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바뀌는 증권투자법] 대체거래소(ATS) 출범…주식 거래, 새 판 깔렸다](http://www.ekn.kr/mnt/thum/202504/news-p.v1.20250429.11c37ac6f01d42ecbc6005a21c176252_T1.png)
2025년 3월,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ATS) '넥스트레이드(NextTrade)'가 출범하며, 주식 거래 시장에 복수 거래소 체제가 본격 도입됐다. 이는 기존 한국거래소(KRX) 단독 체제를 깨는 제도 변화로, 출범 두 달만에 점유율 30%를 앞두면서 한국 주식 거래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하루 12시간 거래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KRX의 정규 거래 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외에도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오후 8시)을 운영한다. 투자자들은 다양한 시간대에 맞춰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거래 수수료는 KRX 대비 20~40% 낮게 책정됐다. '중간가호가', '스톱지정호가' 등 새로운 호가 제도도 도입해 투자 전략의 폭을 넓혔다. 거래 종목 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출범 초기 10개 종목으로 시작한 넥스트레이드는 4월 말 기준으로 거래 가능 종목을 800개로 늘렸다. 투자자들은 기존 증권사 앱을 통해 별도 설치 없이 넥스트레이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 '스마트주문시스템(SOR)'을 통해 KRX와 ATS 중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이 자동 전송된다. 시장 안정장치도 갖췄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는 공매도가 제한되며, 가격 제한폭은 ±30%로 설정됐다. 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 제도도 운영된다. 금융위원회는 넥스트레이드의 시장 점유율을 관리하기 위해 출범 초기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을 전체 시장 거래량의 15% 이내, 단일 종목 거래량은 3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