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의 한 마트에 채소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
유통업계가 2분기(4~6월) 봄철 성수기를 맞이했지만 기대만큼의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동전쟁 등 대외 경제 불안에 따른 운영 부담 증가로 특수 실종이 우려되는 분위기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조사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망치가 전분기(79)와 유사한 80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미만이면 그 반대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대한상의는 “봄철 나들이와 가정의 달, 이사, 결혼 수요 등 상승 모멘텀이 있으나 중동전쟁 영향이 이를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비용 부담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업체 중 69.8%가 유가·환율 상승 영향에 “매입가·물류비 상승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부담이 없다"고 말한 곳은 6.4%에 그쳤다.
업태별로 보면 오프라인과 온라인 업체 간 흐름 차이가 명확했다. 115를 기록한 백화점만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기며 호조를 보였다. 원화 약세와 K-소비재 인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상승 전망세를 이끌었고, 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증가가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했다.
편의점은·슈퍼마켓은 날씨가 풀리며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외식 물가 부담에 따른 집밥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전망치가 올랐다. 편의점은 1분기 65에서 2분기 85로, 슈퍼마켓은 67에서 80으로 각각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64→66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 쇼핑은 82에서 74로 전망치가 떨어졌다. 국내 플랫폼과 C커머스 간 경쟁 심화와 함께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소비 분산,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물류·배송비 부담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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