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삼성웰스토리, KOTRA 손잡고 국내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돕는다

삼성웰스토리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손잡고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시장 활로 개척에 나선다. 삼성웰스토리와 KOTRA는 3일 삼성웰스토리 분당 본사에서 외식 프랜차이즈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바이어가 참석하는 '2025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해외 진출 컨설팅 역량 등을 활용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는 민관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베트남, 헝가리의 해외법인과 글로벌 식품 파트너사를 연계한 글로벌 유통망 등 보유중인 해외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KOTRA와 다양한 해외진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KOTRA에서 향후 진행하는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에 삼성웰스토리가 식자재를 공급하는 프랜차이즈 고객사를 포함한 경쟁력 있는 유망 프랜차이즈를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등 양 사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이 체결된 이후에는 삼성웰스토리와 KOTRA의 첫 공동 사업인 '2025 프랜차이즈 해외진출 상담회(GFBP)'가 뒤이어 진행됐다. 이날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GFBP는 K-프랜차이즈 브랜드 도입에 관심 있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3개국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바이어들과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22개사가 참여해 상호 매칭을 통한 1:1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GFBP에서는 단순 상담으로 그쳤던 이전과 달리 행사장인 삼성웰스토리 WIC(Welstory Innovation Center)의 조리 공간을 활용해 각 프랜차이즈의 대표 메뉴를 시연함으로써 바이어와 브랜드 담당자가 직접 메뉴를 맛보고 의견을 공유하는 등 보다 심도 있는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 밖에도 삼성웰스토리가 수출하고 있는 K-푸드 대표 상품 20여 종과 프랜차이즈 공간 컨설팅 등 고객 지원 360솔루션 제공 사례를 전시해 현장에 참석한 글로벌 바이어와 국내 프랜차이즈 담당자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이번 KOTRA와의 협업을 통해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상담회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당사의 해외 진출 지원 솔루션에 대해서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력으로 해외 진출 세미나, 글로벌 동행 시장조사 등 국내 프랜차이즈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부터 식자재 고객사의 해외 진출 지원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문 컨설턴트로 구성된 전담 조직을 구성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백종원 ‘더본코리아’, ‘K-소스’로 글로벌 공략…5년 내 해외 매출 1천억

외식 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한국의 맛을 담은 소스 제품으로 글로벌 소스 시장을 공략한다.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의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보폭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3일 더본코리아는 'TBK(The Born Korea)'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소스 론칭 시연회를 열고, 글로벌 유통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TBK 소스는 '맛의 시작, 더본'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의 진정성 있는 일상의 맛을 담아 전 세계인과 맛있는 경험을 나눈다는 콘셉트로 기획한 제품이다. 더본코리아는 양념치킨소스, 매콤볶음소스, 간장볶음소스, 된장찌개소스, 김치양념분말, 떡볶이소스, 장아찌간장소스 등 7종을 우선적으로 출시하며, 연말까지 쌈장소스, 매콤찌개소스, LA갈비소스, 짜장소스 등 4종을 추가해 총 11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특히 소스 패키지에는 'QR코드 레시피'를 도입했다. QR코드를 통해 연결된 레시피 영상들은 평균 1분 내외의 짧은 쇼츠로 구성되며, 현지 조리사들이 다양한 한식 메뉴의 응용 레시피를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재료부터 조리 순서를 자세하게 구현했다. ◇ 백종원式 글로벌 푸드 컨설팅 모델 도입 더본코리아는 TBK 소스 론칭과 함께 새로운 해외사업 모델인 '글로벌 푸드 컨설팅' 방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글로벌 푸드 컨설팅'은 더본코리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각 국의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조리 방식과 레시피를 함께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B2B 사업 모델이다. 단순히 소스만 공급하는 것이 아닌 현지 매장의 니즈에 맞춰 레시피 제공과 메뉴 확장 컨설팅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원가 예측, 폐기율 절감, 조리 효율화, HACCP·ISO 인증 기반 품질 보증, 셰프 트레이닝 등을 모두 소스와 함께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구조다. 기존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완제품 수출이나 마스터 프랜차이즈 중심의 해외 진출 방식도 유지한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독일의 대형 유통그룹 글로버스와 손을 잡고 지난 7월 현지 상트벤델 지역의 마크탈레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 '비빔밥과 덮밥' 메뉴를 론칭하면서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도입했다. 또 연내 독일 에쉬본 지역에 2호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글로버스가 독일 및 인근 유럽 국가에서 운영하는 모든 매장에서 한식 메뉴 론칭을 추진할 예정으로, 프랑스, 영국의 주요 리테일 기업과의 협업도 검토 중이다. ◇ “TBK 소스로 5년 안에 해외매출 10배로" 더본코리아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을 현재의 9~10배 수준인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기준 더본코리아의 해외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약 3% 수준인 13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더본코리아는 아시아와 미주·유럽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단계별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대형 유통업체 및 현지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백 대표는 올해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대만, 중국 등을 순방하면서 직접 소스 시연회를 운영하고, 해외 바이어 및 현지 셰프들과 미팅도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은 주요 거점별 소스 시연 마케팅 활동을 통한 현지 유통사들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유럽은 독일과 프랑스를 거점으로 한식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메뉴 컨설팅에 대한 영업에 집중한다. 대만은 까르푸·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사와 협력을 추진 중이며, 중국은 기업, 병원 등에 한식 메뉴 공급을 위한 소스 및 조리 컨설팅 제공을 타진하고 있다. 백 대표는 “TBK는 단순한 제품 수출이 아니라 레시피와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유통 브랜드"라며 “국내 시장에서 창출된 매출을 글로벌 투자와 개발로 연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다시 국내 연구개발(R&D)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비비고 만두, 일본서 잘 나간다 했더니”…CJ제일제당, 현지 공장 설립

CJ제일제당이 일본에 신규 만두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국내 식품업계에서 일본 현지에 공장을 직접 건설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시장을 미국을 잇는 해외 주력 시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2일 CJ제일제당은 일본 치바현(県) 키사라즈시(市)에 지은 신규 만두 공장이 완공돼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치바 공장은 CJ제일제당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6개 크기 넓이의 부지(4만2000㎡)에 연면적 약 8200㎡ 규모로 건설했다.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건설한 일본 현지 생산시설로, 최첨단 생산라인에서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납품한다. CJ제일제당은 2020년부터 현지 업체 '교자계획'을 인수해 오사카∙군마∙아키타∙후쿠오카 총 4곳의 만두공장을 운영해왔으나, 이번에 직접 생산시설을 구축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치바 공장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원재료 조달과 제품 공급 등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여 일본 사업 대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간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일본의 냉동만두 시장은 '비비고 만두'와 유사한 '교자' 형태 만두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점에서 사업 성장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최근 현지 소비자들의 비비고 만두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의 올해 상반기 일본 만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 식품사업 매출도 약 27% 늘었다. 이날 공장 준공식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은 “치바 공장은 일본사업에서의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영토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시장을 미국을 잇는 해외 주력 시장으로 육성, 명실상부한 'K-푸드 개척자'로서 글로벌 영토확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 일본 '이토추상사'의 식품부문과 사업 협약을 맺었으며, 두 회사는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손을 잡고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토추상사'는 일본의 5대 종합상사 중 하나로, 일본 전역을 아우르는 유통망과 함께 현지 최대 식품 유통사인 '니혼악세스', 대형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 등 유명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만두 1위'를 달성한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방식을 일본에도 심을 것"이라며 “현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제품으로 '비비고 만두' 열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CJ제일제당이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의 새로운 전략지역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으로 일본을 방문,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로, 비비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면서,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냉동김밥, K-소스 등이 이온(AEON),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 돈키호테, 이토요카도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2023년 전 세계 국가 중 일본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비비고 김밥'은 이온과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지난해 약 25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상그룹 대학가 상생 프로젝트 ‘청춘의 밥’, 50호점 달성

대상그룹이 대학가 식당 환경 개선을 통해 청춘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지원하는 '청춘의 밥' 프로젝트가 누적 지원 식당 50호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2016년부터 시작된 '청춘의 밥' 프로젝트는 대상그룹의 핵심 가치인 '존중'을 바탕으로, '대상 대학생봉사단'과 함께 대학가에서 오랜 시간 학생들에게 사랑받아 온 터줏대감 식당들의 내·외부 환경 개선 및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단순 기부를 넘어 대학생과 지역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프로젝트에 참가한 식당 대부분은 월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고, 일부 매장은 대학교와의 제휴 할인 제도를 도입해 이러한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전국 5개 지역(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의 대학가에서 참여 신청을 받아 대학가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최종 대상을 선정했다. 선정된 식당은 △이화여대 '산타비' △한국외대 '서울치즈피자' △고려대 '히포크라테스 스프' △전남대 '천지연삼겹살' △우송대 '돈하우스' △경북대 '돈가스반상&돈국수' △부경대 '마을회관' 등 총 7곳으로, 총 1억7000만원 규모의 환경개선 비용이 지원됐다. 이번 '청춘의 밥' 프로젝트에는 '대상 대학생봉사단' 8기 단원 49명이 7개조로 참여했다. 경영학과 학생들은 상권 분석과 경영 전략을, 조리학과·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은 메뉴 개발과 식단 컨설팅을, 건축학과·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은 공간 재배치와 디자인 개선을, 미디어홍보학과 학생들은 영상 제작 및 콘텐츠 홍보를 맡는 등 각자 전공을 살려 프로젝트 전 과정을 주도했다. 여기에 대상건설과 인테리어 업체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매장 설계 및 디자인, 운영 컨설팅의 완성도를 높이고, 대학생들에게도 현업 전문가로부터 직접 배우며 실무 역량을 넓힐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은 약 10개월간 △상권 조사 △식당 선정 △공간·설비 개선 △메뉴 컨설팅 등을 수행했으며, 나아가 더 많은 학생들이 식당을 찾을 수 있도록 가을학기 개강 시즌에 맞춰 교내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숙 대상주식회사 ESG경영실장은 “올해 50호점을 달성한 '청춘의 밥' 프로젝트는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대학생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춘과 자영업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백미당, 서울∙경기·부산 등 핵심 권역 출점…“소비자 접점 확대”

프리미엄 커피·아이스크림 브랜드 백미당이 서울·경기·부산 등 전국 핵심 권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2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백미당은 전날 부산 범일동 커넥트현대 부산점 지하 2층 식품관에 '커넥트현대 부산점'을 오픈했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범일역과 바로 연결돼 풍부한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으며, MZ세대와 가족 단위 쇼핑객 등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할 수 있는 입지가 강점이다. 오는 22일에는 서울 마곡에 원그로브점이 문을 연다. 쇼핑몰인 원그로브몰 A동 1층에 자리잡은 매장은 지하철 마곡역과 연결된 동선을 통해 지역 주민과 쇼핑객 등 다양한 소비층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9월 말 개점을 앞둔 '스타필드 안성점'은 3층 스포츠·캐주얼존에 위치해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한다. '뉴코아 강남점'은 10월 초 문을 열 예정으로, 주거∙업무∙상업이 어우러진 복합 상권 내 입지를 기반으로 높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백미당은 지난해 론칭 10주년을 맞아 전국 매장 리뉴얼에 나서는 한편,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지역 핵심 상권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왔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지난해 9월), LF스퀘어 광양점(2월), 서울 도심공항점(4월), 커넥트현대 청주점(6월), 아이파크몰 용산점·당산점(7월)이 문을 열었다. 백미당 최초의 베이커리 특화 매장인 아이파크몰 용산점과 당산점은 커피와 어울리는 베이커리는 물론 스프, 샌드위치 등 브런치 메뉴를 강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지역 가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경기도 연천군과 협약을 맺고 연천 율무를 활용한 '흑율무라떼', '율무아이스크림' 등을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에는 행정안전부와 지역 상생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농가와의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민준연 백미당 총괄 본부장은 “서울·경기·부산 등 주요 권역별로 유동인구가 풍부한 입지를 선정해 다양한 복합몰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이 일상 속에서 백미당을 더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 접근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하림푸드, 익산 첨단 식품가공 공장 착공…2027년 가동 목표

하림그룹 계열사 하림푸드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5만3614㎡(약 1만6000평) 규모의 첨단 식품가공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하림푸드의 식품공장에는 총 2000억원이 투자돼 다양하고 차별화된 육가공 제품들이 생산될 예정이다. 1400억원이 투자되는 1단계 사업에서는 연면적 4만1706㎡(약 1만2630평) 규모의 가공공장에 첨단 육가공 설비들을 갖춰 오는 2027년 초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림푸드는 식품공장에서 햄, 소시지, 베이컨 등 다양한 육가공 제품과 식생활 패턴 변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정간편식, 패티, 반조리 식품 등 B2B 제품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신축 공장에는 최고 수준의 품질과 고도화된 위생 및 환경 기준에 대응할 수 있는 최첨단 식품가공 설비와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운용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과 일반 소비자들이 공장의 첨단설비와 위생안전을 고도화한 제조공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투어 라인이 조성되며,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춰 재생 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공장으로 구축돼 ESG 경영 실천의 모범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하림푸드는 양돈 돈육전문기업인 선진의 자회사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가공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선진이 보유하고 있는 1공장(경기 이천), 2공장(충북 음성)과 더불어 3공장에 18개 생산라인 체제를 갖춤으로써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선진과 하림푸드는 신규공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B2B ODM 사업의 토털 솔루션을 확보함으로써 B2B 육가공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림푸드의 신규공장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5월 정부로부터 전국 최초의 농·식품 융합형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에 선정됐으며 이후 각종 인허가 등 절차를 거쳐 착공함으로써 지역 특화산업을 추진하는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하림푸드가 2027년 공장을 본격 가동하게 되면 지역에 200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가 새로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원배 하림푸드 대표는 “50년 전 양돈업으로 시작한 선진은 육가공 사업만으로도 4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식품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녹색에 빠졌다”…식음료·패션까지 ‘말차 앓이’

국내외에서 '말차' 열풍이 불고 있다. 말차 맛을 접목한 음료뿐 아니라 각종 디저트, 술, 패션 신제품까지 경쟁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말차 활용에 가장 적극적인 업계는 편의점이다. 트렌드 지표로 통하는 만큼 말차맛 제품의 흥행성을 눈여겨보고, 일제히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샌드위치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올 여름 성수기 선점을 위한 이색 주류 대전의 키워드도 말차에 꽂혔다. 전통주인 막걸리와 말차를 합친 '말차맛 막걸리'가 대표적이다. 세븐일레븐은 '더기와 말차막'을 선보였고, GS25도 유명 셰프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이균말차막걸리'를 내놓았다. CU도 오는 9월 10일께 '말차생막걸리' 출시를 예고했다. 유통업계가 말차에 주목하는 배경으로는 이색적인 맛과 색, 성분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춰 젊은 층 위주로 독특한 건강 식재료로 알려지면서다. 말차는 녹차 대비 항산화물질인 카테킨, 비타민 C·E, 베타카로틴 등이 많아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것이다. 재배·가공 과정뿐 아니라 마시는 방법까지 말차는 녹차와 차이를 보인다. 일광 재배하는 녹차와 달리, 말차는 차광 재배한 찻잎을 사용한다. 녹차는 찻잎을 우려 마시는 반면. 말차는 곱게 갈아낸 가루까지 섭취해 색과 풍미가 보다 진한 편이라 평가 받는다. 말차 인기는 커피 전문점 위주로 외식업계의 판매 성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올 상반기 '제주 말차 라떼', '제추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 등 말차 음료를 출시했는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투썸플레이스가 내놓은 말차 음료 3종(아이스 말차·말차 크림 라떼·스트로베리 말차 라떼)은 출시 2주 만에 50만 잔이 팔리면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식품업계도 기존 대표 제품에 말차 맛을 입혀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말차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지난 11일 남양유업은 기존 초코에몽 후속 제품으로 '말차에몽'을 선보였으며, 앞서 해태제과(홈런볼 말차딸기)와 오리온(초코파이 말차 쇼콜라), 빙그레(쿠앤크 말차)도 주요 제품의 말차 버전을 줄줄이 출시했다. 롯데웰푸드는 빈츠·빼빼로 등 과자류에 더해, 월드콘·설레임·티코 등 아이스크림 3종까지 말차 옷을 입혔다. 이 밖에 먹거리를 넘어 말차는 패션 등 문화 전반으로 유행 범위가 번지고 있다. '말차 코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녹색을 강조한 패션 아이템들도 등장하는 추세다. LF몰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LF몰 내 '그린·카키·민트' 녹색 계열 제품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보다 2.5배 가량 늘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말차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는 점이다. 블랙핑크 제니, 가수 전소미, 팝스타 두아 리파, 배우 젠데이아 등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말차 관련 제품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젊은 층들이 이를 소위 '힙'하게 여기며 따라하게 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개성 강한 색과 맛, 건강적인 요소까지 담은 말차는 요즘 젊은 세대의 소비 요구를 충족시킬만한 식재료"라며 “개발 과정에서도 어떤 품목이든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 덕분에 더 다양한 제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1인 빙수’ 히트 친 메가커피, 막판 프로모션으로 ‘스퍼트’

고물가 시대 4000원대 1인 빙수로 올 여름 외식업계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메가MGC커피가 다음달 3일부로 1인 빙수 판매를 종료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디저트 시장에서 '컵빙수' 열풍을 이끈 메가MGC커피가 다음달 3일로 여름 시즌 한정 메뉴의 판매를 종료한다. 판매 종료 제품은 '팥빙 젤라또 파르페'와 '팥빙 팥빙 파르페' '팥빙 초코 젤라또 파르페' '망빙 파르페' 등 1인 빙수 제품 4종과 여름 시즌 2 메뉴 총 12종이다. 메가MGC커피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여름 시즌 한정 상품으로 출시한 '컵빙수' 제품들은 8월 말 누적 기준 850만 잔이 팔렸다. 고물가 시대 속에서도 4400원의 합리적인 가격과 컵빙수 형태의 편의성, 다양한 토핑 등이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영향이다. 메가MGC커피의 '컵빙수' 제품들은 출시 초반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 '컵빙수 트렌드'를 확산시켰다. 메가MGC커피는 고객 성원 보답 차원에서 판매 종료 전까지 단품 한정 200원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동안 고객들의 큰 성원과 애정 덕분에 기록적인 판매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맛으로 매 시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경북 경주에 ‘맥심가옥’…“한옥서 커피한잔 어때요”

동서식품이 다음달 26일까지 약 한 달간 경북 경주에서 맥심(Maxim) 브랜드 체험공간 '맥심가옥'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맥심가옥은 고즈넉한 한옥에서 커피 시음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한국적인 환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먼저 입구인 '환대문'을 지나면 안내소 역할을 하는 '어서오소'에서 맥심가옥을 소개하는 책자와 시음할 때 사용할 컵이 제공된다. 시음 공간인 '맛있당'에서는 맥심 커피믹스와 인스턴트 커피, 원두커피를 활용한 다양한 커피 메뉴를 취향에 따라 맛볼 수 있다. '모카골드 시나몬 라떼', '화이트골드 쑥 라떼', '호박달당', '맥심오릉', '색동저고리' 등 맥심 커피믹스로 만든 스페셜 메뉴와 '화롯불 브루잉 커피' 같은 이색 메뉴를 선보인다. 여기에 맥심 제품을 맞히는 가배 기미상궁 이벤트, 미니 맷돌 그라인딩 체험 등도 진행된다. 체험 공간인 '행복하당'에서는 행복 머그컵 키링과 민화부채, 나만의 책갈피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셀프 생활한복 스냅 촬영 등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이벤트 공간인 '가배뜰'에서는 커피믹스 스틱 모양의 윷으로 진행되는 윷놀이와 미션을 수행하고 맥심 커피 제품을 얻을 수 있는 '보부상을 이겨라' 미션 등 각종 미니 게임을 운영한다. '맥심이당'에서는 맥심 브랜드 히스토리와 국내 커피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고, 맥심가옥 스페셜 패키지와 각종 굿즈를 구입할 수 있다. 운영 기간 중에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9월 10일에는 '머그컵가이'의 라이브 드로잉 쇼, 17일에는 '유채혁필' 작가의 '혁필화' 이벤트가 사전 예약자 대상으로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재익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진행되는 '맥심가옥'은 커피 한 잔에 담긴 따뜻한 환대의 의미를 전통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체험 공간"이라며, “맥심가옥 앞마당에서 맥심 커피와 함께 일상 속 행복한 순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장] 오픈 첫날부터 ‘핫플’된 스타벅스 리저브 광화문 “매진 행렬”

스타벅스코리아가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프리미엄 매장인 '리저브 광화문'을 28일 오픈했다. '스타벅스의 모든 것을 담았다'는 최고급 커피 라운지의 끝판왕을 기자가 직접 가봤다. 이날 정오 무렵 찾은 '리저브 광화문'은 서울 도심의 심장부에 위치한 매장답게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 주문 대기줄에는 서울 관광에 나선 외국인들도 여럿 보였다. 매장 통유리를 통해 한눈에 보이는 광화문 세종대왕상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이제 막 점심시간이 시작된 시각이었지만 매장 파트너가 직접 제조하는 3종의 샌드위치 중 '시저 치킨 베이컨 샌드위치'는 이미 매진이었다. 그마저도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에는 모든 샌드위치 메뉴가 매진됐다. 또 음료와 함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 디저트 메뉴와 브레드 메뉴 역시 순식간에 '솔드 아웃'이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오픈 첫날임에도 리저브 광화문을 기다려온 많은 고객들이 아침 일찍 찾아주셔서 오전에는 사람이 더 많았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만큼 외국인 고객들도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리저브 광화문'은 다른 리저브 매장들과는 달리,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나 라떼 등의 메뉴는 취급하지 않는다. 단일 원산지에서 재배돼 독특한 풍미를 가진 스타벅스 리저브 원두만으로 음료를 제조하고, 바리스타의 전문적인 큐레이션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한다. 매장 중앙에 위치한 체험형 바(BAR)에서는 스타벅스 파트너가 특화 음료인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를 직접 제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파트너는 콜드브루가 담긴 유리병 안에 스모크 건으로 연기를 주입해주고, 고객이 이를 얼음잔에 따라 마시는 방식이다. 유리병에 든 음료를 얼음잔에 따를 때 연기가 '모락' 피어나 보는 재미를 더했다. 병에 담긴 음료를 다 마실 때까지도 음료에 훈연 향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시그니처 샌드위치 메뉴 중 하나인 '잠봉 루꼴라 샌드위치'는 무엇보다 재료의 신선함이 담겼다. 아인슈페너 음료인 '리저브 블랙&화이트 콜드브루'와 함께하니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됐다. 뭐니뭐니해도 '리저브 광화문'에서 반드시 마셔봐야 할 음료는 '광화문 믹사토'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음료 명에 랜드마크 명칭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자신감이 느껴지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태극 문양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푸른빛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안에는 우리나라 전통 소주가 더해져 있다.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에서 맛볼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음료라 할 수 있다. 핑크빛을 머금은 달콤한 맛에 누구나 거부감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