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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D-1] 美 관세·中 진출에 中企·유통 ‘진퇴양난’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우리 기업들은 국내 정치적 혼란에 이어 미국발 대외통상 악재까지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와중에 트럼프 정부의 무역 규제 1차 타깃인 중국의 기업들이 미국 우선주의의 칼날을 피해 한국시장에 직접 또는 우회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글로벌 G2의 틈바구니에서 한국경제와 기업들의 운신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국제통상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국내 수출기업은 물론이고 내수기업까지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신속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산하 공공기관 및 민간과 함께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그러나, 12월 계엄령 파동과 탄핵정국에 이어 새해 1월 대통령 구속까지 이르는 정치적 리스크로 아직까지 이렇다 할 해법을 제시하진 못한 상태다. 업계 안팎에서는 설 연휴 이후 구체적인 전략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수출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10~20% 보편관세 도입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보편관세가 도입된다면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무관세 혜택이 유명무실해져 우리 기업들의 비용 증가에 따른 수출가격 경쟁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미국에 수출하는 한 종합식품사의 관계자는 “선별관세인지 보편관세인지 부과 대상 품목이나 관세율 등 구체적인 윤곽이 그려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관세 부과가 확정되면 현지 소비자 가격에 반영돼 가격 경쟁력이 줄면서 수출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다른 우려점은 우리 중소 제조업의 높은 대중국 중간재 의존도이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입 비중은 2023년 기준 전체 수입의 22.2%이며, 대중 수입상품에서 중간재 비중은 67.2%에 이른다. 중국산 중간재가 들어간 완제품의 미국 수출을 제한하는 규제가 강화될 경우 대중국 중간재 의존도가 높은 우리 중소 제조업에 피해의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은 명약관화하다.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더 작은 벤처기업도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지난해 12월 벤처기업협회가 회원사 40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2.3%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변화가 경영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으나, 대응책이 준비돼 있다는 기업은 0.8%에 불과했다. 전자장비 업체 E사는 “기업들이 환율 변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환율 정책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해 줘야 한다"며 “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 달라"며 정부 지원책을 호소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내수기업 역시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에 따른 관세 강화, 달러 환율 강세 등이 수출기업뿐 아니라 내수기업에 고스란히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이다. 게다가 G1 미국과 무역갈등 확대를 예상한 G2 중국이 대미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기업과 한국 시장을 겨냥해 직접 또는 우회 방식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중국 기업들이 속속 국내 진출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는 이미 값싼 중국산 제품의 국내 시장 진입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다이소로 불리는 소매점 미니소가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매장을 열었다. 향후에는 홍대, 건국대학교 등 인근에도 매장 출점도 준비 중이다. 미니소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2021년 철수했는데, 3년 만에 재진출한 것이다. 예궈푸(葉國富) 미니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5년간 매년 900∼1100개의 매장을 새로 열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중국 이커머스기업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도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테무는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지난달 813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확보해 국내 이커머스 11번가를 제치고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업계에서는 테무가 올해 정식으로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인력 채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그룹 계열의 G마켓은 아예 국내 이커머스시장 2위로 올라선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와 지난달 동맹관계를 맺었다. 올해 상반기 중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G마켓은 내수시장의 경쟁에서 생존하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전 유통학회장)는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면 중국의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한국으로 밀려들어올 수밖에 없다"며 “소득과 소비가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내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만큼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라고 분석했다. 정희순·서예온·김유승 기자 hsjung@ekn.kr

쿠팡, 호남권 로켓배송 넓힌다…450명 일자리도 추가

쿠팡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호남권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전라남도 장성군에 서브허브(물류센터에서 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물류시설)를 구축하고 약 450명을 직고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광주첨단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늘어난 호남권 로켓배송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투자다. 로켓배송 주문이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이는 또 다른 투자를 불러오는 '선순환 효과'의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의 배송 자회사 CLS는 이날 오전 전남 장성군청에서 장성군과 서브허브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쿠팡 장성 서브허브를 구축한다. 협약식에는 홍용준 CLS 대표, 이개호 국회의원(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김한종 장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쿠팡 장성 서브허브는 150억원을 투자해 장성군 서삼면 용흥리 일대에 지어지며, 오는 2월 개소를 목표로 한다. 연면적1만3223㎡(약 4000평) 규모의 시설에 약 450명을 직고용할 예정이다. 장성 서브허브가 담당할 배송권역은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나주시, 순천시, 여수시, 목포시, 무안군 일대를 아우른다. 다음 달부터 운영을 시작하면 전남권 로켓배송 권역이 더욱 넓어지면서 생필품과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운 외지의 '식품 사막'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신규고용을 포함해 지역 소상공인 제품 매입 확대 및 오픈마켓 입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효과도 기대된다. 쿠팡의 장성 서브허브 투자는 최근 호남권 로켓배송 주문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투자, 지방 등 전국에 9개 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한다는 방침을 지난해 초 발표했다. 그 중 하나인 광주첨단물류센터가 지난해 10월 운영을 시작하면서 광주 전남권 고객들의 로켓배송 주문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기존 물류센터 투자 계획과 별개로 서브허브 추가 투자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와 배송캠프를 잇는 '미니 물류센터' 역할을 하는 중간 시설로 물류센터의 물동량을 분담하는 기능을 한다. 홍용준 CLS 대표는 “로켓배송의 확대가 지역 재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이루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성군민 대규모 채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궐련담배 던힐 킹사이즈 “전통적 풍미에 세련미 더했다”

BAT로스만스는 궐련담배 브랜드 '던힐(Dunhill)' 파인컷 제품에 이어 킹사이즈 리뉴얼 제품도 출시했다. 또한, 킹사이즈 리뉴얼을 시작으로 던힐 전체 11종 제품의 패키지 리뉴얼도 오는 3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17일 BAT로스만스에 따르면, 던힐 패키지 리뉴얼은 100년이 넘는 전통과 브랜드 고유의 고급 감성을 세련된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던힐만의 최상급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려는 고객마케팅 전략에서 진행된다. 던힐 킹사이즈 패키지 새 디자인의 경우, '시간의 흐름에 변하지 않은 가치'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제품의 품격을 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제품 중앙에 위치한 사자 로고를 브랜드가 탄생한 런던 세인트제임스 스트리트를 상징하는 아치 형태로 변경해 시대를 초월하는 뛰어난 품질이라는 던힐 본연의 가치를 강조하는 한편 던힐 고유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리뉴얼 패키지가 적용되는 던힐 킹사이즈 제품은 △던힐 6㎎ △던힐 3㎎ △던힐 1㎎ △던힐 프로스트 △던힐 스위치 6㎎ △던힐 스위치 1㎎ 등 모두 6종이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던힐은 지난 1907년 영국에서 탄생한 프리미엄 궐련담배 브랜드로, 다양한 타르 함량 및 캡슐형 스위치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며 “냄새 저감기술과 친환경 특수커버 릴록(RELOC)도 적용해 전 세계 성인 소비자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매달 새 브랜드·제품 만난다…쿠팡 ‘이달의 신상 테마관’ 신설

쿠팡은 매달 새롭게 입점한 브랜드 상품 등을 모아 선보이는 '이달의 신상' 테마관을 신설한다. 15일 쿠팡에 따르면, 이달의 신상관은 매달 15일에 △이달의 주목할 신상품 △신상 추천 브랜드 △사전예약 잇템 등을 집중 소개한다. 이달의 주목할 신상품 부문은 전월 1일 이후에 입점한 상품을, 신상 추천 브랜드는 전월 1일 이후에 새로 입점한 브랜드나 신제품을 출시한 기존입점 브랜드를 공개한다. 사전예약 잇템 제안전의 경우, 월 1일 이후 등록된 사전예약 상품들이 고객과 만난다. 쿠팡은 기존 상품들 사이에서 참신하고 제품력이 우수한 신규 상품을 탐색하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당 테마관을 기획했다. 신설 첫 달인 이달에는 뷰티, 홈, 키친 3개 카테고리로 운영하고, 추후 더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달에 소개하는 대표 신상품으로는 △자연주의 스킨케어 중심 브랜드인 아리얼의 신상품 △더 퍼펙트 레몬진저 버블 클렌저 △헤라 립제품 리뉴얼 버전 등이 있다. 이달의 추천 브랜드는 헤라·비플레인·스칸디무드로, 비플레인은 '바르고 붙이는 생레몬 패드&앰플'을 쿠팡에 선출시했다. 북유럽 감성의 디자인 가구로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칸디무드는 로켓설치에 신규 제품 '스칸디무드 프렌체 키큰 슬라이딩 옷장'을 새로 선보였다. 쿠팡 관계자는 “새로운 상품을 찾는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제품을 탐색하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이달의 신상'관을 신설했다"며 “매달 새로운 상품과 브랜드를 소개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모바일로 홈쇼핑…CJ온스타일, ‘탈TV’로 웃었다

CJ온스타일이 최근 온라인쇼핑 카드결제액 순위에서 쿠팡·지마켓 이어 3위를 차지해 홈쇼핑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동안 홈쇼핑업계는 TV시청자 수 감소, 이커머스 공세 등에 밀려 부진한 실적을 거두자 경쟁적으로 모바일을 강화하는 '탈TV' 전략에 집중해 왔다. 이런 움직임 속에서 CJ온스타일이 온라인쇼핑 결제액 상위권에 진입하는 성적을 내자 경쟁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CJ온스타일이 이같은 유의미한 성과를 낸 것은 경쟁사들 대비 과감하고 선제적인 모바일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강화로 최근 온라인쇼핑 결제액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조사 결과, CJ온스타일은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카드결제 금액(체크·신용카드 기준)이 300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3조2300억원), G마켓(3875억원)에 이어 온라인쇼핑 업종 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에 같은 기간 경쟁업체들인 GS샵은 5위, 현대홈쇼핑은 7위. 롯데홈쇼핑은 10위에 머물렀다. 더 주목할점은 1인당 결제액이다.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1인당 결제단가가 가장 높은 플랫폼은 CJ온스타일로 고객당 결제단가는 21만원이었다. 쿠팡(20만원), SSG닷컴(18만원)이 뒤를 이었다. CJ온스타일은 이번 순위 상승이 지난해 히트 브랜드를 총망라한 행사인 '2024 온스타일 어워즈' 성과와 한파로 인해 패션, 뷰티 상품군의 호조가 12월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근본적으로는 지난해 단행한 모바일 앱 개편의 효과가 가시화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를 모바일 확장 원년으로 삼아 관련 조직 확충부터 모바일 멤버십과 앱 개편, 숏츠탭 신설 등 전방위적 플랫폼 탈바꿈에 나섰다.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고객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실적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4월 대대적인 앱 개편을 단행해 모바일 앱 메인 화면에 이미지 배너가 아닌 숏츠(짧은 영상) 영상을 배치했다. 짧은 영상을 즐기는 트렌드에 맞춰 '30초 커머스'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 결과, 모바일 메인 숏츠 영상 일평균 조회수는 300만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숏츠를 운영한 4월 숏츠 주문금액은 운영 전인 1월 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문고객 수도 90% 늘었다. 모바일 경쟁력 강화로 고객 지표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3개월 내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을 뜻하는 '활성고객' 지표는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12월 VVIP 고객수(3개월 내 5회 이상, 50만 원 이상 구매 고객)는 최근 2년 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에 고무돼 올해 모바일과 TV 영상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50개까지 늘리고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할 대형 IP 육성에 박차를 가하며 영상 콘텐츠 'IP 유니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IP 유니버스는 TV 간판 프로그램이 자사 모바일 앱 또는 외부 채널로 스핀오프(spin-off)하거나, 모바일 인기 프로그램이 팬덤을 확보하고 TV로 역진출하는 식의 확장을 뜻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집중해 온 모바일 경쟁력 강화 전략이 지난해 효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새해는 TV·모바일 두 채널의 시너지 증대시키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한화 김동선 부사장, 인천亞게임 ‘승마장 인연’ 다시 잇는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승마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승마 대표선수로 출전해 마장마술 부문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같은 김동선 부사장의 승마 인연이 11년 만에 메달 영광의 장소인 인천 승마경기장과 다시 맺어진다. 김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으로 있는 한화호텔&리조트가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드림파크 승마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추진하기로 해 '인연맺기' 작업이 시작됐다. 한화호텔&리조트는 15일 인천시청에서 김동선 부사장, 유정복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매립지(승마장 부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 부지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으로, 김 부사장이 당시 승마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출전해 마장마술 부문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각별한 히스토리'를 가진 장소이다. 한화에 따르면,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은 축구장(7140㎡) 24개 크기의 17만㎡ 면적을 자랑했지만 아시안게임 이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승마대회 개최 횟수는 연평균 1.5회 수준일 정도로 저조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테마파크 신규 프로젝트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화호텔&리조트는 기존 부지를 활용한 승마 경기장을 포함해 다양한 레저 문화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인 아쿠아플라넷(아쿠아리움), 한화넥스트(승마 경기장), 한화푸드테크(식음 서비스) 등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동선 부사장은 “2014년 온 국민의 주목을 받았던 아시안게임 개최지에 새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놀이 문화공간을 조성해 이 곳이 다시 한번 전 국민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퍼실, 1월 세제 브랜드평판 1위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1월 세제 브랜드평판 데이터 분석에서 퍼실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뒤를 이은 2~5위 세제 브랜드는 비트, 피지, 커클랜드, 테크 순이었다. 세제 브랜드 평판분석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12월 15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국내 판매 30개 세제 브랜드의 빅데이터 512만5961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월 세제 브랜드 1위 퍼실은 브랜드평판지수 68만4946을 기록해 지난 12월 브랜드평판지수 69만4483보다 1.37% 하락했다.​ 반면, 2위 비트는 브랜드평판지수 59만887로, 직전 12월(44만664) 대비 34.09% 크게 올랐다.​ 3~5위 피지(36만4356)·커클랜드(28만7041)·테크(28만5054)의 경우, 각각 7.96%, 5.47%, 26.0% 나란히 상승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1월 세제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지난 12월 세제 브랜드 빅데이터(452만1031개)와 비교해 13.38% 늘어났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스퀘어, 100만 관람객 육박…“서울 대표 콘텐츠 명소로”

신세계스퀘어가 공개 두 달 만에 관람객 수 100만명을 앞두며 서울을 대표하는 콘텐츠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신세계스퀘어 관람객 수를 집계한 결과, 전체 관람객 수가 99만2000여명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2023년보다 20여일 앞서 달성한 수치로, 하루 평균 1만4000여명의 국내외 소비자들이 신세계스퀘어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명동이 주는 지리적 이점, 압도적인 스크린 사이즈(1292.3㎡)에서 경험하는 몰입감과 크리스마스·청동용 등 K-컬쳐 영상 콘텐츠가 국내외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작년 11월과 올해 1월 신세계가 빅히트 뮤직과 선보인 뷔 X 박효신의 디지털 싱글(11월) · 6인조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신곡(1월) 뮤직비디오는 명동 일대를 비롯해 신세계가 글로벌 K-팝 성지(데스티네이션)으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티저 영상을 비롯해 신세계스퀘어에서 공개된 K-팝 콘텐츠는 수많은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게시물로 이어졌으며 공개 당일엔 많은 국내외 K-팝 팬들이 신세계스퀘어를 찾아 새로운 K-콘텐츠 명소를 인증하기도 했다. 신세계스퀘어가 선보이는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는 명동 관광특구와 신세계백화점 본점 일대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이틀 간 15만여명이 신세계스퀘어를 방문해 고객과 명동을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크리스마스 영상을 2회로 나눠 상영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영상을 2회에 나눠 상영한 것은 지난 2009년부터 신세계가 미디어 파사드를 운영한 이래 처음으로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당일, 순간 최대 인파 기준으로 10만여명이 명동 관광특구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작년 11월과 12월 외국인 고객 매출액이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20.6% 성장하는 등 명동 관광특구의 늘어난 방문객은 신세계백화점을 포함한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는 “신세계스퀘어가 압도적인 크기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몰입감을 앞세워 콘텐츠 명소로 국내외 많은 방문객들을 이끌고 있다"며 “K-컬처, 문화예술 등 다채로운 빛의 향연으로 명동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롯데마트, 6년만에 새 점포…‘그로서리’로 가속페달

롯데마트가 새해에도 핵심사업 전략인 그로서리(식료품)매장 힘실기를 통해 '외형 확장'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지난 6년간 15개 이상의 점포를 폐점하며 유지해왔던 긴축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할인점 신규 출점과 기업형 슈퍼마켓 가맹사업 강화에 나선다. 동시에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공략을 위한 모바일 앱 강화로 실적 반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6일 서울 강동구 천호역 인근 한 주상복합단지 지하 1층에 4548㎡(약 1374평) 규모로 천호점을 연다. 이어 추가로 상반기에 경기도 구리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두 매장은 모두 '그로서리(식료품) 특화매장'이다. 롯데마트가 신규 출점을 진행하는 것은 2019년 8월 롯데몰 수지점을 선보인 이후 처음이다. 롯데마트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매출이 적은 점포를 중심으로 폐점과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점포 수는 125개에서 110개로 줄었다. 롯데마트는 올해부턴 이같은 기조에서 벗어나 그로서리 특화 점포 확대에 나선다. 이는 앞서 선보인 그로서리 특화점포가 호응을 얻으며 성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가 2023년 그랑그로서리 1호점으로 선보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은 지난해 누계 기준(1월 1일~11월19일)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약 10% 상승했다. 이같은 성과에 자극을 받은 롯데슈퍼는 지난해 11월 21일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롯데슈퍼는 올해부터는 가맹사업을 확대하고, 상반기 중 새로운 형태의 SSM(기업형 슈퍼마켓)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슈퍼의 새 SSM은 '상권별 차별화'로 고객층을 공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1~2인 가구가 많고 20~30대 소비자가 많은 곳에는 신선식품보다는 델리(즉석조리식품) 파트를 더 강화한 '델리 중심'으로, 3~4인 가구가 주로 분포한 상권에는 '소용량' 위주로 매장을 구성한다. 아울러 소포장 상품과 함께 대용량 판매도 병행하는 점포도 선보이는 방식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롯데쇼핑은 2022년 11월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사업에 1조원가량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우선 올 상반기 중 e그로서리 앱 '롯데마트제타(리뉴얼)'를 출시한다. 이어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 적용된 '부산 고객 풀필먼트 센터'가 완공되는 오는 2026년 1분기부터 온라인 그로서리 신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오카도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모바일 앱은 향후 자동화 물류센터 시스템 활용해 배송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외형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에몬스, 대학생 학업지원 장학금 1억 전달

침대가구기업 에몬스가 올해 에몬스장학회 선발 대학생 20명에게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13일 인천 본사에서 열린 '2025 에몬스 장학생(17기) 장학금 및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에몬스는 올해 17기 장학생으로 뽑힌 대학생 20명에게 1인당 5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에몬스장학회는 매년 학업 성과와 창의적인 도전 정신, 뚜렷한 미래 비전을 기준으로 에몬스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은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에몬스의 장학금이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에몬스는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에몬스는 장학사업 외에도 가구업계 후진 양성을 위해 대한가구연합회 등이 주최하는 가구 리빙디자인 공모전을 후원하고, 국제기능올림픽 출전선수를 배출해 그동안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우수상 4개 등의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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