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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에…외국인 3년 국채 선물 ‘순매수 전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 3년 만기 국채 선물 순매수로 전환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2만4082계약 순매수했다. 지난달에는 3만9841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6월 이후 순매수세를 이어왔으나 지난달 순매도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달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채 선물을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28일 예정된 1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3.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비둘기파(완화적 통화 정책 선호)적인 신호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내년 중 추가 금리 인하가 나올 가능성은 높아진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1월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 및 인하 소수 의견 1∼2명을 예상한다"며 “2025년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0.1%포인트 하향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가 한국 경제 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각각 2.2%, 2.0%로 낮췄다"며 “전망치가 하향 조정으로 이어질 경우 내년도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공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책 금리 인하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영향으로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국내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 노동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경계하고 있지만 노동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면서 12월 금리 인하 전망은 유지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된다면 미 달러나 국채 금리에 대한 상승 압력은 주춤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나스닥 입성’ 윙입푸드, 국내 상장 중국 기업 최초…몸값 3000억원대

윙입푸드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확정됐다.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캐피탈마켓에 상장하게 되면 윙입푸드는 국내에 상장한 중국 기업 가운데 나스닥에 상장하는 첫 주자가 될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윙입푸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F-1)가 지난 23일 승인 받았다. 종목 코드는 'WYHG'이다. 공모가 확정 절차만 마무리하면 현지시간 26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205만주다. 윙입푸드의 나스닥 상장 과정은 순탄하진 않았다. 국내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나스닥 상장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윙입푸드는 중국 전통 살라미 제조 업체로 지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난 3월부터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왔다. 당초 지난 6월 중 상장 예정이었지만 증권신고서 내 실적 데이터 업데이트 등을 이유로 상장 일정이 수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윙입푸드는 상장 추진 이후 지난 6일까지 증권신고서를 총 21차례 정정한 바 있다. 윙입푸드 관계자는 “이중상장 기업으로 한국과 미국 양국간의 공시 규정을 맞추기가 어려워 상장 일정이 변경됐던 것"이라며 “발행 가격과 공모 조건 확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나면 바로 상장이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윙입푸드는 상장을 앞두고 마지막 절차로 오는 26일(한국시간) 새벽 2~3시경 발행가격과 공모 조건 등을 확정 짓는다. 최종 공모가는 공모가 희망 범위(4~5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윙입푸드는 미국예탁증서(ADR)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나스닥에 상장한다. ADR과 원주 교환비율은 1대 1이다. 당초 교환비율은 1.5대 1이었으나 1분기 호실적에 높아진 기업가치를 감안해 교환 비율을 조정했다. 1대 1의 교환비율은 기존에 코스닥 윙입푸드를 갖고 있던 주주들 입장에서 긍정적이다. 나스닥 시장에서 윙입푸드의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윙입푸드 시가총액은 나스닥 기준 2억2511만달러(약 3163억원)로 책정됐다. 반면 지난 22일 종가 기준 코스닥 내 윙입푸드 시총은 1142억원에 불과하다. 시총만 놓고 보더라도 윙입푸드가 코스닥보다 나스닥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더 높게 인정받은 셈이다. 최근 나스닥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나 윙입푸드와 동종 업계인 F&B 기업들의 주가가 오름세인 점도 윙입푸드에는 호재다. 중국 유명 훠궈 프랜차이즈인 하이디라오를 보유한 HDL은 지난 5월16일 상장했는데 당시 공모가가 19.56달러였고 상장 첫날 2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일주일 후에도 19.65달러를 기록하며 공모가를 유지했다. 지난 2월 상장한 멕시코 기반 식료품 유통 체인인 BBB 푸드도 상장 당일 공모가(17.50달러) 대비 8.9%포인트 오른 19.05달러를 기록했다. 상장 일주일 이후에는 31.2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윙입푸드가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윙입푸드 주가도 들썩였다. 이날 윙입푸드는 장중 309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장 승인을 받은 지난 22일에도 주가가 8.92% 상승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상장 예정 주식 수 205만주에 대해 공모가 하단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88억4200만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윙입푸드는 공모 자금의 약 48%를 제품 생산라인 및 설비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수입육 가공, 생산라인을 추가적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코오롱생명과학, ‘이율 0%’ CB발행…오버행 우려 더 커져

코오롱생명과학이 약 120억원 규모 신규 전환사채(CB) 발행과 기존 CB의 조건 변경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채무·이자 부담을 줄이면서 재무적 투자자(FI)의 주식 전환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식 전환 시 발생할 오버행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2일 제6회차 CB 발행을 공시했다. 이번 CB 발행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재무 개선을 위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CB 규모는 120억원으로 전액 2회차 CB에 대한 채무상환 용도로 쓰일 예정이며, 표면·만기 이자율이 모두 '0%'다. 상환 대상인 2회차 CB는 2021년 12월 150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며 만기는 2051년이다. 액면 이자율이 0%지만, 사채 발행 후 3년 경과 시 BBB-등급의 3년 만기 무보증공모회사채 이자율에 2%의 가산금리를 추가해 만기수익률이 정해지는 구조다. 이달 9일 기준 BBB-등급 회사채 3년 금리가 9.33%인 만큼 오는 12월 6일 이후 2회차 CB의 만기 수익률도 10%를 넘어갈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2회차 CB 중 20억원은 재무적 투자자(FI)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주식 전환됐으며, 나머지 130억원 중 120억원은 표면·만기 이자율이 0%인 CB로 바뀌어 만기 시 재무적 부담을 상당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 2회차 CB와 비슷한 시기에 발행된 3회차 CB(250억원)의 계약조건도 최근 변경됐다. 이 역시 2회차 CB와 동일하게 12월 6일부터 가산된 만기수익률이 적용될 처지였지만, 지난달 8일 변경 금리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바꿔 오는 2026년 12월까지는 기존 만기수익률인 4%가 적용될 수 있게 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이같은 행보는 현재 전환사채를 소유하고 있는 FI들의 전환청구권 행사를 유도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순이익이 적자전환한 후 올해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189억원, 순손실이 764억원에 이른다. 작년부터 계속된 의약·바이오 부문의 매출 부진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올해 6월 코오롱생명과학 김천2공장에 화재가 나며 이를 보전하기 위한 비용도 558억원이나 지출됐다. 회사로써는 크게 악화된 재무 여력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FI가 CB를 주식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이익이 되는 상황이다. 이미 제2회차, 3회차 CB의 전환가액도 크게 낮아진 것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6월 코오롱생명과학은 재무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당시 제2회차, 3회차 CB의 전환가액도 3만2611원에서 2만1760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게다가 이번에 제2회차 CB를 상환하는 6회차 CB의 경우 전환가액이 1만7985원으로 더욱 낮다.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도 이와 비슷한 1만8000원 수준이다. 애초에 6회차 CB가 표면·만기 이율 0%로 발행되는 것 자체가 FI들이 코오롱생명과학의 재무 개선 및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봐 전환청구권 행사를 노리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 CB의 투자자들은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 문제는 오버행이다. 올해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진 상황에서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회사의 태도로 향후 주가 희석 우려가 크게 증가했다. 이미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도 올해 들어서만 32%가량 급락한 상태다.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의 발행주식 수는 1242만3387주다. 추후 3회차·6회차 CB가 전액 주식 전환(총 181만6557주)된다고 단순 계산하면 지분 희석 비율은 14.62%에 달한다. 현재 3회차 CB의 전환청구기간은 진행 중이며, 6회차는 오는 2025년 11월 26일부터 시작된다. 이와 관련, 확인하기 위해 에너지경제신문은 코오롱생명과학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내로남불’ 비판 목소리 커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불법과 방만 경영의 근절을 강조했으나,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베이징메디케어 관련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속 나온 발언이기에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임 사장은 “그 누구에게도 불법과 방만 경영은 허락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임 사장 역시 여기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베이징메디케어와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에 1295억원의 내부거래를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1804억원의 내부거래를 기록했다. 베이징메디케어는 중화권에서 판매 및 영업 대행업을 영위하는 법인이다. 일명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로 불린다. 베이징메디케어의 또 다른 법인명은 룬메이캉(이하 RMK)으로 코리그룹에서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오브맘홍콩이 100% 보유한 자회사다. 오브맘홍콩은 코리그룹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33.6%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거래는 한미약품 입장에서는 매출로, RMK 입장에서는 재고자산(상품)으로 처리된다. 유통업 특성상 재고자산에 적정 마진을 붙이는데, 지난해 코리그룹의 영업이익률 15%를 적용하면 약 2170억원의 이익이 발생한다. 이는 코리그룹의 지난해 예상 매출 4730억원의 46%에 해당한다. 내부거래 규모가 1500억원을 상회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보수적으로 접근하더라도 중소기업 매출 기준을 초과하며, 정상거래비율 요건(대기업 30%, 중견기업 40%)에도 충족한다. RMK에 세후 영업이익이 발생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지난해 코리그룹의 예상 영업이익 687억원의 대부분이 RMK에서 발생했다. 또 임 사장의 지분율이 10%를 상회해 한계보유비율 요건 역시 충족한다. 대형 법무법인에서 세무업무를 담당하는 한 변호사는 “정상거래의 예외 조항이 있지만, RMK 매출로 한정시킨다면 정상거래비율이 올라간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국 법인이라면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문제 해결에 의지를 표현했다. 앞서 지난 7월 그는 임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한미약품 경영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생각됐고, 감사위원회에서도 해당 내용의 심각성을 인지해 공식적으로 내용에 대한 명확한 조사를 요청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필요 시 추가적인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 해결 의지를 내비친 박 대표는 해임 위기에 직면했다.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 주주총회를 개최해 박 대표를 해임하는 안건을 상정했기 때문이다. 일련의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임종윤 사장이 방만 경영을 근절하겠다는 발언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는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는 자를 제외하고, 주주들 모두 피해를 본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불법과 방만 경영 근절을 강조하는 발언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LG,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2027년 ROE 8~10% 달성 목표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LG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ROE 8~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25일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는 자사주 3.9% 소각을 2026년까지 2년에 걸쳐 진행하고, 반기배당 실시, 주주환원 규모를 별도기준 경상 순이익의 50%에서 60% 이상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7조543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1% 감소한 1조397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8년 이래 경상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지급액은 평균 72.8%로 기존 50%를 큰 폭 상회했다"며 “2024년 8월 5000억원 규모의 LG전자, LG화학 지분 장내매수 계획을 공시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과거 대비 위축되어 있는 만큼 지분 취득 후 자회사들 실적 개선, 브랜드로열티와 지분법손익 증대에 따른 ROE 개선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현대차, 브랜드 위상 강화로 밸류에이션 확장 전망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현대차가 글로벌 경쟁구도 재편 과정에서 브랜드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25일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티어 1은 현대차, GM, 토요타, 테슬라, BYD 5개사로 압축될 것"이라며 “브랜드간 격차 확대로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 강화가 중장기 밸류에이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73조 409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5조 408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약 6%대의 배당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인도 IPO 성공에 따른 추가 주주환원정책이 연내 발표될 예정이며,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에서 밝힌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조만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 중심의 글로벌 협업 연결고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파괴적 외부경쟁자에 대응해 소수의 레거시 업체간 R&D(연구개발) 협력을 모색하는 것으로, 중장기 협력 성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SG켄달스퀘어리츠, 꾸준한 배당 인상 긍정적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5일 ESG켄달스퀘어리츠에 대해 배당 우상향 기조 유지로 투자자 신뢰를 축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200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대체투자팀 팀장은 “ESG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달 760원의 이천 자산 편입을 완료했고 내년에도 이 수준의 자산 편입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대 자산을 한 번에 편입하기보단 중소 자산을 꾸준히 편입해 체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점진적 성장을 통해 주주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배당을 인상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팀장은 “올 연말 리파이낸싱으로 인한 배당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해 선제적으로 이천1을 매각하고 처분 이익을 활용해 배당 우상향 기조를 유지했다"며 “고금리와 물류 시황 악화에도 꾸준한 배당 인상은 투자자의 신뢰 축적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알테오젠, 변동성은 오히려 기회…목표가 73만원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25일 알테오젠에 대해 지난 한 주 나온 루머들이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며 변동성은 오히려 기회구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7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주 할로자임의 특허 침해 가능성 언급한 외사 보고서, 2대 주주의 매도설, 매출 로열티 논란, 대규모 유상증자설이 나왔다"며 “결국 루머 중 진실인 것은 없었으며 주가가 회복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머크와 알테오젠의 이번 이의제기는 몇 년간 준비된 것"이라면서 “할로자임 MDASE 특허가 알테오젠의 특허범위를 침해한다는 주장인데, 할로자임은 야생형(wild type) 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해서만 특허권리를 주장해야 하는데 변이체(Variants)에 대한 주장이 문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변이체는 알테오젠의 권리로 할로자임은 변이체 특허범위를 포기하는 쪽으로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할로자임의 MDASE는 야생형에서는 유지되고 로열티 감소 없이 특허 연장은 가능하기 때문에 변이체 권리를 포기하더라도 피해가 없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엄 연구원은 “할로자임이 특허 무효 심판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키트루다SC 출시와는 연관성이 없다"며 “머크가 독점계약을 할리 없다거나 ADC SC는 계약이 나오지 못할 것 등 루머와 주장도 결국 사실이 아님이 공시로 모두 증명됐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LG유플러스, 추가 주주환원 기대…목표가↑[SK증권]

SK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자사주 매입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 1500원에서 1만 35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최소 650원의 현금 배당, 보유자사주 소각,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개선될 여지가 커 주가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LG 유플러스가 22일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공시했는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주환원율을 핵심지표로 선정하고 중장기적으로 ROE 8~10%, 주주환원율 40~60%를 목표로 설정했다"며 “주주환원의 경우 올해 2월 발표한 2024년~2026년 배당정책에 따라 연간 최소 배당금 650원을 유지하면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환원 하는 동시에 추가로 당기순이익의 0~20%에 대해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2021년 매입한 자사주 678만주에 대한 소각도 검토 중이다"며 “보유 자사주 소각과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이 실현될 경우 기업가치제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4분기 매출을 지난해와 비슷한 3조 8200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2086억원으로 예상했다"며 “내년에도 비용효율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도 3년 만에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모비데이즈, 美틱톡 부활과 K팝 열풍 수혜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25일 보고서를 통해 모비데이즈에 대한 적정주가 285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회사는 2021년 틱톡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되며 글로벌 광고 대행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며 “최근 트럼프 재선 후 틱톡의 미국 시장 부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동사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비데이즈는 2014년 설립된 디지털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주력 사업은 실시간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RTB DA)다. 빅데이터AI에 기반한 광고 타켓팅이 강점이다.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SNS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국내외 광고 점유율이 향상 중이다. ​2023년 6월에는 종속회사 모비콘텐츠테크를 설립하고, 동시에 K팝 종합 콘텐츠 플랫폼인 코코다이브를 300억원에 인수했다. 코코다이브는 전세계 204개국, 15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며 K팝 음반과 굿즈 등을 해외 팬들에게 판매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신사업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로 2023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흑자전환에 이어 내년부터 본격 성장기 진입이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또한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광고 수요 급증 과 K팝 열풍은 동사의 실적개선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AI 기반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 의지로 추가 성장동력 마련이 기대돼 주목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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