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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트레이더스, 설 맞아 ‘와인·위스키’ 선물세트 할인

이마트∙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는 설을 맞이해 연말연시 수요가 높은 위스키·와인 선물세트를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위스키·와인 선물세트는 사전예약 기간인 이달 15일까지 구매하면 단독운영 상품을 최대 40% 할인가로 살 수 있다. 먼저, 푸른 뱀띠의 새해를 기념해 이마트 앱 '와인그랩'에서 한정 판매하는 '톨라이니 발디산티 IGT 2020 750㎖(3만9800원)'과 한정판 패키지로 나온 '조니워커 블루뱀띠 에디션 750㎖(36만8000원),' '몬테스 알파 카버네소비뇽 스페셜 뱀띠 에디션(2만7800원)'이 있다. 이 중 '몬테스 알파 카버네소비뇽 스페셜 뱀띠 에디션'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이마트 에브리데이·이마트24에서 단독 운영한다. 상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누적 판매 1600만병을 돌파한 칠레 최초 프리미엄 레드와인이다. 뱀띠의 해를 맞이해 뱀의 이미지가 레이블 디자인에 들어갔으며, 설을 맞이해 1만8000병을 한정 판매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위스키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트레이더스 단독 상품인 '듀어스 18년 700㎖(10만9800원)'가 있다. 이 상품은 18년간 숙성한 위스키를 10만원대의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며, 두 번 숙성하는 더블 에이지드 공법으로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스모키하고 스파이시한 풍미를 가진 싱글몰트 위스키 '오반 14년 700㎖(9만9800원)' 역시 트레이더스에서 단독 판매한다. 이마트가 글라스+가죽 케리어 세트로 단독 기획한 '아벨라워 14년 700㎖(15만9800원)'은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로 꼽힌다. 선물하기 좋은 형태로, 글라스 2잔 세트와 함께 가죽 케리어에 담겨 나온다. 미국 5대 버번 위스키 중 하나인 '우드포드 리저브 750㎖' 역시 글라스 2종 세트를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단독 운영한다. 사전예약 시 정상가에서 약 40% 할인된 6만9800원에 살 수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신년사]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식품 넘어 헬스케어로 도약”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올해 헬스케어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 방향성으로 '핵심역량 강화', '웰니스&헬스케어', '시너지 기반의 사업다각화'를 제시했다. 6일 김 부회장은 2025년 신년사 영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사업 비전을 밝혔다. 김 부 회장은 “헬스케어와 식품 간 경계와 고정관념을 허물고 통합적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변화하고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헬스케어 회사라는 새로운 가치를 개척해 나가는 여정은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이 과정을 통해 더욱 강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현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삼양라운드힐의 웰니스 센터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정밀분석을 통한 개인별 맞춤 건강개선 서비스 사업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핵심역량에 집중하는 자세도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생산량 증대, 해외 공장 진출, 생산 현지화 실현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제품생산 역량을 지금보다 강력히 내재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맵(MEP)·탱글·잭앤펄스 등 신규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 안착과 함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 다른 과제인 시너지 기반의 사업 다각화과 관련해 김 부회장은 “연구개발(R&D), 제품 개발, 생산, 마케팅, 콘텐츠, 물류 등 전체 벨류체인에 걸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통합적 확장을 시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부회장은 “라면 이외 소스, 스낵, 간편식, 음료 등 주력 포트폴리오 상품군을 확장하고, 헬스케어 관련 카테고리를 육성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새해 제약바이오 바로미터 ‘JP모건 헬스케어’…한국도 대거 출동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오는 13~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제43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 대거 출동한다. 세계 550여개 기업, 8000여명의 투자자·전문가가 모이는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화두로 꼽히는 비만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들도 관련 신약·신기술 홍보로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MHC 행사 2일차인 14일 존림 대표가 직접 메인 행사장인 샌프란시스코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올해 사업계획과 중장기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로 9년 연속 공식초청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AZ) 등 글로벌 빅파마들과 함께 발표하며 △고객만족 △운영효율 △품질 △임직원역량 등 4개 분야의 탁월성(4 Excellence)을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시설공사를 마무리한 인천 송도 ADC 전용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통한 ADC 서비스 신규 진출 계획에 대해 집중 홍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ADC는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2028년 39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지만 제조과정이 까다로워 글로벌 빅파마 중에서도 ADC 생산시설을 갖춘 곳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CDMO 후발업체인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이번 JP모건 컨퍼런스에 참가해 ADC CDMO 사업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새 수장에 오른 제임스박 대표가 미국 시러큐스 CDMO 생산시설의 ADC 증설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이 직접 참석해 ADC를 포함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집중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현재 폐암, 대장암, 혈액암 등 ADC 신약 3종과 다중항체 신약 3종을 개발 중이며 올해 중 ADC 신약 3종과 다중항체 신약 1종에 대해 임상시험신청서(IND)를 제출해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통 제약사 중에서는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주최측 공식초청을 받아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표한다. 지난해 국산 37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 허가를 획득한 온코닉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췌장암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도 현지에서 산업동향을 파악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라 현재 주력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의 협력 파트너사를 찾을지 관심이다. 한미약품은 비만약 열풍을 일으킨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와 체중감량효과(최대 15%)는 비슷하면서 심혈관·신장 보호 효능은 더 우수한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해 근육량까지 늘려주는 비만약 'HM17321', 경구형 비만치료제 등 다양한 비만약을 개발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체중감량은 물론 말초신경 기초대사량을 증진시켜 실제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까지 주는 2중작용 비만치료제 'DA-1726'을 개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제약바이오 기술수출만 총 3건에 이르는 등 국내 신약개발 역량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평가가 높아지면서 대형 기술수출도 증가 추세"라고 말해 이번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시에 이 관계자는 “탄핵정국 등 국내 정세불안이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간과할 수도 없다"고 말해 현재 국내 정세가 우리기업의 대외신인도와 투자심리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쿠쿠, 정수기·음식물처리기 ‘E-순환우수’ 인증 획득

쿠쿠는 정수기 및 음식물처리기 제품 12개 모델이 'E-순환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E-순환우수제품은 국내 유일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 공제조합이자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리법인 'E-순환거버넌스'가 전기·전자제품의 자원 순환성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쿠쿠는 '재활용 가능률'과 '분해 용이성' 항목에서 정수기 5개 모델이,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4개 모델은 '플라스틱 재활용 용이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또한, 미생물형 음식물처리기 3개 모델도 플라스틱 부품의 약 3분의 1을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재활용 원료 함유율'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쿠쿠는 지난 2018년부터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을 위해 생활가전제품에 재생 플라스틱 부품을 도입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구멍 뚫린 GS리테일 보안…9만명 고객정보 ‘유출’

GS리테일이 웹사이트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9만 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웹사이트 GS25 홈페이지 해킹 공격으로 고객 9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이메일 등 총 7개 항목이다. GS리테일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후 해킹을 시도하는 IP(인터넷프로토콜)를 차단하고 고객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 정보가 표시된 페이지를 확인할 수 없도록 임시로 폐쇄했다. 이번에 확인된 해킹 수법은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한 계정과 비밀번호 등의 정보를 무작위로 대입해 로그인한 후 개인 정보를 훔치는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이라는 게 GS리테일의 설명이다. GS리테일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즉시 비밀번호를 바꾸고 개인정보를 악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화나 이메일을 받을 경우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건으로 불편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앞으로 시스템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개인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하나투어, 위기는 있어도 ‘성장 멈출 수 없다’

지난해 코로나19 대비 송출객이 약 69.2% 회복된 하나투어가 올해는 '하나팩 3.0' 등 테마여행 강화에 나서며 치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여행업계가 내수 침체와 고환율 등으로 시름하는 가운데 중국 무비자 흐름을 타고 자유·테마여행 고도화 등 기획여행 강화로 승부한다는 방침이다. 6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총 송출객은 356만명으로 지난 2019년 여행객 수인 514명과 비교해을 때 69.2%까지 회복됐다. 하나투어의 주력 상품인 패키지 송출객 기준으로는 215만명으로, 2019년(290만명) 대비 73.7까지 원상복구했다. 지난 2023년(259만, 136만)과 비교했을 때는 37.4%, 58%의 회복세를 보였다. 하나투어는 지난 2023년 연 기자간담회에서 낙관적으로 봤을 때 지난해 하반기 여행수요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거라 전망했으나, 내수 침체와 고환율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실제로는 약 69% 회복되는 데 그쳤다. 그런 만큼, 올해는 심기일전해 전략 고도화에 집중하며 현재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우려되는 1분기 신규 예약 둔화도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나투어는 전체 예약의 47%에 달하는 프리미엄 패키지 '하나팩 2.0'을 업그레이드한 '하나팩 3.0'을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여행업계에서 미식 강화나 전문가 동반 여행, 스포츠 경기 관람 등 테마여행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상품 패키지를 더욱 세분화하고 다양화해 조만간 새 패키지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신규 여행지 발굴도 지속한다. 하나투어는 매년 신규 여행지를 발굴해 기존 이용객들의 여행수요를 자극 중으로, 지난해는 동티베트와 중앙아시아 패키지를 새로 선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지난 11월 무비자 여행 발표 이후 예약이 75% 급증하는 등 성장률이 높은 중국 여행 위주로 다양한 신규 지역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유여행 시장이 커진 만큼 에어텔 상품과 1, 2일 자유일정이 포함된 기획상품을 더 확대해 자유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 보고서에서 “2025년 패키지 송출객 수는 신상품 효과 및 중국 여행 회복으로 최소 250만 명을 예상한다"면서 “영업비용 측면에서도 티메프 사태 관련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비용 감소가 확실시된다"고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자유여행화가 가속화되는 등 새로운 여행시장이 형성돼 코로나19 이전 대비 올해 송출객 수 정상화를 말하기보다 현재 시장 상황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어떻게 대비해 나가냐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위기일수록 투자하라…뷰티업계, M&A 공격경영

지난해 내수 부진에도 해외시장 다변화로 위기를 이겨낸 국내 뷰티업계가 올해 글로벌 기반의 유망 뷰티 브랜드를 인수합병(M&A)하는 공격적 투자전략으로 실적 반등 기반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뷰티기업들은 부진한 내수시장 대신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알짜 K-뷰티' 브랜드를 수익 포트폴리오에 적극 편입해 실적 시너지로 연계시킨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역점 사업으로 M&A를 중점으로 한 외연확장 경영을 예고했다.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검증된 브랜드'를 사들인다는 구상으로, 특히 젊은 연령층에 인기를 누리는 신진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눈여겨 볼 것으로 보인다. 이정애 사장이 이번에 공식적으로 M&A 의사를 드러낸 것은 지난 2023년 취임 첫해에 일본 색조시장 강화를 목적으로 425억 원을 투자해 색조화장품 브랜드 '힌스(Hince)' 본사인 비바웨이브의 지분을 일부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힌스 브랜드 이후 LG생활건강의 M&A 움직임은 잠잠했다. 이 때문에 이 사장 체제로 접어든 뒤 LG생활건강의 M&A 기조가 다소 소극적으로 돌아섰다는 평가마저 뒤따랐다. 특히, 직전 차석용 전 대표이사 부회장이 재임 18년 간 28건의 M&A를 단행한 사례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업계는 지난해 LG생활건강이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만큼 공격적인 M&A로 화장품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1~3분기 LG생활건강 누적 매출은 5조2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줄었다.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1조4746억원) 대비 올랐으나 상승폭이 1.3%에 그쳤다. 특히, 높은 중국 의존도가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일본·북미 등 다른 해외 지역에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눈여겨 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비바웨이브의 힌스도 매출 절반이 일본에서 나올 정도로 강점을 보이는 업체다.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는 자체 브랜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역량을 집중해 오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중국시장 부진 이후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M&A 전략으로 선회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LG생활건강과 마찬가지로 중국 의존도를 줄이되 비(非)중국 시장으로 매출을 다변화하는데 주력해 오고 있는 것이다. 탈(脫)중국 전략의 하나로 미국·캐나다 등 북미를 타깃으로 2021년 북미 수출에 강점을 지닌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를, 이듬해 미국 현지 브랜드 '타타하퍼'를 차례로 인수했다. 뷰티업계 M&A 최대 투자액인 9351억원을 투입한 코스알엑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코스알엑스 실적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서구권 누적 매출만 전년 동기보다 90.4% 늘어난 465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도 2조7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7% 늘었다. 대규모 M&A 성사에 따른 매출 증가로 실적 반등 효과를 누린 아모레퍼시픽은 올해에도 추가 M&A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대기업 외에도 중소기업부터 사모펀드(PEF) 운용사까지 다양한 기업들도 활발한 뷰티 M&A 움직임에 가세하고 있다. 한방화장품 브랜드 '조선미녀'로 유명한 화장품 제조·판매사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말 해외 인지도가 높은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 운영사 '크레이버코퍼레이션' 경영권 인수를 마쳤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도 최근 마녀공장 대주주인 엘앤피코스메틱 지분의 51.87%를 약 1900억 원에 사들이는 양수양도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뷰티기업의 M&A 확대 움직임은 실적 효과뿐 아니라 해외로 뻗어나가는 K-뷰티 수출 경쟁력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록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추진하는 보편관세 정책이 미국시장에서 K-뷰티의 입지를 좁힐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수출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국내 화장품의 수출액에 고무된 뷰티 업계는 올해 더 과감한 투자로 녹록치 않은 사업 여건을 정면 돌파한다는 분위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6% 늘어만 102억 달러로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편의점업계, 정국 불안에 벌써부터 ‘최저임금 걱정’

올해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맞은 편의점업계가 최근 대통령 탄핵 가결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벌써부터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가뜩이나 내수 침체와 출점 경쟁에 따른 시장 포화로 매장 수익률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크게 오를 경우, 아르바이트생(알바생) 의존도가 높은 편의점의 경영이 더 팍팍해 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더욱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진 제 20대 대선에서 여야 대권후보들이 앞다퉈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내걸은 전례가 있어 편의점들은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비슷한 양상이 나올까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최저시급이 1만30원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편의점주들이 알바생에게 지급해야 하는 실질 최저임금은 주휴수당 등을 포함해 1만4000원가량으로 올랐다. 최종열 CU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지금은 코로나 때보다 상황이 안 좋다"며 “체감상으로는 전체 편의점 매장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30% 정도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조기대선을 치르면서 최저임금 인상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편의점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최저임금 이슈가 매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5월과 시기상 겹칠 경우 표를 의식한 여야 후보들이 최저임금 인상 폭을 높게 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후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 대부분의 후보가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한 바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020년 1만원 달성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022년 1만원 달성을 공언했다. 따라서, 최저임금 인상 폭이 올해 조기 대선과 맞물려 더 커질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계상혁 전국편의점주협의회 회장은 “기존에도 대통령 탄핵 이후 대권후보들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내걸았다"며 “최저임금을 매년 5월 정하는 시기에 대선이 치러질 경우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여야후보들 공약에 정부와 최저임금심의위원회도 어떻게 할 도리가 없지 않겠느냐"며 걱정했다. 한편, 최저임금 상승으로 현재 편의점업계 무인점포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달 기준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의 전국 무인·하이브리드 점포 수는 약 4000개에 이른다. 2019년보다 20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편의점주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지속될 경우 '쪼개기 채용(시간단축 채용)'이 불가피하고, 더 나아가 알바 일자리가 줄어들어 노동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종열 CU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일부 지방에서는 알바생들이 '최저임금 안 줘도 된다. 일만 시켜달라'고 한다"면서 “현실적으로 최저임금 인하가 불가능하다면 업종별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교원라이프·대명아임레디·프리드라이프, 상조 브랜드평판 ‘3강’

교원라이프·대명아임레디·프리드라이프가 1월 국내 상조 브랜드평판 1~3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12월 6일부터 새해 1월 6일까지 상조 브랜드 11개의 국내 소비자 빅데이터 371만9023개를 분석한 브랜드평판지수를 발표했다. 1월 상조 브랜드평판 전체 순위는 교원라이프·대명아임레디·프리드라이프를 포함해 보람상조라이프·보람상조피플·보람상조개발·더케이예다함·더리본·보람재향상조·효원상조·부모사랑 순으로 집계됐다. 1월 평판조사 1위 교원라이프는 브랜드평판지수 117만5998을 기록해 직전 지난해 12월(85만3183)보다 37.84% 상승했다.​ 2위 대명아임레디도 브랜드평판지수 65만9412로, 전월대비 21.46% 올랐다.​ 반면에 3위 프리드라이프는 브랜드평판지수 63만6824로 분석돼 12월과 비교해 1.64% 하락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1월 상조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 보니 지난해 12월 빅데이터 330만306개보다 12.69%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상조업계는 지난 2021년 기준 총 선수금 6조 8000억원 가량으로 4년 전인 2018년보다 2억원 증가했고, 가입자 수도 같은 기간 516만명에서 700만명으로 불어났다고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설명했다. ​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HK이노엔 ‘케이캡’, 호주·뉴질랜드 진출…“2028년 100개국 확대”

HK이노엔은 최근 호주 제약사 '서든엑스피'와 호주 및 뉴질랜드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완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서든엑스피는 케이캡정 50㎎과 케이캡정 25㎎ 등 2종에 대한 현지 독점 유통 및 판매 권리를 갖는다. 서든엑스피는 20년 이상 제약사업을 영위한 호주 제약사로 호주 및 뉴질랜드 내 의약품의 등록 및 유통에 강점이 있는 기업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의약품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2조원 규모이며 이 중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약 1500억원에 달한다. 국산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복용 후 1시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15개국에 출시돼 있고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48개 국가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177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5년 연속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은 해외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2028년 전세계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케이캡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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