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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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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BBVA은행, 글로벌 협력 확대 실무협의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2.11 17:48
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과 스페인 BBVA은행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글로벌 금융 협력 확대를 위한 실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스페인 BBVA은행과 글로벌 금융 협력 확대를 위한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BBVA는 총자산 7771억 유로(약 1100조원), 순이익 89억 유로(약 13조원), 임직원 12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금융그룹이다. 국내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유럽·중남미·튀르키예 등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회의는 BBVA가 부울경 지역 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국내 금융기관 중 최초로 BNK금융과 공동 투자 등을 논의하며 마련된 자리다.


이날 협의에서는 부울경이 보유한 해양·조선·선박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투자와 프로젝트 금융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BBVA는 글로벌 인프라 금융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도시 전략과 친환경 선박 전환 등을 연계할 경우 해외 자금 유입과 글로벌 금융 파트너십 확대 효과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BNK금융은 지역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외 자본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가 논의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기업의 해외 투자와 현지 진출 지원 △공동 대출 참여 △해외 프로젝트 공동 발굴 △무역금융·환헤지·ESG(환경·사회·거버넌스) 금융상품 협력 등 다양한 실질 협업 모델을 논의하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향도 함께 검토했다.


또 인력 교육 프로그램인 세컨드먼트 도입 가능성도 점검했다. BNK금융 직원이 스페인, 멕시코, 홍콩 등 BBVA 주요 거점에 파견되면 현지 금융시장 분석, 딜 발굴, 구조화 금융 등 실무 경험을 직접 축적할 수 있어 BNK금융의 해외 금융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사 협력의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졌다"며 “BBVA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전략 산업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두 기관은 △우선 협업 분야 선정 △고객 공동 발굴과 제안 체계 구축 △정기 실무 협의 운영 등 실행 가능한 과제를 우선 추진해 협력의 실효성을 높이고, 단계적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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