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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넾다세일’, 1조원 팔았다…“역대 프로모션 최고 판매액”

네이버는 최근 블랙 프라이데이 등을 맞아 진행한 '넾다세일'의 2주간 누적 판매액이 1조원을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넾다세일은 네이버의 연중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 프로모션으로, 지난 10월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디지털·가전, 패션·뷰티, 신선식품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빅 브랜드부터 중소 브랜드까지 약 1만개 브랜드, 490만개의 제품이 참여했다. 특히, 기획전에 등록된 상품 판매 금액 기준 누적 판매액은 1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프로모션 중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772억원의 판매액을 낸 셈이다. 해당 기간 동안 참여한 전체 브랜드스토어·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평균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60% 늘었다. 특히, 중소(SME) 판매자들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이 같은 판매 호조에 네이버는 한정 단독 상품·최저가 상품·배송 경쟁력을 갖춘 N배송 상품 등 다양한 상품 구색은 물론, 할인·적립 혜택까지 더해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단독으로 선보인 한정 수량·전용 구성 상품을 모은 '넾다 오리지널' 코너, 50% 이상 할인 상품이나 1개 구매 시 1개 덤증정 혜택을 제안한 '넾다반값' 등 주요 기획 코너가 이용자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이번 넾다세일은 기존 네이버쇼핑페스타를 리브랜딩한 첫 기획전"이라며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와 높은 적립 혜택, N배송을 통한 안정적 배송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어르신 일자리 창출” BGF리테일, 시니어 편의점 개소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노인 세대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활동 참여를 돕는 시니어 편의점(이음가게)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소식은 지난 11일 오후 전북 익산시청 본관 4층 CU다이로운익산시청점 앞에서 진행됐다. CU다이로운익산시청점은 BGF리테일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올 4월 4일 체결한 '세대를 넘어 행복을 잇는 노인 일자리 이음가게 업무협약'을 통해 개점한 시니어 편의점 중 하나다. 이번에 영업을 시작한 시니어 편의점은 총 5점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사업공모를 통해 총 5개 지역(서울, 경기, 충남, 전북, 부산)의 시니어클럽이 최종 선정돼 각각 점포를 운영하게 된다. 각 편의점의 시니어 근무자들은 발주, 상품 진열, 고객 응대 등 점포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며 안정적인 급여 소득을 얻을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기부금을 조성해 시니어클럽에 창업지원금을 제공한다. BGF리테일은 가맹비와 투자예치금 면제 등을 통해 초기 창업 비용 부담을 낮추고, 점주 입문교육 인원 확대를 통한 실질적인 점포 운영을 지원한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팀 팀장은 “CU의 시니어 편의점(이음가게)은 노년층이 사회와 연결되고 일상 속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잇는 공익형 편의점 모델을 확산해 누구나 함께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수고했어” 수능 D-1 호텔업계, 수험생·가족 모시기

호텔업계가 13일 시행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맞춰 고생한 수험생과 가족을 격려하기 위한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글래드 호텔은 이달 30일까지 수험표 또는 응시원서 접수 확인 서류 지참 시 여의도와 제주도 지점의 뷔페 레스토랑을 할인된 가격으로 즐기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의도 그리츠는 주중·주말 디너 방문 시 수험생 포함 최대 4인까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 삼다정은 수험생 본인에 한해 주중 디너 50%, 주말 런치 및 디너 30% 할인한다. 최대 4인 동반 고객에게도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라스테이는 내년 2월12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수험생과 가족 전용의 '호캉스' 패키지 '클락 아웃, 칠 아웃'(Clock out, Chill out)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객실 1박, 조식 2인, 수험생을 위한 할인 혜택 바우처로 구성됐다. 바우처에는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 종일 리프트권 및 장비 대여 40% 할인권,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5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권, CGV 2D 영화 9000원 관람권(최대 동반 4인까지) 등 다양한 제휴 브랜드의 혜택이 포함돼 있다. 또 실물 수험표를 지참하면 중식 또는 석식 뷔페를 최대 절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본인 50% 할인, 동반 성인 2인 30% 할인 서비스를 마련했다. 대명소노그룹이 운영하는 소노인터내셔널의 소노캄 고양은 이달까지 수험생을 위해 '셰프스키친' 뷔페 런치·디너 50% 할인, '죽림' 단품 메뉴 50% 할인, '일라고' 홀케이크 50% 할인, 카페 '띵킹독' 음료 50% 할인 등 서비스를 선사한다. 쏠비치 진도와 소노벨 양평도 조식·석식 50% 할인 등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 베이커리 '조선델리' 소속 파티시에의 손길로 완성한 디저트로 수험생을 향한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찹쌀 브라우니 세트'와 '월넛 크럼블 찹쌀 브레드 세트'를, 웨스틴 조선 부산은 '마시멜로 쫀득 응원 쿠키'를 각각 선보였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월넛 크럼블 찹쌀 브레드'를 선보여 수험생의 기운을 북돋았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수험 준비로 고생한 수험생과 가족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구성으로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특별한 장소에서 공간의 멋과 맛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정용진 회장, 신세계­-알리 합작법인 이사회 의장 맡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공식 출범한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1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최근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사회 멤버를 선임했고, 이후 첫 이사회를 열었다. JV 이사회 구성과 함께 이를 이끌 의장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맡기로 결정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지마켓을 자회사로 두는 JV 이사회 의장을 정 회장이 맡는 것은 알리바바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지마켓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가 손잡은 JV가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JV 이사회를 이루는 멤버 중 알리바바를 대표하는 인사는 제임스 동 AIDC(Alibaba International Digital Commerce)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사장이다. 제임스 동 사장은 알리바바그룹의 해외 이커머스 사업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장승환 지마켓 대표와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도 JV 이사회에 참여한다. 두 대표는 JV의 공동 대표도 맡는다. 이들과 JV 실무 운영을 총괄할 최고재무책임자(CFO)로는 이마트 재무담당 출신인 장규영 상무가 선임됐다. 신세계그룹 측은 “JV의 양대 주주인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최고 경영진이 이사회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양사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미"라며 “JV 이사회는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시 만장일치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기로 했으며, 치열한 논의를 통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비전을 설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모레퍼시픽, 7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스킨사이트(Skinsight) 기술이 '2026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 뷰티테크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은 7년 연속 CES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 연구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킨사이트는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차세대 '전자피부'(electronic skin)' 플랫폼이다. 시스템은 피부에 부착하는 초박형 센서 패치, 초소형 블루투스 모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다. 패치는 피부의 미세한 움직임을 마이크로미터(μm) 단위로 감지하는 초정밀 센서를 장착해 속당김·자외선/블루라이트·온도·수분 등 4가지 노화 요인을 동시에 측정한다. 패치를 통해 측정한 피부 데이터는 블루투스 모듈을 통해 실시간 전송되며 AI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24시간 동안의 생활 데이터를 종합해 복합 노화 인자를 모델링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개인별 피부 노화 가속 요인을 파악할 수 있고, 향후 주름이나 탄력 저하가 나타날 위치와 정도를 예측해 맞춤형 스킨케어 루틴과 제품도 제안받게 된다. 스킨라이트는 MIT 김지환 교수팀이 개발한 '리모트 에피택시(Remote Epitaxy) 공정'과, 전자 수준의 감도를 지닌 '피에조트로닉(piezotronic) 센서' 구조를 적용해 정밀도를 더욱 높였다. 관련 기술은 우수한 통기성을 구현해 땀이 나도 잘 떨어지지 않고, 피부 곡면을 따라 밀착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다양한 환경에서 피부 변화 추적 관찰을 통한 맞춤형 데이터 확보가 용이하다. 아모레퍼시픽은 관련 연구 성과를 '사이언스'(Science),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등 저명한 국제학술지를 통해 발표했다. 4건의 특허를 PCT 국제 출원 및 미국 한국 등 여러 국가에 등록했다. 해당 기술은 설화수 윤조에센스 제품의 속당김 개선 효과를 증명하는 데에도 활용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서병휘 CTO는 “스킨라이트 기술은 피부를 단순히 '관찰'하는 수준을 넘어 '예측하고 관리하는 과학적 도구'로 진화시킨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에이지리스 뷰티(Ageless Beauty·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구체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첨단 과학 기술을 통해 피부 노화의 원인을 미리 예측하고 개인의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아모레퍼시픽만의 롱제비티(Longevity), 즉 피부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메가박스, ‘리클라이너’ 전면 배치로 관객 모시기 ‘승부수’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체인 메가박스가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승부수로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리클라이너 좌석 전면 배치' 카드를 꺼내들었다. 메가박스는 오는 13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분당점 전 좌석을 리클라이너로 업그레이드해 정식 리뉴얼 오픈한다. 앞서 메가박스 1호점인 코엑스점을 포함해 강남점, 인천학익점, 충북 청주터미널점, 구의 이스트폴점 등이 전 좌석 또는 일부 특별관에 한해 리클라이너 좌석을 도입했다. 리클라이너 좌석은 등받이와 발 받침대를 원하는 각도로 조절할 수 있는 좌석으로, 좌석 간 넓은 간격을 두고 설치돼 있어 프라이빗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등받이와 발 받침대 각도를 각각 최소와 최대로 설정하면 누운 상태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이러한 메가박스의 승부수는 메가박스에 국한하지 않고 국내 극장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안길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올 상반기 극장 산업은 여전히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1~6월 극장 전체 관객 수는 425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32.5%(2043만명)나 줄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관객 복귀가 더디게 나타나며 OTT 확산, 흥행작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침체 기간이 길어졌다. 이에 메가박스는 자사가 보유한 최고의 영상미와 사운드 구현 기술로 완성된 특별관인 돌비 시네마(돌비 비전·돌비 애트모스)에 리클라이너 좌석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돌비 시네마 운영 첫해에 약 3만명이 경험했고, 2021년 약 16만5000명, 2022년 약 50만9000명, 2023년 약 60만명, 2024년 약 56만8000명이 다녀갔다. 큰 감소 폭 없이 특별관 선호가 이어지며 누적 관람객 22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 관람 환경을 중시하는 관객의 스타일에 맞춰 지난 6월에는 '메가 프리미엄 클럽' 멤버십을 선보이기도 했다. '메가 프리미엄 클럽'은 리클라이너 특별관을 선호하는 관객에게 '부티크 스위트', '부티크 프라이빗' 등 고급형 특별관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입 고객에게 리클라이너 3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매월 2매 이상 리클라이너 특별관 유료 관람 미션을 달성한 고객에게는 매월 지정된 회차에 리클라이너 특별관 30% 할인 쿠폰, '부티크 스위트' 50% 할인 쿠폰, '부티크 스위트' 무료 관람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관객이 보고 싶어 하고, 볼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최고의 영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관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LG생건, 국가유산청장 표창 수상…‘국가유산 지킴이’ 앞장

국내 뷰티 기업 LG생활건강이 국가유산 사회공헌 우수기업 국가유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LG생활건강은 지난 7일 국가유산청 주최로 경남 통영시에서 열린 '2025 국가유산 사회공헌 컨퍼런스'에서 국가유산보호 기업 활동 유공 기업에 선정됐다. 그동안 LG생활건강은 궁궐 보존 관리 및 궁중 문화 전파에 힘써왔다. 2015년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국가유산 지킴이' 기업으로서 무형문화재 전승 활동, 왕실 여성 문화 관련 콘텐츠 등을 개발하며 궁중 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2023년에는 조선 왕실의 여성 문화 전파를 위한 궁중 캠페인 '왕후의 선물-로얄 다이닝(Royal Dining)'을 펼쳤다. 미쉐린 1스타 명장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궁중 음식 이수자인 조은희 셰프와 협업한 창덕궁 '궁중 다과 체험 행사'에서 브랜드 더후의 '환유 라인' 제품의 대표 성분을 담은 전통차와 왕실에서 즐긴 개성 약과, 잣박산, 검은깨 다식을 선보였다. 또 2년에 걸쳐 LG생활건강이 후원한 '대한제국 황실 의복 복제 사업'의 결실을 올해 거뒀다. 금박, 염색, 직조 등 각 분야 장인 12명과 사업을 전개하며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인 영친왕비(이방자 여사)가 실제로 착용한 동절기 당의 한 점을 원본과 똑같이 복제했다. 이를 통해 진품 전시로 인한 의복 훼손 가능성을 줄이고 구한말 궁중 복식의 아름다운 모습을 대중에게 전달했다. 지난달에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서 더후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리, 미국 패션 디자이너 니키 힐튼 등 글로벌 명사들이 직접 이 전시장을 방문해 나전칠기 등 한국 전통 공예를 체험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가유산 지킴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궁중 문화를 비롯한 우리 국가유산 보호 활동을 꾸준히 실시해왔다"며 “단순히 유물의 보존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 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활동 방향성을 늘 고민하고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마트, 3분기 영업익 전년比 35.5%↑…“본업경쟁력 강화 주효”

이마트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5.5% 증가한 151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1.4% 감소한 7조4008억원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194.4% 증가한 3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7.6% 오른 3324억원을 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올 3분기 총매출은 4조5939억원,영업이익은 1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7.6% 감소했다. 추석 연휴 시점 차이 등의 일시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지만, 비용 관리와 통합 매입 등을 통한 원가 개선, 가격 재투자로 수익성을 방어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는 핵심 성장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트레이더스의 3분기 매출은 1조4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총매출 1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9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월, 9월에 각각 개점한 마곡점과 구월점 모두 첫 달부터 흑자를 냈고, PB브랜드 'T스탠다드' 매출도 25% 오르며 실적을 견인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연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중심의 영업 호조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객단가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확대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상품·공간의 세 축을 중심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하고,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인터파크 글로벌, ‘2025 대한민국상품대상’ 한류 부문 대상

여행 기업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 글로벌이 '2025 대한민국상품대상'에서 한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상품학회가 주최·주관하는 '대한민국상품대상'은 1997년부터 매년 문화·관광·축제, 한류, AI·데이터 등 8개 부문에서 국내 기업 및 지자체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발굴하는 시상식이다. 추천을 받아 출품된 상품 중 부문별 3개만이 예비심사를 받을 자격이 주어지며, 이후 본 심사를 통해 하나의 상품을 시상한다. 외국인의 한국 관광을 위한 플랫폼인 인터파크 글로벌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한류팬들의 한국 여행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한류의 인기로 외국인들의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외국인들에게 국내 공연, 관광지, 교통 등의 예매 기능 외에도 이벤트와 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호평을 얻었다. 인터파크 글로벌은 한류 스타들의 콘서트 티켓과 숙소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Play&Stay) 외에도 콘서트, 뮤지컬, 스포츠 경기 등의 티켓, 국내 주요 관광지 입장권과 투어상품을 판매한다. 팝업 스토어 등 각종 이벤트 정보와 교통편 예매, 한국 여행 일정 추천 및 일정 짜기 등 다채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김강세 놀유니버스 글로벌 사업 총괄은 “인터파크 글로벌을 외국인들이 한국 관광을 넘어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데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백화점 3사, ‘큰손’ VIP 유치 경쟁…‘초 럭셔리’로 승부

주요 백화점 3사가 매출 일등공신으로 불리는 'VIP 고객' 모시기에 공들이고 있다. 프리미엄 쇼핑 경험을 골자로 맞춤형 혜택 강화부터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소개하는 분위기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종업계 간 시너지를 활용해 고객 경험 혁신을 끌어내는 것을 골자로 KB금융그룹과 관련 업무 협약을 맺었다. 각자의 전문가급 직원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상호 교류하는 것이 핵심이다. KB금융의 최고 전문가는 현대백화점 VIP 고객에게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프라이빗 금융 세미나를 제공하고, 현대백화점의 VIP 고객 전담 직원은 KB금융 최상위 고객과 쇼핑을 동행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내년 중 서로 멤버십 포인트를 교류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VIP 고객 로열티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 기업과 공동 마케팅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올 4월 싱가포르 최대 리조트 '마리나 베이 샌즈'와 관련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 9월에는 마카오 리조트 운영사인 '샌즈 차이나'와 VIP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현대백화점 VIP라면 샌즈 차이나가 보유한 리조트의 객실·식당·운영 프로그램을 10~20%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경쟁사인 신세계백화점은 보다 '초(超) 럭셔리'에 초점을 맞춰 여행·예술·미식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콘텐츠를 큐레이팅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 8월에는 수천만 원대 여행 상품 등을 취급하는 VIP 대상의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를 공식 출시했다. 자체 앱 내 VIP만 입장 가능한 '더 쇼케이스' 채널을 통해 초고가 여행 상품부터 예술품·고급 식사·맞춤 주문 제작 등의 콘텐츠도 제공 중이다. 앞서 미쉐린 가이드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어 강남점·본점 VIP 라운지에서 미식 콘텐츠를 진행하는 등 차별화된 미식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해외 파트너사와의 VIP 협력 체계를 굳히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파리 대표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와 VIP 서비스 제휴를 강화했다. 롯데백화점 최상위 고객이라면 연말까지 갤러리 라파예트 파리 오스만 지점의 VIP 라운지 '르 꽁시에주'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상위 고객을 위한 서비스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 8월에는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과 제휴해 VIP 고객이 '에비뉴엘 포인트'를 활용해 레스토랑 예약과 함께, 웰컴 드링크·스페셜 플레이팅 등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업체가 VIP 모시기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한 해 매출을 좌우할 만큼 높은 구매력 때문이다. 실제 고액 소비층인 VIP가 국내 백화점 주요 3사의 전체 매출 중 40% 이상을 떠받치는 상황으로, 그 비중도 해마다 커지는 추세다. 2020년 35%였던 롯데백화점의 VIP 매출 비중은 지난해 45%까지 올랐고,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38%에서 43%으로, 신세계백화점은 31%에서 45%로 늘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장기화된 내수 침체 속 매출 방어를 위해 불황에 비교적 소비 영향력을 덜 받는 고액 우수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매출 기여도가 큰 만큼 백화점 입장에선 VIP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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