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10년째 청소년 리더 양성…교보생명, ‘체.인.지’ 겨울 아카데미 입학식 개최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은 지난 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2025 창의리더십 체.인.지 겨울 아카데미(이하 체인지)'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교보생명과 교보교육재단은 청소년들이 창의성과 리더십을 함양해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참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체인지'를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인재 육성에 초점 맞춰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왔다. 현재까지 누적 수료생은 384명에 달한다. 교보교육재단은 '서울대학교 창의리더십을 통한 재능공유연구랩(TDCL)'과 손잡고,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토론과 팀 프로젝트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창의적 사고와 협업 역량을 키우고, 이를 통해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얻는다. 이번 입학식에는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청소년 3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체인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자신의 잠재성과 재능을 탐색할 수 있도록 글로벌재능 및 창의리더십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참가자 간 유대감형성과 협동심 함양을 위한 팀 빌딩 프로그램과 서울대학교 탐방도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3월까지 '창의성과 리더십 역량 탐색',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리더의 역할과 리더십 배우기'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과 실습 과정을 이수한다. 또한 진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컨설팅을 통해 각자의 강점을 발전시킬 기회도 얻게 된다. 교보교육재단은 체인지 참가자들에게 리더십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한일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수료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교류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체인지 아카데미는 지난 10년 동안 청소년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시각에서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글로벌 ESG 선도 금융기관 위상 강화”

하나금융그룹이 이달 6일 2024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선정하는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평가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했다. 7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CDP는 기후변화, 산림자원, 수자원 등 환경 관련 주요 쟁점에 대해 전 세계 주요 상장 기업에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분석과 평가를 수행하는 글로벌 정보공개 프로젝트다. MSCI, DJSI 등과 함께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신뢰도와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 중 하나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배구조, 위험관리, 경영전략, 탄소배출 목표 및 성과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직전 등급 대비 1등급 상향한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나금융그룹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탄소배출량을 매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금융배출량(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고탄소배출산업군에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금융 산업정책 가이드를 적용해 ESG 제한업종, 유의업종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탄소 배출량 측정, ESG 경영진단, 평가 및 솔루션 제안 등 맞춤형 'ESG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CDP 최고등급 획득은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일관성 있고 진정성 있는 ESG경영 실천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탄소중립 목표 이행 과정을 보다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글로벌 ESG 선도 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잘모이기 위해 잘생긴 통장”...신한은행, 차은우 모델 발탁

신한은행이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새로운 브랜드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월 말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인물의 실루엣과 함께 '새로운 광고모델을 소개합니다'란 내용의 티져 영상을 선보였다. 이 영상이 게시되고 '차은우'라는 댓글이 이어지며 1주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15만회 등 많은 관심을 받아 당초 예정일보다 먼저 공개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장르와 분야를 넘나들며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모든 세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차은우와 함께 성장과 혁신의 긍정 에너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먼저 신한은행은 이달 11일 'SOL모임통장 서비스' 출시에 맞춰 차은우의 트렌디한 매력을 담은 영상광고를 공개한다. 차은우는 고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모아 새롭게 출시하는 'SOL 모임통장' 영상광고를 통해 '잘 모이기 위해 잘생긴 모임통장' 콘셉트에 맞춰 가족, 댕집사, 테니스, 와인모임에 참여하는 다채로운 캐릭터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영상광고는 TV, 유튜브, OTT 등 디지털 플랫폼과 옥외 매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영상광고를 시작으로 차은우와 함께 고객관점에서 금융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알리며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 “정도·건전영업 문화 정착, 선택 아닌 필수”

NH농협생명은 지난 5일 농협생명 본사 12층 대회의실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의식 강화와 소비자중심 경영을 다짐하는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결의대회는 농협생명 대표이사,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본사임직원 등이 참석해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서약서를 작성하고 금융소비자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 실천에 앞장서기를 다짐했다.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이사는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정도·건전영업 문화 정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중심의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생명은 △2024년 6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9년 연속 KSQI 우수콜센터 인증을 획득하는 등 고객중심 가치경영을 실천해왔다. 또한 △고객만족도조사 △고객기상청 △고객패널 운영 등 소비자가 체감하는 고객서비스 혁신을 위해 노력하며 고객중심 가치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가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카드, 지난해 순이익 6646억원…전년比 9.1% 증가

삼성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한 664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3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 영업이익은 8854억원으로 전년보다 9.3% 증가했다. 영업수익이 증가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로 대손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1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3042억원과 1331억원이다. 지난해 총 취급고는 166조725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이 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지난해 대비 0.5% 증가한 165조6210억원이다. 각 부문별로는 신용판매(일시불+할부) 149조870억원,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 16조5340억원이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4515억원이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0%로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삼성카드는 올해도 내수경기 회복 지연과 회수환경악화 우려 등 카드사 경영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수익성과 성장성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변화와 쇄신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내실경영 결실’ 김기홍 JB금융 회장…주주환원 의지 ‘재확인’

JB금융지주가 지난해 7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16%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주주환원율은 32.4% 수준이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했으나, JB금융은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을 45%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JB금융은 6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약 7000억원의 육박하는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4분기 순이익은 1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모두 고른 성장을 하며 순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JB금융의 지난해 누적 이자이익은 1조9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누적 비이자이익은 2389억원으로 같은 기간 121% 성장했다. 은행의 경우 전북은행의 지난해 누적 순이익은 연결 기준 2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광주은행은 2927억원으로 21.6% 각각 확대됐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을 보면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2239억원을 기록했고, JB자산운용은 55억원으로 10.1%, JB인베스트먼트는 39억원으로 5.2% 각각 성장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83억원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 총자산이익률(ROA)은 1.06%로 수익성은 업종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며 “당기순이익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올해 순이익 목표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705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위주의 질적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비용 관리 노력 등에 따라 전년 대비 0.9%포인트(p) 개선된 37.5%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2%로 전년(12.15%)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분기(12.71%)에 비해서는 51bp(1bp=0.01%p)가 줄었는데, 결산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JB금융은 설명했다. 이날 JB금융은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현금 68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분기배당 315원을 감안한 배당성향은 28% 수준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 중 200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자사주 매입, 현금배당을 감안한 J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32.4% 수준이다.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3.1%로 이보다는 소폭 줄었다. 김기홍 회장은 “자사주 매입분을 포함한 올해 외형적 주주환원분은 약 45% 수준이 될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JB금융은 지난해 9월 안정적인 CET1비율을 기반으로 ROE 13% 이상을 유지하고 2026년에 총주주환원율 45%를 달성하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김 회장은 올해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의 공동대출이 하반기에 출시돼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8월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출시한 공동대출의 경우 출시 후 약 5개월 동안 약 3000억원이 취급됐다. 김 회장은 “두 공동대출 상품에서 올해 약 7000억원 정도가 취급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각각 5000억원 이상, 총 1조원 이상이 취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카드, 홀로 순이익 뒷걸음질…박창훈 대표 ‘내실 성장’ 묘수는

신한카드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으며 연간 순이익을 끌어내렸다. 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조달금리 하락 효과에 두자릿수 성장을 시현한 가운데, 수익성과 매출 창출에서도 경쟁사들이 바짝 쫓고 있어 박창훈 신한카드 신임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2023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억원(7.8%) 하락한 572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5조3962억원에서 6조1975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8.8% 큰 폭 감소했다. 결제시장 확대로 취급액 전반이 증가했음에도 전분기 대비 대출채권 처분이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신한카드의 대출채권 처분 자산은 전년 말 기준 3조6316억원으로 전년(3조8266억원) 대비 5.1%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희망퇴직 비용 확대와 법인세 등 일회성 요인에 더불어 대외 환경에 따른 대손비용 상승으로 비용 반영 요인이 작용했다. 실제 지급이자, 판관비,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10.2%, 30.8%로 크게 늘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2억원(3.8%) 늘어난 9171억원을 기록했다. 설상가상 건전성 악화 방어에도 실패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51%로 전년 동기 1.45%에서 0.06%p 늘어났다. 먼저 실적을 발표한 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줄줄이 두자릿수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신한카드도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이와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027억원으로 전년(3511억원)보다 14.69%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순익이 2217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29.6% 올랐다. 카드채 조달 금리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환경과 카드 이용액 증가 등의 수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카드채 조달금리는 직전 연도 대비 안정적으로 내려 2023년 최대 5% 중반대까지 치솟았던 금리가 작년 3~4% 초반대를 가리켰다. 카드 승인액도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친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이 1209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특히 국민카드는 채권 매각 등 일회성 비용이 아닌 '쿠팡 와우카드' 등 신규회원 확대에 집중하면서 그간 부진했던 순익을 내실있게 회복시켰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카드 신규회원 수는 월 평균 13만4500명으로 집계돼 타사 평균치(10만명)보다 30% 가량 높다. 하나카드는 의존도가 높았던 카드대출 부문을 줄이고 프리미엄 카드 영업 확대에 집중하는 등의 뼈를 깎는 체질개선 시도 끝에 순익 30% 증가를 이뤄냈다. 수익성과 매출 규모면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업계 1위인 신한카드 뒤를 현대카드와 삼성카드가 바짝 쫓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수익 기준 삼성카드가 5315억원을 기록해 5527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신한카드를 근소한 차를 남겨두고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삼성카드(7136억원)가 신한카드(7113억원)를 넘어섰다. 신용판매액 기준으로는 현대카드가 166조2688억원을 기록해 신한카드의 166조340억원을 2000억원 이상 크게 앞질렀다. 이에 올해 첫 지휘봉을 잡게 된 박창훈 사장의 경영 능력에 시선이 모인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카드이용액이 국내 8개 카드사 실적 평균 대비 월등하게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해외여행 특화 카드 '쏠트래블'을 통해 해외이용금액 신장도 이뤄냈다. 지난해 7월 기준 해외이용금액(일시불 기준, 신용·직불·체크 합계)은 2조7475억원으로 하나카드(2조5863억원)를 추월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영업수익 증가에도 4분기 시행된 희망퇴직 등 비용 인식 영향이 컸던 만큼 향후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영업 자산 규모 등 영업 경쟁력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수반된 결과"라며 “영업 가치를 바탕으로 경기 개선 및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는 더욱 큰 실적 개선과 반등이 가능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금융지주, 탄소정보공개 평가 ‘리더십 A’ 획득

KB금융지주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2024 기후변화 대응부문(Climate Change)'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CDP는 각 국의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등과 관련한 경영정보를 요청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자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비영리 기관이다. 기업으로부터 수집된 정보는 매년 보고서로 발표돼 전 세계 금융기관의 투자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환경 분야 평가에서 신뢰도 높은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KB금융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건물 내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확대' 등의 탄소 감축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지 않고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KB ESG컨설팅'과 'KB탄소관리시스템'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Leadership A' 등급 획득은 KB금융의 꾸준한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활동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RWA 경로 바꾼다”...위험자산 한도 줄이는 신한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자본 효율성 제고 관점으로 자회사별 위험가중자산(RWA) 예산(Budget)을 배분한다. 계열사별 자본수익률(ROC) 수준과 영업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간 RWA 성장률을 5% 내외 수준에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안정적인 재무 성과를 바탕으로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13%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2024년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RWA 성장 경로는 기존과는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올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원년으로, 자본 수익성 관점의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2021년부터 작년까지 RWA를 7~9% 내외로 관리하고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5% 내외로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RWA 잔액은 342조7000억원, RWA 성장률은 9.1%였다. 그는 “가계대출은 여러 규제 환경이나 매크로 환경을 고려하면 과거처럼 크게 성장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기업대출은 금리 인하기가 도래하면서 직접금융 시장이 활성화되면, 은행의 차입 수요도 조금 줄어들 수 있어 시장 수요 측면에서 감소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작년부터 그룹사별로 RWA 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RWA 한도 초과분에 대해서는 페널티 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천 CFO는 “정책적으로 RWA 페널티나 ROC 등 평가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자원 배분을 ROC 기준으로 정리한다면, 충분히 RWA는 관리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RWA를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재무 성과를 기반으로 CET1 비율을 13% 이상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작년처럼 환율이나 여러 변수를 고려할 때 분기별로 13.1% 수준을 타깃해서 계속 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4조51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작년 말 기준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은 15.76%, CET1 비율은 13.03%였다. 다만 비은행부문 기여도는 2023년 35%에서 지난해 25.2%로 하락했다. 부동산 관련 보수적인 충당금 인식과 증권사 일회성 요인 등으로 자본시장 부문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천 CFO는 “지난해 비은행 부문의 실적 부진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신한자산신탁,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등 비은행 손익이 감소한 원인은 (부동산 PF 등) 충당금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캐피탈이나 자산신탁은 작년과 같은 거액 손실 요인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기저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주가연계신탁(ELT) 손실 반영 등 몇 가지 요인들만 고려해도 분기별 경상 체력은 최소 1조4000억~1조5000억원이다"고 강조했다. 천 CFO는 “이를 고려하면 올해 손익은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JB금융지주, 작년 순익 6775억원…전년 동기比 15.6%↑

JB금융그룹은 지난해 677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15.6%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 13%, 총자산이익률(ROA) 1.06%를 기록해, 동일 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시현했다. 특히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탑라인 확대와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0.9%포인트(p) 개선된 37.5%를 기록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잠정)은 12.2%였다. 현 수준의 자본비율이 최소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JB금융지주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현금 68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분기배당 315원을 감안한 배당성향은 28% 수준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 중 200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을 감안한 J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32.4%에 해당한다. JB금융은 지난해 9월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에 이어 이번에 이행평가를 포함한 '2025년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의지를 구체화했다. 그룹 계열사들은 부동산 경기 위축, 가계대출 리스크 증가, 정치 불안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전북은행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2212억원을, 광주은행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한 292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22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JB자산운용은 55억원, JB인베스트먼트는 39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83억원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올해도 대내외 경제여건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JB금융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