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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용산복지재단에 ‘사랑의 쌀’ 기부

NH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는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우리쌀 소비 촉진을 위해 27일 용산복지재단에 '사랑의 쌀'을 기부했다. 총 후원 규모는 백미 10Kg, 320포에 이른다. 후원된 쌀은 용산구의 서울역 쪽방상담소 '온기창고'와 '용산푸드마켓센터'를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강영 농협은행 개인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은 “추운 겨울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경남신보와 내년에도 소상공인 지원 합심

카카오뱅크는 경남신용보증재단과 경상남도 지역의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협약을 통해 경남신보에 15억원을 특별 출연한다. 경남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내년 1월 225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경남신보와의 협업을 내년에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경상남도 소재 개인사업자로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까지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보증재단 영업점을 방문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부터 경남신보와 함께 다양한 협약 보증 상품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1000억원 규모의 '경남 특별보증 대출' 상품을 2년 연속 취급하고, 특별출연금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원이 시급한 대상을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핀셋 지원'에도 앞장선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경남신보의 '개인택시·전문업종 대출', '물가안정 대출', '더드림 대출' 등 개인택시·착한가격업소·성실상환기업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증서 대출 상품에도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취급 기관으로 참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경남 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협약대출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금융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이어가며 개인사업자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금융지주 “ESG 비즈니스 확대…실행 본격화”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주관으로 지주·계열사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농협금융 ESG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ESG전략협의회는 그룹 ESG 경영전략과 추진 현황을 논의하는 최고 회의체다. 지난 10월 ESG의 특정영역을 강조했던 사회적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에서 ESG 전 영역을 포괄하는 ESG전략협의회로 이름이 변경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농협금융 ESG 추진계획, 농협금융 사회적 가치(SV) 측정 현황, ESG경영 활동 우수사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처음으로 금융·비금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가치를 화폐금액 단위로 산출하는 사회적 가치(SV) 측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다른 금융사와 차별화한 사회적 가치 측정대상 활동을 추가 발굴해 올해 말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ESG 경영 기반 지속 구축 및 비즈니스 적용 본격화라는 비전 아래 2025년 7대 중점과제·10대 중장기 발전과제를 중심으로 ESG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석준 회장은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농협금융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구체적이고 정량적인 목표를 수립해 경영전략 등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앞으로 도입될 ESG공시 의무화 대응은 물론, 농협금융의 ESG 비즈니스가 더욱 확대되고 실행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전 계열사의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고령층의 안전한 금융생활 지원

토스뱅크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고령층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지원한다. 토스뱅크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서울시민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 업무협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사옥에서 이뤄진 협약식에는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와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토스뱅크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고령층의 안전한 금융생활에 필요한 교육 서비스 전반에 대한 협업을 이어간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각종 금융사기의 최신 사례와 피해 예방 수칙 등을 공유한다. 또 본격화된 비대면 금융환경 속에서 노년층을 비롯한 서울시민들이 금융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까지 포함할 예정이다. 이은미 대표는 협약식에서 “금융은 우리 일상과 맞닿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지만,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비대면 속도가 빨라지며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토스뱅크가 그 첨단에 있는 만큼 책임의식을 가지고 어르신들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 금천구 소재 서울시민대학 모두의학교캠퍼스를 찾아 올해에만 두 차례에 걸쳐 7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은행의 사업적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소외 계층 없이 더 많은 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강화하고,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11월 인터넷은행 브랜드평판 ‘1위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브랜드평판 11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윌 토스뱅크, 2위 카카오뱅크, 3위 케이뱅크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인터넷은행 브랜드 빅데이터 271만4131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행동분석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터넷은행 브랜드 빅데이터와 비교하면 4.49% 줄었다. 이니터넷은행은 오프라인 점포를 마련하지 않은 채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영업하는 은행이다. 무점포 영업을 통한 획기적인 비용 절감, 지역적 제한이 없는 전국망의 영업 영역, 24시간 365일 언제든 계좌개설 가능, 금융소외 계층까지 금융서비스 대상 확대, 금융 상품의 다양화, 소비자의 점포 방문 불필요로 인한 효율 증대, 고용 인원 최소화로 운영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11월 인터넷은행 브팬드 평판 순위는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순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브랜드평판지수는 96만39로 분석됐다. 참여지수 9만5948, 미디어지수 25만8895, 소통지수 22만791, 커뮤니티지수 29만7101, 사회공헌지수 2만3352, 최고경영자(CEO)지수 6만3953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브랜드평판지수와 비교하면 28.36%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브랜드평판지수는 91만5152로 나타났다. 참여지수 16만2070, 미디어지수 25만7014, 소통지수 24만737, 커뮤니티지수 21만3219, 사회공헌지수 8630, CEO지수 3만3481이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64.14% 높아졌다. 케이뱅크 브랜드평판지수는 83만8940이었다. 참여지수 15만2492, 미디어지수 17만6095, 소통지수 11만8695, 커뮤니티지수 29만3994, 사회공헌지수 3만9804, CEO지수 5만7860으로 분석됐다. 지난달과 비교해 45.39%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인터넷은행 브랜드 카테고리를 세부 분석해 보면 브랜드소비 22.43% 하락, 브랜드이슈 13.67% 상승, 브랜드소통 20.14% 하락, 브랜드확산 11.94% 상승, 브랜드공헌 4.93% 하락, CEO평가 15.12% 하락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경기 대응 급해진 한은…전문가들 “내년 1Q 추가 금리 인하, 2.25%까지 내릴 것”

한국은행이 15년 만에 기준금리 연속 인하를 단행한 것은 국내 경기 부양의 필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하향 조정하며 잠재성장률(2%)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 잡았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에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말 최종 금리 수준은 연 2.25%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28일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2회 연속 인하에 나선 것에 대해 경기 부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연 3.25%로 내렸고, 이날 연 3.0%로 추가 인하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는 국내 성장세 유지 필요성이 상당히 시급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10월 금리 인하는 올해 성장률 기존 전망치인 2.4% 달성이 어려웠기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었고, 이번의 연속적 금리 인하는 내년과 내후년, 2년 연속 잠재성장률 2%대를 하회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기에 연속적인 금리 인하 스탠스로 변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8월 예상치인 2.4%보다 0.2%포인트(p) 낮아졌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2.1%에서 1.9%로 0.2%p 낮췄다. 2026년 경제성장률은 1.8%로 처음 제시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특히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소수의견을 개진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이는 그동안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가계부채, 환율 등 경기 이외의 요인들에도 높은 경계감을 유지했던 이창용 한은 총재와 다르게 금통위의 통화정책 결정 무게 중심이 경기 리스크 대응으로 크게 이동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경기하방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한 여러 견해가 있었지만 한은은 상대적으로 국내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며 “하지만 기존의 금리 인하 제약 조건들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은 경기 불확실성 확대를 근거로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말 기준 최종 기준금리는 연 2.25%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하를 서프라이즈로 평가할 수 있으나, 지난 2주간 시장금리는 한은과 정부의 기류 변화를 감지하며 큰 폭 하락했다"며 “향후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가 3대3으로 제시됐고 이창용 총재의 기자회견을 감안하면 중립금리 상단(연 2.75%)까지 빠른 속도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 1분기 중 금리 추가 인하는 불가피하다"면서도 “금리 인하 속도는 조절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2명의 동결 소수의견이 나왔다는 것을 감안해 내년 1월 연속 인하까지는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2월과 5월, 8월 정도 수정경제전망 여건에 맞춰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기준금리 전망은 기존 연 2.5%에서 연 2.25%로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백윤민 수석연구위원도 “금통위의 3개월 내 통화정책 포워드 가이던스가 3대3으로 제시됐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내년 말 기준금리는 당초 예상(연 2.5%) 수준보다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통화정책 결정의 무게 중심이 경기 리스크 대응으로 이동한 것이 분명해진 상황에서 한은이 굳이 최종 금리 레벨을 중립금리 수준 이상으로 설정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권 작심비판…“단기성과·온정주의 벗어나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감독·검사업무 과정에서 나타난 은행지주의 경영관리상 취약점에 대해 지적하며 단기성과에 치중하는 경영문화를 시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28일 이 원장은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국내 8개 은행지주(KB·신한·하나·우리·NH·BNK·DGB·JB) 이사회 의장들과 정례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그간 감독·검사 과정에서 파악한 은행지주의 경영상 취약점을 이사회 의장들과 공유하고, 내년 은행지주가 당면한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은행권이 고객 자산관리 및 자산운용 등 측면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금융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려는 노력보다는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성과를 올리는데 집중해 온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은행지주가 고위험 금투상품 판매, 부동산, 담보·보증서 대출 위주의 여신운용, 점포·인력축소 등을 통한 비용절감 등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성과를 올리는 데 집중해 온 측면이 있다며 꼬집었다. 이 원장은 “이로 인해 고객보호, 내부통제 기능이 약화되고 이익 규모에 걸맞는 사회적 역할 이행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대외적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중장기 전략과 혁신노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보다 힘써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한 이사회 기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진출, 자회사 인수 등 은행지주 경영상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업무집행 과정에서 이사회의 감독기능이 미흡하게 작동될 경우, 회사의 리스크관리·내부통제 기능이 형식화되고 경영진 권한집중 및 단기실적 위주의 경영관행이 공고화될 소지가 있다"며 “작년부터 지속해 온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 취지에 맞춰 경영진에 대한 감시·견제 강화라는 이사회 본연의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이사회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정적 조직문화도 쇄신할 필요가 있다며 비판했다. 이 원장은 “아직도 금융회사 내에 온정주의적 조직문화가 광범위하게 존재하며 구성원의 윤리의식 저하로 인해 금융사고를 지속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반복되는 위규행위에 대한 징계 강화, 귀책 직원에 대한 엄정한 양정기준 적용 등 준법·신상필벌 강조의 조직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큰 관심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내년 은행지주가 당면한 현안으로 경제·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철저한 대비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내년 우리 경제는 내수부진 등에 따른 성장률 둔화, 정책기대 변경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이 여전히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도 그룹 경영계획 심의시 자회사들의 리스크 익스포져 관리, 조달·운용, 자본관리 계획의 적정성 등을 면밀하게 살펴봐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차원의 가계대출 취급계획이 명목 GDP 성장률 내에서 자회사 리스크·자본관리 계획을 고려해 수립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책무구조도 시행도 언급하며 내부통제 강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책무구조도 시행으로 지주회장이 그룹 전체 내부통제의 총괄책임자로서 자회사 내부통제의 작동 여부까지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내부통제의 실효적 작동을 위해 지주회장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총괄책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상생금융·사회공헌을 위해 자율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요청도 덧붙이며 이와 관련한 은행권의 협조에는 감사를 표했다. 한편 간담회를 마치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우리금융지주 전임 회장 부당대출 건 조사 진행과 관련해 밝히면서 “조병규 현 우리은행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재직 중 손태승 전 회장과 관련된 불법 대출과 유사한 형태의 불법 대출 거래가 있었던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특정 검사 사항 중 하나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에 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런 비리가 제대로 이사회에 보고가 됐는지, 이사회의 기능이 작동을 했는지, 그리고 이사회 리스크 기능이 작동을 하지 않았다면 왜 되지 않았는지에 관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를 포함한 검사 결과를 다음달 중 발표할 방침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IBK기업은행, 폴란드법인 설립 인가...유럽 거점 확보

IBK기업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폴란드법인을 설립해 유럽 시장에 거점을 확보한다. 28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법인 설립 인가를 취득했다. 국내은행이 폴란드에 법인을 설립한 사례는 기업은행이 유일하다. 기업은행은 김성태 은행장 취임 이후 첫 해외사업으로 유럽연합(EU)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폴란드에 사무소를 개소한 바 있다. 폴란드는 유럽의 생산기지이자 심장부로 국내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지역이다. 이에 기업은행은 국내에서 쌓아온 중소기업 금융에 특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의 금융애로해소, 현지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 3월 법인 설립을 신청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설립 인가에 이어 영업 인가를 신속히 취득해 내년에 법인을 조기 출범할 계획이다. 신설될 폴란드법인은 유럽의 주요 생산기지인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추가 지점 개설과 유럽 진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법인 설립 신청 후 설립 인가까지는 일반적으로 1~1.5년이 소요되지만 은행 내 태스크포스팀(TFT)을 통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했다"며 “금융위원회 등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한 결과로 단기간에 인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 “소상공인 지원사업 앞장...내부통제 강화”

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현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가 “힘겨워진 경제여건으로 고생하는 소상공인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각종 지원사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는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KB라이프생명 본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은행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힘겨워진 요즘,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월 정식 취임 전까지 은행의 다양한 현안들을 신속히 파악하고, 오랫동안 몸담았던 은행 경력과 통합보험사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금융 파트너가 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과의 상생,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특히 힘겨워진 경제여건으로 고생하는 소상공인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각종 지원사업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늘봄 돌봄교실 조성사업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는 물론 고객, 직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KB국민은행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이를 위해서는 금융인에게 요구되는 최고의 가치인 '신뢰'를 지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끊임없는 내부통제체계 강화와 고도화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한 몸에 받는 KB국민은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전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이 후보는 KB금융 계열사 CEO가 국민은행장이 된 최초의 사례다. 이환주 후보는 1964년생으로, KB국민은행 강남교보사거리지점장, 스타타워지점장,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을 역임했다. KB금융은 이 후보에 대해 “그룹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 중심 경영철학을 균형있게 실현할 수 있는 현장감과 경영관리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글로벌 사업 추진력 강화, 근본적인 내부통제 혁신 및 기업문화 쇄신, 명확한 의사소통 프로세스 정립 등 조직의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고객 중심적 사고와 과감한 실행력 등도 겸비하고 있다는 게 대추위의 판단이다. KB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 및 심사,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차기 KB국민은행장의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년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제4인뱅 자본력·혁신·포용·실현가능성 본다…“사업계획 이행 안하면 업무 제한”

금융당국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심사 과정에서 자본력과 혁신성, 포용성, 실현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심사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지난 27일 제20차 금융위 정례회의에 보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은행 산업 경쟁 촉진을 위해 제4인터넷은행 신규 인가를 추진하겠다고 했고, 이후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기존 인터넷은행 3사 도입 성과와 보완과제를 평가하며 경쟁 촉진과 금융공급 확대가 필요한 분야를 점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심사 기준은 기존의 인터넷은행 인가 심사 기준과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한편, 인터넷은행 도입 성과와 중소기업 대출 시장 등 관련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 결과를 감안해 중점 심사 방향과 심사 기준 등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자금조달 안정성을 비롯해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포용성, 사업계획의 실현가능성을 중심으로 인가 여부를 심사할 방침이다. 먼저 자금조달 안정성과 관련, 기존 인터넷은행 3사의 자본금 수준을 감안해 충분한 자본력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지를 꼼꼼히 평가한다. 기본적으로 대주주(한도초과보유 주주)의 자금공급 능력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주요 주주가 제출한 납입확약서 등을 토대로 자금조달 방안이 실현 가능한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대주주가 자체 자금 등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 대주주 제재 등으로 자금 확보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 신청인이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본다.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관련해서는 사업계획상 중점 고객군에게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신용평가모형'이 혁신적인지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기존 금융권이 부족하게 제공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혁신적 사업모델' 제공 여부도 평가한다.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이 아닌 실직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시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 여부가 중요한 심사 기준이다. 포용성 평가도 강화해 기존 금융권에서 자금 공급이 충분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를 심사한다. 기존과 같이 서민금융 지원, 중금리 대출 공급 계획 등에 대한 평가는 유지하되, 기존 금융권의 주된 고객군이 아닌 '차별화된 고객군'을 목표로 한 사업계획과 실현가능성을 평가한다. 이와 함께 금융권 경쟁도 평가 결과를 고려해 수요 대비 금융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수도권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자금공급 계획도 평가한다. 자금공급 계획의 연도별 목표치와 향후 5년간의 이행 계획, 해당 대출 관련 건전성 관리 계획 등이 요구될 예정이다. 실현가능성도 면밀히 살핀다. 인가 심사의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 '외부평가위원회'에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평가 분과를 신설하고, 사업계획의 타당성·실현가능성과 신용평가모형의 구현가능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사업계획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은행법령에 따른 인가 조건을 부과할 방침이다. 인가 이후 영업 과정에서 제출한 계획대로 사업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은행법령상 은행 업무 일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인터넷은행 3사는 인가 신청시 금융정보와 기타 대안정보를 결합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중·저신용자 자금공급 계획을 제출했는데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수단이 부족했다"며 “이에 따라 신청인이 제출한 사업계획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가 조건 부과를 검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금융당국이 관련 목표치 등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신청인이 제출한 사업계획대로 이행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제4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심사 과정에서 자본력과 사업계획에 대한 심사 비중이 커지며 대주주와 주주구성계획,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에 대한 평가 비중은 줄었다. 이에 금융위 관계자는 “법령상 요건을 당연히 충족해야 하는 사항에는 배점을 부여하지 않거나 하향 조정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배점을 부여하지 않은 경우라도 해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인가 결격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 신청을 준비하는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 더존뱅크, 유뱅크(U-Bank), 소소뱅크, 에이엠지(AMZ)뱅크 등 5곳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표방하면서, 기존 인터넷은행과 다른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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