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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돈튀김덮밥’ 띄우는 더본코리아…브랜드 전환 ‘잰걸음’

더본코리아가 '연돈볼카츠'를 리브랜딩한 새 브랜드 '연돈튀김덮밥' 띄우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새 브랜드를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본사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기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일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면피용 생색내기"라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13일 더본코리아가 새 브랜드 '연돈튀김덮밥'의 대표 메뉴인 '뚜껑열린치킨도시락(뚜열치)'의 반값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이달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총 6일 간 진행되는데, 할인 프로모션 비용 전액은 본사가 부담한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연돈볼카츠'를 도시락전문브랜드 '연돈튀김덮밥'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존 연돈볼카츠에 대한 간판 교체 작업을 순차 진행 중이며, 지난 2일부터 옥외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리브랜딩에 들어가는 비용은 본사가 전액 부담하며, 본사가 책정한 관련 비용은 약 30억원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소규모 브랜드가 대형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공격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라며 “가맹점과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해 '연돈튀김덮밥'이 가진 브랜드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본사의 이 같은 전략을 기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모두가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더본코리아는 희망 가맹점에 한해 연돈튀김덮밥으로의 브랜드 전환을 실시하고 있는데, 연돈볼카츠 일반 로드숍 매장 22곳 중 17곳만이 전환에 참여하기로 했다. 참여하지 않은 5개 가맹점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더본코리아의 가맹사업법 위반 내용을 신고한 점주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브랜드 전환이 이것이 가맹사업법 위반 의혹을 지우기 위한 “면피용 대응"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최규호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공동회장은 “본사가 브랜드 전환을 하면 거기 들어가는 비용을 본사가 부담하는 게 당연한데, 마치 상생 차원으로 하는 것처럼 포장이 되고 있다"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를 구성한 점주들은 브랜드 전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돈볼카츠의 브랜드 전환을 유도한다는 것 자체가 연돈볼카츠의 실패를 본사가 인정한 것"이라며 “반값 할인 자체는 굉장히 파격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연돈 매장(연돈볼카츠+연돈튀김덮밥)이 22곳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정감사 면피용' 내지는 '생색내기용'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지난해 7월 예상매출액 등을 허위로 알린 혐의(가맹사업법 위반)로 더본코리아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서울지방사무소에서 관련 조사를 진행하다가 최근 세종 본부로 사건을 이관해 직접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올해 국정감사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해야한다는 요구가 있었으나, 여야 간 합의가 무산되면서 증인에서 제외됐다. 다만 백 대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증인 명단에는 채택되어 지역축제 관련 의혹 및 일부 식품 관련 법규 위반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벌써 9천마리 튀겼다”…BBQ, 치킨 1천마리 또 기부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사회공헌활동 '치킨대학 착한기부'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13일 BBQ는 지난 9월 대한적십자사 성남시협의회와 화성시 그룹홈, 이천시 경찰서 등에 치킨 1000마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BBQ는 한 마리 한 마리에 정성을 담아, 아이들과 어르신, 그리고 지역을 지키는 경찰관들에게 작은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BBQ는 사회공헌 활동 '치킨대학 착한기부'를 통해 매달 지역사회에 치킨 1000마리씩 기부하고 있다. 치킨대학 착한기부는 가맹점주들이 교육과정에서 직접 조리한 치킨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으로, 올 9월까지 지역사회에 전달된 치킨은 9000마리가 넘는다. BBQ 관계자는 “치킨 한 마리가 전할 수 있는 따뜻한 온정의 열기는 생각보다 더 뜨겁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따뜻함을 나누고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름 사진 팔아요”…‘칸쵸깡’에 사진 중고 거래까지 등장

“딸아이가 '칸쵸' 좀 구해달라고 해서 온 동네 편의점에 대형마트까지 가봤는데 없더라고요. 연휴 때도 내내 칸쵸를 찾았는데, 결국 못 구했어요."(50대 여성 A씨) “어렵게 칸쵸를 몇 개 구해 애들이랑 같이 까봤는데, 첫째 이름만 나오고 둘째 이름은 안 나와서 달래느라 애먹었습니다."(40대 여성 B씨) 롯데웰푸드의 초코과자 '칸쵸'가 출시 40주년을 맞아 진행한 이벤트로 일부 채널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회사 측은 생산량을 기존 대비 3배로 늘리며 대응하고 있으나, 구매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9일 기자가 '칸쵸' 구매를 위해 서울 내 편의점 네 곳과 대형마트 두 곳을 방문했지만 끝내 칸쵸는 구매할 수 없었다. 대형마트 직원은 “칸쵸 찾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 갖고 있는 수량은 전부 동이 났고, 연휴가 끝나야 입고가 될 것 같다"며 “요즘 칸쵸는 진열하자마자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일부 유튜버들은 “편의점 재고 앱을 활용하면 칸쵸가 어느 매장에 들어왔는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칸쵸를 구하는 팁을 전했다. 롯데웰푸드는 칸쵸 40주년을 맞아, 칸쵸 알과자 위에 이름을 새겨 인쇄했다. 새겨진 이름은 국내 신생아 이름 상위 500개에 칸쵸 캐릭터 4종(카니·쵸니·쵸비·러비)을 더한 총 504개다. 롯데웰푸드는 칸쵸에서 본인과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찾아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린 소비자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이벤트는 시작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칸쵸 품귀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온라인에서 '이름 찾기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졌고, 유명 연예인 등 인플루언서들이 '칸쵸깡'(여러 봉지를 뜯어 원하는 이름을 찾는 것)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롯데웰푸드는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대비 생산량을 3배 규모로 확대했지만, 폭발적인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칸쵸 한 알을 거래하는 것을 넘어, 원하는 이름이 적힌 칸쵸 사진을 1장당 500원에 판매하겠다는 글까지 등장했다. 칸쵸 이벤트 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신의 이름이 리스트에 올라있는지 아닌지를 검색해볼 수 있다. 물론 칸쵸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이름이 없더라도 가족,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 등 소중한 사람의 이름을 찾아 참여하면 된다. 특히 두 개 이상의 이름과 하트 칸쵸를 모아 사진을 찍고, SNS에 상대방 계정을 태그해 업로드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제품 패키지 속 QR코드를 통해 연결되는 이벤트 페이지에서도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11월 24일 발표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예상보다 훨씬 큰 관심과 참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연휴N] 명절 음식 지겨운데 외식은 비싸…‘색다른 맛’ 즐기는 법

온 가족이 배불리 먹으려고 명절 음식을 넉넉히 마련했는데, 막상 연휴 끝 무렵에는 골칫거리다. 명절 음식은 지겹고, 외식은 비싸서 부담스럽다면 간편식으로 '색다른 맛'을 즐겨보자. ◇ 치킨은 언제나 옳지…가격 걱정 덜어낸 닭고기 간편식 명절 연휴 중 하루쯤은 배달 음식으로 눈을 돌리고 싶지만, 온 가족이 배불리 먹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럽다. 집에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면, 닭 요리의 '끝판왕' 하림의 '하림치킨 시리즈'로 눈을 돌려보자. 특히 '후라이드 조각치킨'과 '순살치킨'은 프랜차이즈 치킨의 맛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냉동 치킨 대비 튀김 시간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딥 후라잉(Deep-frying)' 공법을 적용해 육즙 가득한 '겉바속촉' 식감을 극대화했다. '소스치킨(△소이갈릭 △달콤양념 △크림버터) 시리즈'는 부드러운 닭가슴살에 입자감이 살아있는 생 빵가루를 입혀 두 번 튀겨낸 뒤 '스프레이 소스코팅' 기술로 골고루 양념해 눅눅하지 않고 소스가 속까지 고르게 스며들었다. ◇ 명절음식에 소스 하나 더했는데…고급진 중식으로 변신 남은 명절 음식을 활용한 레시피들이 뻔하게 느껴진다면 색다른 소스를 더해보는 건 어떨까. 냉장고에 남은 식재료에 샘표의 차이니즈 퀴진 브랜드 차오차이 제품을 더하면 고급스러운 중화요리로 색다른 한상을 즐길 수 있다. 애매하게 남은 고기가 있다면 '차오차이 동파육볶음소스'로 10분도 안 돼 동파육을 만들 수 있다. 남은 돼지고기를 팬에 노릇하게 구운 뒤 소스를 넣고 2분간 볶으면 오향(팔각·계피·정향·펜넬·아니스)의 풍미가 쏙 밴 동파육이 만들어진다. 청경채가 있다면 30초 정도 함께 볶아 내면 밖에서 사먹는 것처럼 더 근사하다. 남은 잡채가 있다면 '차오차이 고추잡채소스'를 활용해보자. 파기름의 고소함과 굴 소스의 진한 풍미가 조화로워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이 지겹다면 △마라훠궈소스 △즈마훠궈소스 △백탕훠궈소스 △마라샹궈소스를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냉장고 속 채소나 고기 등을 숭덩숭덩 썰어 넣으면 순식간에 각자 취향에 맞는 마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 과식 후폭풍·명절증후군에는…발효유 챙기세요 명절 음식 섭취 후 더부룩함이 오래간다면 발효유나 체질 맞춤형 우유 제품으로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는 게 도움이 된다. 남양유업은 기름진 식사 후 소화 부담을 낮추는 제품으로 '불가리스'와 '위쎈', '맛있는우유GT 소화 잘되는 배 안아픈 우유'를 추천했다. 장거리 운전이나 명절 증후군으로 피로가 쌓였다면 고단백 음료가 적합하다. 단백질 43g을 담은 '테이크핏 몬스터'와 단백질 24g을 담은 '테이크핏 맥스'는 명절 기간 부족해지기 쉬운 단백질을 보충해 체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 이동 중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도 준비돼 있다. 요거트와 푸딩을 결합한 신개념 발효유 '요거트밀크맛(요거밀크)',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소용량 '초코에몽 Mini 무가당'은 휴대성과 편의성을 갖춰 귀성·귀경길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다. 최근 출시 이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말차에몽' 역시 색다른 풍미와 깔끔한 맛으로 명절 후 디저트·간식으로 어울린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치맥’으로 쾰른 사로잡은 수입협회…한-독 비즈니스 포럼 성료

한국의 대표 음식 문화인 '치맥(치킨+맥주)'이 독일의 심장부 쾰른에서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국수입협회(KOIMA, 회장 윤영미)는 전날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식음료 박람회 '아누가(ANUGA, Allgemeine Nuhrungs- und Ganussmittel-Ausstellung)' 현장에서 '한-독 비즈니스 포럼 및 K-치맥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아누가의 공식 파트너 국가로 참여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K-푸드를 매개로 양국 간 산업 및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독일 무역·유통 관계자들과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윤영미 한국수입협회장은 “이번 치맥 페스티벌은 K-푸드의 맛과 품질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식품을 통한 산업 협력과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한 의미 있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행사에 참석한 독일 고위 관계자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아킴 하우그 독일무역투자진흥공사(GTAI) 국장은 “이번 행사가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양국 기업들이 서로의 시장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재훈 주한독일대사관 본 분관 총영사 역시 “문화와 경제가 어우러진 교류의 장으로서 양국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제너시스BBQ와 하이랜드푸드가 참여해 한국식 치킨의 매력을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한국 치킨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다채로운 양념 맛이 독일 맥주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현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는 전언이다. 수입협회 관계자는 “한 독일 수입업자는 한국 치킨과 독일 맥주의 완벽한 합을 봤다고 언급했다"며 “브라질에서 온 한 수출업자는 한국과 글로벌 식품 무대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음에 기쁘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K-푸드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협회는 이번 행사가 유럽의 엄격한 식품 기준을 충족한 K-치킨의 글로벌 경쟁력을 현지에서 입증하고, 향후 유럽 시장을 확대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협회는 아누가 전시 기간 동안 유럽 수입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앞으로도 한-독 경제협력 강화와 무역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추(秋)석 꿀팁] “혼자서도 맛있게”…편의점 ‘명절 도시락’ 어때?

홀로 추석 연휴를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이라면 근처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 가능한 간편식 도시락은 어떨까. 명절 기간 수요가 높은 음식과 반찬 위주로 풍성한 양을 강조한 국내 주요 편의점 4곳의 명절 특화 도시락을 추천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GS25는 오는 9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혜자추석명절도시락' 한정 판매한다. 가성비를 강조한 도시락으로 9칸 용기에 흑미밥·김치볶음밥·고구마밥 등 3종 밥과 함께 갈비양념제육·너비아니구이·잡채·나무 3종을 담았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도 총 7종 구성의 폭넓은 선택지가 장점인 '한가위 간편식 시리즈'를 판매 중이다. 4종 전과 나물, 떡이 담긴 대표 상품인 '한가위 11찬 도시락' 외에도 모둠전·돼떡갈비 등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단품 메뉴도 있다. 명절 반찬이 들어간 김밥류도 눈길을 끈다. 너비아니 삼각김밥과 김밥, 잡채 삼각김밥, 당면 없는 잡채 양념김밥 등 다양한 변형 메뉴를 내놓았다. 10월 한 달간 할인 행사도 병행한다. 1일부터 12일까지 '한가위 간편식' 7종을 CU플러스티머니카드로 결제할 경우 반값에 제공하고, 앱 멤버십 QR, 네이버페이, 농협카드 등과 연계한 추가 할인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도 최근 소불고기·모둠전·나물류 등 총 12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지난해 선보였던 추석 도시락 대비 가격도 400원 하향 조정해 구매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도 잡채·불고기 등 명절 대표 음식을 담은 '추석명절큰집(ZIP) 도시락'을 내놓았다. 동그랑땡·닭가슴살두부전·고사리 등 12가지의 다양한 반찬도 더해 푸짐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명절 특화형 반찬인 '추석보름달한판'도 눈길을 끈다. 잡채와 해물파전, 황태채무침, 삼색나물 등 다채로운 명절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ANUGA 개막…“K-푸드 위상 떨친다”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 2025'가 4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다.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박람회 공식 주빈국(Partner Country)으로 참여해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 박진선 KFIA 회장 “K-푸드, 글로벌 식문화 선언"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ANUGA 2025는 전세계 118개국 8000여개 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농심과 동원그룹,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빙그레, 삼양식품, 샘표, 오뚜기, 제네시스BBQ, 풀무원, 팔도, 하림 등 100개 이상의 식품 기업들이 참가사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주요 13개 식품기업은 메인홀 입구에 마련된 792㎡(약 240평) 규모의 주빈국 전용 특별존에서 우리 음식의 전통,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제품들을 전시한다.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KFIA) 회장(샘표 대표)은 ANUGA 2025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ANUGA 2025에서 전통 한식부터 현대적 길거리 음식에 이르기까지 한국 음식의 전 범위를 강조할 것"이라며 “올해 ANUGA는 한국 음식이 전통과 트렌드를 넘나들며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식문화임을 선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람회서 김치쇼 펼치는 '대상' 세계 3대 발효 전문기업 '대상'은 K-푸드 주빈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와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를 집중 조명한다. 유럽 현지에서 생산한 맛김치와 고추장, 고추장 소스 제품을 전통 민화 아트워크(artwork)로 풀어내 전시함으로써 K-푸드의 경쟁력과 한국적 미감을 동시에 강조할 예정이다. 유럽 현지 소비자들에게 김치를 활용한 퓨전 레시피를 소개하는 쿠킹쇼도 진행한다. 미슐랭 스타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가 쿠킹쇼 진행을 맡아 '김치 차르보나라', '김치 샌드위치', '김치 치즈 케이크' 등 세 가지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이번 박람회는 대상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유럽 현지에 각인시키고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K-푸드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전파하며 유럽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농심, 신라면 들고 'K-라면' 홍보 'K-라면'의 자존심인 농심도 ANUGA 2025에 '신라면 분식' 콘셉트의 부스를 꾸린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농심의 대표 브랜드인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시식을 진행하고, 퀴즈 이벤트도 함께 열어 한정판 신라면 굿즈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박람회에서 글로벌 시장 타깃의 신제품 '신라면 김치볶음면'도 처음으로 소개한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외국인들이 매운맛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국 전통의 김치 맛을 바탕으로 스와이시(Swicy; Sweet &Spicy) 한 트렌드를 살린 제품이다. 매콤한 볶음김치 페이스트에 청경채와 김치 플레이크, 참기름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감칠맛을 더욱 살렸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이르면 이달 말 호주, 대만 등 글로벌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농심 관계자는 “전 세계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아누가에서 농심 신라면이 가진 매운맛의 행복한 가치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SHIN 슬로건을 함께 체험하는 공간에서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삼양식품, 아누가 첫 출전…김정수 부회장 지원사격 삼양식품은 이번 박람회에서 불닭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전면에 내세운다. 삼양식품의 ANUGA 참가는 올해가 처음으로, 김정수 부회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삼양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는 데 힘을 실을 예정이다. 삼양식품 부스는 불닭브랜드의 정체성인 매운맛과 조리 경험을 강조하고, 불닭브랜드 면 제품과 불닭소스를 대표 품목으로 소개한다. 또 시식 이벤트를 통해 불닭소스 드리즐 너겟,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불닭브랜드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 여기에 단백질 강화 파스타 '탱글'을 함께 소개해 방문객들에게 한층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누가 참가를 통해 K-Spicy 브랜드로서 불닭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유럽 등 해외 판로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팔도, 차갑게 비벼먹는 '비빔라면' 알린다 팔도는 주빈국 전용관에서 국내 비빔라면 1위 브랜드 '팔도비빔면'을 중심으로 차갑게 비벼 먹는 '콜드 누들(Cold Noodle)' 콘셉트를 집중 조명한다. 시식 코너에서는 팔도비빔면을 메인으로 '블랙파스타', '화이트파스타' 등 대표 제품을 맛볼 수 있다. 현장에서 팔도 공식 SNS를 팔로우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장바구니 또는 마우스패드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팔도 관계자는 “아누가 2025 참여로 팔도만의 색다른 제품을 글로벌 식품업계 관계자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며 “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는 K-푸드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샘표, 'K-소스' 가능성 선봬 샘표는 이번 박람회에서 △연두 △유기농 고추장 △완두 간장 △김치앳홈 등 콩 발효에서 확장한 'K-소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샘표의 '연두'는 본 행사에 앞서 혁신 제품 심사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갈 제품으로 선정됐다. 연두는 100% 순식물성이면서도 고기를 넣은 듯한 깊은 감칠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유기농 고추장'은 세계 최초의 요리과학연구소인 스페인 '알리시아(Alicia Foundation)'와 공동 연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제품으로, 글로벌 트렌드에도 부합해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샘표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에서 완두간장에 이어 연두까지 또 한 번 제품력을 인정받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콩 발효의 깊은 감칠맛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 참치부터 김까지…동원F&B “해외 수출 확대 주력" 동원F&B는 이번 박람회에서 대표 브랜드 동원·양반·비비드키친을 전시하고, 수출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먼저 '동원'은 '동원참치'와 함께 '동원 유기농 말차'를 선보여 K-푸드의 건강함을 알린다. 한식 가정간편식(HMR) 전문 브랜드 '양반'은 떡볶이와 김, 김치, 즉석밥 등 대표적인 한식 제품을 선보인다. 또 동원홈푸드의 '비비드키친'은 발효식품인 김치를 접목한 김치 살사, 김치 치폴레 마요를 비롯해 고추장, 불고기 등 다양한 한식 소스 전시한다. 비비드키친의 올해 수출 목표액은 300억원이다. 동원F&B 해외마케팅파트 유설아 파트장은 “K-푸드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글로벌 식품 관계자들에게 건강하고 한국적인 동원의 제품들을 선보이고자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 개발과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K-푸드 열풍을 선도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칠성음료, 'K-드링크' 들고 출격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단독 부스를 통해 'K-드링크'의 우수성을 알린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쌓아온 음료 브랜드 '밀키스'와 '알로에 주스',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 중인 '순하리'와 '새로'가 주인공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제품 시음 행사를 펼치고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수출 확대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전 세계 바이어와 관람객에게 K-음료, K-주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규 거래처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빙그레, 식물성 '붕어싸만코''메로나'로 유러피언 홀린다 빙그레는 K-푸드 선도기업관에 참가해 참관객들에게 식물성 '붕어싸만코'와 식물성 '메로나'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특히 빙그레가 붕어싸만코를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3년부터 유럽 시장 수출을 시작한 식물성 메로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수출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유럽 매출이 전년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박람회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여로 K-아이스크림을 널리 알리고 유럽 시장의 수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연휴N] 버스 타고 귀경·귀성길…고터에서 ‘빵지순례’ 어때

이번 추석 연휴에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한 번쯤 들러 봐도 좋을 '빵플레이스'가 있다. 전국에 딱 한 곳, 신세계강남점에만 있다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보앤미(BO&MIE)'다. 보앤미는 신세계푸드가 지난 2월 한국에 들여온 하이엔드 빵집이다. 파리 현지에서는 '파리지앵이 오픈런하는 빵집'으로 이름을 날렸고, 국내에서는 신세계가 국내에 처음 들여온 해외 베이커리 브랜드로 알려졌다. 보앤미의 빵은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지만, 최고급 재료를 사용해 남다른 맛을 자랑한다. 보앤미의 건강빵은 프랑스의 전통 맷돌 제분 방식으로 첨가물 없이 100% 밀로 만든 프리미엄 밀가루 포리쉐(Foricher)와 블랑제(Boulange)가 25년간 직접 키워온 천연 발효종으로 반죽을 빚어 구워냈다. 보앤미의 건강빵 대표 상품인 '시그니처 사워도우', '프렌치바게트', '올리브 타이거' 등은 매일 완판 행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식사빵 라인인 '비엔누아즈(Viennoise)'도 보앤미의 시그니처 메뉴다. '비엔누아즈'는 버터, 우유, 계란 등을 넣어 만들어 모양은 베이글과 유사하지만 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보앤미'에서는 '비엔누아즈'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인뿐 아니라 무화과, 호두, 크랜베리, 초콜릿 등을 넣은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선보인다. 소량만 만드는 탓에 일부 제품은 일찍 품절될 수 있고, 계산을 위해 20분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고할 것.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동원홈푸드, 정직유부와 식자재 공급 MOU

동원홈푸드가 유부초밥 프랜차이즈 '정직유부'를 운영하는 ㈜채정과 식자재 공급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동원홈푸드는 전날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동원홈푸드 양산물류센터에서 ㈜채정과 식자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동원홈푸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전국 약 180개 정직유부 매장에 연간 약 120억원 규모의 식자재를 공급하게 됐다. 동원홈푸드는 정가·수의매매, 산지구매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농가로부터 고품질의 농축수산물을 구매하고 있으며, 직접 제조한 소스와 드레싱은 물론 가공식품과 비식품에 이르는 3만여 종의 식자재를 취급하고 있다. 박상천 동원홈푸드 외식식재사업부장은 “㈜채정과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식자재 관리 시스템을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식자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정이 운영하는 정직유부는 2017년 부경대점에서 시작해, 주문 즉시 조리하는 다양한 맛의 유부초밥을 바탕으로 성장한 유부초밥 프랜차이즈다. 유부초밥의 기본인 쌀과 유부에 집중해 균형 잡힌 맛을 선보이며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할리베어’ 앞세우는 할리스…저가 커피 공세 속 ‘생존 전략’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할리스(HOLLYS)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정체성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저가 커피 브랜드의 약진 속에서 단순히 커피만으로는 승부를 가리기 어렵다는 셈법이 작용한 것으로, 최근에는 브랜드 마스코트 '할리베어'를 활용한 기획 상품(MD) 라인업 확충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할리스가 최근 브랜드 마스코트 '할리베어'를 리뉴얼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구 트위터)에 할리베어 채널을 오픈하는 등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할리베어'는 할리스가 지난해 공개한 브랜드 마스코트로, 할리스의 일부 MD 제품에 활용돼 왔다. 최근에는 가을 시즌 한정 신메뉴에 활용됐고, 이날 출시된 키링과 카드지갑 등 MD 제품에도 할리베어가 새겨졌다. 다만 할리스의 '할리베어'가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반응을 불러일으킬지는 미지수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카카오프렌즈나 디즈니 등 외부의 인기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 굿즈를 선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캐릭터 활용법이다.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에서 자체 캐릭터를 꾸준히 키운 경우는 스타벅스의 곰 캐릭터 '베어리스타(BEARISTA)' 정도가 꼽힌다. 할리스 관계자는 “할리베어는 최근 리뉴얼을 통해 커피콩 모양의 귀에 하트모양의 머즐로 더 귀여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할리베어 IP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할리스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할리스가 자체 캐릭터를 키우는 까닭은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MD 제품을 통해 가맹점의 매출 상승을 노리겠다는 셈법도 깔려있다. 할리스의 가맹점 수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느는 추세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의 공세 속에서 무리한 출점으로 확장 전략을 취하기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할리스 가맹점 수는 2022년 453개에서 2023년 439개, 2024년 424개로 줄어들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022년 2억7200만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기준 3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할리스 운영사인 KG에프앤비는 지난 2020년 11월 할리스를 인수한 후 브랜드 명칭에서 '커피(COFFEE)'를 떼고 '할리스'만 남기는 브랜드아이덴티티(BI) 변경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할리스는 굿즈 라인업 확대 등을 추진해 커피 프랜차이즈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커피 외에 돌파구 마련이 필요해진 상황"이라며 “MD 라인업 강화는 그 대안 중 하나인데, 할리스가 자체 캐릭터를 키우기로 한 것은 이를 위한 장기적 관점의 접근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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