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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작년 정책자금대출 3123억 취급…“정체성 강화”

새마을금고가 지난해 3123억원의 서민금융 자금을 공급했다. 18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햇살론, 지자체협약대출, 소상공인 대출 등 3가지 정책자금대출을 3123억원 취급했다. 새마을금고의 정책자금대출은 2022년 2940억원, 2023년 2958억원, 2024년 3123억원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새마을금고 정체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새마을금고 건전여신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정책자금대출 상품별 취급 우수금고 11곳을 선정하고, 선정된 금고의 우수사례를 컨텐츠화해 전파하면서 전체 새마을금고 건전 육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분야별 우수 금고는 지난해 정책자금대출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예대비율, 가계대출비중, 연체율, 수익성 등 정량적 평가와 정성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우수금고로 선정된 11개(햇살론 분야 5개, 지자체협약대출 3개, 소상공인대출 3개)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는 해당 새마을금고의 정책자금대출 확대 방안, 취급 노하우와 홍보전략 등 우수사례를 수집할 예정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책자금대출의 적극적 취급·정책금융 보증재원 확보를 위한 출연금 납부 등 서민금융 공급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며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고객·디지털 중심 코어뱅킹 개편 ‘프로젝트 네오’ 착수

NH농협은행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고객과 디지털 중심 코어뱅킹 개편을 위한 '프로젝트 네오(NEO)'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프로젝트 NEO는 'Next, Evolutionary, Omni-banking'의 약자로, 차세대로 진화하는 유기적 금융서비스를 통해 코어뱅킹 혁신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수신, 여신, 회계 등 계정계 전반의 업무프로세스를 혁신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유연한 디지털 금융환경 구현을 목표로 한다. 농협은행은 △디지털전환 기반의 신속·유연한 비대면 트렌드 대응 △업무 절차 재설계로 업무 효율성 극대화 △고객 만족과 신뢰를 강화하는 고객여정 혁신 △미래지향적 금융 생태계 전환이라는 4대 세부 방향을 설정했다. 전문 컨설팅과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과제를 발굴하고,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최운재 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은 “이번 프로젝트 NEO는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코어뱅킹 혁신을 토대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뱅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보험사와 같은 ‘차 보험료’ 비교·추천...19일 일괄 적용

토스는 19일부터 자사 앱에서 각 보험사 온라인 채널(CM)과 동일한 자동차 보험료를 안내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원회의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 정책에 따라 구현된 서비스다. 이번 개편으로 소비자는 보험사 온라인 채널과 토스에서 동일한 요율의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 토스는 삼성화재다이렉트보험, DB손해보험, 현대해상다이렉트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보험, 캐롯손해보험, 악사(AXA)다이렉트보험, 하나손해보험, 흥국화재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총 10곳의 주요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있어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추천받을 수 있다. 보험료 비교뿐 아니라 다양한 할인 특약도 토스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대중교통 △내비게이션 앱 △자동차 부속품 △자녀 유무 등 운전자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할인 항목들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으며, 특히 토스 만보기를 이용 중이라면 별도 앱 설치 없이 걸음 수 기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차 보험 비교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보험료를 조회하는 고객에게는 최초 1회에 한해 토스포인트 50원을 지급한다. 신차 구매자와 보험 갱신 대상자, 이달 21일 이전에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 모두가 대상이다. 토스에서 자동차 보험을 비교한 뒤 토스페이로 결제하면 일부 상품에 한해 최대 3만원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은 운전을 하는 대한민국 운전자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의무 보험으로, 전체 국민의 약 절반이 매년 보험을 가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편리한 비교·추천 서비스와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자금력 부족 기술 기업에 ‘단비’…농협금융-기보, 지원 강화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7일 기술보증기금 본점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 기술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안정적 자금 조달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은 보증서 기반 협약대출 확대는 물론, 중소벤처기업의 창업부터 성장, 성숙 단계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농협금융은 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 벤처투자 등 다양한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종합 금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지원 역량과 연계해 기술금융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고자 한다. 특히 NH농협은행은 올해 한 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85억2000만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통해 3000억원 규모의 보증서 협약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인공지능(AI), 조선,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과 첨단기술 기반 기업이다. 농협금융은 녹색여신 적합성 평가를 통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기반 금융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 기반 지원 역량과 농협금융의 금융 인프라가 만나 중소기업 생태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의 금융자원이 긴밀히 협력해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제휴를 넘어 실질적인 자금 지원과 금융 솔루션 제공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향후 기술보증기금과 기업 현장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특징주] 대진첨단소재, 글로벌 전기차 밸류체인 확대…북미 시장 연계 수주 기대감↑

대진첨단소재가 18일 장초반 강세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인 L사로부터 원통형 46시리즈 전지 출하용 트레이 공급사로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이 투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85% 뛴 1만4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진첨단소재는 고분자 소재에 방청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셀과 트레이 사이의 미세한 금속 접점에서의 녹 발생을 방지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L사와의 협력을 본격화하고 전기차 리딩기업 T사로의 납품을 성사하며 기술 기반 공급 파트너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납품사 선정은 대진첨단소재의 기능성 소재 기술과 맞춤형 솔루션 및 대응 능력이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원통형 배터리 채택이 확대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의 연계 영업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금융지주계 카드사, 해외여행 수요 확대에 흐뭇…‘트래블카드’ 선전

카드사들이 가맹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체크카드가 힘을 받고 있는 덕분이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올 1분기 여객은 186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가장 수요가 컸던 2019년과 비교해도 3.9% 많은 수치다. 그러나 체크카드 이용액은 훨씬 빠르게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올 1~2월 카드사 9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BC·NH농협)의 개인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액이 1조16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7% 높은 것으로, 지난해 1분기(1조1772억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2023년 1~2월(5289억원)과 비교하면 120% 가까이 성장했다. 해외 체크카드 실적이 금융지주 카드사에 쏠린 것도 특징이다. 올 1~2월 하나금융지주·신한지주 등 은행지주계 카드사의 점유율은 98.4%로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p) 높아졌다. 사실상 대부분인 셈이다. 기업계 카드사 보다 외환 관련 기능을 접목하기 쉽다는 특성이 영향을 끼쳤다. 기업별로 보면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앞세워 4052억원에서 4898억원으로 증가하며 1위를 수성 중이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하나머니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통화 58종의 무료 환전이 가능하다. 또한 △부족한 금액 자동환전 후 결제 △원하는 환율로 바꿔주는 '목표 환율 자동 충전' △통화별 한도 300만원 확대 △트래블로그 가입자끼리 '외화 무료송금' 등의 무기도 갖췄다. 마스터카드·비자·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상품을 출시하고 카카오페이와 함께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도 선보였다. 론칭 1000일 만에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한 원동력이다. 신한카드도 1313억원에서 3421억원으로 대폭 상승하면서 3위 우리카드(1045억원→1123억원)와의 차이를 벌렸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쏠(SOL) 트래블 체크카드'는 42종의 통화에 대해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해외 가맹점 결제 수수료(이용액의 1.2%)와 해외 ATM 인출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국내 4대 편의점 5% 할인과 대중교통 1%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일본 3대 편의점과 베트남 '그랩' 및 미국 스타벅스에서도 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를 토대로 발급 고객 190만명을 넘어섰다. KB국민카드(737억원→1329억원)가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에 힘입어 순위를 끌어올린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전 세계 56종 통화 100% 환율 우대가 가능하고, 오는 22일부터 연말까지 재환전에 대해 100% 환율 우대도 제공한다. 월 10회 한도로 해외 ATM 인출 수수료도 면제한다. 국내에서도 철도 업종과 '푸딘코' 선정 전국 맛집 5000원 할인(각각 건당 2만원 이상 결제시·월 1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커피음료전문점 업종에서도 1000원 할인(건당 5000원 이상 결제시·월 1회) 할인된다. 신규 고객에게 최대 4만원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고객 접점도 늘리고 있다. 우리카드도 횟수·한도 제한없이 해외 ATM 인출 수수료를 면제하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판매 중으로, 이용액은 1045억원에서 1123억원으로 확대됐다. NH농협카드(631억원→657억원)도 춘식이와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으로 2030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BC카드의 참전 등 카드사들이 트래블카드에 눈길을 돌리는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BC카드는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외화결제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과 손잡고 최근 외화 충전과 결제가 가능한 '내 외화머니' 서비스를 론칭했다. 다른 상품군의 부진도 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올 1~2월 국내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약 92조585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는데 그쳤다. 개인 체크카드 이용액(23조7892억원)은 오히려 2.5% 줄었다. 국내 경기 침체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다. 해외 개인 신용카드(2조3586억원)도 소폭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래블카드는 실질적인 혜택에 힘입어 '해외여행 필수템'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농협, K-푸드 수출 기반 강화...국내외 유통망 확대

농협중앙회는 17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해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 확대와 K-푸드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 3000여명과 참관객 2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교민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대회의 명예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6일 VIP 전야 만찬, 17일 개회식과 재외동포청 주관 환영 만찬 등 주요 행사에 참석해 K-푸드의 미래 비전과 농협 역할 등을 공유했다. 또 16일부터 이틀간 중소기업중앙회,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 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외 유통망 확대 △공동 마케팅 △기술협력 △수출규제 대응 등 실질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농협은 대회 기간 동안 10개 부스 규모의 '농협 통합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지역별 대표 쌀을 활용한 시식행사 △음료, 장류 등 다양한 가공식품 전시 △소비자 체험 중심의 컨텐트를 제공해 농협 가공식품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강 회장은 “해외 한인 경제인들은 K-푸드의 핵심 소비자이자 든든한 홍보 파트너"라며 “농협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경남은행, 경상남도에 산청·하동 산불 피해 지원 성금

BNK경남은행이 경상남도에 산청·하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 성금 2억원을 기탁했다.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지난 16일 경남도청을 찾아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에게 '산불 피해 지원 성금'을 전달했다. 경남은행을 포함한 BNK금융그룹 계열사가 마련한 성금 2억원은 산불 피해가 신속하게 복구되고 피해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사용된다. 김태한 행장은 “지원 성금 기탁과 함께 BNK금융 차원의 각종 지원이 산불 피해 복구와 정상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경남은행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산불로 입은 상처가 하루라도 더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돕고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오는 6월 BNK금융 차원의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복현 홍콩 이어 김병환 미국 간다...금융당국 수장, 잇단 출장 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번주 홍콩과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블랙스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과 최고위급 면담을 통해 한국 정부의 자본·외환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 금융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미국 상호관세 발표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당국 수장들이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경우 투자심리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6월 대선을 앞두고 금융당국 수장들이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것을 두고 시기상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한국 창업·벤처기업의 해외 현지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우리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기능을 강화하고자 이달 20일부터 2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이달 21일에는 보스턴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항암제를 보유한 아베오 온콜로지를 방문하고, 바이오 벤처캐피털(VC) 업계 간담회를 실시한다. 특히 김 위원장은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중심지인 보스턴에서 현지 벤처투자 생태계 구조와 제도 및 운영 상황 등을 직접 살펴보고,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의료 분야 관련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 금융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현장의 스타트업, 벤처기업들을 만나보면 여전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한다"며 “이 부분은 굉장히 폭넓게 의견을 들어보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22일에는 뉴욕에서 세계 최대 대체투자회사 중 한 곳인 블랙스톤과 MSCI 지수를 산출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최고위급 면담을 실시한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3월 말 공매도 재개와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의무화 등 한국 정부의 자본·외환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을 설명하고, 통상정책을 비롯한 최근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여건에서도 한국 금융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마지막 행선지로는 이달 23일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행사에 참석한다. 24일에는 세계 최대 기업벤처캐피털(CVC) 중 한 곳인 인텔캐피털 대표와 만나 벤처투자 제도, 투자운용 방식 등 실리콘밸리 성공요인과 한국 모험자본 시장이 개선할 부분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다. 김병환 위원장에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달 14일부터 15일까지 홍콩과 중국을 방문해 금융감독당국 수장과 자본시장 선진화, 기업지배구조 개선, 최근 금융시장 동향, 금융 안정성 관리 방안 등을 두루 논의했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금융당국은 외부 충격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 조치를 적시에 시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조기 대선으로 정국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당국 수장들의 이번 출장은 투자자들과 소통으로 시장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당국 수장들이 주요 기관 최고위급과 가급적 많이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서 빈번하게 출장길에 오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이 원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직후 사의를 표명했지만, 결국 남은 임기를 채우기로 했다. 오는 6월 초 임기가 만료되는 이 원장은 다음달 스위스 출장길에 올라 바젤에서 개최되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GHOS)'에 참석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BI저축은행, 구세군에 소외 아동·청소년 복지 위한 기부금 전달

SBI저축은행은 지난 16일 구세군 한국군국에 소외 아동과 청소년 복지를 위한 기부금 6000만원을 전달하고, 신규 사회 공헌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020년부터 구세군 한국군국과 협약을 맺고 보육시설 청소년들이 퇴소 후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 및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는 두 가지 사업에 사용된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7억3500만원의 후원금이 청소년들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보증금으로 쓰였다. SBI저축은행은 보호 종료 청소년들이 더욱 안전한 주거 환경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규 사회 공헌 사업으로 추진되는 '수용자 자녀 후원 사업'은 학업에 대한 의지가 높지만 가정 형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수감 중인 부모의 모범적 생활 태도 등을 바탕으로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한편, SBI저축은행은 소외 아동 지원에 중점을 두고 국내 주요 사회 공헌 단체들과 다양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연탄, 김장김치, 기초 생필품, 재해 피해 복구 지원 등으로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지원하고 있다.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환경의 제약 없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외면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발판이 되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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