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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기회 오고 있다”…롯데 유통군 ‘자신감’ 경쟁력 장착

롯데그룹 유통군을 총괄하는 김상현 부회장이 지난주 몇년간 침체기에 빠진 한국 유통업의 경쟁력 회복과 롯데그룹 유통군의 저력을 강조해 주목받고 있다. 유통시장의 국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오프라인 유통점포만이 줄 수 있는 체험과 K콘텐츠의 인기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 행사에 연사로 참석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한국 유통산업과 롯데그룹 유통군의 잠재력을 설파했다. 밀컨 인스티튜트는 매년 4월 미국에서 세계 최대 투자포럼인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투자연구기관으로, 이번 '밀컨 인스티튜트 코리아 디너'는 밀컨 인스티튜트가 한국에서 개최한 첫 기관투자가 행사다. 먼저 김상현 부회장은 온라인을 통해 얻기 어려운 오프라인 점포만의 '고객 체험'이 한국 유통업과 롯데 유통군의 저력임을 강조했다. 즉,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충족시키는 체험을 선사해 고객이 일부러 찾아오고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국내 유통산업의 경쟁력을 기회의 장점으로 설명한 것이다. 김 부회장은 “롯데의 경우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등을 통해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롯데에 따르면, 롯데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롯데호텔의 'L7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바이 롯데' 호텔과 직접 연결돼 있는 베트남 최대 쇼핑몰로 식당, 마트, 영화관, 아쿠아리움, 서점, 문화센터 등이 결합돼 있어 쇼핑부터 외식까지 한 곳에서 문화소비를 향유할 수 있다. 김 부회장이 강조한 또 하나의 경쟁력은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다. 디너행사에서 김 부회장은 “국내 유통기업들이 K푸드와 K뷰티 등 K콘텐츠 글로벌 열풍과의 시너지를 통해 베트남·인도네시아·몽골·미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콘텐츠는 고객에게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국내 유통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지만 백화점이나 쇼핑몰이 성장하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임을 꼽으며, “서울 잠실 롯데타운이 K-POP 그룹 초청이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 등으로 연간 55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디지털기술 발전 덕분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진 점도 오프라인 유통기업이 온라인 유통기업에 대응할 수 있는 호재라고 지목했다. 김 부회장은 “고객 멤버십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그동안의 오프라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는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한국 유통업이 지속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유통군 주력사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9% 감소한 13조9866억원,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4731억원을 기록했지만, 롯데백화점은 해외사업이 선방했고, 롯데마트 역시 국내 매출은 4.7% 감소한 반면 해외 매출은 3% 증가해 해외사업 확대 잠재력을 보여줬다. 김상현 부회장은 “글로벌 변동성과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위험 요인이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회가 있다"며 “K푸드, K뷰티 등의 글로벌 수출이 70억달러, 100억달러를 넘기는 등 커다란 기회가 한국으로 오고 있다. 지금은 한국 유통업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의 시기"라며 한국 유통산업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힘주어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정선군 민둥산 브랜드화로 관광명소화 박차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지역 대표 관광지 민둥산을 차별화된 브랜드로 개발해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군은 지난 28일 '민둥산 장소명소화 디자인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를 개최하고 민둥산을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관광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강원디자인진흥원과 협력해 브랜드 개발, 로고 및 슬로건 제작, 스토리텔링 콘텐츠 발굴 등을 진행한다. 더불어 정선 증산초등학교 앞 육교를 상징화하는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도 포함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이창우 부군수, 서건희 행정국장, 장만준 시설국장을 비롯해 부서장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과정 및 성과에 대한 자문 및 질의를 진행했다. 군은 민둥산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지역 문화자산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관광자원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등산 명소를 넘어 정선의 대표적인 자연·문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억새꽃으로 유명한 가을 풍경뿐만 아니라 사게절 내내 찾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지역주민과 예술가, 청년창작자들과 협업을 통해 지역상생형 브랜드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번 브랜딩 사업은 향후 지역 축제, 관광 마케팅, 굿즈 개발 등과도 연계해 민둥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영환 관광과장은“민둥산이 단순한 자연관광지를 넘어, 정선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상징적인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브랜딩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관광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하는 웰니스 관광시설에 3곳이 지정되면서 '웰니스 관광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 외에도 정암사 수마노탑, 함백산 만항재, 삼탄아트마인, 정선5일장, 병방치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관광지가 어우러져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ess003@ekn.kr

재무투자통 수혈 차바이오텍, 효율경영·글로벌 ‘박차’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차바이오텍이 CEO 교체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30일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최근 최석윤 전 메리츠증권 고문을 부회장으로 영입해 3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바이오텍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로써 차바이오텍은 기존 오상훈 대표체제에서 최석윤 대표체제로 전환된다. 최석윤 신임 부회장은 40여년간 투자은행 업계에 몸담아 온 금융 전문가로, JP모건에서 시작해 대우증권 도쿄 및 런던 현지법인, 크레디 스위스, 바클레이즈 등에서 근무했다. RBS한국 대표와 골드만삭스 한국 공동대표 등을 지냈고 모교인 서울대 경영대학에서 3년간 강의한 뒤 메리츠화재 기업부문 사장, 메리츠증권 고문을 역임했다. 이와 동시에 차바이오텍은 조직관리 효율화와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한 경영진도 대폭 강화했다. 차바이오텍은 일본 병원사업 등 아시아 헬스케어시장 확대를 위해 한기원 사장을 영입했다. 한기원 신임 사장은 일본 다이와증권에서 25년간 일하며 도쿄와 런던에서 다이와 투자은행부문 글로벌 대표를 역임했다. 또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국가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인베스트코리아(IK)'에서 대표로 4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LA 할리우드 차병원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서는 뉴욕과 LA에서 35년간 공인회계사로 활동한 김창욱 전 KPMG 파트너를 현지 병원 관리법인 대표로 영입했다. 이밖에 내부 조직과 계열사 관리를 효율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삼성그룹 금융사와 구조본 및 런던 현지법인 등에서 30여년간 근무하고 삼성선물 대표를 지낸 박번 사장을 기용하기도 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45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9.5% 증가하며 창립이래 처음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영업손실 596억원, 별도기준 영업손실도 3억원을 기록해 경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차바이오텍 영업손실은 2023년 95억원에서 지난해 596억원으로 1년새 6배나 늘었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미국 현지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사업 투자 및 호주 신규 클리닉 오픈을 위한 투자,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신약개발 투자, LA 할리우드 차병원 신축병동 공사지연에 따른 비용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마티카바이오는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현지에 CGT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구축한 기업으로,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CGT CDMO 수주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자국내 생산확대 정책의 수혜기업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그러나 차바이오텍이 주력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가 아직 시장형성 초기단계에 있는 차세대 의약품인 만큼 마티카바이오의 본격적인 수익창출과 흑자전환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현재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1200억원으로 국내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약 5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글로벌 CGT 시장규모는 2021년 약 17조원에서 2030년 96조원 규모로 9년새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6월 세포·유전자치료제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남수연 R&D 총괄사장을 영입하고 R&D 임원 8명을 충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차바이오텍이 R&D 강화를 통해 CGT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주요 캐시카우인 해외 병원운영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금융전문가 CEO를 앞세워 경영효율화와 투자자 신뢰회복에도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로컬뉴스]경주시,경주시의회,안전보건공단대구광역본부,계명대 동산의료원,영남대병원 소식 등

◇경주시,맥스터 증설 지역발전 상생협력지원금 배분 합의 완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26일 동경주지역 주민대표와 맥스터(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증설에 따른 지역발전 상생협력 지원금 배분에 최종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 2022년 기본합의 체결 이후 3여 년 논의 과정 끝에 극적으로 이뤄졌으며, 지원금 750억 원은 합의에 따라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재정적 기반 마련은 물론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애써 주신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 지원금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해 경주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750억 지원금과는 별도로 지역발전 상생협력 기본 합의에 따라 공동협력 사항으로 △경주시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 의료지원 체계 구축 △한수원 축구단 훈련센터 건립 추가 지원 △삼중수소 자원화 사업 추진 등의 지역 현안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경주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폐회....17개안 심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는 28일 경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9일간의 의사을 마무리 했다. 본회의에 앞서 최재필 의원은 '경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관광 전략'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했했다. 이후 본회의에서는 6건의 의원발의 조례안을 포함해 11건의 조례안 및 4건의 동의안, 1건의 의견청취안, 1건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등 총 17건의 심의했다. 심의 결과 '경주시 농산물가공종합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은 수정가결, '경주시 산내면 풍력발전시설 조성에 따른 영구시설물 축조 동의안'이 보류됐고, 나머지 안건은 채택 또는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본회의를 시작하며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부상자의 조속한 쾌유와 산불의 신속한 진화를 통해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를 않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경주시의회 의원 모두가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일상의 회복을 염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4월 24일 제290회 임시회를 열고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및 기타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 제2차 안전보건포럼 실시 대구․경북 사망사고 특별대책 및 협력업체 안전수준 향상 방안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는 28일 경산 소재의 안전보건공단 경북안전체험교육장에서 '2025년도 제2차 안전보건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대구․경북 내 사망사고가 전년 대비 급증함에 따라, 대구․경북 안전관리자 협의체와 함께 사고사망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및 협력업체들의 안전수준 향상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안전보건포럼은 사업장에서 자생적인 안전보건활동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공유하고 제공하는 담당자들의 소통과 협력의 장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대구경북지역 모기업-협력업체 안전보건 상생협력을 통한 사고사망 감축을 위해 △ 안전보건 수준 평가 환류 방안, △ 사고사망 감축 목표관리제 도입, △ 기술, 교육, 재정지원 방안과 더불어 각 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장 오규헌은 “대구․경북 내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협의체 등 기관 간의 협력과 재해 사례 공유 등이 중요하다"며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사업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주시길 바라며 대구청과 함께 공단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매주 '환우를 위한 작은 음악회'로 치유와 희망 전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환우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매주 개최하면서 아름다운 선율로 치유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대구시립합창단을 초청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로비에서 환우와 보호자, 교직원이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음악회에는 대구시립합창단 최석문 부지휘자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홍선영, 남자은의 반주에 맞춰 합창곡 '목련화', '꼭 안아줄래요', '보고 싶다는 말은'이 울려 퍼졌다. 이어서 메조소프라노 김자영이 에릭 사티의 'Je Te Veux(난 당신을 원해요)'를, 테너 한국현이 쥘 마스네의 'Pourquoi me reveiller(왜 나를 깨우는가)'를 독창으로 선보이며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합창 무대에서는 '조금 느린 아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Butterfly'가 연주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국내외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과 특히 환우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으로나마 따뜻한 위로의 시간을 전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환우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가 치유와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산의료원은 음악회 외에도 미술전시회, 휘호 나눔 행사 등 환우들과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립합창단은 1981년 5월 창단된 이래 클래식 합창음악뿐만 아니라 한국적 레퍼토리 개발과 보급에도 힘쓰며, 정기 및 기획 연주, 찾아가는 음악회, 초청연주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영남대병원 신경철 교수,대구광역시장 표창 수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신경철 교수가 지난 26일 호텔 인터불고에서 개최된 2025년 대구경북병원회 세미나 및 정기총회에서 대구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신경철 교수는 2001년부터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약 24년간 재직하면서 후진 양성을 위해 교육과 의학 분야의 연구에 매진했으며, 영남대학교병원 23대, 24대 병원장과 대구·경북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장, 호흡기 공공전문진료센터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의료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지역사회 의료 발전을 위해 민간공공협력결핵관리사업 대구권역 책임의사를 맡아 결핵환자의 진료뿐만 아니라 결핵환자 조기퇴치를 위한 감염예방과 잠복결핵진료에도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구광역시 집단시설 결핵관리사업 책임 연구자로서 집단시설의 결핵 예방활동에도 지속적으로 힘쓴 공로가 있다. 신경철 교수는 “영남대학교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는 공공전문진료센터로서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호흡기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고, 대구광역시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동참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jmson220@ekn.kr

유통업계, 산불 피해 지원 행렬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가 한마음으로 피해 지역과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잇따라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유통군은 생수, 컵라면, 에너지바, 마스크 등 17종 생필품 1만8000여 개를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개별적으로 롯데웰푸드는 3억3000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호텔롯데는 5000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 세트를 피해지역에 전달했다. CJ그룹에 이어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가정간편식·맛밤을 포함한 간식류 등 총 1만여 개를 기탁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빵과 음료수 1만 개를, CJ올리브영은 1억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하며 기부에 동참했다. GS리테일은 구호 물품 5000여 개를 지원한 데 이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1만4000여 개를 추가했다. 생수와 간식, 컵라면, 여행용 세트 등을 이재민과 화재진압·복구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구호 요원, 자원봉사자들에게 전해진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이마트24도 힘을 보탰다. 이마트는 지난해 2월 대한적십자사에 1억 원을 기부해 준비한 긴급구호 세트 1000여 개 중 250개를 피해지역에 지급했다. 이마트24도 마스크, 음료, 에너지바 등 600여 명분의 구호품을 보냈다. 부영그룹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복구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5억 원을 쾌척했다. 성금은 긴급 구호 활동 및 생필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형 산불은 민가까지 덮치면서 이재민들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터전을 잃어 대피소 및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피해 주민들을 위해 에이스침대가 5억 원을 내놨다. 안성호 대표는 에이스침대 창업자 고(故) 안유수 전 이사장의 경영철학을 받들어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을 통해 성금을 출연했다.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는 이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1200만 원 상당의 토퍼 25개와 코튼 베개 100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생활공간뿐만 아니라 생활필수품 역시 이재민들에게 턱없이 부족하다.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각각 5억 원과 3억 원 규모의 치약, 칫솔 등 생필품을 준비했다. 웅진그룹도 1억2000만 원 상당의 샴푸, 보디워시 등 4000개 물품을 이재민과 소방관, 자원봉사자를 위해 내놓았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도 2억 원을 성금을 기탁하며 온정을 베풀었다. 패션플랫폼 무신사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에 추가해 총 1억 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앞서 무신사는 29CM, 45개 입점 브랜드와 함께 2억5000만 원 상당의 의류, 속옷, 양말 1만5000여 점과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3500여 개 제품을 이재민을 위해 마련했다. 나아가 피해 지역에서 무신사 스탠다드를 구매한 고객에게 금액에 관계없이 양말, 수건, 세제 등 무신사 스탠다드 홈 브랜드의 생필품을 무료로 합포장해 배송하기로 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韓 상륙 속도 높이는 중화권茶 브랜드

한국 시장을 노려 중국·대만 등 중화권 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진출 속도를 높이면서 업계 관심이 쏠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유명 밀크티 브랜드인 '패왕차희(CHAGEE)'가 인스타그램 내 한국 계정을 개설하며 국내 공략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당 브랜드의 국내 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X 등 소셜 서비스(SNS)에서 관련 글의 리트윗 수가 3000회 가까이 기록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7년 중국 윈난성 지역에서 시작한 패왕차희는 전 세계에서 6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티 브랜드다. 고품질 찻잎·고급스러운 패키지가 특징으로,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현지 방문 시 필수 코스로 꼽힌다. 이번 한국 진출의 경우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의 하나로 평가 받는다. 패왕차희는 총 100개국 대상으로 매년 150억개의 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2019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태국, 싱가포르, 미국 등 영토를 넓히며 현재 해외에서만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패왕차희에 이어 대만 유명 티 브랜드인 '더정 우롱티프로젝트'도 서울 중구 서촌에 한국 1호점을 선보인다. 대만 우롱티 원조로 통하는 이 브랜드는 2020년 출범해 4년 만에 200여개까지 매장을 늘리며 빠른 출점 속도를 보였다. 향후 정식 개장 전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가개장하며, 스프링 우롱티·치즈 밀크폼 다크 로스티드 우롱티·다크 로스티드 우롱 밀크티 3종을 먼저 판매한다. 더정 우롱티프로젝트 관계자는 “메뉴 라인업은 대만 현지에서 판매하는 몇 가지를 빼면 거의 동일하다. 한국 전용 메뉴도 준비했다"며 “향후 매장 추가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마라탕·탕후루 등 중화권 식문화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해 현지 업체들의 한국 시장 진출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부터 판다 밀크티로 유명한 '차백도', 크림치즈차로 인지도를 얻은 '헤이티' 등 주요 중국 티 브랜드들도 줄줄이 국내 시장으로 발뻗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홍대, 명동, 강남 등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상권 위주로 점포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경쟁업체가 늘면서 일찌감치 한국 시장에 진출했던 기존 차 브랜드들도 메뉴 다양화, 매장 전략 손질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국내 출시했던 글로벌 차 브랜드 '공차코리아'가 대표 사례다. 지난해 4월 국내 처음으로 서울 강남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출점하고, 같은 달 컨셉스토어도 선보였다. 이어 부산 지역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해운대 엘시티점 물론, 그해 말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점까지 빠르게 특화 매장을 넓히고 있다.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해당 매장에서만 구매 가능한 음료까지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달에는 서울역점을 리뉴얼 개장하며, 이동량이 많은 방문객 특성을 반영해 간편히 음용 가능한 즉석음료(RTD) 제품군과 샌드위치와 브리또 등 푸드 메뉴를 강화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이 매력적이고 역동적인 시장인 만큼 다양한 브랜드들이 국내에 진출하고 있다"면서 “한국 소비자들은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한데, 공차도 티 전문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제품, 맞춤형 경험, 특화 매장 운영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안마 의자에도 ‘명품’은 있다…“그래서 얼만데?”

집안에 두고두고 쓰는 안마 의자에도 '명품(名品)'은 따로 있다. 가성비를 중시한 안마의자의 경우 100만원대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가격은 5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을 '꽉 잡은' 바디프랜드와 코지마, 세라젬에 각 사의 프리미엄 라인들을 추천받았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의 전통 강호인 바디프랜드의 프리미엄 라인은 지난 2023년 말 출시된 '퀀텀(Quantum)'이다. 제품에는 13건 특허기술을 포함해 총 28건의 지식재산권이 탑재됐다. 퀀텀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CES'에서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제품에는 바디프랜드가 밀고 있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는 물론이고, 프리미엄 스피커 업계의 '명품'으로 일컬어지는 뱅 앤 올룹슨(Bang & Olufsen)의 스피커가 탑재됐다. 마사지를 받으면서 외부 소리가 차단돼 쾌적하고 편안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이를 통해 극강의 휴식과 회복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회사의 전체 안마의자 제품 중 가장 비싼 880만원으로, 가격 아닌 품질만을 고집한 '하이엔드의 끝판왕'이다. 올해로 브랜드 론칭 15주년을 맞은 코지마의 프리미엄 제품은 '뉴에라'다. 뉴에라는 코지마의 여러 제품 중 가장 비싼 728만원으로, 판매 채널 별 프로모션 적용가는 상이하다. 2023년 출시된 '뉴에라'는 '듀얼 엔진'으로 상·하체에 동시에 마사지를 제공하고, 170도까지 기울어지는 '모션 프레임'을 적용해 침대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일반 안마의자 대비 척추 라인 지압, 경락 효과가 뛰어나다. 코지마는 오는 6월 4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안마의자 '뉴에라'를 비롯한 안마의자 4종과 소형 마사지기 6종을 선보인다. 세라젬이 '명품'으로 추천한 제품은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9'이다. 사실 '마스터 V9'이 출시되기 전까지 '마스터' 제품군은 '의자'라고 보기 어려웠지만, 올해 출시된 이 제품의 경우 마스터 제품군 최초로 '앉아서도' 마사지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특히 최근 출시된 2025년형의 경우 앉은 상태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체어모드'도 기존 2종에서 4종으로 늘어났다. 또 입체 회전 모션 적용 부위가 경추에서 척추 라인 전 구간으로 확대됐고, 원하는 척추 부위에 최적화된 입체 회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성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마스터V9'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치료 △퇴행성 협착증 치료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생리통 치료 △심부정맥혈전증 예방 도움 등 6가지 효능을 인증 받았으며, 가격은 정가 기준 660만원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웅진씽크빅 첨단 학습솔루션, 몽골 진출 ‘청신호’

웅진씽크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등 첨단 IT 학습기술 기반 에듀테크 솔루션의 몽골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몽골 교육부 소속 교육감·교장단이 27일 파주 웅진씽크빅 본사를 방문해 에듀테크 솔루션을 체험했다. 이날 초청 체험행사에는 수흐 뭉후체첵 몽골 헹티 교육감을 포함해 교육부 관계자, 교장단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4일 방한한 몽골 교육부 방문단은 한국의 글로벌 교육 제품과 에듀테크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이날 웅진씽크빅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 방문단은 웅진역사관 견학과 함께 글로벌 에듀테크 제품들인 AR피디아(ARpedia), 링고시티(Lingocity), 씽크빅 토픽(thinkbig TOPIK)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수흐 뭉후체첵 몽골 헹티 교육감은 “매년 CES(미국 개최 세계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웅진씽크빅의 에듀테크 제품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방문 배경을 소개했다. 특히 “몽골 교육현장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들이 많아, 웅진씽크빅 및 교육청 관계자들과 활용 방안을 계속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혀 웅진씽크빅 에듀테크 제품의 몽골 진출 가능성을 높여주었다. 송우열 웅진씽크빅 경영기획실장도 “수준별·개인별 학습이 가능한 자사 에듀테크 제품은 몽골 교육현장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며 “몽골 교육 현지화 작업을 추진하는 등 몽골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제고하고, 학습 결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영남 산불에 中企·소상공 42곳도 ‘화마 피해’

영남 지역 대형산불 발생으로 민가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업체 42곳도 피해(27일 집계 기준)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오영중 장관 주재로 열린 산불피해 중소기업 지원 특별대책회의에서 경북 의성·청송·안동·영덕·영양, 경남 산청·하동, 울산시 울주군 등 지역에서 접수된 사업체 화마 피해로 중소기업 23건, 식당·카센터 등 소상공인 19건 등 총 42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우선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해 확인증'을 받은 산불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재해특례보증 등을 지원해 피해기업의 일시적 금융 애로를 해소해 주기로 했다. 특히, 산불피해 복구의 시급성을 감안해 신속한 자금 집행이 이뤄질수 있도록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앰뷸런스 지원제도를 적극 운영할 예정이다. 앰뷸런스 지원제도는 정부 정책자금 융자결정 전결권을 가진 전문인력이 경영애로 기업평가를 신속하게 진행해 빠른 자금집행을 결정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재해중소기업지원지침에 따라 재해대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피해기업에 신규대출 우대지원,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만일 산불 피해 소상공인이 사업체 폐업을 원할 경우 사업정리 컨설팅, 점포 철거비 지원 등을 제공하는 희망리턴패키지사업을 적극 안내하고,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 가입 피해기업에는 공제금 지급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특별대책회의에서 오영주 장관은 “중기부는 이번 산불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향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을 아우르는 구조적 재난 예방 및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홈쇼핑 해외패션 ‘TV밖 고객접점’ 늘린다

롯데홈쇼핑이 해외패션 브랜드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외 패션 브랜드 판권을 인수해 국내에 유통하는 수입 사업을 전개해 온 롯데홈쇼핑은 기존 홈쇼핑 판매 목적이 아닌 국내 출시 이력이 없는 신규 글로벌 브랜드를 발굴해 국내 판매 확대를 통한 신규 수익 창출을 적극 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3년 전담조직을 신설해 해외 브랜드 유통사업에 뛰어든 롯데홈쇼핑은 28일 현재까지 7개의 해외패션 브랜드 판권을 확보해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첫 번째 수입 브랜드로 이태리 비건 패션 브랜드 '우프웨어'를 국내 단독으로 선보였다. 우프웨어는 미국 팝 아티스트 에드워드 루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화사한 색감과 독특한 실루엣이 특징이며, 남녀공용으로 착용 가능한 유니섹스 스타일을 추구해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우프웨어의 △데님 소재 '하프 코튼 재킷' △간절기 아우터로 활용성이 높은 '백 셔링 윈드 브레이커' △팝아트 색감을 활용한 '스트라이프 니트 티셔츠' 등 신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달 6일 롯데홈쇼핑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 판매방송에서 주문액 1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우프웨어에 이어 국내 판권을 확보한 프랑스 패션 시계 브랜드 '랩스(LAPS)'와도 손잡았다. 랩스는 프랑스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다이얼, 감각적인 색상의 스트랩, 유명 화가의 작품부터 파리 지하철 노선도 등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해외 직구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롯데홈쇼핑은 약 8개월에 걸쳐 공들여 랩스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지난해 TV홈쇼핑 생방송에서 판매한 결과, 30분만에 1700세트를 판매하고 방송 2회만에 주문액 5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여세를 몰아 △레인웨어 브랜드 '플로트' △비건 패션 브랜드 '아파리' △핸드메이드 슈즈 브랜드 '보사보' △패브릭 브랜드 '무아몽' 등 해외패션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잇달아 확보했다. 롯데홈쇼핑이 판권을 인수한 브랜드 중 국내 인지도 확대를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브랜드는 172년 전통의 프랑스 패션 브랜드 '에이글'이다. 에이글은 라코스테·간트 등 글로벌 브랜드를 소유한 MF브랜즈그룹의 기능성 캐주얼 브랜드다. 역시 프랑스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천연 고무부츠와 스타일리시한 의류로 글로벌시장에서 젊은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에이글과 최대 5년간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한 롯데홈쇼핑은 이후 6개월 간 잠실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유명 아티스트 등과 협업해 한정 생산한 러버부츠 8종을 비롯해 80여종의 의류, 잡화를 선보였다. 그 결과 방문자 수는 월평균 50% 이상 신장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팝업 스토어로 에이글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롯데홈쇼핑은 해를 바꿔 이달 7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에이글 첫 정규매장을 출점했다. 잠실점은 에이글의 대표 아이템 '러버부츠',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기능성 아우터'를 포함해 약 100여 종의 의류 및 잡화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출점 기념행사로 3월 31일까지 최대 10% 할인과 7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에이글 토트백을 증정하는 등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브랜드개발랩(Lab)장은 “해외 패션 브랜드의 기존 팝업스토어, 편집숍 등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에이글 첫 정규매장까지 출점하게 됐다"면서 “연내 주요 점포에 매장을 추가 개설하는 등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접근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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