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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유통업과도 한가족…은행권, 협업으로 사업 확장 각축전

국내 은행들이 핀테크, 유통회사, 제조사 등과 각종 협업을 강화하며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기업이 보유한 강점을 은행의 상품이나 사업으로 연결함으로써 수익성 보전은 물론 전통적인 사업군을 탈피해 사업영역을 확장해가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 15일 네이버페이와 협업해 개인사업자를 위한 전용 금융 패키지를 선보였다. 금융 패키지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350만명 규모의 네이버 생태계 내 사업자를 대상으로 정산통장, 대출, 카드, 뱅킹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한은행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계기로 '맞춤형 금융' 기능을 탑재하고 네이버페이를 통해 채널을 확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네이버페이 'Npay biz'는 소상공인이 매출·예약·광고를 한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협업을 통해 사업자가 사업과 금융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금융 편의성을 높였다. 상품으로는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2.3%의 금리를 잔액 한도 없이 제공하며 앱 내 바로 조회·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Npay biz 신한통장' △결제금액의 일정분을 Npay 포인트로 적립해 소상공인 혜택을 확대한 'Npay biz 신한카드' 등을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삼성전자의 디지털 결제 서비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서비스 운영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결제 서비스 사업의 본격 확장에 나섰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는 삼성 갤럭시에 탑재된 삼성월렛의 통합 결제 서비스로, 오는 4분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와 함께 가입부터 충전, 실시간 이체, 결제, 포인트 적립 등의 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후 카드 뿐만 아니라 은행계좌 등록과 가상계좌 충전을 통한 결제를 지원해 카드 보유와 상관없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결제와 포인트를 결합해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IBK기업은행은 블록체인 지갑 전문기업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시작으로 스테이블 코인 등 주요 디지털 금융 자산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헥토이노베이션 그룹사 월렛원과 NFT 지갑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을 진행했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이다. 기업은행은 현재 IBK카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NFT 지갑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NFT를 디지털 자산 생태계 진입의 첫 단계로 삼은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에 스테이블 코인 관련 법안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지갑 생성과 관리 체계에 대한 노하우 확보 기회가 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8월 투자일임사인 핀테크 디셈버앤컴퍼니(핀트)와 협업해 투자 성향과 시장 상황에 맞춰 로보어드바이저(RA)가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퇴직연금 '인공지능(AI) 투자일임서비스'를 만들기도 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와도 협업해 보험분야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외국인 근로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출국만기·귀국비용·상해보험을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하나은행은 현대백화점과 연 4% 금리의 '더현대하나더 적금'을 출시해 백화점 연계 금융상품을 개발했다. NH농협은행은 마켓컬리와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한 'NH퍼플통장'을 출시해 계좌 연계 시 금리 우대 및 연계결제 기능을 제공 중이다. 최근 부동산중개업자를 끼지 않고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중고거래 앱 '당근'과도 손잡았다. 당근과는 자금보호 기능이 강화된 가상계좌 기반 정산 서비스를 공동 출시했다. 은행권이 핀테크, 유통, 스타트업 등과 협업한 다양한 '생활금융'과 '임베디드금융'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9월 29일 개최한 서울핀테크위크에서도 신한·하나·우리·KB·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이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빅테크와 함께 참여해 AI와 금융 혁신 협업 프로그램을 공유한 바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부실 털고 조직 쇄신…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연임’ 기로

오는 12월 새마을금고중앙회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회장은 취임 후 조직 안정과 부실채권 정리에 힘쓰며 새마을금고의 조직 쇄신과 건전성 개선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규모 충당금이 쌓이며 새마을금고 실적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월 17일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진행된다. 김인 회장 임기가 내년 3월 14일 마무리됨에 따라 새 회장 선출에 나서는 것이다. 김 회장은 2023년 8월 박차훈 전 회장이 금품수수 혐의로 직무가 정지된 후 직무대행을 맡았고, 같은 해 12월 보궐선거에서 제19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지만, 김 회장은 박 전 회장의 잔여 임기 2년여만 부여받았다. 중앙회장 선거는 이전까지 350여명의 대의원이 선출하는 간선제였으나, 지난 보궐선거부터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로 변경됐다. 이번 선거도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1276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접 투표를 진행한다. 관심은 김 회장의 연임 여부다. 그가 연임에 성공하면 마지막 연임 회장이 된다. 행정안전부가 새마을금고 혁신안을 반영해 지난 1월 공포한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에 따라 1회 연임이 가능했던 중앙회장 임기는 4년 단임제로 바뀌었다. 중앙회장의 과도한 권한을 축소한다는 취지다. 다만 개정안 내용이 소급 적용되지 않아 김 회장은 연임이 가능하다. 2023년 7월 새마을금고의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전임 회장까지 불명예 퇴진을 하자 김 회장은 취임 후 조직 안정화에 힘써왔다. 김 회장이 직무대행을 맡던 같은 해 11월에는 새마을금고 쇄신을 위한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며 경영대표이사 신설 등 지배구조 혁신 방안을 내놨고, 건전성과 금고의 감독 체계 강화, 금고 경영합리화 등을 강조하며 조직 변화를 꾀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를 해소하고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각한 부실채권 규모는 3조8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는 6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약 7조원으로, 새마을금고는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 적립 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새마을금고 자산관리회사(MG AMCO)를 출범시켜 부실채권 정리 업무를 진행 중이며, 지난달에는 '통합재무정보시스템'을 오픈해 전국 금고의 재무 투명성을 강화했다. 부실채권 정리 노력 속에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조738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손실을 냈다. 충당금이 대거 늘어나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말 연체율이 전년 대비 1.74%포인트(p) 상승한 6.81%를 기록하며 연체율 안정화 속도도 더딘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새마을금고에서 잇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하며 내부통제 부실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8월 새마을금고에서 36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새마을금고가 관리 감독 사각지대 같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김 회장이 지난 2년 동안 조직 쇄신에 총력을 기울여온 만큼, 이사장들이 경영 안정성 차원에서 김 회장에게 다시 한 번 신임을 보낼지가 관건이다. 다만 김경태 우리용인새마을금고 이사장, 유재춘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이사장, 최천만 전 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 유력 출마 후보로 언급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앞선 보권설거에서는 9명의 후보가 출마해 뜨거운 선거전을 벌였다. 선관위는 오는 25일까지 선거일 등을 공고하고, 내달 4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받는다. 예비후보자 제도는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도 일정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허용해 후보자 자신을 알릴 기회를 보장한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12월 2~3일이며, 4일부터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고객 불공정 조항은 다 고친다…은행권, ‘소비자 중심’ 강화

은행권이 소비자 보호와 포용금융을 위주로 하반기 들어 불공정 약관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출·예금 등 주요 분야에서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한편 은행이 자의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아이부자 앱 서비스 약관의 '서비스 중단 및 이용의 제한'조항을 개정해 적용한다. 아이부자 앱은 부모가 자녀 회원에게 용돈을 주고, 자녀는 용돈 잔액 내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앱이다. 현재 해당 조항엔 '기타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정당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지만 이 조항을 삭제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앞서 자의적으로 서비스를 제한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앞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나 점검, 교체, 고장, 통신장애, 해킹 등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경우 혹은 천재지변이나 불가항력적 사유가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서비스를 제한할 수 없게 된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취약계층·소상공인 전용 약관을 신설하거나 개선하고 계좌 자동해지 조건 완화, 금융 분쟁 발생 시 분쟁조정 절차 개선도 시행했다.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도 하반기 들어 상품에 있는 불공정 약관 개정 작업을 속속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과 이달 △청년·폐업지원 등 특화상품 관련 부당조건 개선 △여신거래 기본약관 변경(상계시 즉시 통지, 기한이익상실 기준 완화 등) △인터넷뱅킹·외화예금 부가서비스 약관 개정을 통해 일부 대출상품에 즉각 통지를 보장하고 계약상 불리한 변경은 사전 고지하는 등 소비자 권리를 강화했다. 특히 우리은행이 청년과 폐업 소상공인 전용 상품의 가입대상을 확대한 부분과 우대금리 적용 등 불리한 조건을 대폭 개선한 점은 민생금융 우대지원 사례로 정부가 강조하는 포용금융의 흐름에 발을 맞춘 행보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은 서비스의 일방적 중단·변경권 조항 삭제, 약관 변경 시 개별통지 의무화, 청약철회·이의제기 권리 확대에 대해 올해 하반기 중 적용을 밝힌 바 있다.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계약 해지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은행도 하반기 중 대출·예금·적금 상품 약관 내 면책조항 축소, 상계권 행사 시 고객 통지 강화, 금전거래 정보공시 일원화 조항 시정에 나섰다. 이는 대출 연체 시 자의적 상계(예금에서 대출금 자동충당)나 손해배상 책임에 대해 은행에 유리했던 조항이 축소됨으로써 고객 통지 의무화가 강화됐다는 해석이다. 농협·기업은행은 담보보충 요구·기한이익상실 기준을 완화해 내년 4월 시행할 방침이다. 은행권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시정 요구 및 자체 점검을 토대로 올해 하반기 들어 불공정 약관 조항을 집중 개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은행 위주의 관행을 고치는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정부로부터 소비자 보호와 포용 금융이 강조되면서 하반기 들어서는 실질적 권익향상 중심의 약관 개선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금융소비자 정책·평가위원회와 민간평가소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소비자 중심 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5일 금융소비자·서민 간담회에서 “정책수요자가 체감하는 정책 변화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소비자와 금융약자의 시각에서 기존 정책을 다시 재점검하고 '소비자 중심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금청구권 신탁 규제완화, 금융소비자·보험사 ‘윈윈’ 솔루션

생명보험사들이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기존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의 수요 하락을 방지하고 소정의 수수료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매인구가 불어나면서 원하는 가족에게 안정적으로 재산을 물려주려는 수요도 커지는 모양새다. 1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삼성·교보생명이 취급하는 상품의 가입액은 405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반론이 출시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수치로 나온 셈이다. 한화생명이 9월초 상품을 출시하는 등 대형 생보사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형국으로, 미래에셋·흥국·ABL생명을 비롯한 기업들도 고객 유치에 나섰다. 메트라이프생명은 하나은행과 손잡고 참전한다. 해외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하나은행의 신탁 역량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계약자가 생전에 지정한 방식에 따라 유가족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자산관리는 금융사가 맡는다. 유가족의 상속 분쟁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이유다. ◇수익자·적용대상 확대 필요 그러나 본격적인 개화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00만원 이상 일반사망을 보장하는 경우에 신탁이 가능하고, 보험계약 대출이 없어야 하는 등 여러가지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반사망보험에 한정된 보험금청구권 신탁 대상을 미국의 사례처럼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과 장기요양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종신보험 보다 건강보험을 포함한 상품에 가입한 고령자가 더 많은 점을 고려하면 지금의 정책은 큰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이유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0~64세 암보험과 종신보험 계약건수는 각각 185만2017건·165만4785건으로 큰 차이가 있지 않으나, 65~69세로 넘어가면 격차가 35만건 이상으로 벌어진다. 75세 이상의 암보험 계약건수가 종신보험의 두 배에 달하는 등 70대에서는 수요 차이가 더 심하게 나타난다. 고령층이 될수록 사망 보장 보다 질병 보장 상품을 찾는다는 것이다. 수익자가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로 제한되는 것도 황혼이혼 급증을 비롯한 시대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박민선 손해보험협회 팀장은 최근 '보험산업과 신탁'을 주제로 열린 산학세미나에서 “실제 사회적 수요는 다양한 상황을 포괄하고 있다"며 “상해 및 질병사망과 치매까지 신탁 대상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전과 달라”…은행, 10·15 대책에도 비대면 주담대 셧다운 최소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일부 은행들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접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주담대 한도 축소 등 대책 내용을 전산 시스템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다만 지난 6·27 부동산 대책 당시에는 갑작스러운 발표로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모두 비대면 주담대 접수를 한동안 중단했으나, 이번에는 일부 은행만 한시적으로 접수를 제한하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중 하나은행만 10·15 대책 발표일인 지난 15일 오후부터 비대면 주담대 신규·갈아타기(대환) 접수를 일정 기간 막은 상태다. 신한은행은 16일 비대면 채널의 주담대 접수를 중단했으나, 하루 만인 17일 접수를 재개했다. 국민·우리·농협은행은 비대면 접수 중단 없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은행별로 전산 시스템과 인력, 업무 프로세스 등이 달라 전산 반영 시간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마다 전산 관련 프로젝트가 다르기 때문에 접수 중단 여부가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난 6·27 대책 때는 갑작스럽게 발표돼 준비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번에는 이미 경험이 있었고 변경 내용이 이전보다 크지 않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00% 비대면 영업을 하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주담대 접수가 막힌 상태다. 단 케이뱅크의 경우 신규 접수는 제한됐지만 대환 접수는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손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들도 접수를 빠르게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담대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주택가격에 따라 2억원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6·27 대책에서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데 이어 시가 기준 주택가격이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축소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중장기적 금리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대출 금리에 가산하는 스트레스 금리는 기존 1.5%에서 3%로 높였다. 이 내용은 16일부터 곧바로 실행됐다. 1주택자들의 전세대출은 DSR에 반영하도록 했는데, 이 조치는 오는 29일부터 시행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금융위 기술금융 테크평가 대형리그 2위

NH농협은행은 금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상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대형리그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신용대출과 창업기업 신규 증가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술금융은 재무상태는 다소 미흡하나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제도다. 금융위 주관으로 기술금융의 안정적 공급과 관리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신용정보원은 반기별로 은행의 기술금융 공급실적을 평가한다. 농협은행은 중소기업 성장과 혁신 지원을 강화해 지난 9월 기술금융 잔액이 2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전용상품 'NH기술평가우수기업대출' 잔액이 출시 9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하반기 기술금융 대상 업종으로 편입한 농축산업종에도 2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산업 근간인 중소기업 지원은 은행 본연의 역할"이라며 “창업, 제조기업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농축산 기업까지 혁신기업을 위한 생산적 금융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테크평가와 같이 발표된 기술신용평가서 품질심사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연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기술신용평가서 자동작성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우리은행-정보통신산업진흥원, AI산업 생태계 활성화 추진

신용보증기금이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은행,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AI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공공기관과 시중은행이 협력해 AI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NIPA는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AI 유망기업을 발굴·추천한다. 신보는 보증·투자 등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우리은행은 융자와 컨설팅 등 복합 기업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는 지난 13일 우리은행과 체결한 '첨단전략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통해 마련된 출연금(특별출연금 40억원, 보증료 지원금 20억원)을 바탕으로 NIPA 추천기업에 협약보증을 적극 공급하고 보증료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망 AI기업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AI산업 생태계가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AI산업이 새로운 혁신과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사 풍향계] DB손보, ‘건강할때 준비하는 행복케어종합보험’ 출시 外

◇ DB손해보험, '건강할때 준비하는 행복케어종합보험' 출시 DB손해보험이 만성질환부터 중증질환까지 체계적 관리가 가능한 '건강할 때 준비하는 행복케어종합보험'을 출시했다. DB손보는 업계 최초로 만성질환 진단 이후에도 건강개선·생활관리를 지원하는 현물보장 담보를 카카오헬스케어 등과 공동 개발해 탑재했다고 17일 밝혔다. 여기에는 고혈압 진단시 반지처럼 착용하는 커프리스 혈압모니터링 스마트링(CART BP)과 자동전자혈압계 및 이상지질혈증 진단시 체성분 모니터링이 가능한 가정용 인바디가 포함된다. 당뇨병 진단시 채혈 없이 혈당 측정가능한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증정하고, 전용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 및 전문의료진 건강상담을 통해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도 지원한다. 또한 만성질환 진단 후 지속적인 치료 지원을 위해 매년 약물치료비를 최대 5년까지 지급하는 보장 뿐 아니라 생활질환 치료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1-5등급, 인지지원등급 등 장기요양등급 판정자 전용 간병인사용일당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의 상태별로 차등 보장하는 환자분류체계별 요양병원입원일당도 탑재했다. 암수술·항암치료·항암호르몬치료 등을 보장(연간 최대 1억2000만원)하는 암주요치료비, 비급여 암치료비 보장 강화를 위해 최대 연간 8000만원 한도로 보장하는 비급여 암주요치료비, 업계 최초로 치료당 보장하는 항암방사선중입자치료비를 신규 탑재했다. DB손보 관계자는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갱신형 구조로 기존 건강보험 가입자도 보험료 부담없이 최신의 보장을 추가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서 '카르르 세이프지 빌리지' 개최 삼성화재가 다음달 2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모빌리티뮤지엄에서 '카르르 세이프티 빌리지'를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는 어린이 킥보드 안전 교육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 마이크로킥보드와 협업해 제작한 카르르 세이프티 패키지(헬멧·보호대·가방)를 현장에서 착용해보며 올바른 보호장비 사용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준비했다. 현장 프로그램은 △어린이 킥보드 안전교실 △킥보드 안전 수칙 스탬프 미션 △포토존 SNS 인증 등으로 구성됐다.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당일 현장 선착순 접수로 참여가 가능하며, 스탬프 미션과 SNS 인증은 현장 입장 고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현장 체험과 더불어 SNS 인증을 통해 참여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노출·확산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벤트 종료 후에도 어린이 킥보드 교통안전 메세지가 지속적으로 퍼지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 미래에셋생명,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미래에셋생명이 오는 31일까지 2025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DX(데이터분석·생성형AI), IT(개발·운영), 상품·계리 3개 직군이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학위 이상 소지자 또는 근무가 가능한 졸업예정자(내년 2월)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AI 역량검사, 1차 크루 인터뷰(현업 선배와의 대화 형식 면접) 진행 후 관리자 면접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2차 최종면접을 거쳐 최종 입사가 확정될 예정이다. 지원서는 접수 기간 내 미래에셋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 가능하다. 또한 채용공고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선배 직원들의 직무 경험담과 1년차 신입사원 인터뷰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업무역량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해 유연근무제, 매년 건강검진 지원, 장기근속 포상, 자녀 교육보조금·학자금 지원, 여름 휴가비 및 회사 콘도 지원 등의 복리후생을 제공 중이다. 민영웅 미래에셋생명 인사팀장은 “보험의 미래를 선도할 디지털 감각과 열린 사고를 지닌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며 “함께 일하는 선배 직원이 면접에 직접 참여하는 등 젊은 인재들이 즐겁게 일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협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 KB라이프, 생성형 AI Agent 서비스 전사 오픈 KB라이프가 고객과 직원의 업무 환경을 혁신하는 '생성형 AI Agent 서비스'를 21일 전사적으로 오픈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비대면 영업 활성화와 내부 업무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다. KB라이프는 보험 도메인에 최적화된 RAG 기술을 기반으로, 보험상품 에이전트와 콘텐츠 제작 에이전트를 각각 구축했다. 보험상품 에이전트는 약관·사업방법서·상품요약서 등 주요 문서로 구성된 지식베이스를 기반으로 질문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응답하며, 기초서류 기반 응답 체계로 오답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또한 유사 상품 자동 매칭 기능과 상품명·특약명 기반 실시간 검색 유저인터페이스(UI)를 구현해 상담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마케팅 콘텐츠 제작 에이전트는 상품 안내장, 광고배너, 다이렉트 메세지(DM) 등을 자동 생성한다. 사용자는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AI가 문구와 이미지를 제안하며, 내장 에디터 기능을 통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한은행, 비대면 주담대 접수 재개…10·15 대책 반영

신한은행이 10·15 부동산 대책 발표로 잠시 중단했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다시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17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신규 신청과 갈아타기(대환) 접수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정부의 강화된 부동산 규제 발표 후 신한은행은 관련 내용을 전산 시스템에 반영하기 위해 16일 하루 동안 비대면 주담대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앞서 은행권은 6·27 부동산 대책과 9·7 대책 발표 직후에도 전산 시스템에 해당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비대면 대출 접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한편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은 이번 대책 발표 이후에도 비대면 주담대 접수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드사 풍향계] 현대카드, 올리브영·무신사와 참여형 이벤트 진행 外

◇ 현대카드, 올리브영·무신사 손잡고 참여형 이벤트 진행 현대카드가 상업자 전용 카드(PLCC) 파트너사 무신사·CJ 올리브영과 참여형 체험 이벤트 '플레이박스'를 진행한다. 17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는 Z세대의 참여·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선보인 첫 리액티브 캠페인이다. '현대카드 Boutique(부티크)'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플레이박스를 열어보고, 안에 담긴 패션·뷰티·뮤직 아이템을 확인하고 소장하는 일련의 활동으로 놀이하듯 신용카드를 즐기는 경험을 제공한다. 플레이박스는 부티크의 시그니처 컬러인 Copper·Velvet·Satin 등 3가지로 제작됐고, RFID 스티커에 카드 플레이트를 갖다 대면 열린다. 아이템을 확인하는 모습을 촬영해 현대카드 공식 계정을 태그하고 본인의 인스타그래멩 업로드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Copper 박스는 서울 성수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Satin 박스는 서울 2호선 강남역 인근 '올리브영 센트럴 강남타운', Velvet 박스는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 등에 설치됐다. 박스 안에는 △래퍼 pH-1이 부모님께 드린 첫 명품 시계(Copper) △인플루언서 시아지우가 중요한 순간마다 지녀온 향수와 립밤(Satin) △가수 겸 배우 조유리가 선곡한 음악을 담은 애플의 아이팟 셔플과 유선 이어폰(Velvet)이 담겼다. ◇KB국민카드, APEC 정상회의 맞아 경주 문화 소비 활성화 지원 KB국민카드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지역문화진흥원과 협력해 '문화가 있는 날'의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 소비 활성화에도 나선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3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문화시설을 이용하면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경주 지역 내 영화관·공연장·전시장 등 300여곳에서 KB국민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2000명을 추첨해 1만원 문화지원금(캐시백)을 지급한다. 이번 행사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에 한정 제공해 온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을 경주를 중심으로 확대 운영해 지역 문화시설 이용을 활성화하고 문화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많은 국민들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찾아와 문화를 즐기며 지역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시길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 문화 소비 확대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신한카드-유니세프, 미래세대 정서적 성장 도와 신한카드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정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읽는 마음, 자라는 마음'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동들이 심리∙정서적 문제 등으로부터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마음건강 문해력'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다. 지난 13일부터 닷새간 행사가 열린 서울 서대문구 홍제폭포광장 일대 '폭포책방 아름인도서관'은 단순한 실내 도서관이 아닌 도시 속 자연과 함께 책을 읽는 감성문화공간으로 설계돼, 월평균 8만여명이 방문하는 서대문구의 명소로 불린다. 행사에서는 마음건강 주제 도서 전시, 김지수∙김혜민∙장수정 작가와 함께하는 마음건강 북콘서트, 마음 카드 및 마음 인형 만들기와 같은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참여해 마음건강 돌봄 방법을 체험하고 마음건강 문해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아동의 마음건강은 미래 사회의 성장을 위한 핵심 가치인 만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동반자로서 아동과 청소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C카드, 한국형 AI 서비스 '뤼튼'에 가맹점 데이터 API 제공 BC카드가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에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뤼튼은 한국에서 출시된 생성형 AI로 정보 검색을 비롯해 각종 글쓰기·업무·과제를 비롯한 작업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로, 월간 활성 이용자가 7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국산 AI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뤼튼에 탑재되는 'eat.pl' 서비스는 앞서 글로벌 AI 서비스 '라이너'에 도입됐고, BC카드의 실시간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의 맛집 추천 및 가맹점 정보 제공을 통해 뤼튼의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국내 최대 이용자를 보유한 뤼튼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BC카드 가맹점 정보를 활용해 양사간 다양한 사업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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