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식품업계, 대내외 경영리스크 ‘글로벌·AI’로 돌파

2025년 을사년 주요 식품사 수장들의 신년사 키워드는 크게 '글로벌 시장 공략'과 'AI(인공지능) 확대'를 통한 위기 극복으로 요약된다. 국내 정국 혼란과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세 변화 등 여느 때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혁신과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절호의 기회가 되거나, 시장에서 도태되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철저한 대비 없이 기존 경영 방식을 답습하는 기업은 위기를 맞아 도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 회장은 위기 타개 해법으로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이를 위해 “식품, 물류, 엔터, 뷰티 분야 모두 글로벌 확장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면서 “그룹의 글로벌 성장 비전을 대외에 적극 제시해 시장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해외 사업 강화를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전례 없는 위기 속 지속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고강도 쇄신을 피력했다. 신 회장은 고객 관점의 사업 혁신을 언급하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만이 제시할 수 있는 혁신과 차별화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AI 시대를 맞아 “사업 모델 창출과 비용 절감 등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AI 내재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 풀무원 신임 수장으로 정식 취임한 이우봉 총괄CEO는 녹록치 않은 사업 환경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글로벌 넘버원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가능식품 확장·해외 시장 확대·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푸드테크 등 4가지 사업 방향성도 제시했다. 또한, 미래 비전으로 이 총괄CEO(최고경영자)는 “빅데이터와 AI가 중심이 되는 지식 혁명시대에 풀무원 조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하도록 조직문화를 쇄신하고, 디지털 전환(DX)과 프로세스 혁신(PI)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전화위복의 태도를 요구하며 올해 실천 사항 3가지로 '질적 성장', '변화와 혁신', '글로벌 사업 확장'을 꼽았다. 특히, 임 대표는 성장 잠재력이 큰 해외로 시장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강조하며 “현지 시장 요구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 마케팅전략을 조정하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해 새 백년대계를 그리는 전환점에 선 하이트진로그룹의 박문덕 회장은 '뜻이 있어 마침내 그 목표를 이루게 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유지경성(有志竟成)'을 신년 키워드로 언급했다. 신년사에서 박 회장은 미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 재검토·비용절감 외에도 해외 시장 개척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해외 시장은 새로운 기회“라며 “최초 해외 생산물류기지 건설을 통한 생산 효율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본업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업체도 있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디지털 기술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사회의 필요를 파악하는 혁신 기반으로 활용하자"며 “디지털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도 “어려움 속에도 위기와 기회가 있는 만큼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며 “AI를 비롯한 디지털 혁명에 집중하자"고 밝혔다. 실제 올해 부서별로 AI 활용을 독려하기 위한 예산 확충·임직원 교육 등 지원도 늘리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중기중앙회, ‘노란우산’ 가입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지원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고, 노란우산에 가입한 희생자 유가족에 대해 최대한 많은 지원을 신속하게 하겠다고 5일 밝혔다. 현재까지 참사 희생자 중 노란우산 가입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희생자 유가족에게는 '노란우산 공제금'이 지급되고 최근 2년 이내에 가입한 경우에는 복지서비스로 지원하는 단체보험을 통해 최대 1억5000만원(월부금액의 150배)까지 보험금이 더 지급된다. 노란우산은 최대한 빨리 희생자분들의 가입 여부를 확인하여 신속하게 공제금이나 단체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상담과 지원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어려운 상황에서 묵묵히 생업을 이어 온 소상공인들이 이번 참사에 포함되어 더욱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에 노란우산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여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건강e+ 삶의 질] 당신도 대상증후군? 새해에 ‘배둘레햄’ 줄이기 실천하세요

고혈압·고혈당(당뇨병)·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고(과)체중(비만)은 건강의 기본을 갉아 먹는 질병으로, 이름하여 '사고(4高) 질환'이라고 부른다. 경제에서도 고유가·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고'가 붙으면 나쁘듯이 건강에서도 마찬가지다. 천천히 진행하는 이 '4고 질환'은 그 자체로서도 문제가 있지만 암과 함께 동맥경화·심근경색·뇌졸중에 가장 직접 관련 있는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건강의 4대 악(惡)'으로 꼽힌다. 이들 만성질환은 잦은 음주, 과음, 기름진 음식, 운동 부족, 스트레스, 피로 누적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기 때문에 '생활습관병'이란 이름이 붙었다. 그런데, 아직 질환까지는 아니지만 정상수치를 넘어선 경우(경계치)가 여러 가지 중첩하면 질환 못지 않은 악영향을 끼친다. 혈압·혈당·중성지방, 고밀도 지단백(HDL), 허리둘레 등이 정상을 벗어났을 때를 얘기하는 것이다. 다름아닌 대사증후군이다. 대사증후군이란 △허리둘레 남자 90㎝, 여자 85㎝ 이상 △혈액 내 중성지방 150㎎/㎗ 이상 △HDL콜레스테롤 남자 40㎎/㎗ 이하, 여자 50㎎/㎗ 이하 △혈압 120/80㎜Hg 이상~130/90㎜Hg 미만 △공복혈당 100㎎/㎗ 이상, 100 미만이라도 과거 당뇨병을 앓았거나 당뇨병 약을 먹고 있는 경우 자동 포함 등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면 해당된다. 허리둘레 비정상을 기본으로 하고, 나머지 4가지 중 2가지 이상을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하는 방법도 있는데,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그냥 5가지 중 3가지를 갖고 판단하는 추세다. 국내 대사증후군 환자 수가 2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학계와 보건당국이 추정하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간한 '2023 건강검진 통계연보'를 보면, 2023년 국가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1746만명의 69.2%가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 중 1개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진단 기준별로는 남녀 전체적으로 △높은 혈압(45.1%) △높은 혈당(40.1%) △복부 비만(25.5%) 순이었다. 성별로 나누면 남성은 △높은 혈압(52.2%) △높은 혈당(46.8%) △복부 비만(31.8%)으로, 여성의 경우 △높은 혈압(37.6%) △높은 혈당(33.0%)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19.4%)로 각각 집계됐다.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받은 비율은 전체 수검자의 22.6%였고, 남성이 25.3%로 여성(19.7%)보다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사증후군 진료 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2019년 1179만 4719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3년에는 1415만 2006명으로 집계됐다. 한 마디로 심·뇌혈관질환에 '적색경보'가 켜진 것인데, 이런 상태는 올해부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에 국민건강의 문제뿐 아니라 진료비·간병비 등 가계와 국가재정마저 갉아먹는 근본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의 '2024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23년 만성질환 진료비 90조원 가운데 고혈압·심장병·뇌졸중 등 순환계통 질환으로 투입되는 비용이 13조 4000억원으로 만성질환 진료비의 14.89%를 차지했다. 단일질환으로는 원발성 고혈압 진료비가 4조 4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2형 당뇨병이 3조 1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사증후군 환자들은 이런 막대한 국민의료비를 지출하는 주요 질환들의 잠재군이다. 대사증후군은 특정질환과 약물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잘못된 식생활,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건강을 해치는 생활양식의 부메랑이라고 보면 무리가 없다. 대사증후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평소 혈당·혈압·고지혈증·비만도 등 위험인자를 정기 체크해야 한다. 금연과 절주, 스트레스 해소 등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식이·운동·약물 요법 등을 전방위로 펼쳐야 '만성질병 잠재군' 대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해 적극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혈압이나 고혈당이나 고지혈증이 있다고 해서 고체중(비만)으로 꼭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만, 특히 복부비만은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이 3가지만 따져서 '3고 질환'이라고도 함)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늦어도 중년 이후에는 가정 먼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즉, 대사증후군의 기준과 유발 원인은 다양하지만 뱃살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는 뜻이다. 뱃살을 줄이면 유전적인 경우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에서 혈당·혈압·고지혈증 모두 완화된다. 복부비만 중 내장지방은 인슐린이 분비되지만 효율은 떨어지는 '인슐린 저항성'과 직결된다. 당뇨병의 뿌리인 셈이다. 여기에 지방간, 근육 내 지방축적까지 겹치면 설상가상이 된다. 복부비만(특히 내장비만)이 있는 사람은 심장 주위에도 지방이 축적될 가능성이 크다. 몸은 호리호리한데 내장·간·근육에 지방이 끼는 '왜소성 지방축적'도 주의해야 한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발행 '한국건강증진학회지'(Korean Journal of Health Promotion)에 게재한 '혼밥과 대사증후군의 관계성' 연구 논문에 따르면, 남녀 모두에서 혼밥을 하는 경우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올라가며, 여성의 경우 그 정도가 남성보다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인터뷰] “정기적 건강검진이 건강관리 첫걸음입니다”

“우리 몸은 병에 걸렸을 경우 바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도 있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질병이 심각해진 후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합니다. 특히 암 검진은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에 대한 조기 검진이므로, 본인 해당년도에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국내 최대의 종합건강검진 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에서 장장 40년을 재직한 이은희 사무총장(63)이 '국민건강을 위한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마지막 인사말을 남기고 지난해 12월 31일 퇴임했다. 지난 1985년 입사해 직원 37년, 임원 3년을 거친 건협의 역사 및 발전사의 산증인이다. 퇴임 하루 전날인 12월 30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전 총장은 “제 주요 인생이 건협의 발전과 함께 성장했고, 그 동안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건협의 빅데이터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 구축과 메디오픈랩을 통한 벤처기업들과의 협업·지원에 특히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부 근무를 6년밖에 못한 것이 아쉽고, 직원들의 의견을 더 경청했으면 좋았지 않았나 하는 후회감도 든다. 업무적으로 힘들었을 때 격려와 조언, 그리고 직언을 해준 동료들과 상사들에게 감사한다"고 건협에 고마움도 전했다. 3년간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이 전 총장은 26대 김인원 건협 회장을 도와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응하는 '차세대 건강진단'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스타트업 회사들을 지원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도 노력했다. 건협은 이 전 총장 임기 3년(2022∼2024년) 동안 많은 발전상을 구현했다. 부산시서부지부 개원을 비롯해 △모바일 '메디체크' 출시 △AI기반 흉부 CT 폐결절 검출시스템 전체 지부 도입 △건강증진 분야 디지털 헬스케어 도입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 △고객관리본부 신설 △원격판독센터 개설 △건강친화기업 인증 △AI 보이스봇과 메디오픈랩 개소 등이 대표사례다. 또한, 건협은 사회적 가치 실현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힘썼다. 이불세탁 지원, 학대피해아동 지원,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 고립·은둔청년 지원, 결식아동 모바일 식사쿠폰 제공,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후원, 장애인 특화차량 지원, 서울시 '위드미 앤 위드유' 지원사업, 장애예술인과 함께하는 배리어프리전시회 개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전 총장은 “검진기관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초 공유실험실 '메디오픈랩'은 입소한 바이오헬스 혁신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공동연구 수행합니다. 협회는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확보하고, 스타트업은 협회의 인프라 및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로 윈윈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바야흐로 정밀의료의 발전으로 건강진단 분야에서도 빅데이터와 개인의 유전정보 등을 통해 질병을 예측하는 개인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있다. 진료 분야에서 K-의료의 성과가 큰 것처럼 K-검진도 과거와 달리 해외진출의 잠재력이 크다. 이같은 건강진단 분야의 발전에 부응해 이 전 총장은 “건협은 그동안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메디오픈랩의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그 성과를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건협이 정밀의료의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건협의 통합브랜드 'KH'가 지향하는 글로벌 종합건강관리기관으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 전 총장은 평소의 건강관리법을 묻는 질문에 “뼈대가 굵고 근육이 많은 강골체질인데다 10년 넘게 헬스장 근력운동을 해온 게 주효했다"면서 “최근에는 1년 넘게 관절에 무리가 없는 수영으로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생활하려고 노력한다고 부연설명했다. 건협은 김인원 회장의 27대 회장 연임과 함께 강위중 신임 사무총장의 부임으로 2025년 새해를 시작했다. 이은희 전 총장도 건협 이사직을 맡아 40년에 걸친 업무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건협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어릴적 꿈이 독어교사였다는 이 전 총장은 “대학에서 학생들과 더 많이 교감하며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심리상담 분야를 공부해 관련 자격증을 얻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고, 고립은둔 청년들을 상담하고 조언하는 멘토로 활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 Who's 이은희 △(현)한국건강관리협회 이사,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이사, 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 부회장, 알코올과 건강행동학회 이사,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상임 부회장 △(전) 한국건강관리협회 사무총장, 한국건강관리협회 본부장,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 자문위원, 건강증진 및 보건교육학회 이사, 사회보장정보원 보건복지정보기술 전문가위원, 대한병원협회 건진아카데미 운영위원회 자문위원 △(주요 상훈)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보건사회부장관 표창,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 자랑스러운 연세보건인상, 2021 자랑스러운 성신인상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가구업계, 작년 선방했지만 ‘올해가 문제’

한샘·현대리바트·신세계까사 등 주요 가구업체가 지난해 내수 부진에도 부동산 거래량 상승에 힘입어 흑자를 거둔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3년 실적이 급감했던 이케아도 2024년 회계에서 반등하며 지난해는 가구업계에 '최상'의 때는 아니어도 나름대로 선방한 한 해가 됐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1~6월)는 대출 규제와 12·3 계엄 파동 등으로 인해 부동산 거래 매매 축소세 지속이 예측돼 가구업계 난항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3일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 1조 9020억원, 영업이익 3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지난해(1조 5857억원)보다 19.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적자 199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리바트가 한샘을 누르고 연간 기준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한샘은 연간 누적 매출 1조 8850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지난해(1조 9669억원)보다 4.2% 감소했으나 영업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무려 165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이다. 여태 적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신세계까사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20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701억원) 대비 매출이 18.8% 신장한 신세계까사는 그간 7억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 2023년 같은 기간에 159억원의 적자를 냈던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이다. 신세계까사는 10~11월에도 3분기와 비슷한 규모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케아도 지난해 8월까지 집계하는 2024 회계연도 기준 매출 6258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올리며 실적이 급감했던 2023년 대비 반등에 성공했다. 이케아는 지난 2023 회계연도에 매출 600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가구업계는 지난해 내수부진으로 산업 전반이 시름한 가운데 홈퍼니싱 매출액은 상승한 원인으로 아파트 매매 거래량 증가 추세를 핵심 요소로 꼽았다. 가구 고급화, 디지털화 등 전략 추진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누계 기준 매매 거래량은 59만 6655건으로 전년 동기(51만 7018건) 대비 15.4% 증가했다. 다만,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7월(6만 8296건) 정점을 찍은 뒤 8월(6만 648건)부터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8월부터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금융권의 대출 규제가 본격화된 데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적용 등 규제가 까다로워진 영향이다. 그 여파로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 9~10월 5만대 건을 유지하다가 11월에 4만 9114건으로 축소됐다. 준공 후 미분양을 의미하는 '악성 미분양' 물량도 약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12·3일 계엄 사태가 겹치며 시장이 얼어붙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9개월 여(41주) 만에 꺾이는 등 악재도 더해지고 있다. 하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3000건 내외였으나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신고된 매매량은 1506건 남짓이었다. 12월 매매분 신고기간은 1월까지임을 감안해도 3000건 아래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수치이다. 다만, 가구업계는 지난해 말 기준금리 인하 영향을 받아 올해 대출금리가 안정화될 경우 주택 거래가 증가해 가구업계도 덩달아 호황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내수 문제가 심각한 만큼 정부에서 내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청신호'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신간도서 출간] 내 주식은 왜 휴지조각이 되었을까?

“소중한 내 돈을 어떻게 지키고 불릴 것인가?" 불확실성의 시대다. 정치·경제 변수가 계속 튀어나오며 앞날을 내다보기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이런 시기 투자의 핵심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다. '돈을 벌기'에 앞서 '돈을 지키기'를 배워야 하는 셈이다. 책은 '공시'와 '재무제표'에 포커스를 맞춘다. 성공투자를 가로막는 '위험요인'들을 투자자 입장에서 핵심을 짚어준다. 저자는 한국거래소에서 주식시장 운영 및 관리 업무에 종사하며 수많은 케이스를 접했다. '얻는 기쁨'보다 '잃는 슬픔'이 더 큰 법이다. 사람 마음이 그렇다. 투자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내 주식은 왜 휴지조각이 되었을까?'는 이런 얘기를 다룬다. 저자는 책에을 통해 회사의 '숨겨진 위험요인'들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회사는 최소 2~3년 동안 나름의 시그널을 표출하며 저마다의 스토리를 갖기 마련이다. 그 스토리가 전달되는 수단이 바로 공시와 재무제표다. 그런 까닭에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주식'은 공시와 재무제표를 통해 걸러낼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난제도 있다. 정보의 양이 너무 많다. 하루 동안 주식시장에 쏟아지는 공시의 양은 상당하다. 감사보고서나 사업보고서를 보더라도 이 역시 분량이 엄청나다. 정보의 바다가 오히려 현명한 투자를 방해하는 꼴이다. 책은 공시와 재무제표를 볼 때,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어떤 정보에 더 주목해야 하는지 짚어준다. '편히 잠든 내 모습을 발견하게 해줄' 투자지침서라는 총평이다. 제목 : 내 주식은 왜 휴지조각이 되었을까? - 공시와 재무제표로 살펴보는 내 주식 안전진단 저자 : 장세민 발행처 : 부크온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슈퍼 강소기업

“들풀처럼 강인한 '슈퍼 강소기업'의 성공 비결을 말하다." 우리나라에 있는 중소기업은 772만개에 달한다. 이 중 하루 평균 3개 기업이 문을 닫는다는 통계가 있다. 반대로 들풀처럼 강인한 생명력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들이 있다. 3명의 베테랑 경제기자가 1년간 전국을 누비며 발굴한 20개 글로벌 강소기업이 그 주인공이다. 신간 '슈퍼 강소기업'은 들풀처럼 어떤 환경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탁월한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기업을 말한다. 이들은 평균 매출 651억원, 평균 업력 22년의 성과를 이루며 직원과 고객의 행복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3년 생존율 51%, 5년 생존율 30%라는 냉혹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이익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실현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책은 단순한 성공 사례집이 아니다. 현직 기자들의 철저한 팩트 체크와 전문가적 해석을 더해 현장을 생생히 분석한 밀착 보고서다. 이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독특한 성장 방정식에 있다. 견고한 재무 구조와 기술 혁신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구성원들의 자아실현과 삶의 만족을 우선시하는 윤리적 경영을 실천한다. 10대 대기업의 평균 근속연수인 10년을 훌쩍 뛰어넘는 높은 근속률이 이를 입증한다. 환율 변동,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팬데믹 등 외부 충격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온 비결은 바로 이러한 '행복 기반 경영'이다. 행복한 직원이 창의성과 열정을 발휘하고, 이는 고객 만족으로 이어져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슈퍼 강소기업'은 치열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한 기업들의 생생한 경영 철학과 전략을 담아냈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나가야 할 예비 창업자부터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까지 모두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슈퍼 강소기업 - 작지만 살아남은 강한 기업의 성장 비법 저자 : 김승호, 김형수, 이정선 발행처 : 휴넷 여헌우 기자 yes@ekn.kr

中企신년회 찾은 우원식·최상목 “국정안정·민생회복에 국회·정부 협력” 한목소리

우원식 국회의장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정치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빠른 국정 안정과 민생입법 처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 의장과 최 권한대행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나란히 참석해 국정 불안 해소와 경제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참석 중소기업인들에게 전했다. 이날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는 전국의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 정부·국회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엔 대통령 탄핵 정국임에도 정부를 대표해 최 권한대행과 국회 수장인 우원식 의장이 참석해 새해를 맞은 중소기업인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전달하기 위해 함께 참석했다. 또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도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회는 경제와 민생입법에 매진해 주고, 정부는 흔들림 없이 경제정책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는 여야 대표와 정부가 참여하는 국정협의체를 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한 뒤 “국회와 정부가 힘을 모아서 빠른 국정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한국에서 탄핵 정국 과정과 절차를 헌법대로 진행되는 지를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우리 경제가 빠르게 안정되도록 뒷받침하고 의회외교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투자 환경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상목 권한대행도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의 민생 신속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내수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과감하고 파격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 대상 임시투자세액공제 도입 △시설 투자 가속상각특례 신설 △중소기업 익스프레스 핫라인 프로세스 1월부터 즉시 가동 △규제 혁신 개선 △소상공인의 매출 기반 확대 전폭 지원 △영세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2배 인상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최 권한대행은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와 여야 모두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필요한 지원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국회와도 적극 협의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대학 창업 파워, 美CES서 ‘K-스타트업 존재감’ 과시

국내 주요 대학의 연구소와 교수·학생 창업기업들이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최고혁신상을 비롯한 혁신상을 대거 수상하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양대학교 대학연구소 '게임연구실'은 CES 2025에서 국내 대학연구소로는 유일하게 CES 최고상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다. CES 주최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 출품 기술·제품 중에서 선정하는 CES 혁신상은 크게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으로 나뉘며, 최고혁신상은 총 33개 카테고리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술·제품에 수여된다. 한양대 게임연구실은 '디지털 헬스' 카테고리의 총 44개 혁신상 수상 기업·기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디지컬 헬스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양대 대학원 휴먼컴퓨터인터랙션학과 게임연구실의 김기범 교수가 지도해 출품한 이 제품은 'TD 스퀘어'로,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생성한 환자 맞춤형 이명(耳鳴) 입체음향 아바타를 환자가 직접 제어하고 제거함으로써 이명(귀울림) 증상을 완화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다. 이명 환자에게 이명 발생 위치를 귀 안쪽이 아닌 귀 바깥으로 끄집어내어 인식할 수 있도록 시각, 청각, 촉각 등 다중 감각 자극을 제공하는 가상환경을 제공하고, 인지된 이명 아바타를 환자 스스로 직접 제어해 잘못된 인식의 교정을 가능하게 하고 이명을 완화하는 원리다. 카이스트(KAIST)는 총 15개 교원·학생 창업기업이 참가하며 이 중 4개 창업기업이 혁신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버넥트'는 산업 현장을 위한 AI기반 스마트글라스 '비전X'를 출품해 '산업장비·기계' 카테고리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고 '스탠다드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개발해 '스마트 시티' 카테고리에서 혁신상을 수상한다. '에이투어스'는 물방울만으로 공기 중의 세균·악취·미세먼지 등을 없애는 세계 유일의 기술을 적용한 공기청정기, '파네시아'는 GPU 메모리 확장 키트로 혁신상을 수상한다. 카이스트는 CES의 창업기업 전용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단독 부스를 설치, 혁신상 수상기업을 포함한 15개 창업기업의 혁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희대학교는 의과대학 교수 등이 창업한 교수·학생 창업기업 4곳이 참가해 첨단의료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경희대,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주축이 돼 형성된 바이오 클러스터인 서울 동대문구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의 입주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의 존재감을 과시할 전망이다. 경희대 의과대학 정원규 교수가 창업한 '레디큐어'는 엑스선(X-ray)을 이용해 뇌 면역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치매를 치료하는 디지털 시스템을 선보이고 이상호 의과대학 교수가 창업한 '케이바이오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리터러시M'을 선보인다. 고려대학교는 △양자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보안·통신 기술 스타트업 '큐심플러스' △AI 웨어러블 기술 스타트업 '컴플렉시온' △AI 복합 인증 솔루션 개발기업 '테라마임' 등 3개 교수·학생 창업기업이 혁신상 수상하고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이밖에 KIST는 2차원 X-레이 이미지를 3차원 고화질 이미지로 변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의료분야는 물론 태풍 등 기상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AI' 카테고리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올해 CES 2025에 우리나라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여개의 기업·기관이 참가하고 전체 500여개 혁신상 중 120여개를 수상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다 혁신상 수상국이 될 전망이다. 대학가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바이오협회, KOTRA 등 정부기관, 협·단체의 홍보지원 활동도 역대 최대규모로 예상되는 만큼 대학 창업기업을 포함한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샘, 올해 ‘주거환경 개선’ 1천호 돌파 기대

종합 홈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3일 한샘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임직원들이 시작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2013년 체계화해 현재까지 947호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올해는 누적 1000호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마포구청으로부터 각각 표창과 감사패 등을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샘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크게 △지역아동센터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 △그룹홈(공동생활가정) 개선 마포구 효도밥상 지원 △노후 소방센터 환경개선 △KBS 동행 프로그램 지원 제작으로 구분된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보호하며 교과 학습과 건전한 놀이를 제공하는 아동복지기관이다. 지난해 한샘은 시흥 지역아동센터 15곳의 환경개선과 가구 지원을 완료했다. 한샘은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생활하는 그룹홈(공동생활가정)의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 안산시청과 협력해 노후 그룹홈 4곳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한샘은 어르신들에게 단순 식사를 넘어 교류와 안부 확인의 창구 역할을 하는 '효도밥상'을 지원하고 있다. 효도밥상은 마포구청에서 75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점심 무료급식 사업이다. 지난해 한샘의 후원으로 운영된 효도밥상은 누적 이용 약 1만 2400명으로 하루 평균 약 128명의 독거 어르신이 이용했다. 이러한 성과로 한샘은 지난 4월 마포구청에서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감사패를 수상했다. 아울러 한샘은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 '노후 소방센터 환경개선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 5년간 소방청과 협력해 현재까지 총 37개의 노후 소방센터의 환경개선을 완료했다. 이밖에 한샘은 KBS '동행' 프로그램과 협업해 취약계층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6년째 동행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웃들에게 가구 및 리모델링을 지원했다고 한샘은 소개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