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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쇄신 위해 연임 않겠다”...조병규 우리은행장 사퇴 결정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이사회는 조 행장을 제외하고 후임 은행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조 행장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에 “은행장 후보 리스트에서 자신을 제외하고 후임 은행장을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보고 지연 의혹으로 연임 도전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자추위는 조 행장을 후보군에서 제외하고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자추위는 그간 외부 전문가 인터뷰, 평판조회, 업무역량 평가, 심층면접 등의 절차를 통해 후보군을 추렸다. 차기 은행장 후보군으로는 김범석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 부사장(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겸임),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 우리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 우리은행 기관그룹 부행장 등 6인으로 알려졌다. 자추위는 이르면 이달 28일 최종 우리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손해보험, 모바일 앱 통합 리뉴얼…“고객 편의 확대”

한화손해보험은 비대면 디지털 창구 기능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사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해 새롭게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손보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등 이원화돼 있던 앱을 하나로 통합해 고객들이 하나의 앱에서 모든 보험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높였다. 고도화된 UI·UX와 다양한 혁신 기술을 도입해 사용자 편의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손보업계 최초로 전자증명서 시스템을 적용해 각종 필요서류를 전자문서로 발급받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계약변경 등 보험업무 처리 시 정부24 등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자사 앱에서 원스톱으로 서류 신청부터 발급, 제출까지 가능해졌다. 또한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간편모드를 도입해 보험금 청구, 보험료 납입, 계약조회 등 주요 서비스를 간소화된 화면으로 제공한다. 특히 음성인식기술(STT)을 통해 보험금 청구 시 음성입력만으로 사고내용을 텍스트로 전환할 수 있어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여성친화적 서비스도 강화했다. 임신, 출산과 같은 여성 건강과 관련된 보험금 청구 시 별도의 '여성 건강' 카테고리를 통해 처리할 수 있다. 이밖에 상품전용관을 신설해 한화손보의 다양한 보험상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맞춤형 마이페이지를 통해 계약 상태 및 업무 처리 진행상황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화손보 이유진 IMC 본부장은 “이번 모바일 앱 리뉴얼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전략 아래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진행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사 3분기 누적 순이익 13.4조원…전년比 13.2%↑

올해 3분기(1~9월)까지 보험사(생명보험사 22개·손해보험사 31개) 누적 당기순이익이 13조398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조5624억원(13.2%)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4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5조30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56억원(12.6%)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보장성보험 판매확대 등에 따라 개선됐고 투자손익은 이자·배당수익 등 자산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손보사는 당기순이익으로 8조90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9668억원(13.6%)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장기보험 판매확대에 성장했고 투자손익은 이자수익 및 금융자산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개선됐다. 3분기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170조9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조7824억원(4.8%) 늘어났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80조831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조3724억원(5.7%) 증가했다. 보장성(13.0%)·저축성보험(4.6%)의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변액보험(-0.5%)・퇴직연금 등(-13.2%)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89조26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조4100억원(4.0%) 증가했다. 장기(5.2%)・일반(8.1%)·퇴직연금 등(2.2%)의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1.4%)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한 영향이다. 3분기까지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은 1.44%로 전년동기 대비 0.07%p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35%로 2.08%p 올라갔다. 9월 말 총자산과 총부채는 각각 1257조원과 111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30조7000억원(2.5%), 52조2000억원(4.9%)씩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46조7000억원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작년 12월 말 대비 21조5000억원(-12.8%) 감소했다. 금감원은 3분기까지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보험상품 판매확대 및 자산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보험·투자손익이 개선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 하락과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사들이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토스뱅크 라운지’ 새 단장…대면 고객센터 리뉴얼

토스뱅크가 대면 고객지원센터를 새롭게 단장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5일 대면 고객센터를 리뉴얼 오픈해 '토스뱅크 라운지'로 새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토스뱅크 라운지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131 한국지식재산센터 1층으로, 기존 대면센터가 자리한 동일 건물 11층에서 확장 이전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대면센터는 고객들과의 유일한 오프라인 대면 창구다. 기기 이상으로 업무가 어려운 상황이나 비대면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용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토스뱅크 라운지는 고객들이 여유롭게 쉼을 가질 수 있는, '마음이 놓이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전체적인 톤은 우드 앤드 스틸(wood & steel)로 세련되면서도 따스함이 묻어나는 토스뱅크의 감성을 실었다. 넓고 높은 공간감과 투명성을 강조한 개방감 속에서 고객과의 투명한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도 담았다. 토스뱅크 라운지는 크게 두 공간으로 나뉜다. 개방(public) 공간과 사적(private)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만나는 개방 공간은 평소에는 고객들이 특별한 목적이 없어도 여유롭게 쉼을 갖거나, 대면센터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대기하는 공간이다. 전면에는 대형 미디어월이 자리하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를 담은 영상으로 고객과 소통한다. 평소에는 쉼터로, 필요에 따라 각종 교육, 세미나, 전시회, 이벤트홀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내부의 사적 공간은 고객들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독립된 곳이다. 고객들은 대면센터에 상주 중인 토스뱅크 임직원들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토스뱅크 앱을 이용하며 겪은 애로 사항에 대해 상담할 수 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오픈 당일 토스뱅크 라운지를 방문해 고객과 소통하고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은미 대표는 “고객 접근성과 소통성을 한층 높이고, 토스뱅크가 보다 신뢰도 높은 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토스뱅크 라운지를 고객 접점이 높은 공간으로 확장 이전했다"며 “많은 고객들의 발길이 머무는 공간이 되길 기대하며 많은 좋은 의견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 라운지는 고객 의견을 수용하고 이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았던 토스뱅크의 철학을 공간으로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고객과의 소통이 은행 혁신과 지속성, 신뢰 등 여러 근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비대면 인터넷은행이지만 고객와의 소통 접점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동양생명,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연간수익률 27.30%…전체 1위 달성

동양생명이 지난 3분기 디폴트옵션 고위험 상품군에 대한 수익률 부문에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1위(1년 수익률 27.30%)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디폴트옵션 고위험BF1' 상품이 고위험 등급 상품 평균 수익률 대비 7.26%p 높은 27.30%의 성과를 기록했다. 은행·증권·보험 등 41개 퇴직연금사업자가 판매 및 운용 중인 88개의 고위험 등급 상품들 중 수익률 1위다. '디폴트옵션 고위험BF1'은 동양생명이 2020년 2월 출시한 변액연금 글로벌자산배분 스타일 펀드의 운용 스타일을 추종하는 펀드로,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하며 주식 및 채권 자산에 대한 균형 잡힌 자산 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밸런스 펀드다. 동양생명은 2020년부터 축적한 해외 글로벌자산배분 펀드 운용 노하우에 동종 디폴트옵션 펀드 평균 보수(64.8bp)보다 낮은 50bp의 운용보수 경쟁력을 갖춰 더욱 효과적인 장기투자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디폴트옵션 중위험 상품군에서도 '동양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PF1' 상품의 수익률이 17.97%를 기록하며, 중위험 등급 상품 중 전체 수익률 5위이자 보험업권 기준으로는 1위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2분기에도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상품군에 대한 수익률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동양생명은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수익률 제공을 위한 노력과 함께 디폴트 옵션에 대한 책임있는 관리와 고객의 효율적인 은퇴 자산 관리를 돕고자 지난 4월부터 수수료 체계도 개선했다. 이를 통해, 동양생명은 고객이 '개인형 IRP'에서 디폴트옵션 상품 선택 시 기준 수익률 이상의 성과 발생 시에만 운용 손익 수수료를 부과하고, 기준 수익률 미만 또는 '음'의 수익률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운용 손익 수수료를 할인하는 합리적 수수료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당사가 운용하는 퇴직연금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우수한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다"며, 이어 “앞으로도 축적된 자산 운용 노하우와 체계적인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고객의 노후 보장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은행, 5兆 규모 카타르 담수·발전 플랜트 건설 금융지원

우리은행이 총 사업비 5조원 규모의 카타르 '라스 아부 폰타스 (Ras Abu Fontas) 담수·발전 플랜트 건설 운영사업'에 금융지원을 주선한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카타르 수전력청은 지난 10월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 한국남부발전, 스미토모상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달 25일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가 약 37억 달러(한화 약 5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카타르의 수도 도하 Ras Abu Fontas 지역(도하 중심부에서 남동쪽 약 18km)에 2.4G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하루 평균 50만톤 규모의 물을 생산하는 담수 플랜트를 건설한다. 건설된 플랜트에서 생산된 전력과 담수는 향후 25년간 카타르 정부 소유 수전력청에 판매할 계획이다. 중동지역에서 한국 기업인 삼성물산이 건설 설계, 구매, 시공(EPC)을 수행하고, 국내 금융 기관들이 금융 주선한 성과는 민관 합동 해외 사업 수주단 '원팀코리아'의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해외 인프라 투자개발사업 전문기관인 KIND와 긴밀히 협업해 금융구조 설계와 대출 주선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수출입은행, 산업은행과 함께 국내 유일한 민간은행으로 대주단에 참여한다. 우리은행은 국내 민간 상업은행의 역대 최대 규모인 5억8000만 달러(한화 약 8100억원)를 홍콩, 바레인, 두바이지점 등 글로벌 금융네트워크를 활용해 금융지원을 주선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IB 전문성을 활용, 한국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ESG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카드, 에듀테크 기업 단비교육과 ‘단비교육 삼성카드’ 출시

삼성카드는 에듀테크 기업 '단비교육'과 함께 '단비교육 삼성카드'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단비교육'은 유아 전문 학습 브랜드 '윙크'와 영어 전문 브랜드 '캐츠잉글리시', 초등 맞춤학습 브랜드 '캐츠홈'을 운영하는 교육 전문 기업이다. 단비교육 삼성카드는 단비교육에서 운영하는 윙크, 캐츠잉글리시, 캐츠홈 특화 할인과 생활요금 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단비교육 삼성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온라인으로 단비교육의 교육 상품을 결제 시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2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아파트 관리비 △4대 사회보험 △생명·손해보험 △이동통신 △인터넷·유선통신 등 생활요금 자동 납부시 건별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000원 할인은 납부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제공되며, 월 할인 한도는 3000원이다. 이상의 할인 혜택은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단비교육 삼성카드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카드 이벤트 페이지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윙크' 무료체험을 신청하고 이용한 모든 고객은 캐릭터 저금통을 받을 수 있다. 무료체험 기간 동안 제공되는 윙크 학습기를 통해 한글(국어), 영어, 수학 전 과목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비자) 모두 1만5000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단비교육과의 제휴를 통해 교육 할인과 생활요금 할인을 모두 제공하는 제휴카드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카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DB손보,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봉사활동 실시

DB손해보험은 지난 23일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임직원과 지역 자원봉사자 50여명은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 거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80가구를 대상으로 김장김치와 겨울철 온열기기 등을 전달했다. 이날 DB손해보험 프로미봉사단은 중계종합복지회관에 모여 총 800kg의 김장김치를 담그고 직접 수급자 가구를 방문해 전달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프로미 봉사단 활동에 필요한 재원은 임직원의 참여로 매달 급여에서 기부하고, 그 금액에 회사가 두배로 출연해 조성한 '프로미 하트펀드'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하는 직원들도 마음만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DB손해보험은 2006년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프로미 봉사단을 출범하고 소외계층 후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카오뱅크 “3년 내 자산 100조…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카카오뱅크가 지속 성장과 혁신 확장을 기반으로 3년 내 자산 100조원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서울 여의도 오피스에서 '2024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카카오뱅크표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직접 공개하고, 각 부문 전략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소개했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등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도모하는 중장기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자본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여 203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높여 ROE(자기자본이익률)도 15%까지 제고한다. 금융 플랫폼으로의 견조한 성장을 주주가치로 전환하는 주주환원 정책도 추진한다. 윤호영 대표는 “압도적인 트래픽·인게이지먼트를 기반으로 순이자마진(NIM), 플랫폼 등 수익 모델을 최적화해 운영하고,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인수·합병(M&A)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며 “성장에 대한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의 혁신, 금융의 안정성 강화, 운영의 최적화 등 AI 퍼스트(First)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의 방향성으로 '성장 지속', '혁신의 확장'을 두 축으로 삼았다. 먼저 성장 중심의 전략을 보면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주사용 고객 수 1300만명까지 확대한다. 주사용 고객은 카카오뱅크를 급여 계좌로 사용하거나 높은 앱 활동성을 보유한 고객을 의미한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기준 주사용 고객은 906만명으로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의 30%에 달한다. 이들의 평균 요구불예금 수신 잔액은 342만원으로 지난 5년간 약 2배 늘었다. 주사용 고객의 규모와 평균 잔액 확대로 요구불수신은 같은 기간 4.6배 성장했다. 주사용 고객의 확대는 요구불 중심의 수신 성장을 견인했고 카카오뱅크만의 플랫폼 역량을 강화시켰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해 여신 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수신 기반 자금운용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수익화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이같은 성장 프레임을 앞세워 고객 기반과 수신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영유아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고객군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출시하며, 새로운 시그니처 수신 상품·서비스를 선보이고 11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모임통장의 사용성과 혜택을 강화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전용 입출금 계좌 개설부터 단기간 방한 외국인 대상 전용 서비스까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제휴사 채널(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카카오뱅크의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형 뱅킹(BaaS)을 확대하고, 카카오톡과 카카오뱅크 계좌의 강한 결합도 추진한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카카오톡은 금융 맥락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대출, 투자, 광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해 수수료·플랫폼 수익도 끌어올릴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의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0%를 달성할 계획이다. 혁신 확장을 위해서는 투자와 M&A,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 등으로 카카오뱅크의 혁신을 확산하고 재무적 이익 확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해외 시장 경험을 축적해 멀티파이낸스, 솔루션 기반 BaaS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중심의 뱅킹 서비스를 해외 진출 시에도 적용해 성공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무적 이익 또한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2030년 영업수익 중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 비중(수수료·플랫폼, 투자금융자산, 기타 수익)을 40% 이상으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AI First 전략도 추진한다. 이체와 조회 등 서비스를 간편화하고 개인화 기반의 추천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경험을 혁신한다. 이상거래 탐지와 인증 안전성도 높인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전체 인력 중 10% 이상을 AI 인력으로 꾸리는 등 AI 트랜스포메이션 역량도 확보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실행 계획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3년간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직전연도 주요 시중은행 평균을 상회할 경우 주주환원율을 현행 20%에서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기자본비율과 연계된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해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모두 강화한다는 취지다. 자본 효율화도 추진한다. 충분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인오가닉(Inorganic·지분투자나 M&A 등 외부 동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성장에 적극적으로 성장 자본을 활용한다. 수익성도 함께 제고해 2030년까지 영업이익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ROE를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건강한 성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하고, 중저신용 대출 규모도 확대하는 등의 책임 있는 은행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4세대 실손에도 쏠리는 불만...“보험료 올려야” 목소리 급물살

손해보험사들의 수익을 저해하는 구멍으로도 여겨지는 실손보험의 손해율 문제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4세대 실손보험에서조차 과잉진료 의심 환자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보험상품 개선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134%로, 지난 2021년 기록한 62.4% 대비 무려 71.5%p 상승했다. 이는 보험사가 보험료 100만원을 받고 보험금으로 134만원을 지급한다는 의미다. 2021년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을 높이고 보험료 할인과 할증을 강화해 비급여 보험금 누수를 차단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4세대는 건강보험 급여에 대해 20%, 비급여에 대해 30%의 자기부담금이 있다. 특히 비급여 진료량에 따라 내야 할 보험료가 할인·할증된다.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수록 내야 할 보험료도 올라가는 셈이다. 비급여항목이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항목 외에 진료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 항목이다. 의료기관에서 원하는 만큼 진료 횟수와 금액을 책정할 수 있어 과잉진료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4세대 실손은 비급여 이용을 줄이는 데 일부 효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세대 실손보험은 진료비 중 비급여 비율이 48.9%로, 전체(1~4세대) 평균인 51.1%보다 2.2%p 낮았다. 실제로 의료이용량이 소폭 줄어든 결과다. 그러나 과잉진료 예방 효과 자체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된다. 비교적 최근 출시된 3~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도수, 체외충격파, 증식치료, 비급여주사 등에서 연간보장금액과 통원횟수 한도 등을 설정했지만 1일당 한도가 없어 하루에 고가의 비급여를 과잉 처방하는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비급여 진료비는 상위 25%의 경우 74만445원으로 1~3세대(53만~67만원) 가입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가입자가 과잉처방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험연구원의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진료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비급여 비율이 상위 25%인 환자들 중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가장 많은 35%를 차지하고 있다.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에 대한 보험료를 의료이용량에 따라 할인해 주지만 비급여 보험금 지급 증가세는 막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결국 손해율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보험업계에선 실손보험 상품 출시 후 5년 동안 보험료 인상을 제한하는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의 비급여 진료 현황' 리포트에서 “현행 보험업 감독규정을 당국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해석해 신상품의 보험료 조정이 5년 내에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보험업 감독규정 제7-63항의 '실손보험 신상품은 출시 후 5년 동안 보험료 적정성을 검증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에 기반해 5년간 보험료를 조정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실손보험 만성 적자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비급여' 관련 개선이 시급한 가운데 비급여 가이드라인이 신설될지 여부에도 시선이 모인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달 진행하는 보험개혁회의에서 실손보험 개선안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할 예정이다. 실손보험 구조 개선은 보험개혁회의가 제시한 16개 과제 중에 포함된 바 있다. 정부는 4세대에 걸쳐 실손보험상품 개정을 추진해 왔지만 전체 손해율 개선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보험금지급 한도를 막는다고 해도 주사치료나 도수치료 등 비급여 진료가 늘어나면 적자폭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이에 당분간 보험료 조정을 통해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 부담을 완화하고 손해율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위원은 “비급여 물리치료와 주사제 등에서 발생하는 과잉의료 유인을 억제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실손보험 가입자가 체감하는 보험료 인상을 여러 기간으로 분산하고, 일정한 통계적 요건 충족을 전제로 5년 이내 요율 조정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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