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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쏠한 금리’ 파킹통장 옛말…저축은행 ‘수신 자제’ 나선 이유

'고금리 파킹통장'으로 모객에 나섰던 저축은행업계가 수신금리를 낮추고 있다. 연 3%대 정기예금 상품도 찾아보기가 부쩍 어려워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실 여파와 대출 감소로 예금 유지에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OK저축은행은 최근 'OK짠테크통장' 상품 금리를 내렸다. 'OK짠테크통장'은 기존 5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 부분금리가 연 최고 2.3%에서 2.1%로 낮아졌다. 우대금리인 연 2.0%는 유지했지만 기본금리를 연 0.3%에서 0.1%로 0.2%p 내렸다. 페퍼저축은행은 '페퍼룰루 파킹통장'의 금리를 기존 연 1.8%에서 1.2%로 0.6%p 내렸고, '페퍼스파킹통장'은 지난달 30일 연 2.0%에서 1.2%로 0.8%p 인하했다. 페퍼스파킹통장 금리는 최근 업계 인하폭 중 가장 크다. 지난달 애큐온저축은행의 '3000플러스통장' 금리도 연 2.8%에서 연 2.6%로 인하(3000만 원 이하 구간 금리)됐다. 신한저축은행의 '참신한 파킹통장'은 잔액 1억원 이하에 대해 연 2.5%를 유지 중이다. 정기예금 금리도 낮아진 추세를 지속 중이다. 이날 기준 업계 정기예금 금리 평균(12개월 기준)은 연 2.67%로 연 3%를 밑돌고 있다. 같은 날 4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 1년 만기 최고금리 평균은 2.65%로 격차는 0.02%p에 불과하다. 1년 전 예금금리 수준을 살펴보면 저축은행 평균이 약 3.5%, 시중은행은 약 2.7% 수준을 나타내 0.8%p까지 차이가 났지만 이제는 사실상 동등한 수준인 셈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저축은행에서 연 3% 이상의 정기예금 상품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그나마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6(변동금리)'이 2.90%를 제공하고 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2.85%), 평택저축은행(2.83%)도 2% 후반대 금리를 나타내고 있다. 12개월 만기 기준 연 3% 이상 금리의 저축은행 정기예금은 아예 자취를 감췄고, 일부 6개월 만기 상품만 3%대 금리를 유지 중이다. 9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191개 상품에서 3%대를 제공했지만 불과 두 달 만에 상품 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한 것이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대출여력 축소와 수신금리 조정 압박으로 인해 업계가 예·적금 등 수신영업을 자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업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로 대출 운용이 위축된 데다 대출규제 여파로 대출 여력이 축소된 상태다. 수신을 늘린다고 하더라도 자금을 운용할 대출을 키우기 어려워 낮은 금리를 제시하기 어려운 것이다.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이 대출 실행을 전제로 한 자금조달의 과정인데, PF 여파로 신규 대출이 중단되는 수준까지 떨어지니 자금 운용이 막히면서 수신 영업을 늘릴 요인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당분간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정기예금 금리도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금리 경쟁이나 예금 모집보다 건전성이나 유동성 관리에 신경을 쓰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당국 경영개선권고, 롯데손보 매각 전선에 악영향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롯데손해보험 매각이 암초를 만났다. 롯데손보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탓이다. 2조원 이상의 매각 가격을 부르던 JKL파트너스의 스탠스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 받고 있다. 잠재적 매수자들에게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경영개선권고는 적기시정조치 중 하나로, 경영실태평가 결과 종합평가등급 3등급 이상·자본적정성 부문 4등급 이하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 롯데손보는 2개월 내에 자산 처분, 비용 감축, 조직운영 개선 등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경영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한다. 롯데손보의 실적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상승에도 이번 조치가 내려진 것은 JKL파트너스가 유상증자에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이 3월말 -9.5%에서 6월말 -12.9%로 나빠진 까닭으로 풀이된다. 보완자본 의존도가 컸다는 의미다. 신용평가사의 시선도 차가워지는 모양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수시평가를 통해 롯데손보의 후순위사채 및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각각 'A-/부정적'과 'BBB+/부정적'에서 'A-하향검토'·'BBB+/하향검토'로 변경했다. 특히 경영개선권고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사업기반이 약화되고, 평판 리스크 확대로 신계약 판매가 축소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퇴직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도 언급했다. 올 상반기 보험료 수입 2조3207억원 가운데 원리금보장형퇴직연금이 38.6%(8948억원)이었다. 이는 업계 평균(15.3%)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또한 6월말 퇴직연금 적립금 6조6000억원 중 올해말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가 3조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유동성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 롯데손보는 대규모 퇴직연금 유출 가능성이 높아졌던 2022년말 고금리 제공과 환매조건부 채권(RP) 차입 등으로 대응한 바 있다. 롯데손보는 현 제도하에서 요구자본을 많이 불리는 위험자산을 대거(약 7000억원) 팔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채권을 매입하는 등 자산 리밸런싱을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1년말 51.7%였던 위험자산비중이 2023년말 46.2%, 지난해말 45.9%, 올 6월말 40.8%로 감소했다. 보험 가입, 보험료 납입, 보험금 지급을 비롯한 영업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점도 롯데손보 측에 힘을 싣는 요소다. 특히 비계량평가를 이유로 자본적정성을 4등급으로 책정한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롯데손보의 적극적인 자본적정성 개선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장기선도금리(LTFR) 유지 및 최종관찰만기 확대 시행 연기 등으로 자본비율 하락압력이 완화됐으나, 사업비 효율화와 자산리밸런싱을 비롯한 자본관리 전략을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주담대 막았는데 신용대출 1조↑…‘생산적 금융’에 中企 대출도 ‘껑충’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제한되자 지난달 신용대출 잔액이 한 달 새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또 정부가 '생산적 금융' 확대를 강조하자 중소기업 대출도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건전성 부담도 커지고 있다. 8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6조6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조5270억원 증가한 것으로, 9월(1조1964억원)보다 증가 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신용대출 확대 폭이 커지며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졌다. 10·15 부동산 대책 등 연이은 가계대출 규제에 주택담보대출 잔액(610조6461억원)은 전월 대비 1조6613억원 증가했다. 지난 9월 1조3135억원 늘어난 것과 소폭 더 늘어난 규모다. 반면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7330억원으로 한 달 새 9251억원 증가했다. 지난 9월 2711억원 감소했던 것에서 한 달 만에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주식시장 등 투자 열기가 높아지며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생산적 금융 강화를 요구하자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도 크게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75조8371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7494억원 늘어나며 올 들어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지난 7월까지 월별 기준 최대 1조원대 증가에 그쳤는데, 지난 8월 3조2763억원, 9월 2조1254억원 등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신용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나며 은행권의 연체율 부담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92%, 주담대 연체율은 0.3%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89%로,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0.73%)보다 높았다. 실제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83%에 이르는 IBK기업은행은 3분기 말 기준 총 대출 연체율이 1%로,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p) 확대됐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1.0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3%로, 1.08%을 기록한 2010년 3분기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초고령사회가 남긴 숙제...‘빈집 관리’ 키워드는 민관 협력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빈집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빈집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민간과의 협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간이 참여하면 수요자 니즈에 맞춰 빈집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할 수 있다는 취지다. 8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의 빈집 수는 12.4만호이고, 총 주택에서 빈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0.6%다. 절대적인 수치는 낮지만, 국내 시도별 노령화 지수와 빈집 비율과의 상관관계는 0.579로 높은 편이다. 특히 전남, 전북 등 노령화 지수가 높은 지역일수록 빈집 비율도 상승한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빈집 증가는 불가피하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 유사한 문제를 이미 겪었다. 일본의 실질적인 빈집 수는 2023년 현재 총 386만호, 전체 주택의 5.9% 수준이다. 일본의 빈집은 농어촌뿐만 아니라 교토부(6.2%), 오사카부(4.6%), 도쿄도(2.6%) 등 대도시에서도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어 전국적인 문제로 인식됐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일본 전역의 빈집이 470만호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를 400만호 수준으로 억제하는 걸 목표로 세웠다. 억제된 빈집 70만호 가운데 50만호는 재활용하고, 20만호는 철거할 계획이다. 일본 각지에서 빈집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속 등으로 물려받은 집을 사려거나 임차하려는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빈집 소유자의 빈집 처분(매각 또는 임대)을 지원하고자 민간 부동산 중개회사와 협업해 '빈집 은행'을 설치, 운영 중이다. 빈집 은행의 운영 주체는 일본의 기초지자체다. 지자체는 빈집 소유자로부터 얻은 정보를 취합해 민간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여기에 일본의 빈집 소유자 28.2%가 이동에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소유자의 적극적인 관리 · 운영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지자체 차원에서 상담 창구도 마련했다. 빈집 소유자는 지자체와 빈집 관리 방안을 상담하고, 구체적인 관리 방안은 사회복지사, 건축사, 지방은행 등 민간 전문가와 협업해 모색한다. 일본은 향후 빈집을 리모델링, 단기 숙박업 등 민간 비즈니스로 활용해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올해 5월 '범정부 빈집 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원화된 빈집 관리 체계를 일원화하고, 빈집 소유자와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협력해 빈집을 관리하겠다는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빈집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민간과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근 들어 정부가 빈집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단순한 유지·보수가 아닌 빈집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민간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황규완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민간이 참여할 경우 수요자 니즈에 맞는 빈집 활용 방안 모색, 소유자의 자발적인 빈집 활용 유도 등의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지역 밀착형 민간 기업을 육성하거나 지역 전문가와 연계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코스피 급락에도 늘어나는 ‘빚투’…또 최고치

최근 한국 코스피 지수가 인공지능(AI) 기술주 고평가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가장 최신 치인 지난 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5조8782억원으로 집계돼 직전 일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은 16조934억원, 코스닥시장은 9조7848억원이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으로, 빚투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들어 연일 상승세다. 특히 'AI 거품' 우려로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락했던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5조8225억원으로 종전 최고치인 25조6540억원(2021년 9월 13일)을 넘어서며 기록을 새로 썼다. 코스피는 다음 날인 6일 급락세가 진정돼 0.55% 반등하며 거래를 마치긴 했지만, 신용거래융자 잔고 규모는 전날보다 더 늘었다. 전날엔 AI 거품론 재점화, 원화 약세 등 악재가 겹쳐 코스피가 2% 가까이 하락해 종가 기준 4000선을 내줬었다. 증시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변동성 속에서도 빚투 규모가 늘어난 것은 앞서 지수 급등 때 포모(FOMO·소외 공포)에 시달린 투자자들이 변동성 확대 국면을 틈타 추격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08억원, 2149억원을 순매도하는 와중에도 홀로 533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 상당수는 최근 변동성 확대에도 지수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데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번 주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 종목 1·2위는 코스피2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KODEX 200'과 해당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였다. 반면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와 'KODEX 인버스'는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ETF 종목 1·2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상승이라는 추세가 꺾였다고 보지는 않으면서도 당분간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계속 오르는 원화 환율…1460원선도 뚫었다

미국 달러화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460원 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8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3.80원 급등한 1461.5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56.90원 대비로는 4.60원 올랐다. 미국 증시가 이날도 급락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달러-원 환율로 전이됐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 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9일 이후 7개월 만이다. 4월 9일은 원화 환율이 장 중 1487.60원을 찍으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날이었다. 원화 환율의 가파른 상승은 달러인덱스의 약세와 겹치면서 원화의 취약한 상황을 더욱 부각시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0.2% 가까이 하락하며 100선을 밑돌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이 지속되는 한 안전 선호 심리는 꾸준히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이날 미국 연방 상원에서 진행되는 임시 예산안 표결은 주목도가 높다. 이번 주 주요 지역에서 치러진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만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정치적 압박을 받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전 2시 50분께 엔/달러 환율은 153.059엔, 달러/유로 환율은 1.1579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7.1256위안에서 움직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1.47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204.45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원/달러 환율 장중 고점은 1462.40원, 저점은 1446.90원이었다. 변동폭은 15.5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9억14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금융 풍향계] 농협은행, 최고 연 7.1% ‘NH대박7적금’ 출시 外

NH농협은행은 비대면 전용 예금인 'e­뱅킹 예금'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최고 연 7.1% 금리를 제공하는 'NH대박7적금'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적금은 오는 12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3만좌 한도로 판매되며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가입은 NH올원뱅크와 전국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이번 상품은 1999년 e­뱅킹 예금 출시 당시 적금 금리(연 7.1%)를 반영한 상품으로, 농협은행 첫 거래 고객에게 3.8%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최근 6개월간 예·적금 미보유, 급여실적, 비대면 가입 등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7.1%의 금리가 적용된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12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한 달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행운의 777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거쳐 총 777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와 '배달의 민족 금액권'을 제공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1999년 e­뱅킹 출시 이후 25년간 디지털 금융 혁신을 이끌어온 농협은행 발자취를 고객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로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지주는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2025년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제도에서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제도는 직장 내 독서문화 활성화를 통해 창의적 인재양성, 직원 복지 향상, 지역사회 나눔 등 독서문화 증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기관에 대해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14년 처음 시작돼 올해 12회차를 맞이하고 있다. BNK금융은 그룹 차원의 독서경영 확산을 위해 지난해 7월 전 계열사가 전자도서관을 도입해 임직원 누구나 시간과 장소의 제한없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전사적 인프라를 구축했다. △북슐랭 △북콘서트 △BNK WIN'S 프로그램 △BNK NEXT 포럼 등 다양한 독서문화 확산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슐랭은 매월 직원들이 추천한 도서 중 한 권을 선정해 이 달의 복슐랭으로 소개하고,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기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난달까지 약 1780명이 참여하며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올해 신규 인증을 획득한 기업⸱기관은 총 131곳으로 금융기관은 BNK금융지주가 유일하게 선정돼, 금융권 내 독서경영 실천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토스뱅크는 6일 서울 양천구 평생학습관에서 60대부터 80대까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서울시민대학의 '찾아가는 디지털 시민성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고령층이 스스로 금융사기를 인식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교육은 금융감독원이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추진한 '고령층 금융사기 예방 집중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과 공동으로 10~11월을 집중교육기간으로 정하고,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금융 이해력을 높이고 금융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토스뱅크는 이런 취지에 공감하고 고령층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금융 사기를 이해해 스스로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참여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최근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과 어른신들이 실제로 자주 겪는 피해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실제 어르신들이 자주 겪는 금융사기 사례와 최신 보이스피싱 수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부고장, 카드사 사칭, 가족 사칭 등 실생활과 밀접한 사례를 소개하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한 주의사항을 자세히 안내했다. 또 토스뱅크는 피해 발생 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나 '피해구제제도'를 통해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안내하며, 예방뿐 아니라 사기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정보 등을 소개했다. 지난 3월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을 맞아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7~8월에는 서울시민대학 4개 캠퍼스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어르신 대상 교육도 이런 포용금융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의 확산 속에서 고령층을 비롯한 금융 취약계층이 사기 피해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실질적인 예방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쉽고 안전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G신용정보는 지난 6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5 경·공매·부실채권(NPL) 영남권역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개인·기관 투자자 150여명이 참석했다고 7일 밝혔다. 행사는 1부 '부동산경매와 NPL 구조 실무'와 2부 '영남권역 경·공매 물건 소개·실전 대응 전략'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이 최신 경매 시장 동향과 최근 부동산 정책에 따른 변화를 분석하고, NPL 투자 개념과 특징, 장·단점을 소개했다. 특히 다양한 유형의 최신 경매 사례를 예시로 활용해 경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고, 일반 투자자도 NPL을 활용해 경매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2부에서는 MG신용정보가 관리 중인 영남권역 경·공매 물건을 감정가, 현장 실사 사진, 주요 특·장점, 투자 포인트 순으로 상세 안내했다.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행사 전후와 휴식 시간에 임장(현장조사) 동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이사는 “앞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경·공매와 NPL 투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실전 전략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식을 공유하고 지원하는 시장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광주·대전에서 설명회를 개최한 MG신용정보는 이번 행사를 끝으로 올해 예정된 전국 순회 투자설명회를 마무리한다. MG신용정보는 올해 참가자들의 반응에 힘입어 내년에도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최된 설명회 물건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후속 상담을 희망하는 투자자에게는 무료 1대1 컨설팅을 제공한다. 농협상호금융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자산관리(WM) 시범사업 워크숍'을 실시하고, WM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WM 시범사업에 참여한 28개 농축협 WM 담당자 70명이 모여, 사업 수행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과정은 자산 컨설팅 실전 사례, 은퇴설계와 재무설계 특강 등 WM 담당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인사이트를 확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영현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는 “WM 사업은 농축협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중요 사업"이라며 “시범사업 참여 농축협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사업 내실을 다지며, WM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코스피 10 거래일만에 4000선 내줘...‘AI 거품론’ 재점화

코스피가 7일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론 재점화와 원화 약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해 종가 기준 4000선을 내줬다. 코스닥 지수도 870선까지 밀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3953.7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72.69포인트(1.81%) 내렸다.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24일(종가 기준 3941.59)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3963.72로 출발해 4037.61로 반등했지만, 오전 내내 내림세가 이어졌다. 한때 3900선마저 내주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은 일부 축소됐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4790억원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팔자'를 나타냈으며, 기관도 228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6958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8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AI 투자 거품 논란 재점화, 미국 일자리 급감 소식,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발언(통화 긴축 선호) 등에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6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1.1%, 1.9% 떨어졌다. 특히 엔비디아(-3.7%), 팰런티어(-6.8%), AMD(-7.3%) 등 주요 AI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덩달아 위축됐다. 아울러 이날 오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수정 버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조치를 내놓으면서 지수는 낙폭을 더욱 키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 관련 종목군이 부진했던 여파로 하락 출발한 후 단기적인 매물 소화 과정을 보였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서며 원화 약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1.31%)가 나흘째 내려 9만7000원대로 밀려났으며, SK하이닉스(-2.19%)도 58만원대로 내려섰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1.38%), 현대차(-1.86%), 기아(-1.70%), 두산에너빌리티(-1.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5%)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6포인트(2.38%) 내린 876.8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864.67까지 떨어졌다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수그러들면서 8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622억원, 11억원씩 순매도하고, 개인만 95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13.49%)만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3.47%)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4.37%), 에코프로(-6.44%), 레인보우로보틱스(-3.35%), HLB(-5.74%) 등은 내렸다. 이날 시장은 약세였지만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복합 신뢰성 환경 시험 장비 기업인 이노테크(300%)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했다. 이노테크는 개장 직후부터 강세를 보이며 이날 300% 오른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분간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가 이어지는 점이 원화 가치 하락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아직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종료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낮은 상황인데, AI 거품론과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셧다운 종료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9.2원 오른 145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화재, ‘보험 쿠폰’ 서비스 신설 外

◇ 삼성화재, '보험 쿠폰' 서비스 신설 삼성화재가 기업이 고객에게 보험을 사은품 형태로 제공하는 '보험 쿠폰'을 선보였다. 보험 선물의 개념을 B2C로 확장한 셈이다. 7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고객은 받은 쿠폰을 통해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며, 상품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사고나 위험으로부터 보장받을 수 있다. 이는 기업이 자체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진행시 기존의 커피 쿠폰 및 상품권 등을 대신해 보험을 쿠폰 형태로 제공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쿠폰은 모바일로 선물이 가능하고, 기존 소액의 소비형 사은품과 차별되는 보험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실제 비용인 보험료보다 보장금액이 높아 비용 대비 높은 것도 강점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기업이 고객은 물론 내부 임직원에게도 안전과 배려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KB라이프, 2025 나눔아카데미 기부금 전달 KB라이프가 '2025년 KB라이프 나눔아카데미'를 통해 조성한 기부금 총 4530만원을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에게 전달했다. 이는 KB라이프 임직원과 KB라이프파트너스 소속 설계사(라이프파트너)들이 업무 지식과 영업 노하우를 재능기부 형태로 동료 임직원 및 설계사들에게 공유하고, 참석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21명의 임직원과 라이프파트너가 강연 27회를 진행했고, 413명이 참여해 재단의 1대 1 매칭 금액을 포함한 후원금이 마련됐다. 기부금은 'KB 라이프 해외봉사단'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봉사단은 내년 1월25일부터 2월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희망학교를 찾아 교육·문화 봉사를 실시한다. 벽화 작업과 플로깅도 진행한다. ◇ 교보생명, AI 시대 포용적 리더십·혁신 인사이트 공유 교보생명이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의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5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교보생명·관계사·법인고객사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포용적 리더십과 혁신에 대한 인사이트가 공유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승재 영화평론가가 '영화를 통해 배우는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정한 조직의 특성을 통해 조직 내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짚었다. 정진호 더밸류즈 가치관 경영연구소장은 'AI 시대의 한국형 DEIB 사용설명서'라는 주제로 한국 기업의 다양성 존중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DEI를 일상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한정옥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은 'DEI, Innovation으로 답하다'를 주제로 DEI 추진방향과 실행 내용을 언급하며 DEI와 조직문화 강화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AI 시대 다양성과 포용성 역량의 핵심'을 주제로 AI가 대체할 수 없는 전문가의 특징과 인재를 성장시키는 구동력에 대해 강연하며 인간 중심의 포용적 리더십과 조직 내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참석자들이 컨퍼런스를 기념할 수 있도록 포토월과 메시지 보드를 설치하고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해 친환경 머그컵 등을 제공했다. ◇ 악사손보 “겨울철 생활 리스크, 미리미리 대비하세요" 악사손해보험이 입동(11월7일)을 맞아 수도관 동파를 비롯한 겨울철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리스크 예방을 당부했다. 기상청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올겨울(11월~내년 1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보일 확률이 매월 40% 이상이지만, 해빙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따뜻한 날씨와 갑작스러운 한파가 교차할 가능성이 높아 수도 동파와 누수 등으로 인한 생활 불편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10월 중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수도계량기 점검 및 보온 작업과 더불어 동파 방지 대책을 추진하는 까닭이다. 한파가 이어질 경우 수도계량기나 배관 동파로 인한 누수와 가재도구 파손이 발생해 수리비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피해가 이웃 세대로 확산될 위험도 있어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악사손보는 가정 내 수도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 △수도계량기 주변을 헌 옷이나 보온재로 감싸기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수돗물 소량 흘리기 등을 권장했다. 유관 피해 발생시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하는 '(무)AXA생활안심종합보험Ⅱ'도 운영하고 있다. 이 상품의 '급배수설비누출손해(일반가재)' 특약은 보험기간 중 급배수설비나 수관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누수가 발생, 보험증권에 기재된 소재지 건물 내 수용가재에 직접적인 손해가 발생한 경우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손해를 보장한다. '6대 또는 12대 가전제품 고장 수리비용' 특약에 추가로 가입하면 TV·냉장고·세탁기 등 고가 가전제품이 고장났을 때 수리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수출입은행, 4분기 수출 전년동기 수준인 1750억달러 전망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025년 3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을 분석해 올해 4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1750억달러 내외가 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화되나 반도체 수출 호조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수은은 3분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가격 상승, 예상보다 양호한 수출 대상국 경기, 대규모 방위산업 수주에 따른 기계수주 증가 등이 어려운 수출 여건을 일부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수출 감소는 이어지겠으나, 우리 수출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4분기 수출은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며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로 수출액 감소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기별 수출액은 1736억달러(2024년3분기)→ 1751억달러(4분기)→ 1595억달러(2025년1분기)→ 1752억달러(2분기)→ 1850억달러(3분기)로 변화했다. 2025년 연간 총수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6950억달러 내외가 될 전망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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