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올리브영 “2026년은 ‘메가 성장’ 분수령”

헬스&뷰티(H&B) 전문점 CJ올리브영이 내년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더욱 비상(飛上)한다. 올해 3분기 매출 1조5570억원, 1~3분기 누적 4조2531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5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는 올리브영은 이를 동력삼아 국내에서 K-웰니스 시장을 겨냥해 브랜드를 확장하고 해외에서는 K-뷰티 신드롬 열풍을 타고 한국 화장품을 유통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올리브영은 내년 1분기에 국내 최초의 옴니채널 웰니스 특화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를 론칭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웰니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영양제, 보충제 등 건강기능식품 등 이너뷰티를 넘어 운동, 수면, 마음 건강 등 자신을 돌보며 내면의 아름다움을 챙기는 '셀프 케어' 영역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이를 통해 올리브영은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는 주역으로 발돋움한다. 국내 산업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 신진 브랜드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방한 외국인에게는 'K-웰니스'를 경험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특히 K-웰니스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뷰티 못지않은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어서 올리브베러의 활약에 기대가 높다. 올리브영이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10월 외국인의 헬시라이프, 헬스푸드 카테고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할 정도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에 올리브베러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까지 포함해 유동인구가 많고, 고객이 출퇴근과 일상 동선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서울 광화문(1호점)과 강남(2호점)에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내년 5월에는 미국에 해외 1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 패션과 뷰티 특화 상권으로 현지 MZ세대 고객을 공략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첫 번째 문을 연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운영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오프라인 매장의 경험을 제공해온 역량을 발판 삼아 현지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은 올리브영만의 성과뿐만 아니라 입점 브랜드에게도 해외 고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K-뷰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 미국 매장은 올리브영의 MD 큐레이션 전문성과 매장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K뷰티 쇼케이스'로 조성된다. 한국 올리브영 매장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이용한 북미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배치하고 다양한 체험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400여개 K-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와도 협의 중이며, 향후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필드 등 캘리포니아주에서 복수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베러를 통해 국내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고 방한 외국인들에게 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 진출을 계기로 K-뷰티 산업의 지속가능한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김범석 빠진 쿠팡 청문회…과방위 “법 만들어서라도 책임 묻겠다”

3370만명의 대규모 고객정보를 유출한 쿠팡에 대한 국회 청문회에 핵심 경영진 모두 빠지면서 예상대로 맹탕에 그쳤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쿠팡의 실질적 소유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불출석한 데 대해 여야의 질타가 쏟아냈고,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고발·국정조사까지 예고됐다. 17일 오전 10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태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회에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이사와 브랫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조용우 쿠팡·국회 정부 담당 부사장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앞서 증인으로 채택된 김범석 의장, 박대준·강한승 쿠팡 전(前) 대표이사 모두 불출석한 가운데, 이들 핵심 경영진의 불출석 결정에 대한 여야의 강도높은 비판이 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김범석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핵심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은 점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과방위 위원 모두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최고경영자의 불출석은 국회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존중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야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쿠팡보다 큰 회사인 메타나 아마존의 저커버그나 베이조스도 미국 의회에 청문회 증인을 외면하지 않았다"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쿠팡 신뢰가 흐트러지는 마당에 글로벌 CEO라서 못 오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전 세계 시장 투자자들에게 절망을 안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 의장이 출석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의에 해롤드 로저스 임시 대표는 “제가 한국 쿠팡의 대표로서 어떤 질문이든 성심껏 답하겠다"고 사실상 선을 긋는 대답을 내놓았다. “지금 김 의장은 어디에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정아 의원의 질의에 대해 로저스 대표는 “질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의장님을 비롯해 이사회와 계속 소통 중이며, 제가 오늘 한국 쿠팡 대표로서 모든 질문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공시에 김범석 의장이 최고 의사결정권자로 공시돼 있는 것이 맞냐"는 황 의원 질의를 두고, 로저스 대표는 “김범석은 미국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라고 답해 “동문서답 전략"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어 “김 의장이 사과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냐"는 황 의원 질의에 대해, 로저스 대표는 “그런 대화를 김 의장과 나누진 않았다. 제가 한국 쿠팡 대표고 기업 차원에서도 국민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다"며 사실상 김 의장의 직접적인 사과 의향이 없었음을 드러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보상안 등 후속 대응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황 의장이 “보상안을 발표하지 않는 저의가 무엇이고, 김 의장의 뜻이냐"고 묻자, 로저스 대표는 “내부적으로 보상안 검토 중"이라며, “여러 규제기관과 성실히 상황을 파악한 뒤 조사 결과와 함께 책임감 있는 보상안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국회 과방위는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고발·국정조사를 추진한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과방위는 지난 10일 대표이사 사임 후 청문회에 불출석한 박 전 대표 소재지를 파악한 뒤 관계자를 급파해 출석 요구에 나설 계획이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청문회를 통해 사고 경과와 책임소재를 끝까지 규명하고, ceo 불출석에 대해서도 법과 절차에 대해 책임을 묻는 한편, 법이라도 만들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청문회가 끝나는 즉시 국정조사 절차에 돌입하고 불출석한 증인은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무위원회에서는 전체회의를 통해 김 의장을 지난 10월 14일·28일 두 차례 국정 감사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한 점에 대해 고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한, 정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기업에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내용의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현행법상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모레퍼시픽, CDP 기후변화·수자원관리 부문 최고등급 동시 획득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CDP)에서 기후변화 대응(Climate Change)과 수자원 관리(Water Security) 부문 모두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이번 성과로 아모레퍼시픽은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며 ESG 경영에 대한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CDP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기업의 기후 및 물 관련 리스크 대응, 감축 목표, 리더십 등을 평가한다. 매년 약 2만3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이 중 A리스트에 포함되는 기업은 약 2% 내외에 불과하다. 아모레퍼시픽은 기후변화 부문에서 RE100 가입과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그리고 SBTi 1.5°C 목표 기반의 넷제로 목표를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는 사업장별 취수부터 방류수까지의 모니터링 체계, 폐수처리 공정 자동화를 통한 수질오염 최소화, 그리고 오산 아모레 뷰티 파크의 폐수 재활용을 통한 순환수자원 활용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2050년까지 Scope 1·2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9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하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4년에는 재생전력 사용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렸으며, 2025년에는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사업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Scope3)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과 고객이 제품을 사용 후 폐기할 때 배출되는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25%, 2050년까지 90%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Scope 3 관리 체계를 강화하여 공급망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Scope 1·2 인벤토리 구축을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관리 역량을 확보하도록 돕고 있다. 나아가 감축 의지가 있는 협력사에는 친환경 설비 전환을 지원해 실제 온실가스 감축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SBTi 1.5°C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공급망 전체에서 Scope 3 감축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자원 관리의 경우 내부 시스템을 구축해 각 사업장 조직 경계를 중심으로 취수, 방류수, 재이용수, 소모량 등 주요 수자원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수질오염물질 측정 데이터와 Water Stress 지역 관리 정보를 연계해 수자원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오산 아모레 뷰티 파크는 폐수처리 공정 자동화를 도입해 폐수처리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고, 기존 오산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방류되던 폐수를 재활용하여 약 2만 5천 평 규모의 조경 면적에 재활용수로 공급해 수자원 순환을 실현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수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물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지속적인 환경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잠실에 메타몽 출현…롯데百, 포켓몬 팝업 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롯데타운 잠실에서 포켓몬 겨울 팝업 매장을 열고, 연말 시즌 신상품을 대거 공개한다. 이번 겨울 포켓몬 팝업은 인기 상품을 80% 가량 확대하고, 한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오리지널' 신상품을 선보인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는 '메타몽의 시크릿 캡슐맨션' 팝업을 진행한다. 330㎡(100평) 규모의 '캡슐맨션'에 들어서면 다양한 포토존과 '캡슐토이'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포켓몬 캡슐 스테이션 인(in) 부산' 팝업에서만 구매할 수 있어 원정 구매 대란까지 일으킨 상품과 '포켓몬 스토어 오리지널' 상품까지 총 18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지난 16일 출시된 카카오 이모티콘 '말랑말랑 메타몽의 하루'와 연계한 상품도 내놓는다. 홀리데이 한정 상품과 2026년 캘린더·다이어리 등 연말연시에만 출시되는 시즌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잠실점 본관 지하 1층 트레비 광장에서는 포켓몬 카드 게임 팬을 위한 전문 공간인 '포켓몬 카드샵 in 잠실'을 선보인다. 신규 확장팩 '인페르노X'와 '오리지널 플레이 매트' 등의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카드 게임을 주제로 한 전시와 미니 게임 등의 체험형 콘텐츠를 진행한다. 이곳에 방문한 고객에게는 '오리지널 엽서'를, 미니 게임 참가 고객에게는 '오리지널 클리어 파일'을 각각 매일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한다. 전유나 롯데백화점 키즈팀 치프바이어는 “지난 팝업에 대한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이번 겨울 팝업에서는 더욱 소장 가치가 높은 굿즈를 선보이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준비했다"며, “연말 나들이 시즌에 맞춰 체험형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마련한 만큼, 포켓몬과 함께 특별한 연말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S샵, 국내 여행상품 170% 확대 “고환율 속 전략 상품 강화”

GS샵은 올해 국내 여행과 숙박권 상품 방송 횟수를 전년 대비 170% 늘렸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하반기에 국내 여행상품 편성 횟수를 전년 동기 대비 220% 확대하며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오르내리며 해외여행 경비 부담이 크게 높아진 데다, 코로나19 직후 이어졌던 보복 소비 특수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낮은 국내 여행상품을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상품 포트폴리오도 주요 여행지 호텔 숙박권을 비롯해 부산, 강릉, 양양, 여수, 울릉도 등 전국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다양화한 결과, GS샵의 올해 국내 여행상품 주문 고객 수는 전년 대비 30% 늘었다. GS샵은 이 같은 국내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상품을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4일 오후 3시 35분에는 국내 철도여행 여행사 홍익여행사와 손잡고 '강원 태백 눈꽃열차' 상품을 방송한다. 이 상품은 열차 탑승부터 '황지연못', '분천 산타마을', '태백 눈 축제' 등 주요 관광지 방문, 지역 대표 음식 '능이 오리백숙' 식사 등을 패키지로 구성했다. 이 밖에 '속초 다이아메르', '양양 르부르낙산' 등 연말·연초에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주요 관광지의 가성비 호텔과 리조트 숙박권 상품을 엄선해 오는 21일, 25일, 26일, 30일 총 4회에 걸쳐 방송한다. 정지윤 GS샵 서비스팀 MD는 “고환율로 해외여행을 망설이는 고객이 늘면서 가성비 있고 알찬 국내 여행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라며 “당분간 고환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하고 참신한 국내 여행상품을 기획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메카코리아-CJ온스타일, K뷰티 브랜드 공동 발굴·육성 나선다

화장품 OGM(글로벌 규격 생산) 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CJ온스타일과 손잡고 유망 K-뷰티 브랜드의 발굴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투자형 성장 모델'을 업계 최초로 구축해 K-뷰티 생태계 혁신에 나섰다. 16일 코스메카코리아는 “CJ온스타일과 함께 K-뷰티 브랜드의 체계적 성장을 위한 '투자형 K-뷰티 글로벌 성장 모델'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 제조·유통 협력을 넘어 브랜드 발굴과 육성, 직접 투자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성장 플랫폼 구축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이달 초 경기도 성남시 코스메카코리아 중앙연구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K-뷰티 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모델에서 코스메카코리아는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R&D 경쟁력과 대규모 생산 CAPA를 기반으로 브랜드의 제품 경쟁력을 책임진다. 빠른 제품 구현(Time to Market)과 품질 신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제조 기반은 초기 인디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여기에 CJ온스타일은 에이피알, 비나우 등 유망 K-뷰티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발굴 역량과 콘텐츠 커머스를 통한 시장 확장 능력을 더한다. 양사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디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CJ온스타일의 온큐베이팅 프로그램(헬스앤뷰티 중소 브랜드 육성)을 통해 브랜드 단계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육성 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공동으로 조성되는 뷰티 전용 펀드를 통해 제품 개발, 마케팅, 콘텐츠 제작, 글로벌 유통 진출 등 브랜드 성장에 필요한 핵심 자원을 단계별로 지원함으로써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K-뷰티 브랜드 육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은 R&D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K-뷰티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CJ온스타일과의 협업을 통해 K-뷰티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모교 서울대서 출간 기념 ‘북 콘서트’ 성료

코스맥스그룹 창립자인 이경수 회장이 신간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을 기념해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북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북 콘서트는 15일 이경수 회장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재학생 200명의 환대 속에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참석해 이경수 회장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성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사회자를 맡아 대담을 이끌었다. 지난 9월 발간된 이경수 회장이 직접 집필한 사사(社史) '같이 꿈을 꾸고 싶다'에는 이경수 회장이 1992년 코스맥스 창업 이후 IMF 외환위기, 중국 진출, 글로벌 확장 등 굵직한 순간을 넘으며 코스맥스를 세계 1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으로 성장시킨 33년간 여정과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이날 북 콘서트에서 이경수 회장은 가장 용기있던 선택을 물어보는 사회자의 질문에 “사업 초기 가장 큰 용기가 필요했던 결정은 일본 기술 제휴를 포기하고 독자 연구소를 선택한 순간"이라며 “우리만의 기술력을 가질 수 있어서 IMF를 극복하고 지금의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04년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예상하고 중국에 진출한 용기 있는 선택도 코스맥스가 글로벌 1위 ODM으로 올라설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미래를 내다보고 큰 방향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이 지금 생각해도 대단한 용기였다"고 덧붙였다. 지금의 꿈을 묻는 유홍림 총장의 질문에는 “속도가 생명이고 글로벌이 생존이며 소비자가 혁명"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로 그 제품을 가장 빨리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코스맥스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행사 후반부에는 이경수 회장과 현장에 참여한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K뷰티의 미래는 물론 창업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경수 회장은 'K뷰티의 최대 경쟁국과 K뷰티가 살아남기 위한 차별점'을 묻는 학생 질의에 “그동안 K뷰티의 가장 큰 성과는 '메이드 인 재팬'을 '메이드 인 코리아'로 바꾼 것이었다"며 “앞으로는 '메이드 인 프랑스'를 '메이드 인 코리아'로 바꿔야하고 그러기 위해선 지금의 가성비 이미지에 프리미엄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기회는 늘 우리 주변을 돌고 있지만, 준비된 사람만 잡을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있는 학생들이 항시 실력을 닦고 내 주변의 조력자를 모으는 준비를 하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2019년 서울대-코스맥스 TIC(Technology Incubation Center)를 설립한 이래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와 공동개발한 올인원 맞춤형 화장품 제조설비 '맥스페이스'(maXpace)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외국인 의료관광, 지방 시대 ‘시동’

방한 외국인의 의료관광 수요가 2020년부터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서울 쏠림 현상을 지방으로 분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 117만 명 중 85%인 약 100만 명(99만9642명)이 서울에서 진료를 받았다. 다음은 경기(51만184명), 부산(30만165명), 제주(21만901명), 인천(21만387명)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 과목별로 서울 강남구(신사동·역삼동·서초동)와 중구(명동), 마포구(서교동) 등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피부과가 50.58%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어 성형외과(28.26%), 대학·종합병원(8.29%), 약국(4.64%), 치과(4.63%), 안과(1.85%), 한의학(1.75%)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외국인 환자는 일본이 44만1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26만여 명, 미국 10만여 명, 대만 8만3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외에 싱가포르, 몽골, 베트남, 러시아, 캐나다 관광객이 한국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했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관광은 진료에서 그치지 않고 숙박, 약국, 음식점 이용 등으로 동선이 이어져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신용카드 데이터 기반으로 지난해 외국인 환자는 전국에서 약 1조2583억원을 지출했으며, 이 중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89.51%가 사용돼 타 지역으로 분산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의료관광 수요 분산과 지역 의료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1회 의료관광 지역협의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첫 번째 회의에는 경기관광공사와 고양시 소재 종합병원 및 의료관광 유치업체 등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해 국제공항과 인접한 인천과 김포, 경기 고양, 부산 등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 방안, 의료광고 시행 관련 제도 개선, 의료 코디네이터 비자 승인, 지역특화 의료서비스 발굴, 외국인환자 입국 편의제고 등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경기 고양, 부산, 인천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과 협의체를 구성해 의료관광의 외국인 유치 확대에 힘쓰겠다"며 “이와 함께 서울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더현대 글로벌, 日 Z세대 노린 온라인 전문관 연다

현대백화점이 오는 19일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인 메디쿼터스가 일본에서 운영중인 온라인 패션몰 '누구(NUGU)'에 '더현대 전문관'을 개장한다. 더현대관은 현대백화점이 해외 오프라인 리테일에서 선보인 '더현대 글로벌' 매장의 온라인 버전으로, 약 450개의 K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일본 파르코백화점과 대만 신광미츠코시백화점에서 더현대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더현대관 개점으로 일본에서는 한국 브랜드를 소개할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더현대관이 들어서는 누구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0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인 일본 내 인기 온라인 패션몰이다. 전체 이용자 중 20대 비중만 70%로, 패션업계 대형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이들이 입점 브랜드 상품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소개하는 방식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더현대관의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메디쿼터스와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 패션업계 대형 인플루언서를 통해 일본 내 K패션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더현대관에 입점하는 브랜드를 '더바넷', '오버듀플레어', '시눈'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인기몰이 중인 브랜드 위주로 선별했다. 아울러 현지 패션 인플루언서의 스타일을 반영한 아이템도 브랜드들과 공동 기획해 더현대관에서 단독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더현대관 개장을 계기로 일본 내 온·오프라인 채널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K패션 열풍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9월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 4층에 더현대 글로벌 정규 리테일숍 문을 연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도쿄 오모테산도 쇼핑 거리 소재 쇼핑몰인 오모카도 3층에 약 660㎡(200평) 규모의 더현대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도 개장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더현대 글로벌 플랫폼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거점 전략으로 현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구성해 K패션의 시장 안착과 글로벌 확장을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고객정보 유출 사태] 韓 매출이 대부분인데…국회 무시하는 ‘글로벌 CEO’ 김범석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국회의 부름을 거부했다. 오는 17일 대규모 고객정보를 유출한 쿠팡을 대상으로 국회 청문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에 응하지 않는 배짱 두둑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미리 설계해놓은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김 의장은 청문회 때 예고된 정치권의 십자포화는 비켜갈 전망이다. 다만, 미국 국적을 방패로 삼는 김 의장의 책임 회피적 태도에 대한 여론의 비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6일 국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김 의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오는 17일 열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에 대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해당 사유서에는 “현재 해외에 거주 중이며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이 있다"고 적혀있었다. 다만, 최근 10년 간 김 의장이 해외 거주를 이유로 국회의 출석 요구에 지속 불응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책임 회피'라는 정치권과 여론의 반응이 나온다. 한국 시장에 매출 쏠림 현상이 큰 쿠팡의 실적 구조상 해외 일정도 석연치 않은 사유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지난해 쿠팡Inc.의 매출은 약 41조29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약 90%(약 36조4000억원)가 국내 상품 판매와 관련한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사업 부문에서 발생했다. 나머지는 대만 사업·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이 포함된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에서 벌어들였는데, 이마저도 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이 합산된 수치다. 2024년 쿠팡Inc. 연간 실적보고서(2024 Annual Report)를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는 한국 리테일 사업을 주로 포함하며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주로 매출이 발생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이 보고서는 당사의 사업 운영 대부분이 한국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한국의 법·규제, 경제 환경 등 한국 관련 리스크를 주된 리스크로 언급하고 있다. 쿠팡Inc.는 글로벌 기업이지만 사실상 한국 내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보고서에서 명시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김 의장이 글로벌 CEO로서의 지배적 지위를 강조했음에도 정작 핵심 사업 국가에서 발생한 중대 리스크 관리에 소홀한 행보는 이치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사업 일정을 내세워 여론을 외면하는 대신, 청문회에 한국어로 의사소통도 힘든 외국인 경영진을 허수아비로 내세웠다는 의구심도 사고 있다. 이번 청문회에는 강한승 전(前) 쿠팡 대표, 박대준 전 대표 등 전직 대표들도 핵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김 의장과 마찬가지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에 지난 10일 한국 쿠팡 임시대표로 긴급 투입된 해롤드 로저스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이 김 의장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문회도 당초 예상보다 맹탕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국회 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조직적 책임회피라 판단하고, 김 의장과 전직 대표들을 대상으로 고발과 함께 국정조사를 추진한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업계는 대규모 플랫폼의 실질적 오너임에도 책임론을 비켜가는 김 의장의 배짱 행보는 지배구조상 문제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한다. 김 의장은 쿠팡Inc.의 차등의결권 제도를 통해 전체 의결권의 약 75%를 틀어쥐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반면 한국 쿠팡의 주요 직책에서 사임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 데다, 미국 국적을 내세워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일인(총수) 지정도 회피해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 이커머스 생태계에서 쿠팡의 독점적 위치도 자신감을 얻는 배경이 됐다. 자체 물류 인프라를 통해 초고속 배송·가격 경쟁력·다양한 상품 수를 앞세운 점, 와우 멤버십을 밧줄로 로켓배송·쿠팡이츠·쿠팡플레이를 연계해 강력한 록인 효과를 구사하는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는 쿠팡이 소비자 정서에 민감한 국내 시장 환경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법적 대응 강화 기조만 밀고 갈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으로서 지속가능성을 보장받기 힘들 것이라 지적한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법률주의인 미국과 달리 한국은 국민적 감성이 있는 국가인데 김 의장이 이 같은 시장 정서를 잘 모르는 듯하다"면서 “대체재가 없다고 평가받더라도 우리나라에선 부정적 이미지로 낙인찍히면 벗어나기 힘들고, 이를 쿠팡에선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교수는 “집단소송뿐 아니라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과징금 등 회사에 타격을 줄 부분이 많다"면서 “다만, 현행 제도상 해외에 거주 중인 김 의장에 직접적인 영향이 닿긴 어렵고, 한국으로 불러내기도 어렵다. 기자회견을 통해서든 본인이 자진해 사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