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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IR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약속 이행,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의 가장 큰 핵심은 주주, 시장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켜 나가는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성실한 이행과 함께 대한민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선도하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회장은 지난 13일 홍콩에서 진행된 투자설명회 'Invest K-Finance'(홍콩 IR) 본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홍콩 IR은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금융감독원·지자체·금융권이 공동주관한 이번 홍콩 IR은 싱가포르, 런던, 뉴욕에 이어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금융산업과 금융사들의 경영전략,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 자본시장 활성화 전략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향후 계획을 상세히 전하며,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과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한금융만의 전략을 묻는 질문에 진 회장은 “신흥 시장과 선진국 시장 각각에 맞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함께 신한이 갖고 있는 우수한 뱅킹 정보기술(IT)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치밀한 전략과 내실 있는 준비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계속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7월 '10·50·50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해 구체적인 지표를 활용한 달성 목표와 기한을 설정하고, 속도감 있고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들의 기대에 적극 부응할 것을 약속했다. 또 신한금융은 지난 9월 이사회가 주관하는 '라운드 테이블' 미팅을 통해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과 함께 선도적인 기업가치 제고 이행을 위한 이사회 역할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 소통하는 등 주주와의 신뢰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성화재 “車보험료 더 못내릴 것…실손 비급여 안정도 과제”

삼성화재가 손해율 증가로 적자폭 확대가 예상되는 자동차보험에 대해 보험료의 추가 여력이 많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손보험 손실과 관련해선 비급여항목 손해율을 안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삼성화재는 이날 오전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전체적으로 업계 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라가고 있다. 3년간 연속으로 기본 보험료를 인하했고 3분기들어 자연재해 영향으로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사업비 효율화를 통해 전체 손익약화를 완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남은 4분기도 방어를 지속해 올해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며 보험료 관련 계획은 당장 말하긴 어려우나 업권 전체가 역성장인데다 시장이 약화하고있에 추가적인 인하 여력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요율인상과 관련한 질문엔 “당국과 소통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추가적으로 과정을 거친 뒤 결과를 보고나서 올 연말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실손보험은 세대별 손해율 추이를 볼 때 모두 손익분기점상 적자인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정부가 의료개혁특위를 통해 실손 비급여와 관련한 내용을 검토 중인 상황이지만 당장 정해진 것은 없다며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권기순 장기상품개발팀장은 “실손 손해율의 경우 지난 2022년 백내장 가이드라인으로 일부 줄었으나 지난해 이후 답보상태"라며 “세대별로 볼 때 1~4세대 모두 100%이상 발생 중으로 3세대와 4세대는 요율인상이 일부 지연된 관계로 특히 손해율이 높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된 손실률을 파악해 금융당국과 협의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제도개선은 주로 비급여의 정상화를 목표로 불필요한 의료행위가 유발되지 않도록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금융당국이 구체적 개선안을 강구 중이며 비급여실손의 안정화를 위해 업계서도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무·저해지보험 가정 변경 적용에 따른 당기순이익과 건전성 지표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삼성화재는 가정 변경으로 인한 지급여력비율(K-ICS) 변동도 하락 폭이 1~2%p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은영 장기보험 전략팀장은 “양호한 수준으로 재무 역량을 쌓아왔기에 무해지보험 가이드라인과 관련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예상은 연말 1000억원 내외를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용복 삼성화재 RM(리스크관리 전담부서) 팀장도 “연말 해지율 반영 시 무해지 해지율 반영과 함께 기초가정위험이 동시에 변경됨에 따라 연말 영향도는 1-2%로 크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각 금융사에서 관심도가 높은 밸류업 계획과 관련해서는 당장엔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 상향이나 우선주 매입소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준하 경영기획실장은 “킥스 220%를 초과하는 비율에 대해 주주환원과 국내외 사업확대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밝혀왔다"면서도 “국내사업 추가 리스크테이킹은 진행하고 있으나 글로벌사업 확대는 특정시기를 알 수가없어 어려운 부분이 있다. 자본정책을 좀더 정교하게 만드는 작업을 선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매입, 소각과 관련해선 “과거 보통주와 우선주는 동일 비율로 매입소각을 해왔고 현시점에서는 일반주주와의 형평성 이슈가 있기에 우선주만 소각하는 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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