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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포커스] 보험사 인수 ‘KEY’ 내부통제 어디까지 왔나

우리금융은 2019년 1월 11일 지주사로 재출범해 기존 은행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증권, 보험 등으로 다각화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ABL생명을 인수할 경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넘어, 주인은 찾지 못한 채 매물만 쌓이고 있는 보험사 인수합병(M&A)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지주의 최대 현안인 생명보험사 인수 승인을 앞둔 지금,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노력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조명해본다. 금융위원회가 안건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 관련 심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금융지주의 내부통제 개선 가능성이 심사 과정에서 중대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의 주도 아래 내부통제 개선에 그야말로 '뼈를 깎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외부 출신이고,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그룹 내 대표 '영업통'으로, 영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혁신을 주도하는데 최적의 조합이라는 전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안건소위원회는 이달 10일 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의 생보사 인수 승인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7일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됐다. 우리금융의 생보사 인수는 안건소위 사전 검토를 거쳐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올해 1월 중순 금융위원회에 동양생명, ABL생명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위로부터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를 의뢰받아 관련 자료를 검토했으며, 지난달 금융위에 심사의견을 보고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총 인수가액은 1조5493억원이다. 우리금융이 금감원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을 받은 상황에서 생보사 인수를 승인받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구축하고, 향후 내부통제 개선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다. 실제 임종룡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전방위적으로 우리금융그룹 내부통제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금융은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이윤 창출이나 영업이 아닌 '내부통제 강화'를 앞세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영업현장 내부통제 전담인력'은 내부통제에 대한 임종룡 회장의 집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도다. 기존에는 영업점 직원들이 영업과 감사를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사고 허점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영업점에서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 특성상 온정주의 역시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었다. 이에 우리은행은 주요 거점 영업점에 배치돼 일일감사를 담당하던 148명의 내부통제관리역에 더해 전국 영업본부마다 내부통제전문역을 각 1, 2명씩 총 57명을 신규 배치했다. 전국 29개 영업본부에 배치된 내부통제지점장은 내부통제전문역, 관리역들의 팀장을 맡아 영업현장 내부통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영업점 직원들은 고객, 영업에만 집중할 수 있고, 내부통제관리역은 보다 객관적으로 정기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매뉴얼을 도입한 것도 내부통제 강화 노력의 일환이다. 은행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횡령사고는 대체로 순환근무 없이 특정 부서에서 오래 근무한 직원이 횡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우리은행은 업무매뉴얼을 도입해 직원 개인이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를 수 없도록 했다. 모두가 업무매뉴얼을 공유해 전임자, 후임자 업무점검을 실시하고, 10영업일 이상 의무사용 장기휴가를 갔을 때도 휴가자에 대한 업무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나아가 임종룡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금융사고의 재발은 그룹의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모든 임직원이 비장한 각오와 긴장감을 갖고 내부통제, 윤리의식에 한치의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에 임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생보사 인수는 단순 우리금융의 포트폴리오 확충을 넘어 보험사 매물 적체를 해소하고, 금융소비자에도 양질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만일 우리금융이 생보사를 인수해 우량 기업으로 키울 경우, 다른 곳에서도 기존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 인수를 다시 검토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지주 포커스] 임종룡,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이유 있었다

우리금융지주가 금융위원회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가운데 두 생보사의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상품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 중 동양생명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금융당국 권고치에 부합하고 있고, 암·치매 등 건강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어 우리금융에 최종 인수될 경우 그룹 차원에서 고객들에게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우리금융이 생명보험사를 주축으로 시니어 세대를 겨냥해 헬스케어, 요양사업, 퇴직연금 등을 확장할 수 있어 금융업 전반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작년 별도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 3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작년 말 세전순이익은 382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보험손익은 2744억원, 투자손익 109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2%, 26.6% 늘었다. 작년 전체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대비 23.5% 증가한 9197억원이고, 보장성 APE는 8620억원으로 36.8% 늘었다. 지난해 출시한 암·치매 등 건강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한 결과다. '수호천사치매간병은동양생명보험', '간편한내가만드는보장보험' 등이 현재 동양생명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새 회계기준인 IFRS17에서는 건강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는 것에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하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해 신계약 CSM 7320억원 가운데 보장성 신계약 CSM이 7127억원을 기록했다. 건강상품군 신계약 CSM 비중은 60.7%로 전년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ABL생명의 주요 경영 지표 역시 나쁘지 않다. ABL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023년 912억원에서 지난해 1048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K-ICS 비율은 각각 154.7%, 153.7%(경과조치 적용 후)로 금융당국 권고치(150%)에 부합한다.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롯데손해보험 등 기존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보다 자본적정성이 양호한 동양생명, ABL생명을 인수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우리금융의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 승인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우리금융의 생보사 인수가 단순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 확보,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넘어 금융업 전반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생명보험업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두 생보사가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되면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해 금융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향후 노인 세대의 사회적 부양 여건은 크게 악화되는 반면 이들의 경제력은 향상되면서 요양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지주사들은 현재 생보사를 주축으로 시니어 사업을 공략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이 향후 동양생명, ABL생명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강화한다면, 이는 곧 국내 금융산업 발전과 시니어 사업 확대에도 긍정적이라는 게 금융권 안팎의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생명보험업의 성장성이 밝지는 않지만, 금융지주 계열 생보사는 금융지주와 보험사가 서로 윈윈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다르게 봐야 한다"며 “생명보험사의 자산규모가 큰 만큼 (동양생명, ABL생명이)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되면 자산운용, 투자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생명보험업에 기반을 둔 시니어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고용 및 경영안정성 해소 측면에서 우리금융의 생보사 인수 승인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 주도 아래 작년 5월부터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같은 해 8월 말 총 인수가액 1조5493억원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험업 전반을 보면 대주주가 외국계 금융사나 사모펀드 등으로, 상위 5개사 외에는 성장성이 뚜렷하지 않다"며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를 포기한 가운데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ABL생명을 인수하면 보험 산업에 메기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카드, ‘법카 왕좌’ 눈앞…박창훈號 100일 성적표

신한카드가 박창훈 대표 취임 100일을 전후로 카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10년 가까이 수성했다가 지난해 삼성카드에 내준 당기순이익 1위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1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2월 신한카드의 국내 법인 신용카드 이용금액(구매전용을 제외한 일시불 기준)은 2조6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국내 '법카' 시장 1위 KB국민카드와의 격차를 4500억원 수준에서 900억원까지 좁힌 것도 고무적이다. 업계는 자체적인 노력 뿐 아니라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가 이같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상 상품 '소호 솔루션 카드'를 출시하고, 신한은행 영업점을 통해 카드 발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다. 법카는 2월 기준 평균 승인액(14만3008원·체크카드 포함)이 개인카드(3만9025원)을 압도하는 등 실적 향상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경기 부진으로 소비 감소에 나선 개인회원 보다 승인액 증가폭이 큰 것도 특징이다. 법인 경영실적 개선으로 법인세 및 공과금 납부가 커진 영향이다.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많은 개인 신용카드회원(약 1250만명)에 힘입어 개인카드 이용액도 늘리고 있다. 1~2월 개인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23조2000억원 규모로 삼성·현대카드에 앞섰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4% 증가했다. 공과금·마트·편의점·식음료 1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Mr.Life'는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집계하는 월별 신용카드 탑100에서 꾸준위 최상단을 지키는 중으로, 신규 발급이 중단된 '딥 드림'의 공백은 지난해 4월 출시된 '처음(ANNIVERSE)'이 메우는 모양새다. 올해 초 6년만에 프리미엄카드(The BEST-X·더 베스트 엑스)를 내놓는 등 고객층도 다변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고객을 중심으로 연회비를 늘리는 업계의 흐름에 동참한 셈이다. 국내 직불/체크카드 이용액(일반 기준·약 3조7247억원)은 소폭 감소했으나, 시장점유율은 15.5%에서 15.7%로 높아졌다. 업계 전체적으로 2월 체크카드 승인액과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 0.9% 하락하는 등 경기침체의 영향이 나타나는 가운데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는 라인업을 보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7년 선보인 '딥 드림 체크(미니언즈)'도 대형마트·영화·이동통신요금 등 'DREAM' 영역 중 가장 많이 이용한 분야의 포인트 자동적립(챙겨드림) 혜택을 앞세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 2% 적립, 대중교통 3% 적립 등을 제공하는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카드'도 20대와 사회초년생을 중심으로 주목 받는 상품이다.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등으로 무장한 '쏠(SOL)트래블 체크'는 해외 결제액 상승을 이끌었다. 직불/체크카드 이용액(약 342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60% 가까이 급증한 것을 포함한 해외 결제액은 5658억원에서 7254억원으로 28.2% 불어났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에게 신원 인증에서 결제에 이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인증 플랫폼 '트립패스'와 선불카드도 론칭했다. 향후 KT 공항 로밍센터와 손잡고 KT 유심상품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트립패스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의 수요도 겨냥하고 있다. 국내에 장기체류하는 외국인이 2020년 169만명에서 지난해 204만명으로 늘어나고, 이들의 소득도 커지는 만큼 유의미한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압도적 '맷집'를 갖고 있는 회사로도 꼽힌다. 지난해말 자산총계는 43조원으로 경쟁사들을 압도한다. 카드자산(27조원)만으로도 삼성·KB국민·현대카드의 자산총계와 맞먹는다. 지난 2월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잔액이 8조4828억원으로 2위 KB국민카드 보다 1조6000억원 가까이 많고 지난해말 1개월 이상 연체액도 6000억원 규모로 가장 크지만, 연체율이 1.51%에 머물렀던 까닭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희망퇴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카드론을 제외하면 실적 향상이 어려운 때 공격적 영업이 가능하다는 것은 강력한 카드를 들고 있는 셈"이라며 “데이터 사업 확대를 비롯한 마케팅 역량 확대도 향후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토스뱅크,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 3년 연속 국내 1위

토스뱅크가 포브스(Forbes) 선정 '세계 최고의 은행'에서 3년 연속 국내 1위 은행에 올랐다. 토스뱅크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The World's Best Banks 2025'에서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부문 1위에 랭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포브스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와 함께 전 세계 34개국, 5만명 이상의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5 글로벌 은행 고객 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전 세계 385개의 주요 은행을 평가했다. 순위는 단순 자산 규모나 실적이 아닌 고객의 실제 경험과 만족도를 기준으로 평가하며, 최근 3년 간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지속 가능한 고객 중심 경영 성과를 반영했다. 조사에 포함된 항목은 전반적인 고객 만족도, 지인 추천 의향 외에도 △신뢰도 △이용약관(수수료·조건 등) △고객 서비스 △디지털 서비스 △금융 자문 등 5개 항목의 세부 평가를 종합해 산정됐다. 토스뱅크는 7개 항목 중 고객 만족도, 추천 의향, 이용약관, 고객 서비스, 디지털 서비스 등 5개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디지털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3년 연속 1위라는 결과는 많은 고객들이 토스뱅크를 단순히 편리한 은행이 아닌, 믿고 추천할 수 있는 은행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본질을 고민하면서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미국채 10년물 금리 급등…Fed, 금리 인하 압박으로 여길까?

미국발 관세 전쟁이 발발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한편, 장단기 금리차가 크게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압박이 강해지고, 이에 따라 한국도 금리차를 유지하지 위한 금리 인하 요인이 될 수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1일(현지시간) 현재 4.492%로 전주 대비 49.2bp 급등해 24년 만에 최대 주간 상승 폭을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966%로 전주 대비 30.2bp 올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875%로 같으 기간 46.3bp 급등했다. 미 국채의 주간 금리 상승폭으로는 1987년 4월 이후 최대다. 이에 따라, 2년물 대비 30년물 금리차는 90.9bp까지 벌어졌다.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더욱 늘리는 감세를 논의하고 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조치를 내놓으면서 미 국채 수요가 약화할 것이라는 채권 시장의 전망이 확산하면서 장기채 중심으로 투매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한편, 관세 조치로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단기물 금리는 장기물보다 상대적으로 덜 상승해,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진 것이다. 미국 경제통신 블룸버그는 '단기물 대비 장기물 가격이 더 크게 하락할 것을 예상한 스티프너 트레이드가 미국 자본시장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장단기 금리차가 커진다는 것은 보통 시장에서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본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면, 안전자산인 채권보다 증시에 투자 요인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유동성이 묶이는 장기 채권 매도세가 강해지고 단기채에 관심이 쏠리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진다. 금융시장 일각에선 미 국채 금리 급등세에 대해,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대형 헤지펀드가 투자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다거나, 관세 전쟁으로 미국 기업의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은행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현금 조달에 나서면서 보유 국채를 처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돈다. 이에 더해 중국이 미국발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채를 대거 매각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개입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이 필요하다면 “전적으로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프리야 미스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 연방 의회의) 예산안 협상을 주시하고 있으며, 더 큰 패키지(재정적자) 조짐도 국채 수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수급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미국 채권 펀드에서 156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최대 주간 순유출 규모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불확실성 휩싸인 韓경제…기준금리 이달 동결, 내달 인하 무게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이번 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75%까지 떨어진 상태다. 다만 국내 경기 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5월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기존 연 2.75%에서 묶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는 지난 1월 연 3%로 동결됐다가 지난 2월 연 2.75%로 하향 조정됐다. 이달에는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당장 금리를 낮추기에 부담스런 상황이 됐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에 이를 정도로 치솟다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탄핵 정국 등 불안한 국내 상황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여파에 따른 충격이다. 한때 148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날 142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널뛰기를 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고환율'을 이유로 언급하기도 했는데, 지금의 환율은 여전히 1400원대 중반 수준으로 그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당시 한은은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물가를 자극하고 금융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꿈틀대고 있는 가계대출도 부담이다.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제도 해제에 따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했고, 실행까지 시간 차를 두고 대출 급증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1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9조7256억원으로, 10일 만에 1조1745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한 달 가계대출 증가 폭인 1조7992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서울 강남 중심의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은 금리 인하 결정을 신중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경기 하락 우려는 커지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가 멈추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앞서 한은도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있다"며 “올해 두 세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서겠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5월 인하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등에 국내 경기 하방 요인이 더욱 커진 만큼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이 나온 후 5월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추가로 낮출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은은 지난 2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1.9%)보다 0.4%포인트(p)나 낮췄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미국 관세가 유예됐다 해도 관세율이 조정될 가능성과 부과 시점이 더 미뤄질 가능성을 기대하고 경기 하방을 열어두지 않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며 “한국 외 기타 국가 관세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불확실성 자체다. 관세 유예와 관계없이 국내 성장률은 2월 전망 당시보다 하방 위험이 더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단 일각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내놓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만약 추경이 늦어져 대선 이후에 단행되면 이달부터 시작된 미국의 보편관세에 대응한 재정정책이 부재한데 5월 29일 금통위까지 통화정책 대응도 부재한 상황"이라며 “관세에 대한 우려는 정점을 지나고 잇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며, 금리 인하를 할 거라면 이달 단행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울진군,칠곡군의회,영천시의회,iM뱅크, iM금융그룹,대구환경청 소식 등

◇달서구 한국복타, 대구 유일'2025년 우수 마을기업'선정 최대 7천만 원 사업비 지원… 선도적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도약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관내 마을기업 '한국복타협동조합'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우수 마을기업'에 대구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우수 마을기업은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한 기업 중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전국에서 선정되며, 선정 기업에는 최대 7천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한국복타'는 2021년 청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청년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고, 강사 양성과정 등을 통해 고용 연계에 기여해왔다. 특히, 청년뿐만 아니라 경력단절여성, 노인, 발달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체육·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포용적 공동체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달서구는 그간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선정은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한국복타의 우수 마을기업 선정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마을기업이 자립성과 공동체성을 모두 갖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진 지질명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식 지정 경북 동해안(경주, 포항, 영덕, 울진) 17일부터 지정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면적 2,693.69㎢, 포항·경주·영덕·울진 일원)'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결되었으며 오는 17일자로 유네스코의 공식 통보를 통해 세계지질공원 지위를 부여받게 됐다. 이번 등재는 경상북도와 울진군을 비롯한 인근 지자체들이 지질 유산 보존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노력의 결실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쾌거라고 볼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역사·문화 자원과의 연계, 지역사회 협력,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하는 제도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한반도 최대의 신생대 화석산지, 동아시아 지체구조(tectonic framework) 형성과 화성활동(magmatism, 마그마에 의하여 일어나는 모든 작용)의 주요 흔적, 다채로운 지질 경관을 갖춘 지역으로,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독특한 화산·퇴적지형, 수억 년의 지질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세계지질공원 등재로 세계적으로 중요한 지질학적 가치와 지역 주민과의 조화로운 공존 사례를 인정, 학술적·교육적·관광적 가치가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지정은 2023년 6월 유네스코에 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2024년 7월 유네스코 현장실사(그리스·인도네시아 평가단), 2024년 9월 베트남 카오방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이사회 심의 통과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오는 9월 제11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세계지질공원 인증동판 수여(Closing Ceremony)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사무국'을 중심으로 울진군 근남면에 경북동해안지질공원센터를 운영하고 안내소, 탐방로, 안내판 등 탐방인프라 확충, 지질교육과 체험프로그램 운영, 지역 주민·기관과의 협업 등 유네스코 지정 기준 충족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세계지질공원 등재는 성류굴 등 울진의 지질명소를 비롯한 동해안의 자연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일 뿐만 아니라,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울진군의 지역 복지와 경제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질관광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칠곡군의회, 산불피해지역 사랑의 온기나눔 급식봉사 활동 펼쳐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는 지난 11일, 칠곡군 종합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지역의 여러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자원봉사 릴레이 바톤 터치 운동'에 동참했다. 이날 군의회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은 최근 경북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청송군에 방문하여 이재민의 아픈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었다. 칠곡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후원 들어온 삼계탕용 닭 200마리를 대한적십자봉사회 칠곡군협의회 봉사자들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조리 및 포장 작업을 마친 후 청송으로 한걸음에 달려갔다. 의성, 안동 등 참혹한 피해 현장을 둘러본 의원들은 “화마가 휩쓸고 간 현장을 직접 마주하니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갑작스러운 재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시민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라며 피해 복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자원봉사자들의 많은 참여를 호소했다. 이후 청송군 파천면 소재 경로당 4개소에 삼계탕 100인분을 배분․전달하고, 진보문화체육센터 대피소에서 이재민과 봉사자들을 위한 삼계탕 100인분을 배식해 주었다. 이상승 의장은 “주민들께서 겪고 있을 고초를 위로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배식 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라며, “칠곡군의회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으며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선태 영천시의회 의장,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캠페인 동참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김선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14일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개발원 주관으로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되어 전국의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영천시의회 또한 지방소멸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의회 차원에서 종합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해 인구감소 대책 특별위원회 및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해 활동을 이어나갔다. 특별위원회에서는 집행부 소관부서와의 업무보고 및 간담회를 통해 현행 인구증가 추진정책을 점검하고, 효과적인 인구 증가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인구증가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했다. 의원 연구단체에서는 시민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지역 여건을 파악, 지역 정주인구 증가는 물론 생활인구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인구 증대 방안 마련을 논의했다. 김선태 의장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영천시의회는 앞으로도 지역 현실에 맞는 맞춤형 인구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김선태 의장은 최기문 영천시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하게 되었으며, 다음 주자로 신봉자 영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지목했다. ◇iM뱅크, 기업뱅킹 전용 앱 'iM뱅크기업' 리뉴얼 기념 선착순 경품 증정 이벤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기업뱅킹 앱 'iM뱅크기업'의 전면 리뉴얼을 기념해 기프트카드, 상품권 등을 선착순 증정하는 'Re:New All 시중은행 전환 1주년 기업뱅킹 페스타'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iM뱅크기업'은 법인∙개인사업자를 위한 기업뱅킹 전용 앱으로 이용자 중심 UX(고객체험)와 UI(고객인터페이스)를 강화하는 등 전면 리뉴얼해 지난달 선보였다. 기업뱅킹 첫 이용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직관적 서비스 체험이 강점으로 △비대면 대출 신청 △예금 가입 △디지털 OTP발급(개인사업자) △퀵인증 등록(법인) △외화자동이체 등록 △관세 납부 △자금관리 메뉴 등 기업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리뉴얼을 기념해 실시하는 'Re:New All 시중은행 전환 1주년 기업뱅킹 페스타'는14일부터 7월 22일까지 100일간 실시된다. 오는 5월16일 iM뱅크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기념해 총 516명의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CJ기프트카드, 신세계 상품권, 다이소 상품권,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을 선착순 증정할 예정이다. 'EVENT 1 - 리뉴얼' 이벤트는 신규회원 및 상품 가입 고객을 대상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요구불계좌 +전자금융의 신규가입 고객에게 CJ기프트카드 교환권 3만원을 선착순 200명에게 지급하며, 예적금, 외환, 대출 등의 상품 가입 시 신세계상품권 5만원을 선착순 150명에게 지급한다. 'EVENT 2 – 법인 간편 대출 상담' 이벤트도 실시한다. 'iM뱅크기업'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법인 간편 대출상담 서비스'는 금융권 최초 법인사업자라면 누구나 공동 인증서 로그인 없이 간편하게 상담 신청을 할 수 있게 구성해 고객 접근성을 최대화한 것이 장점이다. 기존 iM뱅크 거래이력이 없거나 전자 금융거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던 신규 법인이더라도 비대면으로 간편 대출 상담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금번 이벤트 기간 동안 법인 간편 대출 상담 신청 시 다이소 상품권 1만원을 선착순 100명에게 지급하며, 신규 대출 상담 신청 및 실행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10만원을 선착순 66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황병우 은행장은 “2025년 3월 전면 리뉴얼해 선보인 'iM뱅크기업' 이용 고객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드리고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기념하고자 선착순 이벤트를 실시해 감사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iM뱅크는 앞으로도 기업고객의 업무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iM금융그룹, 취약계층 위해 헌신하는 'iM 따뜻한 사회복지사 상' 수여 10년 이상 인사 적체 등 현장 고충 반영한 시상 사회복지사 지원 노고 인정받아 '감사패' 수상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9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 및 사회복지사 전국대회'에서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해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땀 흘리는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iM 따뜻한 사회복지사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1,500여명의 사회복지사가 참가한 가운데 국민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iM사회공헌재단에서 올해 4번째로 수여하고 있는 'iM따뜻한 사회복지사 상'은 사회복지 현장의 인사 적체 현상 등으로 중간관리자에 오르지 못한 10년 이상 경력의 사회복지사를 발굴하고 사기 진작을 위해 상금 및 상장을 수여한다. 올해에는 서울 지역의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근무하는 방수미 사회복지사를 포함해 총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iM사회공헌재단은 외부 부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SNS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지원함은 물론 'iM힐링여행', 'iM힐링콘서트', 워크숍 및 동아리 지원 등 전국 사회복지사의 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노고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 받는 등 사회복지사를 향한 진정성 있는 발걸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iM사회공헌재단 황병우 이사장은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복지사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이번 상이 이름처럼 따뜻한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사회복지사의 권익과 복리증진을 위한 다양한 ESG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iM사회공헌재단은 전국사회복지사를 위한 지역별 특성에 맞춰 사회복지사협회와 소통하며 적극적인 의견 반영을 통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나갈 예정이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 부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제37대 환경청장으로 김진식(54) 전 물관리위원회지원단장이 부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임 김 청장은 행정고시 43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조정실 미세먼지개선기획단 미세먼지저감과장,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 기후변화정책관 기후전략과장, 물관리위원회 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김 청장은 환경부에서 대기, 수질 등 환경 행정 전반에 풍부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었으며 물관리위원회지원단장,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으로서 지도력 있고 책임감 있게 추진한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대구·경북지역의 환경 현안 해결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청장은 “지역 환경 현안 해결과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mson220@ekn.kr

KB금융 보험·카드사, 봄 맞아 상생협력 확대

KB금융지주의 보험·카드계열사들이 봄을 맞아 상생과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달부터 교육급여 바우처 사업에 3년 연속으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용카드업을 통해 축적한 카드사의 결제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 가정의 초·중·고등학교 재학 자녀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의 지원을 위해 바우처를 지급하는 교육부와 교육처 및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것으로 매년 4월 시행한다. 바우처 신청은 내년 2월말까지 교육급여 수급자 본인 또는 수급자의 보호자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사용 카드사를 선택해 신용·체크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현재 공공부문 13개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KB국민카드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협력 사업을 통해 약 136만명이 2000억원 넘는 직간접 혜택을 받았고,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이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출산·보육·교육 등 돌봄 부문에서는 △국민행복카드 사업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산후조리경비 지원 사업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 사업 △교육급여바우처 사업에 더해 올해 서울시 가사서비스 지원사업 등 6개 사업에 참여 중이다. 상생 부문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사업, 착한가격업소 지원 사업, 서울사랑 상품권 충전사업, 동행축제, 환경 분야에서는 그린카드, K-패스, 후불기후동행카드를 비롯한 7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 지원사업'에 올해도 단독 운영사로 참여한다. 이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취약계층의 산림복지 수혜 격차를 해소하고 건강한 산림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KB국민카드는 지난해부터 단독 운영사로서 포인트 적립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전통시장 등 가맹점을 대상으로 하는 동행축제 사업에는 올해 3·5·9·12월에 열리는 모든 행사에 이용고객 대상 캐시백 이벤트로 참여한다. 전통시장 이용시 혜택을 부여하는 신규 카드도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은 최근 'KB라이프 사회공헌 발대식'을 개최하고 올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발대식은 KB라이프·KB라이프파트너스·KB골든라이프케어 3사 임직원이 모여 자발적 나눔 문화 확산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올해 사회공헌 활동 방향 공유, 조혈모세포 기증자 감사패 전달, 전국청소년자원봉사대회 수상자 등 사회공헌 사업 수혜자의 참여 소감을 듣는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3사는 올해 KB라이프 임직원 44명, KB라이프파트너스 임직원 및 라이프파트너(LP)를 비롯한 43명, KB골든라이프케어 임직원 3명 등 90명의 사회공헌 리더를 선임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2025 KB 상생 페스티벌', '2025 협력업체 연도대상'을 개최하고, 임장범 등촌현대서비스 대표에게 '우수정비업체 대상'을 시상했다. 초동조사 및 고객서비스 우수업체에 주어지는 '사고출동 대상'은 서병찬 문수자동차정비공업사 대표에게 주어졌다.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업체에 돌아가는 '고장출동 대상'은 원규연 KB매직카 안양석수점 대표가 수상했다. 이들 각 부문 연도대상을 수상한 대표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구본욱 KB손보 사장은 “협력업체 대표님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고객은 회사의 근간이며, 고객 없이 미래도 없다'는 원칙 아래 앞으로도 고객과 회사, 그리고 협력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NH농협은행, 농수산물 출하대금 정산시스템 구축

NH농협은행은 농수산물 출하대금 정산 편의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농수산물 출하대금 정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9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정산 지원 전담은행으로 선정됐다. 이번 출하대금 정산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정산 편의성이 향상돼 농어업인의 판매대금 적기 정산이 가능해진다. 또 신규 모바일앱을 이용해 실시간 출하대금 조회가 이뤄져 정산 접근성이 강화됨에 따라 농수산물 도매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이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 도매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농협의 고유 목적 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상거래탐지시스템 고도화…“자산 보호 강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소비자 자산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입출금 등 이상 거래를 파악한 뒤 차단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했다고 14일 밝혔다. FDS는 고객의 금융서비스에서 얻게 되는 접속 정보, 거래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탐지해 이상금융거래를 확인하고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당국의 'FDS 운영 가이드라인'이 제시한 이상거래탐지 시나리오 51개를 포함해 새마을금고 특성을 고려한 250개 이상의 시나리오를 고안해 적용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국에서 1276개 법인과 3249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89개 인구감소지역에서 여전히 400여개 점포를 유지하며 금융사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중장년·고령층 고객 비중이 높은 편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FDS 고도화 작업 과정에서 중장년·고령층을 겨냥한 고액 편취, 명의도용 등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세분화해 고객 자산 보호를 더욱 촘촘히 강화했다. 2023년 말 기준 금융권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액은 총 1965억원으로 전년(1451억원) 대비 큰 폭(35.4%)으로 늘었다. 특히 1000만원 이상의 고객 피해사례가 늘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FDS 고도화 등 대안을 마련했다. 신종 보이스피싱 등 사기·피해 유형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수시로 탐지 시나리오를 개선해 진화하는 사기 수법에도 금융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런 새마을금고의 보이스피싱 대응 강화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7월 새마을금고 FDS 모니터링센터를 오픈해 365일 모니터링 전담 인력이 실시간으로 의심 거래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상금융거래 확인 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업무개선과 인력 확충을 통해 모니터링 업무 효율화와 품질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 10월 보이스피싱 악성앱 탐지 강화, 지난해 12월 명의도용 탐지 솔루션을 도입했다. 고객의 휴대전화 내 악성앱을 차단해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혹시라도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명의도용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앞으로도 신규 보이스피싱 사기·피해 유형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이상금융거래 탐지를 고도화하며 새마을금고 고객의 재산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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