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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세종시 진출 가능성 ‘성큼’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한국맥도날드와 세종시 진출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19일 세종시의회 의정실에서 열린 이 자리에는 산업건설위원회 위원들과 한국맥도날드 임원진, 세종시청 관계자 등 15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재형 산업건설위원장의 '맥도날드의 세종 유치를 위한 5분 자유발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맥도날드의 세종 입점 조건과 그간의 미진출 사유, 개선 필요 사항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이전부터 세종 입점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승차 판매점(Drive-Thru) 우선 정책과 임대차 조건, 주요 도로변 건축 규제로 인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원석 부위원장은 “다양한 구간을 대상으로 입점 위치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안신일 의원은 “세종시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전략적 투자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재형 위원장은 “맥도날드의 입점 분포를 보면 승차 판매점 말고 일반 건물에 입점한 비율도 40%로 높은 편이다"며 “승차 판매점 외에도 기존 건물 내 입점이나 부지 매입 후 신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맥도날드 측은 “제안 사항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세종시 투자유치단에서도 현재 개발(예정) 중인 생활권 내 상업용지 활용 방안을 LH와 협의하기로 약속하면서 맥도날드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재형 위원장은 “맥도날드 입점 시 인근 상권 활성화와 상가 공실률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맥도날드 세종 유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로서 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차원에서 맥도날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맥도날드의 세종시 진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양측의 추가 논의와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주목된다. elegance44@ekn.kr

K-뷰티 선도 아모레·LG생건도 ‘AI 러브’

K-뷰티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화장품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신물질 발굴 특화 AI모델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활용해 화장품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소재는 피부 항노화 트렌드인 '스킨 롱제비티(피부 장수)'에 부합하는 고효능 소재로 피부에 탄력과 활력을 제공하는 피부건강 유지기능을 한다. LG생활건강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AI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유해성분이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제품화 가능한 물질만 선별하는 효율성 및 안전성을 도출해 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물질 발굴기간도 평균 1년 10개월에서 단 하루로 단축하며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는 혁신 성과를 달성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엑사원 디스커버리 기술로 종전까지 화장품 원료의 탁월한 효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낮은 용해도로 제품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제조 과정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이다. LG생활건강은 AI모델로 개발한 화장품 효능소재를 상용화하는 과정과 추가 연구를 거쳐 내년에 화장품 대표 브랜드 '더후'에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맞춤형 AI 피부분석 솔루션을 적용한 온라인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커스텀미'를 확대해 오프라인 매장사업으로 전환·확대한다. 커스텀미는 사진 한 장으로 소비자 피부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소비자가 자신의 얼굴을 찍은 사진을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 올리면 AI가 즉각적으로 피부 상태를 분석한다. 전담 매니저 서비스를 통해 보다 정밀하고 전문적인 결과를 제공했다. 그동안 노하우로 축적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AI 피부 분석 서비스와 접목한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2022년 첫선을 보인 '커스텀미'의 온라인 운영을 3월에 종료하는 대신에 오프라인 브랜드 '커스텀미 플러스(CUSTOM.ME+)'로 출점시켜 뷰티 고객에 피부분석 서비스를 체험 기회를 제공해 매출 확대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서울 성수동에서 영업중인 '아모레 성수'에서 제공하는 브랜드 헤라의 '센슈얼 립 커스텀 매치' 서비스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두 기업의 AI 기술 도입이 국내 수요를 넘어 해외에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K-뷰티 시장을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한다. 한류 컨텐츠 유행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와 가성비 마케팅 못지 않게 K-뷰티의 프리미엄화를 위한 기술력 및 경쟁력 강화를 앞당기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정용진 신세계 회장 오너십 확립 “올해 수익경영 본격시동”

오는 3월 회장 취임 1주년을 앞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전량을 매입하면서 확고한 그룹 지배력을 구축했다. 정 회장은 강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회장 첫 해인 지난해 이마트를 흑자전환시킨 성과에 자신감을 붙여 올해 책임경영 오너십을 십분 발휘해 수익경영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11일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278만7582주)를 전량 매입했다고 지난주 14일 공시했다. 당초 금액이 큰 만큼(최종 매수금액 2251억원) 오는 3월 11일까지 순차 매입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으나 지난 11일 장 마감 후 시간외매매를 통해 하루만에 전량 매입을 완료했다. 특히, 정 회장은 '증여'가 아닌 개인자산을 투입한 '매입'을 선택하는 정공법을 구사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1일 이마트가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이후 주가가 상승한 상황에서 높은 가격을 감수하고 매입한 사실에 대한 평가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밸류업 공시 전날인) 지난 10일에 좀더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도 있었지만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밸류업 공시 이후에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정 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기존 18.56%에서 28.56%로 확대돼 최대주주 지위를 더욱 굳혔다. 2대주주는 약 8%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고 소액주주가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그룹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이마트 경영은 물론 신세계그룹 경영승계 과정에서도 더욱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회장은 지난해 회장 승진 후 한 해동안 외형성장보다는 비용절감과 내실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계열사 수장 교체, 창사이래 첫 희망퇴직 단행, 스무디킹 철수, 제주소주 매각 등 부실 털어내기에 주력했고, 그 결과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9조209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올려 매출은 전년대비 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2023년 창립이래 처음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가 1년만에 곧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대법원 통상임금 판결로 대다수 유통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이마트는 흑자전환했다는 점에서 정 회장의 리더십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정용진 회장은 더욱 탄탄해진 리더십을 기반으로 올해에도 내실 다지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9.0% 증가하며 이마트 흑자전환에 효자노릇을 했던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를 올해 2곳 추가 출점한다. 지난 14일 개장한 트레이더스 서울 마곡점은 오픈 첫날(14일)과 이튿날(15일) 연속으로 역대 트레이더스 일매출 최대치를 경신했고, 하반기에는 인천 구월점도 오픈해 올해 트레이더스 매출을 전년대비 9.6% 성장한 3조95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 등도 지속 성장시켜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30조3000억원을 달성, 전년대비 4.4% 성장하는 동시에 창립이래 처음 매출 30조원을 돌파한다는 포부이다. 이를 토대로 이마트는 오는 2027년까지 연결기준 매출 3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업계는 실질적인 '정용진 시대'가 열린 만큼 신세계가 비용절감과 수익개선을 넘어 내년에 착공 예정인 경기도 화성국제테마파크(스타베이시티), 2030년까지 4조3000억원을 투입하는 스타필드, 올해 상반기 출범하는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작법인 등 '정용진표 사업'에도 추진력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현대百, ‘나무 공동기부’ 캠페인 개최…“공원에 고객 이름의 나무 심어요”

현대백화점이 고객과 공동기부를 통해 서울 내 공원에 고객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는 이색 캠페인을 펼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서울 마이 트리 –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더현대닷컴에 오픈되는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 화면에서 나무가 식재될 공원과 나무 수종을 선택한 뒤 나무 식재 금액의 절반을 기부하면 된다. 금액의 나머지 절반은 현대백화점이 후원한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처음 시작해 3000여명의 고객이 참여했으며 현대백화점은 나무 금액 분담금을 포함해 총 1억5000만원을 후원했다. 이를 통해 12개 공원 1만4229㎡ 면적에 총 5490그루의 나무를 심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연간 온실가스 약 28톤을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1억5000만원을 후원할 계획이며 최대 1만 그루의 나무가 식재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진행 공원은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용산가족공원 △중랑캠핑숲 △경춘선숲길 △율현공원 △문화비축기지 △서서울호수공원 등 총 8곳이며 공원별로 준비된 나무가 소진될 때까지 상시 진행된다. 캠페인 참여 고객에게는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되고 원하는 고객은 나무를 직접 심을 수 있다. 공원별로 기부자 성명이나 고객이 지은 나무 이름을 표시하는 안내판도 설치된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은 나무 한 그루가 주는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해 의미 있는 ESG 경영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고퀄 사운드’ 제대로 즐긴다…롯데시네마 ‘광음시네마’ 인기

롯데시네마의 음향특화관 '광음시네마'가 영화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18일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광음시네마는 최근 2개월간 일반 상영관 대비 약 11%포인트 높은 좌석 점유율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광음시네마에서 개봉한 '위키드'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데 힘입어 상영회차를 추가할 만큼 스페셜 개봉관으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광음시네마는 롯데시네마가 관객의 청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처음 선보였다.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가운데 국내 최초로 우퍼 사운드 시스템을 커스터마이징해 일반 스피커로는 재생할 수 없는 저음역대 소리를 구현해 공개 당시 반응이 뜨거웠다. 스크린 아래 상영관의 좌측과 우측 벽면 등에 거대한 스피커를 설치해 일반 상영관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생동감 넘치는 고퀄리티 사운드를 제공한다. 관객이 영화에 더욱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광음시네마는 추격, 폭발, 전투 등 파워 넘치고 입체음향이 강조된 액션, 블록버스터, SF, 판타지 장르의 영화를 주로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기본음향과 리듬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음악영화, 콘서트 및 클래식 공연 실황 작품도 상영된다. 그동안 '하얼빈'을 비롯해 '인사이드 아웃2', '바빌론', '에이리언: 로물루스', '음악 영화 기획전'을 통해 '라라랜드'와 '블루 자이언트' 등이 공개됐다. 이달 21일부터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올리는 '광심장 상영회'를 열고, 이어 26일 개봉하는 미국 팝가수 밥 딜런의 청년 이야기를 다룬 음악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의 광음시네마 첫 시사회도 지난 7일 성황을 이뤘다. 광음시네마는 풍성한 사운드를 연출해 영화에만 국한하지 않고 콘서트, 스포츠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에 적용 가능하다는 강점도 있다. 무엇보다 경쟁 멀티플렉스 브랜드 CGV 아이맥스, 메가박스 돌비시네마가 특별요금을 적용하는 것과 달리 일반영화 티켓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관람객들의 호응도가 뜨겁다. 현재 광음시네마 시설은 서울 홍대입구·노원을 비롯해 부산본점, 김포공항, 대전센트럴, 동성로(대구) 등 모두 7곳에서 운영 중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18일 “올해 광음시네마 추가 오픈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음악 영화 기획전'을 통해 광음시네마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기에 점차 규모 확대 및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방준혁 리더십, 코웨이 ‘매출 4조’ 최고실적 이끌다

코웨이가 넷마블 계열사로 편입된 뒤 창사 이래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과시하고 있다. 대내외로 방준혁 넷마블 ·코웨이 의장의 '혁신 리더십'이 파급력을 일으키며 만들어 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18일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 14일 발표한 2024년 경영실적에서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4조 3101억 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7954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연결기준 매출은 약 43%, 영업이익은 약 74% 동반성과를 거둔 실적이다. 코웨이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혁신 리더십을 꼽고 있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읽어내며 비렉스 브랜드 확대, 해외사업 등에 과감히 투자하는 방준혁 의장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방준혁 의장은 2019년 코웨이 인수 후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회사의 사업 전략을 총괄하며 전사적 차원에서의 디지털 전환(DX)과 혁신 상품 개발, 글로벌 사업 전략을 수립해왔다. 특히, 방 의장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전환 기반 고객 경험 강화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혁신 제품 출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등 4개 핵심 전략을 제시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먼저 제품, 서비스, 영업, 마케팅 등 전사적 차원에서 I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혁신을 고도화했다. 코웨이는 “고객의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중심으로 쇼핑 환경을 개선했으며, 케어 서비스 전문가 코디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디지털 툴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2021년 공식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자사몰 '코웨이닷컴'을 오픈하고 제품 비교부터 렌탈 계약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 결과, 매월 70만 건 이상의 디지털 카탈로그가 공유되고 있으며, 지난해 공유 건수가 전년 대비 약 65% 증가하는 등 높은 활용성을 거뒀다. 이어 2022년 초 제품 구매에 문의사항이 있는 고객을 위해 가까운 위치의 전문 판매인과 즉시 연결해주는 '실시간 코디매칭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고 서비스 이용 후 실제 제품구매 비중을 약 40%로 끌어올렸다. 코웨이는 이처럼 오프라인 판매 인프라와 온라인 채널을 연계한 서비스를 강화하며 디지털 전환에 힘쓴 결과, 2024년 3분기 기준 국내 렌탈 판매량을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난 42만 6000대를 달성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아이콘 시리즈', '비렉스 안마베드', '비렉스 페블체어' 등 혁신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했다.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 아이콘 시리즈는 초소형 사이즈와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생활 편의 기능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트리스, 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는 높은 소비자 호평 속에 론칭 1년 만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방준혁 의장과 호흡을 맞춰 서장원 대표도 코웨이 전략 방향성에 맞춰 사업을 적극 전개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코웨이는 올해 혁신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비렉스 등 신사업 확장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오는 2027년까지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CAGR) 6.5%를 올려 연매출 5조 원을 초과 달성하는 '환경가전 왕좌 굳히기'에 나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방준혁 의장은 올해 초 시무식에서 “2020년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한 후 'NEW COWAY' 전략의 일환으로 △혁신 제품개발 △비렉스 등으로의 신사업 확장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 극대화 △글로벌 시장경쟁력 강화 등의 혁신적 시도들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이런 기조와 방향성에 스피드를 더욱 가속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강 노벨상이 몰고온 ‘텍스트힙 열풍’

지난해 10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촉발된 '텍스트 힙(Text Hip) 열풍'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텍스트 힙'은 활자를 뜻하는 '텍스트'와 개성 있고 멋지다는 의미의 '힙'이 합성된 신조어로, 서적이나 문구·사무용품 등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소비재나 선호 행위를 뜻한다. 텍스트 힙에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트렌드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먼저 서점가에서 확인 가능하다. 1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달 베스트셀러 1위부터 3위까지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 작가의 책이 나란히 차지했다. 4위는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최근 읽는 책으로 언급한 '초역 부처의 말'이 올랐다. 스타의 한마디에 독자들이 몰리며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텍스트 힙'은 단순히 독서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직접 텍스트를 쓰는 움직임으로 확대됐다. 인공지능(AI)가 작문을 대신하는 시대에서 자신의 생각을 글씨로 남기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교보문고에서 필사책 판매는 전년 대비 692.8% 크게 늘어났다. 온라인·오프라인에서는 필사모임이 활발하게 꾸려지고 있을 정도이다. 또한, 10~20대 젊은 세대는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텍스트 힙'을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텍스트 힙을 과시하기 위해 '장비발'을 동원하는 것이다. 17일 여성 플랫폼 29CM는 “1월1일부터 2월12일까지 문구·사무용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포인트오브뷰, 흑심, 오이뮤, 미도리다. 이밖에 자신의 스타일로 꾸미는 '책꾸'(책 꾸미기)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못지않게 환영을 받았다. 북커버, 책갈피, 라벨 스티커 등을 비롯해 '문학동네 시인선' 시리즈와 '위즈덤 하우스 단편소설 위픽' 시리즈 등 책 표지에 빈 공간이 많아 꾸미기 좋은 책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출판업계 한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독서 열풍이 거세지면서 '텍스트 힙' 현상이 전방위로 나타났다"며 “책 꾸미기와 필사, 독서 굿즈 등을 통해 '텍스트 힙'이 새로운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현장] ‘유통 총아’ 편의점 “올해 키워드는 가성비·건강식·델리”

지난해 국내 편의점 매출 1위를 지킨 GS25가 올해 출시할 신상품의 키워드를 '가성비'·'건강식'·'델리(즉석조리식품)'로 제시하고, 올 한해 트렌드를 선도할 신상품 출시를 통해 가맹점·협력사와 상생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15~1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와 다음달 21~22일 부산 벡스코에서 'GS25 Product Show 2025(GPS 2025)'를 개최한다. 전국 1만8000여 GS25 가맹점주와 국내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이 전시회는 일반에 비공개로 진행되는 행사로, 올 한해 GS25가 출시할 주요 신상품과 서비스, 새로운 매장 콘셉트, 가맹점주 지원전략 등이 가맹점주들에게 소개된다. 17일 기자가 둘러본 이 전시회에는 평일임에도 전국 각지의 GS25 편의점 경영주들이 방문해 올해 출시될 신상품을 미리 살펴보고 직접 시식하며 신상품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본사 관계자들에게 개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주말인 15~16일에는 더 많은 경영주들이 방문했다"며 “전국 GS25 가맹점 경영주들이 대부분 방문하는 국내 편의점업계 최대규모의 상품 트렌드 전시회"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올해 출시할 신상품들을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올해 주요 신상품 키워드로 '가성비 상품', '건강식', '델리' 등을 꼽았다. 먼저 지난해 선보인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자체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의 상품 카테고리를 지난해 계란·우유 등 50여종에서 올해 10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팔도점보도시락', '틈새비김면' 등 대용량 용기면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에는 PB 브랜드 '유어스'의 가성비 상품 카테고리도 안주류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건강식은 단백질 강화 제품, 저염 식품 등을 확대하고 두부, 닭가슴살, 샐러드, 잡곡을 활용한 간편식을 다양하게 개발해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고피자와 협업한 피자를 비롯해 치킨, 닭꼬치, 스무디 등 편의점에 적합한 델리 식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관광지 입점 매장에 적합한 솜사탕 즉석제조 기기, '한강 라면'처럼 바로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는 기기도 선보여 경영주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경영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시식코너에서 올해 출시될 신상품을 맛보며 평가와 개선점 등을 본사 관계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GS25는 1인 식단용으로 손질해 소포장한 채소·과일·정육·수산 식품코너를 확대해 최근 대형마트의 '킬러콘텐츠'로 자리잡은 델리식품과 신선식품을 접근성이 더 좋은 편의점으로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GS25는 국내 편의점 전용 앱 중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동네GS' 앱의 기능과 편의성을 확대해 O4O(온라인 for 오프라인) 분야에서도 1위 편의점 자리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편의점 매출은 유통업체 전체 매출의 17.3%를 차지해 매출 비중 1위인 백화점(17.4%)을 0.1%포인트 차이로 따라잡을 만큼 성장했다. 이 중 GS25는 지난해 8조6661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5.1% 성장해 국내 편의점 매출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추정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PS 2025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매출 증대를 위한 O4O 서비스, 상품 경쟁력 강화, 시스템 개선 등 전략을 직접 체험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대해 유통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GS25, 편의점 최대 상품전시회 ‘GPS 2025’ 개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5'(GS25 Product Show 2025,GPS 2025)를 개최한다. 올해 26회를 맞은 GPS 2025는 최신 상품 트렌드, 신규 제도 및 시스템을 소개하며 본부와 가맹점 간 상생 및 동반 성장 도모를 목표로 한다. 또 협력업체들이 전국 가맹점 경영주에게 직접 상품을 선보이고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의 장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다. 15~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 이어 21~2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전국 1만8000여 가맹점 경영주와 국내외 주요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시회의 메인 테마는 'GS25아카데미(ACADEMY)'다. 고물가 및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을 증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배달·픽업 △사전예약 △마감할인 등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 매출 활성화 사례를 공유하고, 점포 진단을 통한 맞춤형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GS25의 상품 운영 전략을 발표와 함께 간편식, 신선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경영주들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및 제도 개선도 중점적으로 다루며, AI기반 'G스마트' 발주 시스템 및 단품 관리법 등 첨단 운영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기회도 마련했다. 행사장은 △전략 영상 시청관 △표준 진열 체험관 △홍보관 7개(신선 혁신, FCS,먹거리 강화, 뉴콘셉트, 단품 관리,시스템, 상생 및 교육) △혁신관 4개(라이프 리빙,서비스 상품, 간편식품, 가공식품)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최신 트렌드와 운영 전략을 보다 구체적으로 체험하고, 실질적인 매출 향상 방안을 탐색할 수 있다. 체험관에서는 브랜드 별 신상품을 경험하고, 시식 부스를 통해 향후 출시될 먹거리를 맛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궁극적으로 GS25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가맹점이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2025년 매장 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동헌 GS리테일 상품전시회 프로젝트팀장은 “GPS 2025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매출 증대를 위한 O4O서비스, 상품 경쟁력 강화, 시스템 개선 등의 전략을 직접 체험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본부와 가맹점, 협력업체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대해 유통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리브영 ‘K뷰티 육성’ 사례, 美하버드 MBA교재 채택

CJ올리브영의 'K뷰티 혁신 성장' 사례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 수업 교재로 채택됐다. 16일 올리브영은 “브랜드 경쟁력을 다룬 사례연구가 지난 11일(미국 시간) MBA(경영학 석사과정) 2년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경영혁신 수업 '이노베이션 앳 스케일'(Innovation at Scale)에서 처음 소개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연구는 '올리브영: 뷰티 혁신을 창출하다'(Olive Young: Formulating Beauty Innovation)라는 제목으로, 유망 신진 브랜드를 발굴·육성하며 시장을 넓혀 나간 올리브영의 K뷰티 '인큐베이터' 역할에 주목했다. 이어 올리브영이 다양한 규모의 파트너사와 협업 모델을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소개를 넘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채널로 자리매김해 견고한 뷰티 생태계가 형성되고 글로벌 K뷰티 유행을 일으키는데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리브영의 뷰티시장 선도 역할에 CJ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이 뒷받침됐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교재에는 “각 사업에서 선두 주자, 혹은 최고가 되거나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CJ의 온리원(ONLYONE) 정신과 “유통사는 상생 기반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이 회장이 올리브영 경영진에 강조한 내용이 소개됐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올리브영의 성장 핵심비결로 △MD(상품기획자) 일하는 방식, 전국 1350개 매장(2023년 말 기준) △온라인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옴니채널 △트렌드와 카테고리 중심의 진열 △고객이 요청할 때만 직원이 도움을 제공하는 고객 경험 혁신 등을 꼽았다. 특히, 올리브영 MD 역할에 주목해 “올리브영 MD 역할은 단순 제품 소싱 업무에서 확장돼 입점 브랜드사와의 협력을 토대로 지속해서 새로운 트렌드를 '큐레이션'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업무까지 포함한다"며 타채널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올리브영 케이스 스터디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레베카 카프(Rebecca A. Karp) 교수와 슈 린(Shu Lin) 연구원이 공동 집필했으며, 향후 하버드 경영대학원 소유 월간 경영학 잡지사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출판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중소기업 브랜드의 성장이 곧 올리브영의 성장이란 마음가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소인〮디 K뷰티 브랜드들이 지속 뻗어나갈 수 있게 돕는 성장 부스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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