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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N] 선선해진 날씨…가을정취 가득한 스타벅스 핫플 5

더위가 한풀 꺾이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에 접어들면서 주말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사색과 힐링으로 가득 차 가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스타벅스 핫플레이스 5곳을 소개한다. ◇ '도심 속 커피 숲' 익산부송점 익산부송점은 지난달 오픈한 따끈따끈한 공간으로, '도심 속 커피 숲'을 콘셉트로 설계된 이곳은 매장 외부에 정원과 작은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 건물 3면을 모두 통창으로 설치해 자연광을 확보하면서 개방감을 높였으며, 매장 외벽과 연결되는 벤치석을 조성해 커피를 즐기면서 외부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소나무를 배경으로 하는 디자인과 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 “오솔길 따라 걸어요" 기장임랑원점 부산 기장군 임랑해안길에 위치한 기장임랑원점은 상아색의 벽돌과 뾰족한 양쪽 방향으로 경사가 있는 박공지붕의 외관이 특징인 매장이다. 다양한 나무와 풀꽃 등이 우거진 넓은 정원이 바다 풍경과 어우러져 있으며, 자유롭게 오솔길을 따라 정원을 거닐며 커피를 마시면서 테라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매장 옆에 특별히 조성된 글라스하우스에는 3m 높이의 베어리스타(스타벅스 마스코트)를 배경으로 하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 '숲속 산장' 같은 용인고기동유원지점 용인고기동유원지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독채 매장으로 숲속 산장을 연상시키는 외관을 갖췄다. 매장이 들어설 부지에 있던 커다란 나무들을 베어내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매장 건물이 수목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으며, 수목이 어우러진 야외 테라스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소나무 숲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 '오아시스'를 품은 공간 대전용운점 대전용운점은 'ㅁ'자 형태의 건물 가운데 조성된 중정을 비롯해 야외 정원을 갖춘 매장으로 중정을 4면으로 둘러싼 통창을 통해 1층과 2층 어디서나 정원 조경을 감상할 수 있다. 중정은 다양한 나무들과 물이 흐르는 작은 연못으로 꾸며져 있어 도심 속 오아시스라는 콘셉트를 최대한 구현했다. ◇ “루프탑에서 시내 전경" 전주에코DT점 전주에코DT점은 3층 루프탑에서 시내 전경이 내다보이는 탁 트인 뷰를 경험할 수 있다. 매장에서 야외 정원과 연결되는 길목에 연못을 배경으로 아치 형태의 조각물이 어우러져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으며, 야외 정원은 사각으로 공간을 구획한 뒤, 작은 연못과 잔디밭을 바둑판처럼 배열하는 조경미를 연출했다. 윤경일 스타벅스 스토어디자인팀 팀장은 “주변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지는 정원을 배경으로 하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색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각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명소 등 특화된 콘셉트를 적용한 매장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매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신세계그룹, 추석 전 협력사 납품대금 2000억원 조기 지급

신세계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정산일로부터 최대 15일 앞당겨 이달 30일부터 오는 10월 1일 사이 지급한다. 이번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 그룹 내 3개사가 참여하며, 총 1만700여개 협력사에 2000억원 규모의 대금을 지급한다. 신세계그룹이 납품 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긴 이유는 중소 협력사들의 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최근 고금리 기조와 함께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원자재 구매 등으로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여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중소협력사들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서울성모병원 다섯 쌍둥이 “우리 같이 잘 놀아요”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해 9월 탄생한 '독수리 5형제' 아기들은 해맑은 모습이었다. 1년만에 유모차에 나란히, 그리고 막내는 엄마와 아빠 품에 안겨 자신들의 출생지에서 분만 의사를 처음으로 만나고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았다. 서울성모병원은 19일 “다섯 쌍둥이가 산부인과 홍수빈 교수와 건강한 모습으로 최근 재회했다"면서 “미숙아(이른둥이)로 세상에 나오자마자 2개의 신생아 중환자실에 나눠 입원했었던 다섯 오누이 모두와 분만을 담당했던 의사가 약 1년 만에 처음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오둥이는 아들인 첫째 새힘, 둘째 새찬, 셋째 새강은 800~900g, 딸인 넷째 새별, 막내 새봄은 700g대인 체중으로 태어났다. 일반적인 신생아 몸무게 기준에 훨씬 못 미쳐 인큐베이터에서 치료가 필요했다. 엄마·아빠의 사랑과 의료진의 최선 덕분에 올해 1월 남아들이 먼저 퇴원을 했고, 장 천공으로 수술까지 했었던 막내 새봄까지 곧 집에 갈 수 있었다. 다섯 중 가장 작은 몸무게로 태어났던 넷째 새별은 후두 연화증으로 호흡 보조가 필요하여 입원 생활이 길어졌지만, 3월에 퇴원하여 6개월만에 5남매가 한 집에 완전체로 모일 수 있었다. 수도권 유일 보건복지부 권역 모자의료센터로 지정된 서울성모병원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인 고위험 산모 입원실 12병상과 신생아중환자실(NICU) 50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산부인과 산과 전문의 5인이 고위험 산모의 건강한 출산을 책임지고 있으며,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전문의 12인이 신생아를 위한 전문 의료를 제공한다.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역시 당직 체계를 통해 유사시 필요한 응급 수술 등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한 다학제 협진을 시행한다. 신생아 분야 역시 평균 1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전담간호팀을 별도 구성하여 고위험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이런 환자 중심의 의료 체계는 병원을 방문하는 산모들의 만족도와 신뢰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병원에 입원하는 전체 산모 중 60% 이상이 고위험 산모일 정도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다섯 쌍둥이 분만은 처음이라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는 산부인과 홍수빈 교수는 “이른둥이들의 울음소리는 대개 크지 않은데, 다섯쌍둥이도 모두 작게 소리를 냈었고, 목소리가 들릴 때마다 안도하고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분만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증가하는 고위험·다태아 임신 산모들께서 우리나라의 높은 신생아 치료 역량을 믿고 꾸준히 산전 진료를 잘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둥이의 현재 주치의인 신생아 중환자실장 윤영아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살얼음판을 걷듯 긴장한 채 돌봤던 아이들이 건강하게 엄마 아빠 품에 돌아가, 첫째 새힘이는 8㎏이 될 정도로 많이 자랐다"면서 “앞으로도 재활의학과 등 관련 의료진과 협진으로 정기적인 발달검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되었던 오둥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통증·뻣뻣함…나이들면 다 그렇다? NO!

국내 퇴행성 관절염 진료환자는 2023년 기준 약 254만 명으로, 이 중 72%가 여성이다. 중년 및 노년층에서 특히 무릎 관절염 환자가 많다. 주요 원인은 노화, 비만, 유전, 여성 호르몬 변화 등이 꼽힌다. 진료는 정형외과, 류마티스내과, 재활의학과 등에서 이뤄진다. 나이가 50~60대 이후로 접어들어가면서 관절이 아프거나 뻣뻣하면 '나이 들어 생기는 현상'으로 여기지만, 초기 관절염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는 19일 “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이 손상되거나, 관절 내 염증이 발생하면서 △통증 △뻣뻣함 △운동장애 등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이라며 “관절에 이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관절 변형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과 염증성 관절염 등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나 반복적인 관절 사용으로 관절 연골이 점차 닳아 발생한다. 무릎·고관절·손가락 등 체중을 많이 받거나 자주 쓰는 부위에서 흔히 나타난다. 염증성 관절염은 면역체계 이상이나 대사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 류마티스 관절염·통풍·강직성 척추염이 대표적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이나 손목 등 소관절에 대칭적인(양쪽) 통증이 생기며 아침에 1시간 이상 관절이 뻣뻣한 것이 특징이다. 통풍은 요산이 관절에 쌓이면서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관절염은 초기 단순한 관절 통증이나 불편감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고 관절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 발생 △계단 오르내릴 때 무릎 통증 발생 △관절의 열감·부기 △주로 아침에 손이 뻣뻣하게 굳는 느낌 △관절 변형 또는 움직임 제한 등이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파스나 마사지와 같은 단순 대증 요법에 머무르지 않고,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관절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수술 없이도 증상 완화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기본적인 치료법은 진통소염제, 연골 보호제, 히알루론산 주사 등이다. 물리치료, 자세교정,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병행해 증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수술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관절내시경 수술, 인공관절 치환술이 이뤄진다. 줄기세포 주사, 성장인자 치료 등 재생의학 기반 치료법도 활발히 연구 중이며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 교수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절염을 예방하고, 환자 스스로 일상 속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보호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뱃살을 빼고, 체중을 줄이며,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비아이씨엔에스·하나시스 맞손, ‘AI 음성인식 키오스크’ 개발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비아이씨엔에스'와 포스(POS) 키오스크 전문업체 '하나시스'가 손잡고 연내 음성으로 주문 가능한 'AI 음성인식 키오스크'를 선보인다. 비아이씨엔에스는 18일 하나시스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공지능 스마트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가 개발하는 키오스크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탑재했다. 95% 이상의 정확도로 음성을 인식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만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시험 운영 결과 주문 시간이 기존 평균 1분에서 20초로 67% 줄었고, 대기 시간도 40% 감소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회사는 AI 음성인식 키오스크가 디지털 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기기 사용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 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다. 특히,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로 꼽히는 시각장애인들의 '키패드를 이용하는 주문 방식'도 보완할 수 있다. 양사는 기업 내부에서만 작동하는 '폐쇄형 AI 에이전트'도 개발한다. 이 시스템은 외부 유출 위험 없이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전사 문서를 자동 분석해 직원들이 자연어로 정보를 검색하도록 지원한다. 이 같은 계획과 함께 비아이씨엔에스는 AI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나시스는 키오스크 하드웨어 제조를 각각 담당한다. 양사는 오는 12월 소상공인용과 산업용 제품을 동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철 비아이씨엔에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생활 속으로 빠르게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용 하나시스 대표는 “현재 개발 보급 중인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일반인과 장애인 모두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키오스크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속보]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사업 철수 “손실 감당 어려워”

신라면세점이 임대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호텔신라는 이사회를 열고 면세점 DF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과도한 적자가 예상돼 지속운영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적다고 판단해 영업을 중단한다는 것이 호텔신라의 입장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영업을 지속하기에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며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부득이하게 DF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 ‘지역관광 활성화’ 앞장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이 전라북도 지역 상생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순창발효관광재단과 다시 한 번 손을 잡는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은 오는 20일부터 순창발효관광재단과 함께 숙박고객 대상으로 기획한 특별관광상품 가을버스 투어 '풍경버스타고 순창가을여행'을 내놓는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을 당시 이용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재진행에 대한 요청이 잇따르면서 2년 연속 진행하게 됐다. '풍경버스타고 순창가을여행'은 버스 뒤편이 개방된 '풍경버스'를 타고 순창발효테마파크, 강천산군립공원, 전통고추장민속마을 등 순창을 대표하는 핵심 관광지를 투어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순창발효테마파크는 한국의 발효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체험관과 전시관, 교육관 등을 운영하고 있어 가족 여행지로 솝꼽히는 관광지 중 하나다. 또 강천산군립공원에서 단풍으로 물든 트래킹 코스를 따라 병풍폭포를 감상할 수 있으며, 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는 순창의 전통 고추장과 로컬푸드를 시식하며 순창의 맛과 멋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이용객들의 요청에 힘입어 재기획된 만큼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상품의 세부 사항을 일부 조정했다. 운영 기간은 첫 회때 11월 한정으로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9·10월까지 포함해 넓혔다. 이에 따라 운영 횟수도 2회에서 9월20일, 10월4·18일, 11월1·22일 등 총 5회로 확대했다. 1회당 이용 가능 인원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선착순 30명으로 정했다. 특히 켄싱턴리조트는 지리산남원 지점이 위치한 전라도 지역뿐만 아니라 경상권, 강원권, 충청권, 제주권 등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과 계절 특성을 활용한 '가을 여행' 테마 패키지 등 지역과 연계한 상품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 관계자는 “'풍경버스타고 순창가을여행'은 지역 사회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지역의 매력을 극대화해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오리온, 수협중앙회와 합작법인 ‘오리온수협’ 설립…첫 사업은 ‘K-김’

오리온이 수협중앙회와 오는 10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양사가 보유한 수산물 공급 능력과 글로벌 제조 및 유통역량을 결합해 우리 수산물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오리온은 수협중앙회와 각각 50% 지분율로 총 자본금 600억원을 출자해 어업회사법인 '오리온수협'을 설립하는 내용의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협은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 원물을 합작법인에 공급하고, 합작법인은 이를 활용해 완제품을 만들어 오리온에 납품한다. 오리온은 자체 보유한 글로벌 식품 가공 능력 및 마케팅,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의 브랜드화 및 국내외 판매를 수행한다. 양사는 첫 번째 사업으로 마른김을 활용한 김 제품 생산을 시작하고, 향후 수산물을 활용한 스낵류 등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국내외에 조미김 공장도 설립할 예정으로, 연내 착공이 목표다.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한국의 김 산업은 지난해 연간 약 1억5000만 속의 김을 생산했고,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1조4000억원(약 10억달러)을 기록하여 K-푸드 산업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한국의 수출품으로 꼽히고 있으나, 우리 수산업의 체계적인 미래 성장을 위해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산업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해양수산부에서도 2027년까지 수출 10억 달러를 목표로 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한국 김 'K-GIM' 명칭 세계화 및 국제 표준화 등을 추진하며 김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원물 위주의 유통을 넘어 가공·브랜드화·수출까지 아우르는 김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수산물 산업 선진화의 시발점이 되도록 글로벌 식품기업인 오리온과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도 “우리 수산물의 해외 시장을 넓히고, 글로벌 위상을 확립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번 수협과의 합작사업이 오리온의 또 다른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주병기 공정위원장 만난 中企, ‘납품대금연동제’ 관리감독 강화 요청

중소기업계가 주병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나 납품대금 연동제 실효성 제고를 위한 입법 보완을 요청했다. 여전히 다수의 기업들이 연동제 적용에 소극적인 만큼, 제도 보완 및 관리 감독을 강화해달라는 취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주병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과 중소기업인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몇몇 대기업은 납품대금연동제 적용을 잘 하고 있다고 하는데, 여전히 다수의 기업은 소극적이라는 불만이 있다"며 “납품대금연동제 안착을 위한 제도 보완이나 관리 감독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50% 가까이가 원청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납품하는 갑·을 관계에 놓여있다 보니, 시장이 공정하게 작동하고 중소기업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많은 하도급 업체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납품대금 문제는 중소기업이 '제때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급 보증 제도와 납품대금연동제 등에 대한 보완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안정적 경영환경과 공정한 경쟁 조건을 보장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장의 불공정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새로운 제도 추진 과정에서 효과와 부작용 우려 등을 면밀히 살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주 위원장의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현장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 등 중소기업 단체장들과 더불어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한 입법 보완을 요구한 것 외에도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한국형 디스커버리 도입 △불공정거래 과징금 활용 피해 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부여 △온라인 플랫폼 거래공정화법 제정 등 공정한 시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17건의 제도개선 건의과제를 전달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희순·박주성 기자 hsjung@ekn.kr

韓 근로시간 감소폭 OECD 중 가장 커…中企 단시간 근로 비중↑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근로시간 감소 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중소기업의 단시간 노동자 비중이 10년 전보다 17.6%p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격변하는 노동시장에 중소기업이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노사 간 합의에 따른 다양한 선택권을 존중하는 방향의 근로시간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韓 근로시간 줄긴 줄었는데…단시간 노동하는 中企 근로자↑ 18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기준 평균 근로시간은 1865시간으로, 10년 전보다 210시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으로, 같은 기간 일본은 112시간, 미국은 34시간 줄었다. 우리나라 평균 근로시간이 주요국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까닭은 근로시간제도 개편과 관련이 깊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주 52시간 근로제를 도입했고, 대다수 중소기업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이를 도입했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우리나라는 장시간 노동(주 53시간 이상 근로)을 하는 비중이 크게 감소하고, 단시간 근로자(주 36시간 미만)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났다. 특히 그 변화 폭은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이 컸다. 10년 새 장시간 근로자(주 53시간 이상) 비중은 중소기업이 13.0%p 감소했으며, 대기업은 11.5%p 줄었다. 같은 기간 단시간 근로자(주 36시간 미만) 비중은 중소기업이 17.6%p 증가했고, 대기업은 15.9%p 증가했다. 이는 중소기업이 노동시장 구조 변화에 더 민감하게 흔들린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 “근로시간제 변화, 노-사 선택권 존중해야" 정부는 국정과제로 근로시간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다. 주 4.5일제 도입을 포함해 야간 노동 제한, 포괄임금제 금지, 연차휴가 개선, 육아기 노동시간 단축급여 인상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진행한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실장은 “근로시간 제도가 일-생활 조화와 건강권 확보라는 원칙 아래 중소기업 노-사의 다양한 선택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벤처·스타트업 등의 주요 종사자를 근로시간 규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일정 수준 이상의 연봉을 받는 사무직·전문직·고위관리직 등에게 초과근로수당 지급 의무를 면제하는 제도)' 도입과 성과조건부주식, 직무발명보상 등 중소기업의 성과보상 활성화를 위한 세제 확충을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저출산 고령화, 인공지능(AI) 기술 확산 그리고 여러 제도적인 변화 등 최근 우리 노동시장은 전례 없는 대격변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고용의 80%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이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근로시간 제도의 개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스타트업 성장 동력의 지속적인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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