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픈한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전경.사진=백솔미 기자
패션기업 무신사가 기존 유통시장의 문법을 완전히 파괴하는 시도로 새로운 쇼핑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24일 오픈한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6612㎡(약 2000평)의 국내 단일 스토어 기준 최대 규모로 서울 성수동의 글로벌 패션 랜드마크의 탄생을 알렸다. 1000여 개에 달하는 입점 브랜드, 패션·뷰티·슈즈 중심에서 엔터테인먼트와 미식(F&B) 카테고리로 넓혀 전 세계 트렌드가 총집합된 '무신사 버전 백화점'을 방불케 한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는 없는 게 없다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옷과 신발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배를 채우고 놀기 위해 방문하는, 한 공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10분만 머무르더라도 유행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 가능하다. 1020세대부터 40대까지 나아가 가족단위 방문에도 문이 활짝 열려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2층에 마련된 '뷰티 가챠'와 4층 '푸드 가든'.사진=백솔미 기자
◇무신사에서 쇼핑만?…이제는 놀러, 먹으러 간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온라인 '무신사 스토어'를 확대 및 업그레이드한 오프라인 공간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첫 번째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이 아이파크몰에 들어선 것과 달리 최초의 단독 건물 형태다.
지하 1층은 '무신사 영(Young)' 콘셉트로 젊은 세대에 특화된 브랜드, 지상 1층은 '무신사 걸즈(Girls)'를 주제로 프랜틱서비스, 크랭크, 글로니 등 급부상하고 있는 브랜드 중심의 팝업 형태로 구성했다.
2층은 뷰티를 핵심 키워드로 무신사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뷰티 단독 매장이다. 496㎡(약 150평) 규모에는 700여개 브랜드와 무신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무뷰(오직 무신사 뷰티)' 전용관 등이 마련돼 있다. 3층은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전면에 내세운다.
4층에 조성된 '푸드 가든'은 미식 공간이다. 약 240석이 마련된 이곳에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는 푸글렌, 피자슬라이스, 주악쭈악 등 브랜드와 유명 푸드 큐레이터와 협업한 '전국김밥일주' 등이 입점해 음료부터 디저트, 간단한 식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또 곳곳에 벤치가 설치돼 있어 쇼핑 사이사이 피로를 덜게 해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하 1층의 '무싱사'(MUSINGSA)는 1인 1곡 코인 노래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간 한편에서는 아이돌그룹 NCT 위시와 협업해 앨범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향후에도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코인을 지급해 2층에 설치된 '뷰티 가챠(캡슐 뽑기)'를 경험하도록 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1층(위)과 2층 전경.사진=백솔미 기자
◇1020세대서 1040세대로…외국인 관광객 특화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쇼핑을 중심으로 하지만 초대형 복합 편집매장이라는 정체성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이는 내국인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접근성이 용이하다. 해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명소가 성수라는 지리적 이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이 공간에서 만큼은 언어로 인한 불편함이 없다. 매장 곳곳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안내문이 적혀 있다. 또 일부 외국인들이 구매 물품 결제시 직원과 의사소통 과정에서 겪는 불편한 점을 완전히 해소하고자 '셀프 포스'를 설치했다. 외국인은 다국어로 서비스되는 기기에서 직접 상품을 스캔하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동시에 세금 면제를 받는 '택스 프리'도 처리 가능하다.
젊은 세대를 위한 고정된 이미지도 대폭 넓혔다. 발을 들여놓았을 때 중장년층이 느끼는 위화감의 강도가 감소됐다. 러닝을 취미로 즐기는 30~40대 고객이라면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4층으로 직행하면 된다. 러닝화부터 러닝에 어울리는 의류와 선글라스 등이 한곳에 배치돼 있어 층을 이동하며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또 야구나 축구 등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유니폼 마킹 서비스도 진행한다.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맞춰 현재 손흥민, 이강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레플리카 유니폼도 판매 중이다. 스포츠 종목은 시즌이나 대형 대회 등에 맞춰 유연하게 정하게 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장소를 넘어 브랜드와 고객이 상호작용하는 오프라인의 정점이 될 것"이라며 “성수를 대표하는 패션·뷰티 쇼핑 거점이자 랜드마크로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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