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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AI연구소, 내달 美 샌프란시스코에 AI센터 개소

한화생명은 올해 6월 한화생명 AI연구소를 출범시키며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산하 인간중심 AI연구소(Human-Centered AI, 이하 스탠퍼드 HAI)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2020년부터 매년 AI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지속 추진해왔으며, 오는 12월에는 글로벌 AI 역량 강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미국 샌프란시스코 AI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한화생명 AI연구소의 연구 주제는 크게 4가지다. AI를 활용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최적화, AI를 활용한 개인 디지털 페르소나 개발, AI와 헬스케어산업의 접목 방안 도출, 글로벌 AI거버넌스 연구 등이다.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최적화는 투자 리스크 최소화와 수익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자산운용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도출해 나갈 방침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디지털 페르소나를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의 소중한 기억을 디지털 자산으로 보존할 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가족 및 지인들이 고인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처럼 디지털 자산화 된 개인의 기억이 향후 보험 상품과 연계된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생명보험 산업이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밀접하게 연관된 특성을 고려해 AI 기술을 헬스케어 산업에 접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이나 보험 상품과 연계된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AI 거버넌스 연구는 AI의 개발, 활용 및 관리에 대한 규범과 기준을 수립할 뿐만 아니라 이를 규제하는 체계를 탐구하는 것이다. 특히, 스탠포드 대학교와 협력하여 다양한 국가의 AI 사용 실태를 분석하고, AI 기술이 인간의 안전, 프라이버시, 공정성 및 윤리적 문제를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한화생명은 2014년 국내 보험사 중 가장 빠르게 빅데이터 TF팀을 설립,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기술을 보험 산업에 접목하며 디지털 혁신을 이어왔다. AI 연구소 설립 또한 디지털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AI 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스탠퍼드 HAI는 AI기술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연구하는 기관이다. 특히, 인간중심적 AI 개발 영역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일구 한화생명 AI연구소 소장은 “한화생명은 일찌감치 AI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체 기술을 개발하는 등 AI 분야에 대한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며 “이번 스탠퍼드 HAI와의 협업을 통해 사회 전반에 미치게 될 AI의 영향력을 분석하고, AI 관련 역량이 금융 산업에 필수불가결함을 입증해 내 고객 만족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에 독서열풍...교보생명, ‘독서안심보험’ 출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독서 열풍이 부는 가운데 교보생명이 책 읽는 자세와 밀접하게 연관된 질병을 보장하는 '독서안심보험'을 출시했다. 19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가 출시한 '교보e독서안심보험(무배당)'은 책을 읽다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을 보장하는 미니보험이다. 안구와 근육 및 관절장애,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 척추 관련 질환 등을 보장한다. 관련 질환 진단을 받고 그 질환의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수술 받는 경우 연간 1회에 한해 수술보험금을 10만원(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수술 1회당)까지 지급한다. 해당 보험은 책을 읽을 때 잘못된 자세는 근육과 관절에 지나친 부담을 준다는 점에 착안됐다. 전자책 단말기의 작은 화면을 장시간 집중해서 보는 것은 눈의 건강을 해치고 생활 습관병과 같은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독서 습관과 관련이 깊거나 꼭 필요한 부분만을 짧게 보장하는 상품인 만큼 보험료도 저렴하다. 가입금액 1000만원인 40세 남자 고객 기준으로 보면, 보험료가 1회 일시납 기준 1290원 수준이다. 가입 나이는 20세부터 최대 60세까지이며 1년 만기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e독서안심보험(무배당)은 독서를 즐기면서 생길 수 있는 질환을 폭넓게 보장해 건강 관리를 돕고, 좋은 독서 습관과 연결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며 “앞으로 문화와 건강을 잇는 새로운 보험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교보e독서안심보험(무배당) 출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15일까지 교보생명 홈페이지에서 독서할 때 편한 자세를 투표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교보문고에서 구매 가능한 도서 한 권(2만원 이내)과 전자책 서비스인 '샘(sam)' 한 달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기간 교보e독서안심보험(무배당) 보험료 확인을 완료하면 추첨을 거쳐 200명에게 교보북클럽 5000포인트를 증정한다. 이밖에 인상 깊은 문구를 저장하고, 독서 기록을 관리하는 '하루독서 서비스'에 도서를 등록하면 참여자 전원에게는 교보북클럽 3000포인트를 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종화 금통위원 “기후변화 대응 지연시 韓성장률 매년 0.3%p씩 감소”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온실가스 감축 대응이 미흡하거나 늦어질 경우 2100년까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매년 0.3%포인트(p)씩 감소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금융사들도 탄소저감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종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제41차 전체회의에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가진 첫 금융산업위원회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신 SKS PE 부회장, 이성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 편정범 교보생명 특별경영고문, 오태균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 김우석 ㈜한화 사장 등 위원과 위원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화 금통위원은 '경제 환경 변화와 우리 금융의 미래' 강연을 통해 “미래 금융 환경은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고, 금융권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금융사들도 탄소저감에 동참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하며 “금융당국도 기후 리스크를 분석하고 녹색대출 심사,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기업의 녹색전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제조업 비중이 큰 만큼 저탄소 경제 전환 비용과 리스크가 적지 않은 수준"이라며 “일부 연구에 의하면 온실가스 감축 대응이 미흡하거나 늦어질 경우 2100년까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매년 0.3%포인트씩 감소해 약 70년간 총 21%포인트 정도 감소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예금 토큰 등 디지털 화폐와 관련해 “팬데믹 이후 경제, 금융의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중앙은행도 이러한 여건 변화가 금융시장 참여자, 국민들의 금융서비스 이용 행태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업무수행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BDC란 중앙은행이 제조, 발행, 유통하는 디지털 형태의 화폐를 의미한다. 김 위원은 “한국은행은 CBDC, 예금 토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일상생활에 편의성을 제고하고자 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CBDC 활용성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위원은 고령화, 저출생 등의 문제를 언급하며 “누구나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포용성' 제고를 위해 정부, 중앙은행, 민간 금융회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2025년도 경제전망 및 금융당국의 중장기적 금융정책 방향 등에 관한 질의, 건의가 있었다. 진옥동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문 경영인은 주어진 자원과 시간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기 위해 '성과와 시장 점유율'에 집중하지만, 기업가는 기업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지속가능성과 성장'에 방점을 두고 혁신을 고민한다"며 “단순히 기업의 이익 창출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기업가 정신을 갖춰 금융산업위원회 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3분기 은행 순이익 14% 감소...이자이익 14.6조원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특수은행이 전분기 영업외손익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순이익이 1조원 넘게 감소한 영향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7조2000억원) 대비 1조원(13.9%) 감소했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은 증가한 반면 순이자마진 축소로 이자이익이 감소했고, 신용손실 확대로 대손비용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9조5000억원) 대비 7000억원(3.4%) 줄었다. 시중은행의 순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3조8000억원) 대비 6000억원 증가했고, 지방은행(4000억원), 인터넷은행(2000억원)은 전분기와 유사했다. 다만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2조9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전분기 영업외손익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대손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순이익을 항목별로 보면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14조9000억원) 대비 3000억원(1.9%) 감소했다. 이는 이자수익자산이 0.8% 늘었음에도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이 큰 폭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분기별 순이자마진은 작년 4분기 1.63%에서 올해 1분기 1.63%, 2분기 1.60%, 3분기 1.52%로 떨어졌다. 특히 분기별 이자이익은 예대금리차가 잔액 기준 작년 말 2.53%에서 9월 말 현재 2.24%로 축소되면서 작년 4분기(15조원) 이후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상반기 이자이익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1~3분기 누적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4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4조2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1조5000억원) 대비 8000억원(50.9%) 증가했다. 이는 유가증권관련이익(8000억원)과 외환파생관련이익(3000억원)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유가증권평가이익이 5000억원 늘었다. 3분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원으로 전분기(1조3000억원) 대비 7000억원(50.6%) 증가했다. 이 중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이 4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중 대기업 정상화에 따른 충당금 환입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특수은행 대손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55%로 전분기 대비 각각 0.12%포인트, 1.83%포인트 내렸다. 다만, 일반은행의 경우에는 ROA(0.78%)와 ROE(11.66%)가 전분기 대비 각각 0.07%포인트, 0.9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순이자마진이 축소되는 가운데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잠재리스크에 충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 이달 말 ‘슈퍼앱’ 출격...타사와 차별점은

우리금융지주가 이달 말 슈퍼 애플리케이션(앱)인 '뉴(New) 우리WON뱅킹'을 출시하는 가운데 다른 금융지주사의 슈퍼 앱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금융의 슈퍼앱은 그룹의 핵심 서비스를 탑재해 성능과 속도를 향상시키고, 자산 및 소비 분석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금융은 향후 우리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추가해 그룹의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28일 기존 우리WON뱅킹 앱을 업데이트해 슈퍼앱 '뉴(New) 우리WON뱅킹'을 공식 출시한다. 우리금융은 슈퍼앱 출시에 앞서 이달 11일부터 사전에 선정된 15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losed Beta Test)를 진행 중이다. '뉴(New) 우리WON뱅킹'은 우리금융그룹 디지털 경쟁력과 계열사 시너지를 총집결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금융,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저축은행의 핵심 서비스를 탑재했다. 단순 계열사의 여러 앱을 합친 것을 넘어 우리금융그룹의 주요 기능들을 하나의 앱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앱 성능과 속도를 향상시켰다. 고객에게 필요한 계좌정보를 중심으로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자산 및 소비 분석 서비스를 강화한 점도 주목된다. 하나의 계좌를 목적별로 관리할 수 있는 통장 쪼개기 등 새로운 서비스를 탑재하고, 챗GPT 기반의 챗봇 기술도 혁신했다. 나아가 우리금융은 올해 안에 우리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오픈하고, 내년 1월 중 슈퍼앱에 탑재할 예정이다. 전산시스템을 통합해 새롭게 구축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는 내년 하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금융 측은 “뉴(New) 우리WON뱅킹에는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담았다"며 “고객 중심의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은 물론 마이데이터 서비스와의 화학적인 결합, IT 인프라 체계까지 핵심 요소들을 결합한 서비스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그룹의 뉴 원 뱅킹이 이미 상당한 고정 고객층을 확보한 다른 지주사들과의 경쟁에서 얼마나 우위를 점할 지 주시하고 있다. 이미 타 지주사들은 계열사 간 주요 서비스를 합친 것을 넘어 비금융 서비스, 생활밀착형서비스를 꾸준히 탑재해 슈퍼앱을 이른바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 확대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슈퍼앱인 'KB스타뱅킹'은 9월 말 현재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262만2000명을 기록했으며, 신한금융그룹의 그룹 통합 앱인 '신한 슈퍼쏠(SOL)'은 3분기 현재 560만명의 이용 고객을 확보했다. 하나금융의 '하나원큐'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10월 말 현재 MAU 610만명으로, 6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최근 젊은 세대들의 경우 시중은행이 아닌 카카오, 토스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먼저 접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금융지주사들이 금융플랫폼에 신규 고객들을 유치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플랫폼은 고객층이 한정됐고, 10~20대 고객들은 카카오나 토스 등 인터넷은행 플랫폼을 먼저 접하는 경우가 많아 슈퍼앱 출시 후 자리 잡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며 “고객들이 금융플랫폼에서 가급적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계열사의 기본 기능은 물론 비금융서비스도 함께 고도화하는 것이 슈퍼앱 경쟁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슈퍼앱은 출시 후 서비스 안정화, 고객 피드백 반영, 새로운 서비스 탑재 등 고도화하는 작업들이 계속해서 병행돼야 한다"며 “과거에는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을 한시적으로 모았다면, 이제는 지속가능한 서비스로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게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임직원 후원금으로 어린이정원 조성...국민은행, 스타프렌즈 정원 개장

KB국민은행이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소재한 매헌시민의숲에 스타프렌즈 정원 5호를 개장했다. 1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스타프렌즈 정원은 KB국민은행 임직원들의 후원금으로 도심 속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매헌시민의숲 어린이놀이터 맞은편에 위치한다. 2018년 과천 서울대공원에 1호를 시작으로 광릉 국립수목원, 서울식물원,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이어 다섯 번째 스타프렌즈 정원을 개장했다. KB국민은행은 스타프렌즈 정원 5호를 '오래된 숲에서 만들어지는 재미(Loose Parts in the Forest)'라는 주제로 기획했다. 풍부한 숲 속 재료들을 아이들이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환경을 제공한다. 새롭게 단장한 스타프렌즈 정원 개장을 기념해 이달 9일에는 정원놀이 프로그램인 '숲속 보물찾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놀이 선생님과 함께 자연이 주는 보물을 찾아 탐험하며 자연물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스타프렌즈 정원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을 만끽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숲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상상력과 동심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간병인, 웹툰 보조작가도 권리보호...토스뱅크, 서울시와 MOU

토스뱅크가 서울시와 함께 공정한 근로계약 문화를 조성하고, 이를 확산한다. 토스뱅크는 쉬운 근로계약서를 통해 청소년, 시간제 근로자들에게 안전망을 제공했는데, 내년부터는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더해 간병인과 웹툰 보조작가까지 보호한다. 토스뱅크는 서울시와 '노동자의 권리보호 및 공정한 계약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근로자를 넘어 노동자와 사업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여러 산업 내 공정한 근로계약 문화를 조성,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토스뱅크와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형 표준계약서의 개발, 보급, 확산 등 건전한 근로계약 문화 조성 전반을 위해 협력한다. 서울시는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개발, 보급하는 등 노동자와 사업주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며, 토스뱅크는 이를 쉬운 근로계약서에 담아 확산한다. 구체적으로 청소년과 시간제 근로자들에게 안전망을 제공해 온 토스뱅크의 쉬운 근로계약서는 내년 1월부터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더하며 웹툰 보조작가와 간병인까지 보호한다.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는 열악한 노동 환경에 놓인 웹툰 보조작가를 위해 올 4월부터 서울시가 개발한 것이다. 서울시는 토스뱅크와 함께 이번에 새롭게 용역계약서를 보급한다. 2022년부터 배포해 온 간병인 표준계약서도 시장의 안전망을 넓히기 위해 쉬운 근로계약서에 더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말 사회공헌 전문 브랜드 '위드 토스뱅크'를 선언하며, 쉬운 근로계약서를 선보였다. 근로계약 체결을 원하는 누구나 손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근로자와 사장님 누구나 토스 앱 내 '전체 탭'에서 이용 가능하다. 토스뱅크가 마련한 표준근로계약서 양식에 따라 서명만 진행하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첫번째 프로젝트로 일하는 청소년 with Toss Bank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들이 근로 현장에서 겪는 여러 갈등에 주목하며, 근로계약 문화의 문제 해결에 주력해 왔다. 토스뱅크는 서울시와의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웹툰 보조작가의 공정한 계약 문화 조성을 위한 브랜드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은 산업 영역의 사각지대를 들여다 보고 해법을 모색해온 토스뱅크와 서울시가 프리랜서 노동자와 사업주 권리를 보호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협업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은행의 사회적 책무를 한정하지 않고 넓고 또 깊게 들여다보고 고민하며 사회 곳곳의 빈 곳을 채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카드, 명동관광특구·명동상인협의회와 ‘2024년 명동 빛 축제’ 진행

하나카드는 명동관광특구, 명동상인협의회와 협력해 지난 15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명동 빛 축제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2024 명동 빛 축제'의 개막은 지난 15일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명동 빛 축제 점등식과 함께 시작했다. 이번 축제에 참여하는 곳은 총 63개의 가맹점으로 하나카드와 명동상인협의회가 맛, 고객 만족도 등 다양한 기준으로 선정했다. 명동 곰국시집, 너비집, 왕비집, 강남면옥, 유가네 닭갈비, 우와 명동점, 명동양과 등 맛집 및 카페를 비롯해 신라에스테, 헤라에스테, 아뜰리에in7 등 에스테틱 등이 참여한다. 해당 가맹점에서 이벤트 기간 동안 하나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만원 한도 내에서 10%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는 이를 통해 명동 상권 내 손님 유치 및 매출 증대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는 “2024 명동 빛 축제 행사는 명동 지역 경제 활성화 및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획했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명동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명동 일대에 화려한 빛 조명과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뷰티·헬스 특화 혜택 담았다…‘올리브영 현대카드’ 출시

현대카드와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뷰티&헬스 특화 혜택을 담은 신용카드(PLCC) '올리브영 현대카드'를 18일 공개했다. 두 회사가 이번에 선보인 '올리브영 현대카드'는 올리브영 및 국내외 모든 가맹점 이용 시 올리브영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 올리브영 이용 시 더 많은 리워드와 올영세일 쿠폰 혜택 등 올영 쇼핑 혜택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올리브영 현대카드'는 기본 혜택으로 국내외 모든 가맹점 결제 금액의 1%를, 추가 혜택으로 올리브영 결제 금액의 3.4%를 리워드 혜택으로 제공한다. 특히 연간 네 번(3월, 6월, 9월, 12월) 열리는 '올영세일' 기간에는 결제 금액의 5% 리워드 혜택과 함께 '올리브영 현대카드' 회원 전용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올리브영 현대카드'는 올리브영 특유의 감성을 담은 5종의 플레이트로 디자인했다. 5종의 플레이트는 올리브영 로고와 컬러를 활용해 밝고 생기 있는 올리브영을 표현한 '아이코닉 핑크', 뷰티와 헬스를 아우르는 올리브영 제품군을 카툰 형식으로 위트 있게 담아낸 '데일리 아이템' 등 일반 플레이트 4종과 올리브영 로고를 레이저 가공으로 표현해 고급감을 더한 메탈 플레이트 '메탈 올리브'로 구성했다. 5종 플레이트의 디자인과 질감은 올리브영 매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대카드와 올리브영은 '올리브영 현대카드' 공개를 기념해 내달 31일까지 추가 리워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리브영 현대카드'로 누적 5만원 이상을 이용한 회원에게는 5만원 상당의 리워드 및 12월 올영세일 기간 중 사용 가능한 5000원 쿠폰을 증정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유재훈 예보 사장 “예보한도 1억 상향...통합된 금융계약자보호기구로 변화”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내년 예보의 주요한 운영 방향 중 하나로 '예금보험 3.0'의 본격 시행을 꼽았다. 기금체계 변동이라는 대격변시기에 본격 대비함으로써 자기 책임원칙과 상호부조의 원칙에 예외가 없는 기금 운영에 나서겠단 방침이다. 이외에도 금융안정성과 금융계약자보호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업무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연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경영성과 발표와 내년 추진업무 공유자리를 가지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유 사장은 올해 예금보호한도상향 시행이 급물살을 탔고 금융안정개정 추진 등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올해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유 사장은 “예금보호한도 상향이라는 데 대해 정치적인 합의가 이뤄졌고 앞으로 구체화하느냐 가 남아있다"며 “지난 2년간 추진한 금융안정개정 관련 국회 논의가 추진될 예정으로 두 가지 큰 과업을 어떻게 이루느냐에 따라 최종 올해의 성과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현재 공사가 직면한 경영 환경으로 △무역투자의 불확실성과 금리 및 환율 리스크가 커진 경제적 환경 △금융의 디지털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직면한 사회적 환경 △22대 국회가 출범한 정치적 환경 △금융안정과 금융계약자 보호 중요성이 커진 금융 환경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예보는 내년 운영 방향 중 하나로 '예금보험 3.0'을 시행할 방침이다. 예금보험 3.0은 지난해 시작돼 예보가 사전 금융위기를 예방하고 상호부조, 유인부합적 기금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운영 방침이다. 유 사장은 “예금보호제도는 1996년 만들어진 젊은 제도지만 설립 직후 외환위기가 있었고 저축은행사태가 발생하며 타 업권의 금융계정으로 도움을 받는 등 어찌 보면 예금보험형태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설립돼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가 적립한 예금보험기금이 아닌 타업권의 기금과 보험료로 구조조정했단 것에서 예금보험제도의 기본적 자기 책임원칙, 상호부조의 원칙에 예외를 둬 여전히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고 판단한다. 2026년, 2027년이 되면 앞서 1.0과 2.0 버전은 종식이 되고 내년은 기금체계 변동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첫 해로 규정한다"고 말했다. 예보는 내년 주요 추진 업무를 △금융안정성 △금융계약자보호 △2026-2027년 기금체계 변동 △스마트 KDIC 등 네 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우선 금융안정성 제고를 위해 금융안정계정도입과 RRP제도 고도화, 보호한도 인상 대비, 위기대응체계 강화 등을 추진한다. 유 사장은 “특히 RRP 제도는 우리가 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제도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제까지 예보의 페이퍼에만 머물러 있었다가 올해는 대상이 되는 금융사와 관련 기관과 같이 훈련을 해봤다는 점에서 잘한 일로 평가하며 이제 심화해 가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금융계약자 보호 강화를 위해선 보호범위 사각지대 해소, 업권별 특성에 따른 금융계약자 보호 강화, 비부보 금융소비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외국의 예보는 끊임없이 보호해야 하는 예금상품의 범위를 점검한다"며 “우리 예보는 한국 내 외화예금도 보호를 하는데, 외화예금의 규모를 수시로 잘 파악해서 예금보험제도가 원화뿐만 아니라 외화 예금에 대해서도 준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실상부한 예금, 증권, 보험을 아우르는 통합 금융계약자 보호 보상기구로서 내년부턴 예금만큼이나 증권, 보험권에 대한 준비태세를 강화해 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또한 2026·2027년 다가오는 기금체계 변동과 관련해 차질 없는 종결 실행방안, 목표기금 규모 환원, 업권별 적정 예보료율 설정 등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일 먼저 해야할 게 자기가 적립한 돈으로 자기 파산위험을 대비해 관계되는 예금자에게 보상해줘야 한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자기가 속한 업권이 십시일반 상호부조해서 업권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예보는 '스마트 KDIC'를 위해 디지털전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내부통제와 ESG경영 강화, 국제업무의 일상화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유 사장은 “예보는 기관의 운영과 조직이 디지털화하는 일반적인 전환뿐 아니라 금융사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해 금융안정과 계약자보호에 써야 한다는 거대한 과제를 가지고 있어 특색이 있다"고 언급했다. 유 사장은 “예보의 미래 비전은 두 가지다"며 “통합된 금융계약자보호기구로 명실상부하게 바뀌는 것과 글로벌한 리더십을 가진 금융계약자보호기구로 재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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