비용적 부담도 덜게 했다. 이처럼 모비케어 리프레시는 기업은 물론환자・의료진의 편의를 높이고 환경 보호라는효과를 동시에 실현하며기업,고객(의료진・환자), 사회(환경)가 모두 혜택을 누리는 윈-윈-윈(Win-Win-Win)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모비케어 리프레시는도입1년 만에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포함한 전국 100여 개 주요 의료기관으로 빠르게 확대되며, ESG 기반 의료기기의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회용 제품에 대한 의료 현장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모비케어 리프레시는 환경과 비용까지 고려한 새로운 의료기기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앞서 대웅제약은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 스타트업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손잡고 스마트병상 구축 등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서 왔다. 지난 2월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병원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가 국산 디지털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건강보험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분류코드 EX871) 항목에서 보험수가를 획득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씽크'는 입원환자 몸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심전도기(바이오센서)', 병동 천장에 부착하는 '생체정보 송수신장치(게이트웨이)', 각 환자의 생체정보를 하나의 화면에 통합해 원격으로 보여주는 '병동 대시보드' 등으로 구성된 인공지능(AI) 기반 환자중앙감시장치 시스템이다. 그럼에도 그동안 비싼 외국산 의료기기밖에 없어 국내 중소규모 병의원은 물론 대형 종합병원도 도입하기 어려웠다. 이번 첫 국산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보험수가 획득은 병원과 의료진 뿐만 아니라 입원환자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대웅제약은 기대한다. 또한 대웅제약은 지난 2020년 씨어스의 재택환자용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디바이스 '모비케어'의 판권을 취득하는 등 씨어스와 협업을 지속해 왔다. 이밖에 대웅제약은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 '스카이랩스'의 세계 최초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국내 스타트업 '아크'의 AI 기반 안과질환 진단 보조기기 '위스키' △미국 '애보트'의 웨어러블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등 국내외 의료기기 업체들과 협업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원가 상승과 시스템 구축의 부담이 있었지만, 의료기기의 본질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려해 '모비케어 리프레시'를 과감하게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기술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헬스케어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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