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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실시

KT&G가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은 6급·원급과 9급 전형으로 진행된다. 6급·원급 모집 분야는 경영관리, 글로벌 영업·마케팅, 제조, 원료, 연구개발(R&D)로,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지원자들은 일정 기준 이상의 공인 영어 말하기 성적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9급 전형은 영업직과 생산직 분야이며, 학력 및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이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의 순으로 이뤄지며, 채용검진을 마친 뒤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전체 전형은 공정한 채용을 위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운영되며, 객관적 검증을 위한 인공지능(AI) 역량검사도 함께 진행해 채용 절차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공개채용 지원접수는 오는 20일까지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KT&G의 글로벌 비전을 함께 실현할 열정과 역량을 지닌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뷰티 대표주자 상반기 실적희비…아모레 웃고 LG생건·애경 울고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엇갈렸다. K뷰티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거듭한 반면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역성장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725억원, 영업이익 1914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149.1% 성장하는 호실적이다.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1조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737억원으로 1673.4%나 성장하는 깜짝 실적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및 데일리뷰티 사업의 고른 성과 △서구권에서 지속해서 이어온 고성장 △중화권의 사업거래 구조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1%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7배 이상 늘어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우선 국내사업을 보면 럭셔리 부문에서는 '설화수 윤조에센스', '프리메라 비타티놀 세럼&마스크', '아이오페 레티놀' 등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강화 및 시장 대응력 제고 노력이 이어졌다.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MBS, e커머스 채널에서 '마몽드 플로라 글로우 로즈 리퀴드 마스크', '한율 어린쑥 클렌징 흡착 팩폼' 제품이 성장했다. 데일리뷰티 부문도 미쟝센, 일리윤, 해피바스 등 브랜드별 핵심 기능성 제품의 매출이 고성장했다. e커머스 및 MBS 경로 매출 확대로 채널 리밸런싱을 이어가며 전체 성장에 기여했다. 해외사업은 미주 시장에서 에스트라, 한율 등 신규 브랜드 론칭과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 핵심 제품의 지속적인 고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이 10% 늘었고, 유럽 및 중동 시장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전체 시장에서 라네즈, 이니스프리 브랜드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18% 성장했다. 중화권 시장도 매출은 23%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기타 아시아 시장에서도 라네즈, 에스트라 등 대표 브랜드가 성장했다. 반면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경기침체, 경쟁심화 등 영향으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3027억원, 영업이익 19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36.3% 감소했다. 이는 생활용품과 음료사업 부진 영향도 있으나 무엇보다 화장품 사업 부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G생활건강은 2분기에 화장품 사업부문이 매출은 19%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163억원으로 적자전환했. 이는 국내 면세점, 중국 백화점 등 전통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매각이 추진 중인 애경그룹 주력사 애경산업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224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으로 각각 5.9%, 49.3%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2분기 고성장의 역기저효과 영향으로, 2분기 매출 1713억원과 영업이익 112억원은 지난 1분기보다 각각 13.4%, 84.6% 증가한 수치라는 점에서 중국 매출 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김철훈·백솔미 기자 kch0054@ekn.kr

GC녹십자, 분기 매출 첫 5천억 돌파…영업익도 55% 급증

GC녹십자가 주요 품목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3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0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동기 매출 대비 19.9% 증가한 가운데,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1%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327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혈장분획제제와 백신제제, 처방의약품 등 주요 제품의 글로벌 시장 확대가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의 별도 사업 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가 1520억원, 백신제제 1029억원, 처방의약품 1061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0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장분획제제 부문에서 알리글로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입지를 다졌다.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 출시 1년만인 지난 7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백신부문에서는 배리셀라가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하며 외형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고, 처방의약품 부문에서는 헌터라제 해외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앞서 실적이 발표된 연결대상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며 GC녹십자의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자회사 GC셀은 올 2분기 매출 430억원을 기록하고,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폭을 축소했다. 주요 사업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고, 연구개발 및 사업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GC녹십자는 알렸다. 아울러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웰빙도 각각 주력 사업인 진단 키트와 주사제 사업 호조로 매출 성장과 양호한 수익을 창출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이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 부문들의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한미약품그룹, ‘주식기반 성과보상제’ 도입…“글로벌 인재 확보”

한미약품그룹이 새로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수준의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보상체계 개편에 나선다. 3일 한미그룹에 따르면,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임직원 대상 '주식 기반 성과 보상제도'를 도입한다. 임직원에게 실질적인 주인의식을 부여하고 회사의 중장기 목표 달성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번 제도는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고 글로벌 수준의 성과 보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한미그룹의 전략적 결정으로, 임직원에게 보다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고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식 기반 보상제도는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 보상 방식인 'RSA'와 'RSU' 두 가지 방식으로 크게 나눠져 운영될 예정이다. RSA는 기존의 PI(성과 인센티브)를 자기주식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임직원은 반기 평가 결과에 따라 PI 금액의 50~100%를 자기주식으로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가 하락 손실은 회사가 별도로 보전해 임직원의 부담을 줄인다. RSU는 회사의 장기 가치 상승에 기여한 성과에 대한 보상이다. 매출 또는 이익의 큰 폭 증대 또는 신약 승인 및 기술수출 등 기업 가치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성과를 달성한 경우, 이에 공헌한 임직원에게 연봉의 최대 100% 상당의 자기주식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제도는 시행 시점을 기준으로 재직중인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헬스케어 유통전문 자회사 온라인팜,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대주주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미그룹은 이번 보상제도를 통해 회사와 임직원이 공동의 목표에 집중하고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도 시행은 세부 운영안 확정 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김재교 대표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제약·바이오 산업 속에서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는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이번 제도를 통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빅3 편의점, 8월 대규모 프로모션 개최...소비쿠폰 탄력 이을 ‘휴가철 입맛’ 집중공략

편의점 업계가 휴가철을 맞아 대규모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정부가 지난달부터 지급을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업계 매출이 탄력을 받은 가운데, 휴가철 고객 수요가 큰 주요 제품의 할인율을 높여 매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빅3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는 음료·아이스크림·주류 등 폭염과 휴가 시즌 여파로 수요가 증가한 제품들의 할인 행사를 8월 한 달간 진행한다. CU는 탄산과 이온, 에너지 등 음료 카테고리 전반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 행사를 펼친다. 앞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8월 음료 매출비중이 9.5%에서 10.9%로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22~31일 음료 매출이 전월 동일 대비 40.2% 급증한만큼 고객 수요가 높은 인기 음료 상품들 위주로 행사를 구성했다고 CU는 설명했다. 이에 CU는 이온음표 16종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하고 제휴 카드 결제 시 20% 추가 할인을 적용한다. 에너지음료 20종도 1+1 또는 2+1 판매하며 제휴 결제의 경우 컵얼음을 증정한다. 또한 일부 커피제품에 대한 45% 제휴 할인과 우유제품 등 콤보 상품 추가할인을 함께 제공한다. 탄산음료 19종은 CU 멤버십을 연동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특가 판매하며 생수 2+1 등 증정 및 할인 행사를 병행한다. GS25는 지난달 매출이 신장한 음료와 생수, 아이스크림, 맥주, 생필품 등 1700여 종을 대상으로 '드링킹페스타' 행사를 통해 할인 혜택 제공에 나선다. 500ml 제품과 2L 6입 제품 등 일부 생수 제품에 대한 1+1 또는 44% 할인이 대표적이다. 1.5L 대형 페트 음료 9종은 3개 6천원(교차 가능)으로, 대캔 탄산음료 13종은 4캔 6천원(교차 가능) 행사를 진행한다. 일부 아이스크림 제품에 한해선 2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교차 가능)에 더해 추가 제휴카드 QR로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맥주와 소주 등 주류에 대해서도 할인 폭을 넓혔다. 대용량 맥주 5종은 제휴카드 QR결제 시 6캔 1만 2천원으로 개당 2천 원에 구매 가능하며, 소주 제품군은 번들 행사를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공·신선식품도 오는 15일까지 월간 행사 '초특갓세일'로 가공식품 4종에 대한 1+1 판매를 진행하고, 이후 16일부터 이달 말일까지는 프레시위크를 통해 신선식품 10여 종엔 1+1·가격할인을 적용한다. 세븐일레븐은 한 마리 사이즈 치킨 상품 '한도초과 옛날통닭' 출시와 함께 8월 맥주 할인행사를 병행하며 고객 확보에 나선다. 지난달 기준 즉석치킨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급증, 해변가 상권에선 70% 매출신장률을 보인 만큼 휴가철 늘어나는 즉석치킨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오는 7일 한도초과 옛날통닭 출시하며 오는 15일까 '출시기념 9900원'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세븐앱 '당일픽업' 주문 시 4000원 또는 20% 할인 프로모션도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이달 '썸머 맥케이션' 행사를 통해 국산맥주 5종 번들상품과 수입맥주 8종 4캔 묶음을 최대 45% 할인된 8800원으로 판매한다. 지난해 다섯 차례 선보였던 '천원맥주'도 재출시해 4캔 4천원에 더해 10캔 8900원으로 할인을 확대했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장기화된 고물가 상황에 지친 고객 분들이 부담없이 즐거운 여름 휴가철을 즐기실 수 있도록 여름철 수요가 높은 치킨과 맥주를 중심으로 가성비 상품 및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인 만큼 앞으로도 생활필수품 물가 안정화를 위해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15살 된 배달의민족, ‘혁신·상생’ 리브랜딩으로 ‘환골탈태’

올해 배달 앱(App) '배달의민족' 출범 15주년을 맞은 우아한형제들이 대대적인 경영 쇄신 작업에 한창이다.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배달 서비스 혁신과 함께, 중개 수수료 지원 등 입점 업주와의 상생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올 초 취임한 김범석 대표가 주도하는 '배민 2.0' 리브랜딩 전략 아래 디자인 재정비에 분주하다. 최근 배민 앱 내 신규 색상·글씨체를 도입한 데 이어, 추후 고객 중심의 사용자 환경·경험(UI·UX) 개편과 앱 아이콘 교체까지 예고했다. 외적 요인 개선 외에도 배민 2.0 시대로의 진입을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내부적으로 추가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6월 김 대표는 '실시간 제공하는 대체불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운영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 할 △명확한 고객경험 △앞서가는 솔루션 △확신을 주는 서비스 △상생하는 배달 생태계 등 핵심 과제들을 공개했다. 실시간 주문·배송을 강조한 만큼 B마트로 대표하는 배민의 퀵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하며 새벽배송으로의 확대까지 꾀하고 있다. 지난 3월 하순부터 일부 점포에 한해 운영 시간을 기존 9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긴 '얼리오프닝' 서비스도 시범운영 중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지난 6월에는 은평점·의정부점·인천부평점 3곳을 추가해 현재 총 8개 B마트 지점에서 얼리오프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새벽배송은 지속 성장 중이나 최근에 시범 지역을 확대한 만큼 분위기를 살피며 (다른 지역으로의) 적용 여부를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퀵커머스 외에도 배달 혁신을 골자로 한 다양한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라이더를 통해 진행하는 B마트 외에도 배민은 2023년부터 택배 배송 서비스 '대용량특가'를 운영해 왔다. 최근에는 이를 전국 각지 특산품을 산지 직송으로 배송하는 '전국별미' 카테고리와 합친 '전국특가'로 새롭게 선보였다. 명칭 통합화로 운영 효율화를 이루는 동시에, 고객에게 택배 커머스 개념을 보다 명확히 인식시킨다는 취지에서다. 배달 혁신은 미래형 서비스 발굴로도 이어진다. 2017년 일찌감치 로봇 기술 개발을 시작한 배민은 2023년부터 자율주행 로봇 '딜리'를 통해 서울 강남구 등 일부 지역에서 B마트 주문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현 2세대 모델에 이어 조만간 기존보다 기술력을 개선한 3세대 모델을 공개할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8월 중 더 큰 적재함을 가진 신형 모델이 서울 강남구 논현 B마트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로봇 배달에 대해 높은 만족도와 재구매율을 기록 중인 만큼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경험 수준을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수수료 정책 문제가 배달 플랫폼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배민이 해결해야 할 또 다른 숙제는 소상공들과의 상생이다. 이에 배민은 소액주문을 대상으로 업주 부담 덜어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배민은 입점업주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1만원 이하 소액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 전액 면제는 물론, 배달비 차등 지원을 약속했다. 1만원 초과~1만5000원 이하 금액대 주문도 마찬가지로 중개이용료·배달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3년 간 투입하는 예산만 3000억원 수준에 이른다. 당초 7월 말까지 서울 지역에서 진행 예정이던 소액주문 특화 서비스 '한그릇'의 입점 업주 배달비 지원 기간도 오는 10월 말까지 늘렸다. 올 4월부터 시작한 한그릇은 5000원 이상~1만2000원 이하 1인 메뉴를 모아놓은 카테고리다. 최소 주문 금액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출시 후 약 70일 만에 이용자 수 100만명을 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정부 주최 기능경진대회에 ‘문신사’ 첫 참가…“기술력 겨룬다”

타투 등 문신업 종사자들이 정부 주최 기능경진대회에 처음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3일 사단법인 대한문신사중앙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5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PTS문화예술대전'이 오는 9월 15~16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세텍·SETEC)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는 전국의 숙련 소상공인들이 기술과 예술성을 겨루는 최대 규모의 기능 경진 무대다. 특히 올해는 기능경진대회에 타투, 반영구화장, 두피문신 종목이 사상 처음 포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상, 소상공인연합회상, 경기도지사상 등 주요 기관장 상도 수여된다. 이번 경진대회에선 참가자들이 실제 사람의 피부가 아닌, 대회 전용으로 제작한 특수 실리콘(고무판)을 사용해 실력을 겨룬다. 이 방식은 위생적이고 공정한 평가 환경을 조성하며, 참가자의 실제 기술력과 표현력을 안전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학교의 미용학, 보건학, 예술학 교수진 중심의 종목별 심사위원단이 구성될 예정이다. 문신사중앙회 임보란 회장은 “문신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고, 제도적 기반 속에서 도약·성장하는 데 이번 대회가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술력을 갖춘 많은 선수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와 함께 열리는 '제2회 PTS문화예술대전'은 퍼머넌트(Permanent), 타투(Tattoo), 스컬프 타투(Scalp Tattoo)의 약자를 따온 행사명으로, 문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예술·기술 융합 축제다. 올해는 대회와 함께 총 110개 규모의 전시 부스로 꾸린 '뷰티타투페어'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뷰티, 타투, 반영구, 두피문신, 제품, 기기, 브랜드, 교육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한다. 문신사중앙회 김소윤 수석부회장은 “이번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는 대한문신사중앙회의 수년간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 끝에 얻어낸 소중한 기회"라며 “문신사 법제화를 앞두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만으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특별관, 상생협업관, 체험형 전시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전시 관람과 대회 참관은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다. 선수접수와 심사위원 접수, 업체·기관의 부스 참여 관련 정보는 문신사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과일 속 천연 효소 ‘브로멜라인’, 비만·간기능 개선에 효과

파인애플·무화과·키위 등에 풍부한 천연 효소 '브로멜라인(Bromelain)'이 과도한 지방 섭취로 인한 체중 증가, 간·신장 기능 저하,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장애 개선에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터키 에르지예스대학 오마르 살라 아흐메드 박사와 이라크 안바르대학 나지브 무함마드 후세인 박사팀이 공동 수행한 이러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Journal of Food Quality)에 최근 소개됐다. 연구팀은 생쥐 25마리를 5개 그룹으로 나눠 식단 실험을 진행했다. 고지방 식단만 먹은 그룹은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간 효소 수치와 LDL 콜레스테롤 수치·중성지방 수치·요소질소 수치·크레아티닌 수치가 현저히 높아졌다. 이는 간·신장 기능 저하와 이상지질혈증을 나타내는 지표다. 반면 고지방 식단과 브로멜라인을 병행 섭취한 그룹에선 체중 증가율이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특히 간·신장 손상 지표와 혈중 지방 수치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리파아제(지방분해효소) 유전자의 발현량은 최대 428배나 증가했다. 이는 지방 분해와 신진대사가 촉진됐음을 뜻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고지방 사료를 먹은 생쥐 그룹의 조직에선 간세포 괴사, 담관 증식, 신장 내 출혈 등이 관찰됐지만, 브로멜라인을 함께 섭취한 생쥐 섭취 그룹에선 조직 손상이 거의 없거나 정상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단백질과 지방 중심 현대인의 식단에서 천연 효소가 대사질환 예방에 중요함을 입증한 과학적 근거로 주목받고 있다. 브로멜라인은 파인애플 과육 등에 함유된 단백질 분해 효소다. 소화 촉진·항염증·면역 조절 등의 효과는 이미 알려졌다. 이번 연구를 통해 지방 대사 유전자 조절, 간·신장 보호 효과까지 확인된 것이다. 위산에 비교적 안정한 식물성 효소인 브로멜라인은 섭취 후 위장을 지나 장까지 도달해 생리작용을 발휘할 수 있다. 숭의여대 식품영양학과 이애랑 전 교수는 “일상에선 생과일·생채소 외에도 과일·채소의 즙을 낸 엔자임 주스(enzyme juice)를 통해서도 브로멜라인을 비롯한 천연 효소를 섭취할 수 있다"면서 “착즙한 엔자임 주스를 마시면 파파인(파파야)·액티니딘(키위)·피신(무화과)·미로시나아제(브로콜리) 등 다양한 천연 효소를 파괴 없이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서울성모병원 “단일공 로봇수술 임상적 우수성 확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홍성후·방석환 교수 연구팀이 복강(뱃속)을 열지 않고 작은 절개를 통해 신장종양을 제거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기존 다공 수술과 비교해 수술 시간은 단축되고 회복은 빠르면서도 수술 효과는 동등 이상이라는 임상 결과를 입증했다. 이 연구는 복강을 열지 않고 후복막을 통해 접근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의 임상적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국내 최초의 비교연구로, 제31차 대한내비뇨기과학회 정기학술대회 국제투고논문 부문에서 학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연구팀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후복막 로봇 부분신절제술을 받은 신장종양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81명은 다공 로봇수술을, 44명은 단일공 로봇수술을 받았다. 분석 결과, 단일공 로봇수술이 여러 핵심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결과는 신장기능 보존에 핵심적인 지표인 '온허혈시간'에서 나타났다. 단일공 로봇수술군의 온허혈시간은 13.8±4.6분으로 다공 로봇수술군의 17.2±6.6분보다 3.4분 짧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약 19.8%의 허혈시간 단축 효과에 해당한다. 온허혈 상태란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산소 및 영양소가 부족한 상태를 의미한다. 수술시간 역시 단일공 로봇수술군이 평균 95.4±32.2분으로 다공 로봇수술군의 103.7±21.9분보다 8.3분 짧았다. 출혈량, 통증 점수, 재원기간 등 다른 수술 관련 지표에서도 동등하거나 단일공 수술이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해당 연구논문은 비뇨의학과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Endourology) 2024년 12월호에 게재됐다. 홍 교수는 “단일공 로봇 후복막 부분신절제술이 기존 다공 수술과 비교해 허혈시간을 유의하게 단축시키면서도 안전성과 효과성에서 동등한 결과를 보여준다"면서 “특히 젊은 여성 환자나 미용적 측면을 중시하는 환자들에게 더욱 적합한 수술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 교수는 “현재까지 단일공 로봇수술은 조작성이나 기기 한계 때문에 활용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그 가능성과 실질적 장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신장암, 제대로 알고 제대로 치료하자’ 개정 3판 출간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교수가 '신장암, 제대로 알고 제대로 치료하자' 개정 3판(와우라이프)을 출간했다. 일반인들이 신장암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료 과정의 전반적인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집필된 안내서다. 실제 진료실에서 환자들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과 변석수 교수가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 연재 내용을 바탕으로 △신장과 신장암의 개념 △신장암의 종류 및 증상 △진단과 병기 설정 △치료 전략 △치료 후 생활관리 등 신장암에 대해 꼭 알아야 할 핵심 주제를 정리했다. 신장암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질환을 처음 접하는 일반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개정판은 최신 치료 흐름을 반영해 면역항암제 기반 병용요법, 단일공 로봇수술, 작은 종양에 대한 적극적 감시 등 새로운 치료 전략을 상세하게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변석수 교수는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 어떠한 정보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이 책이 신장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판단을 위한 정확한 기준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변 교수는 올해 6월 기준 누적 37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시행한 비뇨기종양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특히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로봇보조 부분신절제술에서는 국내 최다 수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의 제작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에서 신장암 로봇수술 공식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변 교수는 3D 프린팅 신장 모형을 활용한 수술 정확도 향상 연구, 국내 신장암 다기관 데이터베이스 구축, 전립선암 유전자 기반 조기진단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통해 국내외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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